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존셜]Chapter 3
- 완결/NothingtoMakeaSongabout
- 2014. 10. 28. 00:40
- Posted by SHJW비인
저녁 식사 이후로도 문자 공습은 계속되었지만, 그 빈도는 다소 줄어들었다. 존은 필요해 보이면 대답했지만, 일반적으로는 문자들을 읽고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일요일 오전 시간을, 플랫의 의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타블렛으로 뉴스를 읽으면서 보내고 있었고, 10분 간격으로 셜록에게 무작위의 문자들을 받았다.
그 모퉁이 돌아서 새로 생긴 카페는 의심스러울 정도로 분주해. 어쩌면 조사해봐야 할지도 몰라. -SH
돈세탁일 수도 있어. -SH
커피는 일요일 아침 문전성시를 이루게 할 정도로 충분히 좋지 않아. -SH
어쩌면 필립에게서 받은 커피 메이커를 계속 가지고 있어야겠군. -SH
존은 필립이 누구인지 묻는 문자를 보내는 것을 고려해보았지만, 그러지 않기로 결심했다.
깨끗한 슬라이드가 떨어졌어. 씻는 것과 새것을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쉬울지 고민하는 중이야. -SH
그건 존이 답변해야 하는 것이었다: 일요일 아침에 슬라이드를 파는 곳 중에 문을 연 곳이 있을까?
30분 뒤: 보아하니 없군. 일요일 오전에는 거의 문 연 곳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어. -SH
존은 어리둥절해하며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어떻게 셜록이 40대 초반까지 생존할 수 있었는지는 존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났다.
펫으로 어떤 종류의 개를 선호하나? -SH
존의 눈썹이 제법 높이 올라갔지만, 그는 굳이 대답하지 않았다.
물론 전적으로 가설로서 묻는 거야. -SH
어쩌면 범죄현장에서 쓸 수 있는 용도로 개를 훈련시킬 수도 있겠지. -SH
셜록이 이런 저런 사건에 관해 투덜거리는 동안 그것을 무시하면서 마치 거의 베이커 가의 플랫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꼭 그때처럼, 존이 실제로 듣고 있는지 여부는 상관없는 듯 보였다. 셜록은 단지 그가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 즐거운 듯 보였다.
*****
“자네 진짜 그랬다고?” 그렉은 들고 있던 맥주잔을 존에게 건네주면서 입을 떡 벌렸다. “난 자네가 그에게 꺼지라고 말하지 않을 건 알았지만, 그와 시간을 보내는 것에 동의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존은 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고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괜찮았어요.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심지어 재밌었어요.
그렉은 존의 옆 바 스툴에 자리 잡았다. “난 내가 셜록과 함께 했던 것 중 어떤 거라도 재미있다고는 말 못하겠는데.”
존은 그 말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그랬어요. 우린 저녁식사를 했고, 놀랍게도 그는 심지어 먹기까지 했어요. 그에 관해서는 당신의 말이 맞았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겠어요. 그는 정말 변했어요.”
“난 여전히 때때로 그에게 주먹을 날리고 싶긴 하지만, 그래, 변했지.”
“나보다는 당신에게는 그게 좀더 점진적으로 보여서겠죠.”
“그래.” 그렉은 쭉 들이키고는 입술을 쭉 내밀었고, 그 표정은 갑자기 진지했다. “자네에겐 결코 말하지 않았지만, 자네가 떠났던 그 해에는 꽤나 비참했어. 그는 한동안 그곳에서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어.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걱정했지. 내 생각에 그는 자네가 정말 떠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던 거 같아. 그렇지?”
존은 턱에 힘을 주었다. 그는 지난 주 동안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며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셜록이 그로 하여금 어떤 일을 겪게 만들었는지를 고려해보면, 자신의 삶에서 셜록을 잘라냈던 것에 대해 어떤 죄책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도 머뭇거렸다. 그렇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이 그가 떠난 뒤 상황을 수습해야만 했던 일에 대해서는 결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셜록은 죽은 척 했던 그 2년 동안 혼자서도 잘 해왔다. 존은 그의 인생에서 존 없이도 여전히 잘 지냈을 거라고 추측했었다.
“그는 계속해서 내게 문자를 보냈어, 밤낮 가리지 않고 항상, 흥미로운 사건들을 달라고 절실하게 말이야. 난 그의 상태가 아주 안 좋아졌고, 몇 달간은 형을 위해 일했다고 생각했어. 그가 다시 예전의 그 문제로 돌아갈까 봐 걱정했었지. 그랬을 거라 생각하진 않지만… 자네도 알잖아.”
“네,” 그건 존이 간신히 할 수 있던 말 전부였다.
“우리들은 돌아가면서 그를 감시했었어,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야. 난 그 해에 자네에게 전화할 것에 대해 아주 많이 생각해봤지, 자네가… 모르겠군. 자네 둘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던 간에 그건 내가 끼어들 일은 아니지.”
“셜록이 당신이 관여할 일이 된 것처럼 들리는군요.” 존이 한숨을 쉬었다. “당신이 그를 돌봐야만 했다고 느끼게 해서 미안해요.”
“누군가는 그래야만 했어.” 그렉의 말은 다소 딱 부러졌고, 존은 혹시 그렉이 그에게 화가 난 것인지, 존이 떠난 것에 대해 분개했던 건지 궁금했다.
존은 맥주잔을 들고 쭉 들이켰다. 그는 이 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셜록이 먼저 가장 잔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를 버렸다. 그렉은 존이 그랬듯, 그 자신의 선택을 했고, 존은 셜록이 무슨 일을 했던 간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작정이었다. 더 이상은.
“결국 그는 털어냈어. 내가 그에게 기대한 것 이상이었지.” 그렉의 잔은 이제 거의 다 빈 상태였고, 존의 잔도 그랬다. “여전히, 난 자네 둘이 휴전했다는 것에 기쁘네. 더 이상 사건현장에서 그와 말다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정말 좋을 거 같아.”
존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오, 아뇨. 아니,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에요. 난 다시 그와 같이 사건을 도와주기 시작할 계획은 없어요. 잘해야, 우린 가벼운… 친구관계가 되겠죠.” 그는 손을 흔들며 마지막 단어[각주:1]에 강세를 두었다.
그렉은 회의적인 시선으로 그를 쏘아보았다. “정말인가?”
“네.”
“좋아.”
“진담이에요. 그대로 나가봐야 문제만 일으킬 거에요. 전 다시 셜록 홈즈의 뒤를 쫓아 어두운 골목길을 달리기에는 이제 너무 늙었거든요.”
“의심하지 않았어.”
“10년이 지났어요. 사실 그보다 더 됐죠. 우리가 끝났던 곳에서 마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건 아니에요.”
“물론이야.”
“우린 그냥 친구가 될 거에요. 어쩌면 그조차도 안 될지도 모르죠. 그저 우호적인 지인 정도요.”
“어-허.” 그렉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완전히 믿지 않는 표정이었다.
“분명히 단짝[각주:2]은 아니에요. 전혀 그런 건 아니에요.”
그렉은 그의 맥주잔을 입술로 들어올렸지만, 그의 능글맞은 웃음을 가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자넨 그를 언제 다시 만난다고?”
존은 자신의 맥주를 바라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내일 밤이요.”
“맞아.” 그렉은 씩 웃었다. “자넨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알지—“
존은 눈을 굴렸고 손을 흔들며 그의 말을 끊었다. “제가 한잔씩 더 가져올게요, 그럴까요?”
*****
레스토랑은 노팅힐 가장자리에 위치한 에드워드 양식의 건물에 자리잡은 사랑스럽고 작은 현대적인 이탈리안 식이었다. 6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종업원들은 실제로 이탈리아인으로 이루어진 듯 보였는데, 그건 언제나 존에게 좋은 식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주었다.
거의 짧게 친 머리에 계란형 얼굴의 젊은 여성이 그들을 테이블로 안내하고 메뉴판을 건네주었다. 그녀는 그들에게 다정한 미소를 보여주고는 걸어갔다.
존은 택시를 타고 오는 동안 초조했다; 그가 저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셜록을 다시 본다는 것에 대한 자각은 그를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수없이 스스로에게 이건 오래된 친구들끼리의 가벼운 만남에 불과하다고,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솔직히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그는 마치 오래 전 동창들이 온라인상으로 다시 찾으면서 그러하듯, 10년 전 그들이 공유했던 우정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들 사이에 어그러졌던 그 모든 일을 겪은 뒤에, 그는 이제 친구가 될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일까? 셜록이 원하는 것은 누구든 추측할 뿐이었다.
“흠,” 셜록은 메뉴를 보며 얼굴을 찌푸리고는 말했다.
존은 자신의 메뉴판을 집어 들고는 훑어 보았다; 요리의 목록이었고, 대부분은 이탈리아어로 인쇄되어 있었고, 필요한 경우 영어로 번역되어 있었다. 그것은 세트 메뉴로 보였고, 고기와 채식주의 옵션 중에 고르는 것 외에는 달리 할 게 거의 없었다.
평일 밤에 세트 메뉴라고? 존은 메뉴판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들어올려 레스토랑을 둘러 보았다. 모든 테이블에는 두 사람 분으로 세팅되어 있었고, 만약 추측하는 것보다 더 잘 아는 게 아니라면, 존이 커플이라고 부를 한 쌍의 사람들이 자리 잡았다.
종업원이 두 잔의 샴페인을 들고 다시 다가와서 메뉴에 관해 궁금한 게 있는지 그들에게 물었다. 존은 그들 둘 다 정확히 같은 메뉴를 골랐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다소 놀랐지만,그건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 중 누구도 지난 십 년간 채식주의자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 존은 종업원에게 그들의 메뉴판을 건네주었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짧은 검정 치마 아래로 엉덩이를 흔들며 걸어갔다. 그는 미소 지었다: 예전이라면, 그는 그녀의 연락처를 물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전이었다면, 셜록은 눈을 굴리고는 존에게 그녀가 명백히 덩치 큰 이탈리아 인 남자친구가 있을 것이고 존이 귀찮게 굴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을 것이다. 그는 미소 짓고는 셜록을 바라보았고, 셜록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존은 얼굴을 찌푸리고는 샴페인 잔을 집었다. 그는 예전에 당황한 셜록을 본 적이 있는지조차 떠올릴 수 없었다. 무엇이 이토록 그를 당황스럽게 만들 수 있었 – 오.
커플로 가득한 레스토랑, 스페셜 세트 메뉴. 어떻게 존이 더 빨리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었지?
“존, 난…” 셜록이 말문을 열었다.
“발렌타인 데이야.” 존은 웃지 않으려고 입술을 꾹 다물었다. “넌 몰랐어?”
셜록은 샴페인 잔의 반을 비웠다. “몰랐어.”
“나도 잊어버렸어.” 존은 레스토랑을 둘러보았고, 이제 그 명백하게 과한 낭만적인 장식들이 눈에 들어왔다. “글쎄, 내가 오늘밤 데이트를 할 줄은 몰랐지. 그랬다면 더 괜찮은 넥타이를 입고 오는 건데.”
셜록은 창피한 듯 보였다. “난 어떤 것도 암시할 뜻은 없었어.”
“농담하는 거야, 셜록.” 존은 이제 저도 모르게 씩 웃었다. “괜찮아. 어떻게 보면 어울리겠지.”
셜록의 눈썹이 올라갔다. “어떻게 그렇지?”
“어쨌든 모든 사람들은 언제나 우리가 섹스하는 사이라고 생각했었어. 마치 예전 같군.” 그는 샴페인을 한 모금 마셨다. “정말 근사한 저녁식사가 될 거야. 우리도 즐길 수 있겠지.”
셜록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게 자네를 성가시게 하지는 않나?”
“아니. 왜 그래야 하지?”
“예전에는 언제나 그게 자네를 성가시게 만들었으니까.”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난 거의 50줄 이야, 셜록. 여기 있는 누구도 내 연애사에 관해 추측하며 신경 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아니면 그게 부족할지에 대해서도 말이야.”
셜록은 마치 뭔가 좀 더 말하고 싶은 듯한 표정이었지만, 종업원이 돌아와서 작은 테린이 쌓여 있는 접시를 내려 놓았다. 그리고 포크 두 개도.
“보아하니 우린 같이 먹어야 하는가 보군,” 존은 말하며 포크 중 하나를 집어 들고는 셜록에게 윙크했다. “얼마나 낭만적인지.”
셜록의 당황이 어느 정도 잦아들었지만, 그는 여전히 다소 불편한 듯 보였다. “그 추정은 우리가 나중에 체액을 교환할 계획이어서, 우리가 저녁의 이 시점에서 타액의 교차 오염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거라는 것에 기반한 것이겠지.”
불운하게도 존은 테린을 조금 잘라서 입에 넣은 직후였다. 그는 조용히 웃음을 터트리며 뿜기 직전에 간신히 그것을 삼켰다. 그 상황은 터무니 없었고, 그를 불안하게 만들어야 했겠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렇지 않았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낸 뒤에도 그는 대단히 즐거웠고, 이제 그들이 커플이라는 추측에 불편하게 보인 것은 존보다는 셜록이었다.
코스마다 와인들이 채워졌고, 한 접시로 음식을 공유한다는 테마의 요리들이 이어졌다. 셜록은 처음에는 이것에 비위가 약한 듯 보였지만, 존이 불편하다는 어떠한 신호도 보이지 않자, 그는 긴장을 푼 듯 보였다. 한 시간 뒤, 그들은 코스의 절반을 마쳤고, 다소 많은 양의 와인을 모셨고, 존은 그가 한동안 그랬던 것보다 더 많이 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러 잔을 마신 셜록은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좋은 대화 상대였고, 존은 그 전부를 아주 많이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생각했어, 그는 솔직히 생각했지 내가—“ 셜록의 폰이 울렸고 그는 주머니에 꺼냈다. 화면을 보자 즉시 눈이 가늘어졌다. “레스트라드야.”
“사건?” 존의 폰이 주머니에서 울렸고 그는 확인하기 위해 꺼냈다.
방해해서 미안하네. 만약 탈출구를 찾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런 경우라면, 천만에.
존은 주머니로 폰을 다시 밀어 넣었다.
“그래,” 셜록은 대답했고, 그의 표정은 그가 이미 그렉이 그에게 제공한 게 무엇이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는 내가 몇 달 전에 착수했던 뭔가에 대한 단서를 얻었어. 우린 그 자취가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살인자가 숨겨 두었던 플랫을 발견했어.”
“증거들로 가득하겠지.”
“그래.”
“자네가 생각하고 종합해볼 아주 많은 흥미로운 단서들일 테고.”
“그래.” 셜록은 이제 거의 반짝이는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존은 유혹적으로 속삭이는 듯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리고 아마도, 자네는 살인자의 흔적을 다시 찾아낼 테지.”
셜록은 그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고는 끄덕였다.
“그럼 뭘 기다리고 있는 거야? 가. 내가 계산할게.”
셜록은 즉시 의자를 뒤로 밀었지만, 고민하는 듯 멈췄다. “자네 괜찮아?”
“그래, 물론이지.”
“화나지 않았어?”
존은 미소 지었다. “왜 내가 그러겠어? 그건 저녁식사보다 훨씬 더 중요한 거야. 만약 그게 자네를 더 기분 좋게 만든다면, 난 여기 머물러서 자네 몫까지 먹어줄게. 어느 쪽이든 내가 계산하니까.” 셜록은 여전히 머뭇거리는 듯 보였고 존은 씩 웃었다. “가라고, 이 자식이. 살인자를 잡게 되면 전화해줘 그리고 우린 축하하러 한잔 하러 갈 수 있을 거야.”
셜록은 숨을 내쉬고는 미소 지었다. “그러도록 하지.” 그는 일어서서 자켓을 바로 한 뒤 떠났다.
작은 식당의 모든 사람들이 그가 떠나자 바라보았고, 종업원이 그들의 테이블로 즉시 달려왔다.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존은 그녀를 보며 미소 지었다. “그는 오늘밤 콜이 들어왔어요.”
“아, 물론 그러겠죠.” 그녀는 안심이 된 듯 보였다. “그럼, 이 경우엔 발렌타인 저녁식사를 혼자 보내셔야 해서 유감이에요.”
“유감스러워하지 마세요. 그는 내게 나중에 벌충할 거거든요.” 존은 그녀에게 의뭉스럽게 윙크했고, 그녀는 웃음을 터트렸다.
“다음 코스를 가져다 드릴까요 아니면 테이크 아웃하시겠어요?”
“이 환상적인 식사를 망칠 이유는 없죠,” 존은 대답했다. “계속 주세요, 그리고 전 최선을 다 하도록 하죠. 그리고 그런 김에 샤블리 더 마실 거에요.”
지난 몇 년 동안 그가 했던 최고의 데이트가 아닌 식사였다. 30분 동안, 셜록은 그에게 그가 발견했던 모든 세부사항들을 문자로 보냈고, 존은 그때마다 그 전부를 즐겼다.
전형적인 연쇄살인범의 행동이야. 그는 잡히길 원했어. -SH
그는 깔끔하게 기록해뒀어. -SH
30대 초반, 잘 교육받은, 분명히 정신적 장애가 있어. -SH 존은 어쩔 수 없이 답문했다, 장난 아니군.
전형적인 연쇄살인범의 잘라 오려낸 종이 조각들로 가득한 벽이야. 그는 영화를 너무 많이 봤어. -SH 신문 스크랩으로 벽이 가득 채워진 사진이 동봉되었다.
자넨 이 사건을 좋아하겠지. -SH
그리고 그렉에게서 단 하나의 문자가 왔다: 셜록이 취했나?
존은 웃으며 답문을 두드렸다. 조금요. 그를 살살 다뤄요, 알았죠?
그는 약한 불에 졸인 소고기 메인 요리를 혼자 전부 먹었고,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초콜릿 디저트는 지나쳤지만, 종업원이 그를 잘 보살펴 주었고, 그의 와인 잔이 가득 차있도록 신경 써주었고, 그건 단연코 그가 겪었던 최고의 발렌타인 데이였다. 그리고 그는 절반은 셜록과 함께 보냈었다.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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