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 존은 잠에서 깨었고 여전히 미소 짓고 있었다. 단지 메리의 번호를 땄을 뿐만 아니라, 이번 주말에 커피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셜록은 그에게 말하지 않고 있다—또는 그녀는 전날 밤에도 말하지 않았다. 그건 존이 미소 짓는 것을 멈추기에는 충분했다. 그의 면전에서 그렇게 추파를 던지는 것은… 돌이켜보면, 아마 쓰레기 같은 짓일 것이다. 그는 알코올을 탓했지만, 그는 많이 마시지도 않았었다.
존은 일어나 앉아서 얼굴을 문지르고, 좋았던 기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가 사과해야만 할까,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악화될까? 그는 자신이 메리와 신나게 수다를 떤 것은 미안하지 않았다—그녀는 재치 있고 매력적인 것으로 드러났고, 거의 2년 동안의 민간인 생활을 한 뒤에, 군 경험을 공유하는 것은 흥미를 더 했다. 그렇지만… 그래, 그의 타이밍은 그보단 좋았어야 했다.
맞다. 뭐, 그도 하루를 시작해야만 할 것이다.
셜록은 완전히 실험 모드로 주방에 있었다. 그는 드레싱 가운을 입고 있었지만, 존은 셜록이 아직도 자지 않았다는 것에 자신의 다음달 연금 수표를 걸 수 있었다. “아무 것도 손대지 마,” 그는 존이 하품하면서 주방에 들어오자 말했다.
“차 한 잔 마셔도 돼?”
“아니, 분명히 안 돼. 아침 먹고 싶다면 아래층으로 가.”
차를 마시기 위해 아래층으로 간다는 것은 일단 위층으로 돌아가서 옷을 마저 다 입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존은 더 이상 셜록에게 사과할 기분이 들지 않았다. 그는 몸을 돌리고 투덜거리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그가 스피디에서 돌아왔을 때, 그는 두 잔의 차와, 셜록이 먹기로 결심했을 때에 대비해서 요기거리를 사왔다.
그는 카운터에서 깨끗한 곳을 찾아서는 물건들을 내려놓았고, 셜록에게 차를 건넸다. “그럼 오늘은 뭘 작업하는 거야?” 존은 물었다.
“동결 전후의 조직 부패의 비교,” 셜록은 올려다보지 않고 말했고, 카운터에 나란히 놓인 일련의 작은 접시들을 가리켰다. 감사하게도 존이 아침을 둔 곳 근처에는 없었다.
존은, 어쩌면 자신이 알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저도 모르게 어쨌든 접시들을 노려보았다. 각 접시들 안에는 한 쌍의 작고 털이 붙은 조직이 들어있었고, 어떤 것은 신선해 보였고 어떤 것은 좀… 그렇지 않았다.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까지는 일분여가 걸렸다. “셜록… 넌 정말 어제 여기에서 오소리들을 목 조른 건 아니지, 그렇지?”
셜록은 마치 존이 미치기라도 한 듯 현미경에서 고개를 들어올려 그를 바라보았다. “뭐?”
존은 웃었고, 자신도 어쩔 수 없었다. 약간 히스테릭하게 들렸다. 잠시 후, 딸꾹질을 하며 멈췄다. “아무 것도 아냐, 아무 것도. 어디에서 귀를 얻은 거야?”
“주변에서,” 셜록은 존으로 하여금 더 가까이서 그를 바라보기에 충분할 정도로 태연하게 말했다.
“주변에서?” 존은 더 가까이에서 접시들을 들여다 보았다. 그는 동물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그가 알아볼 수 있는 모든 동물들은 야생동물들이었고, 앞서 언급한 오소리도 포함되었다. “우린 밀렵을 위해 불법 침입한 사건에 레스트라드라도 불러야 하는 거야?”
“터무니없이 굴지 마. 그건 전부 내가 찾았을 때 이미 죽었어.”
존은 눈을 깜박였다. 날씨는 최근에 영하를 밑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 네가 ‘동결 전후’라고 말한 것은…”
“그들 중 일부는 먼저 얼어있었어, 그래.”
“로드 킬,” 존은 말했다. 그는 스피디에서 가져온 봉지를 집어 들었다. 심지어 주방 맞은편도 이제 너무 가까웠다.
“오, 재활용이라고 생각해,” 셜록은 말했다. “그들은 어쨌든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참이었어.”
존은 대답하려 했지만, 폰이 울렸다.
From: 메리10:05
오늘 아침 머리는 좀 어때요?
존은 미소 지으며 토닥토닥 답문을 보냈다.
To: 메리10:05
나쁘지 않아요. 당신은 내 미친 빌어먹을 플랫메이트가 오늘 아침에 뭘 하고 있는지 믿을 수 없겠죠.
존은 차와 아침을 가지고 거실로 향했다. “여기 음식 있어, 네 로드킬 가지고 노는 거에 지겨워지면.”
셜록은 단지 콧방귀를 뀌고는 현미경으로 돌아갔다.
From: 메리10:10 내가 알고 싶어야 해요?
To: 메리10:11 로드킬 당한 사체를 해부 중. 주방에서.
From: 메리10:12 저녁 먹으러 가거든 절대 상기시켜주지 마세요.
존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그날 하루는, 세탁과 고지서를 지불하는 등의 일로 보냈고, 셜록의 로드킬 실험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노력한 건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와 메리는 하루 종일 문자를 주고 받았고, 여러 번 그는 그녀가 한 말에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자신의 친구들이 어떻게 우발적인 폭동을 야기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마쳤을 때, 존은 그가 하던 것을 멈추고 웃음을 억누르며 호흡을 가눠야 했다. 그는 주방으로 가서 저녁으로 먹을 만한 것을 확인하려 했을 때 폰이 다시 울렸다. 셜록은 여전히 현미경을 뚫어지게 들여다보고 있었지만, 주방 카운터 위의 접시 숫자는 매우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49,” 셜록이 말했다.
“흠?”
“문자,” 셜록은 말했다.
존은 체면치레로 얼굴을 붉히며, 자신이 셜록과 아이린 애들러 사이에서 상황이 진척되는 것을 얼마나 골똘히 지켜보았는지 기억해냈다. 얼마나—글쎄, 만약 자신에게 솔직하게 군다면—얼마나 그가 질투를 했는지도. 그것에 관해 다른 말은 없었고, 아이린은 그를 불러냈다. “맞아,” 존은 카운터의 빈 공간에 기대었다. “셜록, 난 단지 말하고 싶어—“
셜록은 결코 자신의 실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최소한 이번은 전적으로 견딜 수 없는 건 아니야,” 그는 말했다.
“음.” 존은 발을 꼬았고, 다시 풀었다. “고마워… 라고 생각해야 하나?”
“음,” 셜록은 말했다. “내 랩탑 좀 건네줘. 그리고 만약 배달 음식을 주문할 거라면, 타이 음식은 피해. 목요일에 거기 음식은 끔찍해. 주방장이 목요일에 쉬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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