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존셜]Chapter 7
- 완결/NothingtoMakeaSongabout
- 2014. 11. 1. 09:18
- Posted by SHJW비인
3일이 지났고, 존은 여전히 셜록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존은 다시 문자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었다; 셜록은 흥미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었다. 그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고, 이제 그가 원한다고 주장해온 사실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셜록은 마침내 그를 내버려두었다.
더 이상 그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유감이었다.
*****
“분명히 뇌진탕입니다, 랜스포드 씨,” 존은 차트에 기록하면서 말했다.
검사실에서 침대에 누워 있는 그 남자는 신음했다. “전 훈련하고 있었어요. 다음 주말에 레이스가 있어요. 내 자전거는 완파됐군요.”
“걱정스럽게도 당신도 그래요,” 존은 말하고는 그 남자에게 연민의 미소를 보였다. “당신은 이번 주말엔 레이스 할 수 없을 거에요. 관찰을 위해 밤새 입원시키겠습니다.”
“젠장. 그건 내 잘못도 아니었어요. 제기랄 그 운전자는 보지도 않았다고요.” 그 남자는 눈을 감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미안해요, 그냥… 이건 완전히 엿 같아요.”
“그렇죠.” 존은 파일을 닫고 일어섰다. “당신을 기다리는 사람 있나요? 그들에게 내일까지 당신이 여기 있을 거라고 알려줄 수 있어요.”
“내 남자친구요. 자전거 장비를 한 사람일 거에요.”
“그에게 알려주도록 하죠. 곧 간호사가 당신을 봐주고 나면 한 시간 안으로 병실로 옮겨드릴게요.”
대기실은 목요일 오후 치고도 꽤나 텅 비어있었고, 환자의 남자친구는 밝은 색감의 라이딩 장비를 차고 있어서 못 알아볼 수 없었다. 그의 옆자리에는 두 개의 헬맷이 놓여 있었다; 하나는 꽤 찌그러져 있었고, 존은 잠시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환자의 머리가 저렇게 될 수도 있었다.
“당신이 잭 랜스포드와 같이 왔군요?” 존은 물었고, 그의 시선이 그 남자의 얼굴로 향했다.
“네,” 그 남자는 의자에 앉은 채로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는 어떤가요?”
존은 숨이 목에 걸리는 것을 느꼈다: 그의 머리카락은 달랐고, 얼굴은 근심으로 주름졌지만, 의심할 바 없이 그의 앞에 앉아있는 그 남자는 그가 셜록의 난로 선반 위 사진에서 보았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그는 언제나처럼 건장하게 보였고, 심지어 지금 상태로도 믿을 수 없이 잘 생겼다.
존은 치밀어 오르는 질투를 억누르고 깊이 숨을 들이 쉬었다. “당신이 필립이군요, 그렇죠?”
필립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 좀더 불안에 가까웠다. “네, 전—오, 맙소사, 그는 괜찮아요?”
존은 말하고 싶은 것도, 물어보고 싶은 것도 아주 많았지만, 아니, 그는 그럴 권리가 없었다 – 지금은 없었다, 필립이 이런 상황에 여기 있을 때는 말이다. 그는 집중해야만 했다. “그는 괜찮아요, 아니면 다소, 괜찮아질 겁니다. 뇌진탕이 있고, 다소 멍이 들었지만, 다른 부상은 없어요. 우린 관찰을 위해서 하룻밤 그를 입원시킬 겁니다. 그렇지만 이번 주말에 레이스는 할 수 없을 것 같군요.”
필립은 명백히 마음을 놓은 듯 숨을 내쉬었다. “지금 당장은 그건 제 걱정거리가 아니에요. 맙소사, 그것 뿐이라는 게 정말 기뻐요. 제 말은, 뇌진탕이 심각하다는 것은 알지만,차가 그를 쳤을 때 그가 날아가는 건…” 필립은 입술을 꾹 다물었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건 정말 끔찍했겠군요.” 존은 그의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분명히 공포스러웠을 거에요.”
“그랬어요, 정말 그랬죠.” 필립은 얼굴을 찌푸리고, 눈을 닦아냈다. “미안해요, 젠장. 그가 괜찮을 거라니 정말 마음이 놓이네요.”
존은 고개를 끄덕였고 필립이 너무도 분명하게 과거를 털었다는 것이 드러나자 머리 속에서 환호하는 목소리를 단호히 무시했다. “그는 곧 일반 병실로 옮길 겁니다. 접수실에 당신 번호를 남겨두면, 그를 옮겼을 때 그들이 당신에게 전화해줄 겁니다, 그러면 그를 방문할 수 있겠죠.”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닥터—“ 필립의 응시가 존의 가슴에 달린 명찰로 옮겨갔다. “—왓슨.” 그는 멈추고 얼굴을 찌뿌렸고, 다시 존의 얼굴을 보았을 때, 그의 눈이 다소 커졌고, 얼굴에서는 핏기가 가셨다. “오, 맙소사. 당신은 존 왓슨이군요.”
“네, 전… 맞아요.” 그는 필립이 그를 알아보자 놀랐지만, 셜록은 어딘가에 그의 사진을 가지고 있던 게 분명했다. 그는 억지로 미소 지었다. “우린 공통의 친구가 있는 것 같군요.”
필립의 표정이 다시 변했고, 이번에는 뭔가 읽을 수 없는 표정이었다. “그러겠죠. 셜록은 어때요?”
존은 망설였다. “모르겠어요. 며칠 동안 그를 보지 못했어요.”
“며칠?” 필립의 눈썹이 올라갔다. “그럼 당신은…” 그는 말을 멈추고는 시선을 돌렸다. “미안해요. 그건 정말 제가 상관할 일은 아니죠. 집에 가서 잭을 만날 수 있도록 갈아입어야겠어요. 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차 한잔 마시겠어요?” 존은 불쑥 말했다.
필립은 다시 고개를 들었고, 분명히 놀란 표정이었다. “뭐라고요?”
“전 휴식시간이고, 병원 카페테리아는 모퉁이 돌면 바로 있어요.” 필립은 눈을 가늘게 떴고, 존은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전 그냥… 당신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다면 정말 고마울 거에요.”
“전 우리가 이야기할 게 그다지 많이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필립의 어조는 조심스러웠고, 냉담함에 가까웠다.
“있죠, 이게 어색하다는 건 압니다, 그렇지만 셜록과 전 지금은 정말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고 있고, 전…” 그는 입술을 내밀고, 어떻게 난 정말 셜록과의 관계에 관해 당신을 심문하고 싶어요를 소름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표현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들이 잭을 옮길 때까지는 최소한 한 시간은 걸릴 테고, 방문객을 허용할 때까지는 또 한 시간이 더 걸릴 거에요, 그러니 만약 시간을 조금 죽이고 싶다면, 좀 털어놓고 싶거나…” 그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는 어디로 가버린 거지? “만약 그러고 싶지 않다 해도, 이해합니다.”
“네, 아뇨, 괜찮아요.” 필립은 미소 짓지 않았다; 그의 표정은 즐거움보다는 체념에 훨씬 더 가까운 것이었다. “지금은 차도 괜찮은 거 같군요.”
*****
“그는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물리 문제로 제게 이메일을 보냈고, 그건 내 대학원생들도 묻지 않는 종류의 것이었어요. 너무도 명백하게, 전 흥미가 생겼죠.” 필립은 한 모금 마시기 위해 말을 멈췄다. “나중에야 그게 사건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렇지만 어쨌든, 우리는 몇 주에 걸쳐 이메일을 주고 받았고, 어느 날 점심시간 동안 동료 중 한 명에게 그와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했더니, 그녀는 다소 흥분했어요. 그녀는 제게 그가 누구인지 말해줬고, 그래서 그를 찾아보았죠. 그는 완전히 매혹적으로 들렸어요.” 그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다음에 그가 제게 질문거리로 이메일했을 때, 전 직접 만나서 의논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어요.”
“그건 정말 흥미로웠을 거에요.” 존은 한 무더기의 책을 들고 카페에 도착해서는, 자신의 음료에는 손도 대지 않고 쉴 새 없이 지껄이는 셜록을 상상했다.
“그가 문으로 걸어 들어오는 순간, 전 홀딱 반했어요. 그가 게이일지 모른다고 생각했고, 그에게 추근거렸지만 그는 완전히 의식하지 못한 듯 보였죠.”
존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런 일이 벌어진 건 처음은 아니죠.”
필립의 입술이 잠시 얇은 선을 그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에게 더 질문할 것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말했고, 다음날 그는 메일을 보냈어요. 전 그것을 그가 흥미로워했다는 사인으로 받아들였고, 그에게 점심 식사를 같이 하는 건 어떠냐고 물었죠. 그는 그랬고, 그래서 전 다음날 밤 같이 한잔하고 싶은지 물었고, 그런 식으로 일주일이 이어졌어요.”그는 멈추고는 그 기억에 미소 지었다. “전 제가 그를 저녁식사를 위해 제 플랫에 초대해서 그에게 키스할 때까지는 우리가 데이트하고 있다는 것을 그가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그럼 그 때엔 알아냈겠죠?”
필립의 입술이 뒤틀렸다. “다음날 아침에는 완벽하게 알게 되었죠, 확실해요.”
존은 컵을 입술로 들어올렸고, 자신이 마시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기억해내기 전까지 몇 초 동안 계속 그대로 있었다.
“미안해요.” 필립은 다소 부끄러운 듯 보였다.
“아뇨, 괜찮아요,” 존은 말하고 컵을 내려 놓았다. “그냥.. 놀랐어요.” 그 주 초 그와 셜록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을 고려해보면 놀라지 말았어야 했다.
“어쨌든, 이상한 관계였고, 제가 지금껏 겪었던 것과는 달랐어요. 그는 훌륭했고 재미있었고, 잔인할 정도로 솔직했고, 침대에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창의적이었죠.” 필립은 한 모금 더 마시기 위해 멈췄고, 존은 그 마지막 진술이 암시하는 바를 생각하지 않기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그건 찬물과 뜨거운 물이 동시에 나오는 수도꼭지 같은 거였어요. 그를 5일 내내 만나며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 뒤에 그에게서 일주일 동안 어떤 소식도 들을 수 없었죠.”
“그 말이 맞게 들리네요.”
“전 익숙해졌어요. 심지어 처음엔 즐기기까지 했어요. 전 제 조사가 잘 되어가거나, 그런 종류의 일로 3일 동안 연락이 두절되는 것을 이해해주는 놀라운 남자친구를 가졌어요.난 그 전이나 그 뒤보다 우리가 데이트했던 기간 더 많은 논문을 출간했다고 생각해요.”
“그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물어도 괜찮나요?”
필립은 입술을 쭉 내밀었다. “우리 둘 다에게 그 관계는 더 나아갈 수 없다는 게 분명해졌어요. 난 그가 이사 와서 같이 살기를 원했지만 그는 거절했고, 그 자신이 같이 살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어요. 그는 그 관계에 만족한 듯 보였지만, 전… 전 그 이상을 원했어요. 알겠죠? 전 정착하고 결혼하고, 어쩌면 가정을 꾸리기를 원했어요.”
“그건 셜록이 아니에요.”
“네, 아니죠.” 필립은 말을 멈추고 꽤 오랫동안 자신의 찻잔을 응시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존은 얼굴을 찌푸렸다. 다른 남자친구가 있고,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다고? “다른 사람이요?”
필립은 그를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거의 즉시 상황이 분명해졌다. “오 맙소사. 몰랐다고 말하지 말아요.”
“아뇨, 전 당신에 대해서만 알아요. 내가 아는 한, 그는 다른 사람과 사귄 적이 없어요, 절대로.”
필립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전 당신에 대해 말하는 거에요, 존.”
“뭐라고요?” 존은 얼굴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아뇨, 전 아니에요. 우린 친구였지, 그런 게…”
“맙소사, 당신들이 그러지 않았다는 게 믿을 수 없…” 필립은 잔을 내려놓고는 테이블에 팔꿈치를 기대었고, 그의 표정은 나쁜 소식을 듣게 된 환자들이 짓는 표정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그는 심호흡했다. “맞아요, 그럼. 그는 완전히 절박하게 당신과 사랑에 빠졌어요. 그래왔어요, 뭐, 14년 동안?”
“아니, 그건… 그럴 리 없어요.” 존은 침을 삼키고 시선을 피했다.
“날 믿어요; 그게 사실이에요.” 필립의 목소리는 이제 거칠어지고 있었다. “난 매 순간 당신과 비교당했어요. 그가 명백하게 드러낸 적은 없었지만, 당신은 언제나 그곳에 있었고, 언제나 그가 옆에 있기를 바랬던 사람이었어요. 난 좀더 당신과 닮아가려고 노력했고, 또는 그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비슷해지려고 노력했죠. 전 심지어 가능하면 범죄현장에 따라가서 사건을 도왔지만, 제가 충분히 잘해낸 적은 결코 없었어요.”
“오 맙소사,” 존은 말했고 양손으로 이마를 감싸 쥐었다. 셜록이 그에 대해 그런 식으로 느꼈을 리는, 언제나 그랬을 리는 없었다.
“전 당신이 떠난 이유를 정말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는 그 부분에 대해 말하려 들지 않았고, 다만 그가 당신에게 당신이 용서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만 했어요.” 그는 말을 멈추고는 숨을 내쉬었다. “그럼 당신 둘은… 당신들은 사귀지 않았어요?”
“아뇨. 그런 식은 아니었어요. 우린 친구였어요, 다만… 친구요. 그가 그런 식으로 느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세상에. 그건 더…” 필립은 다시 말을 멈추고는 다음 말을 조심스럽게 고민하는 듯 보였다. “전 어떤 사람이 그렇게 오랫동안 보답 받지 못하는 종류의 사랑을 품고 사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게 가능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그 사람이겠죠.”
존은 침을 삼켰고, 눈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꼈다. 그의 세계가 날카롭게 기울었고, 그가 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건 전부 미친 짓이었고,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오, 맙소사.”
“뭐, 이건 꽤나 많이 설명이 되네요.” 필립은 한숨 쉬었다. “우리가 만나게 되서 기뻐요, 존. 부끄럽지만 오랫동안 당신을 미워했다고 말해야겠죠. 난 셜록이 결코 그럴 수 없었던 건 당신의 잘못이라고 생각 했어요…” 그는 입술을 오므리고 고개를 저었다. “사실 어떤 식으로는 마음이 놓이네요, 내가 생각했던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어서 말이에요.”
“알겠어요.” 존은 미소 지으려고 노력했지만 완전히 실패했다. “저, 미안해요…” 그는 자신이 무엇에 대해 사과를 하고 싶은 것인지 – 또는 정말 사과하고 싶은 대상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어 말꼬리를 흐렸다. 그는 숨을 내쉬고 머리를 정리하고, 감정적인 소용돌이를 다시 밀어 내리려고 애썼다. 나중에: 그는 그럴 시간이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그는 일하러 돌아가봐야 했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을 파악하고 환자들을 돌보고 나면 셜록에 대해 지금 알게 된 것들을 다룰 수 있을… 맙소사.
“저도요.” 필립은 남은 차를 다 마시고 의자를 뒤로 밀었다. “이제 잭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옷을 갈아입으러 집에 가야겠어요.”
“그는 괜찮을 거에요. 정말이요. 그들은 그를 잘 돌볼 거고, 아마 아침이면 퇴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는 일어서서 손을 내밀었다. “행운을 빌어요.”
필립은 그 손을 잡고 단호하게 악수했다. “고마워요. 그리고 당신도 행운이 있기를… 뭐, 무슨 일이든지요.”
“제 생각에 그 행운이 필요해질 것 같군요.”
필립은 바이크 헬멧을 손에 들고 떠났고, 존은 오랫동안 남은 커피를 들고 앉아 있었다.
*****
네가 문자하지 말라고 말했던 건 알지만, 이야기해야겠어. 제발 응답해.
미안해. 다시 널 만나고 싶어. 제발 전화해줘.
내가 나쁜 놈이야. 문자해.
제발 전화 좀 받아. 내게 5분만 내줘.
토요일 오후 존의 전화가 마침내 울렸을 때, 그는 휙 들었고, 심장이 목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는 몇 시간 동안 셜록이 대답할 모든 가능한 방식을 상상하며 무슨 말을 할지 계획했었다. 그는 비품실에서의 밀회를 몇 번이고 다시 떠올리며, 몇 년 동안 저항해왔지만, 그가 생각했던 대로의 헤테로섹슈얼은 아니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그가 느꼈던 그 날 것의 감정은 놀라웠다: 수술복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오는 셜록의 손의 기억은 오랫동안 그가 느끼지 못했던 방식으로 열망을 치솟게 만들었다.
그는 겨우 이제서야 셜록에 대한 그의 감정이 우정을 넘어서는 것이었음을 깨달았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셜록이 오랫동안 이런 식으로 느껴왔다는 생각은– 존은 여전히 그걸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기억들을 헤집으며, 오래된 사건들을 새로운 각도로 재조명했고, 왜 그가 예전에는 그것들을 보지 못했는지 궁금했다. 셜록은 결코 실행에 옮긴 적도 없었고, 결코 그들의 우정을 위태롭게 만든 적도 없었고, 단지 그들이 가졌던 짧은 시간 동안 그가 가질 수 있는 것만 취했을 따름이었다.
존은 깊이 숨을 들이쉬고는 폰의 액정을 바라보았다.
그렉이었다. 그는 얼굴을 찌푸리고 터치했다. “헤이.”
“존, 귀찮게 해서 미안하지만, 셜록에게서 소식 들었어?”
“아뇨, 며칠 동안은 없었어요. 왜요?”
“그가 내 문자에 전혀 답하지 않고 있어. 내 말은, 그는 언제나 답했던 건 아니지만 어제 그라면 당장 나설만한 사건이 있었고, 그런 것엔 거의 언제나 답했다고.”
“마지막으로 그와 대화했던 건 거의 일주일 전이었고, … 오 맙소사, 그는 내가 따라가서 그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걸 돕길 바랬어요.” 패닉이 가슴 속에서 날카롭고 뜨겁게 치솟았다.
“젠장. 어딘지 알아??”
“사실 아뇨. 그는 서더크 역에서 만나기를 원했지만, 전 일해야만 했고, 전… 제기랄, 그렉.” 존은 숨을 내쉬며 진정하려고 애썼지만, 도무지 그럴 수가 없었다. 그 상황의 현실성이 이제 그를 짓눌렀고, 모든 끔찍한 가능성들이 뇌리에서 생생하게 피어올랐다.
“오케이, 패닉하지 마. 마이크로프트에게 접촉해서 뭐라도 알고 있는지 보지. 자넨 셜록의 플렛으로 가서 뭐라도 찾을 수 있는지 보는 거야, 그가 갔을 법한 장소에 관한 어떤 종류의 단서라도. 염병, 어쩌면 그는 단지 우리를 무시하면서 거기 틀어박혀 있을 수도 있겠지.”
그는 머리 속에서 아니면 그는 5일 전에 이미 죽었을 수도 있겠지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단호하게 짓밟았다. 그는 눈을 감고는 목소리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맞아요, 거기 가서 문자할게요.”
그는 코트를 쥐고 문으로 향하고, 계단을 내려가서 연석으로 나왔다.
빌어먹을 – 그는 그날 밤 셜록과 갔을 수도 있었다. 그건 그렇게 쉬웠을 것이다. 그가 해야만 했던 건 단지 그래라고 말하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는 눈을 깜박이고, 침을 삼키고는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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