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Chapter 7: A Really Bad Week
- 완결/Detective&Pin-up
- 2014. 7. 17. 20:40
- Posted by SHJW비인
셜록은 존을 3일 동안 아는 척 하지 않았다. 그는 플랫메이트를 볼까 봐 두려웠고, 그에게 말을 걸까 봐 두려워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실험을 계속 했고, 한 번에 몇 시간이나 플랫을 비웠고, 방안에 머물렀다.
그는 자신이 바라보지 않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심지어 의식적인 자유의지 없이 그를 만지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야드의 입을 헤 벌린 멍청이들처럼 구는 것을 거부했는데, 관음증적인 얼간이들(그리고 그는 그런 부류에게 속하지 않았다, 빌어먹을!)은 사진에서 봤던 것만을 원했지만 그건 더 이상 실존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존은 육신을 가진 채 매우 생생했고, 친숙했으며 지나치게 유혹적이었다.
그래서 셜록은 존을 아는 척 하지 않았고, 매우, 매우 열심히 판도라의 상자를 닫으려고 노력했다. 그건 통하지 않았다. 사진은 흐릿해지지 않았다. 이에 반해서, 그것은 마치 지나치게 열성적인 마케팅 중인 포스터처럼 정신의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욕구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는 간신히… 고삐를 채웠다. 야수의 입 속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어쩌면 다소 그로 하여금 기능하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결국, 그 중 어떤 것도 셜록이 골내는 것을 단념하도록 만들지는 못했다. 단념하게 한 건 차와 토스트의 냄새, 위장 통증과 존이 그를 돌보고 있지 않다는 시무룩한 자각이었다. 그는 며칠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았고, 존은 그에게 먹도록 요구하지 않았다.
단지 셜록의 권리인 것들이 있었고, 존 왓슨이 그에게 잔소리를 해대는 것도 그 중 일부였다.
4일째 되는 아침, 셜록은 문을 열어둔 채 침실에 누워서 듣고 있었다. 그는 존이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주전자를 올리는 소리를 들었고, 토스터에서 빵이 바삭하게 익는 냄새를 희미하게 맡았다. 몇 초 뒤에, 그는 가운과 파자마 바지를 입은 채 주방에 있었다.
“차를 타주겠어?” 셜록은 냉정하게 물었다. 존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설탕 둘,” 셜록은 날카롭게 말했다. 물론, 존은 그가 어떻게 차를 타는지 아주 잘 알았다 – 그것은 그냥 힌트였다.
존은 찬장에서 잔 하나만 꺼내고, 여전히 그를 보지 않은 채, 티백을 넣고 주전자가 끓기를 기다렸다.
셜록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노려보았다. 존 왓슨이라고 그가 알고 있는 남자의 완벽한 핵심은 선천적으로 차를 타고 싶어하는 충동이 있고, 남에게, 특히 셜록에게 대접하고 싶어하는 충동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실제로 그의 DNA에 새겨진 것이었다. 그렇지만 어쩌면 존 자신은 차를 원하는 게 아닐 것이다. 어쩌면 그 컵은 셜록을 위한 것일지도 모른다.
주전자가 끓었다. 존은 뜨거운 물을 컵에 붓고 그것을 들고는 방으로 향했다. 그는 한번도 셜록을 바라보지 않았다.
셜록은 갑자기 추위를 느꼈다. 그는 존을 알아채는 것을 피하느라 바빴고, 그래서 존이 그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무시하는 것 이상이었고, 그것은 분노였다.그리고 처음으로, 셜록은 미스터 8월 이후에 펼쳐진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광란하는 감정에 고삐를 채우는 것이 유일한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4일이 더 흘렀다. 4일 동안 존은 셜록을 보지도 않았고, 그에게 말을 걸지도 않았고, 사건에 따라가지 않았고, 그의 문자에 답하지도 않았다.
존, 넌 멍청이처럼 굴고 있어. – SH
그건 사진이었어, 대량학살이 아니라. – SH
그건 아무것도 바꾸지 않아. – SH
왜 화가 난 거야? – SH
우유 사와. – SH
우유 사오지 않았어. – SH
덱스터에게물어봐(AskDexter)에 따르면 웃음은 분노와 정반대의 역할을 한다고 하는군. 내가 농담을 해야 할까? – SH
똑똑. 거기 누구 있어요? 도리스에요. 도리스 누구? – SH
갇힌 도리스에요, 그게 내가 두드리는 이유에요. – SH
나도 그게 형편없다는 걸 알아, 그렇지만 웃었지? 실소였나? – SH
당황한 상태는 정신적으로 그리고 생리학적으로 관심을 돌리게 해. 쓸모 있는 목표나 의미가 있는 건 아니야. – SH
존! 나 심하게 다쳤어. – SH
존? – SH
마침내, 레스트라드는 셜록을 사건 때문에 호출했다. 그의 관심을 끌 정도의 가치라고는 없는 것처럼 들렸지만, 그때까지는 셜록은 5초 이상 그의 머리 속으로 칩거하느니 비소와 오래된 레이스의 무대연기라도 기꺼이 해결할 상태였다.
그것은 짧은 여흥이었다. 셜록은 시체와 골목, 그리고 남자의 신발을 내려다보았다. 그는 몰아서 말했다 – “그는 마약 한번 할 양을 사기 위해 골목에 있었고, 딜러가 그를 찔렀는데 아마 그가 지불을 미뤘기 때문일 겁니다. 여긴 살인자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장소였어요. 그는 멍청해요. 그는 돌아올 겁니다. 제 추측으로는 이틀이겠군요. 골목에서 잠복근무하면 그를 체포할 수 있을 거에요.”
“어… 알았어.” 레스트라드는 말했다. “최고군.”
그리고 이제 사건이 해결되자, 그 이미지가 돌아왔다. 한 순간, 셜록은 그가 골목 담벼락의 모든 벽돌과 시멘트마다 금빛으로 도배되어 있었고, 심지어 죽은 남자의 손 안에 말려서 쥐어져 있는 걸 보았다고 맹세할 수 있었다. 마치 셜록 홈즈에게 맞춤형인 에셔의 지옥 같았다. 만약 그가 더 잘 알지 못했다면, 그는 존 왓슨이 그를 벌하기 위해 고의로 그에게 이런 짓을 했을 거라고 믿었을 것이다.
셜록은 좌절감에 으르렁거렸고 그 광경을 지우기 위해 눈을 손으로 짓이겼다. “날 도와줘야만 해요, 레스트라드! 난 미쳐가고 있다고요. 진짜 사건을 가져와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과 시베리아로 가는 긴 여행이 포함된 거면 더 좋겠군요!”
레스트라드는 얼굴을 찌푸렸다. “미안하군! 그러려면 이제 막 싹터가는 연쇄살인범에게 초대장이라도 발부해야 하나?”
셜록은 희망 어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그건 농담이었어, 셜록. 이봐, 무슨 일인 거야? 솔직히 한동안 통 이런 모습 보이지 않았잖아.”
셜록은 날카롭게 뭔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마음을 바꾸었다. 그는 용기가 없었고, 그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그는 황당했고, 이야기할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존이 내게 말하지 않고 있어요,” 셜록은 생기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전혀?” 레스트라드는 놀라며 질문했다. “난 왜 그가 여기 오지 않았는지 궁금했지. 이건, 어, 달력에 관한 건가?”
셜록은 거의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너도 그걸 알게 된 거군?”
셜록은 그를 위축시키는 눈빛으로 쏘아봤다. “물론이죠.”
천천히 레스트라드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기 시작했다. “그게 섹시했나, 아님 뭔가?”
“멍청이처럼 굴지 마시죠.”
“내 말은, 윽! 난 그가 그런 걸 가지고 있을 거라곤 추측도 해본 적이 없었어. 아니면 그에게. 아니면 – 뭐든 간에. 젠장, 나라면 침대 밖으로 쫓아내지도 않을 거야, 그리고 난 심지어 게이도 아닌데,” 레스트라드는 마지막 말을 낄낄거리며 속삭였다.
셜록은 팔짱을 끼고 경감을 평이하지만 죽일 것 같은 시선을 보냈고, 레스트라드는 방어적으로 자신의 목을 문질렀다. “미안,” 그는 중얼거렸다. “그래서… 존은 화가 났는데 왜냐하면… 왜지? 자네가 연루되었을 때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던 게 아니라면.”
“명백해요. 그는 내가 그걸 보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그래, 이해했어. 그는 야드에서 그날 밤 비밀을 수호하는 람보 같았거든.”
셜록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난 그가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추론할 수 없어요.” 그의 목소리는 중립적이었다. “그렇지만 감정은 내 강점이 아니에요. 무슨 생각이라도 있어요?” 그는 마치 그가 정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소리를 내려고 애썼다.
“만약 내가 안다 해도 도움이 안 될 걸,” 레스트라드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아마도 당황했겠지. 내 말은, 그건 정확히 네가 틀에 맞춰서 책상 위에 올려놓는 종류의 것은 아니야.” 그는 아주 멍한 눈빛이었다. “고려해보긴 했지만.”
“만약 당황이라면, 멍청할 정도로 과하게 구는 거에요,” 셜록은 씩씩거렸다. “어쨌든, 상관없어요. 존이 날 용서해줬다 해도, 내가 곧 우리의… 우리의 우정을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뭔가를 할 가능성이 높아요.”
셜록은 마치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한 소리를 내려고 시도했지만, 말미에 그의 목소리가 갈라지며 어조에서 절박함과 닮은 뭔가를 들으며 공포에 질렸다. 터무니없는 감정 따위! 그는 바스커빌 이후로 스스로를 이토록 통제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 그는 그것이 싫었다.
“헤이!” 레스트라드는 진지함을 더하며 말했다. “무슨 일인 거야, 셜록? 뭐가 잘못됐어?”
“내가 잘못됐어요!” 셜록은 팩 내뱉었다. “당신은 날 알죠, 레스트라드. 난 내가 뭔가를 절실하게 갈구할 때면 이타적으로 굴거나, 자신을 통제하거나 심지어 자해할만한 것에서 날 지키는 것도 전혀 못해요. 그리고 난 – 난 – 글쎄, 플랫 안에, 하루 종일, 내 손끝이 닿을 만한 곳에 질 좋은 커다란 코카인이 있다면 내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 거라 예상해요?”
레스트라드의 얼굴은 한동안 만취한 것 같은 표정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셜록이 주장하는 것만큼 멍청하지는 않았고, 깨달음이 곧 얼굴에 퍼져나갔다. 명예롭게도 그 표정에는 즐거움의 자취라고는 없었다.
“오, 이해했어, 넌 그 사진을 본 거군. 네가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되니 기쁜데.”
“왜 당신은 날 모욕하는 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지 상상할 수 없군요!” 셜록은 자기혐오와 좌절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레스트라드는 눈을 굴렸다. “그러면… 너희 둘은 절대…”
“없었어요!”
“알았어, 알았어. 난 그냥 물어본 것뿐이야.”
그들은 몇 분 동안 그곳에서 서있었고, 셜록은 냉정함을 되찾으려고 애쓰며 심호흡을 했고 레스트라드는 극도로 불편하게 보였다.
“그럼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건,” 레스트라드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가장 친한 친구인데 그 중 한 명이, 어, 글쎄, 다른 친구에게 신체적으로 끌리고 있고, 그 다른 친구가 같은 감정이 아닐 거라는 걸 두려워하고 있는 거지. 그런 건가?”
“만약 그렇게 따분한 표현을 써야만 한다면,” 셜록은 비웃었다, “그렇지만 난 정말 나를 죽일 것 같은 고통스러운 난장판을 단순화하는 게 어떻게 날 도울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레스트라드는 입술을 씹으며 웃음을 숨겼다. “글쎄, 난 그게 자네에게 중요하게 느껴진다는 건 알아, 그렇지만 내 말 믿어,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그런 상황을 겪어왔다고.”
“오, 정말이요? 그럼 말해봐요, 가장 선호되는 해결책은 뭐죠?”
“글쎄—“
“특히 어, 신체적으로 끌림이 있는 사람에게 성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요.”
“그게 네 목표라는 것은 알겠군, 그래,” 레스트라드는 참을성 있게 말했다. 그는 한숨 쉬었다. “마법적인 해결책이라는 건 없어, 셜록. 최선책은 그냥, 알잖아, 네게 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 레스트라드는 충격 받은 표정으로 갑자기 말을 멈췄다. 그는 얼굴을 붉혔다.
“뭡니까?”
“맙소사, 난 방금 내가 셜록 홈즈에게 존 왓슨을 침대로 꼬시는 방법을 조언하는 중이라는 걸 깨달았어.”
“오, 입 닥쳐요, 레스트라드!” 셜록은 내뱉었다. “그렇지만 계속해봐요.”
“어 – 맞아. 어쨌든, 그냥 네… 친구… 내 말은 존에게… 네가 그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고 말하는 거야.”
셜록은 믿을 수 없다는 눈초리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리고요?”
레스트라드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리고는 그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넌 마침내 털어놓았어’라고 말을 하거나 네 코에 주먹을 날리겠지.”
“그게 당신의 조언이에요?” 셜록은 겁에 질린 말투로 말했다.
“어이, 마법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잖아! 내 말은 상황은 어느 쪽으로든 진행될 수 있고, 그게 내 잘못은 아니야. 그렇지만 털어놓고 어른처럼 해결하는 게 더 좋은 법이야.”
셜록은 마치 레스트라드가 그보다 더 멍청한 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것처럼 눈을 굴렸다. “그렇지만 그는 떠날지도 몰라요! 그는 역겨워하며 짐을 꾸리고 나갈지도 모른다고요!”
“셜록,” 레스트라드는 차분하게 한 손을 셜록의 팔뚝에 얹으며 말했다. “내 말 들어봐. 난 너와 존보다 서로에게 더 헌신하는 친구들은 본적이 없어. 첫날부터 말이야.”
셜록은 그를 바라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말은, 그건 네가 그를 잡아채서 그의 위에 올라타는 것 같은 게 아니라는 거야!” 레스트라드는 웃었다. “그냥 그에게 말해, 그가 말해야 하는 것을 들으면 그게 전부야. 존은 그 일로 나가진 않을 거야, 심지어 그가 ‘사양하겠어’라고 말한다 해도. 그렇지? 그는 널 신경 쓰고 있어. 그는 그걸 믿을 거야, 셜록.”
셜록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레스트라드는 손을 내렸다. “아니면 그의 얼굴을 보고 한 마디도 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이메일을 하든지. 그것도 통해.”
“고마워요, 레스트라드.” 셜록은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잠시 레스트라드는 놀란 표정이었고, 곧이어 씩 웃었다. “헤이, 운이 정말 좋은 거야, 그렇지?” 그리고 그의 얼굴은 갑자기 다시 멍해졌고, 그는 셜록 홈즈와 존 왓슨과 얼어 죽을 지옥에 관한 뭔가를 중얼거리며 멀리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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