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7-1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5. 31. 14:11
- Posted by SHJW비인
w. blind_author
원문 주소 : http://blind-author.livejournal.com/10401.html#cutid1
1~6까지 번역본 : http://blog.naver.com/lumister/140134918564
*이번엔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설명을 해야겠네요.
1. 이 작품은 연재중입니다. 현재 15편까지 나와 있고 나온 부분까지는 전부 번역할 생각입니다.
2. 앞부분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황금나침반 AU입니다.
3. 1편부터 6-2편까지는 타치(lumister)님께서 잘 번역해주셨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번역 중단된 지 1년이 지난 상태입니다.
4. 제가 하는 번역은 딱히 원작자님에게도 이전 번역을 해주신 분께도 문의나 허락을 구한 것은 아닙니다. 원작자님께 번역허락을 구하기에는 1편부터 번역할 자신도 의욕도 없고, 앞부분 번역을 해주신 분은 블로그 운영을 안하시는 듯 해서요. 그래서 만약 제가 이어서 번역하는 것에 혹시라도 이건 아니다 싶으신 분이 있다면 언제라도 개인소장용으로 돌릴 용의는 있습니다. 어차피 제 번역은 허접하니까요 ㅠㅠ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뒷 부분이 궁금하셨던 분들이 매끄럽지 않더라도 아 이런 내용이었구나 즐겨주시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Glimmers In Darkness
때때로, 존과 아마리사에 관한 가장 흥분하게 하는 것은, 그들이 상황을 얼마나 잘 수용하는지, 그들이 이상한 상황을 거의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는 듯 보이는 것이었다.
셜록은 현기증을 느끼고 있었다. 존은 단지 죽음의 주문에 공격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을 비밀로 숨길 배짱도 있었다. 그리고 최악은, 노스트레피어스는 파멸과 예언에 대해 계속 지껄이고 있었다.
“예언은 자네가 그들을 파멸시킬 거라고 말하고 있어.”
셜록이 의심해왔던 것보다 존 왓슨에게는 뭔가 더 있는 듯 보였다.
존은 토스트를 입으로 가져가려던 자세 그대로 멈췄고, 아마리사는 라니엘에게 관심을 보이던 자세 그대로 얼어붙었다.
그리고 그들은 셜록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했다 – 그들은 웃었다.
“당신 농담하는 거죠, 맞죠?” 존은 다소 확신하지는 못한 듯 씩 웃으며 말했다. “그게 그들이 날 죽이고 싶어하는 이유라고요?”
셜록은 잠시 라니엘이 아마리사를 넋을 잃고 보는 것처럼 자신이 존을 그렇게 보지 않았기를 바랬다.
“보증하지, 이건 농담할 문제가 아니야,” 마이크로프트는 말했다.
“글쎄요, 그들이 사람을 잘못 고른 게 분명해요, 그렇지 않아요?” 존은 여전히 낄낄 웃으며 말했다. “그들은 분명히 예언에 대해 뭔가 잘못 이해했어요.”
“우린 그게 사실이라는 어떤 지표도 없다네,” 노스트레피어스는 마뜩찮은 기색으로 말했다.
존은 자신의 즐거움을 누그러뜨리려고 노력했고, 어쩌면 플랫 안의 모든 다른 구성원들이 그가 자신의 삶에서 위협을 얼마나 즐겁게 대하는지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것을 감지해서인지도 모른다. 라니엘은 못마땅함을 보이기 위해 아마리사의 앞다리를 깨물었고, 늑대개는 그의 목덜미를 부드럽게 무는 것으로 보복했다.
두 달 전, 셜록은 다양한 동물들의 짝짓기 습관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고, 그래서 데몬의 행동을 통해 관계를 가진 두 사람을 더 잘 감지해낼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아마리사와 라니엘은 나레이터가 묘사하던 포유류의 구애 행동에 대한 기억을 촉발시켰다.
단호하게, 셜록은 얼굴을 돌렸고, 마이크로프트가 혐오스럽게 다 알고 있다는 듯, 거만한 표정으로 있는 것을 무시했다.
“당신은 정말 제가 마녀 일족의 파멸이 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존은 노스트레피어스에게 묻고 있었다.
“널 평가절하하지 마, 존,” 라니엘은 중얼거렸고, 셜록은 자신의 데몬이 지금 당장 그저 입 닥치기를 바랬다 – 마이크로프트는 시시각각 더 의기양양하게 보였다.
존은 족제비를 향해 씩 웃었다. “그렇게 말해주다니 착한 걸, 라니엘, 그렇지만 리사와 난 마녀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계획에 걸맞을 정도로 중요하진 않아.”
“아머 베어와 친구가 된 남자가 그렇게 말하다니,” 마이크로프트는 의도적으로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존은 눈을 깜박였다. “당신이 어떻게… 오, 에얼라니아가 당신에게 말했군요, 맞죠?”
존은 미소 지었다.
“존… 자네가 예언을 믿든 믿지 않든, 그것은 상관없는 일이라네,” 노스트레피어스는 말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그것을 믿는다는 거야. 그들은 자네를 죽일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했어.”
최소한 그것은 존을 깜짝 놀라게 만든 듯 보였다. 그런 점은, 셜록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렇지만 그 때, 화가 날만큼, 존은 다시 웃었다. “당신은 제게 일족 전체가 단지 예언이 말하는 그 사람을 찾을지도 몰라서 전쟁에 참여했다고 말하는 거에요?그리고 왠지 그들이 날 그 사람으로 오인했고, 그리고 그게 이제 그들이 철수한 이유이고요?”
“정확히 우리가 말하고 있는 거라네.” 노스트레피어스는 다소 좌절한 듯한 소리를 냈고, 셜록은 동조할 수 있었다. “그 예언은 그 점에는 명확해 – 자네가 살아있는 한, 그들의 몰락은 확실해.”
평범한 상황에서라면, 존과 아마리사가 중요할 리 없다고 존이 확신하는 것은 더 매혹적이었겠지만, 현재 상태에서, 그건 근시안적이라는 것은 제외하고도, 단지 짜증스러웠다.
“그럼 왜 그들은 즉시 내게 덤벼들지 않았어요, 그때?” 존은 물었다. “난 죽음의 주문이 나타나기 전에 그 곳에 꽤 오래 있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연극조로 한숨을 쉬었다. 평범한 상황에서라면, 셜록은 자신의 형제를 플랫에서 내쫓기 위해 지금 당장 바이올린을 끔찍하게 긁어댔겠지만, 그는 이 상황을 파악하기를 원했다. 그는 마이크로프트가 그에게 가져오는 하찮은 정부 문제는 뭐든 관심이 없었지만 존은… 존은 다른 문제였다.
“그들은 자네가 누구인지 결정할 시간이 필요했어, 존,” 마이크로프트는 지적했다. “그들은 자네를 첫 눈에 알지는 못했지.”
“그리고 일단 그들이 알자, 그들은 자네를 죽이려 했어,” 노스트레피어스는 마치 왜 존이 그 개념을 파악할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되풀이했다.
셜록은 라니엘의 동요를 느낄 수 있었지만, 아마리사의 발이 여전히 그의 가슴 주위에 있어서 데몬은 그것을 표현하는 데에 제약이 있었고, 실질적으로는 한 자리에서 격분으로 떨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틀렸을 리는 없고요?” 존은 확인했다.
마이크로프트는 끊임없이 고개를 흔들었고, 분명히 존이 자신의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포기한 듯 했다. 테헤일라는 그의 어깨 위에서 발을 느릿느릿 움직이고는 상기시키려는 듯 그의 귀를 날개 끝으로 부드럽게 두드렸고, 마이크로프트는 자신의 방문 목적이었던 파일을 꺼내어 셜록에게 건네려고 했다.
셜록은 물론 그것을 바라보거나 손을 들어올리지도 않았다. 테헤일라는 꾸짖듯이 부리를 딱 부딪혔고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의 의자를 지나서 선뜻 동의해주는 존에게 파일을 건네었다.
“그거 받지 마!” 라니엘이 쏘아붙였다.
존은 데몬에게 화내는 눈빛을 보냈지만, 셜록은 의사의 표정에서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애정이 섞인 것이 자신의 상상이었는지 궁금했다.
그는 마이크로프트의 한 남자와 죽음에 대한 설명을 무시하며, 대신 활에 송진을 발랐다. 그럼에도 그는 마이크로프트가 새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관한 계획이 메모리 스틱에 있다고 말했을 때 존의 콧방귀에 히죽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건 그다지 영리하진 않았네요,” 존은 사적으로 뭔가 즐거워졌다는 것을 뜻하는, 조용하고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셜록은 완전히 드러난 웃음을 입을 꾹 다문 미소로 바꾸었고, 라니엘은 즐거움에 짹짹거리고 있었다.
“이건 심각한 일이야, 존,” 노스트레피어스는 충고했다.
존은 올빼미에게 꾸짖는 시선을 보냈다. “그런 척 하지 마세요 – 난 당신이 웃고 있다는 걸 알아요.”
셜록은 활 털 위로 송진을 바르며 쓰다듬는 자세로 멈췄다. 마이크로프트는 눈을 깜박이지 않았지만, 테헤일라의 깃들은 갑자기 일어섰다. 심지어 라니엘은 아마리사의 발 사이에서 그대로 멈췄다.
존과 아마리사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듯 보였다. 존은 어색하게 노스트레피어스, 마이크로프트, 셜록을 바라보았고, 아마리사의 귀는 접히고 눈은 방을 둘러보았다.
“어떻게 알았나?” 노스트레피어스는 물었다.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고, 명백히 갑자기 관심이 집중되자 불편한 듯 했다. “당신 눈에 뭔가, 당신이 고개를 까닥이는 방식이라든지… 오, 모르겠어요, 그냥 말할 수 있어요. 당신이 사람들의 입을 볼 수 없을 때에도 누군가 미소 짓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거랑 같은 거에요.”
대체로, 데몬들은 동물의 형태로 정착한다 – 아주 희귀하게 인간의 형태를 취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 그래서 그들의 표정은 그들이 정착한 형태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포유류와 일부 파충류는 미소와 비슷한 걸 만들 수 있는 반면, 새들은 매우 다른 문제였다; 부리는 그렇게 구부릴 수 없었다. 새 데몬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데몬이 미소 지을 때 눈의 표정이나 머리가 움직이는 방식 같은 표현의 뉘앙스로 알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 데몬을 가진 사람만이 차이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새 데몬을 가진 사람들은 분명히 다른 새 데몬의 표정을 해석하는 것에 성공하는 경향이 있고, 도마뱀 데몬을 가진 사람은 뱀 데몬의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
셜록은 새 데몬에 둘러싸여서 자라왔고, 스스로 모든 종류의 데몬이 무엇을 표현하는지를 결론 내릴 수 있도록 훈련해왔다… 그렇지만 그는 그냥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결코 없었다.
존이 노스트레피어스의 기분에 대해 어떤 지표도 받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은 이 모든 상황을 더 으스스하게 만들었다. 데몬의 어조는 못마땅한 투였고, 분명히 다른 언어적 단서도 없었다. 셜록이 노스트레피어스가 존의 재담에 마지못해 즐거워한다고 결정내리기까지는 거의 1초가 걸렸고, 그는 그 데몬과 함께 자라났다. 그렇지만 존은 새 데몬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그들에 대해 방대한 연구를 한 적도 없었지만, 단지 올빼미를 홀끔 보고는, 그는 알았다.
그렇지만 이 일은 전에도 있었지, 셜록은 스스로 상기시켰다. 존은 항상 사람들의 기분과 그들의 데몬의 정신상태에 대해 특이할 정도로 잘 파악했다. 그는 단지 극도로 공감을 잘하는 성격이었고, 그 뿐이었다.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에 선천적인 재능 이상은 아니었다.
“흥미롭군…” 마이크로프트는 곰곰이 생각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프트는 그 일을 제쳐두기로 한 듯 보였고, 셜록의 문간에 버려두기로 결심한 문제를 계속 설명했다. 자기도 모르게, 셜록은 다소 흥미를 보였지만, 물론, 그는 마이크로프트로 하여금 알지 못하도록 할 셈이었고 대신 어깨로 바이올린을 들어올렸다.
정말 끔찍한 활질이 이어지자, 마이크로프트와 테헤일라는 플랫을 나갔고, 노스트레피어스도 그들을 따라 떠났다.
존은 다소 어리둥절해 보였다. “무슨-?”
그렇지만 라니엘은 아마리사에게서 재빨리 빠져 나와서 커피 테이블 위로 뛰어오른 다음, 존의 말에 끼여 들었다. “이제 넌 정확히 왜 죽음의 주문에 맞았던 것을 비밀로 해왔는지 설명해야 할 거야.”
“우린 네가 안다고 생각했어,” 존은 당황한 듯 대답했다. “내 말은, 넌 모든 걸 알아냈잖아.”
“이상하게도, ‘죽음의 주문이 실린 화살에 맞은 것’은 당신이 절룩거리는 이유를 고려했을 때 계산에 들어가지 않았거든요,” 셜록은 씩씩거렸고, 정확히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화가 나고 있음을 느꼈다.
“미안해,” 아마리사는 명백하게 그들을 달래려는 의도로 말했다.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 말할 건 그다지 없었어. 우리들은 라근발드 뒤를 따라 달리고 있었고, 그 다음엔…”
아마리사는 으쓱거리는 듯 어깨를 굴렸다.
라근발드는 노르웨이식 이름처럼 들렸고, 셜록은 그게 책장에 올려진 사진에서 존 위로 불쑥 솟아있는 아머 베어를 가리키는 것일 거라 추정했다.
“우린 그것에 관해 그다지 기억하진 않아,” 존은 말을 마쳤다. “내 말은, 화살에 맞은 것은 꽤 불쾌하거든…”
그와 아마리사는 둘 다 간신히 떨림을 억누른 듯 보였고, 라니엘은 커피 테이블 가장자리로 종종걸음을 치고는 늑대개의 머리 옆 쪽에 코를 부볐고, 명백히 그녀를 안정시키려는 시도였다. 아마리사는 고개를 돌려서 그의 코에 자신의 코를 맞대었고, 셜록은 자신의 데몬에게 질투하는 완벽한 논리적인 이유가 있을지 궁금했다.
“그렇지만 라근발드가 우리를 기지까지 옮겼고, 그리고는 에얼라니아가 – 네 엄마 – 우리를 되돌리기 위해 많은 양의 주문을 썼어.”
존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듯 들렸고 셜록은 그의 목을 쥐고 흔들고 싶은 비이성저인 욕구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마이크로프트가 말하던 건 뭐야?” 존은 계속 말했다. “뭐가 ‘흥미로운’ 거였어? 난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와서 날 비밀 실험시설로 데려가는 걸 예상해야 하는 거야?”
라니엘은 마치 그가 생각했던 것을 표현하는 것처럼 콧방귀를 꼈다. “아니. 그냥… 뭐, 다른 사람들의 데몬에 대한 그 정도의 감수성은 평범하지 않거든.”
“정말?” 존은 물었다. “날 속이려는 게 아니고?”
“당신은 그게 특별한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군요,” 셜록은 깨달았다. 존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말 많았다.
“우린 항상 그렇게 해왔는 걸,” 아마리사는 말했다. “그리고 네 형이 마법 우산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
라니엘은 짹짹거렸고, 셜록은 씩 웃었다; 이건 더 나았다. 존과 아마리사는 다른 사람들이 방에 있으면 훨씬 더 자제하는 편이었다 – 아마리사는 셜록에게 덜 말하는 경향이 있었고, 존은 라니엘에게 직접 말하지 않으려 했다 – 마치 이 자유롭고 편안한 대화가 사적인 것처럼 말이다. 그들의 작은 세상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엄마가 그를 위해 주문을 걸었어요,” 셜록은 설명했다. “마녀들의 영사로 지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인 일을 다루는 건 쉽지 않거든요.”
라니엘은 자신의 앞발 중 하나를 야금야금 깨물고 있었고, 셜록은 그의 데몬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알았다. 대화가 원래 주제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은 여전히 두 가지 질문에 집착하고 있었다 – 어떤 종류의 예언이 마녀일족으로 하여금 존을 죽이게 한 것인가, 그리고 그들은 다시 시도할 것인가?
셜록은 그들이 예언의 정확한 워딩을 알아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졌다; 마이크로프트와 노스트레피어스는 실제 텍스트를 밝혔다면, 그것을 제공했을 것이고,그것이 그들의 정보가 전해들은 간접적인 것임을 의미했고, 어떤 확실한 정보원보다 소문과 속삭임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레스트라드가 흥미로운 문제로 전화했을 때, 그것은 기쁘게도 여흥거리가 되었지만, 셜록의 마음 일부분은 여전히 이 문제들에 맴돌고 있었고, 그는 라니엘도 같을 거라는 걸 알았다. 그는 저도 모르게 하늘을 올려다보며, 만약 일족이 언젠가 존을 제거하는 것이 마이크로프트가 그들을 꿇리게 할 위험을 감수할만한 거라고 결정하게 될지 궁금해했다.
논리적으로, 셜록은 일족에 대한 자신의 지식이 그들이 존을 추적하든 그렇지 않든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여전히 길에 새 데몬을 데리고 있는 어떤 여자라도 지켜보고 싶은 부글거리는 욕구가 그곳에 있었다. 만약 단지 존과 아마리사가 그들을 지켜보지 않았고, 빌어먹을, 왜 그들은 자신의 생명에 그토록 부주의한 거지?
그렇지만 그때 그들은 경시청에 도착했고, 셜록의 관심은 감사하게도 그에게 배달된 미스터리한 폰으로 집중되었다. 비록 경시청 대부분의 사람들이 존의 블로그를 읽는다는 게 명백해지자 다소 화가 났고, 특히 자라니아는 셜록과 라니엘을 노려보는 대신 그들을 보며 히죽거리는 데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핑크 폰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을 때… 셜록은 이 특정한 미스터리가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모리아티 짓이라고 생각해?” 그들이 연구실에 운동화를 꺼내면서, 라니엘이 속삭였다.
그들은 모리아티와 그의 웹사이트(그리고 존의 블로그)에 올려진 익명의 포스터는 다름 아닌 동일인물일 거라고 오래 전에 추정했다.
“가능성이 매우 높지,” 셜록은 신발 밑창에서 긁어낸 꽃가루를 더 잘 보기 위해 현미경을 조정하며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이 신발은 그들이 받았던 것 중에 가장 매혹적인 퍼즐임이 분명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동기에 의해 벌어지고 은폐된 범죄들을 해결해왔다. 그렇지만 이것은 그들에게 바로 배달된 미스터리였고, 그들은 이토록 사건에 신난 적이 없었다, 결코.
이것이 마약이 결코 사건과 정말로 경쟁할 수 없는 이유였다. 오, 사건이 없는 동안 그들은 시간을 흐르게 하고, 그들의 두뇌를 조각조각 갉아먹는 끊임없는 지루함을 멈추게 했지만…
더 나아진 것은 없었다.
존과 아마리사가 돌아왔다 – 그들은 커피를 가지러 자리를 떴고, 지난 밤 잠드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마도 밖에서 들려오는 구급차 소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 그리고 그들의 존재가 그의 추론에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셜록은 기꺼이 그들을 다시 한번 보았고, 모두 동일했다. 터무니없게도, 정말, 그렇지만 그랬다.
라니엘은 테이블 가장자리에서 몸을 뻗어서 아마리사와 코를 맞닿았고, 셜록은 자신의 데몬을 주워서 늑대개에서 멀리 떨어뜨리고 싶은 욕구를 억눌렀다. 그는 항상 그 인사가 얼마나 키스처럼 보이는지를 깨달으며 불편했고, 매번 라니엘이 그렇게 할 때마다 마치 어떤 비밀이 드러난 양 희미하게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그렇지만 아마리사는 잠시 접촉했을 뿐이고, 고개를 떨어뜨려서, 테이블 주변을 성큼성큼 걸었다. 존도 비슷하게 가만히 있지 못하고, 방 이리저리 걸어 다니며,카페인을 들이켰다. 셜록은 그 뒤에 뭔가 더 있을 거라고 의심했다.
“그래서 그건 누구일 거라 생각해?” 존은 마침내 물었다.
“누구?” 라니엘이 물었다.
셜록은 현미경에서 고개를 들지도 않았다.
“전화했던 그 여자 말이야,” 존은 명확하게 말했다. “기억해, 울던 그 사람?”
그의 목소리는 확실히 날카로웠고, 거의 초조하게 들릴 정도였다.
“오, 그녀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녀는 단지 인질일 뿐인걸요,” 셜록은 태평하게 중얼거렸다. “거기에 단서는 없어요.”
그들에게 알릴 사람을 고른 사람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었다. 아니, 이 사람은 충분히 영리해서 – 그리고 충분히 교활해서 – 길에서 완전히 낯선 사람을 골랐고, 그들과는 아무런 접점도 없는 사람이었다.
아마리사는 짧고 뻣뻣한 털을 세웠다. “우린 단서에 대해 생각하는 게 아니야.”
“그럼 당신들은 그녀에게 그다지 유용하진 않을 거에요,” 셜록은 지적했다.
존은 그 말에 뭔가 대답하고 싶은 듯 바라보았지만, 대신 질문했다, “그들이 전화를 추적하려고 하고 있을까?”
“폭파범은 그러기엔 너무 영리해,” 라니엘은 말했다.
족제비는 테이블 가장자리에 걸터앉아서, 존과 아마리사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라니엘과 존의 손끝 사이에는 아마 10센티의 공간이 있고, 존이 손을 들어올려 단지 닿기에는 너무 쉬울 것이다…
메시지 수신음이 셜록의 생각을 방해했다. “폰 건네줘요.”
그는 왜 자신이 그렇게 말했는지 전적으로 확신할 수 없었다. 이제 그는 그렇게 했고, 지켜보았지만 물론, 그 명령은 순수하게 충동적이었다. 그는 라니엘 근처에 있는 존을 보았고, 단지 그 남자가 어떤 방식으로든, 그렇지만 작은 방식으로 그를 만지기를 원했다…
“어디 있는데?” 존은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 아마리사는 마치 냄새로 폰을 찾을 수 있다는 듯 심지어 공기를 킁킁거렸다.
“자켓이요,” 그게 셜록이 말한 전부였고, 라니엘이 신경질적으로 잽싸게 테이블을 가로질러 달리는 동안 그는 무심하게 현미경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네 팔은 폼이야?” 아마리사는 투덜거렸다.
존은 실제로 셜록의 옆까지 쿵쿵거리며 걸어와서, 자켓 안 쪽으로 손을 밀어 넣었고, 셜록의 가슴을 날카롭게 밀쳤다.
“조심해요!” 셜록은 질책했다.
손놀림은 거의 즉시 부드러워졌고 – 심지어 존이 화나고 좌절한 때 조차도, 그에게는 악의라고는 없었다 – 그리고 셜록의 폰을 꺼냈다.
셜록은 미사일계획에 대해서 마이크로프트가 보낸 문자라고 예상했고, 존에게 지우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누가 형의 귀중한 USB를 가져갔는지 강하게 혐의를 두고 있었지만, 빨리 행동할 이유는 없었다 – 결국, 누구라도 팔려고 행동한다면, 셜록이 구태여 행동하지 않아도 보안국이 손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왜 형은 누군가 이렇게 재미있게 굴 때 날 지루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거지?” 셜록은 한숨을 쉬었고, 자신의 데몬에게 위로를 표했다.
라니엘은 동의한다는 듯 씩씩거리고는 갑자기 히죽 웃었다. “그가 문자 하는 이유가 치과 진료하는 동안 그들이 입을 마취해서라고 생각해?”
“죽을지도 모르는 여자가 있다는 걸 기억해봐,” 아마리사가 중얼거렸다.
존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의 얼굴 피부는 마치 근육이 팽팽히 죄어진 것처럼 다소 당겨져 있었다.
“왜?” 라니엘은 크게 물었고, 이제 여러 종류의 꽃가루를 휙휙 넘기는 컴퓨터 화면을 열성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병원에는 죽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해요,” 셜록은 그들이 그 방에 다시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존과 그의 데몬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그들 침대 옆에 가서 울어주는 건 어때요, 그게 그들에게 도움이 되나요?”
솔직히, 그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존과 아마리사는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늑대개는 낮고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으르렁거렸다; 그건 씩씩거리는 게 아니었지만 분명히 경고를 내포하고 있었다. 거의 그들이… 못마땅해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렇지만 왜 – 분명 그들은 치료했던 모든 환자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 텐데?
컴퓨터에서 탐색이 끝났다는 알람이 울렸고, 셜록은 결과를 노트에 기록하고는 현미경 아래로 신발끈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물질에 달라붙은 피부 각질처럼 보였고, 그는 라니엘을 들어올려서 접안렌즈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들은 너무 집중하고 있어서 몰리의 새 남자친구를 거의 바라보지 않았고, 그의 데몬을 확인하지도 않았다 – 일종의 거미처럼 보였고, 그와 몰리는 둘 다 섬세한 데몬을 기상악화나 심하게 붐비는 인파에서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강화 유리상자를 들고 있었다.
인정하건대, 셜록과 라니엘은 만약 동시에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중이 아니었다면, 몰리와 짐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들 앞에 있는 퍼즐이 물론 그들이 가장 집중하는 것이었지만, 그들 마음 한 켠에는 여전히 마이크로프트와 노스트레피어스가 말했던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예언은 자네가 그들을 파멸시킬 거라고 말하고 있어.”
그렇지만 어떻게? 존과 아마리사는 위험하다, 그렇다 –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그것에 반박하지 않을 것이다 – 그렇지만 그들이 어떻게 마녀 일족 전체에게 그토록 위협이 될 수 있을까? 12가지, 어쩌면, 100가지도 넘게? 존과 그의 데몬이 그들이 전부 죽기를 원할 이유가 있다면, 그들이 적극적으로 일족을 쓰러트리고 하나씩 골라내어 사냥하기를 원했다면, 그 방법들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았다. 마녀들은 의도적으로 그들을 죽이려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원한을 품지 않았고, 최소한 대량살상할 종류는 아니었다.
셜록은 그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게 완벽하게 그를 분하게 만드는 만큼,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것을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을 멈춰야만 했다 – 그는 존과 아마리사에게 단지 직전에야 충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는 스스로 그것을 따르면서 그토록 문제를 끌어안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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