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9-2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6. 13. 01:08
- Posted by SHJW비인
Building The Republic (contd.)
거의 오전 5시가 되어가는 중이었고, 존과 아마리사는 티비 앞에서 꾸벅거리고 있었다; 의사는 자신의 의자에 등을 기대고 있었고, 그의 데몬은 그의 발치에 드러누웠다.
셜록은 최소한 그들이 침대로 갈 시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날 밤의 일은 쉬기에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고 여겼다.
아마리사의 뒷다리는 쭉 뻗어있어서 셜록의 의자 옆에 거의 닿을락말락 했고, 다른 상황이었다면 그는 그 두꺼운 털이 자신의 손가락에 어떤 감촉일지 느끼고 싶다는 유사한 욕구를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그 욕구는… 왠지 더 옅어졌다. 그는 모리아티가 늑대개를 만졌을 때 아마리사의 공포에 찬 캥캥거리는 소리와 존의 역겨운 듯, 화난 표정을 기억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고, 셜록은 절대, 절대로, 존의 얼굴에서 그 표정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다.
라니엘은 아마리사를 내려다보았고, 그리고는 자신의 인간을 올려다보고는, 맞은편에서 꾸벅꾸벅 졸며 의식이 없는 존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셜록의 의자 팔걸이에서 바닥으로 폴짝 뛰어내렸다.
셜록은 라니엘의 눈에 떠오른 그 결연하고 단호한 시선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뭐 하려는 거야?”
“만약 우리가 지금 그걸 하지 않는다면, 우린 절대 하지 않을 거야,” 라니엘은 누군가에게 명백한 것을 설명하는 어조로 말했다. “그리고 난 그들이 없이 남은 생을 슬퍼하며 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그리고 그때, 셜록이 그를 저지하기도 전에, 그는 존의 바지의 다리를 꽉 붙들고, 의사의 무릎 위로 기어올라갔다.
존은 약간 흔들리며 눈을 깜박였고, 자동적으로 자신의 허벅지에 올라온 게 무엇이든 쓰다듬으려고 손을 들어올렸고…
그는 라니엘의 털 위로 거의 1인치도 남지 않은 곳에서 손을 멈춘 채 얼어붙었다.
존은 셜록과 자신의 무릎 위에 올라온 그의 데몬을 번갈아 보며 입을 벌렸고, 분명히 설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셜록이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오, 내 생각에 난 한달 전쯤부터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설령 그게 ‘사랑’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자체로, 당신은 여전히 이 비참한 세계에서 내가 가장 믿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제발 그렇게 난처하지 않다면 내 데몬을 만져줄 수 있나요?’
바닥에서 훌륭한 위스키 색의 늑대의 눈동자가 번쩍였다 – 아마리사가 깨어 있었다. 아마도 그녀의 인간만큼이나 혼란스럽겠지만, 셜록은 늑대개를 너무 자세히 볼 수 없었다. 그의 관심은 자신의 데몬과 라니엘의 하얀 털 위를 맴도는 손의 주인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모두가 침묵을 지켰다 - 그 긴장과 기대에 찬 침묵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의 그것이었다.
그 때 라니엘이 속삭였고, 너무도 부드러워서 거의 숨소리에 가까웠다. “제발?”
존은 족제비에서 그의 인간으로 시선을 들어올리고는 셜록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손을 점점 내렸다.
셜록은 이미 데몬을 만지는 현상에 관한 수많은 연구를 읽었지만, 존의 손가락이 라니엘의 털을 쓰다듬을 때 그가 느낄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
가장 기본적으로, 그것은 쾌락이었다 – 단지 꼭 성적인 것은 아니었고, 만족감과 충만함과 완전함에서 오는 쾌락이었고, 극도로 자신에게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그것은 온기였고, 실제로도 당신의 가슴을 꽉 조이게 느끼도록 만드는 강렬함에서 오는 열기였고 온 마음을 빼앗는 종류였다. 그것은 당신이 안전하고 아껴지며 사랑 받는다는 것을 알게 하고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정말 단지 아주 기본적인 것이었다. 내심, 존이 라니엘을 만지는 것은… 완전히 형언할 수 없는 것이었다.
존은 셜록의 데몬을 귀에서부터 시작해서 등줄기를 따라 꼬리 부근으로 이어지는 선을 길고 단호하게 쓰다듬었다. 라니엘, 그 자신은 쾌락에 몸을 떨었고, 황홀감에 잠겨 저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울었다.
더 없는 행복과 매우 닮은 뭔가가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는 가운데, 셜록은 갑자기 그의 다리 옆에 느껴지는 압박감을 알아챘다. 그는 시선을 내렸고, 아마리사가 그의 의자 앞에 서서 머리를 의도적으로 그의 무릎 옆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 – 최소한 12초는 넘었다 –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기까지 말이다. 셜록은 허락을, 확인을 구하기 위해 존을 올려다 보았고, 그렇다, 그는 그 데몬이 제안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존의 눈이 무겁게 감기며, 그는 실제로 나른한 쾌락에 상기되고 있었다 – 분명히 데몬과의 접촉은 모두 일방통행은 아니었다 – 그렇지만 그는 단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허락이 공식적으로 떨어지자, 셜록은 겁쟁이처럼 굴지 않을 참이었다. 그는 손을 뻗어서, 아마리사의 목덜미 털로 손가락을 묻었고, 종종 보았던, 존이 하던 그 방식대로 했다.
거칠게 저어진 실크는 정말 멋진 묘사였다. 그것은 두껍고 빽빽했으며, 그의 피부에 부드럽게 긁히는 보호털에도 불구하고, 거기에는 확실히 부드러움이 있었다. 그렇지만 셜록은 아마리사의 털의 촉감이 그의 마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라니엘을 만지고 있는 존이 그것이었지만, 셜록이 아마리사를 만지는 동안 존이 라니엘을 만지는 것은 전적으로 또 다른 무엇이었다.
그것은 전부 두 배, 세 배로 매우 강렬한 감각이었다. 마치 전류를 흐르게 하는 스위치처럼, 마치 가상의 영구기관장치처럼, 매번 쓰다듬고 어루만질 때마다 단지 더 높이 끌어올릴 뿐이었다.
라니엘은 존의 셔츠를 타고 올라가서 그 남자의 목에 비비며 마치 불가능할 정도로 더 가까이 들이대려는 듯 존의 손 안에서 꿈틀거렸다. 셜록은 그의 데몬에게서 본을 받아서, 아마리사가 그에게 부빌 수 있도록 바닥으로 내려왔다. 늑대개는 머리를 그에게 뉘였고 셜록의 손이 올라와서 그녀의 머리를 껴안으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털을 문지르자, 그녀의 눈이 깜박이며 감겼다.
셜록은 시간의 흐름을 자각하도록 스스로 훈련해왔지만, 솔직히 그는 그들이 그 상태로 얼마나 오랫동안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 존이 아마리사를 쓰다듬는 동안 셜록은 아마리사를 어루만졌다 – 그것이 단지 너무 지나친 감각이 되었고, 그들은 서로의 데몬에게서 손을 떼어야만 했다.
셜록이 이제껏 읽었던 모든 연구와 직접 들은 이야기에서, 데몬과의 접촉은 보통 섹스로 이어지지만 필연적인 것은 아니라고 여겨졌다. 솔직히, 셜록은 절대, 결코 그런 주장을 믿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떻게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지? 그가 아마리사를 껴안은 순간, 그의 감각은 문자 그대로 존의 본질에 잠식당했고, 그 다음 순간엔 그가 혼자 남겨진다고? ‘지나친 감각’에서 ‘아무것도 없음’으로 가는 것은 그로 하여금 갑작스럽게 허우적거리며 발 디딜 곳을 찾게 남겨두었고, 만약 그가 아마리사를 만질 수 없다면, 그는 존을 만져야만 했다.
그는 존에게 손을 뻗었고, 존은 그를 끌어안아서 셜록이 그의 무릎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도록 했다. 셜록은 의자가 충분히 넓어서 존의 엉덩이 옆으로 자신의 무릎이 넉넉히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는 몸을 굽혔고, 존은 몸을 위로 뻗어서 그들의 입술이 가운데에서 만났다.
키스는 난잡하고 어색했지만, 셜록의 몸에서 격렬하게 분비되는 엔도르핀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었다. 존의 오른팔은 셜록의 허리에 감겨있었고, 그의 왼손은 마치 존이 그를 만지는 것에 손을 뗄 수 없다는 듯 등줄기의 곡선을 따라서 바쁘게 움직였다. 셜록도 그보다 낫지는 않았다; 한 손은 존의 어깨 위로 꽉 쥐고 있었고 다른 손은 그의 목 뒤쪽으로 두르고서 손가락은 짧은 머리카락을 감았다.
셜록의 정신 일부분은 존의 뒤통수에 난 덥수룩한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은 아마리사의 턱 아래에 난 털을 쓰다듬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기록했다 – 짧고, 다소 거칠지만 동시에 이상할 정도로 부드러웠다.
그들의 자세는 타박상과 삐걱거리는 뼈에는 편안하지 않았지만, 셜록은 신경 쓸 수 없었다 - 그는 더 가까이 있어야만 했다.
사회 관습의 무용성에 대해 냉소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셜록은 보통 사람들이 처음으로 키스한 직후에 섹스하지 않는다는 것은 알았다. 어쨌든 원나잇 스탠드를 제외하면 말이다. 그렇지만 그는 ‘정상적인’ (지루한) 방식으로 하는 걸 결코 원하지 않았고, 어떤 경우라도 그는 멈출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다른 상황에서였다면, 그는 자신의 몸과 욕망에 대한 갑작스러운 통제력의 약화에 대해 걱정했겠지만, 지금 당장 그는 존을 더욱 더 원했다.
마침내, 그들은 서로의 영혼에게 굴복했다. 그것에 비교하면, 그들의 몸은 단지 세부사항에 불과했다.
여전히, 그들 각자의 자세는 편안하지는 않았다. 셜록과 그의 데몬은 존과 아마리사를 종종 깨우곤 해서, 의사가 더 큰 침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장소를 다시 잡는 것은 명백해 보였다.
“당신 침실로요,” 셜록은 존에게서 자신을 떼어내는 통제력을 간신히 긁어 모으고는 선언했다.
존은 멍한 상태에서 막 깨어난 듯 눈을 깜박였고, 셜록은 잠깐 끔찍하게도 그가 거절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때 그는 미소를 짓고는 셜록의 엉덩이를 쥐고는 의자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마리사는 축하라도 하는 듯 한번 짖었고, 라니엘을 입으로 가볍게 물고는 계단을 통통 뛰어올라갔고, 족제비는 열광적으로 짹짹거렸다.
셜록은 사람들을 관찰하며, 다른 누군가의 앞에서 처음으로 옷을 벗을 때 두 가지 부류로 분류했다. 한 부류는 일종의 수줍은 듯 스트립쇼를 하려는 부류였고 (셜록의 관점에선 무의미했지만, 그는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즐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른 부류는 마치 마감이라도 닥친 듯 허겁지겁 옷을 벗어 던지는 부류였다.
존은 그 중 어느 쪽에도 해당하지 않았지만, 마치 샤워라도 준비하는 듯 옷을 벗었다 - 차분하고 자연스럽고 완전히 망설이지 않으며. 그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부르는 몸은 아니었지만 셜록은 일반적인 것에 관심을 결코 할애하지 않았다.
존은 황홀했다.
탄탄한 근육이 그의 어깨와 가슴을 따라 선명하게 드러났고, 군 생활 동안 엄격한 운동으로 단단해진 허리와 배로 이어졌다. 가슴에는 무성하게 털이 나있었고 배꼽에서 사타구니까지 이어지는 작은 선이 이어졌고, 그의 페니스는 완전히 발기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두꺼워지고 검붉어진 상태였다.
그의 왼쪽 엉덩이의 곡면에 멍처럼 작은 반점이 있었고, 그의 팔뚝과 손목을 가로질러서 흐릿하게 손자국이 나 있었다. 얼굴을 찌푸리며, 셜록은 가까이 다가갔고 그 위로 조심스럽게 손가락으로 쓸었다.
“이게 있는지도 몰랐어,” 존은 놀라며 팔을 내려다보면서 말했다.
“그 밴으로 떠밀렸을 때 생겼을 거야,” 아마리사가 다소 숨가쁘게 들리는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밴?” 셜록이 여전히 옅은 보라색 멍을 노려보며 되물었다.
“우린 밴으로 떠밀려서 수영장으로 갔거든,” 존이 설명했다.
셜록은 지금 당장은 수영장에 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존은 자신이 벗었고 셜록이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에 대해 완전히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셜록은 자신의 파트너가 벗었을 때는 옷을 벗는 것이 예의로 여겨진다는 것을 알았고, 기꺼이 그럴 생각이었지만, 존의 몸에서 관심을 뗄 수가 없었다.
그의 피부 이곳 저곳에 상처들이 흩어져 있었다 – 활동적이고 대담한 삶을 살아오며 무작위로 손상된 것들이었다 – 그렇지만 셜록의 주의를 잡아 끄는 가장 큰 세 개의 상처가 있었다. 첫 번째는 하얗게 옅어져서 명백히 몇 년은 지난 것이었다; 그의 복부에 단정한 수술자국으로 맹장을 제거했음이 분명했다. 훨씬 최근의 상처는 그의 오른쪽 엉덩이에 줄무늬로 나있었고, 본질적으로 깔끔했지만 왠지 불에 탄 듯 보이는 선이었다 – 첫 번째 죽음의 주문이 그를 빗겨간 곳이었다.
그것을 염두에 두며, 셜록은 두 번째 죽음의 주문이 정말 박혔던 곳으로 눈을 들어올렸다.
그것은… 흥미로웠다. 총알은 더 깔끔했을 것이다 - 작게 일그러지며, 아마 나중에 실제 총알이 제거된 곳에 절개 흉터로 남았을 테지만, 이것은 미늘이 있는 화살이었다. 그리고 분명히 그것은 깔끔하게 제거되지 않았다. 두툼하게 솟은 자국들이 화살이 존의 몸을 뚫었을, 별을 닮은 중심부에서 방사형으로 뻗어 나왔고, 그건 일종의 이국적인 백합처럼 보였다. 셜록은 피부 위로 손가락을 스치듯 지나가게 하며, 지나치게 부드러운 흉터조직을 기억하려고 애썼다.
그는 그게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다 – 죽음의 주문에 맞는 것은 아팠을까? 존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즉시 알았을까, 아니면 나중에 알게 되었을까?
셜록이 그를 만나기도 전에 존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그에게 뭔가… 깜박이게 했다. 안도? 분노? 그는 확신할 수 없었다.
깊고 풍부하게 웃는 소리가 그의 집중력을 흩었다.
“거의 다 했어?” 존은 물었다.
그는 너무도 적나라하게 다정하게 보여서 셜록의 호흡이 들릴 정도로 가빠졌다.
존은 손을 뻗어서 셜록을 자신의 앞으로 잡아당겼고, 손가락은 셜록의 셔츠 버튼 위로 꼼지락거렸다.
“만약 내가 옷을 벗도록 하고 싶었다면, 그냥 부탁하면 되요,” 셜록은 그가 마지막 버튼을 풀자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
존은 마치 셜록이 농담이라도 한 듯 미소 지었다. “그래, 그렇지만 난 부탁할 필요는 없어, 그렇지?”
셜록은 대답하지 않았는데, 셜록이 옷을 벗는 것을 보는 동안 존의 동공이 얼마나 확장되는지 지켜보는 것에 몰입했기 때문이었다.
존은 완전히 매혹된 채로 지켜보았다. 그는 이제 완전히 발기했다. 셜록은 자신이 벌거벗은 게 이런 반응을 야기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취할 것 같았다.
존은 그에게 손을 뻗었고, 셜록은 작게 흥미로움이 솟구치는 것을 느끼며 이것이 그것일 거라 생각했고, 그들은 이제 침대 위에서 몸을 포갠 채 누워있었다… 그렇지만 아니었다, 존은 단지 더 많은 키스를 원했다.
셜록은 좋았다. 존은 키스에 능숙했다 – 그의 키스에는 긴장을 풀게 하고 기분 좋게 퇴폐적인 구석이 있었고, 마치 비록 그들이 둘 다 침대 속에서 벗은 채로 완전히 붙어있었지만, 아침 내내 서로의 입술을 게걸스럽게 탐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정말, 벗고 있다는 것은 키스를 훨씬 더 근사한 것으로 만들었다. 이제 셜록은 그들 사이를 둔하게 느끼게 할 겹겹의 옷이 없이, 자신의 피부 위에 닿은 존의 손을 느낄 수 있었고, 존의 흉골에 난 곱슬거리는 털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할퀼 수 있었고, 그의 엉덩이에 두드러진 흉터 주위로 손가락을 굽힐 수 있었다.
그들이 결국 침대에 누웠고 그들이 어떻게 할지 그가 알 수 없었을 때, 셜록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확히 잘못된 것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 존과 관련된 것은 잘못 될 수 없었지만, … 달랐다. 독특했다.
그의 모든 이전 성경험에서, 셜록은 결코 한번도 자신의 주변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상대에게 몰입한 적이 없었다. 비록 그의 몸이 신체적인 즐거움에 굴복하더라도, 항상 그의 정신 일부분은 관찰하고 기록하며 그 당시 그에게 흥미로움을 일으킨 것은 무엇이든 기록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셜록은 자신의 데몬을 향해 반쯤 바라보며, 라니엘이 설명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게 여겼다.
오. 어쩌면 그것은 이 접촉이 셜록이 경험했던 다른 경우보다 이토록 훨씬 더… 강렬한 이유일 것이다.
라니엘은 섹스에 관해서 짜증을 내며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는 일반적으로 다른 데몬이 그와 상호작용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태도를 취했고, 종종 방의 높은 장소로 물러나곤 했다 – 책장 선반이나 옷장의 꼭대기나 비슷한 곳이었고 – 등을 돌리거나 경멸을 숨기지 않은 채 진행되는 상황을 내려다보곤 했다.
그렇지만 확실히 라니엘은 지금 경멸하지는 않았다. 그는 아마리사의 가슴 위에 몸을 펴고 발은 그녀의 털과 살을 잡고 치대고 있었고, 늑대개는 앞발을 그의 몸에 둘러서 그녀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존의 데몬은 등을 대고 누운 채, 배와 목을 드러내고 천천히 카펫 위로 몸을 틀었다. 그녀는 라니엘의 머리와 목을 깨물고 핥았고, 족제비는 코를 그녀에게 문지르며 그녀의 턱을 깨물었다.
셜록은 섹스하는 동안 라니엘에게서 아무런 느낌도 받지 않는 것에 익숙했지만, 지금 그는 강렬하고 목이 잠길 것 같은 쾌락과 안도감과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
존은 셜록의 유두에 부드럽게 이를 대면서 셜록의 생각을 전환시켰다. 그것은 단지 한 순간에 불과했지만, 셜록의 정신을 이탈하게 하여 확고하게 신체적인 것으로 돌리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전율이 이는 감각이었다.
그들은 침대 위에서 나란히 누웠고, 셜록은 존을 밀어서 그를 눕히고 그의 위에 올라타서 그의 몸을 한가롭게 탐험하려고 했지만, 그 시도는 그의 엉덩이에 올려진 단호한 손길에 의해 저지되었다. 사실, 존은 셜록을 눕히는 것에 열중하는 듯 보였다.
이런 경우에, 그가 다른 모든 경우에도 그렇듯, 친절하고 관대할 것이라는 것은 사실 예측 가능했다. 기대감이 셜록의 뱃속에서 휘몰아쳤다.
셜록은 존을 보고 싶어서, 거의 앉아있는 자세에 근접하도록 자신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묵직하고 꾸준한 흥분으로 인한 통증은 왠지 상대를 지켜보고 싶은 욕구 다음에 고려할 부차적인 것이 되었고, 그는 상대를 관찰하고 그의 얼굴에 번뜩이는 표정의 모든 뉘앙스를 분류하고 싶었다.
우선 반짝이는 기대와 이해했다는 기색(무엇을?)이 스쳤고, 그 다음엔 결의와 단호함으로 그가 뭔가 집중했을 때 이마 사이로 귀엽게 작은 선들이 생겼고, 그리고…
오. 오.
분명히 키스는 존이 능숙한 유일한 것이 아니었다.
문제가 하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아니면 정확히 문제는 아니었는데, 셜록은 존의 입술이 자신의 발기한 것을 감쌀 때 ‘문제’에 대해 어떤 것도 제대로 생각할 수 없었지만, 뭔가 옳지 않았다.
“콘돔!” 그는 간신히 잠긴 목소리로 외쳤고, 반쯤은 질문이었고 반쯤은 그가 잊어버리고 있던 것을 깨달았다는 것에서 온 승리에 찬 외침이었다.
존은 셜록의 엉덩이가 본능적으로 찔러 들어오자 움찔거리며 혀를 차며 입을 떼어내었고, 그의 표정은 매우 평온했다.
“난 깨끗해,” 그가 한 말은 그뿐이었다. “넌?”
셜록의 두뇌는 그 순간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지 않았지만, 존이 그를 믿고 있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었다. 의사로서,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거짓말하는 것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럼에도, 그는 셜록이 아마리사를 만지도록 했고 (모리아티가 그녀를 폭행한지 겨우 몇 시간이 지났을 뿐이었다) 그 다음엔 그다지 말하지 않았던 그의 건강에 대해 솔직할 거라고 그를 믿었다.
“난 지난 번에 검사했어요, 네.” 존의 머리가 방금 하던 작업으로 돌아가려고 내려오기 시작했고, 셜록은 서둘러 말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난 습관적으로 안치소나 피가 노출된 범죄현장에서 일해요, 그러니…”
그는 말꼬리를 흐렸고 그가 말하려고 하는 것을 존이 이해했기를 바랬다. 가능성은 낮았다, 그렇다, 그렇지만 그가 시체로부터 뭔가 옮았을 가능성은 있었고, 만약 그의 몸에서 어떤 종류의 병원체가 자라고 있다면, 그는 존이 그것에 노출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존은 단지 다정하게 미소 지었고, 그 표정은 셜록의 가슴으로 따뜻한 빛을 전했다. “셜록, 넌 범죄현장에서 항상 너와 같이 있었던 사람을 기억하지, 그렇지? 만약 네가 뭔가 옮았다면, 나도 가능성이 있어.”
그리고 그는 다시 입술로 하던 일을 시작했고, 셜록은 그 입에 찔러 넣지 않기 위해 집중해야만 했다. 존은 빠르게 안정적으로 뜨겁고 죄이는 리듬을 찾았고, 느리고 나른한 페이스로 쾌락과 흥분을 쌓아 올리는 종류의 리듬이었다. 그렇지만 셜록의 관심을 진정으로 잡아 끈 것은 존의 표정이었다.
그는 너무나… 진심 어린 표정이었다. 그는 분명히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었고, 눈은 때때로 셜록이 다른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려는 듯 셜록의 눈으로 향했고, 자신의 다리 사이로 묵직하게 부풀어오르는 것을 무시하며 셜록에게 쾌락을 주기 위해 헌신하는 것이 너무 분명했다.
그 이미지는 그가 묘사할 수 없는 방식으로 셜록이 숨 쉴 수 없게 만들었다.
셜록은 문득 존의 턱과 목근육의 상태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는데, 상대가 갑자기 빨고 흠 소리를 내고…
셜록은 자신이 소리를 냈는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만약 그가 그랬다면 그것은 당황스러운 게 확실했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때, 존은 씩 웃으며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다시 그의 옆에 누워 있었다.
셜록은 정확히 무슨 일을 해야 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의 이전 경험에서 솔직히 환상적인 블로우잡을 해준 사람이 이제 방을 떠나거나 당신에게 같은 것을 해줄 것을 요구하지 않고, 대신 마치 이제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지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일일 거라는 듯 그저 부드럽게 미소 지을 때에는 어떤 행동이 올바른 행동인지 단서가 될만한 게 없었다.
그는 생각을 그러모으려고 애썼다. “당신 삼켰어요.”
존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쉽게 치우는 방법이지.”
“기막히군요,” 셜록은 중얼거리고는 즉시 존을 눕도록 밀쳤다.
존은 웃음을 터트리며 ‘저돌적인데’ 비슷한 소리를 냈지만, 셜록이 침대 위에서 몸을 옆으로 돌리고 그의 발기를 탐구하듯 핥자 목이 잠긴 듯한 소리로 바뀌었다.
존의 페니스는 그의 다른 몸과 닮았다; 믿을 수 없이 평범하게 보였고, 모든 상세한 부분까지 셜록은 알아야만 했다. 꽤 괜찮은 길이에 폭은 셜록의 것보다 두꺼웠고 – 그의 입안에서 뜨겁고 단단했고, 혈관조직은 완전히 팽창했다.
그는 혀로 존의 맥박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이 주는 친밀감은 아주 황홀했다. 존은 셜록의 모든 것을 믿었고, 그 생각은 셜록의 가슴을 죄이게 했는데 마치 가슴 안의 모든 조직이 팽창하는 느낌이었다.
셜록은 부드럽게 빨기 시작했고, 존의 숨이 멎을 정도로 쾌감이 서렸다. 그가 손을 뻗어서 존의 고환을 감싸쥐자, 상대는 신음소리를 흘렸고 흥분으로 몸을 잘게 떨자 셜록의 복부로 전해졌다. 셜록은 그렇게 금방 또 발기하지는 않겠지만, 그의 리비도는 분명히 흥미로워했다.
그는 자신의 머리 뒤로 존의 손을 느꼈고, 한 순간, 의사가 그를 지도하려고 하는 짜증스러운 습관을 보이려는지 궁금했다. 그렇지만 아니었다, 그의 손가락은 쥐거나 잡지 않았고, 단지 셜록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멍청하게도, 존이 사려 깊고, 관대하고, 그렇게 사랑스러운 행동 이외의 것을 할 거라 생각했다니, 그 생각은 셜록을 아프게 했다.
마치 단지 그를 만지지 않고는 못 배기는 듯 존의 손은 부드럽게 셜록의 얼굴과 머리를 쓰다듬었는데, 터무니 없이도 낭만적인 생각이었지만 그럼에도 쾌락과 만족감을 촉발했다.
셜록은 존이 헐떡이며 호흡이 불규칙하게 흩어졌고, 엉덩이는 위쪽으로 움찔거리기 시작했을 때, 그가 절정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마치 그가 절박하게 셜록의 입안으로 찔러 넣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지만, 자신을 멈출 수 없는 듯 했다. 그런데도, 명백한 신호에도 불구하고, 존은 경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듯 보였다.
“셜록, 나… 난 금방… 셜록!”
셜록은 더 세게 빨며, 손안에서 존의 고환을 굴렸고, 검지 손가락으로 그 남자의 회음부를 세게 눌렀다.
존의 일련의 연관성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셜록의 이름이었을 법한 음절을 뱉어냈고, 온 몸을 긴장하며 손은 고통스럽게 셜록의 어깨를 꽉 쥐었고, 마침내 완전히 축 늘어졌다.
“이리 와,” 존은 웅얼거리며, 셜록을 팔을 잡아 끌고는 그에게 키스했다.
그들은 너무도 황홀경에 가득 차서 제대로 맞출 수 없었고, 셜록의 입술이 존의 이에 부딪혔다. 그래서 정말이지, 셜록은 왜 자신이 이토록… 글쎄, 행복한지 설명할 수 없었다.
이제 존은 노곤하게 시트 위로 늘어졌고, 얼굴에는 만족감과 아주 조금 멍청한 미소를 띠었고, 셜록은 자신도 예전에는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일종의 충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도 거의 졸렸다.
아마리사가 침대 위 그들 옆으로 뛰어올라오자, 매트리스가 요동쳤다. 존은 데몬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조금씩 몸을 움직이며 셜록을 침대 옆쪽으로 밀었다. 늑대개는 잠시 존에게 머리를 대고는, 의사가 그녀의 귀를 부드럽게 긁게 한 뒤, 자신의 인간 위로 몸을 늘려서 셜록의 볼을 핥았다.
그는 전율이 이는 듯한 갑작스러운 감각에 놀랐고 동시에 이상한 온기를 느꼈다. 그리고 아마리사는 다시 몸을 떼어내어 존의 옆에서 몸을 쭉 펴고 깊이 한숨을 쉬며 뒹굴었다.
“원한다면 우리 다리 위로 누워도 돼,” 셜록은 제안했다.
마치 셜록이 뭔가 재미있는 말이라도 한 듯 아마리사와 존은 같이 웃었다.
“뭐?” 라니엘은 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 족제비는 널브러진 이불 위로 기어 올라와서 셜록의 머리 위로 둥글게 말았다.
“내가 라니엘을 만졌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해?” 존은 여전히 빙글빙글 웃으며 물었다. “정말 그러면서 내가 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셜록은 그렇지 않을 거라 예상했다.
라니엘은 잠시 셜록의 머리카락을 긁고는 매트리스를 건너서 존의 머리 위로 올라갔다. 아마리사처럼, 그는 존의 관자놀이를 한번 핥았고 – 그 감각은 셜록을 떨게 만들었다 – 그는 늑대개와 함께 몸을 말았다.
아마리사는 옆으로 누웠고, 라니엘은 그녀의 앞발 사이에 자신의 몸을 밀어넣으며, 코를 그녀의 턱 아래쪽에 대고 발은 그녀의 목과 가슴에 난 털 안으로 넣었다. 존의 데몬은 다시 부드럽고 만족스러운 한숨을 쉬었고, 한 발을 그의 옆구리 위로 올렸다.
“잘 자,” 아마리사는 웅얼거렸다.
“기술적으로, 지금은 이른 아침이야,” 셜록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정말이지, 그는 데몬들이 겪고 있는 듯 보이는 동일한 나른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의 경험에서 또 한번 독특한 경험이었다 – 셜록은 예전에 섹스를 한 뒤 졸음을 느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신경 안 써,” 존은 그들 위로 이불을 덮으며 말했다. “이제 잘 거야. 그리고 이쪽으로 와, 안고 싶어.”
셜록은 코웃음을 쳤지만 명백한 빈정거림을 멈출 수 없었다. “아주 남자다운 요청은 아니에요, 그렇죠?”
그렇지만 그는 요청받은 대로 했고, 존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상대가 자신의 허리에 팔을 감도록 한 뒤 서로 다리를 얽었다.
“모두가 안기를 좋아한다고,” 존은 이미 눈이 거의 감긴 채 중얼거렸다. “과학적 사실이야 – 찾아봐.”
셜록은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침대를 나와야만 했다. 조사는 한동안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몇 시간 정도는.
그는 항상 ‘여운’라는 용어는 과하게 시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당장으로서는 분명히 적합하게 보였다.
존은 갑자기 킬킬 웃었고, 셜록은 그를 내려다보았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우린 전부 순서에 어긋났잖아,” 존은 설명했다. “넌 섹스를 하고 나서, 같이 산 다음에, 서로의 데몬을 만지도록 되어있다고.”
“그게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거죠, 그렇죠?” 셜록은 그 특정 관념에 대한 자신의 혐오를 구태여 숨기지도 않으며 물었다.
“그리고 신은 네가 평범하게 구는 것을 금지했고.”
사람들이 그를 화나게 할 의도로 날카롭게 말하던 것을, 존은 애정을 담아서 말했다.
“위험해질 거에요,” 셜록은 이 일이 야기할 것에 대해 존에게 완전히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며 말했다. “모리아티는 어쨌든 내 심장을 꺼내서 불태우겠다고 공언했어요 – 내 생각에 우리는 그게 무엇인지, 또는 그보다, 그게 누구를 언급하는 것인지 추측할 수 있을 거에요.”
“그는 다음엔 우리를 무방비한 상태로 붙잡을 수 없을 거야,” 존은 약속했다. “그리고 어쨌든, 넌 정말 나와 아마리사가 단지 위험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떠날 거라고 생각했어?”
“아뇨,” 셜록은 인정했다. “그렇지만 말해야만 했어요.”
“그거 다정한데,” 존은 그가 선택한 형용사에 대해 셜록이 콧방귀를 뀌는 것을 무시하며 하품했다. “마찬가지로, 낭만적인 베갯머리 대화상대는 확실히 아니야.”
“당신은 그걸 선호했었겠지요, 그렇죠?”
“아니, 아마 그랬다면 무서웠겠지, 솔직히.”
“대부분 폭발물은 속임수였어요,” 셜록은 큰 소리로 말했고, 모리아티에 관한 언급은 반갑지 않은 기억을 들추었다.
“알아 – 아침에 너와 그것에 관해서 이야기 할 거야,” 존은 중얼거렸다.
“기술적으로, 지금이 아침이에요, 그러니-“
“닥쳐, 셜록.”
셜록은 존의 목소리에 섞인 닳아가는 인내심에 히죽 웃었다 – 그리고 애정이었다, 항상 너무도 많은 애정이 있었다 – 그리고 구태여 상대의 짧은 머리칼에 자신의 얼굴을 맞대고 싶은 욕구에 저항하지 않았다.
그는 눈을 감고 침대의 맞은 편에서 아마리사가 코를 골며 부드럽게 쌕쌕거리는 소리를 들었고, 존이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침대에서는 온통 섹스와 땀과 존의 냄새가 났고, 아마리사에게서 나오는 게 분명한 부드러운 동물의 냄새가 났다.
셜록은 존이 숨쉬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가 잠드는 정확한 순간을 집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그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기도 전에, 그는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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