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8-2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6. 7. 04:22
- Posted by SHJW비인
Perdition's Bridges (contd.)
셜록은 존과 아마리사가 나가며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노골적인 초대장을 올렸다. 그는 자정을 시간으로 정했는데, 몇 시간이라면 그들이 런던 어디에 있든지 폭파범이 그곳까지 오기에는 충분할 시간일 것이다. 그리고 셜록은 폭파범이 런던 안에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 그들은 그 결과를 보기 위해 주변에 있지 않은 채 이 일을 진행하지는 않을 터였다. 어쨌든 그들은 놀고 싶은 것이었다.
그는 그 다음 몇 시간 동안 플랫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초 단위로 남은 시간을 헤아렸다. 라니엘도 분주하게, 커피 테이블 위로 뛰어오르자마자 즉시 뛰어내렸고, 창문 아래로 이리저리 달렸다.
“우리가 그들에게 이야기했어야 했다고 생각해?” 족제비는 셜록의 의자에 걸터앉아서 마치 의지로 전화를 울리게 하려는 듯 핑크 폰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들’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아니, 그들이 이 일에 관여하지 않는 게 더 나아.”
그 이유는 존과 아마리사가 셜록과 라니엘이 하고 있는 게임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 듯 보이는 게 컸다. 그리고 또한 폭파범은 셜록과 라니엘을 위해서 명민하게 퍼즐들을 만들어왔고, 만약 누군가 개입한다면 안 좋게 반응할 수도 있었다.
수영장의 열쇠를 따고 안으로 잠입하는 것은 충분히 쉬웠다. 라니엘은 마침내 그들이 들어갔을 때, 실제로 셜록의 어깨 위에서 즐거운 기대로 떨고 있었다.
염소 냄새가 공기를 가득 메웠고, 비록 그들은 흥분했지만, 폭파범이 위험하다는 것은 잊지 않았다 – 셜록은 주변을 돌아보며, 그림자 속에 사람들이 숨어있는지 확인했고, 라니엘은 공기 중의 냄새를 맡으며, 폭발물이 있는지 탐색했다.
아무 것도 없는 듯 보이자, 셜록이 USB 스틱을 흔들어대며 입구로 들어섰을 때 라니엘은 갑자기 그의 어깨에서 조용해졌다.
“존…”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속삭였다. “존의 냄새가 나…”
셜록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생각과 계획들이 순간적으로 이탈했다. 왜 존의 냄새가 이 수영장에서 나지? 그는 셜록이 하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이 장소를 방문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라니엘이 존의 냄새를 맡을 수 있지?
옆문이 열리고 닫히며, 그 소리가 타일을 통해 울려 퍼졌다. 셜록은 자동적으로 몸을 돌렸고, 그와 그의 데몬은 들어오는 사람이 누구인지 대면하며 확인했다.
그것은 존이었다. 존은 두꺼운 녹색 파카를 입고 있었고 평소의 표현력이 풍부한 얼굴은 조심스럽게 – 계산적으로 – 멍했다.
아마리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안녕,” 존은 인사했고, 그의 목소리는 표정만큼이나 평이하고 냉담했다. “이건 좀 뜻밖이지, 셜록?”
“존…” 셜록은 숨을 쉬었고, 울리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혼란 속에 상대의 이름을 불쑥 뱉었다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도대체 무슨…?” 라니엘은 속삭였고, 아마리사를 찾으려 코는 킁킁거리며, 눈은 이쪽 저쪽을 훑어보았다.
“넌 이런 일이 올 거라고는 절대 몰랐겠지.”
존의 목소리는 여전히 굴곡이나 감정이 거의 없었지만, 그는 다소 빠르게 눈을 깜박이고 있었다. 그것은 뭔가 의미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셜록은 확신할 수 없었고, 자신에게 드러난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었는데, 그 결론은 사실일 것 같지 않았을 것만큼이나 무시할 수도 없었다.
존이 그를 만나러 왔다.
존이 그를 만나러 왔다.
존이 폭파범이었다.
존과 아마리사가 셜록과 라니엘을 완전무결하게 속여왔다. 그렇지만 어떻게, 어떻게 그들이 그럴 수…?
그렇지만 아니, 이건 괜찮았다, 왜냐하면 존과 아마리사는 어떠한 증거도 남기지 않았다. 그들을 범죄에 연관시킬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조금의 의심도 떠올릴 만한 것도 없었는데, 그것은 셜록과 라니엘이 그들의 관여를 덮을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들은 그들을 데리고 갈 수 있고, 그들에게 충동을 억제하는 법을 가르칠 수 있고, 어쨌든 존이 그들에게 그런 짓을 했다면 그 인질들은 아마도 끔찍한 사람들일 것이다 – 그 눈 먼 노부인은 괴물임이 분명했을 것이다.
그때 존은 파카의 주머니에서 양 손을 꺼내었고, 옷이 그의 가슴에서 벌어지며 전선과 불빛과 하얀 팩이 언뜻 보였다.
존의 가슴에 폭탄이 매여있었다.
라니엘은 작게 흐느꼈고, 셜록의 어깨에 발작하듯 발로 꽉 잡자, 작은 발톱들이 그의 옷을 깊게 뚫고 쇄골 위 피부를 파고들었다.
셜록은 그것을 느끼지조차 못했다.
“내가 다음에 그에게 무슨 말을 했으면 좋겠어?” 존은 말했고, 마침내 셜록은 그의 목소리가 죽은 듯, 감정 없이 누군가 앵무새처럼 읊어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존은 파카의 앞섶을 펼치며, 수 킬로의 셈텍스가 붙어있는 검은 조끼를 보였고, 전선은 치명적인 뱀들처럼 그 사이로 꼬여있었다. 저격수의 라이플에서 쏘아져 나온 단 하나의 레이저가 그의 심장 위에 놓인 폭탄 위에서 춤췄다.
존은 인질이었다. 그것이 셜록이 이해할 수 있는 전부였고, 그의 정신이 처리할 수 있는 전부였다. 존이 인질이라면 아마리사는 어디에 있지?
그와 라니엘은 천천히 접근하며, 발걸음을 계산하고 그들 뒤를 훑어보고 머리를 기울여 그들 위에 나란히 배열된 어두운 좌석을 훑어보았다. 저격수는 이 빌딩 어딘가에 있었다 – 만약 그들이 단지 그들이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다면…
“복화술 중,” 존은 둔하게 말했고, 그의 목소리에 깃든 체념은 셜록의 가슴을 조였고, 그는 라니엘이 존에게 달려가서 그를 안심하게 만들고 싶은 욕구에 떠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복화술 중. 복화술 중.”
세 번을 반복한 뒤, 존의 목소리는 부서지며 창백해졌고, 그 자리에서 조금 휘청거렸다. 그 순간 어떤 논리적 근거도 없었지만 셜록은 아마리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고 존이 그것을 느꼈다는 것을 알았다.
“그만 해!” 그는 목소리를 낮고 차분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려는 그 순간 외쳤다. 어쨌든 그게 저격수를 불안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을 볼 수 없어,” 라니엘은 자신의 인간의 귀에 숨쉬듯 말했고, 셜록은 데몬에게서 피어 오르는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저격수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아마리사의 냄새를 맡을 수도 없어.”
논리적으로 셜록은 염소가 그 외의 어떤 냄새도 압도하며, 아마 그게 데몬이 늑대개의 냄새를 감지할 수 없는 이유일 거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만 그게 라니엘의 진술을 듣자 그의 혈압이 급상승하는 것을 억제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그때 존은 다시 말했고, 자기도 모르게 셜록은 들었다. “멋진 마무리야, 이건. 수영장이라니, 작은 칼이 죽었던 곳이지. 내가 그를 멈췄어.”
존은 갑자기 찡그리며, 고개를 반쯤 돌리며 눈을 감았고, 그의 귀 안에 들려온 것이 무엇이든 말하고 싶지 않은 듯 보였다. 라니엘은 마치 그를 향해 뛰려고 준비하는 듯 실제로 셜록의 어깨 위에서 앞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난 존 왓슨도 멈출 수 있어,” 존은 말했고, 가슴에서 빛나는 레이저를 내려다보며, 목소리는 여전히 조심스럽게 단조로운 어조였다. “그의 심장을 멈출 수 있지.”
“넌 누구지?” 그리고 이제 셜록은 소리치고 있었다 – 이제 그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왜냐하면 이것은 게임이 진행되던 방식이 아니었다. 아니, 그것은 즐겁게 꼬인 사건들과 그와 라니엘이 연관되지 않은 사람들로 진행되었지, 이미 풀어버린 퍼즐과 존과 아마리사의 생명을 두고 하는 건 아니었다. 셜록은 타임아웃이나 게임종료 또는 무엇이든 외치려던 참이었다 – 그렇지만 이건 중지되었고, 그는 이제 그걸 끝내고 있었다.
“오, 그렇지만 넌 내가 누구지 알잖아,” 수영장의 반대편 끝에서 경쾌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우린 전에 만났지, 기억나?”
솔직하게, 셜록은 그가 아마리사를 목줄인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끌고 있다는 사실에, 그의 용모와 정체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비록 늑대개는 털을 빳빳이 세우고 이를 드러내고 있었지만, 소리 내어 으르렁거리지 않았고, 실제로는 그녀를 붙들고 있는 포획자에게서 움츠러들고 있는 듯 보였다.
셜록은 아마리사를 겁먹게 할 정도의 위협이나 폭행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리사…” 라니엘이 속삭이자, 이름이 갑작스러운 침묵 속에서 울려 퍼졌다.
폭파범의 관심을 자신의 데몬의 명백한 괴로움에서 돌리기 위해, 셜록은 총을 꺼냈다. 사람들이 즐겨 말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그와 라니엘은 완전히 자기 보호본능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살인자로 알려진 사람과의 대치에 무장하지 않고 갈 정도로 바보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사실, 총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존이 폭탄에 감겨있고, 아마리사가 묶여 있는 잠재적 위협에 비하면 엄포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우린 제대로 소개한 적이 없었지,” 폭파범은 곰곰이 생각했고, 그의 외모와 목소리에 관한 무엇인가 셜록의 정신 뒤편에서 신경 쓰이게 했다.
“짐 모리아티야,” 그는 말했다. “안녕!”
라니엘은 씩씩거렸고, 셜록의 두뇌 일부분은 방금의 폭로에 주목하며, ‘짐’이라는 이름은 마침내 그가 필요로 하는 기억을 촉발시켰다. 병원에서의 ‘짐’, 몰리의 새 남자친구, 그가 너무 바빴기 때문에(멍청했어, 멍청했다고) 훑어보지도 않았던 사람이고 그래서 그의 데몬을 분류할 시간도 없었다. 분명히 그게 그에 관해서 뭔가 알려줄 수 있었을 텐데도.
모리아티는 수영장 가장자리를 따라 미끄러지듯 걸어왔고, 아마리사는 존에게 다가갈수록 더 활력을 띠었다. 그녀는 마치 목에 걸린 은색 체인에서 빠져 나가려는 듯 머리와 어깨를 비틀었고, 쉼없이 자세를 바꾸고 때때로 모리아티의 통제에 저항하며, 마치 스스로를 통제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자신의 인간에게 가려고 시도하는 것을 멈출 수 없는 듯 보였다.
“그러지 마,” 모리아티는 말했고, 목소리는 마치 자신의 펫을 꾸짖는 듯 온화했다. “나쁜 개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너도 알잖아.”
셜록은 어떤 반응 – 으르렁거림, 간결한 발언 – 을 야기할 거라 예상했지만 놀랍게도 아마리사는 움직임을 멈추고 조용해졌고, 존은 들릴 정도로 침을 삼켰다.
셜록은 얼마나 오랫동안 모리아티가 존과 아마리사를 구속하고 있었는지 생각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했다.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그들끼리만 있었는지 그리고 그가 내키는 대로 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말이다.
“난 네게 힌트를 줬어, 셜록,” 모리아티는 그들이 이미 시작했던 대화를 다시 이어갔다. “내가 거대한 못된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해왔는지 작은 힌트를 말이야. 난 전문가지 – 너처럼.”
그래서 그것이 그들이 놀이를 해왔던 방법이었다. 모리아티는 존과 아마리사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고, 그것은 좋았다 – 그가 그들에게 관심을 덜 줄수록, 그가 그들을 다치게 할 확률은 낮아졌다.
“친애하는 짐,” 셜록은 여전히 떨고 있는 족제비를 진정시키려면 손을 들어야 하나 궁리하며 골똘히 생각했다. “내가 애인의 나쁜 누나를 없애버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겠어요? 짐, 남아메리카로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겠어요?”
모리아티는 히죽 웃었다. “바로 그렇지.”
그는 더 가까이 다가오며 아마리사를 옆에 끌고 왔다. 셜록은 존과 그의 데몬 사이의 거리가 편안해질 수 일을 정도로 좁혀지자 스스로도 감사함을 느꼈다.
“자문 범죄자라,” 셜록은 씩씩거렸다. “훌륭하군.”
왜냐하면 그랬기 때문이다, 그는 그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와 라니엘은 모리아티의 퍼즐을 풀며 가장 즐거웠던 시간을 보냈고, 무기한으로 그들의 춤을 계속해도 꽤 즐거웠을 것이다 – 그들은 절대 다시는 지루해지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그렇지만 존 왓슨과 아마리사는 신성불가침이었다. 존 왓슨과 아마리사는 건드려서는 안 되는 영역이었고, 모리아티가 그 선을 넘었을 때 자신의 파멸을 설계한 셈이었다.
“그렇지 않아?” 모리아티는 거의 환호성을 지를 지경이었다. “누구도 날 잡은 사람은 없었어… 그리고 누구도 그럴 수 없을테지.”
셜록은 총의 안전장치를 풀었다 – 날카로운 금속성의 찰칵거리는 소리였다. “난 그랬지.”
“네가 가장 근접했어,” 모리아티는 시인했다. “이제 넌 거슬리고 있어.”
“고맙군.”
“칭찬의 뜻으로 한 말이 아니야.”
“아니, 넌 그랬어.”
“그래, 좋아, 그랬어,” 모리아티는 어깨를 으쓱거렸고, 그의 상냥한 어조 아래로 셜록은 짜증을 들을 수 있었고, 왜 그런 감정이 그곳에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폭탄, 사건, 그 신발… 시작부터, 이것은 셜록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농담이 조심성을 드러내는 반면, 라니엘의 시선 – 존과 아마리사 사이를 오가지만, 절대 잠시도 모리아티에게는 닿지 않는 –은 그의 진정한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드러냈다.
“그렇지만 장난질은 끝났어, 셜록 – 아빠는 이제 질렸거든.” 모리아티는 실제로 마지막 단어를 노래했고, 그것은 전체 발언을 괴상하게 보이도록 했어야 했지만, 왠지 단지 더 불안정하게 보이게 만들 뿐이었다.
‘질렸다’는 것은 무슨 뜻이지? 더 구체적으로, 존과 아마리사에게 무슨 의미지?
“난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네게 보여줬어,” 모리아티는 말을 이었다. “난 모든 사람들이나, 모든 사소한 문제들, 심지어 3억 파운드도 버렸어, 단지 너와 놀려고 말이지. 그러니 이건 친절한 경고로 받아줘, 자기 – 물러서.”
그는 다시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아마리사는 뒤따르면서 그녀의 움직임에는 억제된 열의가 있었다. 그녀는 분명히 절실하게 존에게 가고 싶었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비록, 나도 이게 즐거웠어, 우리의 작은 게임들 말이야. 생각해보면 난 정말 그래선 안 됐지만, 이랬지.”
존의 눈에서 뭔가 번뜩였고, 뭔가 이해한 것처럼 불안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 마치 존은 한 겹 아래 숨겨진 채 셜록에게 한 발언을 본 듯 했다.
“사람들이 죽었어.” 그리고 지금 당장 셜록은 존과 아마리사가 그들 사이에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었지만, 동조해야겠고, 라니엘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 그의 데몬은 존이 파카를 연 뒤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게 사람들이 하는 일이야!” 모리아티는 호통쳤다.
그 때, 마치 자기 통제를 잃었던 것에 대해 누군가를 벌주기로 결심한 듯, 그는 손 안의 체인을 홱 잡아 끌어서 한 순간 가차없이 죄었고, 다시 느슨하게 떨어뜨렸다. 존은 아마리사가 그랬던 숨이 막혔고, 목을 조르는 것이 끝나자마자, 아마리사는 반사적으로 으르렁거렸다 – 그녀가 그런 폭행에 가볍게 넘어가지 않을 거라는 경고였다.
셜록은 모리아티가 그것을 무시할 거라 예상했고, 어쩌면 ‘나쁜 개’의 운명에 관해 했던 같은 경고를 중얼거릴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모리아티가 실제로 존의 데몬을 만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손을 뻗어서 마치 자신의 펫을 훈육이라도 하는 듯 무심하게 아마리사의 귀를 비틀었다. 아마리사는 눈물겹도록 비명을 질렀지만 거의 반항하지 못했다 – 그녀는 그대로 굳은 채 떨며 절룩거리고 있었고, 마치 목줄만이 그녀를 서 있을 수 있도록 하는 듯 보였다. 존은 창백해진 채 떨고 있었고, 마치 간신히 거나 기절하려는 것을 면한 듯 보였다.
셜록은 울렁거리며 충격을 받았고, 마치 걸어 들어왔을 때 모리아티가 타일 위에서 존을 강간하는 것을 발견한 듯한 느낌이었다. 그 자신의 감정적 반응은 너무도 극적이어서 존이 휘청거리고 헐떡이고 아마리사가 흐느끼는 동안, 셜록의 신체를 결박했고, 그의 정신을 텅 비게 만들었다.
“그만해!” 라니엘이 울부짖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가늘고 불안정했다.
마침내 셜록의 데몬에게서 반응을 얻게 되자 기쁜 듯, 모리아티는 아마리사를 풀어주었다. 그녀는 완전히 풀려났고, 사실 그는 목줄을 떨어뜨리고는 자신의 인간 옆으로 달려가는 그녀를 막으려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존은 무릎을 꿇고는 그녀를 움켜잡고, 폭탄이나 그들 위에서 춤추는 레이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자신의 데몬을 꽉 끌어안고 쓰다듬으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그들은 둘 다 떨리는 숨을 내쉬며 안도감에 흐느꼈다.
셜록은 그 광경에서 분리된 듯 느꼈고, 마치 모리아티가 아마리사를 만지는 것을 보았을 때의 공포가 그의 마음 일부를 마비시킨 것처럼 자신의 몸으로부터도 부분적으로 분리된 듯 느껴졌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입술과 입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때까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다.
“널 죽이겠어.”
라니엘은 셜록의 어깨 위에서 떨고 있었는데, 그의 날렵한 몸은 용수철처럼 긴장했고, 만약 모리아티의 데몬이 근처에 있다면, 셜록은 라니엘이 그것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
모리아티는 코웃음을 쳤다. “아니, 넌 못해.”
분명히, 셜록이 그랬던 것만큼이나 그도 셜록을 몰랐지만, 그것은 셜록의 주요 관심사는 아니었다.
“괜찮아요?” 그는 분명히 존과 아마리사를 향해서 질문을 던졌다.
그들은 서로에게만 관심을 쏟고 있었다 – 아마리사의 머리는 존의 가슴에 묻혀 있었고, 존의 얼굴은 그녀의 털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 그래서 처음 셜록은 그들이 그의 말을 들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 때 그들은 존의 얼굴이 보일 정도로 천천히 움직였고, 금빛 눈동자가 존의 팔 아래에서 번뜩였다.
모리아티는 그들 위로 몸을 기울였고, 셜록의 양손이 총을 꽉 쥐었다. 만약 모리아티가 다시 아마리사를 만지려 든다면…
“말해도 돼, 조니-보이,” 그는 조롱이 뚝뚝 떨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서.”
그렇지만 존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단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행동에, 라니엘은 – 방금까지 너무도 긴장해서 셜록의 어깨에서 떨며 뛰쳐나갈 듯 했던 – 갑자기 완전히 긴장을 풀고 부지불식간에 자신의 인간의 수트 속으로 사라졌다.
셜록은 그를 만지고 싶었고, 최소한 그를 안정시키려고 시도하고 싶었지만, 그는 USB를 떨어뜨릴 수도, 모리아티를 겨냥하지 않는 위험을 감수할 수도 없었다. 대신 그는 고개를 아주 조금 기울여서, 귀 끝이 족제비의 엉덩이에 닿도록 했고, 라니엘이 이해하기를 바랬다.
동시에, 그는 USB를 모리아티의 얼굴로 던졌다. “받아.”
이상적이지 않았지만, 만약 그 남자가 셜록이 제공한 것에 누그러진다면, 존과 아마리사를 보내줄 지도 모른다.
모리아티는 기쁜 듯 씩 웃고 셜록이 준 검은 플라스틱에 키스를 하며, 잠시 희망을 품게 했지만, 그것은 그다지 오래 가지 않았다.
“지루해,” 모리아티는 노래하며, USB를 수영장으로 휙 던졌다. “이런 건 어디서든 구할 수 있어.”
셜록은 심지어 존이 움직이는 것도 보지 못했다. 한 순간 그는 무릎을 꿇고 자신의 데몬을 안고 있었고, 그 다음 순간 그는 벌떡 일어나서 한 팔로 모리아티의 목을 죄고 있었다.
“셜록, 도망가!”
라니엘은 깜짝 놀라며 숨을 들이켰고, 셜록은 다시 겨냥했지만, 그들 중 누구도 몸을 돌리거나 달아날 움직임을 취하지 않았다.
아마리사는 목에서부터 낮게 으르렁거렸지만 당황한 듯 들렸는데, 마치 그녀와 존은 정말 셜록과 그의 데몬이 꼬리를 말고 제정신이 아닌 데다가 이미 그들을 폭행하는 것에 어떤 죄책감도 없음을 보였던 범죄자와 남겨둔 채 도망갈 거라고 예상했다는 듯 말이다.
“멋져!” 모리아티는 거의 경탄한 듯 씩씩거렸다. ”매우 훌륭해.”
레이저는 그들의 몸 위 이리저리 움직이며 모리아티를 맞추지 않고서 그들을 쏠 수 있는 곳을 찾는 듯 했다.
“만약 네 저격수들이 방아쇠를 당긴다면, 모리아티 씨, 그럼 우리 둘 다 가는 거야,” 존은 아마리사의 으르렁거림처럼 강렬하고 위험한 목소리로 짓이기듯 말했다.
“그는 정말 다정해, 왜 네가 그를 곁에 두는지 알겠어,” 모리아티는 마치 자신에게 헤드락을 거는 위험한 남자를 완벽하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속삭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의 펫에게 너무 감정적이 되곤 하지.”
존은 가차없이 모리아티를 닥치게 하려는 듯 그의 목을 홱 잡아당겼다. 불운하게도, 그건 통하지 않은 듯 보였다.
“그들은 너무도 감동적일 정도로 충성스럽거든,” “그렇지만 – 윽! 손을 저리 치우는 게 좋을 거야, 닥터 왓슨.”
존은 갑자기 얼어붙었다.
“셜록…” 아마리사는 헐떡이며 꼬리를 떨어뜨리고는 다리 사이로 말았다.
라니엘은 셜록의 어깨 위에서 몸을 비틀고는 갑자기 조용해졌다.
셜록은 레이저를 볼 수 없었지만, 그것이 그의 두개골 어딘가를 배회하고 있을 거라 추측할 수 있었다. 그는 머리를 흔들고는 존이 그대로 있기를 바랬다. 전직 군인은 지금 우위에 있었다 – 그는 그것을 포기할 수 없었다, 셜록 때문에 그래선 안 되었다.
그렇지만 존의 양팔이 느슨해지자, 모리아티의 몸이 빠져 나왔고, 존은 대충 자신의 원래 위치로 물러섰다. 레이저는 다시 그의 가슴으로 돌아왔고, 아마리사는 그의 옆구리에 파고들며 머리를 그의 다리에 붙였다.
모리아티는 히죽거리며 잠시 동안 흡족해했고, 그리고는 갑자기 본론으로 돌아왔다. “만약 네가 날 내버려두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생길 것 같나, 셜록? 네게 말이야?”
“오, 추측해볼까, 난 죽겠지.” 다소 명백해 보였고, 셜록은 이제 모리아티가 존과 아마리사 대신 그와 라니엘에게 직접 위협하자 다소 안도감을 느꼈다.
그렇지만 모리아티는 단지 자신의 머리를 기울였다.
“그래야겠지,” 그는 곰곰이 생각했다. “난 정말 그래야 해, 그렇지만…” 그가 뱉은 한숨 소리는 마치 심취한 십대 소녀처럼 들렸다. “뭔가 특별한 것을 위해 아껴둘 생각이야. 아니, 만약 캐고 다니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널 태워버리겠어.”
모리아티의 얼굴이 비틀리며, 증오와 질투와 갈망으로 잔인해졌다. “네 심장을 꺼내서 불태울 거야.”
‘존을 보지 마,’ 셜록은 스스로에게 명령했고, 자신의 목소리를 냉담하고 강렬하게 만들며 대답했다. “믿을 만한 정보원이 말하길 난 심장이 없다는군.”
모리아티는 능글맞게 웃었고, 그런 종류의 표정은 마치 셜록의 입이 거짓말을 하기에는 너무 뻔해서 실망했다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우리 둘 다 그게 사실이 아닌 걸 알잖아.”
‘존을 보지 마,’ 셜록은 반복했다. ‘넌 오늘밤 모리아티에게 충분한 정보를 줬어. 존을. 바라보지. 마.’
그는 충동을 눈을 깜박이는 것으로 바꾸었고, 라니엘이 자신을 통제하는 것에 비슷하게 성공했기를 바랬다. 그럼에도 정말이지, 그는 그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만약 존이 오늘 밤 자신의 패를 내보였다면, 분명히 그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럼, 난 이만 가봐야겠어,” 모리아티는 갑자기 말했다. “제대로 대화해서 즐거웠어.”
그는 존과 아마리사를 홀끔 돌아보았고, 그들은 분명히 그러고 싶었겠지만 움찔거리지도,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셜록의 뱃속에서 뒤틀리는 분노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 같았다. 모리아티는 존을 다치게 했고, 아마리사를 만졌고, 이제 그저 걸어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용납할 수 없었다.
“만약 내가 지금 널 쏘겠다면?” 셜록은 씩씩거렸고, 라니엘은 그의 어깨 위에서 털을 세웠다. “지금 당장?”
“그럼 넌 내 놀라는 표정을 간직할 수 있겠지,” 모리아티의 표정은 괴상하게 과장된 놀란 표정으로 바뀌었다. “왜냐하면 난 놀랄 거야 셜록, 정말 그러겠지. 그리고 아주 조금… 실망할 거야. 그리고 물론, 넌 그렇게 오래 간직할 수 없을 테고.”
그게 통렬한 만큼이나, 그의 말이 옳았다. 그렇지만 셜록이 그를 얼마나 쏘고 싶든, 그는 존이 여전히 폭탄에 감겨있는 동안 그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다.
모리아티는 출구 쪽으로 움직였다 – 천천히, 마치 세상의 모든 시간이 제 것인양 말이다. “안녕, 셜록 홈즈.”
셜록은 존에게 가까이 걸어가며, 자신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를 가리기 위해 마지막 조롱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나중에. 널. 잡아주지.”
“아니, 그러지 못할 걸,” 문이 닫히기 직전에 모리아티의 조롱하는 답변이 들려왔다.
두 인간과 데몬들은 잠시 숨을 쉬며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셜록은 존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조끼를 여미고 있는 끈과 버클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라니엘은 바닥으로 뛰어내려서 아마리사의 옆으로 타일을 가로질러 뛰어갔고, 목줄을 이로 물고 그녀의 목에서 잡아당겨 벗겼다.
“괜찮아요?” 셜록과 그의 데몬은 동시에 말했다.
곁눈으로, 셜록은 아마리사가 라니엘의 코에 자신의 코를 누르며, 조용히 안심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존은 무겁게 헐떡이며,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있어서 셜록이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당신들 괜찮아요?” 셜록은 다시 말했다.
“그래, 난 괜찮아, 괜찮아,” 존은 셜록이 조끼와 파카를 그의 어깨에서 벗겨내자 숨을 쉬었다. “셜록? 셜록?”
믿을 수 없이, 존은 그를 걱정하는 듯한 소리를 냈다. 그가 겪어야만 했던 이 모든 일이 끝나자 셜록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고, 모리아티가 정말로 갔다는 보장도 없었다. 셜록은 바닥에서 총을 집어 들고 확인하러 갔지만, 곧 멀리 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는데, 라니엘이 그를 따라오지 않았다. 그가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왔을 때 존은 탈의실 벽에 기대어 몸을 구부리고 있었고, 한 손은 아마리사의 목덜미를 쥐고서, 실제로 라니엘에게 괜찮은지 묻고 있었다.
“우린 괜찮아,” 족제비는 중얼거리며, 아마리사를 안정시키려는 듯 그녀의 코를 핥으며 부볐지만, 그의 움직임은 너무도 광적이어서 정말로 ‘안정시키는’ 행동이라고 부르기 힘들었다.
셜록은 공감할 수 있었다 – 그는 불안한 기운, 공포의 잔재와 등줄을 타고 뼛속 깊이 곤두서게 하던 두려움에 가득 차서, 저도 모르게 이리 저리 걸어 다녔다.
그는 아마리사를 만지던 모리아티의 손을 기억하자 새롭게 분노가 치밀었고, 그와 라니엘이 오기 전, 몇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이 그녀와 존이 그런 일을 당해야만 했는지 생각했다. 그는 망설이지 않고 모리아티를 잡아채던 존을 기억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같은 용기를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그, 어, 당신이 했던 그거,” 셜록은 중얼거렸고, 그가 하려던 게 자기답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말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 “당신이 하려고 했던 일, 그건, 음… 괜찮았어요.”
아마리사는 미소 지으려는 듯 보였고, 존의 입가는 조금 비틀렸다.
“누구도 그걸 보지 않아서 다행이야,” 그는 한숨 쉬었다.
“아무도 안 봐서 다행이라니 뭘?” 라니엘이 물었다.
“너, 어두운 수영장에서 내 옷을 벗기는 거,” 존은 피로한 미소로 명확하게 했다.
“사람들이 수군댔을 거야,” 아마리사는 말을 마쳤고, 그녀의 강아지-미소는 분명하게 두드러졌다.
농담이라니. 존과 아마리사는 폭행당한 뒤에 농담하고 있다. 어떻게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지?
셜록은 스스로에게 대답하도록 기운을 모았다. “더한 것도 해댈 걸요.”
존은 다시 미소 지었고, 놀랍게도 셜록은 볼의 근육이 입술을 들어올려 비슷한 미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리사는 훗 웃고는 장난스럽게 라니엘의 귀를 깨물었고, 족제비는 짹짹거리며 그녀의 뺨을 향해 날카롭게 밀었다.
그들의 데몬의 행동에 즐거워하며 코웃음을 치고는, 존은 스스로 일어서기 시작했고… 그때 갑자기 그대로 멈췄다.
붉은 불빛으로 된 점이 그의 셔츠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합류한 것이었고, 단 한번 홀끗 보는 것으로 셜록의 최악의 공포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여러 개의 레이저가 그들의 몸을 뒤덮고 그와 존, 아마리사 그리고 라니엘의 위로 맴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긴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근육들이 더 긴장하며, 총을 쥔 손에 한번 더 단단히 힘을 주었다. 존도 긴장하며, 무슨 행동을 할 수 있을지 분명히 알지 못하지만 행동할 준비를 했고, 라니엘은 완전히 조용해진 채로, 자신의 훨씬 작은 몸으로 어떻게든 그녀를 보호할 수 있다고 믿는 듯 아마리사에게 등을 붙였다.
아마리사는 그 상황을 간결하게 정리하는 것보다 조금도 덜 무신경하지 않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어,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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