셜록은 잠시 눈을 감았고,그에게 파우치를 던지고는 나가기 위해 몸을 돌렸다.그 목소리,그 말,그 신체와 결합하여 그를 참을 수 없을 지경까지 유혹하고 있었다.그는 존의 정액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존이 혼자 그 침대 위에 누워서 했을 짓을 생각하면 약해졌다.평소처럼,존은 단단해졌고,그의 발기한 페니스는 배 위에 팽팽하게 누워서,붉어진 채로 프리컴이 맺혀 있었다.셜록은 계속 외면하려고 애썼다.악마가 인간 껍데기의 테두리에 갇혀 분노하는 그 첫 며칠 동안 존은 그 자신의 옷을 전부 찢어버렸다.이제 셜록은 이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그의 체인을 풀어주는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었다.
그건 존이 아니었다,악마가 자극에 반응하는 것뿐이었다.존이 아니라.
“제발.”존의 목소리,욕구에 차서 애원하는.널브러진 채 엉덩이를 들어올리고,성기를 제 손으로 훑으며 그 자신을 제안하는 존.그를원하는 존.
셜록은 문에서 망설이고 잠시 문고리를 꽉 움켜쥐지만 곧 비틀어 열고는 비틀비틀 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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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은 존 왓슨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정확한 순간을 알고 있었다.그건 존이 연쇄살인범인 택시 기사를 쏘았을 때도,존이 골렘과 대적해서 그와 함께 싸웠을 때도,존이 그에게환상적이야놀라워훌륭해라고 말할 때도 아니었다.아니,그건 터무니 없고 간단한 것이었다.그들은 아침을 먹고 있었고,셜록은 햇빛이 존의 머리카락 사이를 누비며 회색보다 금빛으로 보이도록,밝은 후광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지켜보았고,머리카락 세포조직에 반사된 햇살의 존재 자체가 어떻게 그의 주의를 잡아 끌 수 있었는지 궁금해했고,그 때 존이 고개를 들어올리고는 그를 빤히 바라보다가 미소 지었다.그저 미소 짓고는 토스트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뿐이지만,그 광경은 셜록의 죽은 심장을 즐거움으로 가득 채웠고,그는 자신이 산산조각 났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있음직하지 않은.사랑.
그는 영혼이 없는 악마였다.그는 다른 누구보다 그 사실을 더 잘 알고 있었다(그는 그의 인간적인 부분을 싫어했고,솔직히 그 변화는 인간 존재의 하찮음으로부터의 해방이자 자유였다).믿을만한 정보원(그의 사이어,거만한 그 자식은 그들의 종족에 관해알고있었다)에 따르면,사랑이 가능해서는 안 되었다.분명히 그건 격려 받지 못할 것이다.
보살핌은 이득이 아니란다,셜록.
그렇지만 존 왓슨은 예외적이었다.어떻게 그가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존은 사랑 받도록 되어 있었고 셜록은 그 달콤한 고통 속에서 휘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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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자신의 손목을 깨물고 그 상처를 빨았다.심지어 이제 그가 자신의 피를 존에게 먹이는 것을 그만 둔 뒤로 셀 수 없이 많은 날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이어의 맛이 남아있었다.그는 그 맛에 다시 단단하게 섰고,자신의 손목을 빨면서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것을 훑었다.
피와 사이어.두 개의 갈망.완화되었다.짧게.완벽한 자위.
존은 비명과 애원과 모욕을 포기했다.이제 매일 그는 태양이 정점에 도달하는 것을 느끼며 가만히,조용히 누워서 귀 기울이며 기다렸다.
이제 사이어가 오면 존은 말할 것이다.사이어의 체취에 허리를 떨며 그가 자신을 만질 때면 말 그대로 역류되는 기억들이 쏟아져 나왔다;그가 성기를 훑었고 사이어에게 그가 존에게 뭘 해야만 하는지 보여주었다—문이 쾅 닫혔고,그는 다시 차갑게 죽은 피가 담긴 비닐 파우치와 함께 남겨졌다.
손목을 깨무는 것은 기분이 좋았다.그건뭔가느껴졌다.다른 종류의 통증.
그는 곧 이어 팔뚝에 구멍을 냈고,상완동맥을 따라 팔꿈치까지 사랑스러운 일련의 흔적을 만들었다.그는 다른 팔에도 같은 일을 반복했다.
그는 팔뚝 안쪽의 부드러운 피부에 닿을 수 있었다.그는 허벅지를 물 수 없었지만 긁을 수는 있었다.사랑스럽게 붉게 부어오른 긴 선들.체취는 한동안 그를 단단히 세워둘 정도로 충분했다.
셜록이 들어왔을 때 그는 거의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만해!”셜록은 날카롭게 소리쳤다.
존은 왼손으로 성기를 단단히 쥐고,오른쪽 팔에 새롭게 깨문 곳을 혀로 핥다가 고개를 들어올려 무슨 일이냐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그를 상처 내는 거 그만 해,”셜록은 팽팽하게 괴로워하며 씹듯 내뱉었다.
그는 확실히 깨달았다.마침내,존은 제안할 만한 것을,협상할만한 것이 생겼다.그는 씩 웃었다.
“날 풀어줘,셜록,”그는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맹세컨대,난 그가 회복 불가능할 지경에 이를 때까지 훼손할 거야.그렇게 할 수 있어.만약 손가락을 절단한다면,그게 다시 자라날까,그렇지 않을까?넌 그를 만지지 않을 테니,아마 성기도 필요하지 않겠지.”
충격으로 사이어의 표정이 미어졌다. “존—자네는 이해 못해.”
그는 다시 깨물었다.
“다른 걸—“셜록은 숨을 멈췄다. “다른 뭔가—“
“그럼,너,”존은 조심스럽게 사이어를 바라보며 말했다. “날 박아.네 피를 먹여줘.그럼 멈추지.”
“난 절대 자네를 바꾸지 않을 거야.”셜록은 그의 어깨에 입술을 댄 채로 조용히 말했고,어쩌면 존이 자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말이다.그는 그렇지 않았고,그저 영화의 지루한 부분을 보는 동안 눈을 쉬고 있는 것뿐이었다.그들은 소파 위에서 같이 편안한 자세로 서로에게 기대고 있었다.
“왜?”그는 물었다. “네가…그랬으면 하는 건 아니야.그저—글쎄.궁금해서.”
“난 자네 영혼의 색을 볼 수 있어.그게 내가 하는 거야,존.세속적인 것들의 관찰은 인간이었을 때 할 수 있었던 전부였겠지만,이제 그건 모두 연결되어 있어.난 고차원의 진실을 보지,인간의 영혼에 있어서 정확한 속성을 말이야.”
존은 어둠 속에서 셜록의 긴 손가락을 이리저리 가지고 놀았다.어둠 속에서 그렇게 하는 건 안전했다. “그럼 내 영혼은 무슨 색인데?”그는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자네 영혼은 숨이 멎을 정도야,”셜록은 그의 어깨에 대고 느릿하게 말했다. “금빛이야.용기,충성,명예,그리고 진실의 색이지.생명을 취하는 동시에 생명을 살리고,두 손가락으로 타이핑하고,아침의 잼을 바른 토스트와 차로 물들어 있어.햇살처럼 빛나고 자네가 날 훌륭하다고 생각할 때면 광채가 번쩍거려.만약 자네를 바꾼다면,자네의 영혼은 사라질 거야.그런 영혼을 잃어버리는 건 신성모독이자 최고의 비극이야.”
존의 심장이 귓전에서 요란하게 울렸다.
“오,”그는 말했다.
그리고 그는 셜록이 어깨에 입을 맞췄다고 맹세할 수 있었다.사실 그는 꽤나 확신했고,그래서 그도 고개를 돌려 제멋대로 헝클어진 곱슬머리에 얼굴을 묻고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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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이어는 이제 식사 시간이 되자 충분히 손이 닿지 않을 곳에서 그에게 혈액 파우치를 던졌다.존의 체인은 이제 침대 위에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길어졌지만,그는 동시에 행동에 제약을 받고 있었다.
그의 사이어는 이제 결코 머무는 일이 없었고,존은 심지어 예전보다 덜 볼 수 있었다.
사이어의 존재 없이,그의 혈관 속에 사이어의 피가 없을 때면 욕구는 악화되었다.
그는 누워서 벽을 노려보며,허기와 분노와 상실감의 소용돌이 한복판에서 갈피를 잃었다.
시간은 변덕스럽게 흘러갔다.낮은 차단되었고,창문은 묵직한 커튼으로 막혔고,벽은 아래층과 옆집의 인간들을 괴롭힐만한 그의 울부짖음을 가로막기 위해 덧대어져 있었다.그는 태양을,그게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그의 시간감각은 의식불명과 광기,그리고 명료한 제정신인 상태를 오가느라 혼란스러워진 상태였다.
문이 열리자 그는 허둥지둥 몸을 바로 세웠고,사이어의 체취가 허기와 욕구로 침이 고이게 만들었다.그의 사이어는 차갑고 신선하지 않은 피가 들어있는 파우치를 손에 들고 그를 지켜보았다.존은 바깥의 인간에,그의 사이어의 혈관 속에 더 좋은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더 좋은 것이.
곧 그는 존에게 그것을 던지고 떠날 것이다.이 순간,아주 짧은 순간이 그가 가진 전부였다.
사이어는 언제나 그의 애원,욕설,고함소리와 흐느낌에 귀머거리처럼 굴며 몸을 돌렸다.그는 다른 뭔가를 시도해야만 했다.
존의 입이 움직였고,욕망에 절은 목소리가 거칠어진 목으로 나왔다. “셜록.”
사이어는 움찔거렸다.
“셜록,”그는 반복했고,목소리는 갈라졌지만 이제 제대로 나왔다.그의 두뇌가 단어를 제공했고,존은 그것을 이용했다. “난 이제 괜찮아.날 놓아줘도 돼.”그는 의미심장하게 체인을 덜그럭거렸다.
셜록은 날카롭게 숨을 들이켰다. “존.”
존은 그 말에 밝은 뭔가 치솟는 것을 느꼈다.그 인식에.만약 사이어가 그를 자유롭게 풀어준다면 그들은 같이 사냥할 수 있을 것이다.그들은 함께 장대해질 것이다.
셜록은 눈을 돌렸고 존에게 오래된 죽은 피가 든 백을 던졌다.
거절은 거의 물리적인 주먹질에 근접했다.그는 피를 한 입 가득 마셨고,사이어의 얼굴에 그대로 뱉었다.
셜록은 손목으로 튄 핏자국들을 닦고는 방을 나섰고,등 뒤로 문을 쾅 닫았다.
존은 목 안에 더 씁쓸한 실망을 맛보며 그의 뒤를 지켜보았다.그는 남은 피를 맛도 보지 않고 들이마셨다.
그렇지만 그는 이제 스스로를 만질 수 있었고,그게 그가 했던 것이었다.무자비하게 자위하는 것,그의 혈관 속에 흐르는 타인의 피와,콧속에 남은 사이어의 체취는 그를 단단히 서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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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더 이상 그게 행동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그는 더 이상 어디에서부터 그가 시작되었고,이 신체가 끝나는지를,어떤 게 그의 생각이고,어떤 게39년간의 인생의 산물인지를 알 수 없었다.공생.
그의 사이어(그의 생각으로,분명히 그의 것이었다:태고의—사이어,피,필요,허기,욕구)는 문간에 서 있었다.
존은 입술을 핥았다.그의 신체에서 무의식적인 자동반사이거나 사이어의 체취에 따른 최근의 반응인가?셜록의 눈이 그의 입술에 꽂혔다;그럼 전자로군.좋아.그를 상기시키고,그를보여주는것은 중요했다.존은 이제 사이어의 존재에도 인간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또 다른 좋은 일이었다.위장을 유지해야만 했다.그는존이다.그가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셜록?제발?날 이런 상황에서 내보내줘,제발?”
“넌 그가 아니야.”
그는 애원하듯 사이어를 바라보았다. “나야.이제 난 너와 비슷한 것일 뿐이야.뱀파이어.너처럼.날 보내줘 그럼 우린 다시 함께할 수 있어.”
“아니.그는 사라졌어.넌 그저—“셜록은 숨을 들이켰다. “움직이는 시체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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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어는 며칠 동안 오지 않았고 존의 허기는 고통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마침내 문이 열렸을 때 그는 셜록을 향해 몸을 던졌고,체인 때문에 뒤로 홱 당겨졌다.
“날 풀어줘!”고함을 지르느라 그의 목소리는 갈라지고 칼칼했다. “만약 날 먹이지 않을 거라면,빌어먹을 날 죽여 아니면 풀어주라고!”
셜록은 그에게 파우치 두 개를 던졌다. “난 사건을 해결하는 중이었어.”
존은 첫 번째 비닐 파우치를 찢고는 차갑고 신선하지 않은 피를 절박하게 빨아 마셨다.
“자넨 괜찮을 거야.난 분명히 돌아올 거라 했어.”셜록은 차분하고 냉정했고 그의 표정은 중립적이었다.무정한 자식,존의 정신이 제공했다.
그는 바닥에 텅 빈 혈액 백을 내던졌고,갈증은 한 차례 가셨지만 그의 분노까지 잠재우지는 못했다.그는 침대 위에 무릎을 꿇고 그의 손목을 구속하는 체인을 앞뒤로 덜컹거렸다.
“오,그게 모든 일을 제대로 돌아가게 만든다 그거지?넌 날 여기에 마치 빌어먹을 개처럼 묶어두고 네 엿먹을 퍼즐을 뒤쫓느라 나가 있어서 먹이 주는 것을 잊어버린 거야.젠장 그건 충분히 좋은 게아니야,셜록!”
그들은 둘 다 얼어붙었다.그건 아니었다—그 말들은 그저 이 신체의 두뇌에서 빌려온 말이 아니었다,그건그 자신이었다.그가 이 두뇌에,그 생각과 패턴에 그토록 익숙해진 것일까,그래서 그가 생각할 필요도 없이그의말들을 뱉어낼 수 있었던 걸까?
셜록은 꽤 오랫동안 멍하니 바라보았고,그리고는 혐오감에 시선을 돌렸다.
그건 존을 격분시켰다.
“내게서 뭘 바라는 거야?”그는 자포자기하고 격분하며 질문했다. “네가 날 만든 사람이야.네가 날 계속 여기 두는 사람이고.뭘 원하는 거지?날 만지지도 않고,내게 말하지도 않아.말해,셜록,왜 날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어?”
셜록은 그에게 대답하지도,그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이건 네잘못이야!”존은 울부짖었다. “네가 이걸 했어.이건네 잘못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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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싸우고 싶어 안달이 나 있었다.사이어는 이제 그를 보는 것조차 거부했다.그는 즉시 식사를 제공했지만 거의 존을 바라보지 않았다.그 짧은 상호작용하는 순간은 충분하지 않았고,결코 충분하지 않았다.식사간격은 점차 늘어났고,고통스러웠지만 존은 기다리고,기다리고,귀를 기울였다.
“넌 그를 가질 수도 있었어,”셜록이 마침내 문을 열었을 때 그는 말과 어조를 가다듬었다. “난그야,난 그의 생각,그의 기억,그의 몸을 가졌어,난 네가 가질 수 있는 것 중 그와 가장 근접해.그의 신체,네가 원하는 대로 해.그는 널 원했어,너도 알다시피 그가 죽기 전에,그렇지만 그는 너무 두려워했고,관습적인 성적 규칙에 너무 얽매여 있었어.그렇지만 만약 네가 요청했다면 그는 네게 허락했을 거야.”
셜록은 존에게 혈액 백을 던졌지만,그의 광대뼈에는 홍조가 감돌았고,그를 향해 시선을 깜박였지만 다시 돌리고 말았다.존은 만족하며 씩 웃었다.
“넌 그럴 수 없어,그렇지?대체 어떤 종류의 사이어인 거지?넌 심지어 네가원하는것을 취하지도 않을 거야.”
셜록은 숨을 들이켰고,동요하며 손으로 머리카락을 헤집었다.존은 의기양양하게 조롱했다.
“네가 그것에 대해 생각한다는 걸 알아.그의 몸을 보는 방식을 봐왔어.그렇지 않으면 왜 날 여기 나체로 계속 묶어두겠어?왜 날 만지지 않을 거지?그는 네게 허락했을 거야.넌 원하고 있어.넌 겁쟁이야.그래…그거야,네가 두려워하는 거.왜?그가 널 일종의 괴물로 생각할 거라 생각해?”
셜록은 몸을 휙 돌렸고,그의 표정은 끔찍했다.
“닥쳐!”그는 으르렁거렸고,등 뒤로 문을 쾅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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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날은 아니었다.평범한 것에서 벗어난 것은 아무 것도 없었고,사건도,극적인 일들도 없었다.셜록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고,그의 랩탑에서의 뭔가를 보기 위해 존은 그의 어깨 너머로 몸을 기울였다.셜록은 종종 하듯,홀깃 위를 올려다보았고,그들의 시선이 마주쳤고 갑자기,불가해하게,존은 사로잡혔고,만약바로 그 때셜록의 폰이 울리지 않았다면 그는 자신이 그에게 키스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그 순간은 깨졌고,존은 몸을 떼어냈고 셜록은 문자에 정신이 팔렸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이 그렇게 했을 것을 알았고,마찬가지로 셜록이 그 키스에 응답했을 것을 완벽하게 확신했다.
돌이켜보면,존은 추측했어야 했다고 생각했다.정말,일단 생각해보면 명백했다:셜록은 낮 시간을 실내에 틀어박혀서 보냈다;그는 결코 토스트를 조금 우물거리는 거 외에는 그다지 많이 먹지도 않았고,마시는 것 같지도 않았다;그의 피부는 우유처럼 창백했다;플랫에는 거울이 없었다;그리고 물론 불가사의할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그의 정신도 있었다.그렇지만 아니,사실들에도 불구하고,증거들에도 불구하고,존 왓슨은 그의 이상한 새 플랫메이트가 뱀파이어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혈액백이 그 사실을 드러냈고,또는 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얼굴을 괴물처럼 일그러뜨린 채 이상한 금색 눈을 한 셜록이 혈액백을 빨고 있던 모습이 그 사실을 드러냈다.그는 멍한 표정으로 홀끔 시선을 들어올렸지만,곧 다시 파란 눈에 정상적으로 얼굴이 바뀌었고,더 이상 이마를 그로테스크하게 찌푸리지도 않았고,날카로운 면도날 같은 치아도 없었다.
“존,”그는 그 팩을 내려놓으며 말했다.그의 입가에는 붉은 얼룩이 있었다.
“그거 피야?”존은 우유와 빵이 들어있는 장바구니를 내려놓았다.
“그래,”셜록은 말했다.
“맞아,그럼,”존은 말하고는 몸을 돌려 주방을 빠져 나왔고,계단 위를 올라가서 그의 침실로 향했다.
그는 침대 옆 서랍장에서 총을 꺼내서 들었다.그는 계단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었고,방 문고리가 돌아가는 것을,그리고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그는 문을 잠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셜록은 문간에 어색하게 섰다.입술에 묻었던 피는 닦여 있었다.
“자네에게 질문거리가 있을 거라 생각했어,”그는 말했다.
존은 얼굴을 찌푸렸고,그의 정신은 회피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타당한 설명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렇다면…넌 일종의 카니발리즘인 건가?그건–몰리 후퍼가 네게 그 피를 준 거야?”
“난 바츠에서 구했어,그래,그렇지만 몰리가 내 공급책은 아니야.카니발리즘은 아니야.”
존은 고개를 흔들었고,신경질적인 낄낄거리는 웃음소리가 저절로 흘러나왔다. “뭐,그럼 뱀파이어 놀이하는 걸 좋아하는 고스족 같은 거야?”콘택트 렌즈,그거일 게 분명했다.아니면 빛의 장난이었거나…
마치 존이 앤더슨이 그에게 딱 맞는 짝이라고 제안이라도 한 것처럼 셜록의 콧대가 구겨졌다. “난 어떤흉내를내는 게 아니야.”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존을 바라보았다.
존은 다시 눈을 깜박이며 이맛살을 찌푸렸고,빤히 마주 보았다. “뭐?네가뱀파이어라고?”
“문제 있나?”
“진담이야?”
셜록의 얼굴이 변했다.정말로 바뀌었다;갑자기 그의 이마가 좀더 두드러졌고,코는 박쥐처럼 평평해졌고,눈은 노랗게,그리고 이미 높이 솟은 광대는 더 날카로워졌다.그는 미소 지었고,존이 볼 수 있는 건 뾰족하고 날카로운치아뿐이었다.뒷덜미의 털들이 곤두섰고,차가운 공포가 등줄기를 타고 스르르 흘러 내렸다.그는 신에게 자신이 자초한 게 아니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그때 셜록은 다시 셜록이 되었다.
존은 숨을 내쉬었고,심장은 여전히 쿵쾅거렸다. “What. The. Buggering. Fuck.”
“뱀파이어야,존.난 영혼 없는 살인자야.한때 셜록 홈즈였던 자의 타락한 버전이지.난 살아 움직이는 시체야.”
존은 그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셜록은 눈을 굴렸다. “내가 자네를 위해 간단하게 해주지,”그는 말했고,혼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시작했다. “뱀파이어라고,셜록?정말 흥미로운데.햇빛으로 나갈 수 있어?아니,그건 날 재로 만들어.성수나,심장에 말뚝을 박는 거나 자네 머리를 자르는 것은?모두 문제가 되지:성수는 날 태우고 말뚝과 내 머리를 자르는 것은 날 먼지로 만들어.마늘은?악취가 나지만 견딜 만 해.관에서 자는 거야?터무니 없이 굴지 마.그렇지만 피를 마시잖아?그래 물론.사람 피?그렇다고 말했어,반복하게 하지 마.살아있는 사람의 피를 마시는 거야?피할 수 없다면.사람을 유혹하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가 걸리고,그럴 바에는 일에 쓰는 것을 더 선호하지.그렇지만 그런 적 있지?그래.그럼 사람들을 죽여본 적 있군?명백하지,그렇지만 그들이 그래도 싼 경우에만.범죄자들은 덜 추적당하고,실종된 사람들만큼이나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그렇지만 연속 흡혈로 내 일에 방해가 되고 경시청에 쫓기는 것은 일종의 방해가 되겠지.”
그는 어울리지 않게 숨을 들이쉬었고,존은 그 점을 지적했다.
“오,그래 맞아,난 숨쉬는 척 하는 거야,그 습관은 날 인간처럼 보이게 하고 가장 빈틈없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를 속이지.”
존은 잠시 이 모든 정보들을 곰곰이 되짚었다.
“알았어.그럼.이제 뭐?”
셜록은 얼굴을 찌푸렸다. “무슨 뜻이지,이제 뭐?”
“이제 난 네 비밀을 알았으니,날 죽이고,네 종족으로 바꾸고 뭐 그런 걸 할 건가?”
“자네를 죽인다고?내가 왜 완벽하게 좋은 플랫메이트를 죽이겠나?자네는 때때로 정말 믿을 수 없이 둔하군,존,고의로 그러는 게 분명해.내가 자네를 해치워야만 할 유일한 이유가 있다면 그건 자네가 삐뚤어진 도덕성의 발로로 내 존재를 말살해야만 한다고 결심했을 때뿐이고,우리 둘 다 자네가 그러지 않을 것을 알아.한 예로,자네는 심지어 날 쏘려고 시도하지도 않았고,도망가려고 하거나 자네 침대 위에 걸려 있는 십자가를 사용하지도 않았어.아 물론 내가 고의로 거기 걸어둔 거야;나중에 내게 감사해도 돼.”
“오.”
“그리고 내가 가장 바라지 않는 일은 자네를 바꾸는 거야.이미 말했지만,자네는 완벽하게 좋은 플랫메이트야.만약 내가 자네를 바꾼다면,지금의 자네는 사라지게 될 거야.자네의 영혼이 있던 자리를 악마가 차지할 거고,자네의 모든 좋은 점과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은 사라지게 되겠지.그건 모든 것을 바꿀 거고,아주 짜증나는 일이 될 거야.”
“그럼.”
셜록은 기다렸다.존도 기다렸다.
마침내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내 생각에 우리가 결코 이 대화를 한 적이 없는 척 하면 되는 거군.”
셜록은 부지불식간에 긴장을 풀었고,그제서야 존은 그가 긴장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어쩌면 초조함?
그가 가려고 몸을 돌렸을 때,존이 그를 불렀다. “셜록?”
문고리에 손을 댄 채 그는 고개를 돌렸다. “음?”
“그 얼굴 다시 해봐.”
셜록은 그렇게 했고 으르렁거렸다.
존은 잇새로 휘파람을 불었다. “놀라워.”
“사람들은 보통 그렇게 말하지 않던데.”
“뭐라고 하는데?”
“오 신이시여,제발 절 죽이지 마세요.”
존은 씩 웃었다. “괜찮은 걸.”
그리고 셜록의 입술 한쪽 모서리가 비틀려 올라갔고,그는 아래층으로 거의 날다시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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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명료해지는 순간,예상 밖으로 이 신체의 기억들이 돌아왔다.
이름:존.
장소:아프가니스탄,런던.그는 이 장소,베이커 가를 기억했다(이 생각들은 그 두뇌 속,이제 그가 입게 된 호기심 많은 새로운 살덩이로 이루어진 조직의 순전히 잡동사니와 잔해보다그의것으로 받아들이기에 더 수월했다).이 플랫.아래층에 두 개의 팔걸이 의자,난로 선반 위의 해골,주방의 화학 실험 세트를 알고 있었다.
그의 사이어—모든 기억 중 가장 찬란하고,날카로운.셜록.
인간 가축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이상하지만,이 이름들도 이 육체에 딸려 있었다:레스트라드,허드슨 부인,해리,몰리,빌,마이크.
여긴그의방이었다.그의 옷장이 있고,저기 책상이 있고,이곳은 그의 침대였다.벽들은 이제 덧대져 방음이 되었고,창문은 가려졌고,묵직한 커튼이 쳐진 채 마찬가지로 방음이 되었다.문에는 새로운 자물쇠가 달려 있었다.불은 꺼졌고,어두워야 했지만 존은 대낮처럼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침대 위의 십자가는 사라졌고,벽지에는 흐릿해진 실루엣만이 남았다.존은 그것도 포함되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언제나 허기와 욕구가 그를 덮칠 것이고,존은 비명을 지르며 격분과 고통에 자신을 잃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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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침대에 그를 묶어두고 있는 쇠사슬을 당겼다.이 육체의 근육들은 너무 약했다.그는 손목의 고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까지 혹사시켰고,공기 중에 피의 알싸한 냄새가 퍼졌다.멈추게 할 정도로 아팠지만 그건 걱정되지 않았다.그건 곧 다시 회복될 것이다.언제나 그랬다.
그는그의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아래층.그를 들을 수 있다.마지막 방문 이후로 이틀이 흘렀다.
허기는 지속적으로 그를 괴롭혔다.
그는 이제 이 육체를 보다 더 잘 통제할 수 있었다.좋은 운동 기능,그의 두뇌가 유용하게 제공했다.그는 이제 의지대로 바꿀 수도 있었고,사이어나 자양물의 존재에 자동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았다.그는 변했을 때 뭔가 달라지는 것을 느꼈고,마치 세상을 파괴할 수 있을 것처럼 더 강하고 무시무시해진 기분이었다.그건 즐거운 생각이었다.
이 육체는 갈급했다:피와 그의 사이어.그 중에서도 최고는,사이어의 피였다.
욕구가 그의 가슴 속에서 불타오르며 혈관을 따라 그의 건조해진 혀에까지 흘렀다.
그는아팠다.
그는 벌거벗었다.그는 이제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그는 자신의 옷가지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어쩌면 그가 찢어버렸을지도 모른다.그는 갈기갈기 찢고 잘랐던 것을 떠올렸다.시트는 찢겨졌고,베개도 없었다.
이 육체의 인간적인 부분은 자극에 이상하게 반응했다.사이어의 존재는 그를 단단하게 서도록 만들었고,그는 만지거나 심지어 몸을 돌려 침대에 문지를 수조차 없어서 쇠사슬을 덜그럭거리며 고군분투했다.
사이어는 그것을,그 특정한 욕구를 무시했다.그에게 피를 주었다.그를 떠났다.
존은 원했다.
그는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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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은 종종 영혼 없는 살인자라고 주장했지만,존은 그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비록 뛰어난 자문 탐정의 신체에 악마가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어떻게 영혼 없는 사람이 그토록 마음 아플 정도로 아름답게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겠는가?어떻게 영혼 없는 사람이 그토록 눈부시고 경탄이 나올 정도로 런던을 질주하고,소녀를 구하고 악당을 붙잡겠는가?어떻게 영혼 없는 사람이 그토록 눈부시게 아름다울 수 있겠는가?어떻게 영혼 없는 사람이 파자마 차림으로 주방의 스툴에 앉아서 맨발을 오그리고 검은 곱슬머리를 헝클어뜨린 채,토스트를 물고 펜을 손에 쥔 채 마치 개인적인 모욕이라도 되는 듯 현미경을 노려보다가 존이 말할 때면 고개를 들어올리고 올빼미처럼 눈을 깜박일 수 있겠는가?
처음으로 셜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을 존이 보았던 때,그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중이었다.한 남자가 두 명의 십대 소녀를 강간한 뒤 살해했고,세 번째 희생자에게도 같은 짓을 하려던 참이었다.존은 셜록의 악마 같은 얼굴을 보았고,번쩍이는 송곳니를 그 남자의 경동맥에 박아 넣는 것을,그 남자의 다리가 더 이상 꿈틀거리지 않을 때까지 마시는 것을 보았다.
존은 이미 악당과 적군과 비슷한 자기 몫의 사람들을 죽였고,신경 쓸 수가 없었다.
셜록이 인간의 형태로 되돌린 얼굴로 고개를 들어올렸고,그의 얼굴에는 온통 낭패감뿐이었다.
존은 고개를 흔들었지만,아니,그건 전혀 수치스러워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결코.
“그건—그건아름다웠어,넌 정말 놀라워,그거 알아?”그는 숨이 턱 막혔고,셜록을 일으켜 세웠고,셜록은 헐떡이며 얼굴을 닦아냈고,존이 사려 깊게 그의 입술을 핥자 기쁜 듯 보였고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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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소리를 지르느라 목이 쉬었다.
그의 사이어는 여기 있고,존의 피는 그를 애타게 갈구하고 있다.그는 구속된 팔을 당겨보지만 그의 사이어는 손목을 내밀지 않는다.
그는 그저 서서 존을 지켜볼 뿐이었다.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왔고,존은 그를 움켜쥐려고 손을 뻗었지만,체인이 그를 붙들었고,손이 닿지 않았다.그의 사이어는 그의 입에 비닐 파우치를 물렸다.차가웠고 틀린 냄새가 났지만 혀에 피의 쇠맛이 닿자 그는 게걸스럽게 삼켰다.그건 그의 머리 속의 소음들을 지웠고,흐릿하게 생각이 번뜩였지만,즉시 휘발되었고,그는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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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그의 그랜드사이어가 그를 보기 위해 들렀다.마이크로프트,이 새로운 신체의 기억이 덧붙였다.존은 그것을,혈통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자신의 위치에 걸맞게 복종의 의미로 목을 드러냈다.
그의 그랜드사이어는 그의 사이어 옆에 바짝 붙어 섰고,두 개의 늘씬한 형체는 조용히 그를 지켜보다가 다시 떠났고,문을 잠갔다.
“넌 간단히 그를 불행에서 빼내줘야만 해,셜록,”그는 그랜드사이어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를 저렇게 영원히 사슬로 묶어둘 작정인 거니?그에게 호의를 발휘하고,그를 보내줘야 할 거다.네가 그토록 아꼈던 그의 영혼은 오래 전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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