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쁜 건 딱 두 가지 밖에 없다, 존은 결론 내렸다. 첫째, 당신이 절대 다시는 볼 수 없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 전 세계 어느 곳에 있을 수도 있고, 심지어 죽었을 수도 있지만, 그는 절대 알지 못할 것이다.
둘째, 다른 사람들 말에 따르면, 당신이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 이것은 훨씬 더 나빴고, 대단히 나빴다. 존은 221B로 돌아왔고, 천천히 나아갔다. 꿰맨 자국은 따가웠고, 특히 그의 등이 그랬는데, 그는 몸을 굳힌 채 플랫을 돌아다녀야만 했다. 한 발 한 발 걸을 때마다 그의 옆구리의 총상에서부터 발끝까지 고통이 불꽃 튀는 듯 해서 이를 악물어야 했고, 어떤 날은 그는 지팡이를 벽에 던지고, 바닥에 구르며 그가 잃어버린 것들을 애도하며 단지 흐느꼈을 것이다.
그가 잃어버린 그 남자. 그는 그를 증오했고, 그를 너무 많이 증오했다. 그는 혼자 힘으로는 거의 플랫을 돌아다닐 수 없었고, 항상 망할 지팡이가 필요했고, 그것은 셜록의 잘못이었다.
그는 그를 증오했다.
그는 조용히, 금욕적으로, 셜록 홈즈와 그가 그를 고문한 방식에 울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그를 필요로 하고, 자신의 삶에 한번 더 데려오기를 원해서, 그의 삶이 외관상의 정상성을 갖게 하고 싶어서 울었을 것이다.
존은 쓸모 없어졌다고 느껴졌다—셜록은 절대 그를 쓸모 없게 느끼도록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단 한 순간도 말이다. 셜록은 그에게 그가 얼마나 특별한지 상기시켰을 것이다.
셜록은 매일 매일 그에게 정확히 왜 그가 다쳤는지 상기시켰을 것이다. 이것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마이크로프트는 레스트라드, 몰리, 그리고 허드슨 부인에게 진실을 말해주었고, 그들에게 완전히 비밀을 지키겠다고 맹세하게 했다. 최소한 그가 충분한 정보를 모아서, 언젠가는 셜록의 누명을 벗길 날까지는 말이다.
여자들은 기뻐하고, 안도했지만, 레스트라드는 한 시간 넘게 전화기로 마이크로프트에게 소리를 지른 후 심하게 짜증을 내며, 24시간 내내 사무실에 틀어박혔다. 그가 마침내 나왔을 때, 그는 누구와도 말하는 것을 거부했지만 존은 예외였다.
“그럼 그는 당신에게 말했군요?” 그는 전화기 너머로 급하게 물었다.
“네. 지난 주, 병원에서요.”
“씨발. 염병. 난 믿을 수 없어요.”
“당신이 무슨 말 하는지 알아요.”
“씨발. 씨발. 한잔 할래요?”
“네, 기꺼이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존은 티비를 보는 동안 허드슨 부인에게 고백했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어요. 어떻게 이런 일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허드슨 부인은 생각에 잠긴 채 티비를 응시했다. “난 네가 어떤 것도 극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love. 그건 전적으로 네게 달린 거야.”
“난 그게 싫어요. 난 내가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는 게 싫어요. 누군가 내게 용서하라고 명령해줄 순 없을까요, 제게 선택권을 주지 않고요?”
“좋아. 내가 너에게 그를 용서하라고 명령해줄게.”
존은 끄응 앓았다. “전 그가 그리워요. 전 필요해요… 전 그가 보고 싶어요. 그렇지만 제가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은 안 되요.”
“언제 가능하다고 느낄 거 같은데?” 그녀는 물었다.
“모르겠어요. 아마도 제가 그걸 알고 살 수 있을 거 같이 느낄 때요. 전 그가 절 견디고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전 흠집 난 상품이에요.”
“오, 헛소리!” 허드슨 부인은 야단쳤다. “만약 우리가 완전히 정직하게 말한다면, 넌 처음 이사 왔을 때 망가졌었고, 셜록이 그걸 고쳤단다. 그는 널 다시 완전하다고 느끼도록 해줬어.”
“그건 심인성이었어요, 허드슨 부인—이건 실제에요. 셜록은 그가 만든 걸 고칠 수 없어요.” “아마 아닐 거야,” 그녀는 대답했다. “만약 네가 그와 함께였다면 더 낫다고 느꼈겠니, dear?”
“모르겠어요.”
“그래, love, 난 치료사는 아니지만, 네가 정말 여전히 셜록에게 마음을 쓰는 듯 보이는구나, 그리고 그는 분명히 네게 부드러운 구석이 있고. 오, 난 너희 둘이 말다툼할 때가 정말 싫더라…”
존은 눈을 굴렸다. 이건 ‘말다툼’의 모든 이전의 정의를 뛰어넘었다.
“어쩌면 넌 셜록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어, dear,” 그녀는 제안했다. “만약 누군가 셜록을 위협하고 윙크만으로도 그를 죽일 수 있다는 걸 안다면, 넌 그가 했던 걸 했겠니?”
“오랫동안 자문해봤어요. 여전히 알아낼 수 없었어요.”
그녀는 공감하며 미소 지었다. “잘 생각해볼 시간을 주렴. 난 항상 잘 생각해보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존은 그날 밤 매일 밤마다 한 명 더 있었으면 바랬던 자신의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잘 생각해보았다. 만약 모리아티, 또는 그와 비슷한 사람이 셜록을 위협한다면, 물론 그는 그를 구할 수 있는 일은 했을 것이다. 그는 즉시 그에게 합류했을 것이다.
만약 그들의 상황이 바뀌었고 모리아티가 존에게 셜록의 생명을 살리려면 합류하라고 했다면, 존은 그를 궁극적으로 타도할 계획을 짜낼 영리함은 갖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정말 셜록을 위해 그에게 합류했을 것이다.
더 나빴을까? 더 나빴을 것이다.
존은 경시청에 폭탄을 두는 자기 자신을 볼 수 없었다—그는 너무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그렇지만 셜록은 그날 누구도 죽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기 자신이 7억5천만 파운드를 훔치는 것을, 심지어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납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심지어 일단 자신이 그녀를 어떻게 다뤘는지 알았을 때 자신이 그 끔찍한 여자를 죽이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셜록의 안전을 위해, 영국의 안전을 위해, 그는 그 모든 것을 하는 자기 자신을 잘 볼 수 있었다.
지금. 만약 그가 모런이 셜록을 쏘려고 하는 것을 보았지만, 셜록은 보지 못했고, 그가 단지 셜록을 죽이지 않고 상황에서 벗어나게 할 시간이 몇 초밖에 없었다면… 그도 셜록을 부러뜨렸을까?
아까부터, 그는 자신이 그 죄책감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셜록이 고통에 못 이겨 울부짖는 소리, 뒤틀린 다리, 피…
그때 그는 그 총에 대해 더 생각했고, 자신의 피 웅덩이에 차갑게 누워있는, 혹은 그 안에서 꿈틀거리며, 살아있지만 죽기를 바라는 셜록을 보았다. 그는 무엇이 더 나쁜지 알 수 없었다. 그는 그가 무엇을 다룰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셜록은 그날 밤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그는 여전히 그게 그의 잘못을 상쇄한다고 느낄 수 없었다.
이렇게 2주 넘게 시간이 더 흘렀다. 같은 일상—일어나서, 절름거리며 돌아다니고, 벽을 노려보고, 궁극적인 헌신과 도덕성의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것 사이 어디 즈음에 선을 그어야 하는지 알아내려 노력했다.
그리고 일요일 오후 3시, 존은 마이크로프트에게 전화를 걸었고, 장소를 묻고 부탁했다. 그는 따뜻한 점퍼, 기본 세면도구, 여권, 남아있는 저금(많지는 않았다)을 챙겼다. 그는 허드슨 부인에게 전화해서, 그가 갑자기 휴가를 떠날 것이고, 만약 2주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새 세입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21B에 작별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건 단지 플랫일 뿐이었다. 그건 더 이상 그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몰리, 해리, 그리고 레스트라드에게 편지를 쓰고, 그들이 어떤 것을 묻기에는 좀 늦게 받아볼 거라 생각했고, 공항으로 가는 도중에 마이크로프트에게 한번 더 전화했다.
“안녕하세요, 마이크로프트—다 했어요. 당신도 그거 다 준비했나요?”
“당신의 죽음을 꾸미는 것이 훨씬, 훨씬 더 쉬웠을 겁니다. 서류작업이 훨씬 수월했겠죠.”
“아뇨, 그렇지 않을 걸요. 전 그들이 절 죽었다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그건 그들에게 너무 상처를 줄 거에요. 이 방법은, 그들은 제가 뭔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에요, 최소한은요.”
“맞아요,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군 절반은 보고도 못 본 척 해야 하는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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