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 8: August
- AYearinKisses
- 2016. 7. 26. 00:01
셜록은 요즘 들어 존에게 다소 다른…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그게 뭔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건 자꾸 신경 쓰이게 했다.
처음에, 그는 평소 가볍게 짜증이 난 상태에서 좀더 고조된 것이라 생각했었다. 셜록은 자신이 가장 인내심 깊은 부류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건 그가 만나본 사람 중, 존이 가장 앞줄에 세울만한 사람이었다. 존이 범죄현장에서 셜록처럼 빠르지 않다면, 보통은 빠르지 않았지만, 셜록의 목소리는 나중에 후회할 법한 어조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건 가벼운 짜증과는 달랐다.
그 다음에 셜록은 그게 순전히 분노인 것인지 숙고했고 잠시 그는 그게 분명하다고 제법 확신했다. 존이 데이트하러 나갔을 때, 셜록은 화가 났다는 걸 자각했다 – 그 여자에게 그리고 마찬가지로 존에게도. 그렇지만 존이 실망한 표정으로 집에 돌아올 때면, 셜록도 울적함을 느꼈다. 그리고 심지어 –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 죄책감도.
이 모든 감정들은 셜록을 몹시 혼란스럽게 했다. 그리고 혼란은 셜록이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감정이었다.
그는 침대에 누워서 그와 존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파악하려고 애썼다. 그는 그게 질투와 관련된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시험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일어나서 샤워하고, 옷을 차려 입은 뒤, 거실로 나왔고, 거기에는 존이 차를 마시며 랩탑을 보고 있었다.
“존,” 셜록은 말했다. “자네의 조언이 필요한 일이 있어.”
존은 고개를 들어 셜록을 보고는 다시 타이핑했다. “무슨 일인데?” 그는 제 옆에 둔 노트를 재차 확인하며 물었다.
“글쎄, 어떤 사람에게 데이트 신청할 생각인데, 난 그런 일에는 약간 서툴잖아, 그러니 자네 조언을 구하는 게 어떨까 싶어서,” 셜록은 말했다.
존은 이제 완전히 고개를 들었고, 옆으로 기울였다. “너… 누구한테 할 건데?”
“정확히 어떻게 할 건지 정하기 전까지는 그 정보는 말하지 않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셜록은 말했다. “자네의 방대한 경험에 비추어, 내게 조언해주지 않겠어?”
“글쎄,” 존은 조용히 말했다. “어쩌면 난 최선의 선택지가 아닐 거야 내 데이트는 한 번도 제대로 된 적이 없거든.” 어떤 이유인지 이건 그의 신경을 건드렸고, 그는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럼,” 셜록은 말했다. “현실적으로 보자고 – 난 정말 ‘데이트할 만한 상대’는 아니잖아? 난 아마 그런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할 거야. 내가 데이트하는 걸 상상할 수 있겠어?” 그는 존의 맞은편에 놓인 자신의 의자에 앉았다. “그렇지만 난 조언을 몇 가지 구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알겠지.” 그는 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존은 다음 말을 기다렸다. “뭐에 대해?”
“글쎄, 키스에 대해. 키스에 관해 도움이 필요해,” 셜록은 말했다. “난 정말 어렸을 때 이후로 누구와도 키스해본 적이 없어, 그리고 내 테크닉은 아마도 구식일 거라 생각해.”
“오.” 존은 컴퓨터를 끄고 의자 옆 바닥에 내려 놓았다. “지난 달 시위 현장에서 내게 키스했잖아 그리고 넌 괜찮았어.”
“오 그래, 그건 잊어버리고 있었어… 고마워,” 셜록은 말했다. “뭐, 그건 제외하면, 아주 오래 전이었어. 제안할 만한 게 있을까?”
“글쎄… 그건 네 파트너에 따라 달라질 거야. 넌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고…”
“난 기본적인 것에는 관심 없어, 존,” 셜록은 말했다. “기본적인 것보다 더 좋게 하는 법을 보여주겠어?” 그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게… 조금 이상하다는 건 알아, 그렇지만 도움을 요청할만한 다른 사람이 없거든.”
존은 잠시 셜록을 바라보았고, 정말 유심히 그의 얼굴을 살폈다. 시선이 그의 입술에 고정되었다. 그는 그에게 제대로 키스하는 것을 상상했고, 볼이 약간 뜨끈해지는 것을 느꼈다. “오케이. 그러지,” 그는 조용히 말했다.
“고마워, 존,” 셜록은 말했다. 그는 일어나서 그의 옆, 소파로 움직였다. “좋아. 먼저 뭘 하지?”
“그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마. 넌 그냥… 하는 거야. 느껴봐,” 존은 말했다. 그는 제 입술을 가볍게 핥고는 그에게 다가갔다. “네가 리드하도록 할 거야,” 그는 중얼거리고 제 입술을 셜록의 입술에 눌렀다.
셜록은 키스 레슨이 필요 없었다. 그는 존에게 키스하고 싶었다 – 최근 들어 그에게 달리 느끼게 하는 것인지, 그가 느껴왔던 게 질투였던 건지, 이게 그가 질투했던 이유였는지 알고 싶었다. 그는 몸을 숙여 존의 입술에 부드럽게 키스했다. 그는 뒤로 물러나 말했다, “어때?”
“좋았어,” 존은 조용히 말했다. “그렇지만 기본이었어. 넌 그건 필요하지 않다고 했어. 넌… 넌 그보다 더 나아갈 수 있어. 내 말은 더 할 수 있어.”
흐음… 셜록은 생각했다. 흥미롭군. “그럼 내게 보여줘,” 그는 말했다. “최소한 알려줘.”
존은 다시 그에게 키스했고, 약간 벌린 채 입술을 맞눌렀다. 혀가 슬그머니 빠져 나와 셜록에게 계속 하도록 격려했다.
셜록도 혀를 내밀어 존의 것과 닿았고, 한 손을 존의 뒤통수로 들어올려 키스가 더 깊어지도록 약간 젖혔다.
그래, 이제 셜록은 알았다. 그는 존 왓슨과 키스하는 게 좋았고, 존 왓슨이 그와 키스하길 원하도록, 오로지 그만 원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그는 키스를 멈추고 뒤로 물러났고, 가능한 한 순진무구하게 바라보았다. “그럼 그건 괜찮았어? 데이트나 그 비슷한 것이 끝날 때에 효과 있을까?” 그는 물었다.
존은 입을 벌렸고, 다시 다물었다. “그래,” 그는 어색하게 말했다. “데이트가 끝날 때 효과 있을 거야.” 그는 자세를 바꾸고는 일어나기 위해 움직였다.
“그럼 고마워,” 셜록은 말했다. “나중을 위해 그 정보를 정리해둬야겠군.” 그는 일어서서 스트레칭 했다. “나가봐야 할 것 같아,” 그는 덧붙였다. “몰리에게 이야기할 게 있어서.” 그는 문 쪽으로 걸어가서 코트를 집었다.
“그녀에게 청하려는 거야?” 존은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는 셜록이 그걸 다시 하고 싶어하기를 바란다는 것을 깨달았다.
“뭘 청한다고?” 셜록은 목에 스카프를 두르며 말했다.
“데이트 말이야,” 존은 말했다.
“자네에게 난 정말 데이트 같은 건 하지 않았다고 말했잖아,” 셜록은 말했다. “자네는 정말 말을 좀더 제대로 들어야 해, 존.” 그는 몸을 돌리고 문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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