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존셜]Chapter 6
- 완결/NothingtoMakeaSongabout
- 2014. 10. 31. 00:02
- Posted by SHJW비인
존은 빌딩의 문을 걸어 나왔고, 폰의 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는 시간이 30분 남았고, 직장으로 향하기 전에 패딩턴 역의 매점에서 커피를 사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그는 보도블록을 따라 걸어가며, 모퉁이를 도는 순간 찬 바람이 불어 닥치자 나지막이 욕설을 흘렸다. 그는 멈춰 서서 스카프를 좀더 단단히 감싸 매고는 다시 걸었다.
추웠고, 하늘은 불길하게 어두웠다 – 올해 이맘때 평범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일요일은 외출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였다; 흔치 않게 파란 하늘과 2월치고는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한 날씨였고, 존이라면 외출해서 도시를 즐길 법한 종류의 하루였다. 그렇지만 어제, 그는 플랫을 떠나지도 않았다. 사실, 그는 하루 종일 파자마를 입은 채, 오래된 영화를 보고 점심으로는 통조림 채로 차가운 콩을 먹었고, 14시간 동안 어떤 사람보다 더 많이 차를 마셨다.
그 날은 예상했던 대로 셜록에게서 단 하나의 문자도 오지 않은 채 흘러갔다. 존은 혹시나 싶어 가까운 곳에 폰을 계속 두었지만, 완전히 조용할 뿐이었고, 해리에게서 전화 한 통 왔지만 그는 무시했다. 그는 누구와도 말하고 싶은 기분이 아니었다.
그건 오늘까지 이어졌다. 그는 충분히 잤고, 늦은 점심을 먹었고, 마침내 샤워를 하고, 뭔가 건설적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과 플랫을 떠날 이유가 있다는 것에 안도했다. 그의 저녁 근무는 오후 5시에 시작되었다; 아침이 되면, 그는 다른 뭔가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지쳐있을 것이다. 또는 어찌되었건 그러기를 바랬다.
그가 이제 막 커피를 사기 위해 줄을 섰을 때 첫 문자가 왔다. 그는 문자 수신음에 예상하지 못했던 안도감이 치솟는 것을 느꼈고, 즉시 자신을 책망했다. 어쨌든 아마도 그건 셜록이 아닐 것이다. 그는 은행에서 자동으로 보내는 문자에 흥분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자신이 멍청하다고 느낄 터였다.
그는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폰을 보지 않으려고 애썼고, 플랫폼으로 걸어가는 동안에도 그랬다. 만약 그게 셜록에게서 온 거라면, 응답해서 뭐가 좋을까? 그 모든 일 이후에 셜록이 그에게 무슨 말을 해야만 했을까? 존은 충분히 상황을 망쳤다. 셜록은 실제로 꽤나 정중했고, 무례하게 군 사람은 존이었다. 그리고 아마 상황이 그러면 또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다. 만약 그와 셜록이 정말 다시 친구가 된 거라면, 그건 아마도 좋게 끝나진 않을 것이다.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전에 지금 연락을 끊는 것이 최선이었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그는 마침내 포기하고 주머니에서 폰을 꺼냈다.
어쩌면 연쇄살인범 미결 사건에 진척이 있을지도. 런던 남부에서 용의자가 목격되었어. 자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 -SH
존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폰을 응시했다. 그가 무엇을 예상했던 간에, 확실히 그 중에 살인자의 뒤를 쫓는 것에 초대받는 것은 없었다. 그는 폰을 다시 주머니 속으로 쑤셔 넣었다.
그가 병원 근처 역에서 나왔을 때, 폰이 다시 울렸다.
이 사건에 경찰은 관여하지 않아. 매우 위험해. -SH
2분 뒤:
만약 아직 브라우닝을 가지고 있다면 가져와. -SH
존은 거의 웃음을 터트릴 뻔했다. 셜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그는 오래 전에 총을 없애 버렸다; 메리는 집 안에 총을 두는 것에 찬성하지 않았다. 더 이상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안심이 되었다 – 그것은 그가 뒤에 남겨둔 삶을 상기시키는 마지막 물건이었다.
그가 직원실에서 수술복으로 갈아입는 사이, 폰이 다시 울렸다.
30분 뒤 서더크 역에서 만나. 가능하다면 더 빨리. -SH
존은 턱에 힘을 주고 꽤 오랫동안 폰을 노려보았다. 그는 존이 정말 가고 있다고 셜록이 스스로를 확신시키기 전에 지금 당장 이것을 끝내야만 했다. 그는 세 가지 다른 문자를 썼다가 지우고는 보냈다:
난 오늘 밤 근무야. 갈 수 없어.
그는 자신의 평상복을 개어 락커 안에 넣고, 잠시 생각한 뒤에 폰도 그곳에 넣었다. 셜록과 더 대화할 여지를 없애는 것이 최선이었다. 락커 문을 닫자마자, 문자 수신음이 울리는 것을 들었다. 그는 잠시 망설였고, 갑자기 셜록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리고 다시 울렸다. 그리고 또.
“젠장,” 존은 중얼거렸다. 그는 몸을 돌리고 걸어 나왔다. 그는 셜록에게 갈 수 없다고 말했고, 그걸로 끝이었다. 만약 존이 응하지 않는다면, 그도 결국은 그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30분 뒤, 그는 이제 막 어린 소녀의 팔을 꿰매는 일을 마친 참이었고, 근무 중인 간호사 중 한 명인 알렉사가 작은 진료실로 들어왔다.
“닥터 왓슨?”
“잠시만요.” 그는 마지막 한 바늘을 더 꿰매고는 환자를 향해 미소 지었다. “자, 다 됐다. 간호사가 붕대를 감아줄 거야.”
그 소녀는 훌쩍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타기 전에 스케이트보드를 멈추는 법 먼저 배우렴, 알았지?”
“네, 의사 선생님.”
“좋아. 착한 아이구나.” 그는 일어서서 다치지 않은 쪽 팔을 토닥거렸고, 문가에 서 있는 알렉사 쪽으로 몸을 돌렸다. “네, 무슨 일이에요?”
그녀는 가볍게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표정을 짓는 것을 자주 보았지만, 그에게는 그런 적이 거의 없었다. “방문객이 있어요, 그는 그게—“ 그녀는 손가락으로 허공에 인용 부호를 만들었다. “—국가적인 긴급사태라고 했어요.”
“방문객이라고요?” 존의 정신은 거의 잠시 멍해졌고, 갑작스러운 깨달음이 그를 후려쳤다.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오 맙소사. 키 크고, 어두운 머리카락에 긴 코트죠?”
“그 사람이요. 그리고 그는 당신이 당장 나와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고집 피우고 있어요.” 그녀의 눈썹이 안경 위로 올라갔다 “당신도 알다시피, 개인적인 방문객은 허용되지 않지만—“
“네, 알아요. 그냥 내가 가서… 네.” 그는 그녀의 옆을 지나쳐 걸어갔고, 이미 볼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제기랄, 셜록은 무슨 생각인 거지?
그는 대기실로 이어지는 복도를 따라 걸어갔고, 문에 난 작은 창 너머로 살짝 엿보았다: 셜록은 대기실을 온통 서성거리며 짜증을 발산하고 있었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앉아서 그를 경계하는 표정으로 지켜보았다. 그는 문에 이마를 대고 신음했다.
필요 이상으로 지체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는 문을 열었다.
“셜록.”
셜록은 몸을 휙 돌리고는 눈을 가늘게 떴다. “존! 난 지난 한 시간 동안 자네에게 문자했어. 자네 핸드폰이 갑자기 고장이라도 난 건가, 아니면 대신 자네가 계속 사춘기 소녀처럼 구는 건가?”
대기실 전체가 죽은 듯 숨을 죽였다.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그들을 지켜 보았다.
글쎄, 공공장소에서 이걸 하는 것은 즉시 배제했다. 존은 최선을 다해서 환자와 직원을 포함한 낯선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했고, 문을 더 활짝 열었다. “따라와.”
셜록은 그를 따라서 복도를 걸었고, 공포스럽게도 말하기 시작했다. 큰 소리로.
“이 곳을 봐, 존. 직원들은 많이 있어. 자네가 없어도 몇 시간 동안은 거의 알지도 못할 거야. 그리고 대기실의 절반은 응급실에 방문할 정도로 아프지도 않아. 심기증 넷, 흔한 바이러스에 과잉반응하는 부모를 가진 어린이 셋, 그리고 최소한 한 명은—“
“셜록, 제발 닥쳐주겠어?” 존은 쏘아붙였다. 그는 모퉁이 돌아서 그를 이끌며, 절실하게 사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헤맸다.
“이건 중요한 일이야. 생명이 달려 있을 수도 있어.”
“빌어먹을 주변을 둘러봐. 생명이 달려 있어.”
“오, 거의 그렇지 않아.”
존은 그 목소리의 어조에서 눈을 굴리는 소리조차 들을 수 있었고, 흥분한 상태로 몸을 휙 돌렸다. “만약 지금 당장 닥치지 않으면, 경비원에게 널 끌고 나가게 하겠어, 이해했어?”
셜록은 마치 더 언쟁할 듯 보였지만, 보아하니 존의 분노한 표정이 먹혀 들었다. 셜록은 평소보다 다소 더 창백해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존은 다시 복도를 따라 걸었고, 그가 지나쳐온 동료들의 충격 받은 표정을 씩씩하게 무시했다. 셜록은 완전히 침묵하며 그 뒤를 따랐다.
존은 빈 검사실이 있기를 바랬지만, 비품실에 자리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셜록에게 따라오도록 손짓했고, 그가 들어오자 문을 닫았다.
“빌어먹을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셜록은 그를 보며 입을 쩍 벌렸다. “내가 뭐 하는 중이냐고? 일하는 중이잖나, 존. 난 지난 2년 동안 여섯 명을 살해한 남자를 뒤쫓는 중이고, 그는 또 살인을 저지를 참이지. 자넨 그것보다 부러진 뼈를 맞추고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
존은 좌절감에 신음했다. “이게 내 직업이야, 셜록. 이게 내가 하는 일이라고. 난 경찰관이 아니야, 탐정도 아니고, 빌어먹을—“ 그는 양손을 거칠게 휘저었다. “—닌자도 아니라고. 난 의사야. 이 환자들은 내가 필요해.”
“내가 더 자네를 필요로 해.”
“아니, 넌 그렇지 않아. 네게 필요한 건 그렉에게 전화해서 네가 입수한 정보를 알려주고 경찰이 그들의 일을 하게 두는 거야.”
셜록은 혐오스럽다는 듯한 소리를 냈다. “자넨 만약 내가 지난 15년 동안 그렇게 했다면 얼마나 많은 범죄자들이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을지 알고는 있는 건가?”
“오, 그럼 이건 이제 나쁜 놈들을 잡아넣는 것이군, 그렇지? 난 자네에게 이건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셜록은 양손을 휙 들어올려 머리카락 속으로 쑤셔 넣었고, 그건 존이 언제나 좌절감의 신호로 인식하던 것이었다. “이 논쟁은 무의미해. 우린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 이제 제발,존, 이 터무니 없는 원한은 내려놓고 준비해서 가자고.”
자신이 원한을 품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려는 말이 혀 끝까지 나왔지만, 글쎄, 아니: 그는 정말 그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나? 그는 가슴에 팔짱을 꼈다. “아니. 난 너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거야.”
셜록의 찡그린 얼굴이 부드러워졌다. “존, 제발. 난 자네 없이 이걸 해낼 수 없어.”
“오, 아니, 내게 그런 표정 하지 마. 난 거기에 넘어가지 않아.”
셜록은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자네가 다시 나와 일해줘야만 해, 모르겠어? 자네가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더 쉬워지고, 내 정신을 더 맑게 만들어준다고. 난 자네의 존재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며칠 밤 전까지 잊어버리고 있었어.”
“그래, 뭐, 만약 그게 내 쓸모가 그 뿐이라면, 필립에게 전화하는 건 어때? 분명히 그는 기꺼이 네 행운의 부적이 되어줄 텐데.” 그는 턱에 힘을 주었다: 그는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정말 그 말을 내뱉고 말았다.
셜록은 충격 받은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 “자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존의 볼이 이해할 수 없이 달아올랐다. “봐, 그냥… 가라고, 그럴 거지?”
셜록의 표정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에 가까워졌다. “자네는 어떻게 그렇게 둔할 수 있지?”
존은 목이 졸린 듯한 웃음소리를 뱉었다. “내가 둔하다고? 계속 문자를 보낸 사람은 너였어, 심지어 내가 더 이상 너와 친구로 지내고 싶지 않다고, 너와 같이 일하고 싶지 않다고 완벽하게 분명히 했는데도, 그리고 떠올리고 싶지 않다는 것도, 빌어먹을 날마다 네가 얼마나—“
존은 말을 끊었고, 셜록을 올려보았다. 마치 흔들어서 그의 정신을 차리게 만들고 싶은 듯, 그의 양손은 어째서인지 셜록의 코트 깃을 쥐고 있었고, 그는 셜록을 가까이 잡아 끌고 있었다. 셜록의 눈은 크게 뜬 상태로 맑았고, 그의 얼굴에는 존이 지금껏 보지 못했던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
존은 침을 삼키고, 입을 벌렸지만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그는 조금 더 망설였고, 그리고는 셜록에게로 입술을 부딪혔다.
측정할 수 없는 시간이 지나갔고 – 일초 또는 어쩌면 1분일지도- 그리고 존은 자신이 문에 기대어 눌린 채, 다소 장관이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키스 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두뇌는 멍했고, 입술과 축축함과 혀 외의 어떤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고, 맙소사 – 그는 셜록이 이런 식으로, 진심으로, 마치 아주 오랜, 오랜 시간 동안 원했던 것처럼 키스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존은 열려 있는 코트 안, 그의 길다란 몸에 밀착한 채 그에게 녹아 들었다. 셜록은 따뜻했고, 예상치 못할 정도로 부드러웠고, 그의 등 뒤의 문은 차갑고 단단해서, 그 대조는 그를 어지럽고 미치도록 만들고 있었다. 그는 뒤늦게 자신의 성기가 반쯤 섰다는 것을 깨달았고, 셜록이 그것을 놓칠 리 없었지만, 존은 자신을 멈출 수도, 당황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그는 셜록의 코트에 매달린 채, 거의 미친 듯이 키스했고, 지난 며칠, 몇 주, 씨발, 몇 년간의 좌절에 더욱 불이 붙었다. 셜록은 자세를 바꾸고 따뜻한 손이 존의 발기한 것에 맞닿았고, 거기, 그건, 그래, 그건 그가 원하는 것이었고, 그는 셜록의 입 안으로 신음소리를 흘리며, 그 접촉을 향해 몸을 휘었다. 셜록의 손이 수술복 허리 밴드 아래로 미끄러져,존의 팬티 속으로 들어왔고, 손가락들이 그의 성기를 감싸 쥐자, 오 맙소사, 그는 몇 년 동안 그보다 더 절실히 원해본 적이 없었다.
셜록의 손은 거칠고 빨랐지만, 완벽했고, 존은 훌쩍이며, 셜록이 존의 성기를 훑는 동안 자유로운 손으로 그의 골반이 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누르고 있도록 했고, 오 맙소사,그건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존은 이런 것을 한 적이 없었고, 결코 이런 식으로 한 적이 없었지만, 이제 그는 하고 있었고, 셜록의 입은 완벽했고, 그의 손은 귀두에서 포피를 빠르고 짧은 움직임으로 벗겨내며 존의 등허리로 스파크가 번쩍이도록 만들었다. 존의 손가락들은 아마 셜록의 코트에 영구적인 구김을 남길 것이고 그는 더 이상 키스하는 것에 집중할 수 없었지만, 셜록은 신경 쓰지 않는 듯, 벌어진 입을 맞닿은 채 불규칙해져만 가는 존의 호흡으로 공기를 공유하며 그대로 있었고, 거기, 그곳에, 오 맙소사, 그는 사정하고 있었다. 그는 이마를 셜록의 어깨에 누르고 이를 악물었고, 소리내지 않도록 최선을 다 했다.
그들은 잠시 숨을 헐떡이며 그곳에 서 있었고, 오 맙소사. 오, 맙소사. 방금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존은 문에 등을 기댄 채 눈을 감고, 뭘 해야 할지 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이런 종류의 일을 거의 한 적이 없었고, 제정신으로는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먼지로 뒤덮인 그의 기억 한 켠에 남자들과 몇 번 빠르게 손으로 한 적은 있었다 – 그렇지만 그는 셜록과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기대한 적은 없었다.
그리고 제기랄, 셜록은 어쩌면 왜 존이 같은 것을 그에게 해줄 수 있을 때 그저 그곳에 서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존은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셜록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 존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그는 겁에 질린 듯, 거의 공포스러운 듯 보였다. 그는 뒤로 한발 물러서고는 고개를 저었고, 존과는 눈을 맞출 수도 없는 듯 보였다. “미안해. 너무 미안해.”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문을 열기 위해 존을 옆으로 밀쳤다.
“셜록, 기다려, 그러지 마!”
그렇지만 그는 문을 통과하고 가버렸고, 존은 여전히 성기가 밖으로 나온 상태였고, 수술복은 자신의 정액으로 얼룩진 채로 그곳에 서 있었고, 젠장, 그는 어떻게 그것을 숨겨야 할 지도 알 수 없었다. 그는 닦아낼 만한 것을 찾으러 재빨리 움직이고는, 셜록의 뒤를 따라 복도로 달렸지만, 이미 늦었다. 그는 가버렸다.
존은 잠시 벽에 등을 대고 흐느적 주저앉았다. 그게 정말 방금 벌어졌던 거였나?
“괜찮은 거에요?”
존은 고개를 돌렸고, 알렉사가 안경 너머로 그를 보고 있는 것을 봤다. 그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맙소사, 그는 심지어 거짓말할 기력도 없었다.
그녀의 표정은 동정에 차 있었다. “그럼 끝난 거군요?”
“난…” 그는 말문을 열고는 곧 멈췄다. 그가 뭐라고 부정하려던 간에, 이제 그건 의미 없었다, 그렇지 않나? “솔직히 말하자면, 난 모르겠어요.”
그녀는 그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우리 모두 여기 있어요, dear. 만약 시간이 좀 필요하다면, 몇 분 정도 쉬어요. 내가 커버해줄게요. 어쨌든 닥터 휘트먼이 출근했으니, 당장은 모든 게 잘 돌아갈 거에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 손으로 눈을 문질렀다. “네. 고마워요. 만약 제가 필요하거든 직원실에 있을게요.”
그는 복도를 걸어가고, 모퉁이를 돌아서, 직원실로 들어가는 길에 열쇠를 꽂으면서도 멍했다. 방은 다행스럽게도 비어있었고, 그는 잠시 그곳에 서서 아무것도 바라보지 않았다.
방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는 셜록에게 자신을 내던졌다, 그렇다, 그렇지만 셜록이 응답했다 – 젠장, 그는 분명히 응답했다 – 그렇지만 그러고 나서 즉시 후회하는 듯 보였다. 존은 카운터로 가로질러간 뒤 주전자를 채우고 전원을 올렸다.
그가 그것을 후회했을까? 그는 방금 비품실에서 섹스를 했다, 제발이지. 그건 형편없는 티비에서나 일어질 법한 종류의 일이었다. 그리고 셜록과 그것을 했고, 그건 – 존은 숨을 내쉬었다 – 맙소사, 셜록에 대해 그가 그런 식으로 느껴왔다는 것을, 어떻게 깨닫지 못했을 수가 있지?
주전자가 딸깍 꺼졌고, 그는 찬장에서 컵 하나를 꺼내고, 티백을 안에 넣은 뒤, 물을 부었다. 그는 양 손으로 컵을 쥔 채 의자에 앉았고, 그것을 물끄러미 들여다 보며, 더 진하게 우러나는 것을 지켜 보았다.
그가 그것을 시작했었다. 그는 분명히 그것을 원했고, 심지어 셜록이 도망가기 전까지 그는 계속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는 완전히 잔인한 것들을 말한 직후에 셜록에게 키스했고, 그 말들은 그가 진심으로 했던 것들은 아니었다. 그는 단지 자신을 보호하고 있었던 뿐이었다, 그렇지 않나? 그는 예전에 상처를 입었고, 다시 그런 식으로 상처받는다는 생각을 견딜 수 없었다. 그는 그에 대해, 누구에게라도 셜록이 그런 식으로 느끼지 않을 거라고 너무도 확신했었다.
그렇지만 필립이 있었다, 물론 그렇겠지. 빌어먹을 완벽한 필립, 셜록에게 그런 식으로 키스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그의 성기는 아마 셜록의 손과 입과 엉덩이 안에, 존이 생각하고 싶은 것보다 훨씬 더 여러 번 있었겠지.
그는 컵을 내려놓고 양손에 얼굴을 묻었다. 그는 어떻게든 일을 바로잡아야만 했다. 그는 셜록 때문에 혼란스러웠지만, 어쩌면, 어쩌면, 상황은 여전히 바로잡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는 일어서서 자신의 락커로 걸어가서, 열었다. 그의 폰은 여전히 개켜놓은 옷 위에 놓여 있었다. 화면에는 셜록이 보낸 여섯 개의 문자가 있었고, 각각은 존이 당장 그와 만날 것을 요구했고, 각각은 점점 더 절박한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그는 한숨을 쉬고 폰을 켰고, 답문을 입력하기 전에 잠시 생각했다.
난 한밤중에 오프야. 어디서든 널 만날 수 있어. 그냥 장소를 문자로 보내줘.
그는 테이블에 앉아서 차를 홀짝거리며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렸다. 그가 포기하고 밖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폰이 울렸다. 그는 거의 컵을 떨어뜨릴 뻔 했고, 서둘러 닦아내고는 화면을 보았다.
갈 수 없어. 다시 문자하지 마. -SH
존은 앉아서 꽤 오랜 시간 동안 폰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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