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 Because You're An Idiot


 

셜록은 단 한번도 자신이 약혼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 발상 자체가 우스웠다.

 

그는 비록 고기능 소시오패스라 할지라도 반사회적이고, 전 약쟁이에, 일과 결혼한 사람이었고, 언제나 잘못된 타이밍에 잘못된 말을 하지만 그렇다 해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의 성격은 모든 사람들을 잘못된 방식으로 접촉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그를 피했다.

 

그는 자신이 다른 모든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일찍이 언제나 혼자 지내는 것으로 스스로를 포기했다. 성인이 된 이후의 대부분, 그의 예측이 맞아떨어졌고, 그는 그걸로 괜찮았다. 괜찮은 것 이상이었는데, 모든 사람들은 멍청하고 따분하고 예측가능해서 그의 시간을 낭비할 가치 따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누구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일과 실험이 있었고, 설령 정확히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그는 자신의 삶에 거진 만족했다.

 

그렇지만 그때 존 왓슨이 셜록 홈즈의 모든 것에 대해 미소와 칭찬과 관용을 가지고 다가왔고, 그는 어쩌면 어쩌면 늘 혼자이지는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는 존의 우정을 얻었다. 물론, 존은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예측가능하지 않았고, 미소와 웃음과 사랑으로 나아갔고, 이제 프로포즈로, 살면서 마지막은 아니겠지만 셜록 홈즈의 숨을 앗아갔다.

 

셜록은 어두운 침실에서 잠이 든 존을 바라보았고,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존이 그를 사랑하도록, 그리고 그와 함께 남은 생을 보내기를 원하게 만들도록 그가 뭘 했던 걸까? 셜록에게 그 자신을 엮어서 절대 보내지 않도록 만든 건 뭐였을까? 그는 그걸 알아내야만 헀고, 결코 그 행동을 멈춰서는 안 되었다. 그건 중요했는데, 셜록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던지 간에 우연히 그 행동을 더이상 하지 않아서, 존을 잃게 되고, 존의 사랑이 증오로 바뀌고, 그를 더 가까이 오도록 유혹하는 대신 멀리 몰아낼까봐 몹시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 생각만으로 심장이 두려움으로 쿵쾅거렸고, 존 왓슨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을 알아내지 못할수록 셜록은 점점 더 패닉했다.

 

그가 무의식 중에 자신의 고통에 감응하며 움직였던 게 분명했는데, 존이 움찔거리더니 눈을 깜박이며 일어났고, 작게 미소 지었다.

 

네가 생각하는 게 자꾸 날 깨워.” 그는 졸립게 중얼거리며 셜록에게 더 가까이 몸을 붙였고, 셜록은 존을 감싸안고, 그 둘은 두 개의 퍼즐 조각처럼 꽉 붙은 채, 마치 수년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서로의 팔다리와 몸을 편안한 자세로 고쳤다. 그들이 이걸 앞으로 수년동안 할 거라는 생각에 셜록은 몸을 굳혀 존을 더욱 꽉 끌어 안았다.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졌다.

 

그는 존의 목에 얼굴을 묻고 단 한마디를 속삭였다. “왜지?”

 

그리고 존은, 그의 놀라운 존은 속삭여왔다. “왜냐하면 넌 멍청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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