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셜록]Chapter 21
- 완결/DarkInside
- 2014. 3. 18. 22:20
- Posted by SHJW비인
Chapter 21
대부분의 사람들이 셜록홈즈에 대해 깨닫지 못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는 예술가라는 점이다.
과학자, 맞다. 자문탐정—선호하는 타이틀. 형제—불행하게도. 영국인, 기술적으로.
도망자, 평생 동안.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를 그의 직업으로 추정해서, 그의 명민한 두뇌에 걸맞게 과학자의 심장을 가졌을 거라 생각했다.
물론 터무니없다. 그의 오래된 플랫을 들여다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과학자의 심장을 가진 사람은 조직적으로 생활한다. 과학자들은 물건을 청결하고 단정하게 유지하지만 셜록은 집에서는 비밀스럽게 혼돈 상태에서 지냈다. 그는 어쨌든 누구도 그래서는 안 되는 장소에 시체 일부를 두는 남자였다.
아니다—셜록은 과학자의 정신이었지만, 예술가의 심장을 가졌다. 그것은 명백했다—왜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할까? 그는 창의성을 갈망했고, 그는 무질서와 거의 불결한 상태에서 살았다. 그는 예술작품으로서의 범죄를 원했다. 그는 생각하기 위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예술가적 기교. 셜록은 예술가적 기교를 갈망했다. 그것이 탐정을 너무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논리와 아름다움 사이에 진정한 경계가 없다는 것을 알았는데, 왜냐하면 논리, 수학, 물리, 동기—그들은 모두 아주 멋졌다.
평범한 패턴들. 지루함. 믿을만한. 사랑스러운.
그것들이 프라하를 너무나 완벽하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셜록은 도심은 아무렇게나 뻗어있고 바쁜 아우성으로 가득한 런던을 사랑했는데, 그것은 너무 크고, 조직된 혼돈으로 와글거렸기 때문이었다.
런던—선택지가 아니다. 마이크로프트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
프라하—나은 선택지였다. 그럴 것이다. 게다가, 셜록은 항상 프라하를 좋아했다. 고딕적인 방식으로 균일하게 작동하는 숨겨진 세계에 가까웠다. 여기의 색감, 형태는 달랐다.
자갈길. 가게 유리창의 인형들. 분장으로 떡칠한 채 오래된 악기로 연주하는 거리 공연자들. 숨겨지고 꼬인 골목길. 가로등과 그림자들.
매혹적인.
“넌 영국으로 돌아올 수 없어. 그를 위해서도 안 돼.”
“그건 문제가 안 될 거야. 그는 날 보는 걸 거부했어.”
“그에게서 뭐라도 더 예상했니? 그는 단지 사람이란다, 셜록.”
“틀려—그는 그것보다 훨씬 더야. 날 어디로 재배치할 거지?”
“파리. 네 프랑스어는 보통 수준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셜록은 파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도착한 다음날 떠날 것이다.
“넌 도착한 뒤 달아나겠지—단지 계속 연락해주렴. 그리고 더 이상 탐정 일은 안 돼. 네 정체성에 관심을 끌게 해서는 안 된다.”
“이해했어, 마이크로프트.”
마이크로프트는 멍청했다. 도움은 됐지만, 멍청했다. 셜록이 만약 어떤 거라도 풀 수 없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셜록은 열정적으로 자신의 안전을 강구했다. 그는 프라하의 복잡성을 익히는 것에 며칠을 보내며 절실하게 열중할 예술적인 뭔가를 찾았다. 그가 있었던 곳과 그가 그곳에서 추방된 이유를 잊을 어떤 것이라도 말이다.
소일거리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1490년에 지어진 천문학 시계. 전설로는 여러 가지 오컬트 미스터리들이 시계의 상징 안에 암호화되어 있다고 한다.
지루해. 셜록은 며칠 만에 그 암호를 풀었다. 따분해.
같은 시계는 매 시간 나무로 만든 성자가 비밀 문에 나와서 도덕성에 대한 인형극을 보여주었다. 매우 적합했다.
가고일과 신들은 구시가지에서 내려다보았다. 유대인 묘지에는 묘비석들이 높이 쌓여있었다. 프라하 성에는 많은 스타일과 시대가 있었다. 관찰할 것이 많았다. 셜록은 처음엔 그것을 사랑했는데, 계산하고 받아들일 게 너무도 많았다. 플라잉 버트레스나 고딕 첨탑 뒤에 숨겨진 물리학처럼 말이다.
이틀이 지나자 셜록은 관심이 시들해졌다. 집중을 방해하는 것—짜증난다. 고통스럽다. 그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에 대해선 안 돼.
안 돼.
만약 셜록이 몇 달을, 몇 년을, 그가 와서 용서해주길 기다린다면, 그는 명백히 쇠약해질 것이다. 그리고 존은 그가 쇠약해지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그는 완전히 바보 같을 수 있었을까? 어떻게 그는 그렇게 빠르게 다른 인간에 위태로워질 수 있었을까?
그는 원했다…
그는 돌아가길 바랬다. 그는 상황을 바꾸길 바랬다. 그는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너무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 그는 손실을 만회하고, 그들이 단둘이 있었을 때 모리아티를 쏴버리고 결과는 엿먹게 뒀어야 했다. 그는 죽었겠지만, 존은 그를 그렇게 미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죽은 사람을 미워하기는 어렵다. 감정은 방해된다.
그는 그를 돌려받고 싶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셜록은 존을 생각하는 걸 피할 수 없었다. 아름다움에, 기이한 일과 스타일에 둘러싸여 있어도, 셜록은 단지 존이 얼마나 멋지고, 멋진지에 대해서만 생각할 수 있었다.
아주 멋졌는데 왜냐하면 셜록은 미치도록 평범해보이는 사람이 그렇게 놀라울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한지 생각할 수 없었다. 존은 안정적이면서도 예측 불가능했다. 존은 믿을 수 있었다—차, 점퍼, 전자레인지 안의 곰팡이 샘플에 불평하는 것. 존은 항상 변화무쌍했다—군인, 의사, 파트너, 플랫메이트, 탐정.
존은 그가 영리한 말을 하면 셜록을 향해 미소 지었다. 존은 그가 얼마나 극도로 완벽한지 알지도 못하고 셜록이 결코 그 완벽함을 죽게 내버려둘 수 없다는 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존을 위험에 두는 것은 절대 선택지가 아니었다.
그는 존을 돌려받고 싶었다. 그는 자신이 그럴 가치가 없다는 것을,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그는 여전히 자신을 어쩔 수 없었다.
“프라하, dear brother? 놀랐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구나…”
“그가 형에게 무슨 말이라도 했어?”
“아니.”
“그는 뭘 하고 지내?”
“셜록, 난 네 연락책이 되진 않을 거다. 인내심을 가지렴.”
“마이크로프트, 제발.”
“…그는 어젯밤 레스트라드와 술을 마시고 왔다. 구를 정도로 취해서 돌아와, 계단에서 떨어졌더구나. 지팡이가 방해가 되었지. 네 의자에서 잠이 들었다.”
“그는 좀더 보살펴져야 해.”
“음. 그는 스스로를 돌볼 수 있단다.”
셜록은 물론 자문탐정으로서의 사업을 그만둘 생각은 할 수 없었다. 그는 정신을 헌신할 뭔가가 필요했고, 그렇지 않으면 정신은 어딘가 나쁘고, 어딘가 되돌릴 수 없는 곳을 돌아다녔을 것이다.
그가 좋아하는 펍이 있었다—집의 해골을 떠올리게 했다. 어둡고, 돌로 지어졌고, 램프와 이끼로 덮여있는 벨벳 부스로 이루어진 지하였다. 관이 테이블 역할을 했다. 그는 그것이 좋았다.
뒤쪽의 부스는 어스름하게 빛이 켜졌고, 보통 서로를 갈구하는 커플을 위해 예약되었다. 셜록은 펍의 오너에게 부스 하나를 지불했고, 뒤쪽에 비좁고 숨겨져 있고, 불은 꺼져있었다.
그는 이곳에서 훌륭한 홈리스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테이블 아래에, 질문하지 않고, 범죄를 기꺼이 해결해주는 한 남자에 대한 소문을 은밀히 퍼트리게 했다.
사람들이 간간히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테이블에서 대부분의 사건을 해결했지만, 때때로 그는 도시로 나와 그곳에서 해결했다. 그는 클라이언트가 절대로 얼굴을 보지 못하게 했다.
그것은 유흥거리였다. 그는 유흥거리가 필요했다. 예술적 기교가 필요했다. 존이 필요했다.
“그—그들이 당신이 절 도울 수 있다고 했어요,” 그 여성은 신경질적인 체코어로 말했다. “전 이미 경찰에게 갔지만, 겨우 24시간이 지났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실종보고서로 접수해주는 것뿐이래서…”
“당신은 그가 정말 위험에 빠졌다고 믿을 이유가 있죠?”
“그… 우리는 빚이 많아요, 선생님. 그는 빚쟁이가 있어요. 경찰에는 말할 수 없는 빚이에요.”
“아.” 그는 더 모호하게 보이려 몸을 뒤로 젖히며, 입술에 양손을 눌렀다. “당신은 채권자가 보복하기 위해 그를 죽였다고 생각하는군요.”
“저—전 그들이 그러고도 남을 거라 봐요, 선생님.”
어둠이 더욱 진해졌다—그는 단지 테이블의 작은 진동으로 그녀가 떨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걱정 마세요. 그건 도움이 안 되요.”
“뭐—뭐라고요?”
“그는 죽지 않았어요, 부인. 만약 그랬다면, 당신은 다음은 당신이라는 경고장을 받았을 겁니다. 아뇨, 그들은 몸값을 원하고 있어요, 만약 당신이 지불할 수 없다면 노동력이라도요.”
“전—전 뭘 해야 하죠?”
“그가 언제 납치되었죠?”
“어젯밤이요. 그는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정확히 누구에게 빚졌죠?”
“스컬캐쳐스(The Skullcatchers)요.”
셜록은 미소 지었다. 때때로 골렘과 협력하는 체코 갱단이었다. “그들은 블타바 강가에 본부를 뒀어요. 그들은 겨울 동안 리버 뱅크 호스텔에 인질들을 둡니다. 거기에서부터 시작하고, 경찰에 가서, 호스텔로 부대를 보내도록 하죠. 당신 남편은 괜찮을 겁니다.”
“고—고맙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괜찮습니다. 나가보세요. 만약 문제가 있으면 내일 오세요, 아니면 제가 틀렸거나요. 그렇지만 전 거의 틀리지 않아요.”
그녀는 많은 감사의 말을 속삭이며 떠났고, 셜록은 손짓으로 보냈다. “다음, 오세요.”
그는 주의를 기울였어야만 했다.
바닥을 두드리는 금속.
두드리는, 불균일한—절뚝거림을 암시하는.
가죽 자켓의 냄새, 친숙한.
“Hi,” 그 목소리가 영어로 말했다. 셜록은 긴장했다. “난 여기에서 실종사건을 도와준다고 해서 왔어. 당신에게 가면 된다고 하더군.”
셜록은 숨을 한번 들이쉬었다. 내쉬었다. 손이 떨리는 것을 멈추려 노력했다. “맞아.”
“훌륭하군. 몇 달 전 누군가를 잃어버렸어. 그를 찾아야 해, 그렇지만 경찰은 내가 그를 찾는 것을 알 수 없어.”
“그가 당신에게 어디로 가는지 어떤 암시라도 줬나?”
“아니. 그렇지만 그의 형이 그가 이 도시에 있다고 힌트를 줬어.”
셜록은 여전히 떨면서도 미소 지었다. 감사하게도 그는 가려져 있었다. “그렇지만 당신은 어딘지 특정하지는 못하는군.”
“난 여기 왔을 때 수근거림을 들었어. 그건 모두 당신을 가리키더군… 내 말은, 당신이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말이야.”
“난 그래.” 셜록은 턱 아래에 양손을 깍지 끼고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이 남자는 누구지?”
“친구. 내 제일 친한 친구, 그리고 난 정말 그가 돌아오면 좋겠어.”
“아. 그는 왜 떠났지?”
“그건 그가 완전히 개자식이라서야.”
“그럼 당신은 왜 그가 돌아오길 바라는데?”
“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거든,” 존은 말했다, “내 가설을 시험하려면 말이야.”
“그 가설은 뭔데?”
“넌 완전히, 무섭게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수 있어, 그렇지만 그걸 믿지 못하지.”
셜록은 코를 찡그렸다. “내 생각에 ‘무섭게’는 조금 모욕적이군. 내겐.”
“누가 내가 너에 대해 말한다고 했어, 홈즈?”
“존,” 그는 절망적으로, 심장이 부글거리고 부서지는 것을 느끼며 속삭였다. 감정. 약점. 존. 그는 테이블 너머로 손을 뻗어 존의 손을 쥐었고, 놀랍게도, 존은 밀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셜록의 손목과 길다란 손가락들의 패턴을 추적했고, 셜록은 근접성의 힘에 몸을 떨었다.
그는 목을 가다듬었다. “마이크로프트가 네게 말했군.”
“그는 내게 아주 많이 빚졌지.”
“그리고 넌 여기 있어… 날 위해.”
“네가 외로운 개자식이라는 걸, 나 없이는 삶이 얼마나 지겨운지 항상 징징거릴 걸 알았거든.”
“그래.”
“난 여기 있어, 그렇지 않아?”
셜록은 끄덕이며, 이제 어두움을 저주했다. 그건 존의 형태를 볼 수 없게 했다. 그는 손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며, 존이 여전히 패턴을 확인하게끔 손목을 돌렸다. “왜 여기 있지, 존?”
“난 네가 그리웠어. 난… 필요했어…”
“알아. 나도 그랬어.”
“젠장, 난 널 볼 수 있으면 좋겠군. 네가 고른 곳은 개 같아, mate.”
“넌 날 그렇게 빨리 용서하지 않았어.”
“아니,” 존은 불확실하게 말했다. “아니… 난 노력하는 중이야. 난 우리가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같이.”
“가능해. 전적으로 가능해.” 셜록은 침을 삼켰다. “넌 날 사랑한다고 말했어.”
“맞아. 그래. 그리고 넌 날 사랑하고, 멍청이. 난 네가 뒹굴려는 줄 알았어…”
“난 뒹굴지 않았어!” 셜록은 씩씩거렸지만, 그건 단지 존을 낄낄거리게 만들었다.
“맞아. 어, 난 이미 마이크로프트와 이야기했어—그는 내 죽음을 꾸며서, 여기까지 추적되지 않기를 바랬지만, 그건 집에 돌아갔을 때 친구들을 너무 마음 아프게 할 거야, 우리 둘 다 잃어서 말이야. 그래서 그는 군사 서류를 좀 꾸몄고, 내가 의료자문으로 군부대에서 일한다고 했어.”
셜록은 얼굴을 찡그렸다. “그들이 네가 군대로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난 편지를 썼어… 그들에게 머리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야.” 존은 셜록의 손목을 더 단단히 쥐었다. “난 언제나 돌아갈 수 있어, 만약 네가 여기 있는 날 원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난 원해. 터무니없이 굴지 마. 난 단지 네가 날 다시는 보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머저리처럼 굴지 마. 넌 내가 병원에서 네가 내 옆에 머물기를 얼마나 원했는지 기억하잖아.”
“넌 진통제에 취한 상태였어,” 셜록이 지적했다, “그리고 넌 좀… 지나치게 흥분했었어.”
존은 코웃음 쳤다. “좀더 흥분되면 좋겠는데, 만약 내가 무슨 말하는지 안다면 말이지.”
“존, 성적 농담에는 시간과 장소가 있어.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셜록이 말했다. “너 정말 이걸 원하는 게 확실해? 런던의 네 삶을 포기하고, 여전히 믿을 수 없지만 사랑하는 도망자와 같이 도망 다니는 거?”
“넌 신뢰를 다시 쌓아가면 돼, 셜록,” 존은 대답했다. “난 네가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아마 시간이 걸리겠지, 그렇지만 넌 내게 보상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들을 고안해 낼 거야. 그리고 네가 궁금해할 경우에 대비해서, 이건 섹슈얼한 의도로 한 거야.”
셜록은 으르렁거리고 싶은 욕구를 억눌렀다. “너 이걸 원해?”
“난 널 원해. 난 널 빼면 내 삶에서 가진 게 없어. 아마 꽤 빌어먹게 건강하지 않은 거지, 그렇지만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난 네가 내게 줄 수 있는 것 중 최고를 기꺼이 가져갈 거야, 셜록.” 존은 몸을 기대었다. “협상하자. 난 아무 것도—아무 것도—몇 달 동안 일어났던 일은 들추지 않을 거야, 그렇지만 너도 그러면 안 돼. 죄책감에 휘둘리는 것은 안 돼,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우린 단지 일어났던 모든 것을 잊어버리는 건가?”
“잊는 게 아니야. 나아가는 거지. 난 이렇게 살 수 없어… 네가 했던 것과 네가 했던 이유를 생각하는 것 말이야. 그건 날 미치게 만들고, 너무 아파.” 존은 목소리를 낮추었다. “시간이 좀 걸렸어,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건 너야. 난 네가 날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계속 생각하면서 널 가질 수는 없어, 그렇지만 난 너 없이 살 수도 없어. 이제 그걸 알아. 그러니 한번에 한 걸음씩 나가자.”
“내가 했던 모든 것은,” 셜록은 조금 띄엄띄엄 말하며 그를 상기시켰다, “내가 널 사랑했기 때문이야.”
“나도 알아. 흘려 보내자, 셜록. 제발.”
셜록은 그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알지 못했다. 만약 기적적으로 존이 머무른다면, 그들 사이에 벌어졌던 일의 기억에 결코 진저리 내지 않고 질질 끌 것이고, 그는 잊을 수 있다고 믿을 수 없을 것이다. 매일, 그는 존이 다리를 절고, 아파하는 것을 볼 것이고, 그는 기억할 것이다.
존은 그의 손을 꽉 쥐었다. “넌 날 사랑해.”
“명백해.”
“다시 말해줄래?”
“난 반복을 싫어해.”
“난 씨발 신경 안 써. 다시.”
셜록은 반박할 방법을 몰랐고, 그는 단지 테이블 위에 몸을 기대고, 존의 손을 움켜쥐고, 뺨을 존의 뺨에 맞닿았다.
맥박이 빨라졌다. 토끼처럼. 빠르고 얕게 숨쉬며.
“사랑해,” 셜록은 말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면.”
“충분해, 지금은,” 존은 부드럽게 말하며 셜록에게 키스하기 위해 머리를 기울였다. 그가 그들 사이의 여백을 줄여나가며 그는 속삭였다, ”놓아줘.”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른다, 셜록은 어둠 속에서 키스하면서 추론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런 종류의 격려에 힘입어 그가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거라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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