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0-1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6. 19. 18:04
- Posted by SHJW비인
Lit From Within
존은 자신이 잠들기도 전에 셜록이 잠들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사실을 말하자면, 그는 셜록이 잠들었다는 것 자체에 놀랐다 – 존은 셜록이 단 몇 분 정도 껴안고 있다가 싫증을 내고는 뭔가 다른 것을 하러 가는 것을 예상했었다.
그것이 셜록이 그를 배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 오늘밤 이후, 그는 결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 그렇지만 셜록의 지루함에 대한 강렬한 혐오는 그가 종종 단지 긴장을 풀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잠에 대한 평소의 그의 경멸을 언급하지 않고도 말이다.
그렇지만 아니었다, 셜록은 죽은 듯이 자고 있었고, 존의 목덜미에 가볍게 코골기까지 하는 듯 했다.
그렇지만 그날 하루 온종일은 마치 롤러코스터라도 타는 듯 했고, 감정적인 소모는 아마도 셜록에게는 새로운 개념이었을 것이다.
“난 네가 생각하는 걸 느낄 수 있어,” 그의 옆에서 아마리사가 부드럽게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미안,” 존은 속삭였다. “다시 그러지 않을 거야. 그냥… 그들은 정말 죽은 듯 자고 있잖아, 그렇지 않아?”
“응…” 아마리사는 라니엘의 정수리를 부드럽게 핥았고, 라니엘은 졸음이 가득한 목소리로 가늘게 울며 만족스러움을 표시하고는 더 가까이 비볐다.
존은 라니엘을 홀끔 보려고 자세를 바꾸려고 했지만, 셜록의 팔이 – 아까부터 그의 가슴 위에 축 늘어진 채 만족스러워하는 – 갑자기 그를 꽉 안으며, 불만족스러워하는 소리를 냈다. 존은 가만히 멈춰서, 그가 셜록을 깨웠는지 궁금해했지만, 의사가 움직임을 멈추자마자 셜록은 긴장을 풀고, 얼굴이 부드러워졌다.
“아우우우,” 아마리사는 다정하게 속삭였다. “너희 둘은 정말 사랑스러운데.”
“오, 닥쳐,” 존은 복수로 그녀의 정수리 쪽 얇은 털을 헝클어뜨리며 말했다.
“네가 잠이 들면 그럴 거야.”
“알았어,” 존은 한숨 쉬고 눈을 감았다.
모든 일을 고려해보면, 정말이지 긴 하루였고, 그는 잠이 드는 것으로도 너무 행복할 것이다.
그가 일어났을 때, 그와 아마리사는 침대에 덩그러니 남아있었지만, 존은 그것을 예상했었다. 그는 게으르게 몸을 쭉 펴고 하품했고, 그의 몸에 난 멍들이 제 존재를 알려오자 얼굴을 찡그렸다. 대부분은 피부 아래의 터진 모세혈관에서 새어 나온 피로 인해 밤새 어두워졌고, 지금은 통증을 완화시킬 아드레날린 분비나 취할 엔도르핀도 없었다.
“괜찮아?” 아마리사는 물었다.
“괜찮아,” 존은 한숨을 쉬고는 조심스럽게 연한 관절을 움직였다. “조금 뻑뻑한 것뿐이야. 넌 어때?”
“난 괜찮아 – 네가 내 앞에 있었잖아, 기억나?”
존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왜 데몬들은 종종 그들의 인간들보다 신체적 부상에 보다 회복이 빠른 듯 보이는지 순수하게 궁금하게 여겼다. 그들이 신체가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게 가설이었고, 그래서 그들을 부상 입히는 것은 더 어려웠다.
“아침 식사 전에 심각한 생각은 하지 말자고,” 아마리사는 투덜거렸고, 크게 하품하면서 그녀의 혀가 동그랗게 말렸다.
존은 굳이 옷을 입지 않은 채 아침 먹으러 내려가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그는 창문이 여전히 종이로 간신히 막아뒀다는 것을 기억했다. 알람시계를 홀깃 보니 그는 아침 내내 쭉 자서 벌써 이른 오후가 되었고, 아래층은 여전히 조금 추울 것이다.
아마리사는 그가 옷을 입는 동안 침대에서 구르듯 내려와서, 꼼지락거리며 등과 다리의 털을 정돈했다. 존이 스웨터를 입자마자 그녀는 너무도 빨리 계단 아래로 내려가서 존은 그들의 유대감이 불편할 정도로 당기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헤이, 조심하라고!” 그는 온화하게 부르며, 서둘러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셜록은 컴퓨터 앞에 있었다 – 존의 컴퓨터였지만, 지금까지 존은 자신의 소유물을 도용 당하는 것에 포기했다 – 아마리사는 라니엘에게 얼굴을 거세게 문질러서 불쌍한 데몬이 뒤로 쓰러지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것 같았다. 존은 정말 아무것도 바뀔 거 같지 않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씩 웃었다 – 그들은 여전히 셜록과 존이었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과 똑같지만 이제 키스와 섹스가 더해진 것뿐이었다.
비록 여전히 다소 믿을 수 없지만 말이다. 비록 꽤 경이롭기는 했지만 섹스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 더 믿을 수 없고, 있음직하지 않고,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서로의 데몬을 만졌다는 사실이었다.
존은 라니엘이 자신의 무릎 위로 기어 올라왔을 때 그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음을 허심탄회하게 인정했다 – 그는 그 자리에 얼어붙어서, 도대체 셜록과 그의 데몬이 무슨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인지 흐릿하게 궁금해했다. 그렇지만 셜록의 얼굴에는 지독한 갈망의 표정이 떠올라 있었고 라니엘은…
그때 그는 알았다. 그는 셜록의 눈을 곧장 바라보며 손을 내렸고, 그에게 이게 무슨 의미인지를 알았고, 그는 준비되었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다.
라니엘을 만지는 것은… 글쎄, 존은 그런 것은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었다. 그의 손바닥에 닿는 족제비의 하얀 털의 감촉은 존이 보통 매우 녹아 들어가는 듯한 키스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충만한 쾌감을 주었지만, 어쩌면 그 이상이었다. 셜록의 눈이 정말 감기고, 라니엘은 그의 손가락 안에서 떨었다 – 그들은 너무도 순수하게 무력해서, 존은 내부에서 보호감각이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꼈고, 그들이 그를 믿을 가치가 있는 존재가 되고 싶은 깊은 욕구였다.
그리고 화답 받고 싶은, 셜록이 아마리사를 만져주었으면 하는 절박한 갈망이 있었다
존의 데몬이 일어서서 셜록의 손을 간절하게 바라보며, 의자의 팔걸이에 흐느적거리며 머리를 얹었고, 마치 셜록은 움직이기에는 쾌감에 너무 깊이 잠겨있었던 것 같았다.
그는 그들이 조금 경계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저도 모르게 모리아티가 아마리사를 만지는 느낌을 기억해냈고, 존의 일부분은 셜록과도 같은 느낌일지 두려워했다.
그렇지만 그는 셜록을 믿었다. 스스로에게 그것은 전적으로 다른 느낌일 거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다 – 달라야만 했다 – 그리고 만약 그와 아마리사가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셜록은 멈출 것이다.
그게 불쾌하지 않았다는 것만 제외하면. 그것은 놀라웠다.
존은 그것이 주는 순수한 친밀감을 묘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 그것은 단지 그가 예전에 알아왔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심지어 섹스를 넘어서서, 존은 그날 저녁(글쎄, 셜록이 그에게 고집스럽게 상기시켰던 대로라면 아침)이 끝나던 방식에 어떤 이의도 없었다.
그는 보통 처음부터 진지하게 여겼던 사람들과는 자지 않았지만, 그 후에… 존은 그것을 갈망했고, 셜록과의 신체적 접촉이 필요했었다.
“섹스가 보통 당신을 그렇게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드나요?” 셜록이 묻자 존은 퍼뜩 상념에서 벗어났다.
존은 주전자가 꽤 오래 전부터 끓고 있었고, 그는 최소한 3분 동안 벽에 기대며 멍청하게 웃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쎄, 네가 알아내겠지, 그렇지 않아?” 그는 반문했고, 더 활짝 미소 지었다.
아마리사는 낄낄 웃었고, 존은 그녀의 귀를 잡아당겼다.
셜록과 라니엘은 마치 존의 반응이 그들에게 왠지 놀랍다는 듯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뭐가 잘못되었어?” 아마리사는 얼굴을 찌푸리며 물었다.
“아무것도요,” 셜록은 빠르게 말했지만, 여전히 얼굴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충만한 즐거움이 이상하게 섞인 표정이 떠올랐다.
존은 차를 타고 조심스럽게 몇 모금 마셨다. 확실히 아침 호흡이 차 맛으로 바뀌자, 셜록에게 걸어가서 그에게 입을 맞췄다. 그는 분명히 가볍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키스를 했다 – 가볍게 입술끼리 맞닿는 것이었다 – 그가 물러설 때까지 혀는 거의 닿지 않았다.
셜록은 깜짝 놀란 듯 보였고, 존은 무게 중심을 바꾸며 그게 실수였는지 궁금해했다.
“난 아침에 키스하는 걸 좋아해,” 그는 자신 없이 설명했다. “그게… 문제가 될까?”
“전혀요,” 셜록은 여전히 다소 멍한 표정으로 부드럽게 말했다.
그리고 존이 뒤로 물러서자 그는 자기 자신으로 돌아온 듯 보였고, 뭔가 그의 안에서 느슨해졌다. 존은 그가 어떻게 알았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 – 셜록은 축 늘어지지도 않았고, 한숨을 쉬지도 않았지만, 그의 안에 있던 긴장이 갑자기 스르르 풀렸다. 그는 컴퓨터로 몸을 돌렸지만, 그의 입은 만족스러운 (그리고 이상하게 거의 안도하는 듯한) 미소로 비틀려 있었다.
라니엘은 지저귀며 아마리사의 앞발에 자신을 문질렀다. 늑대개는 부드럽게 거의 한숨이라도 쉬는 듯한 즐거운 소리를 내고는 코를 낮춰서 족제비를 핥고 부볐다.
오늘 아침까지 셜록과 그의 데몬은 존과 아마리사가 결국은 이런 상태였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처럼 보였지만, 존은 그 생각이 터무니없다며 넘겼다.
“뭘 찾는 중이야?” 그는 아침을 준비하러 가며 물었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필요한 셈텍스의 양이요,” 셜록은 즉시 대답했다. “매우 당황스럽네요 – 보고서들은 굉장히 다양한 듯 한데요.”
“그건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야, 셜록,” 존은 깨끗한 그릇에 무슬리를 부으며 말했다. “만약 파편이 있다면, 그렇게 힘들이지 않아도 폭발을 치명적이게끔 만들 수 있어, 심지어 순수하게 뇌진탕을 일으킬 정도의 위력이라면, 여전히 많은 요소에 따라 달라지지 – 왜 알고 싶은 건데?”
“우린 그 폭탄 자켓이 당신을 죽일 수 있었는지 알고 싶었어,” 라니엘은 바닥에서 아마리사의 앞발 사이에 몸을 동그랗게 만 채로 말했다.
“오, 분명하지,” 존은 데몬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게 터졌을 때 내 가슴에 묶여있었다면, 분명히 날 하얀 나비로 만들었을 거야.”
“하얀 나비요?” 셜록은 되물었다.
“뇌진탕을 야기할만한 힘이면 흉곽의 모든 기관을 죽처럼 만들 수 있어,” 아마리사가 설명했다. “그 때 가슴을 X선 촬영을 하면 파란 배경에 하얀 나비처럼 보이거든.”
“그리고 그 폭탄 자켓은 당신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고요?” 셜록은 재차 물었다.
“아마도,” 존은 고개를 끄덕이며 식기류를 넣어둔 서랍에서 숟가락을 꺼내고는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주방 테이블에 앉았다. “그 폭발이 우리를 얼마나 날려버렸는지 기억해? 글쎄, 그 파괴력이 온전히 내 가슴에 집중되었다고 생각해봐, 그 위력을 상충할 여지도 없었어.”
“그렇다면 그 폭탄은 확실히 당신을 죽일 의도였군요,” 셜록은 몹시 당황스럽게 보이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게 부분적으로 존이 모리아티에게 그렇게 매달린 이유였어,” 아마리사는 끼어들었다. “우린 폭탄에 뭔가 잘못된 게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가 그것을 진짜 위협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까이 있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당신은 절대 그런 짓을 해선 안 되요!” 셜록은 컴퓨터 너머로 그들을 노려보며 불쑥 말했다.
“어떤 부분을 말하는 거야?” 존은 물었다. “왜냐하면 네가 말하는 게 우리가 절대 폭탄에 다시 감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뜻한 거라면, 우린 네게 동의할-“
“아니, 이 멍청이!” 라니엘은 으르렁거렸다. “당신은 절대 우리에게 다시는 당신을 버리라고 말해선 안 돼!”
아마리사는 콧김을 씩씩 불었고, 존은 자신의 데몬이 느끼는 짜증이 자신의 감정과 뒤섞이는 것을 느끼며 그들을 쏘아보았다. “글쎄, 너희들의 생명을 살리려고 노력해서 미안하군!”
“당신이 죽을 수도 있었어요!” 셜록은 씩씩거렸고, 그 때 – 분명히 그가 얼마나 감정적으로 들렸는지 깨달았다 – 입술을 꽉 다물고는 고개를 돌렸다.
“우리도 알아,” 존은 그가 모리아티를 잡아챘을 때 그와 아마리사가 어떤 심정이었는지 기억해내며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지만… 글쎄, 그가 내게 폭탄을 두른 이상, 우린 이미 죽은 거라고 생각했어 – 유일하게 걱정했던 것은 우리가 어떻게 너희를 빼낼 수 있는지였지. 우린 어쩌면 특별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라니엘은 씩씩거리며 말을 끊었다. “만약 당신이 그렇게 멍청한 발언을 또 한다면, 우린…”
그 데몬은 당황스러운 소리를 내며 말꼬리를 흐렸고 아마리사는 그의 정수리를 진정시키려는 듯 핥으며 목 깊은 곳에서 나오는 낮은 소리를 냈다.
이것이 일종의 중요한 순간임을 감지하며, 존은 먹고 있던 무슬리를 버리고 거실로 향했다. 셜록은 컴퓨터를 노려보고 있었고, 허벅지 위로 주먹을 꽉 쥐고 있었다.
존은 그들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 지 12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명령 받고 고함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에 화를 내고 싶었지만, 그는 단지 그럴 수 없었다 – 그와 아마리사가 그토록 명백하게 자신들의 희생으로 셜록과 라니엘을 겁에 질리게 했을 때는 말이다. 아니면 좀더 구체적으로 희생하겠다는 그들의 제안이었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실제로 죽지 않았고, 존은 셜록과 데몬에게 확실히 그것을 기억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너무 꽉 쥐어서 하얗게 질린 셜록의 주먹 위로 손을 얹고, 부드럽게 힘줄을 쓰다듬고 근육을 찌르자, 셜록은 손을 풀어서 존이 그 아래로 손을 미끄러뜨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는 셜록의 팔을 잡고 상대를 자신에게 기대게 한 뒤 그의 어깨를 감쌌다.
“뭐 하는 거에요?” 셜록은 존의 스웨터로 다소 뭉그러진 목소리로 물었다.
“넌 걱정했고 불안했어 – 그래서 난 포옹을 처방하는 중이야.”
“당신은 그걸 정말 좋아하는군요, 그렇죠?” 셜록의 목소리는 신랄했을지도 모르지만, 존은 셜록의 팔이 슬그머니 자신의 허리를 감싸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 조심스럽게, 마치 셜록은 그가 알아차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그래,” 그게 존이 말한 전부였다.
그것은 사실이었고, 존은 껴안는 것을 좋아했다 – 껴안는 것은 그를 연결되었다고 느끼게 했다. 섹스는 항상 즐길 만한 것이었던 반면에, 단지 누군가를 안고 있는 것은 훨씬 더 친밀감을 느끼게 했고, 최소한 존에게는 그랬다. 그의 관계에서는 항상 일종의 지표가 있었고, 존은 자신이 그들을 열렬히 껴안고 싶어할 때면 그와 파트너가 고비를 넘긴 것이었는데 아마도 그는 보통 오래 지속되는 신체적 접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최소한 그가 믿지 않는 사람과는 그럴 수 없었다.
“그리고 난 걱정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불안한 것도요,” 셜록은 마치 자신의 ‘소시오패스’라는 명성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처럼 덧붙였고, 단지 형식적이었다.
존은 아마리사가 스스로 콧방귀 뀌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와 그의 데몬은 둘 다 별 말없이 그 발언을 넘겼다.
“좋아,” 존은 조용하게 말했다. “이제 난 네가 이 공감 쪽에는 그다지 재능이 없다는 걸 알았지만, 만약 네가 우리 상황이었다면 무엇을 했을지 상상해보라고. 만약 네가 죽을 게 확실했고, 그 상황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건 우리가 너와 죽을지 말지라면.”
“그건 공정하지 않아!” 라니엘은 씩씩거렸다.
“왜?” 존은 물었다.
“그냥 그렇지 않아,” 족제비는 콧김을 씩씩거렸다.
여전히, 그 데몬은 단단한 공처럼 자신을 말고 있었고, 얼굴을 아마리사의 앞발의 두꺼운 털 안에 묻은 방식으로, 존은 자신이 그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셜록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그때, 단지 그가 항상 하고 싶어했고, 이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그 남자의 어두운 곱슬머리를 가볍고 다정하게 잡아당기고는 자리를 떴다.
셜록은 얼굴을 찌푸렸지만, 존이 뭔가 나쁜 것을 한 것처럼 느낀 것은 아니었고, 마치 뭔가 어리둥절한 듯한 표정에 가까웠다. “당신은 전에는 이렇게 접촉을 좋아하지 않았잖아요.”
“그래, 글쎄, 난 전에 허락을 받은 적이 없었거든,” 존은 씩 웃었다.
그와 아마리사는 청하지 않은 신체적 접촉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항상 그들이 신경 쓰는 사람들(또는 아마리사의 경우, 데몬들)과 접촉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겼다. 그렇지만 관계는 항상 절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었고, 만약 셜록이 그것을 귀찮게 여긴다면…
“그만 둘 수 있어, 만약 네가 원한다면,” 그는 제안했다.
“아뇨, 그건… 괜찮아요.”
존은 혼자서 씩 웃었다.
그는 자신의 (이제는 매우 눅눅해진) 무슬리에 돌아갔고, 아마리사는 거실에서 폭탄에 관한 셜록의 질문에 답을 하도록 남겨두었다.
“우린 처음부터 폭탄에 뭔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 늑대개는 말했다. “올바른 냄새가 나지 않았고, 무게도 전부 틀렸어.”
“그럼 당신들은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많은 셈텍스가 당신에게 붙어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군요,” 셜록은 요약했다.
아마리사는 콧등을 찡그렸다. “정말은 아니야. 우린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게 무슨 의미일 줄은 정말 알지는 못했거든. 우린 그런 점에서, 그가 사용한 폭발물이 셈텍스인지조차도 확신하지 않았어.”
“왜?” 라니엘은 물었다.
“색이 틀렸거든,” 존의 데몬은 설명했다. “셈텍스는 붉은 기가 도는 갈색인 경향이 있지만, 그건 하얀 색이었어, C4처럼.”
“그게 뭐든 연기를 생성하도록 한 화학 조합이었겠지,” 셜록은 말을 자르며 한번 더 자판을 두드렸다. “그 반응은 즉각적이었고, 총알에 의해 촉발된 것처럼 보였어 – 물론 일종의 타이머일수도 있고 총알은 단지 시선을 분산시키는 용도일수도 있지 – 그럼 그것은 자동차의 에어백에 사용하는 메커니즘과 유사한 것일 수도 있군. 그렇지만 그 냄새는 맞지 않아, 그러니-“
셜록은 두 데몬의 머리가 문으로 획 돌아가며, 귀가 쫑긋거리자 말을 끊었다. 그들은 분명히 발소리를 들었는데, 잠시 후 아래층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존은 그게 수영장 일로 그들을 질책하러 온 레스트라드인지 생각했지만, 그가 문을 열러 갔을 때, 계단참에 서있는 사람은 마이크로프트였다.
“좋은 오후군요, 존,” 그는 인사하며 너무도 자연스럽게 문 안으로 들어왔고, 존은 그가 실제로 그 남자를 들어오라고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일이 초 뒤에나 기억해냈다.
마이크로프트의 눈이 단 한번 존의 몸을 위아래로 깜박이며 바라보았고, 그의 까마귀 데몬은 갑자기 미친 듯이 깍깍거리기 시작했다.
아마리사는 성가시다는 듯 부드럽게 으르렁거렸고 존은 마치 자신의 피부와 옷에 ‘방금 당신의 동생과 섹스했음’이라고 새겨지지 않은 것처럼 느끼려고 애썼다. 그가 부끄러워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단지 마이크로프트가 그들이 정확히 어떤 자세로 했는지 추론할 수 있다는 것은, 오 맙소사 아니야, 안돼, 안돼 - 왜 그의 두뇌는 그런 것들을 생각한 거지?
존은 마이크로프트가 계단을 올라가서 거실로 들어가도록 이끌며, 중립적인 표정을 유지하려고 고군분투했다. 그들 뒤에는 마이크로프트의 조수가 따라왔고, 그는 뭔가 커다란 랩탑 상자처럼 보이는 것을 옮겨왔지만, 다만 그건 지난 8년간 만들어진 어떤 랩탑에게도 지나치게 부피가 컸다.
“여기서 뭘 하는 거지?” 셜록은 불쑥 내뱉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에게 가식적인 미소를 지었다. “동생을 방문하기 위해서 다른 동기가 필요하겠니? 어쩌면 난 단지 지난밤 수영장에서의 낭패 이후에 네가 확실히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싶었을 수도 있단다.”
셜록의 얼굴은 그가 정확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드러냈고, 존조차도 믿을 수 없다는 콧방귀를 억눌러야 했다. 때때로 그는 마이크로프트가 ‘우쭐거리는 정부 관료’의 가면을 유지하는 것이 단지 셜록을 짜증나게 하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네 부하들이 지난 밤 벌어진 일에 대해 모두 보고 했을 거라고 확신하는데,” 셜록은 조소했다.
마이크로프트와 그의 조수 누구도 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그건 존으로 하여금 자기도 파악할 수 없는 이유로 불편하게 느끼도록 했다. 라니엘은 평소처럼 까마귀와 카멜레온을 둘 다 무시했고 단지 아마리사의 허리춤의 두꺼운 털 안으로 몸을 말았다.
마이크로프트의 데몬은 다시 깍깍거리기 시작했고, 존은 자신의 홍조가 그렇게 명백하지 않기만을 바랬다.
셜록은 마치 그 가방이 그의 추론 능력을 개인적으로 모욕한다는 듯 노려보았다. “저건 왜 가지고 온 거지?”
“난 사진을 찍어야만 한단다,” 마이크로프트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셜록은 눈을 가늘게 떴다. “왜?”
“당연히 비교할 목적으로 말이지.”
“왜 그것으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건데요?” 존은 거대한 케이스를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리고 누구 사진을요?”
“당신입니다, 존, 만약 당신이 동의한다면요. 난 당신의 동의 없이 그걸 얻을 정도로 뻔뻔하진 않습니다.”
존은 마이크로프트가 단지 반쯤 사과를 덧붙이는 것이 사회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용인하기 때문이지, 정말 그가 그런 의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왜죠?” 존은 미심쩍은 듯 차분하게 질문했다.
“그는 아스리엘 과정으로 인화해서 스타니슬라우스 입자 가시성을 기준으로 비교 하고 싶은 거야.”
최소한 마치 존이 그 문장만으로 전부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설명이었을 것이다.
“셜록…” 그는 분개하며 한숨을 쉬었다.
라니엘은 혼자서 킥킥거렸고, 아마리사는 항의하듯 그의 정수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것은 단지 존의 상상일 수도 있지만, “안시아”의 카멜레온 데몬은 마치 히죽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스타니슬라우스 입자를 사진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말참견을 했다. “아스리엘 과정이라고 알려져 있는 것으로, 불운하게도 그 장치 중 하나로 사진을 찍는 게 필요하죠.”
“안시아”는 그게 마치 신호인 듯 케이스를 열었고, 존에게는 완벽하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수많은 장치들과 부품들이 드러났지만, 그녀가 그것들을 조합하자 그 장치는 한 세기 전의 카메라로 조립되기 시작했다.
셜록은 여전히 노려보고 있지만, 존은 그것이 형의 횡포에 대한 반응인지, 사진을 찍는 것 자체에 대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당신은 ‘비교’라고 말했어요,” 존은 지적했다. “무슨-“
“스타니슬라우스 입자는 일단 데몬에게 안정이 되면 사람들에게 끌리게 되요,” 셜록은 끼어들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특히 민감성에 끌리는 듯 보여요 – 아스리엘 과정으로 민감성에 대한 사진을 찍으면 확실히 더 많은 스타니슬라우스 입자를 볼 수 있어요.”
아마리사는 눈을 깜박였고, 존은 저도 모르게 질문했다, “넌 그건 알지만 태양계는 몰랐다고?”
태양계에 관한 언급은 셜록으로 하여금 불안하게 거의 불퉁한 표정을 만들게 했다. “주문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감수성을 알아두는 건 유용해요, 그리고 그걸 판별하는 방법이 있고요.”
“그렇지요,” 마이크로프트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제 존, 만약 당신이 그냥 거기 서 있는다면…”
“잠깐만요,” 존은 끼어들었다. “어떻게 내가 민감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왜냐하면 그는 다른 사람들의 사정에 과하게 큰 코를 들이밀지 않을 방법을 모르거든요,” 셜록은 중얼거렸지만 존은 그를 무시하고는 마이크로프트의 답변을 기다렸다.
그의 머리 뒤편에서 작은 목소리가 그는 아마 알고 싶지 않을 거라고 속삭였지만, 존은 솔직하게 궁금했다. 어쨌든 그것은 당신의 의료기록에 남을만한 종류의 일이 아니었고, 그는 확실히 자신의 이력서에 쓰지도 않았다.
“당신은 노스트레피어스가 미소짓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마이크로프트는 말했다.
“정말? 그거에요?”
“민감한 사람들은 평균적인 공감능력을 상회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의 데몬 둘 다에게 말입니다. 비범한 공감능력이 민감성을 야기하는지에 대해서는, 또는 공감능력이 민감성의 하위개념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요.”
“알았어요,” 존은 이게 어떻게 되어가는지 이해하기 시작하며 말했다. “그리고 당신은 이런 종류의 사진으로 내가 민감한 사람들인지 확인하기를 원하는 거고요, 맞죠?”
“맞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민감성의 수준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도 종종 보여주지요.”
존은 “안시아”가 그에게 건네준 사진들을 받아 들었고, 셜록의 옆에 앉아서 그도 같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첫 사진은 우리가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 아무런 민감성도 없는 사람의 사진입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들에게 말했다. “다음은 민감성을 가진 사람으로,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민감하다고 믿는 사람의 최근 사진입니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말이죠.”
존은 마이크로프트의 첨언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 그는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바빴다.
처음 금빛에 잠긴 듯한 남자의 사진이 있었고, 그의 배경이 대조적으로 어둡지 않았다면 과하게 노출된 것처럼 보였다. 금빛은 두 번째 사진에서 훨씬 더 두드러졌다 – 얼굴과 옷의 세부 사항들이 씻긴 듯 사라졌다 – 그리고 그것은 그 사람의 안에서부터 나오는 듯 보였고, 마치 그들의 피부 아래로 네온 불빛이라도 있는 것 같았다.
세번째 사진의 여성은 마치 천사가 어떻게 보였을 법한지를 보여주는 개념예술 같았다. 빛은 모든 구멍마다 새어 나오는 듯 보였고, 그녀의 셔츠에 버튼이 있는지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고, 그녀 얼굴의 용모는 단지 희미한 그림자로 보였다.
“좋아요,” 존은 마침내 말했다. “당신은 사진을 원하고, 난 그렇게 할 수 있어요 – 내가 뭘 하기를 원해요?”
셜록은 안시아가 그에게 책장에 기대어 서 있도록 지시하고는 눈을 찌르는 듯한 빛을 터트리고 화학 연기를 내뿜으며 사진을 찍는 동안 그답지 않게 조용하게 있었다. 그는 아마도 어떻게 사진이 나올지 흥미로운 게 분명했지만 그의 형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 존은 스스로도 그 사진에 대해 궁금했다.
“누가 마녀를 이렇게 사진 찍으려고 한 적이 있나요?” 존은 궁금했다.
“그들은 민감한 사람들처럼 나와,” 라니엘은 안시아가 카메라를 나와서 현상하는 동안 말했다.
“그들이 그럴 거라 생각했어,” 아마리사는 조용히 말했다. “결국, 그들은 주문을 감지할 수 있어, 그렇지 않아?”
“그리고 이제 소소한 호기심을 충족했으니, 우리가 현실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데몬들을 즐거움에 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네 부하들이 그렇게 하기엔 믿음직하진 않나 보지?” 셜록은 신랄하게 쏘아붙였다.
마이크로프트는 의도적으로 자신이 어렵다는 것을 드러내는 시선을 던졌다. “그들 중 상당수는 너와 존이 관련된 시민들에게 정보를 알리느라 바쁘단다, 사실, 살아있다고 말이지.”
“씨발!” 존은 불쑥 뱉으며, 자신들을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발언에 그의 두뇌가 활성화되었다. “난 어젯밤 사라를 만날 예정이었어!”
아마리사는 존이 폰을 쥐자 경고했다. “그녀는 아마 우리가 지금쯤 영안실에 있을 거라고 생각할 거야!”
“사라는 공지 받았습니다,” 마이크로프트가 끼어들었다.
“누구한테요?’ 존은 이미 그녀의 번호를 누르며 물었다. “왜냐하면 당신에게 말해두지만, 공무원이 전화해서 당신이 알고 있는 사람이 죽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건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안심이 되지 않거든요.”
셜록과 마이크로프트는 마치 그들이 왜 그런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존은 그 둘은 가망 없다고 선언하고는 폰을 귀에 대고 연결음이 울리는 것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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