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존셜]Chapter 2
- 완결/NothingtoMakeaSongabout
- 2014. 10. 26. 03:10
- Posted by SHJW비인
첫 문자는 빌어먹을 새벽 두 시에 왔다. 존은 눈을 가늘게 뜨고 협탁에 올려둔 폰을 보았고, 작게 드르륵 울린 소리가 꿈이었는지 궁금했었다. 그렇지만 아니, 화면에 뜬 영상을 홀끔 바라보고 그것을 확인했다.
자네가 옳았어. 살인자는 그녀를 교살했어. -SH
존은 신음하고는 몸을 굴렸다. 드르륵 울리는 소리가 반복되었고, 그는 고개를 돌려서 다시 화면을 보았다.
분명히 완전히 목을 베기에는 충분히 좋은 나이프는 아니었어. 현장에서 도주했지. - SH
존은 눈을 감았고 거의 다시 깜박 잠들려는 즈음이었다: 드르르르륵. 그는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
경찰이 그녀의 피로 뒤덮인 그를 발견했어. 멍청이. -SH
“도대체 뭐야?” 존은 눈을 비비며 웅얼거렸다. 그는 사건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표현했고, 그가 연루되지 않을 거라는 점을 명확히 했었다. 셜록이 계속 그에게 사건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문자하는 이유는 모두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2분 뒤, 폰이 다시 울렸다.
자네를 다시 만나서 좋았네. -SH
존은 신음했고 폰을 무음으로 돌리기 위해 협탁으로 손을 뻗고는 밤 내내 그것을 아래로 돌려두었다.
*****
그가 점심 시간에 폰을 확인했을 때, 7개의 문자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정확히 30분 간격이었다.
일하는 중인가? –SH
새 사건이야, 자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겠지. –SH
듣자 하니 성형외과의를 납치했어. –SH
보통 내 흥미를 끄는 종류의 사건은 아니지만, 자네는 즐거울 거라 생각했어. –SH
어쩌면 자네는 더 이상 선택적 성형수술을 경멸하지 않는 건가? 만약 그렇다면, 앞서 보낸 문자 네 개는 무시하게. –SH
신경 쓰지 마. 의심했던 대로 불만 있었던 전 환자였어. –SH
만약 저녁식사에 관심 있다면, 근무 끝나고 문자해. –SH
존은 폰의 전원을 끄고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
“당신 그에게 제 번호 줬어요, 그렇지 않아요?”
“뭐? 자네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는데.”
“전 셜록에 대해 말하는 거에요, 그렉. 당신 그에게 제 폰 번호 줬죠. 당신이었을 게 틀림 없어요; 우리 둘 다 아는 다른 사람은 없어요.”
그렉은 신음했고, 존은 그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거의 그려볼 수 있었다. “난 그에게 주지 않았어, 맹세해. 그는 아마 마이크로프트에게서 얻었겠지. 자네도 그 둘이 어떤지 알잖아.”
“젠장.” 존은 한 손으로 눈을 덮었다. “그는 내게 문자 보내고 있어요. 지속적으로요.”
“그럼 그에게 그만 두라고 말해.”
존은 입을 꾹 다물며 망설였다. “그렇게 간단하진 않아요. 그리고 솔직히, 난 전혀 반응하지 않는 편이 좋은 거 같아요. 그는 그 빌어먹을 메시지를 이해하겠죠.”
“그는 변했어, 존, 그렇지만 그다지 많이는 아니지. 그는 자네가 실제로 꺼지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그 메시지를 이해하지 않을 거야.”
“맞아요.” 존은 한숨 쉬었다.
“만약 자네가 정말 그가 그만두길 원했다면 이미 그렇게 했을 거라 생각하네만.”
“오, 제발이지. 난 그와 친구가 되고 싶지 않아요. 난 내 인생에서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요. 난 그가 날 제발 혼자 내버려뒀으면 좋겠어요.”
“그럼 문자 하나면 돼. 아니면 내가 자네 대신 그걸 해주길 바라는 거야? 자네가 그에게 보낼 쪽지 하나 쓰면 내가 수업시간에 전해주는 뭐, 그런 거지.” 존은 그의 목소리에서 거의 숨겨지지 않은 히죽거림을 들을 수 있었다.
“잘 자요, 그렉.”
존은 자신의 침대에 털썩 드러눕고 천장을 쏘아 보았다. 그의 폰이 드르륵 울렸다. 그는 그것을 보지 않았다.
*****
일주일 뒤, 존은 여전히 하루 12개씩 문자를 받고 있었다. 어떤 것은 사건과 관련된 것이었다: 잃어버린 개가 남아 있었어. 난 그걸 수락할 정도로 거의 충분히 지루했어. – SH.다른 것들은 명백히 관심을 끌려는 고함소리였다: 지루해. 응답해 아니면 난 극적인 수단을 취하도록 강요 당할 거야. –SH 여전히 다른 것들은 완전히 무작위였다: 가장 좋아하는 치즈는 뭔가? 사건 때문에. -SH
그는 그 모든 문자를 무시했다. 그렉의 조언은 여전히 그의 생각 뒷켠에 걸려있었고, 마지못해 그것을 따른다는 것은 다소 짜증스러운 것 이상이었다. 그는 단 하나의 응답으로 이 이상한 문자들의 일제 사격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실제로 그 작게 드르륵 울리는 소리를 기다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 곳에 친구들이 적었고, 그의 일 스케쥴은 미칠 것 같았고, 그는 셜록 홈즈에게서 오는 이 이상한 문자들을 제외하고는 그의 외로움에서 정신을 돌릴 만한 것이 거의 없었다.
“십 년이 지났잖아,” 그렉은 범죄 현장 사건 뒤 2주 후 맥주잔 너머로 말했다. “원한을 품기에도 오랜 시간이라고.”
존은 테이블에 이마를 쿵 박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건 원한이 아니에요. 난 그를 내 인생에서 쳐내기로 결정했어요, 제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그 뿐이라고요. 그와 난 친구가 될 수 없어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고요.”
“그리고 그게 원한 같은 건 아니다, 그거지?” 그렉의 눈썹이 올라갔다. “자넨 친구가 될 필요가 없어. 그냥 그에게 말해. 만약 다른 게 아니라면 날 위해서라도 해줘. 그는 날 미치게 만들고 있다고.”
존은 라거를 한 모금 마셨다. “당신이 이 일에 끼게 되었다니 미안해요.”
“셜록은 내 친구야, 존.”
존은 고개를 들어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뭐라고요?”
“친구. 난 그를 15년 넘게 알아왔어. 그와 이야기 하지 않은 채로 일주일이 넘어가는 법이 없고.”
“무슨 말 하는 거에요?”
그렉은 한숨을 쉬었다. “난 자네가 그에게 기회를 줬으면 하는 거야, 그게 전부야. 그는 좋은 사람이야, 존. 자네도 그가 자네를 보호하기 위해 했던 것을 알잖아.”
“네, 그렇지만—“
“난 그냥 자네가 그걸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부탁이야.”
존은 한 손으로 이마를 눌렀다. 어쩌면 그는 다소 비이성적으로 굴고 있는지도 모른다. “좋아요. 생각해볼게요.”
“좋아,” 그렉은 잔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건배하자고. 이제, 그 빌어먹을 주제를 바꿀 수 있을까?”
존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번 주말에 잉글랜드 대 스코틀랜드죠. 볼 거에요?”
그렉은 씩 웃었다. “Fuck, yes.”
*****
일주일 뒤, 그의 폰이 한밤중에 드르륵 울렸다 – 의심했던 대로 그건 정원사였어. 저녁 먹을래? –SH 존은 협탁에서 폰을 집어 들고, 용기가 사그라지기 전에, 답을 두드렸다:금요일, 9:00. 바슈. 네가 사는 거야.
그 답은 즉시 도착했다: 물론이지. 그때 봐. -SH
존은 폰을 다시 협탁 위에 올려놓고, 자신이 큰 실수를 저지른 게 아니었기를 바랬다.
*****
셜록과 저녁식사를 하기로 한 하루 종일, 존은 속이 뒤집히는 것 같았다. 그는 지난 48시간 동안 네 번, 거의 취소할 뻔 했었지만, 그때마다 그는 참아냈다. 그는 문자로 약속을 취소하는 것은 끔찍하게 무례하다고 여길 정도로 충분히 고지식했고, 지난 경험으로 셜록에게 전화해서 전화상으로 거짓말을 한다면 볼만하게 실패할 거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지금, 셜록과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있고, 그와 다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주장한 이후 10년만이었다. 그는 여전히 그러지 않기를 바랬지만, 셜록의 집요하게 짜증나게 만드는 문자들이 마침내 존의 저항을 꺾었고, 그는 잃을 게 그다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최악의 경우, 저녁은 뻣뻣하고 어색할 것이고, 셜록은 결국 그를 혼자 남겨둘 것이다. 최상의 경우, 그들은 같이 좋은 저녁을 보낼 것이고… 존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길은 끔찍하게 막혔고, 존은 좌절하며 시트에 손가락을 두드렸다. 그는 땀을 흘리고 있었고, 그건 2월치고는 완전히 터무니 없는 일이었다. 무슨 옷을 입을 것인지 결정하는 데에 30분이 걸린 것이 여전히 미스터리였다. 그는 보통 신경 쓰지 않았지만, 이 레스토랑은 격식을 차려야 하는 종류였고, 어쨌든 런던이었다. 그는 저녁식사를 위해 차려 입는 방식과 지나치게 노력한 듯 보이는 것 사이의 선을 아주 힘들게 걸으려고 노력했다. 물론, 셜록은 알아차릴 것이고, 그가 뭘 입든 간에 12가지는 읽어낼 것이다. 존은 추론한 것을 입 밖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긴장이 풀리기를 바랬다.
택시가 마침내 레스토랑 앞에서 멈춰 섰다. 존은 택시에게 비용을 지불했고, 폰을 보았을 때 나직이 욕설을 흘렸다: 5분 지각했다. 그는 원칙으로서 지각하는 것을 경멸했다. 셜록은 아마 거기에서도 뭔가 읽을 것이다.
셜록은 구석의 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그의 앞에 놓인 와인 잔은 손 대지 않은 채로, 핸드폰 화면을 훑어보고 있었다. 그를 보자 다시 존의 뱃속이 휘청였다. 그의 옷은 존이 기억했던 대로 완벽하게 재단된 상태였고, 제정신이 아닌 것 헝클어졌던 머리는 충격적일 정도로 단정하게 빗어 뒤로 넘겨져 있었다. 그는 물 만난 물고기처럼 완벽하게 보였다. 10년 전 존의 인생을 단독으로 망가뜨렸던, 반쯤 미친 천재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빌어먹을.
셜록은 고개를 들고 미소를 지었고, 존은 가슴 속에서 이상하게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다.
“셜록,” 존은 테이블을 향해 마지막 남은 몇 걸음을 걸어오며 말했다. 그는 한 손을 내밀었고, 셜록은 일어서서 그 손을 잡고, 정중하게 꽉 쥐고는 놓아주고 다시 앉았다.
“존. 오늘 밤 와준 거 고맙네.”
존은 앉아서 레스토랑을 둘러보았고, 갑자기 셜록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으려면 다소의 여유가 필요했다. “여긴 분위기가 좋군. 이런 데는 와본 적이 없어, 그렇지만 리뷰는 꽤나 호평이었어.”
“나도 와본 적은 없어. 보통은 테이크 아웃을 가장 선호하지.”
존은 그 말에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럼 그건 변하지 않은 거네.”
셜록은 미소 지었다. “난 현재 내게 밥 먹으라고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지만, 그렇지는 않을 거야.”
존의 입술이 작게 미소를 지으며 말려 올라갔다. “난 잔소리하지 않았어; 상기시킨 거였어. 그리고 그건 며칠에 한번씩일 뿐이었다고.”
“그리고 난 자네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감사하고 있었어.” 존이 대답할 수 있기 전에 웨이터가 그들의 테이블로 다가왔고, 셜록은 메뉴를 집어 들고는 훑어보았다. “난 내 마음대로 와인 한병을 골랐어. 자네의 취향이 바뀌었을 거라 의심치 않지만, 자네는 이런 종류의 드라이한 보르도 블랑을 선호하곤 했지.”
“그건 언제나 테이크아웃과는 잘 어울렸어.” 웨이터는 존의 잔을 채워주며 이상한 시선을 보냈지만, 존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갑자기 오늘밤 오기로 결정했던 것에 예상치 못하게 기뻤다. 어쩌면 그렉의 말은 일리가 있었을지도 몰랐다. 어쨌든 10년이 흘렀다. 그들은 둘 다 변했다. 아마도 그들은 서로 완전히 피하지 않아도 될 지도 모른다.
“메리는 어때?” 웨이터가 가자 셜록은 물었다.
“모르지. 너도 알지만 우린 이혼했어.”
“알아. 난 그저 정중하게 굴려고 물어보는 거야.” 셜록의 시선은 여전히 메뉴에 박혀 있었다.
존은 테이블 위의 자신의 메뉴판을 팔락 넘겼다. “너도 알지만, 최근에 이혼한 사람에게 전부인의 안부에 대해 묻는 것은 다소 실례되는 행동이야.”
셜록의 턱이 다소 힘이 들어갔다. “난 화나게 만들려는 건 아니었어, 난—“
“농담이야, 셜록.” 존은 그를 보며 미소 지었다. “그녀는 괜찮아, 내가 아는 한은. 분명히 나 없이 훨씬 행복하겠지.”
셜록은 메뉴판을 내려놓고 입술을 다물었다. 주먹을 쥐었다 풀었다 했고, 그는 존을 보지 않기 위해 아주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보였다.
존은 한숨을 쉬었다. “그럼 해봐.”
“뭘 해봐?”
“난 네가 그걸 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아. 그냥 어서 끝내버리라고.”
셜록의 이마가 찌푸려졌다. “뭘 해?”
“내 실패한 결혼의 이유를 추론해, 모르겠지만, 네 넥타이의 상태에서부터.”
잠시 침묵이 흘렀고, 셜록의 표정이 굳어졌다. “자네는 나를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존은 대답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잠시 망설였다. “미안. 그건 불필요했어, 그렇지?”
셜록의 입술 가장자리가 말려 올라갔지만, 그 움직임은 강제한 듯 보였다. “그건 내가 예전에는 했었을 법한 것처럼 들려. 그렇지만 난 더 이상 사람들을 내 추론으로 괴롭히진 않아.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 이제 난 특별히 부탁을 받을 때에만 그렇게 해.”
존은 잠시 그를 빤히 바라보았고, 다시 메뉴로 관심을 돌렸다. 웨이터가 다시 다가와 그들의 주문을 받았고, 이제 상호작용을 회피할 어떠한 한눈을 팔만한 것도, 변명거리도 없었다.
“좋아, 그럼. 난 부탁하고 있어.” 존은 입술로 와인 잔을 들어 올렸다.
“뭘 부탁하고 있어?”
“네가 좋아하는 건 뭐든 추론해. 덤벼보라고.”
셜록은 놀란 듯 보였다. “정말인가?”
존은 고개를 끄덕이며 침을 삼켰다. “자넨 아마도 내가 메리에게서나 내 치료사에게서 듣지 못했던 것을 내게 말해줄 수 없겠지.”
셜록은 1초 이상 불확실한 표정이었지만, 나아가기로 결정한 그 순간은 믿을 수 없이 분명했다. 그의 집중력이 날카로워졌고, 눈이 존의 얼굴과 상반신을 샅샅이 뚫어지게 훑어보았고, 존은 마치 그 때로 돌아간 듯 느꼈다.
“자네가 끝낸 사람이었어, 그렇지만 그건 단지 그녀가 자네를 떠났다가 돌아오길 몇 번 한 뒤였지. 부정은 없었어 – 자네는 그런 것을 하진 않아, 그러기엔 지나치게 충성스럽지, 그리고 자네는 그것을 견디지도 못했을 거야, 그러니 자네는 만약 그녀가 자네를 속이고 바람 폈다면 그녀를 다시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야. 자네는 휴가 직전에 런던으로 이사했고, 그건 자네가 깔끔한 결별과 새로운 시작을 원했다는 것을 말하고, 자네가 그것에 전혀 감정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지. 그리고 자넨, 자네는 감상벽을 의인화했다고도 할 수 있어. 만약 그녀가 자네를 떠났다면, 자네는 그대로 남아서,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기를 바랬겠지, 이전에 그녀가 떠났을 때마다 자네가 그랬듯이 말이야. 그러니 아니, 마지막에는 자네가 그녀를 떠났어. 어쩌면 처음 그녀가 떠나기 오래 전에 자네에게는 끝났겠지만, 자네는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결혼을 유지했어.”
존은 숨을 내쉬었고, 와인 잔을 집어 들었다. 그는 셜록의 극도로 강렬한 관심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갑작스럽게 훤한 곳에서 나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꿈과 비슷했다. “계속 해.”
“이제 자네는 자네가 우선 그녀를 사랑했었는지를 의심하고 있어, 그렇지만 명백히 자네는 그랬어. 자네는 자네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기에는 지나치게 이상주의자야.그렇지만 그 사랑은 빠르게 퇴색되었고, 어쩌면 그건 자네가 런던을 떠났고, 자네의 일에 행복하지 않아서였거나, 자네가 살았던 곳의 문제일 수도 있고, 어쩌면 자네가 이곳에서 끝내지 못했던 일 때문일 수도 있겠지.” 셜록은 존과 마주쳤던 시선을 떼어내고 그의 가슴으로 내려가다 결국 존의 손에 멈췄다. “어쨌든, 관계 그 자체는 자네의 행복을 지속시키기에는 충분히 강력하지 않았고, 자네가 불행해지자 그녀도 그랬어. 어쩌면 그녀의 불행이 자네의 불행을 더했을지도 모르지. 어쩌면 그녀는 자네에게 자신의 좌절을 퍼부었을지도 몰라. 그리고 비록 자네는 충실하고 충성심이 강하고, 자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헌신적이지만, 자네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고, 자네는 끝났다고 결론 내렸어.그래서 자네는 끝을 냈지.”
존은 고개를 끄덕였고, 목을 가다듬고는 자신의 와인 잔을 빤히 바라보았다. 셜록은 잠시 멈추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몇 달 전에 직장도 없이, 결혼 생활도 없이, 친구도 없이 런던으로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자네는 분명히 지난 몇 년 동안보다 지금 더 행복해. 오늘 자네가 입은 방식과 자네가 처신하는 방식에 관한 모든 것은 자네가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자네가 미래에 관해 낙관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그 타이는, 정말이지- 극도로 자기 생에 우울해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도 자기 목에 그런 색을 두르지 않아, 그리고 분명히 그 셔츠도.”
존은 미소 짓지 않기 위해 입술을 깨물어야만 했다.
“자넨 자네 인생의 일부분을 등 뒤로 했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고, 첼름스포드의 완전히 끔찍한 치료사도 마찬가지지, 자넨 그 사람이 총이라도 맞았다면 기뻐했을 거야. 자넨 아직 런던에서 새로운 치료사를 만나려고 시도하지 않았고, 난 자네에게 치료사가 필요 없다는 것에 동의해. 자네에게 잘못된 것은 없어. 자네는 단지 틀린 사람과 틀린 이유로,바로 그 때 그럴 듯하게 보였다는 이유로 결혼했을 뿐이야. 자네는 이제 결혼은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있고, 자네는 실수하는 것을 싫어해. 그렇지만 자네는 실수에서 언제나 교훈을 찾는 사람이고, 그게 내가 언제나 자네를 존경해왔던 이유야.”
존은 다시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 셜록의 눈은 놀랍도록 맑았고, 그의 얼굴은 평소와는 다르게 다정했다.
“미안해, 존. 내가 자네를 괴롭게 했던 것, 내가 자네에게 돌아왔던 방식, 그리고 우리가 방치했던 것들에 대해서. 그건…” 그는 말을 멈추고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
“알아. 나도 그래.” 존은 숨을 내쉬고 그를 향해 미소 지었다. “그건 놀라웠어, 너도 알지.”
셜록은 잠시 그를 빤히 바라보았고, 존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인식했다는 것이 얼굴에 드러났다.
“물론 그랬어. 그리고 믿을 수 없이 정확해. 그보다 못할 거라고 예상하진 않았지만.”
“뭐, 고마워.” 셜록의 볼에 홍조가 돌았고, 존은 어쩌면 요즘 그렇게 자주 칭찬을 듣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우울한 인생은 그쯤이면 됐고,” 존은 다시 와인 잔을 들어올리면서 말했다. “네가 어떻게 지냈는지 말해줘.”
셜록은 매우 상세하게 그가 지난 몇 년간 해결해왔던 사건들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고, 존은 경청하며 빠져들었다. 음식이 도착했고, 셜록은 자신의 것은 거의 손대지 않았지만,대신 존이 깨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계속 엮어갔다. 그들이 마침내 계산서를 요청했을 때, 존이 추측했던 것보다 한 시간은 더 지난 뒤였고, 시간은 너무도 빠르게 흘러갔다.
“택시 같이 타고 가는 건 어때?” 15분 뒤 레스토랑 앞의 연석에서 그들이 서있을 때 셜록은 물었다.
“우린 같은 방향이야?” 존은 물었다. “내 플랫은 패딩턴 역에서 멀지 않아.”
“충분히 가까워,” 셜록은 이미 허공에 손을 들어올리며 대답했다.
택시는 존의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존의 주소에서 멈춰 섰고, 그는 자신이 그 저녁이 끝났다는 것에 유감스러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놀라웠고, 그는 자신이 그럴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
그는 문을 열고 셜록을 돌아 보았다. “저녁은 고마웠어. 난… 재밌었어, 정말이야.”
셜록의 미소는 완전히 순수했다. “일주일 뒤에 다시 이렇게 하고 싶어?”
존은 망설였다. 그의 첫 본능적인 대답은 아니였지만, 그는 사실 오늘밤 즐거웠다. 그가 셜록과 적당히 거리를 두는 한 계속하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그들은 같은 도시에서 살았고, 그 도시는 컸지만, 그들은 공통의 친구가 있었고, 같이 보낸 역사가 있었다. 셜록은 10년 전 너무도 끔찍하게 존을 속였던 바로 그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더 나이 들었고,더 사려 깊어졌고, 분명히 그가 존에게 가했던 고통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존은 결코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어쩌면 마침내 과거의 일을 흘려 보내고 어떻게 되었는지 볼 때가 된 것일지도 몰랐다.
“그래, 그거 좋겠지. 다음엔 네가 레스토랑을 골라.”
“그러지.” 셜록은 뚫어지게 그를 바라보았다.
“좋아. 그럼.” 존은 손을 내밀었고 셜록은 손을 잡고, 단호히 잡고 기술적으로 적절하다기에는 좀더 일이 초 정도 더 오래 흔들었고, 다시 놓아주었다.
존은 택시 문을 닫았고, 퉁명스럽게 손을 흔들자 차가 출발했다. 그는 이제 핸드폰 불빛에 다소 밝혀진 뒷좌석에 앉은 셜록의 실루엣을 볼 수 있었다. 존은 자신의 집 문을 열며 씩 웃었고, 그의 가슴 안에서 뭔가 피어 올랐지만, 그는 그게 뭔지 집어낼 수 없었다. 어쩌면 안도감이겠지. 그건 마치 묵직한 게 들어올려진 기분이었다. 사실 그는 몇 년 동안 자신이 이런 행복을 느낀 적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그건 그를 걱정하게 만들어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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