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8-1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6. 2. 03:14
- Posted by SHJW비인
Perdition’s Bridges
때때로, 셜록과 라니엘이 그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예컨대, 인질들에 대해 그들이 신경을 써야만 한다는 존과 아마리사의 고집이 그런 것들이었다.
그들은 균등함의 관점을 가지고 있었고, 정말로 그들이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끔찍한 사람들일 수도 있었다. 존과 아마리사는 이 사람들이 없다면 세상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건가?
“사람들을 영웅으로 만들지 말아요, 존, 영웅들은 존재하지 않고, 설령 그렇다 해도, 난 그들 중 하나가 되지는 않을 거에요.”
그것은 단지 부분적으로만 진실이었다 – 셜록은 영웅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와 라니엘은 살아오면서 대부분의 기간 동안 믿지 않았다,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과학자는 직접 경험한 증거와 대면하면서 관점을 수정해야만 했다. 영웅의 증거는 매일 플랫을 걸어 다니고, 살아서 숨쉬며 식사하고 냉장고에 시체 부위가 있다는 것에 불평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지금 당장 매우 좌절했다 – 왜 존과 아마리사는 이해 못하지? 그들은 보통 셜록과 라니엘에 대해서 너무도 잘 파악하는 것처럼 보였고, 사실 그들이 만나본 누구보다도 잘 이해했었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이해 못하지? 왜 지금 신경 쓰지?
그렇지만 물론, 존과 데몬은 그렇게 보지 않을 것이다. 그의 허황된 상상 중 하나로 셜록은 혹시 존과 아마리사가 순수한 선의가 무기로 바뀌는 실험의 결과물인지 궁금해 했던 때도 있었다.
여전히, 모든 사람을 같은 기준으로 대하지 않는 것은 공정하지 않았다.
“당신은 내게 화났으니, 날 돕지 않겠죠,” 셜록은 느릿하게 말하며 목소리가 그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냉소를 담았다. “별 볼일 없죠, 이 ‘걱정하는’ 짓거리는.”
그것은 빈정거림이었고 그도 알았지만, 정말이지 그와 라니엘은 모든 사람을 보살필 거라 예상되는 상대는 아니었다. 존과 아마리사는 그들이 견딜 수 있는 최대치였을 것이다.
그들이 계단을 내려가면서 존은 멍한 얼굴이었지만, 아마리사의 꼬리는 쳐져 있었다. 셜록은 왜 그래야만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단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라니엘은 너무도 걱정해서, 택시를 탔을 때, 실제로 셜록의 어깨에서 재빨리 내려와서 늑대개 옆의 바닥에 자리 잡고는 그의 뒷다리 위에 서서 (움직이는 차 안에서는 어색했다) 잠시 코를 그녀에게 문질렀다.
아마리사의 꼬리가 가볍게 움직이고는 다시 쳐졌다. 라니엘은 셜록과 시선을 나누며, 인간과 족제비는 똑같이 존과 그의 데몬에게 몰려온 이 이상한 분위기에 불안함을 느꼈다. 의사의, 평소 표현력이 풍부한 얼굴은 굳어있었고, 어떤 단서도 드러내지 않은 채 매우 고요했다.
뭔가 그에게 말은 가장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알려줬다. 보통 셜록과 라니엘은 대부분의 다른 사회적 관습들을 무시하면서 그것도 무시했겠지만, 그들은 결코 예전에 친구들이 이런 기분에 잠긴 것을 본 적이 없었고, 만약 지금 그들의 관용의 한계선을 넘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조용히 있었지만, 라니엘은 셜록의 무릎 위, 평소 자신의 자리에 있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아마리사에게 가까이 꼼지락거리며, 그녀의 옆구리에 찰싹 달라붙었다.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목을 굽히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족제비의 정수리를 핥았다. 단 한번이었고, 그녀는 한번 더 몸을 바로 세우고는 머리를 존의 무릎 위에 얹었다.
그것은 이상하게도 작별인사처럼 느껴졌고, 셜록과 데몬은 택시를 타고 가는 내내, 그들의 머리 한 켠을 차지한 이 불안한 근질거림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스스로에게 확신시키려고 애썼다.
시신은 충분히 간단했는데, 수수께끼는 시신이 아니라, 모든 신문을 강타한 분실되었던 베르메르의 그림이었기 때문이었다. 최소한 존과 아마리사는 셜록과 라니엘이 그들에게 추론 과정을 차근차근 보여주자 다소 기운을 차린 것처럼 보였다.
그는 살인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 골렘으로 알려진 남자였다 – 그렇지만 문제는 그를 찾는 것에 있었다.
셜록은 집시들에게 수소문했다. 좁은 보트에 살며, 그들은 템즈 강과 다양한 운하를 이리저리 돌아다녔고, 그들은 모든 것을 알았다. 마이크로프트의 감시조차도 집시와는 경쟁할 수 없었고, 운이 좋게도 마지 코스타는 이맘때에 가까이 배를 정박했다.
마지 코스타는 집시들 중에서 그의 유일한 연락책은 결코 아니었다 – 그들 사이에는 굉장한 공동체 의식이 있었고, 만약 한 사람에게 호의를 베푼다면, 그들 모두가 당신에게 기꺼이 호의를 갚을 것이다 (놀랍게도 유용하다) – 그렇지만 그녀는 그가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집시들이 그가 요청한 간결하고 유용한 정보를 기꺼이 주는 반면, 마지는 항상 그가 요청한 것 이상으로 주었고, 그것은 보통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령 당장은 사건과 엄밀히 관련성이 없다고 해도, 지하 사정을 알고 있는 것은 유용했다.
셜록과 라니엘은 마지가 항상 기꺼이 그들에게 말해줄 거라고 추정했는데, 집시들은 선천적으로 사교적인 사람들이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일족 외에는 거의 사람을 사귀지 않았는데 그녀의 데몬은 인간으로 정착했기 때문이었다. 분명히 어떤 사람들은 인간 형태의 데몬이 근처에 있으면 불편해졌고, 셜록은 그게 솔직히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평범하진 않다, 그렇다, 그렇지만 별난 것과는 멀다 – 다른 종류의 동물이 아닌 인간이라는 게 뭐가 다른가?
셜록은 다른 사람들과 데몬의 색다른 점에 관해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포용력 있는 사람일 거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그와 아마리사가 사람 형태의 데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본 적이 없어서, 의도적으로 그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처음 마지를 만나고 그녀 뒤에 있는 남자가 (20대 후반의, 희미하게 스페인 계가 섞인 이국적인 까무잡잡한 피부에 어두운 녹색 눈동자) 그녀의 남자친구가 아닌 데몬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존은 실망시키지 않았다. 비록 마치 냄새로 확인하려는 듯 아마리사의 코가 바쁘게 움직였고, 오리안이 정말 데몬이라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이자, 존은 순간적으로 놀란 듯 보였지만, 그의 얼굴에는 불편함이나 판단의 기색은 전혀 없었다.
존과 마지의 남편이 배의 반대편 끝에 가서 낚시나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동안 라니엘은 기쁨으로 부드럽게 짹짹거리며 아마리사를 따라다녔다. 반면 셜록은 마지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남았다.
“난 도시 주변에서 보이는 정말 이상한 남자에 대해 들은 적 있어요,” 그녀는 싱크대에 쌓아둔 접시를 말리며 말했다. “분명히 누구도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그와 적대하는 것은 좋은 게 아니에요 – 만약 누구라도 그가 어디 있는지 안다면 내가 알 수 있겠죠, 당신이 좋다면 말이에요.”
“그럼 고맙겠군요,” 셜록은 멍하니 오리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인간형 데몬은 컵 모양으로 구부린 양손 안에 쉬고 있는 아틀라스 나방(Attacus atlas)에게 속삭이느라 무릎을 가슴에 붙인 채 구석에 앉아 있었다. 그 나방은 마지의 남편의 데몬이었다 – 사람이 별다른 부작용 없이 다른 방에 그의 데몬을 떠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배는 충분히 작았다.
오리안은 나방의 날개 한 쪽을 쓰다듬고 있었는데, 손길은 조심스럽고 부드러워서, 마치 그가 손끝에서 부서질 수 있는 희귀하고 귀중한 보물이라도 다루는 듯했다. 셜록은 섬세할 필요성은 이해할 수 있었다 – 곤충의 날개는 어쨌든 믿을 수 없이 연약했다 – 그렇지만 그의 관심은 오리안의 얼굴에 떠오른 숭배하는 듯한 표정에 붙들렸는데, 인간의 얼굴형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만약 라니엘이 인간으로 정착했다면, 그가 아마리사에게 몸을 붙였을 때 저렇게 보였을까?
그는 눈을 들어올리자 마지가 그의 취향에 대해 너무도 잘 안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웃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옆에, 데크 쪽으로 난 문 밖에서 존과 그녀의 남편이 다정하게 수다를 떨고, 문간에 앉아있는 아마리사 옆에서 라니엘이 그녀의 앞다리 사이에 몸을 말고 있는 것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멋진 사람을 만났다니 기쁘네요,” 그게 마지가 말한 전부였다.
셜록은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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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과 아마리사는 알렉스 우드브릿지의 집을 방문했고 앤드류 웨스트의 약혼녀와 대화하며, 셜록과 라니엘과 아까 했던 다툼(만약 그것을 그렇게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을 곱씹지 않으려고 매우 열심히 애썼다.
그들의 분노는 빠르게 증발했고, 단지 쓴 실망과 체념만이 남았다. 그렇지만 존은 그들이 셜록과 그의 데몬에게 나쁜 감정을 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 그와 아마리사는 그들 자체로 사랑에 빠졌고, 날카롭게 모난 부분과 추한 면을 포함한 그 자체로 말이다. 단지 이 모난 부분들이 그들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날카롭다는 이유만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존은 그들에게서 뭐든 예상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어리석지 않았다. 그와 아마리사가 그들이 그랬던 방식으로 느끼는 것은 셜록과 라니엘의 잘못이 아니었고, 그들이 의견을 수용하여 바뀔 거라고 예상하는 것은 그저… 글쎄, 이기적이었다, 정말로.
그래서 존과 그의 데몬은 좋은 조수의 역할을 수행하려고 노력했다. 그들이 사랑하는 그 남자와 데몬과 함께 복스홀 아치로 달리고, 공포영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 같이 보이는 남자와 대결하고, 아이의 목소리가 으스스하게 카운트다운을 세는 동안 왜 그림이 가짜여야만 하는지 정신 없이 추론하는 사이, 묵묵히 지지하며 옆에 서있었다.
셜록이 답을 외친 뒤 몇 안 되는 긴장된 순간에 의기양양해하며 기뻐하고, 라니엘이 그의 어꺠 위에서 행복하게 짹짹거리며 꼼지락 대는 동안 그들은 침묵을 지켰다.
“이건 아름다워,” 그는 족제비에게 외쳤다. “굉장해!”
존은 만약 그가 아는 사람이 인질이라면 셜록이 그렇게까지 즐길 수 있을지 궁금해하며 작게, 비열한 생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와 그의 데몬은 어떤 식으로든 걱정을 느낄까? 아니면 심지어 그게 레스트라드나 몰리 아니면 존 자신이 전화 반대편에 있더라도 아무것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감정적 반응을 통제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앤드류 웨스트는 처남이라고 부르게 되었을 남자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고, 매우 우울한 날의 정말 완벽하게 우울한 결론이었다. 살인자를 찾게 된 것은 좋았지만, 존은 자신이 어제 대화했던 그 여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약혼자를 잃었고, 이제 오빠를 잃을 참이었다.
밤이 되자 거실은 추웠고 – 창문은 아직 교체되지 않았다 – 존은 자켓과 스카프를 그대로 입은 채로 컴퓨터에 타자치고 있었다. 아마리사는 그의 발에 기대어, 손가락이 곱을 때마다 그녀의 털로 손가락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게 했다.
셜록은 자신의 의자에 앉은 채 몸을 말고는 티비를 향해 소리쳤고, 라니엘은 팔 위에서 몸을 아무렇게나 뻗은 채, 매우 즐거운 듯 보였다. 존은 그들이 여전히 마지막 ‘시보’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소위 ‘게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게 그들이 그토록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빈둥거리면서도 그토록 행복한 이유였다.
존은 몇몇 사람들이 아마도 왜 그가 새 플랫과 충성심과 애정을 비웃지 않을 새 룸메이트를 찾는 대신, 아직도 셜록과 지내는지 의문을 가지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존과 그의 데몬은 절대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숨기고 치워버릴 수 없었고, 그들이 정말 신경 쓰지 않는 척 등을 돌릴 수도 없었다… 그들은 단지 계속해 나갔다.
그것이 그들이 했던 것이었다.
물론, 그들이 비참해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었고, 존은 사라가 한잔하러 가고 싶을지 궁금했다. 그는 그들이 데이트했을 때, 정말 그녀에게 온전히 관심을 쏟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이제 셜록에게 마음을 쓴다는 것을 주입시키는 것이 얼마나 가망이 없는지 깨달았고, 그는 그가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만약 그녀가 흔쾌히 다시 시도한다면.
“사라에게 다녀올게,” 존은 마침내 선언했다. 그리고 그는 셜록이 배고플 경우에 대비해서, 덧붙일 필요를 느꼈다, “냉장고에 남아있는 리조또가 아직 있어.”
셜록은 미적지근한 소리를 냈고, 라니엘은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우린 우유가 필요해,” 아마리사는 거실을 나서면서 자신의 인간에게 상기시켰다.
존은 끄덕이고는 돌아오는 길에 사야겠다고 기억해두려는 찰나에 셜록이 갑자기 불렀다.
“우리가 사다 놓을게요.”
존과 데몬은 가던 길을 멈추고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들의 플랫메이트를 돌아보았다. 셜록이 정말 장보러 가겠다고 제안한 건가?
“정말?” 존은 숨겨진 트릭이라도 있는지 찾으며 물었다. 셜록의 괴상한 협상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 ‘내가 우유를 사놓으면 오븐에 끔찍하고 비위생적인 것을 넣어도 되죠?’
그렇지만 분명히 그렇지 않았는데, 라니엘은 간단하게 말했다, “정말이야.”
존은 그 기세를 몰았다. “그리고 콩도?”
셜록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티비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왠지 존과 아마리사가 알아채지 못하게끔 하는 행동처럼 미심쩍게 보였지만 지금 당장 존은 신경 쓰지 않았다. 만약 이면에 다른 동기가 있다 하더라도, 존은 볼 수 없었고 솔직히, 그와 그의 데몬은 숨쉬는 것처럼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들은 잠시 자신들을 정리하기 위해, 셜록과 라니엘에게서 떨어져 있을 것이고, 얼마 동안은 다섯 번째 ‘시보’가 울리지 않기를 바랬다.
“난 그들이 알 거라 생각하진 않아,” 아마리사는 존의 옆에서 길을 성큼성큼 걸어 내려가며 중얼거렸다. “셜록이 집시 여자와 이야기했을 때 라니엘은 왜 우리가 이상한 기분이었는지 물었어 – 난 그들이 우리의 감정을 알 거라 생각하지 않아.”
“글쎄, 불행 중 다행인 걸 감사해야겠지,” 존은 한숨을 쉬었다.
그들이 플랫메이트와 사랑에 빠진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아니었다 – 존은 자신의 감정을 결코 부끄러워한 적이 없었고, 지금 시작할 생각도 없었다 – 그렇지만 그는 셜록이 자신이 어제 했던 방식을 ‘걱정하는 것’에 대해 그들을 비웃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국가에 대한 충성과 얼굴도 모르는 피해자들에 대한 공감을 조롱당하는 것은 대처할 수 있었지만 이것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그런 굴욕 없이 살 수 있었다.
존은 생각에 잠긴 채 모퉁이를 돌았고, 아마리사가 갑자기 손바닥에 코를 밀었다. 놀라며 존은 멈췄고 데몬을 내려다보았다.
“무슨 일이야, 리사?”
“누군가 널 부르고 있어!” 그녀는 길 아래쪽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어떤 남자가 재빨리 다급함을 감추지 못하며 다가오고 있었다. “닥터 왓슨! 닥터 왓슨!”
존이 그를 알아보기에는 잠시 시간이 걸렸다 – 몰리의 남자친구였다. “오, 짐… 어, 안녕하세요.”
존이 서둘러 다가가자 (아마리사는 다시 코롱 냄새에 코가 압도되자 얼굴을 찌푸렸다), 존은 그의 거미 데몬이 어깨에 없었고, 한 손에 든 강화유리 케이스도 열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 데몬이요, 그녀가 옴짝달싹 못하고 있어요!” 짐이 불쑥 말했다.
즉시, 존은 ‘위기 모드’로 바뀌었다. “어디에요?”
“이쪽으로요, 어서요!”
그는 존을 베이커가의 폭발했던 빌딩의 옆으로 다시 이끌었고, 벽돌 벽에 1피트 정도 뚫리고 계속 허물어지고 있는 구멍 앞에 멈췄다.
“난 그녀에게 들어가지 말라고 말했어요,” 짐은 재잘거렸고, 명백히 자신의 데몬이 겁에 질리고 불안해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항상 호기심이 많았어요, 그리고 난 들어갈 수 없어요, 혹시 당신 – 당신의 데몬이…?”
존은 아마리사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 뒤, 머리를 낮춰서 어깨와 일직선이 되도록 하고는 조심스럽고 느릿하게 기어 들어갔다.
“모두 괜찮을 거에요,” 존은 짐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 몇 년간 의사로 지내면서 그는 사람들을 안정시키는 데에는 도가 텄다. “아마리사가 당신의 데몬을 찾을 거에요-“
“그렇지만 만약 그녀가 그녀를 데리고 나오지 못하면요?” 짐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랫입술을 조금 떨며 불쑥 말했다.
“그럼 우리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겠죠,” 존은 여전히 낮고 진정시키는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모두 잘 될 거에요…”
그는 아마리사를 느낄 수 있었다 - 집중, 결의 그리고 갇힌 데몬에 대한 다소의 걱정이었다. 그녀는 주의 깊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고, 짐의 코롱에 범벅이 된 코에는 의지할 수 없었다 (그리고 정말, 그 남자는 후각 쪽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때…
존은 안도감과 비슷한 뭔가 번뜩이는 것을 느꼈고, 그 뒤에 혼란이, 이해와 공포로 빠르게 이어지면서 숨을 멎게 했다.
“존!” 아마리사가 불렀다. “존!”
그녀의 공포와 패닉이 그로 하여금 허겁지겁 무릎을 꿇은 채 앞으로 가려 했고, 그는 그녀를 따라 기어가야 한다는 미친 생각이 머리 속에 떠다녔다… 그렇지만 그때 그는 권총의 안전장치가 딸각거리는 분명한 소리를 들었다.
“조용히 그리고 가만히 있어, 조니-보이,” 느리고 즐거운 듯 느릿느릿하게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짐의 높고 빠른 목소리와는 너무 달라서 존은 그게 실제로 같은 남자가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아마리사의 공포와 고통이 기어다니는 듯 지속적인 불안과 으스스한 체념으로 가라앉았다. 존은 천천히 머리를 돌렸고, 짐의 뒤에서 네 명의 남자가 각자 행인에게는 보이지 않을 방식으로 총을 들고 접근하는 것을 보았다.
한 순간, 존은 왜 아마리사가 그들의 냄새를 맡을 수 없었는지 궁금했지만 구역질 날 정도로 달짝지근한 짐의 코롱 냄새를 기억해냈고, 이것은 아주 작은 세세한 부분까지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일어서,” 짐(만약 그게 그의 이름이 맞다면)이 몸짓하자 존은 복종했다.
다섯 명이 그와 맞섰고, 그 중 네 명은 총을 들고 있었다 – 승산은 좋지 않았고, 존은 아마리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을 셈이었다.
존은 셜록의 마지막 퍼즐이 다가오는 것을 알고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명백히 꼼꼼하게 계획된 납치와, 아직 울리지 않은 ‘시보’…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었다.
“당신 누구야?” 존은 이제 결코 무해하다고 할 수 없는 남자의 눈을 노려보며 물었다.
“짐 모리아티,” 그는 눈을 빛냈다.
차가운 뭔가가 땀방울처럼 존의 등줄기를 흘러내렸다.
옆에서 으르렁거리며 실랑이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아마리사가 무너진 빌딩에서 끌려 나오는 것을 보자 존의 심장은 조여 드는 것 같았다. 그녀는 개를 붙드는 데 쓰이는 장치로 잡혀있었다 – 끝에 철사 고리가 달린 긴 금속 막대기였다.
“너도 알겠지만, 난 이렇게 쉬울 거라고는 정말 생각하진 않았어,” 존은 아마리사와 함께 갑자기 튀어나온 듯 보이는 밴으로 강제로 밀어 넣어진 뒤 모리아티가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네게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여주면, 넌 영웅이 될 기회에 뛰어들 거야, 그렇지 않아?”
그가 ‘영웅’이라고 말할 때, 그의 어조에 조롱하는 억양은 셜록이 했던 것과 거의 동일했고, 존은 노려보았다.
“그를 어디로 데려가야 하는지 알지, 여러분,” 모리아티는 거의 노래를 불렀다. “그곳에서 만나도록 하지 – 난 중요한 데이트 전에 씻어야 해서.”
존은 그 다음 한 시간을 밴 뒤편에서 총을 겨둔 네 명의 남자들과 함께 보냈다. 그는 모리아티가 계획한 것이 무엇이든 뒤틀리게 할 12가지 방법을 떠올리고는 아마리사가 그렇게 묶여 있는 상태에서는 모두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데몬은 전선이 목을 단단히 조이자 분명히 분한 상태였지만, 그녀의 금빛 눈동자는 그와 그녀의 몸이 침착하도록 차분해 보였다. 마치 그녀는 그가 그들의 상황에 대해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대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벤이 마침내 멈추고 그들이 나오도록 명령 받았을 때, 존은 자신들이 공공 수영장 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그는 모리아티가 셜록에게 해결할 다른 사건을 주는 동안 그를 박아둘 수 있는 외진 곳을 예상했었고, 아니면 일종의 비밀 은신처를 생각했지만… 수영장이라고?
모리아티는 흠잡을 데 없는 수트를 입은 채 기다리고 있었고, 질식할 것 같은 코롱은 뿌리지 않았다. 그의 부하들은… 어디론가 해산했지만, 만약 그들이 아마리사에게서 모욕적인 가죽끈을 벗겼을 때 존이 저항하거나 달아날 생각을 한다면, 그들은 붉은 레이저 광선이 데몬의 몸 위에 이리저리 나타나며 죽을 것이다. 한번 내려다보고는 그가 같은 곤경에 처해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 하나는 그의 오른쪽 허벅지에, 하나는 그의 복부에, 그리고 하나는 그의 심장 위를 배회하고 있었다. 저격수들. 물론 저격수들이 있었다.
존은 셜록의 숨소리가 섞인 ‘우아하군’이라며 속삭이던 것을 기억했고, 그의 떨림이 마치 옷을 뚫고 물어뜯을 것 같은 차가운 바람에 대한 반응으로 여겨지기를 바랬다. 아마리사는 그의 옆으로 이동했고, 그의 다리 옆에서 그녀의 몸을 느낄 수 있었고 – 따뜻하고 묵직하며 그 자체로 믿을 수 있는 것처럼 굳건했다 – 존의 가슴에 응어리가 풀렸다.
“무슨 생각해, 조니-보이?” 모리아티는 자기 자신을 손짓하며 물었다. “전보다 훨씬 영리하겠지, 그렇게 생각했어. 그리고 거짓말 하지 않을 거야, 그 끔찍한 코롱을 마침내 버릴 수 있어서 기뻐, 그렇지만 네 데몬이 내 냄새를 골라내게 할 수는 없잖아?”
존은 모리아티의 거미 데몬을 볼 수 없었지만, 그게 그를 정말 놀라게 하지는 않았다; 만약 그가 범죄를 배후 조종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데몬을 숨겨야 할 것이다.
모리아티가 가까이 다가오자, 존은 다시 그것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다 – 활성화된 주문이 가까이에 있을 때마다 항상 느꼈던, 뭔가 그의 감각 가장자리로 밀고 들어오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었다. 그는 그 느낌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보통 존과 아마리사는 그 주문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었고, 그것은 당신이 차가운 방에서 만지지 않고서도 끓고 있는 물체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 – 그것 자체가 발산했지만 마법이 발동하는 곳은 모리아티, 그 한 곳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글쎄, 그의 모든 곳에서 나오는 것 같았다.
모리아티는 존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확히 알겠다는 눈빛으로 씩 웃었다. “옷이 마음에 들어? 우리 엄마가 날 위해 만들어줬지.”
깨달음이 다소 거칠게 존을 후려쳤다. “네 엄마는 마녀군.”
“오, 매우 잘 했어,” 모리아티는 마치 존이 놀라운 트릭을 선보인 애완동물인 것처럼, 목소리에 겹겹의 겸양으로 덮고서 칭찬했다.
만약 존이 셜록이었다면, 그는 아마 그 사실에서 뭔가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니, 그는 단지 그녀의 목덜미 털에 밀어넣은 손가락에 닿은 아마리사의 털을 잡아당기며 필사적으로 상황을 종합하려고 노력했다. 모리아티가 마녀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왠지 중요했지만, 그는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단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들은 네가 중요하다고 말했어…” 모리아티는 곰곰이 생각하며 더 가까이 슬그머니 다가왔다. “그렇지만 내 생각엔 그들이 틀린 것 같아.”
존은 뒤로 물러서고 싶은 욕구를 누그러뜨리고, 모리아티가 불편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도 제 자리에서 버티기로 결심했다.
“그는 가장자리를 걸을 것이고 그의 데몬은 그를 눈에 띄게 할 것이다,” 범죄자는 높고 멍한 목소리로 그들이 기억해둔 뭔가를 암송하는 듯 말했다. “그는 따돌림 당하는 사람의 집을 찾을 것이고 그의 영혼은 독특할 것이다. 한 마녀가 그를 돌볼 것이고, 그 마녀들이 그를 보호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길을 나아갈 것이고 그는 국가의 부름에 응답할 것이다. 외로움이 그를 알게 되고, 죽음이 그를 만질 것이며,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것이고, 그는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알 것이다. 그리고 그는 우리의 파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우리의 몰락이 될 것이다.”
차갑고 단단한 뭔가가 존의 뱃속에서 뒤틀렸다. 그는 전문가는 아니었지만, 그것은 마치… 어, 그것은 마치…
“우리 어머니 일족의 예언이지,” 모리아티는 존이 충격 받은 듯 깜짝 놀라자 한껏 즐기는 듯 말했다. “알겠지만, 네가 그들의 파멸이 될 거라고 말하는 예언이지. 그리고 내 파멸도, 그 점에서는, 고려해보면.”
그리고 마치 특히 재미있는 것을 말하기라도 한 듯 그는 웃었다. “마치 네가 내 몰락이 될 수 있을 것처럼! 아니, 난 일족회의의 누군가가 끔직한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해 – 예언은 널 언급한 게 아니야, 조니-보이.”
또다시 능글맞고 의기양양하게 씩 웃었다. “그건 셜록을 언급한 거지.”
존의 뱃속에서 냉기가 등줄기를 기어올라와서 그의 심장을 감싸는 것 같았다. 그는 그것을 부정하고 싶었고, 모리아티에게 그 멍청한 예언은 너무도 모호해서 런던에서만 백 명쯤은 해당할 거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울렁거리는 종류의 감각이 몰려왔다. 그는 가장자리를 걸을 것이고 그의 데몬은 그를 눈에 띄게 할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사회 밖에 스스로 머무른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은 셜록이었다. 그는 따돌림 당하는 사람의 집을 찾을 것이고? 그 집시 여성, 안젤로… 셜록은 소외된 사람들과 친구가 되는 습관이 있는 듯 보였다. 그의 영혼은 독특할 것이다? 글쎄, 라니엘은 확실히 그랬고, 이미 그의 데몬이 그를 눈에 띄게 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아니,” 모리아티는 거의 소리가 들릴 정도로 손가락을 튕겨서, 존을 상념에서 끌어내며 말했다. “난 네게서 특히 특별한 것을 볼 수 없어.”
아마리사는 그가 여전히 가까이 기대어오자 긴장했다. 존은 마치 살무사가 그의 길을 미끄러지듯 가로지르는 것처럼 스스로를 침착하게 유지했다.
“난 정말이지 왜 셜록이 그토록 네게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그 남자는 숨을 쉬며 솔직하게 어리둥절한 것처럼 들렸다. “내 말은, 그냥 널 봐.”
존은 모리아티의 손가락이 다가와서 그의 턱을 감쌀 때 그가 그다지 비틀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 손은 그의 얼굴을 이쪽 저쪽으로 기울였고, 마치 모리아티가 그를 검사라도 하는 것 같았다.
그것은 아마리사는 참을 수 없었고, 존은 그녀가 경고하듯 으르렁거리자 그녀의 옆구리에 닿은 그의 다리에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모리아티는 마치 일종의 몽상에서 화들짝 깨기라도 한 듯 눈을 깜박였고, 존의 턱에서 손가락이 떨어지자 존은 안도했다. 모리아티는 실제로 뒤로 한발 물러섰다 – 작았지만, 족히 10센티의 공간이 생겼고 존은 더 수월하게 숨을 쉴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때 그는 아마리사를 내려다보았고, 입술이 비틀려 올라갔다. “나쁜 개로군!”
그리고 모리아티의 손이 순식간에 뻗어나가며 쥐었고 – 그는 만졌고, 실제로 만졌다 – 아마리사의 오른쪽 귀를. 그리고 비틀었다.
예전에 존이 경험했던 것과는 어떤 것도 닮지 않았다. 고통스러웠고, 그렇다 – 그는 분명히 그들간의 유대감을 통해 느꼈고, 희미하게 아마리사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그의 귀로 들을 수 있었다 – 그렇지만 모리아티가 그의 데몬을 만지는 느낌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구역질이 나면서, 저 깊이, 필수적인 방식으로 틀렸다는 느낌이었다. 역겨움과 공포와 두려움과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이 단 하나의 타는 듯한 폭발로 밀려들어왔고 총알처럼 그를 관통했다. 이해를 넘어선 위반이었다.
존과 아마리사는 항상 접촉에 약간 두려워하는 편이었다. 존은 신체적으로 타인들에게 드러내지 않았고, 아마리사는 데몬들과 인사할 때 코를 대거나 핥지 않았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연인에게 데몬을 만지도록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은 그 가능성에 결코 편안함을 느낀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제 모리아티가…
그 접촉은 가해졌던 것처럼 빠르게 물러났고, 존은 자신이 깨닫지 못한 사이에 무릎을 꿇은 채, 양 손은 차가운 보도에 놓였고, 머리는 마치 쓰러진 사역마처럼 늘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깨와 엉덩이는 드라이아이스에 닿은 듯 뜨거웠고, 상처는 새롭게 가해진 것처럼 쑤셨다.
아마리사는 흐느끼며, 마치 방금 태어난 강아지처럼 그에게 파고들었다; 볼 수 없고 무력하고 본능적으로 엄마의 온기를 찾는 강아지처럼. 존은 그녀에게 팔을 둘렀고, 얼굴을 그녀의 목에 묻은 채, 할 수 있는 한 꽉 그녀를 품으로 안았다. 한 손은 그녀의 아랫배 쪽의 두꺼운 털을 꽉 쥐었고, 다른 손은 그녀의 여전히 부드러운 귀를 열심히 쓰다듬으며, 모리아티의 손가락의 으스스한 각인을 지우려 애썼다.
“나쁜 개는 벌을 받아야지,” 모리아티의 목소리는 부드럽게 꾸짖는 듯 했다.
왠지, 존은 그의 머리를 들어올리는 힘과, 모리아티를 똑바로 노려보는 용기를 느꼈고, 그가 살면서 증오했던 어떤 것보다 더 그의 위에 서있는 그 남자를 증오했다.
모리아티는 단지 미소 지었고, 존의 살기가 넘치는 표정을 마치 박수갈채인양 즐겼다. “오, 이제 난 그가 네게서 뭘 보는지 이해하기 시작했어.”
존은 움찔하려는 자신을 멈추기 위해 근육을 경직시켰다. 아마리사는 마치 그의 가슴 안으로 파고들려는 듯 자신을 그에게 밀착시켰다.
악의에 찬 낮고 친밀한 웃음이었다. “오, 조니-보이, 이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재미있어질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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