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Chapter 3: No Good Deed
- 완결/SetInStone
- 2014. 9. 23. 03:05
- Posted by SHJW비인
-Wi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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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은 반쯤 저주받은 듯 보이고 그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셜록은 경찰을 기다리기에는 지나치게 참을성이 없었고, 가능한 빨리 브룩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그는 마지못해 집으로 들어가는 친구의 뒤를 따른다. 셜록은 즉시 2층으로 향하고, 그를 1층을 확인하도록 남겨둔다.
셜록이 계단을 반쯤 올라간 때 계단이 무너진다. 셜록은 그 사이로 떨어지기 전에 몸을 반쯤 돌리고, 마지막으로 친구의 얼굴에 떠오른 경악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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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갑작스럽게, 그렇지만 어떤 비명도 지르지 않고 잠에서 깼다. 그는 심호흡을 하며, 셜록이 떨어지는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지우려고 노력했다.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그가 볼 수 있는 것은 단지 공포가 엿보이는 완전히 놀란 얼굴이었다. 만약 존이 이걸 막지 않는다면 곧 벌어질 거라는 생각이 천천히 차올랐다. 그 생각이 완전히 굳어지는 순간, 공황이 혈관 속을 날뛰었다. 그는 호흡을 가다듬는 것을 미뤄두고 대신 셜록에게 도움이 될만한 세부사항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꿈은 다른 모든 꿈들이 그렇듯 사라지고 있었고, 존은 그 집이 파란색이었는지 녹색이었는지 기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것은 분명히 낡았다…
좌절하며, 존은 베개 위로 털썩 드러누웠다. 그는 세상에게서 숨으려는 듯 머리 위로 한 팔을 들어올렸다.
‘난 이틀 전에 그의 생명을 구했어.’ 그는 침실에게 중얼거렸다. ‘내가 좀 쉴 수는 없는 거야?’
그의 침실은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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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아침에 내려왔을 때, 거실이 종이 무더기에 묻혀있고, 벽이 지도와 핀으로 덮여있다는 것을 보고도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다. 셜록은 이 사건에 극도로 집중하고 있었고, 거실을 조금씩 조금씩 차지하고 있었다. 그는 특별히 높이 쌓여진 종이더미 가운데 바닥에 누워있었고, 존이 그가 깨어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그렇지만 존은 코멘트하지 않았고, 대신 조심스럽게 종이무더기를 빙 둘러서 자신의 의자로 향했다; 어째서인지 유일하게 종이에 덮이지 않은 가구였다.
‘리처드 브룩?’ 그는 자신이 온 것도 깨닫지 못한 셜록에게 물었다.
‘가명이야.’ 아, 그럼 셜록은 일종의 무반응 모드로군. 그 모드는 며칠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전혀 대화하지 않음’ 모드의 한 단계 위에 있었지만, 때때로 무반응만큼이나 짜증나게 하는 단답형 대답이기도 했다.
‘누구의?’
‘모리아티.’
‘뭐?’ 존은 목이 잠겼다. 셜록은 눈을 굴렸고, 고개를 돌려 존을 바라보며, ‘자넨 그런 질문을 해서 날 지루하게 만들기엔 너무 영리하잖아’라는 시선을 던졌다. 아니면 최소한, 존은 그 특정한 시선을 그렇게 해석하기로 선택했었다. 그건 도움이 되었는데, 그가 셜록에게서 그런 표정을 받는 게 전부인 날일 때는 특히 그랬다.
‘내가 반복하게 만들지 마.’ 옆으로 구르며, 셜록은 종이 무더기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고, 플랫 주변을 서성이기 시작했다. 어째서인지 그의 발걸음은 바닥의 깨끗한 부분에만 닿았고, 그건 실제로 플랫의 현재 상태를 고려해보면 기적이었다. 그렇지만 존은 셜록이 이 난장판의 상당부분을 계획했을 거라는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충격이야 셜록. 그게 사람들로 하여금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을 하게 만들거든.’ 셜록은 다시 눈을 굴렸고, 존으로 하여금 히죽거리는 웃음을 숨기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그로서는 다소 진일보한 거군.’
‘흠?’ 셜록은 여전히 서성거리며 물었다.
‘글쎄, 그는 단지 널 죽이려고 했어, 난 그가 네 죽음이 아닌 빌어먹을 퍼즐놀음만 하려는 거라 생각했었지.’
갑자기 한 쌍의 회색 눈동자가 존의 시야를 가로막았다. 그는 그가 방금 전까지의 셜록의 표정이 아니어서 눈을 깜박이며, 고개를 뒤로 뺐다. ‘셜록?’
‘어떻게 그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걸 알았지?’ 그의 눈은 존에게서 어떤 죄책감의 흔적이라도 있는지 찾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빌어먹을 소포에는 네 이름이 적혀 있었으니까.’ 존은 쏘아붙이며, 셜록이 방금 한 비난에 번뜩였던 상처를 씹어 삼켰다. 그는 친구의 눈을 보기를 꺼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는 내게 흥미가 없잖아, 정말.’ 그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덧붙였다. ‘난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거든.’
셜록은 그가 고개를 들어올리게 만들었다. ‘그가 수영장에서 자네에게 뭐라고 말했건 간에, 그건 거짓말이었어. 자넨… 유용해.’ 마치 연소된 것처럼, 셜록은 턱을 떨구고는 방의 다른 편으로 재빠르게 도망가서 그가 그 벽에 고정시켜 두었던 종이 조각들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존은 의자에 앉아서 셜록의 의자를 빤히 바라보았다. 난 확실히 자네를 살게 만들 거야. 그는 침묵으로 셜록에게 약속했다. 만약 그게 날 죽인다 해도, 자네는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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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은 반쯤 저주받은 듯 보이고 그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셜록은 경찰을 기다리기에는 지나치게 참을성이 없었고, 가능한 빨리 브룩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그는 마지못해 집으로 들어가는 친구의 뒤를 따른다. 셜록은 즉시 2층으로 향하고, 그를 1층을 확인하도록 남겨둔다.
셜록이 계단을 반쯤 올라간 때 계단이 무너진다. 셜록은 그 사이로 떨어지기 전에 몸을 반쯤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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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존은 갑작스럽게 느껴졌던 가슴 위의 무게가 사라지면서 몸을 구부렸다. 그는 방해 당한 꿈의 잔재에 눈을 깜박이며, 고개를 들어올려 그의 위에 맴도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봐, 사건이라고.’ 셜록은 떠나기 위해 몸을 돌리며 말했다.
‘자네 방금 내 위에 앉았어?’ 존은 여전히 잠이 덜 깬 상태로 이불에서 벗어나기 위해 낑낑거리며 물었다. 그의 뇌리에서 셜록이 반쯤 몸을 돌린 이미지가 정지했고, 그는 그것을 치워버리기 위해 눈을 깜박였다. 그건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셜록은 존에게 옷가지 몇 개를 던지고는 플랫메이트가 정신을 차리도록 내버려두고 떠났다.
‘이 자식!’ 존은 그를 뒤에서 불렀지만, 짜증 섞인 ‘옷 입게’라는 말이 들려오자 그냥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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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디로 가는 중이야?’ 택시가 연석에서 출발하자 존은 품고 있던 질문을 던졌고, 창 밖을 보기 위해 셜록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는 셜록이 즐거운 듯 콧방귀를 뀌는 소리를 들었고, 그 반사된 상에 미소 지었다.
‘리처드 브룩의 집.’
이 말에, 존은 셜록을 향해 몸을 돌렸다. ‘자네 주소를 찾았다고?’
셜록은 부지불식중에 고개를 끄덕였고, 마치 평소 기도하는 자세처럼 양손을 턱 아래로 모았다. ‘오래된 집인데, 버려진 것에 가깝지, 그렇지만 시작할 곳이야.’
‘그게 다시 팔렸을 수 있지 않아?’
그의 쪽으로 홀끔 보았다는 것이 존의 질문이 어쩌면 셜록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유일한 지표였다. ‘다른 사람의 이전 주소로는 등재되지 않았어. 구글 맵에서-’
‘구글 맵을 썼다고?’ 존은 그의 친구가 자신을 그렇게 낮추는 아이디어에 히죽 웃었다. 그는 그 서비스에 대한 투덜거림으로 충분히 고통 받았고, 그가 할 수 있을 때 셜록을 놀릴 수 있는 기회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친구는 단지 콧방귀를 뀌고는 마치 그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던 것처럼 계속 했다. ‘여전히 그 건물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어.’ 그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볼 가치는 있지.’
‘구글 맵에서.’ 존은 속삭였고 셜록은 으르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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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그 집 앞에 멈춘 순간, 존은 알아보았다. 그건 존이 기억한 대로… 꿈에서 본 대로 다 허물어져 가는 집이었다. 그는 잠에서 깬 순간 파란 지붕이나 퇴색해가는 하얀 페인트를 떠올릴 수 없었지만, 녹색 문은 그가 예견했던 그대로였다. 심지어 셜록이 그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삐걱거리는 소리조차도 익숙했고, 그의 꿈이 눈 앞에서 되살아났다.
‘경찰을 불러야 할까?’ 존은 계단을 불안하게 훑어보며 물었다.
‘시간이 없어. 그들은 우리를 불필요하게 기다리게 만들 거야.’ 그래, 이 건물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지. 존은 생각했지만, 그 생각을 삼켜버렸다.
‘좋아. 그렇지만 우린 붙어 다녀야 해.’ 그는 친구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갔고, 그는 여전히 문간에서 맴돌고 있었다. ‘이 집은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 드는 걸.’
‘미신이야.’ 셜록은 안으로 한발 들였고, 존은 그 뒤에서 한발 따라갔다.
‘본능이라는 거야. 모리아티는 아마 여기에 살았을 테고, 여기에 어떤 짓을 해놨을지 누가 알겠어.’ 존의 발언에 셜록은 발을 멈췄고, 존은 그의 앞으로 나설 기회를 얻었다. 그는 몸을 돌려서 셜록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것을 보았고, 그의 얼굴에는 충격이 번뜩이고 있었다.
‘뭐가?’ 존은 자신의 몸을 훑어보면서 뭐가 셜록을 그토록 놀라게 만들었는지 찾으려 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거의 영리했어.’
‘’헤이, 난 영리하게 굴 수 있다고.’ 존은 히죽거리며 말했다. ‘때때로는. 너도 알다시피 난 의사야.’
셜록은 콧방귀를 뀌고는 몸을 돌렸지만, 존은 그가 숨기려고 했던 미소를 놓치지 않았다. 그 모습에 존의 미소가 커졌고, 친구의 솔직한 표현에 그의 가슴 안쪽에서 따뜻한 뭔가가 터져 나왔다.
내가 널 구해줄게. 그는 계단으로 이르는 길을 앞서며 생각했다. 계단은 그가 꿈에서 본 그대로였고, 난간은 낡아서 흰 페인트가 벗겨지고 있었다. ‘우선 아래층을 확인할 거지?’
‘그래.’ 셜록은 불쑥 말했다. ‘자네가 가, 나는 위층부터 확인할-’
존은 몸을 돌리고 친구를 노려보았다. ‘아니! 말했잖아, 우린 같이 움직여야 해.’ 그는 친구를 향해 의심스럽다는 듯 눈을 가늘게 떴다. ‘위층에 뭔가 있나?’
셜록은 대답이 너무 빨랐고, 그의 ‘아니’는 너무 기운찼다; 그렇지만 존은 단지 그와 함께 한 경험만으로 그 미묘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었다. 그는 분명히 위층에 흥미롭고 위험한 뭔가 있다고 생각했다.
‘오.’ 그가 말한 순간, 존은 그가 그를 믿지 않는다는 것을 셜록이 알아차렸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계단을 향해 세 발 앞서간 뒤, 계단의 첫 단에 발을 올렸다.
‘존…’
‘뭐?’ 존은 두 단 더 올라가며 물었다. 셜록이 떨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이 올라갔었지? 그는 방의 모든 면을 훑어보면서 불편하게 보이는 친구를 돌아보았다. ‘셜록?’ 그는 네 단 째 올라선 뒤 멈췄다.
‘괜찮아. 그냥, 난 다른… 것을 예상했었어.’
부비 드랩. 물론 그렇겠지. 존은 친구의 사고과정이 선명하게 드러나자 속으로 신음했다. 그는 트랩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가 다치기 전에 지적해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영리하다고 생각했다.
넌 그렇지 않아. 존은 몸을 돌리고 한 단 더 올라서며 무자비하게 생각했다.
그 계단이 발 아래에서 뚝 떨어졌다. 깜짝 놀랐지만, 완전히 놀란 것은 아닌 상태로, 존은 체중을 앞으로 던지며, 다음 계단이 좀더 안정적이기만을 바랬다. 그렇지 않았지만, 그는 체중 일부를 그 다음 계단에 옮길 정도는 충분히 좀더 안정적이었다. 그는 세게 부딪히며 고통스럽게 폐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지만 버텨냈고, 그가 몸을 들어올리려고 애쓰는 동안 다리가 허공에서 바둥거렸다.
‘존!’ 셜록이 외쳤고 존은 누군가 계단 위로 올라오는 소리를 들었다.
‘안돼! 계단에서 떨어져!’ 존은 미친 듯이 손을 내뻗었고, 난간의 기둥 중 하나를 쥐었다. 페인트가 손에 묻어났지만, 기둥은 단단히 버티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렛대로 이용했고, 그의 다리는 여전히 지지할 곳을 찾기 위해 바둥거리고 있었다.
‘존, 내가 도와줄-’
‘계단이 자네를 버텨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존은 다른 한 손으로 기둥을 쥘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가깝게 다가가며 으르렁거렸고, 더 안간힘을 쓴 덕분에, 상반신 대부분을 그의 앞, 계단 두 단 위로 걸쳐둘 수 있었다.
‘떨어져 존.’
‘뭐?’ 존은 여전히 올라가기 위해 애쓰며 말했다.
‘계단 높이는 1미터도 되지 않아. 아프긴 하겠지만 멍 몇 개 외에는 부상도 입지 않을 거야.’ 셜록의 목소리가 가까운 걸 보니, 그 멍청이는 아마도 계단을 올라왔을 것이다.
‘떨어지는 건 안 할 거야.’ 존은 엉덩이를 마지막 단 위로 올리려고 애쓰면서 꽉 붙들었다. 그는 무게 중심을 휙 옮기며 마침내 다리는 틈에 달랑거린 채로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이 아래에 뭐가 있는지 누가 알겠어.’
계단 아래에서 들려온 침묵으로, 존은 셜록이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눈을 굴리고는 아래에 있는 친구를 내려다보기 위해 일어나 앉았다. 예상한 대로, 셜록은 틈 직전에 자리잡을 수 있는 곳까지 계단을 기어올라왔고, 존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폰은 여전히 화면이 꺼진 채로 손에 쥐어있었으니, 누구도 부르지 않았었다.
‘좋아, 지금 레스트라드에게 전화할 거지?’ 셜록은 한숨을 쉬고는 투덜거리며 폰을 들어올렸다. 존은 한 단 더 올라가기 위해 꾸물거리며 올라갔고, 그것이 불길하게 삐걱거리자 움직임을 멈췄다. ‘그들에게 빨리 오라고 확실히 말해둬.’ 그는 셜록이 긴장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간신히 보며 시선을 올렸다.
‘움직이지 말게.’ 존이 다시 움직이자 계단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그는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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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트라드는 빨리 도착했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는 셜록이 얼마나 항의하건, 또는 얼마나 그를 모욕하건 상관없이 그 집에서 나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존을 내리고 그 집을 확인하기 위해 유능한 도움을 요청했다. 존의 발이 바닥에 닿는 순간, 그도 집 밖으로 떠밀렸고, 경찰차 옆에서 무시무시하게 분노를 뿜어내고 있는 셜록과 합류했다.셜록은 투덜거림을 멈추고 존이 부상이라도 입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나서 존도 투덜거림에 포함되었는데, 그럼에도 그의 지성은 대다수의 야드 사람들에 비해서는 훨씬 덜 모욕당했다.
마침내 레스트라드가 나왔다. ‘집은 깨끗해.’ 그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렇지만 1층을 지나가는 건 허락할 수 없어. 거기도 충분히 안정적이지 않아.’ 셜록은 씩씩거리며 집 쪽으로 의기양양하게 성큼성큼 걸어갔다. 존은 그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레스트라드는 한 손을 들어 그를 멈춰 세웠다
‘자넨 정말 운이 좋아 존. 내 부하들이 자네가 거의 빠질 뻔했던 구멍을 확인했어.’ 그는 고개를 휘휘 저었다. ‘날카로운 것들로 가득했어, 대략 1피트 간격으로. 마치 계단도 절단된 듯 보이더군. 도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존은 그의 꿈이 과잉반응한 게 아니었다는 안도감이, 셜록의 운명일 수도 있었던 일에 대한 공포와 섞이며 자신을 덮치는 것을 느꼈다. ‘모리아티.’ 그는 레스트라드에게 말했고,그는 마치 대답을 기대했다는 듯 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셜록을 뒤쫓아 걸어갔지만, 그게 설명이나 또는 질문을 의도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또는 둘 다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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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낭비였어.’ 셜록은 존과 함께 범죄현장에서 걸어나오면서 선언했다. ‘흥미로운 게 있었다면 위층에 있었을 게 분명해. 도대체 왜 계단에 부비트랩을 설치했겠어?’
‘왜냐하면 사람들이 계단을 사용하니까?’ 존은 현장을 다시 물끄러미 바라보았고, 이제 건설 인부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레스트라드는 셜록의 투덜거림을 엿듣고는 그의 기분이 나아지거나 또는 내일, 어느 게 먼저 오든 간에, 그의 입장을 금지시켰다. ‘자넨 곧 접근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거야.’
‘그래, 단지 한 다스의 인부들이 쓸모 있을 만한 건 완전히 지워버리겠지. 내가 필요했던 건 단지 2분이었어.’ 셜록은 어깨 너머로 아쉬운 눈빛을 쏘았다; 존은 단지 친구 뒤에서 한 발짝 떨어져 걸었고 그 순간 우연히 고개를 들어올렸기 때문에 볼 수 있었다.
‘네 생명을 구하려고 애써서 미안하군.’ 존은 눈 앞에서 셜록이 떨어지는 기억이 번뜩이자 거칠게 말했다. 그렇지만 그 발언은 단지 셜록이 콧방귀를 뀌며 속도를 올리며, 존으로 하여금 허둥지둥 따라오게 만들 뿐이었다. 그들은 분주한 길에 도착했지만, 택시의 흔적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존은 뒤돌아서 그들을 집까지 태워줄 수 있는 경찰차라도 있는지 보려고 했다. 그는 태워준다면 거절을 말할 정도로 자부심에 차있지도 않았고, 셜록도 한번은 그의 말을 따를 수 있을 것이다.
셜록의 얼굴이 여전히 그를 바라보느라, 앞을 보지도 않은 채 발을 내딛는다. 끼익,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하얀 불빛이 번뜩이고, 셜록이 쓰러지며 차의 보닛 위로 구르고, 피가 하얀 페인트 위에 붉게 흩뿌려진다.
‘내 목숨은 위험에 처한 게 아니야.’ 존이 그를 보기 위해 몸을 돌렸을 때 셜록은 그렇게 내뱉고는 길 위로 발을 내디뎠다.
존은 움직여 셜록의 코트 뒤쪽을 잡아서 그를 뒤로 당겼고, 그가 보지 못했던 흰 차량이 그를 향해 분노에 찬 경적을 울리며 사라졌다. 존의 행동으로 그는 균형을 잃었고, 셜록의 체중으로 인해 그는 쓰러졌다. 그들은 보도블록에 등부터 닿았고, 하늘을 바라보며, 존의 패닉에 찬 호흡이 그의 귓속에 울렸다.
‘분명히 네 목숨은 위험에 빠진 게 아니지.’ 그는 씨근덕거리며 말했다.
‘내가 처리할 수 있었어.’ 단지 셜록의 목소리에서 들려오는 헐떡임만이 그가 죽음에 근접했던 것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드러낼 뿐이었다. ‘시간이 있었어.’
‘분명 그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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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집에 돌아와서 그 자신의 상황의 변화를 되짚어 볼 수 있게 될 때까지 기다렸다. 별일 아니야, 왜냐하면 그건 별일 아니었어. 그는 단지, 그의 새로운 초능력에 관해 생각하는 동안 방안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별일 아니야.
좋아, 어쩌면 다소 별스러운 일일지도 몰라.
그는 세수하기 위해 욕실로 향했고, 셜록은 거실에서 이리저리 서성거리고 있었다. 셜록이 그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존은 단지 몇 분의 여유만 있을 뿐이었다;그의 친구는 이 모든 일이 벌어진 뒤로 그의 위치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스스로 이 일을 파악하기 위해서 몇 분의 여유가 필요했다.
사실 하나: 그는 셜록이 죽는 괴상한 꿈을 꾸고 있다. 사실 둘: 어째서인지 현실이 그의 꿈대로 이루어진다… 또는 그는 그 일이 벌어지기 전에 그 일에 대해 꿈을 꾼다. 사실 셋:그는 어쩌면 실제로 벌어지기 직전에 차가 셜록을 치는 환상을 봤다.
어쩌면 그의 상상이 꾸며낸 허구일지도 모른다? 예지-환상? 그랬던 게 분명했다. 존은 고개를 들어올렸고, 그 차를 봤고,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깨달았다. 그는 셜록을 구했었고, 그의 정신은 이상한 꿈과 그것을 연결시켰고, 그의 머리 속에 일종의 이미지로 떠올랐던 것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넌 고개를 들어올리지 않았어. 머리 속에서 목소리가 속삭였다. 넌 뒤를 보고 있었어. 넌 그게 오는 것을 볼 수 없었어.
‘난 봤었던 게 분명해.’ 존은 얼굴을 문지르며 속삭였다. ‘난 뭔가 봤었던 게 분명하다고.’
넌 오늘 그 집에 대해 어떤 것도 보지 않았어. 또는 폭탄도. 또는 다른 -
‘닥쳐.’ 존은 자신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듣고는 다시 심호흡을 하며, 흐르는 물로 세수를 했다. 그는 고개를 들어올려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맙소사,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난 그걸 통제했어.’ 존은 얼굴을 계속 문지르며 말했다. ‘괴상하지만, 난 일종의 통제를 했어. 이제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존? 자네 괜찮나?’ 셜록이 문 너머로 그를 불렀다.
‘괜찮아!’ 그는 수도를 잠그고 얼굴에서 마지막 물기를 닦아냈다.
‘자넨 10분하고도 35초 동안 그곳에 있었어.’ 존이 문을 열자 셜록은 대답했다. 그는 계속 말을 이으며 존을 훑어보았다. ‘물 흐르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더군.자넨 괜찮지 않아.’
‘난 괜찮아.’ 존은 셜록에게 작게 미소 지으며 자신의 의자로 향했다. 그는 등 뒤에서 친구가 믿을 수 없다는 듯 콧방귀를 뀌는 소리를 들었지만 무시하고는 의자에 자리 잡았다.잠시 셜록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곧 존은 그가 걸어오는 소리를 들었고, 그가 지나가는 모습을 고개를 들어 바라보았다. 존은 셜록과 눈이 마주치자 놀람을 숨길 수 없었다. 셜록의 눈에 떠오른 걱정에 그가 죄책감을 느끼기 전에 시선을 돌렸다.
‘존-’
‘그럼 내게 사건에 대해 말해줄 건가?’ 그의 어조에는 절박함이 있었고, 존 스스로도 들을 수 있었고, 침묵으로 보아하니 셜록도 들었던 게 분명했다.
그렇지만 그는 잠시 침묵을 지킨 뒤, 말하기 시작했다. ‘모리아티가 그 집을 소유했고, 명백히 누군가 그 집을 찾아서 트랩들에 걸리기를 계획했거나, 또는 순전히 뭔가 중요한 것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겠지.’
‘단지 누군가 그 집을 찾아서 죽기를 원해서일 수도 있지 않을까?’
셜록은 고개를 저었다. ‘그 집에 굴러들어간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훨씬 더 쉽고, 덜 명백해 보이는 방법들이 있어. 아니, 그는 누군가 그 집에 들어가서 죽은 뒤, 모든 사람들이 그가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기 원했어.’
그는 네가 죽기를 원했어. 존은 생각했지만 말로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게 너였다고?’
‘가능성 있지.’ 그렇지만 존은 셜록의 어조에서 그가 말하기도 전에 ‘그렇지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가 날 만나기 위해 했던 모든 노력들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군. 그보다는 다른 누군가를 의도한 트랩에 우리가 걸어 들어가면서 그의 계획을 틀어지게 했을 가능성이 높아.’
‘오 그럼 넌 우리가 트랩으로 걸어 들어갔다는 걸 인정하겠군?’ 셜록은 몸을 뒤척거리며 존과 시선을 맞추는 것을 거부했다.
‘다소의 주의는 권장할 만 했지.’ 그는 마침내 인정했다. 존은 그것을 그가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사과로 받아들였다. 그는 그 주제를 더 꺼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럼 우리의 다음 행보는?’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렸지만 존은 그의 눈이 반짝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린 그의 다음 행보를 기다려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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