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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sFromSussex
- 2016. 6. 23. 00:58
* ㅂㅂ는 ttyl를 그냥 초월번역했습니다...(먼 산
참고로 ttyl는 talk to you later 다음에 이야기해, 나중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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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9
- LettersFromSussex
- 2016. 6. 14. 00:22
Sherlock Holmes <sholmes129@gmail.com> 1:13 PM
to: John
존,
그 계획은 두 손 들고 환영이야.
난 완벽하게 솔직해야 하지, 지금 자네가 여기 있다면 몹시 좋을 거야. 늘 자네가 그리워, 그리고 내가 멀리 가 있던 2년 동안 느꼈던 것에 필적할 정도로 강렬하게 말이야. 이 곳에 처음 이사 했을 때 그건 날 놀라게 했어. 내 감정을 잘 안다고 여겼지만, 그게 얼마나 깊은 것인지는 깨닫지 못했어.
말했던 대로, 여기 오기 전에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자네에게 중요하다면 난 당연히 기다릴 거야.
그렇지만, 우선 자네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줘야겠지. 자네 마음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이거였어: “만약 날 그토록 사랑했다면, 왜 진정한 널 보여줄 정도로 날 믿지 않았던 거야?”
간단히 말하자면, 난 자네가 진짜 내 모습을 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어.
누구도 그런 적 없었어. 어렸을 때, 난 지속적으로 강렬한 감정표현에 대해서 질책 받았어. 벌을 받은 적은 그렇지 않은 때보다 더 많았지. 마이크로프트만이 유일하게 날 다룰 수 있었고, 자네는 그의 해결책이 뭔지 알아. 차단해. 느끼지 마. 언제나 나보다는 그가 더 수월하게 해냈지만, 난 노력했어!
캠브리지에서 내게 친구를 사귈 수 있게 해준 건 내 두뇌였어. 글쎄… 친구라고 했지만. 그건 내게 동료를 만들어줬어. 누구도 언제나 질질 짜는 소년과 친구가 되고 싶지는 않을 거야, 그렇지 존? 어렸을 때는 한 번 이상 그렇게 기절한 적도 있었어. 그러니, 난 다른 누구보다 더 영리해지려 열심히 공부했고, 그건 더 쉬웠어. 가끔 조롱 당했지만, 사람들은 주먹을 내지르지는 않았지(대개는).
그렇지만 그건 내게 자연스러운 게 아니야 존—모든 걸 차단하는 것 말이야. 사실, 그건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해. 약이 도움이 되었어. 그렇지만 난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 그게 답이 아니라는 걸 알아. 내 본연의 모습이 되는 게 훨씬 나았을 거야.
난 자네와 함께 그렇게 되기를 바랬어, 할 수 있다면 말이야. 그렇지만 자네는 내가 표출하는 강렬한 감정 표현에 몹시 불안한 듯, 아니면 최소한 긴장하는 듯 보였어. 자네는 내가 마음을 열고 소위 보다 ‘인간적’이라고 말하던 대로 행동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웃어 넘겼어. 바스커빌 사건 동안 하운드를 본 일로 예상치 못하게 공황 상태에서 빠졌던 것처럼 내가 완전히 허물어졌던 그런 흔치 않은 경우, 자네는 블로그에서 그토록 우상화하고 기리던 ‘수퍼히어로 탐정’이라는 상자 안으로 나를 다시 욱여 넣어야 한다고 결심한 듯 보였어.
한번은 자네에게 날 영웅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지. 진심이었어. 자네는 그렇게 하고 있어. 자네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또는 최소한 사랑하는 남자들을) 제단 위로 올리고 우러러 봐. 제단의 문제는 언제나 사람들을 떨어뜨린다는 거고, 나도 그랬어. 바츠 옥상이 내 추락이었다고 생각해. 최소한 그들 중 하나였지.
난 너무 여러 차례 신뢰를 잃었어, 존. 그리고 난 또 그렇게 될 거야. 이제 난 자신에 대해서 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그게 내가 앞으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자네를 상처 입히고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는 뜻은 아니야. 난 내가 자네에게 저지른 어떤 잘못도 바로 잡으려 최선을 다 할 거야. 그렇지만 난 실수를 저지를 거야. 그리고 만약 자네가 사랑할 수 있는 내가 자네가 창조해 냈던 영웅이고, 평범한 인간보다 더 우위에 있는 인간이고, 모든 것에 초연하고 오롯한 사람이라면—글쎄, 그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난 그런 사람도 아니고, 한번도 그런 적 없었어.
그렇지만 솔직히, 난 자네가 그걸 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아. 자네가 말해왔던 것에 비추어보면, 자네는 결코 그걸 원하지 않았던 것 같아. 어떻게, 또는 왜 우리가 오해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서로 엇갈린 목적으로 같이 일해왔던 것 같아. 아마 그건 우리가 결코 그 일들에 대해 털어놓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난 그 ‘침묵노선’이 지속 가능하다고 보지 않아. 이제부터 가능한 많은 것을 서로 털어놓고 이야기하려고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건 어때?
자네에게 어려울 것이라는 건 알아. 그건 어려운 일이지. 그리고 난 자네의 말을 기꺼이 기다릴 거야. 자네는 그냥 내게 기다려달라고 말하기만 하면 돼, 그러면 난 그렇게 하겠어.
나도 그 일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아. 나도 거의 해본 적이 없어. 살아오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스스로에게 난 느끼지 않는다고 확신하려고 노력했고, 또는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지나치게 명백할 때면 내심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보냈어. 그렇지만 그 본능은 우리 둘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듯 보이는데, 왜 계속 주의해야만 하지? 더 잘 해나가기로 맹세하지 않겠어, 존?
또 자네는 내게 내가 멀리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심문의 고통’이 무슨 뜻인지 물었어. 자네는 이미 내가 무슨 뜻으로 말한 건지 알고 있을 거야. 그것에 대해 말하는 건 내게 쉬운 일이 아니야.
최악의 고문에서 자신을 분리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네가 알아야만 하는 기술들이 있어. 나는 해야만 하는 것을 했고, 최선을 다 해서 견뎠어. 그건 그저 세 번 있었어. 때때로 악몽을 꾸고, 기념으로 흉터가 몇 개 남았지만, 자네는 이제 그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존. 그건 오래 전에 끝났고, 이제 난 괜찮아. 뭐, 그런 일을 겪은 사람 치고는 괜찮지. 자네는 그게 어떤 건지 다른 사람들보다는 더 잘 알겠지.
우선 자네가 걱정하는 것에 대해서, 물론 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야. 이제는 이게 기밀이라는 것처럼 우리 사이에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 알아. 그건 여기에서 더 퍼지지 않을 거야. 이런 면에서 내가 늘 믿음직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이게 자네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건지는 알 수 있어. 그러니, 자네가 날 믿어도 된다는 걸 알아줘.
두 번째로 나도 알아, 존. 언제나 알고 있었어. 안젤로 네에서 보냈던 첫날부터 알고 있었어. 알고 있고, 그건 괜찮아. 만약 자네가 스스로 해내고 싶은 게 있다면, 그렇다면 당연히 자네에게 그 공간을 내줄 거야. 그렇지만 이 말을 하고 싶어—난 자네가 집으로 오기 위해 이 공포를 완전히 지워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부디, 자네가 물어봐야만 하는 모든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심사숙고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들여, 그렇지만 자네가 ‘우리’라는 맥락 밖에서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는 몇 가지 일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
집으로 왔을 때 자네가 모든 것이 되기를, 그리고 모든 것을 주고 싶어한다는 걸 알아. 나도 자네에게 똑같은 걸 주고 싶어—자네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자네가 원하는 게 어떤 것이든 말이야. 그렇지만 만약 우리가 어떤 영역에서 앞으로 나아간다면, 나도 자네의 도움이 필요할 거야. 함께 나아가는 것에 있어 잘못된 것은 없어, 심지어 아주 작은, 간헐적인 진전이라 해도 말이야. 우리는 이제 앞으로 평생을 함께 알아 갈 수 있어.
글쎄, 이게 가야겠어. 벌통을 확인하고 글래드스톤을 산책시켜줘야 하거든. 이 일에 대해서는 고마워. 자네의 모든 솔직한 말에 감사해. 그걸 편지로 쓴다는 게 자네에게는 쉽지 않다는 걸 알아, 그리고 자네가 그렇게 해줬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있어.
자네의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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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8
- LettersFromSussex
- 2016. 6. 13. 01:30
John Watson <jwatson57@gmail.com> 11:58 AM
to: Sherlock
셜록,
뭐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아마 정말 많이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게 가장 적절하겠지. 맙소사, 어젯밤 펍에서 나온 뒤 내가 보냈던 그 이메일과 문자는 정말 미안해. 솔직히 보냈다는 것도 기억이 안 나. 내가 말했던 것의 99퍼를 무시해준다면 더 좋을 거라고 네게 말해줄 필요도 없겠지. 살면서 이렇게 당황스러운 적은 없는 것 같아. 그게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도 모르겠어.
오늘 아침 속을 게워낸 뒤, 거의 한 주전자쯤 되는 커피를 마시고 나서, 폰을 확인했고, 다시 전부 토해버리고 싶었어. 미안해. 정말. 그냥—네가 필요한 만큼 삭제해줘. 넌 그렇게 할 수 있잖아, 맞지, 필요하지 않은 것을 그냥 삭제하는 거?
마찬가지로, 어제 허드슨 부인에 대해서 너에게 벌컥 화냈던 방식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하겠지. 그건 공평하지 않았어. 네가 말한 대로 그녀는 네게 엄마 같은 사람이었고,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그녀에게 안부 전화 한 번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 네가 궁금해하고 염려했던 건 타당한 거야.
그렇지만 이게 내게는 어려운 거라는 걸 이해해줘야만 해—이런 너 말이야. 내 말은, 난 네가 그녀에게 애정을 품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 한번은 그녀에게 손을 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거의 죽일 뻔 했잖아. 그렇지만 너의 이런 면은, 그녀의 마음이 아팠을 거라고, 그녀가 나 때문에 외롭고 버려진 느낌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고 네가 이해하고 걱정하는 건… 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 더 이상 네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
몇 년 전 바츠 옥상에서 모리아티가 꾸며놓은 그런 상황에 직면한다면, 이제는 다르게 행동할 거라고 네가 말했을 때 난 어느 정도는 네 말을 믿어. 그 때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날 버리지는 않을 거라는 걸 믿는다고 생각해. 가끔 난 그걸 믿는다고 생각하지만, 어떨 때는 내 자신에게 속지 말라고 말하곤 해.
만약 내가 제대로 네 말을 이해한 거라면, 넌 근본적으로 내가 첫 18개월동안 알았던 너는 그 아래에 숨어있던 너와는 다르다고, 그리고 넌 그 다른 너를 내게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어, 그렇지만 왜? 그게 내가 이해하지 못한 거야. 왜?
난 네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걸 알아. 그건 이해해. 제기랄, 난 거의 늘 사람들이 싫어! 그게 내가 원래 외과의로 수련하고, 보건의로 지내는 걸 싫어하는 이유야. 보건의로 지낼 때는 사람들하고 더 자주 대화해야만 하거든. 외과의일 때에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식이 없어. 훨씬 낫지! 그러니, 난 그건 이해해, 좋아. 그렇지만 그건 나였어,셜록. 의뢰인이나 길에서 마주치는 아무개가 아니라. 그건 나였고, 넌 내가 처음부터 특별하다고 말했어, 그럼 왜 내게 이런 널(진짜 너?) 숨겼던 거야?
넌 내게 그걸 설명해줘야만 해, 좋아. 왜냐하면 지금 당장은 그게 날 가장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아. 그리고—글쎄, 솔직히 말해서, 사실 조금은 마음 아프기도 해. 네가 날 신뢰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말이야. 왜 그랬어?
난 널 위해서 뭐라도 했을 거야. 내가 원했던 건 네가 인간이라는 네가 날 친구로서 원했고 네 삶에서 내가 머물러주기를 원했고, 내가—내가 널 돌봐줘도 된다는 아주 작은 암시뿐이었어. 그리고 그냥 요리해주거나, 때때로 네가 자고 있다는 걸 확인하거나, 네 찰과상과 멍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게 아니라. 난 친구가 친구를 보살피는 방식으로 내가 널 보살필 수 있기를 허락 받고 싶었어. 그건 말하기 어려웠어. 넌 늘 그것에 대해 말할 필요 없었어. 때때로 넌 그냥 그걸 할 필요가 있었어. 그렇지만 난 한번도 그게 달가웠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어.
언론이 널 탓할지도 모른다고 내가 걱정을 드러내면, 넌 그냥 내 말을 무시했어. 네가 식사했는지 확인하려고 하면, 넌 내게 잔소리를 그만 하라며 쏴붙였어. 아이린 때처럼 네가 괜찮은지 보려 할 때면 넌 그냥 날 무시했어. 그리고 넌 날 떠났고, 난 내가 네게 충분하지도,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어. 그리고 가장 최악이었던 건, 그 때에도, 난 네가 살고 싶게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음에도, 난 여전히… 난 여전히 널 사랑했어, 그래.
난 그걸 멈출 수 없었어. 그리고 그건 날 망가뜨렸어. 난 정말 오랫동안 정말 안 좋았어. 첫 해는 거의 기억나지 않아. 아마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거나 소파에서 취한 채로 보냈겠지. 그리고 일년 반이 지난 뒤, 엘라는 내가 극복하고 나아가야만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어. 그래서 난 그렇게 했어. 그렇지만 난 그게 그냥 그럭저럭 살아갈 뿐이라는 것을 알았어.
그리고 메리가 나타났고, 그녀는 자기 일을 정말 빌어먹을 정도로 잘 했어. 내가 그렇게 불쌍했다는 게, 그녀가 짜둔 모든 것에—완전히 푹 빠져들 정도로 내가 그렇게 홀랑 넘어갔다고 생각하면 여전히 토할 것만 같아. 그렇지만, 난 정신을 돌릴 만한 게 필요했고 그 시점에는 그거 아니면 널 만나기 전의 나로 돌아가는 것밖에 없었어. 그리고 난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었지. 총구를 입안에 넣고 방아쇠를 당기는 걸로 끝났을 거야.
그러니 말해줘, 만약 날 그토록 사랑했다면, 왜 진정한 널 보여줄 정도로 날 믿지 않았던 거야?
오 그리고 말해두는 건데, 너랑 나는 그 2년 간 정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이야기해야 해. 모리아티의 조직을 해체하는 작업은 정말 위험했을 거라는 건 알아, 그렇지만 너랑 난 결코 위험을 피한 적 없잖아. 네게 즐거웠던 부분도 있었을 거라 생각해.
거짓말하지 않을게. 내가 그리웠다는 걸 알게 되어서 좋아. 내 말은, 네 고통을 즐거워한다는 게 아니야, 그렇지만—글쎄, 네가 날 그리워했다는 게 기쁜 거겠지.
그렇지만, 넌 내가 조금 걱정할만한 것도 언급했어. 넌 ‘심문 중 고통이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되면’이라고 말했어. 그건 무슨 말이야?! 내게 말하지 않은 건 또 뭐지, 응? 그리고 왜 말하지 않았던 거야?
끝맺으면서, 네가 익숙해지지 않아야만 하는 걸 말하려고 해:
네가 옳았어.
진심인데, 익숙해지지 마.
그렇지만 아마 네가 궁금해하던 것에 대해서는 맞아. 뭐—내가 도망가고 있다고, 내가 왜 공간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 말한 거 말이야.
그래, 난 그건 인정할 수 있을 거야. 난 도망치고 있어. 그리고 넌 알지, 내가 여전히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거. 어젯밤 난 집에 갈 준비가 되었다고 문자 한 건 알아. 난 그렇지 않아, 셜록. 그렇지만 뭔가 제안하고 싶어. 그게 괜찮다면 말해줘.
우선, 난 이걸 계속 유지하고 싶어—이메일, 편지, 문자 말이야. 지속적으로 하면 좋겠어. 가능하다면 하루에 한번. 솔직히 난 어느 정도는 그게 필요해. 그걸 기대하고 있어. 그러니 그래, 이걸 계속 하면 좋겠어.
두 번째로, 8주 뒤 그렉과 몰리의 결혼식 때문에 런던으로 올 때, 네가 나와 함께 여기 머물렀으면 해. 그게 어떻게 될지는 보자고, 알았지?
그 뒤에는, 알게 되겠지…
이건 더 이상 너에 관한 게 아니야, 셜록. 내 말은, 난 네게 화나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야. 난 여전히 혼란스럽고, 많은 일들 때문에 여전히 마음 아프지만, 넌 이제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괜찮은 듯 보여, 그리고 만약 그렇게 지속된다면, 난 그 질문에 답을 전부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그리고 우리의 삶의 그 부분이 더 가까워질 수 있을 테고,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겠지. 난 정말 그렇게 되기를 원해.
주로, 여전히 날 위해 이 거리감이 필요해, 내가 왜 그렇게 느끼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또는 내가 느끼는 것 자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말이야. 그게 정말 말이 안 된다는 건 알아. 거의 언제나 그건 이해할 수 없는 것이야.
이건 정말 당황스럽고, 만약 네가 그걸 누군가에게 한마디라도 흘린다면 널 죽여버릴 거야, 그렇지만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지난 밤 말했던 건 사실이야. 두려워.난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두려워. 그게 어떤 의미일지, 우리 둘이서 서로 했던 말들이 두려워. 내가 느끼는 감정이 두려워. 그리고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 넌 내 말을 믿어야 해.
내가 너에게 집으로 갈 때, 난 더 이상 두려워하고 싶지 않아. 넌 그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아 마땅해, 그리고 난 그것에 대처해야 하는 널 상상하면 너무 마음이 쓰여. 그러니, 내가 거리를 두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겠어? 계획은 괜찮은 거 같아?
너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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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6. 10. 10:10
John Watson <jwatson57@gmail.com> 2:37 AM
to: Sherlock
왜 그런 말 하는 거야? 넌 나 ㄹ 몰ㄹㄹ라.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야.
넌 몰라..
네가 내 집이야. 그냐 너. 해변가 재닌 집이 아니라. 너. 언제나 너엿어… 오직… 늘ㄹ
그리고 넌 언제라도 날 가짛 수 있었어. 날… 언제라도, 그럴 수 있었어 셜록. 그렇지만 넌 날 원하지 않았어.
내가 이런 건 내 잘못이 아니야. 나도 좋은 사람이었어. 노력했어. 그리고 난 그냥 널 원했던 거 뿐이야, 아주 조금, 그리고 벌 받은 거야. 언제나 내 잘못이야. 내ㅐ가. 내 잘못이지. 원했던 게. 젬스. 제임스를 봐. 너도 봤지. 내 잘못이었어. 젬마… 넌—네 잘못이 아니었어, 셜록, 나 때문이었어. 난…
제기랄 미안해. 정말 미안…
씨발… 넌 너무 아름다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어떻게 그들이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 모두… 모두 널 정말 사랑해야 해. 넌 그러기 위ㅎ 태어난 거야—사랑 받기 위해. 그렇지만 내게서는 안 돼. 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망ㅊ ㅕ. 너도 알게 될 거야.
언제나 벌 받았어.
나아안 널 저어어엉말 많이 사랑해!!! 제발. 몸조심해. 그러지 마
그냥 날 사랑하지 마. 널 정말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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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6. 9. 00:01
Sherlock Holmes <sholmes129@gmail.com> 8:16 PM
to: John
존,
자네가 혼자 펍에 가지 않았기를 바래. 그렉은 기꺼이 자네와 동행해줄 거야, 아니면 빌 머레이라도. 걱정돼, 존. 자네가 혼자 마실 때면 걱정돼. 그럴 때면 자네가 어떤지 알잖아. 싸우고 싶어 근질거리지. 그리고 그곳에는 자네 등을 지켜줄 사람이 없어.
돌아오면 문자해줬으면 해. 그때까지 자러 가지 않겠어.
그렇지만 이 이메일을 쓰는 이유는: 사과하고 싶어서야. 허드슨 부인과 관련해서 자네를 판단하려던 건 아니었어. 난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 그건 자네답지 않아 보였거든.
가끔 그녀는 친엄마보다도 더 엄마처럼 느껴졌어. 자네는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알지. 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혈육보다 더 잘 알아. 그리고 자네는 우리가 같이 사는 동안 언제나 그녀에게 정말 친절했어. 어쩌면 약간 요구사항이 많았고, 다소 버릇없었겠지만, 그건 나도 그랬어, 아마 자네보다 훨씬 더.
그렇지만 그녀는 자네를 맹목적으로 아꼈어. 아마 자네는 그걸 깨닫지 못했을지도 몰라. 그녀는 자네를 사랑했어, 내 생각에는—마치 자식처럼, 그리고 그녀는 자네가 왜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는지 이해하지 못했어.
그게 자네가 예전에 이야기했던 것의 본질인가, 사람들이 자네를 떠나기 전에 자네가 먼저 그들을 떠나는 것? 난 자네를 떠났어, 그리고 자네는 더 이상 헤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기에 다른 사람이 그러기도 전에 자네가 먼저 떠난 거야? 만약 그런 거라면 내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어.
몇 달 전, 내 ‘죽음’이 자네에게 그런 식으로 상처 입힐 줄은 몰랐다고 했을 때, 자네는 화를 냈어.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었지? 자네가 옳았어. 난 알았어야 했어. 그렇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못했어.
만약 내 부재의 무게를 자네가 그토록 무겁게 어깨 위로 짊어질 것을 알았더라면 나는 다른 방법을 찾았을 거야, 존. 믿어줘. 나로서는 단 한 순간도 즐겁지 않았어. 자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진정 깨닫게 된 이후로, 난 한시도 후회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
그리고 이제, 난 아마 자네를 더 화나게 하겠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말을 할 거야, 그리고 자네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 있던 2년 간 내가 어떻게 지냈을 거라 생각해? 상투적이고 낭만적인, 마치 자네가 사랑해마지 않는 제임스 본드 영화 같은 것이었을 거라 상상하나? 그렇지 않았어. 그건 춥고, 외롭고, 단 한순간도 자네가 나와 함께 여기 있기를 바라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
그것도 아주 여러 번.
자네에게 이미 내 마음 속에 자네를 데리고 다니는 방식에 대해 말한 적 있지. 처음에 난 그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부인했어. 그리고 마침내 인정했을 때, 마치 마약처럼 빠져들었어. 종국에, 난 그걸 퍼트리려 애썼어. 오직 가장 외로울 때에만, 가장 절박할 때에만 탐닉하곤 했어.
도주 중일 때 자네가 거기 있다는 상상은 도움이 되었어. 위험에 처하면, 난 자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지. 심문 중 고통이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되면, 난 자네를 생각했어 – 그냥 자네의 얼굴을, 자네의 속눈썹이 말려 올라가서, 자네가 옆으로 서 있을 때면 햇살에 빛나던 방식을, 택시 좌석에 앉아 내 손 옆에서 자네의 손이 보이던 방식을, 늦은 밤 사건에서 돌아와 발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난로 옆 카펫 위로 자네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던 방식을. 난 자네의 모든 사소한 것들에 정신을 쏟았고, 그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도움이 되었어.
때때로 밤에 맑은 하늘 아래에서 잘 때면, 난 고개를 들었고 자네는 나와 함께 거기 있었어. 난 자네가 런던에서 안전하게 바로 그 별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어. 자네가 바로 내 옆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아했지. 그러면 난 자네의 고른 숨소리와 내 옆의 자네 온기로 잠들 수 있었어.
우리가 함께일 때면 모든 게 더 쉬워졌던 걸, 모르겠나? 그게 그 주제에 대해 내가 다소 성가시게 굴었던 이유야. 자네가 거리를 두었으면 하는 바람을 존중하지 않는 게 아니야. 그저 자네는 혼자가 아닐 때가 언제나 훨씬 더 나았어.
자네는 도망가고 싶은 충동과 싸울 때에만 혼자 있고 싶어했어—삶에서 도망치고, 자네를 돌봐주던 사람들에게서 도망치고, 자네 자신에게서 도망칠 때 말이야. 그렇지만 더 이상 도망칠 필요는 없어, 존. 여기, 자네를 위한 집이 있어. 여긴 안전하고, 따뜻하고, 자네의 것이야. 자네는 원하는 만큼 공간을 가질 수 있어, 그저 여기로 오기만 한다면.
왜 혼자 하려는 거야? 자네는 집으로 가고 싶은 거잖아. 그러니 와.
자네는 책 한 권을 들고 매일 방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돼. 만약 자네가 집에 혼자 있고 싶다면 난 하루 종일 밖에서 벌들과 함께 있을게. 아니면 자네가 정원에 있고 싶다면 내가 코티지 안에 머물도록 할게. 그렇지만 자네는 여기 있어야 해, 자네가 잘 지내는지 봐줄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을 쏟아줄 사람이 있는 곳에 말이야.
난 지난 5년간 바로 잡아야만 하는 끔찍한 잘못을 저질러왔어. 허락해줘. 자네에게 이걸 줄 수 있게 말이야.
그리고 이 말을 할게. 난 떠나지 않을 거야. 자네에게 맹세했어, 그건 평생 동안 지킬 맹세였어. 난 언제나 자네를 위해 있겠다고 약속했어. 그리고 그렇게 할 거야. 난 떠나지 않을 거야. 자네가 내게 가라고 말하지 않는 한.
자네의,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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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6. 3. 00:21
Sherlock Holmes <sholmes129@gmail.com> 8:37 PM
to: John
존,
거짓말도, 연극도 아니었어—글쎄, 의도적이지는 않았어. 난 내 자신이 이 감정들을 이해해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 그러니 자네가 인내심을 발휘해주기를 바래. 자네의 질문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답해보려고 노력할게.
안젤로 네에서의 그 밤—‘내 일과 결혼했어’. 그건 실수였어.
자네와 만난 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겠나? 그건 허리케인처럼, 초신성처럼 느껴졌어. 몇 초 만에 내 삶을 통째로 완전히 뒤바꿨어.
자네가 마이크와 함께 연구실로 걸어 들어왔던 바로 그 순간, 난 내 삶에서 자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어. 단 한번 보았을 뿐인데도, 알았어. 자네는 아마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알고 싶겠지. 나도 알지 못해, 존. 그건 솔직한 진실이야. 알지 못해. 본능적인 것이었어. 뼛속 깊이 뭔가가 내 뱃속을 후려쳤고, 그대로 그곳에서 타오르는 것만 같았어, 다음날 자네가 택시에서 나와 221b 앞의 보도블록 위로 발을 내디뎠을 때까지 말이야.
난 자네가 원하는 모든 것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자네가 어떤 식으로 반응할 지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예측하지 못했어. 예전에는 누구도 그런 적이 없었어.브릭스톤의 범죄현장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자네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꺼지라고 했어. 자네가 날 훌륭하다고 생각할 거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어. 여전히 그걸 떠올리면 어지러워져. 그리고 나서 우린 저녁을 먹었고, 자네는 내 관계에 대해 이리저리 찔러 보았고, 난 당황했어. 이런 말 하는 게 자랑스럽지는 않아.
자네는 찔러보고 있었어, 그랬지? 자네가 발뺌할 것은 알지만, 보통 그런 일은 내가 잘 맞추거든. 어쨌든, 난 자네가 그랬다고 생각했고, 당황했어.
자네의 모든 것이 놀라웠어. 그걸 망치고 싶지 않았어—글쎄, 뭐라 하든 사람들이 가볍게 데이트 하면 그 관계는 그렇게 끝나게 돼. 우리가 그 이상이 되기를 원했어. 동료를 원했어—친구를. 계속 머물러줄 사람을 원했어. 자네가 곁에 머물러줘야 했어, 존!
자네가 내 삶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난 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서 내 자신을 위한 삶을 이제 막 시작하던 참이었어. 그러기 위해 일이 꼭 필요했어. 마찬가지로 나 혼자서는 그다지 잘 해나갈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어. 난 정말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 자네도 그걸 알지, 존.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예외야. 자네는 예외야, 그리고 자네가 그 사람이 되기를 정말 간절히 원했어—날 견딜 수 있고, 내 곁이 머물러줄 사람 말이야.
이제 자네가 왜 런던에서 살기로 결심했는지 이해해. 내가 자네를 아프게 했다는 것도, 자네에게 계속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도 알아. 자네는 마치 박물관에서 유리 너머로 볼 법한, 마치 내가 훌륭하고 놀라운 생명체인양 여겼어. 자네는 그런 내가 필요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내가 끔찍하게 결점투성이인 데다가 가망 없이 평범할 뿐인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드러난 지금, 난 자네를 실망시켰어.
난 실수를 저질러왔어, 끔찍한 실수를 말이야. 그 실수는 자네의 삶을 망가뜨렸어. 그리고 난 자네를 살게 하고 싶었어, 존, 망치는 게 아니라. 자네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었고, 자네가 필요로 했거나 원했던 모든 것이 되고 싶었어. 그리고 그러지 못했어. 아마 그럴 수 없을 거야. 그걸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걸 알아, 그렇지만 그 어떤 것도 이보다 힘들지 않을 거야. 그리고 자네를 그냥 보내주는 방법을 모르겠어.
자네의 다른 지적에 대해서는, 자네 말이 옳아. 자네가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신경 쓰는 듯 보일 때 이해할 수 없었어. 그건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 정말로 조금도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어. 만약 사람들이 날 미워하고 싶어한다면, 그러게 뒀어.
그렇지만 내가 무감각했던 거겠지. 왜냐하면 결국, 사람들의 악감정이 나로 하여금 자네 곁을 떠나게 만들었으니까. 아… 이제 알겠군. 알겠어. 미안해, 존. 그리고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중이야. 주민들에게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으려고 이곳에서는 정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자네는 아마 제법 놀랄 거야.
자네는 그 여자를 언급했어. 그녀는 내 마음을 가지고 놀지 않았어, 존. 누군가가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줘야만, 그 사람이 그걸 가지고 놀 수 있는 거야, 그리고 내 마음은 결코, 어떤 방식으로든 그녀에게 간 적이 없어. 그러니 제발, 그 점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마.
배려가 이점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 그건 여러 면으로 그래. 예컨대 만약 내가 자네에게 마음 쓰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자네를 그리워하지 않았을 거야. 만약 내가 그토록 절박하게 자네를 기쁘게 해주려 하지 않았다면, 아마 나는 더 영리하게 생각했을 테고, 마그누센과 메리를 상대로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거야. 만약 내가 형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난 그의 갈등하는 충심에 무지하지 않았을 테고, 그의 배신이 드러났을 때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깨닫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그렇게 상처받지도 않았을 거야.
마음을 쓰는 건 내게 한 번 이상 막대한 불이익을 야기했어. 그렇지만 난 여전히 마음을 써. 그리고 특히 자네와 관련된 곳에는, 난 어쩔 도리가 없다고 결론 내렸어. 그건 멈추지 않을 거야. 사라지지 않을 거야. 그러길 원하지 않아. 설령 다시 자네를 볼 수 없다 해도, 난 자네에게 마음 쓰는 걸 단 한 번도 그만두고 싶지 않아. 자네가 날 한번이라도 최고의 친구로 여겨줬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하는 걸 그만두고 싶지 않아, 자네가 내게 아내 외에 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걸 말이야.
그리고 존, 떨어져 있을 때면 언제나 자네가 그리웠어. 때때로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자네가 거기 없을 때 자네에게 말을 걸었고? 그래. 그랬어. 그렇지만 난 거기 없는 자네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했어. 진짜 자네가 부재할 때면 대신 붙들 수 있는 자네를 창조해냈고, 때때로 그리로 흘러 들어갔어. 만약 자네가 거기 없다면, 내 정신은 자네가 거기 있다는 환영을 이끌어냈어.
자네에게서 멀리 떨어져있던 몇 년간 그것 없이는 해내지 못했을 거야, 존. 자네는 내 마인드 팰리스 안에서 안전하게 변함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었어. 그리고 자네는 그 안에서 자유롭게 누볐고, 그 일부가 되었어, 그곳에 자네의 일부가 닿지 않은 곳이 없을 때까지 말이야. 자네는 내 영혼에 새겨졌어. 그건 영구적인 것이고, 언제나 자네와 함께 해. 난 그걸 바꾸지 않을 거야.
그러니, 그래 존, 그 편지에서 내가 했던 모든 말들은 진심이었어. 그랬어. 지금도 그래. 언제나 그럴 거야.
늘 자네의,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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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6. 2. 00:35
John Watson <jwatson57@gmail.com> 7:23 PM
to: Sherlock
셜록,
네 충고를 받아들여서 일주일 동안 진료소에 휴가를 내기로 결심했어. 플랫에 해야만 하는 일이 있고, 네가 말한 대로 좋은 날씨를 즐기는 것도 좋을 거야.
그렉과 몰리의 결혼식에 대해서는—넌 그들이 우리를 같이 앉게 할 거라는 걸 알고 있는 거지? 내 말은 그걸로 자리를 바꾸는 일은 없을 거야. 그리고 우리 둘다 물론 참석할 거고, 그러니… 우린 그 때가 되면 다시 생각해보자고, 오케이?
난 너에 대해 뭔가 인정해야만 해. 6월에 네가 보냈던 편지를 다시 읽었는데, 너무 많이 읽어서 종이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헤지기 시작할 정도야. 그 편지는 날 너무 화나게 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 왜 그게 날 화나게 하는지, 그걸 알면서도 왜 난 계속 그걸 읽는지도 모르겠어. 그렇지만 그만 둘 수가 없어.
넌 몇 년간 내가 네게서 들었으면 했던 말들을 편지에 썼어. 예전 그때라면, 모든 게 산산조각나기 전이라면 말이야. 넌 아마 그건 몰랐겠지. 넌 그때 내가 얼마나 관심을 쏟았는지 몰랐어. 난 널 위해서 뭐라도 했을 거야. 널 위해서 죽을 수도 있었어. 네가 바츠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걸 지켜보느니 모리아티 조직을 쓰러뜨리기 위해 같이 일하면서 해외 어딘가에서 죽는 게 더 나았을 거야. 난 죽었어. 네가 죽었을 때 나도 죽었어. 그거 알고 있었어?
내가 그립다고? 날 잃는다는 생각은 견딜 수 없다고? 우리가 만난 그 순간부터 넌 사로잡혔고(?!!?) 완전히 위태로울 지경이었다고? 넌 나와 함께하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었다고? 내가 없을 때면 흐릿해진다고? 내가 언제나 널, 몸과 영혼 모두를 가져왔다고?
어떻게? 어떻게 그런 말들이 진심일 수가 있지?
우리가 만난 그 순간부터? 아니야, 셜록. 그렇지 않아! 넌 말했지—말했잖아, ‘일과 결혼했다’고. 넌 왜 내가 사람들이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신경 쓰는지, 왜 아이린이 네 마음을 가지고 놀았던 것에 마음 썼는지 이유를 헤아릴 수 없을 거야. 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건 이점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젠장, 넌 심지어 내가 일주일 동안 없었던 때 알아차리지도 못했어. 만약 내가 이사 나갔다 해도 넌 한 달은 족히 알아차리지 못했을 거야. 난 네 그런 점들을 받아들였어, 왜냐하면—글쎄, 왜냐하면 난 선택권이 없었으니까. 난 너와 함께 하고 싶었고, 그게 너란 사람이니까, 난 그대로 받아들였어.
그러니 이제 넌 뭐라고 말할 거야? 그건 모두 거짓말이고, 연극이었다고? 왜? 난 이게 전혀 이해가 안 돼, 셜록. 내게 설명해줘, 좋아. 넌 완전히 솔직해져야만 해.
네가 더 나아졌기를 바래.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약속했던 거 잊어버리지 마. 내일은 진료소에 다녀오면 좋겠어. 꼭 해야만 한다면 난 전화해서 의사를 네게 보낼 거야!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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