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이 틀렸다.존은 먼저 야드로 들어가기 위해 셜록을 밀치듯 지나쳤고,전투에 대비해서 우위를 선점했는데, 그는 사무실을 볼 수 있었고 오후7시임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아주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고–심지어 도노반과 앤더슨도 있었다.그렇지만 그것이 최악은 아니었다.아니,그것은 아주,아주 더 나빴다.그는 자신이 본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에는 잠깐 시간이 걸렸지만,그 금빛 색조와 글쎄,살색은 놓칠 수 없는 것이었다.
사무실에 있는 모든 컴퓨터 모니터는그 사진을 화면보호기로 띄우고 있었다.전부.그리고 마치 좀비가 나오는 공포 영화처럼,존과 셜록이 그 방으로 성큼 발을 들여놓자마자 모든 머리,모든 눈이 휙 돌아갔다–존을 보기 위해 말이다.
존은 그가 의식이 또렷한 채로 악몽을 꾸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이것은 그가 아마도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사건 시나리오보다 더 나빴다.이게 진짜일 리가 없었다.
존은 항상 자신의 몸이 위기 상황에서 공포를 떨쳐내고 재빨리 반응할 수 있다고 신뢰할 수 있었다.그리고 지금 그 믿음은 그에게 잘 적용되었다.그는 셜록의 앞으로 몇 걸음 내디뎠다.화면보호기가 뜨는 순간,그는 행동에 옮겼다.그는 자기 뒤의 셜록의 껑충한 몸의 정확한 자세를 감지하고는,뒤로 휠 돌아서 세게 셜록의 발을 쿵 찍었다.
“아우!”셜록은 고통에 고함을 지르며,신발을 쥐기 위해 몸을 숙였다. “자네 뭐하는거야?”
“오,세상에,미안!”존은 셜록의 팔을 쥐고 시야를 가리기 위해 셜록의 앞에 자리잡은 채,잡아당기고–글쎄,사실은 반쯤 질질 끌며–몸을 굽힌 채 펄쩍펄쩍 뛰는 탐정을 레스트라드의 사무실로 인도했다.
“존,뭐야!내 발!그만!난-“
“넌앉을필요가 있어,셜록.내가 의사야.난 이런 건 잘 안다고.”
“그렇지만 난—“
존은 사악한 체샤 고양이처럼 그를 향해 능글맞게 웃고 있는 도노반과 앤더슨을 지나치며 그를 잡아 끌었다.물론 그들이 그 화면보호기를 뿌린 것이다.언젠가,오,언젠가는…
존은 친구를 사무실 안으로 가능한 가장 빠르게 홱 잡아당겼다.그의 주변에서 퍼져 나오는 부드러운 야유를 놓칠 수는 없었다. “으음.”그리고“8월은뜨거워(hot),그렇지 않아?”그리고“맙소사,난 제복 입은 남자가 좋더라–특히 그가 벗었을 때는.”한 어린 청년은,존은 그가 누군지 감도 잡을 수 없었는데,태양과 해변의 파라솔과 빈 타월을 손으로 급히 그린 대자보를 들어올렸다. 8월(AUGUST)이라는 단어가 위에 쓰여 있었다.그는 윙크했다.
존은 그 중 어떤 것도 알아차리기를 거부했다.
그들은 레스트라드의 사무실로 들어갔고 존은 실제로 셜록을 안으로 던지고는 문을 쾅 닫았다.그는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았고,그것의 흔적에 대비했지만,없었다.레스트라드의 모니터에 아마도 존의 특별히 멋진 사진이 걸려있을 수도,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어쨌든 그것은 그들에게서 돌려져 있었다.단지 레스트라드 그 자신만이,즐거워하는 눈빛에,입은 알겠다는 미소로 휘어진 채,그저…바라볼 뿐이었다.그는 좀 더 의자에 몸을 기대고,양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매우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는데,마치 일부러 보이기 위한 것 같았다.
“레스트라드!난-“셜록이 말문을 열었다.존은 모니터 하나가 여전히 레스트라드의 문에 있는 창 너머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셜록은 서 있는 상태라면 볼 수 있었다.존이 그를 거칠게 의자에 앉히자 셜록의 말들은 뭉그러진“으윽!”으로 바뀌었다.
“셜록이 발을 다쳤어요,”존은 차분하게 레스트라드에게 설명했다.
존은 몇 번 빠르게 숨을 쉬며 주변을 좀 더 둘러보았고,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거라는 것에 만족하자,마침내 셜록을 내려다 보았다.
“그대로 있어,”존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보이기를 바라며 말했다. “최소한 한 시간은 말이야.두 시간이 될 지도.”
셜록은 죽일 듯 그를 노려보았고,양손은 의자의 팔걸이를 꽉 쥐며,아픈 발은 옆으로 쭉 뻗었다.
“그게 네가 숨겨온 간호하는 방식인가,닥터,아니면 불도저 면허라도 따려고 하는 거야?”셜록은 그에게 내뱉었다.
그의 목소리는 통렬했지만,존은 이보다 더 안심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셜록이그것을 보지 못했다.빌어먹을 미션은 성공했다.이제 존은 어떻게 그를 다시 야드에서 데리고 나갈지 궁리해야만 했다.여기 어딘가에 두꺼비집이 있어야만 했다.그는 구역내의 모든 컴퓨터의 전원을 끌 수 있었다.마찬가지로 레스트라드의 창문도 있었다.그런 방식으로 탈출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변명거리들이 있어야만 했다.
도노반이 문을 통해 슬그머니 들어왔다. “보스를 위해 기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Sir,”그녀는 크림이라도 핥아먹은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아무렴,”레스트라드는 그녀를 의자로 손짓하며 말했다.
존은 팔짱을 끼고 레스트라드를 노려보았다.난 당신에게 경고하고 있어요.한마디도 안 되요.여긴 일촉즉발이에요.빌어먹을 진심입니다.
“오,도대체가!”셜록은 벌떡 일어나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옷깃을 접었다. “도대체 오늘 당신네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어젯밤에 환각제가 비처럼 내렸는데 내가 내 몫을 놓친 건가요?정말이지 레스트라드!우린 잡아야만 하는 살인범이 있습니다.지금 난 당신이 내게 기록을 가져다 주는 게 필요해요.우린 주택침입일 가능성이 높은 전과자를 찾고 있지만 소매치기들의 기록도 가져와야 할 겁니다.그는 분명히 손버릇이 나쁩니다–최소한 오른손은요.그는 왼손이 없는데 그래서 그가 빠져나갈 수 있었어요.사람들은 의심하지 않아요.그리고 잇몸병이 진행되었죠.수감기록으로 아마…”
셜록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그리고 계속했고,존은 안도감에 축 늘어졌다.그의 플랫메이트의 정신은 사건에 집중되었다.신이여 감사합니다.
여전히,존은 방 뒤편에서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더 웃긴 일들이 있을지 지켜보았다.어쩌면 레스트라드의 창문 너머로“존”이라고 쓰고서 누드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지나갈 지도 모른다.영국 방송으로 발표라든지.템즈 강 위로 빌어먹을 라이트 쇼라든지.
그렇지만 아무 일도 벌어질 것 같지 않았다–도노반을 제외하고.그녀는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서 그녀의 등은 의자 팔걸이에 닿아 있었다.그녀는 펜 끝을 이 사이로 붙들고,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펜을 깨물었다.
맙소사.그녀의 눈에는 조롱할 의도로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고,그를 흥분시키려고 하는 중이었다.그리고 아직…아니다.어…정말 아니었다.그리고 오 맙소사, 20초 동안,그는 그것을 고려했었다.그녀는 어쨌든 못 생긴 여자는 아니었다.그리고 잠시였다.그는 곧 제정신을 차렸다.도노반.매번 그의 제일 친한 친구를 모욕하는 여자.맙소사,그가 그렇게 뻔뻔하게 발정 난 개처럼 굴다니.
존은 셜록이 사건에 관해서 말하는 것을 멈췄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마치 쿠키 단지에 손을 넣다가 걸린 것처럼 존은 죄책감에 입술을 빨고는 자신의 플랫메이트를 바라보았다.셜록의 눈은 도노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도노반,왜 존을 바라보면서 그 펜으로 무례한 짓을 하고 있지?”셜록은 신랄한 말투로 질문했다.
도노반은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사실,그녀는 야하게 존의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셜록을 부추겼다. “저 스웨터와 배기 진 아래에 뭐가 있는지는 상상도 못했었지.당신 생각보다 취향이 좋은 걸,괴물.”
“우린—“존은 입을 열고는,혼자 생각했다,빌어먹을,왜냐하면 정말 도노반이 그들이 커플이라고 암시한 것이 지금 당장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존은 천장을 뚫어지게 올려다보며,임박하는 파멸을 감지했다.그녀는 그것을 드러낼 것이다.언제라도 바닥이 입을 벌리고 그를 삼킬 것이다.
다행히도,이 사람은도노반이었다.그리고 셜록은 그녀가 아는 것을 그가 모른다고 인정하며,하물며 그녀 앞에서“뭐?”또는“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라는 말을 중얼거리기보다는 트럭 한대 분량의 녹색 토마토 위로 몸을 던질 위인이었다.
그래서 셜록은 단지 의기소침한 어조로“오 이런,당신 인정하는군.타임지에광고라도 내야겠어,그렇지?”라고 을러대고는,레스트라드와 함께 사건에 관해 논의하는 것으로 관심을 돌렸다.
불운하게도,레스트라드도 그다지 더 좋은 것은 아니었다.그는 셜록의 말을 듣는 척 하며 이따금 한번씩 비록 터무니없지만 어쨌든 질문을 하는 등 꽤 잘 했다.그렇지만 그의 시선은 계속 존에게로 미끄러졌고 그는 때때로 가면을 치우고 즐거움이나…진심인가?...당황스러운 흥분감을 얼굴에 번뜩였다.
오 도대체,이 사람들이,존은 고함치고 싶었다.당신들 모두 성적으로 굶주리기라도 한 겁니까?그건 빌어먹을 그냥 사진이잖아요!
레스트라드의 시선이 존에게 다소 지나치게 오래 머물자 셜록은 한계에 다다랐다.그는 갑자기 의자에서 펄쩍 일어서서 주먹을 레스트라드의 책상에 내리쳤다. “집중해요!”존이 그에게서 들어본 것 중에 가장 몹시 화를 내며 적대적인 목소리로 그는 소리질렀다. “레스트라드,지금 당장기록을 가져오라고 요청해요,그리고 도노반,커피 두 잔 가져오고 테이블을 치워.어서!”
도노반과 레스트라드는 펄쩍 뛰며,수분 내로 존과 셜록에게 전과자 기록을 레스트라드 사무실의 테이블에서 훑어볼 수 있게 했다.도노반이나 레스트라드 누구도 감히 존을 다시 바라보지 못했다.
그들이 살인자의 기록을 찾아내고는 건물을 떠났을 때에 이미 한밤중이 지났고,사무실은 비어 있었으며,기계들은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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