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존셜]Chapter 13: Don't Hide From Me, John
- 완결/LostWithoutMyBlogger
- 2015. 1. 8. 01:06
- Posted by SHJW비인
존이 잠에서 깼을 때, 햇빛이 거실 안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었고, 그는 순간적으로 어리둥절했다. 그는 완전히 몸을 굳히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누군가 부드럽게 숨을 내쉬는 소리가 그를 붙들었고, 아주 약간 고개를 들어올렸을 때, 잠으로 이완된 셜록의 얼굴이 보였다. 지난 밤의 기억들이 떠밀려왔다. 그는 셜록과 함께 소파 위로 기어올라왔던 것과, 그 껑충한 남자에게 밀착한 채로 셜록의 느슨한 포옹 안에서 만족하며, 느리게 꿈도 꾸지 않는 잠 속으로 빠져들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왠지 지난 밤 사이 그들의 위치가 바뀌어서, 존은 이제 등을 대고 누워 있는 셜록의 위에서 더 젋은 남자의 가슴 위에 머리를 기댄 채 널브러져 있었고, 셜록의 길쭉한 팔은 그를 꽉 감고 있었다. 너무 꽉 안고 있었다. 존은 가슴 속에서 구속당했던 것과 같은 익숙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했고, 자신의 볼 아래에서 부드럽게 오르락내리락하는 셜록의 가슴을 즐겼다. 이건 셜록이었다. 셜록은 그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셜록은 그에게 위안이 되었고, 그를 안고 있었다. 그건 좋았다. 존은 이걸원했다.
그가 자신에게 뭐라고 말했던 상관없이, 존은 점차 견고해지는 패닉을 느낄 수 있었고, 떨기 시작했다. 그는 눈을 꽉 감고 잠겨오는 목을 삼켜보려고 노력했고, 그게 셜록을 깨우고, 셜록이 품 안에서 존이 허물어지고 있는 걸 파악하는 게 단지 시간문제라는 것을 알았다.
그건 굴욕적이었고 존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는 게, 자신의 몸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게 싫었다. 그는 이보다 강했었다. 그는 전쟁, 죽음 그리고 파괴를 경험한 군인이었다. 그는 사람들을 죽였고, 이런 식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왔을 때, 부상당했고, 악몽으로 괴로워했지만, 이처럼 압도적인 공포를 겪지는 않았다. 무엇에 대한 공포이지?
그는 자신의 몸 아래에 있는 셜록이 움찔하는 것을 느끼고는 자신의 몸을 위로 일으켜 세웠고, 그 과정에서 손가락에서 통증을 느끼며 얼굴을 찡그렸고, 수월하게 셜록의 품에서 벗어났다. 존은 비틀비틀 일어섰고, 항의하는 발목에 얼굴을 찡그렸지만 그가 떠올린 생각은 오직 그가 제정신을 놓기 전에 가능한 빨리 셜록에게서 떨어져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존?” 셜록의 목소리는 잠에 취해서 아주 깊었고 혼란스러웠다.
“그냥 샤워하러 가는 거야.” 존은 너무도 숨가쁘고 약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지만 그는 그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하고는 욕실로 절룩거리며 걸었고, 문을 닫고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잠갔다.
그는 문에 기대어 주르륵 타일 위로 주저 앉고, 순수한 굴욕감과 자신에 대한 분노로 인해 터져나올 것 같은 눈물을 참아내느라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모리아티는 그를 망가뜨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그에게 타격을 입혔고, 존은 그게 불가역적일 거라고 생각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무리 보아도, 파멸은 자명했다. 베이커 가의 이곳에서 그를 위한 곳은 없었다. 셜록은 플랫의 나머지 부분을 점거하고, 존의 소유물은 전부 보이지 않도록 처분하고, 그의 삶을 나아감으로써 그것을 명확하게 했다. 이제 존이 패닉하지 않고서 반쯤 어두운 방에서 혼자 잘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존이 여기 있을 곳이 없다는 것은 확실했다. 애처롭군. 그는 그가 사랑하고 같이 하고 싶었던 남자의 품 안에서 깨어났지만, 그가 할 수 있었던 건 단지 그 남자가 너무 꽉 끌어안고 있었다는 이유로 맹목적인 패닉을 느끼는 것뿐이었다.
존은 한숨을 쉬고 호흡을 고르고, 흩어진 생각들을 그러모으고, 초조함을 가라앉히고는 샤워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자신이 샤워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도움 없이도 혼자서는 샤워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자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셜록이 샤워하기 전에 깁스와 부목을 비닐로 감아줄 것이다. 존이 혼자서 감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는 손바닥으로 애처롭게 터져 나오는 흐느낌을 막았고, 허파가 압박으로 아파왔다.
“존?” 셜록의 목소리는 문 반대편에서 낮고 차분하게 들려왔고, 존은 그 소리 때문에 움찔했다. 그는 셜록이 이런 자신의 모습을 보길 원하지 않았다.
“난-“ 그는 몇 번 목을 가다듬었고 간신히 좀더 사람다운 소리를 냈다. “난 괜찮아, 셜록. 금방 나갈게.”
“존.”
물론 그는 잠시도 셜록을 속일 수 없었다. 그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것이고, 아마 존이 알기도 전에 추론했을 것이다. 패배감에 한숨을 쉬며, 존은 얼굴을 찡그리고 약하게 욕을 하고는, 바닥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욕조의 한쪽에 앉고는 성한 손으로 문을 열었다.
문은 천천히 열렸고, 셜록은 바닥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심호흡하고 숨을 고르는 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셜록의 맨발이 시야에 들어왔고, 셜록은 그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존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내게 숨기지 마, 존.” 셜록은 존이 볼 수 있게 손을 움직이고는 부드럽게 그의 눈물을 닦아냈고, 존의 볼을 따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존은 눈을 감고, 그 접촉에 기대고 싶은 욕구를 억눌렀다. 그는 아직 그렇게 불쌍하지는 않았다.
셜록은 가슴 속에서 심장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존이 그토록 당황하고 어찌할 줄 몰라하는 것을 보는 건… 마음이 아팠지만… 그는 뭐라 말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마치 목이 잠기고 어떤 말도 나올 수 없을 것처럼 느껴졌다.. 존의 기분을 달래려면, 상황을 나아지게 하려면 뭐라고 말해야 하지?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쉽게- 언제나 맞는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수 있는 거지? 셜록은 결코 그래본 적이 없었고, 이제 그는 정말, 정말로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좌절스러울 정도로 그럴 수 없었다.
존은 셜록이 말을 고르려고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존이 기억하는 바로는 처음이어서, 그는 머뭇거리며 미소 지었다.
“왜-“
셜록의 핸드폰이 다른 방에서 큰 소리로 울리고, 존은 펄쩍 뛰지만 셜록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자세로, 여전히 심각하게 열중하며 존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존-“
“전화 받는 게 좋겠어, 셜록. 사건일 수도 있어.” 존은 간신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셜록의 눈이 가늘어지고, 그는 머뭇거리지만 일어서서 전화에 응답하기 위해 터덜터덜 걸어갔다.
존은 계속 앉아서 호흡을 고르고 있었고, 심장 박동이 정상적인 속도로 돌아가도록 진정시켰다. 그는 셜록이 전화를 건 사람에게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아들을 수 없었다. 셜록이 반짝이며 흥분된 눈으로 다시 나타났을 때 존은 자신이 행동했던 방식을 떠올리며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리기 시작했다.
“레스트라드야. 삼중 살인에 단서는 없어.” 그의 목소리는 기쁨을 거의 숨기지 않았고, 존은 저도 모르게 순수하게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가 얼마나 끔찍하게 느끼든 상관없이, 베이커 가로 돌아와서 셜록이 사건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여전히 존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그는 셜록이 방에서 달려나가서 미친듯이 나갈 준비를 할 거라고 장담했고, 그래서 존은 셜록이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는 비닐 랩을 가져와서 존의 깁스와 부목을 감싸기 시작했을 때 깜짝 놀랐다. 셜록은 그 시간 내내, 레스트라드가 말해준 세부사항을 이야기했고, 마침내 존에게 그 표정을 보였다.
“마이크로프트가 주방 테이블 위에 자네의 새 핸드폰과 서류를 두고 갔어. 만약 뭔가 필요하면 내게 문자해.”
존은 셜록이 사건 중일 때는 응답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아무 말 없이 이 말에 미소 지었다.
셜록은 얼굴을 찌푸리고는 어색하게 존의 비닐이 덜 감긴 쪽의 손을 만졌다. 존은 그 접촉이 마치 충격처럼 느껴졌고, 질문이라도 하는 듯 셜록을 바라보았다.
“난 정말 진심이야, 존.” 셜록은 낮고 다소 혼란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내가 필요하다면… 문자해. 어떤 이유라도. 돌아올게. 약속해.” 그는 갑자기 일어서서 성큼성큼 방을 나섰다.
존은 충격에 얼어붙은 채 앉아서, 셜록이 채비하느라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고, 존에게 짧게 굿바이 인사를 외치고는 문을 쾅 닫는 소리를 들었다.
존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왠지 셜록이 명백히 그를 흥분케 하는 사건에서 자신을 떼어내어 돌아오겠다고 선언한 것은… 마치 그를 사랑한다고 고백이라도 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터무니 없어.
존은 소파 위에 편안하게 버티고 앉아서, 새롭게 되살아난 블로그를 쭉 훑으며, 예전 사건들을 읽고 웃고 미소 지으며, 자신의 기분을 아주 좋게 북돋고 있었을 때, 허드슨 부인이 아래층에서 누군가에게 인사하는 소리를 들었다. 누군가 느리게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는, 그에게 손님이 왔다는 것을 알렸다. 그는 어깨를 바로 하고 셜록의 랩탑을 닫았다.
그가 “사망” 상태에서 돌아온 이후로, 존은 계속 손님들을 피했고, 셜록이나 마이크로프트에게 이 일에 대해 기꺼이 감사해야 할 거라 생각했다. 그의 예전 친구들과 동료들을 다시 본다는 생각은, 계속해서 그가 지난 6개월동안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계속해서 반복하고 그 시간 동안 그들의 예상하는 것- 그건 그를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아직 그가 견디고 싶은 종류의 것은 아니었고, 다행히 그러지 않아도 되었다. 그의 집행유예는 결국 끝난 듯 보였다.
마이크로프트가 방 안으로 들어섰을 때, 존은 처음으로 형인 홈즈를 보게 되어 안도감을 느꼈다.
“아, 닥터 왓슨, 당신을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좋아진 듯 보이는 군요.” 마이크로프트는 약하게 미소 지었고, 존은 마지막으로 마이크로프트를 봤던 때를 기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냉정한 공표에 얼굴을 찌푸렸다. 그리고 그는 그게 병원에서 그가 기억할 수 없었던 기간이었을 거라 깨달았고, 거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핸드폰에 대해서는 고마워요… 산 자들의 세계로 돌아오는 길을 수월하게 해준 것도요.” 존은 비꼬듯 말했고, 마이크로프트가 얼마나 도왔는지 알았고, 그에게 감사하기에 적절한 말이라고 느꼈다. 그는 셜록의 얼굴에 떠오를 격분을 상상할 수 있었고 미소 지었다.
“문제될 건 없었습니다. 그 상황을 고려해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별 거 아닙니다. 당신과 단 둘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존은 얼굴을 찌푸렸다. “왜요?”
“당신도 내 동생이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굴 수 있는지 알지요.” 마이크로프트는 순간적으로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플랫을 돌아보며 변화들을 감지했다. “당신이 이곳에서 다시 살기로 한 거군요.”
“네,” 존은 짧게 말했고, 그가 어디서 살건 그건 마이크로프트가 알 바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이봐요, 닥터 왓슨, 그렇게 딱딱거릴 필요는 없어요.” 그는 존을 보며 미소 지었고, 존의 새 팔걸이 의자에 앉으며, 그 팔걸이를 쓰다듬었다. “내 동생은 어디 있지요?”
“알잖아요,” 존은 짜증내며 말했다.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이 어디에 있는지 존보다 더 잘 알았다. 그는 왜 마이크로프트가 왜 언제나 이 작은 게임들을 하고 싶어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거기에 참을성을 발휘하지 않았다.
마이크로프트는 부드럽게 웃었다. “내 정보원들은 그가 현재 레스트라드 경감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우린 모두 내 동생에게 일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요.”
존은 턱을 악물었고, 그는 마이크로프트가 이 이야기를 어디로 끌고 나갈지 궁금했다. 그는 셜록이라면 이미 추론했을 거라고 확신했지만, 그는 셜록의 빠른 지능보다 훨씬 느렸다.
마이크로프트는 존이 뭔가 말할 거라 예상이라도 한 듯 멈췄지만, 그가 말하지 않자 미소 지으며 말을 이었다. “당신은 단 하루 플랫에 돌아왔을 뿐이고, 내 동생은 이미 나가서 사건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는 너무도 빨리 싫증을 냅니다, 그렇지 않나요, 존? 언제나 그의 결점이었죠, 끊임없는 지루함과 그것을 완화시키기 위해 뭐든 하는 것 말입니다.한번 이상 전 그의 실수를 뒷수습해야만 했죠.”
존은 마이크로프트가 하는 말에 대해 생각해낸 것을 깨닫자 뱃속에서 끔찍한 느낌이 들어차는 것을 느꼈다. 그는 침을 삼키고, 어떤 고통의 징후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마이크로프트의 눈이 고조되는 심장박동과 호흡을 집어냈으리라 확신했다.
이어진 침묵 속에서, 현관 문이 쾅 닫히는 소리는 아주 컸고, 존은 펄쩍 뛰었다. 셜록이 계단을 달려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오는 동안 마이크로프트는 완전히 가만히 있었고, 셜록은 추위로 볼이 붉어지고, 코트를 펄럭이며 플랫 안으로 불쑥 들어왔다.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셜록은 그 광경을 보고 눈을 가늘게 뜨고는 마이크로프트를 향해 적의를 드러냈다.
“여기서 뭐 하는 거지?”
“난 그저 우리의 친애하는 닥터 왓슨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기 위해 들른 것뿐이란다. 그는 잘 회복되는 것 같구나. 네가 반드시 그렇게 하겠지.” 악의 없는 진술처럼 보였지만,셜록은 모든 감정을 깨끗하게 지워버린 듯 멍한 표정을 지었고, 마이크로프트는 마치 작은 승리를 얻어낸 듯 능청스럽게 웃었다.
“나가,” 셜록은 낮은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마이크로프트의 눈썹이 올라갔지만, 그는 일어서서 자신의 동생과 대면했다.
“나쁜 뜻은 아니다, 셜록. 호의였단다.”
“네 간섭은 필요 없어, 마이크로프트,” 셜록은 내뱉었고, 존은 형제들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네가 바라는 대로, 셜록,” 마이크로프트는 고개를 까닥였다. “좋은 오후 보내기를, 닥터 왓슨.” 그는 냉혹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마이크로프트의 발소리가 계단 아래로 멀어지자, 플랫 안에는 침묵이 흘렀고, 두 사람은 서로 눈을 피했다. 존은 뭐라 말해야 할지 알 수 없었고, 셜록은 뭔가 중요한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결국, 존은 목을 가다듬고는 다시 랩탑을 열었지만, 블로그에 대한 흥미는 완전히 뚝 떨어졌다.
그가 다시 보고 있던 것에 집중할 수 있기도 전에, 셜록이 성큼성큼 다가와서 랩탑을 탁 닫았고, 랩탑을 집어들고는 그의 의자 위로 휙 던지고는 존을 향해 몸을 돌리고 그의 위에 어른거렸다. 존의 심장 박동이 치솟았고, 셜록은 그의 얼굴에서 뭔가 봤던 게 분명했는데, 그는 갑자기 소파 옆에 무릎을 꿇었고, 존과 시선을 맞추며 더 이상 어른거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내 형은 얼간이야, 그리고 그가 뭐라 말했건 그건 거짓말이야.” 그는 거칠게 말했다. “나… 난…” 그는 초조하게 침을 삼켰고, 존은 다시 한번 할말을 잃은 셜록을 보며 놀랐다.
“그냥 말해, 셜록. 그게 뭐든 간에.” 존은 독촉했고, 그가 자신이 플랫에 머물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나가기를 원하는지 말해주는 것을 들을 필요가 있었다. 셜록의 눈은 거칠게 방을 둘러보며 깜박였고, 마침내 존과 눈을 맞췄다. 그는 깊이 숨을 들이켰다.
“난… 난 자네가 오늘 아침 사건에 대해 포스팅하고 싶을 거라 생각했어. 자네가 거기 갈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게… 자네가 나와 함께 다시 다닐 수 있게 되면 난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자네에게 오늘 아침 일의 모든 세부 사항을 말해주면, 자네는 그걸 쓸 수 있겠지. 난 심지어 좋은 제목도 생각해두었어: 육식성 고양이들의 모험.”
존은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며 셜록을 보며 미소 지었고, 가슴 속의 답답함이 느슨해졌다. “그래도 제목은 내게 맡겨두라고, 알았지?”
셜록은 웃음을 터트렸고, 존이 같이 웃자 그의 눈이 빛났다. 그리고 셜록은 그의 가장 훌륭했던 추론이 그러했듯 충격적인 방식으로, 지금처럼 존이 계속 웃게 할 수 있다면…그리고 그날 아침 그가 보았던 어둠에서 꺼낼 수 있다면 뭐라도 할 수 있다고,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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