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셜록/존]Measuring Damage With the Fujita Scale
- 단편
- 2014. 3. 18. 00:21
- Posted by SHJW비인
w. teahigh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866792
*원작자의 허락하에 번역 게재합니다.
tor·na·do
tor'nado
명사
1. 극도로 낮은 기압의 작은 지역 주위로 바람이 휘몰아치는 난폭한 폭풍, 보통 그 진로를 따라 피해를 야기하는 어두운 깔대기 구름으로 특징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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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모든 일은 마이크로프트가 그가 보는 것을 알아챘을 때 시작된다.
존은 차를 타기 위해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고, 셜록의 눈이 그 뒤를 따른다. 그의 응시는 존의 뒷덜미에서 시작해서, 어깨를 훑고, 엉덩이를 지나 허벅지까지 모든 곳을 천천히 훑어 내려간다. 셜록의 이는 아랫입술을 지긋이 깨물고, 그의 몸은 끊임없이 의자에서 저절로 움직인다. 마이크로프트는 목을 가다듬는다.
“셜록…” 그는 말한다.
“하지 마,” 셜록은 중얼거린다.
“이걸 생각해보렴,” 마이크로프트는 말한다.
셜록은 눈을 감는다. 그는 이것에 대해 생각해왔다. 꽤나 많이. 그가 기꺼이 인정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다. 그는 가능한 모든 디테일과,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 가능한 모든 상상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생각했었다. 모든 길은 불가피한 재앙(화내는 존, 떠나는 존, 가버린 존)으로 이어졌고, 여전히, 셜록의 시선이 배회한다. 그의 손가락이 가렵다. 존이 가까이 기댈 때면 호흡은 이어질 수 없다.
“그건 널 망가뜨릴 거다,” 마이크로프트는 말한다.
셜록은 눈을 뜨고 생각한다,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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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그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자연적인 재앙에 대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것은 산불과 지진, 사태와 화산을 보여주었다. 허리케인, 토네이도, 쓰나미. 결국, 셜록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토네이도였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었고, 약해졌다가 눈에 도달해서는 사라지며, 지나간 뒤에는 잔해의 꼬리를 남긴다. 그것은 생생한 파괴, 측정할 수 있는 생생한 힘, 볼 수 있는 생생한 힘이었다.
“끔찍한데,” 존은 말한다.
“환상적이군,” 셜록은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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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은 존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왜냐하면 그가 말해야만 하는 것은 와인, 좋은 음식, 그리고 셜록이 제안하는 동안 존이 집중할 수 있는 두껍고 무거운 초콜렛 케이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는데, 단지 그 대답이 싫어인 경우에 대비해서였고, 단지 존이 영원히 떠나겠다고 결심할 경우에 대비해서였다.
“어딘가 가자,” 셜록은 말한다.
존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와인 잔 가장자리 너머로 얼굴을 찡그린다.
“음,” 그는 말한다. “왜?”
셜록은 어깨를 으쓱한다. “즐거울지도 몰라.”
존은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는다.
“즐겁다라,” 그는 말한다.
셜록은 입술을 깨물고 창 밖을 본다.
“마이크로프트는 성가셔,” 그는 말한다.
“아,” 존은 끄덕인다. 그는 다시 식사를 시작한다. “어디 생각해둔 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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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셜록이 ‘조용한 휴가’를 약속하며 예약한 코티지는 섬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작고 누추한 오두막으로 밝혀진다. 해변에 가까웠고,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있었으며, 하늘은 그들이 도착했을 때 회색으로 바뀌고 있었다. 창 안으로 습기가 배였고, 나무에는 습기로 인한 손상 같은 것이 보였다. 코티지는 덥고 비좁고 답답했지만, 마이크로프트로부터 3시간 정도 차로 떨어진 데다가 배를 타고 와야 하는 거리였고, 그것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오,” 존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말한다. “이건. 음…”
끔찍하군, 셜록은 생각한다.
“침대가 하나뿐이야,” 존이 말한다.
셜록은 목을 가다듬고 말한다, ”문제라도?”
존은 자신의 여행가방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한다, “어, 아니. 난 – 아니야. 소파가 있어, 거기서 잘 수 있어.”
“넌 소파에서 자지 않을 거야,” 셜록은 말한다. “내가 – 만약 그게 마음에 걸리면, 내가 거기서 잘게.”
존은 웃으며 콧방귀를 뀐다. “이건 ‘조용한 휴가’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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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스케일은 토네이도가 야기하는 피해를 측정하는 데 쓰인다. 셜록이 알다시피 6등급이 있고, 1등급은 가장 약하고, 6등급은 가장 강하다. 그는 왜 그것을 아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아직 지우지 않는 이유도 모른다. 그 정보는 거기에서, 무겁게, 그의 두뇌 안에 자리 잡았다.
후지타 스케일 2등급 – F1 – 은 약한 손상이다. 나무 가지를 부러뜨리고, 지붕널을 떼내고, 아마 창문 여기 저기를 깬다. 망치와 못 몇 개로는 보수할 수 없을 것이다. 지속되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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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걸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신선한 샐러드를 먹는다. 그들은 작은 나무의 그늘에 앉았고, 존이 움직일 때마다 피크닉 테이블은 그들의 팔 아래에서 쿵쿵거렸다. 성가셨지만, 그들뿐이었고, 태양은 따뜻하고, 심지어 멀리서 비가 내리는 듯 보이고, 셜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이건 끔찍해지고 있어,” 셜록은 식사를 마치고 말한다.
존은 한숨 쉰다. “그건 네 아이디어였어. 심지어 여긴 왜 온 거야?”
셜록은 몇 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담배가 필요해,” 그는 마침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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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셜록은 잠을 잘 수 없다.
그는 존도 잠들 수 없다는 것을 꽤 확신한다.
바람과 비는 코티지의 옆을 때린다. 전기가 나갔을지도 모른다. 셜록은 램프를 켜본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이미 해봤어,” 존은 침대에서 말한다.
“아,” 셜록은 말한다. 그는 일어나 앉는다. 바깥의 바람과 비에도 불구하고, 코티지는 답답하고 너무 더운 듯 느껴진다. 그는 담요를 발로 차서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존은 한숨 쉬고, 어둠을 헤치며, 커피 테이블의 모서리에 다리를 부딪혔을 때 조용히 욕설을 퍼붓는다. 셜록은 옆으로 움직이고, 존은 소파에 나란히 앉고, 무릎이—존의 맨 무릎과 셜록의 얇은 면 파자마 바지 아래의 무릎이 부딪힌다.
“우리 런던으로 기차 타고 돌아갈 수 있어,” 존은 말한다. “내일 첫 기차로. 아마 마이크로프트는 우리가 – 우리가 폰이나 뭐든 꺼둔다면 모를 거야, 그는 우린 내버려두겠지.”
“난 일요일까지 이 코티지 예약해뒀어,” 셜록은 말한다.
존은 코웃음 친다. “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셜록은 어깨를 으쓱하지만, 대답하지는 않는다.
“넌 내게 말하지 않은 게 있어,” 존은 말한다.
“난 이게 좋을 거라 생각했지,” 셜록은 말한다.
“넌 좋은 걸 하지 않아,” 존은 말한다. “다 털어놔.”
셜록은 자신의 얼굴을 긁는다.
“난 그냥 생각했어 – 난 단지 조금 멀리 떠나고 싶었어. 마이크로프트와 – 허드슨 부인 말이야. 난 재충전이 필요했고, 공기가 쐬고 싶었고, 거긴 충분하지 않았어 – 두통이 있었어.”
그는 실제로 어둠을 통해 존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느끼고 즐거워진다.
“두통이라,” 존은 말한다.
셜록은 손을 휘두르며 치운다.
“만약 네가 정말 떠나고 싶다면, 그러지,” 그는 말한다. “아마 환불 받을 수 있을 거야.”
셜록은 존이 머리를 긁적이는 것을 듣는다.
“아냐,” 그는 말한다. “괜찮아. 그건… 그래. 괜찮아.”
그들은 어둠 속에서 잠시 동안 조용히 앉아 있는다. 그 때, 셜록은 손을 뻗어 존의 팔꿈치의 구부러진 곳을 쓰다듬는다. 피부는 부드럽고, 따뜻하다. 존은 밀치지 않지만, 아주 조금 긴장한다. 셜록이 엄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동그라미를 그리며 문지르자 더 긴장한다. 존은 숨을 내쉬고 완전히 긴장을 푼다.
“너 뭐 하는 거야?” 그는 웅얼거린다.
“만지는 중,” 셜록은 말한다.
“어, 좋아. 왜?”
“내가 원하니까—“ 셜록은 입술을 핥는다. “네 흉터 만져도 돼?”
“왜?” 존은 다시 묻는다.
“궁금해,” 셜록은 말한다. “난 하나도 없거든.”
“너 흉터 많이 가지고 있어,” 존은 말한다. “네 양손과 팔은 흉터로 뒤덮여있잖아.”
“네 것처럼 큰 건 없어,” 셜록은 말한다. “그만큼 깊은 것도 없어. 만약 네가 만져도 난 거의 느낄 수 없어.”
존은 낮은 한숨을 천천히 내쉬고, 그것은 셜록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참이라는 것을 뜻한다. 셜록의 입은 미소로 말려 올라갔다. 완벽해. 그는 천이 조용히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고, 존은 자신의 티셔츠를 머리 위로 벗고 그것을 소파 쿠션에 기댄 그의 옆 어딘가로 개어둔다.
“안 보여,” 셜록이 말한다.
존은 다시 한숨 쉰다. 그는 셜록의 손을 잡고 움직여서 그의 엄지가 어깨의 새 살이 오른 구멍 위에 올려지도록 한다. 셜록은 숨을 들이쉬고, 손가락이 더듬고, 피부를 누르고, 흔적을 따라 추적하도록 둔다. 숨을 내쉰다. 존의 호흡은 부드럽고 고요하다. 그의 팔에, 가슴에 소름이 돋는다.
“아파?” 셜록은 묻는다.
“아니,” 존은 말한다. 그는 또다시 한참 동안 조용하다가, 말한다, “더 이상은 아프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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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소파 끝에서 곯아떨어진다.
셜록은 발을 존의 허벅지 아래에 끼우고 커튼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본다.
그는 눈을 감고, 다시 떴을 때는 네 시간이 지났고 존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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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그에게 한번 키스했었다.
수영장에서 모리아티와 만난 후였다. 오랜 후에, 그들의 관계가 바뀌기 시작했을 때, 셜록은 그가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멈췄을 때였다. 그것은 아이린 애들러와 죽은 사람으로 가득했던 비행기 이후였고, 마이크로프트가 그를 집으로 끌고 돌아와 난로 앞에 앉힌 후였고, 어른들이 사업이야기를 하는 동안 어린 아이는 구석에 밀려났다.
셜록은 집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의자에, 어둠 속에서 앉아, 분노로 속이 부글거렸다.
존은 새벽 한시쯤 펍에서 돌아왔고, 술 냄새를 풍기며 조금 비틀거리며 발을 차며 신을 벗었다. 그리고 그는 거기 서서, 작고, 굳은 자세로 셜록의 의자 팔걸이에 기댔다.
“넌 제대로 미친 개새끼야,” 그는 말했었다. 그는 몸을 밀어 넣으며 그에게 키스했고, 입은 달콤하고 너무 많은 맥주로 끈적였다. 그리고 그는 몸을 뒤로 빼고 떠나며 거실로 향하는 계단을 올랐고, 문을 쾅 닫았다.
아침에, 존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굴었다. 몇 달이 흘렀고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셜록의 입은 그가 그것을 기억할 때마다 불에 타는 듯 하다. 그는 입술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처음은 위를, 그리고 아래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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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그들은 작은 카페에 점심을 먹으러 간다. 존은 둘 다 수프와 샌드위치와 차를 산다. 존은 자신의 수프와 샌드위치를 먹고, 셜록은 자신의 것에서 햄 조금을 집고는 껍질과 수프는 남겨둔다.
그들은 둘 다 조용히 차를 마시고, 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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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코티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근방에 작은 서점이 있다.
거의 오래된 중고 서점이었지만 그들이 집중하기에 충분했고 몇 시간 동안 밖은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셜록은 옆의 가게로 달려가 우산을 사고, 그와 존은 같이 한 우산을 쓰고 코티지로 걸어서 돌아왔고, 우산의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셜록의 코트로, 존의 팔이 그의 팔과 부딪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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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스케일의 세번째 단계 – F2 –는 한 구역을 찢어낼 수 있다. 차들을 움직이고, 지붕을 통째로 뜯어내고 창문을 날려버린다. F2는 나무를 반으로 굽힐 수 있다. 심각한 손해를 야기한다. 사람들은 집을 잃는다. 그들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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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다음 날 오후 존은 그를 밖에서 발견한다.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앉아서 연신 담배를 피우며 반쯤 마신 머그 안의 녹차에 빠진 파리를 보고 있다. 셜록은 차를 버리고 파리를 날려보내는 것을 생각하지만, 그 날개가 표면에 만들어내는 잔물결은 완전히 넋을 빼놓았고, 그는 생각의 고리를 놓친다.
천둥은 멀리서 우르릉거린다. 더 많은 비가 두껍고, 회색으로 쏟아내며, 하늘과 바다를 잇는다. 10분 후에 섬에 상륙할 것이다, 셜록은 생각한다. 어쩌면 12분. 파리는 도는 것을 멈추고 죽는다. 셜록은 차에서 건져내어, 멀리 버리고, 마신다.
“제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해줘,” 존은 말하며 모퉁이를 돌고 그의 앞에 멈춰 섰고, 팔은 두 개의 테이크아웃 용기로 가득 찼다.
셜록은 어깨를 으쓱한다. 그는 미적지근하고, 너무 달짝지근한 차로 입에서 연기 맛을 헹군다. 존은 사소한 것에 너무 신경 쓴다, 셜록은 생각한다. 위생에, 청결에, 셜록과 함께 어깨가 닿을 정도로 너무 가까이 서있을 때, 사람들이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셜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셜록은 얼굴을 찡그리며 차를 삼킨다.
존은 용기들을 손으로 옮긴다. 컵들이 끽끽거린다.
“어, 난 먹을 것 좀 가져왔어,” 그는 말한다. “그 – 길 아래쪽 피시 앤 칩 가게가 있더라. 5분 정도 거리에.”
셜록은 그를 올려다본다.
“그리고 네게 줄 담배도 더 사왔어,” 존은 말한다. 그 때, 더 조용하게, “신은 이유를 알겠지.”
공기는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며 소금기로 무겁고 짙다. 셜록은 느슨해진 곱슬머리를 눈가에서 흔들고 존의 어깨에 빗방울이 내려앉는 것을 본다. 그것은 존의 흉터가 있는 그 곳의 옷감 위로 떨어지고, 셜록은 자신의 손가락 끝으로 피부의 정확한 질감을 기억한다.
“어쨌든 여기에서 뭐 하는 중이었어?” 존은 묻는다.
셜록은 머그를 내려놓고 무릎을 손으로 닦아낸다.
“생각하는 중이었어.”
“무슨 생각하고 있었는데?” 존은 묻는다.
“섹스,” 셜록은 불쑥 내뱉는다. 존은 눈썹을 둥글게 휘고 셜록은 정신적으로 스스로를 걷어차며, 말을 다시 입으로 집어넣고, 씹고, 다시 삼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대신 눈을 돌려 존의 어깨 너머를 본다.
존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의 귀 끝이 붉어진다. 매혹적이군.
“그리고… 토네이도,” 셜록은 1분 뒤 말한다.
“토네이도,” 존은 따라 한다. 왜냐하면 그 두 단어 중에 더 쉬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셜록은 끄덕인다.
“하늘이 이상한 색으로 바뀌고 있어. 녹색 같은, 아니 노랑색이나, 아니면- 아니면 검정,” 그는 말한다. “지하로 가야 할 거야, 지하실이나, 지하 저장고로 말이야. 이 집의 가장 작은 방, 가능하면, 아니면 욕실로 들어가서 매트리스로 덮어. 만약 밖에 있다면 배수관이나 배수로를 찾아.”
존은 그를 보며 눈을 깜박인다.
“명백하게 저건 기차소리처럼 들리는군,” 셜록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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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은 정확히 14분 뒤에 상륙하고, 그때 그들은 안에 가장 작은 테이블에 앉아서 잘 튀겨진 아도끄와 흐느적거리고 기름기가 가득한 칩스를 찔러댄다. 바람이 울부짖는다. 창문은 새고, 빗물은 가느다란 물줄기를 그리며 떨어지고 바닥 나무에 작은 물웅덩이를 만든다.
“그게 널 괴롭혀?” 셜록은 묻는다.
“뭐가?” 존은 씹는다.
셜록은 포크로 칩 하나를 접시 주위로 밀친다. 존은 그를 보고는 씹는 것을 멈춘다.
섹스는 그들이 대화하는 주제가 아니다. 절대. 셜록은 존이 예전에 여자를 집으로 데려온 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그는 존이 그가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알 거라 꽤나 확신한다. 그는 마찬가지로 존이 그가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한다. 그것은 끔찍하게 부정확했고, 셜록은 그 생각을 고칠 필요가 있다.
존은 침을 삼킨다.
“오,” 그는 말하고 따라잡는다. “맞아. 그, 음 – 맞아.”
“그건—“ 셜록은 시작한다. 그는 멈춘다. 다시 시도한다. “난 원해…”
존은 여전히 조용하다. 셜록은 가운데 손가락의 살을 엄지 손톱에 문지른다.
“그,” 그는 불쑥 말을 잇는다. 그리고, “함께 – 너와 함께.”
존은 포크를 내려놓는다.
“그게 네가 날 여기로 데려온 이유야?” 그는 묻는다.
“아냐,” 셜록은 빠르게 말한다. 그는 입술을 적시고, 접시를 내려다 본다. “마이크로프트는 – 그는 알아. 그리고 그는 견딜 수 없게 굴 거야.”
존은 믿지 않는 듯 보인다. 셜록은 몇 마디 말을 더 그러쥔다.
“런던에서 혼자 있기는 힘들어,” 그는 말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지루해, 그리고 그들의 사건은 지루하고, 그들은 항상 그들의 끔찍하고 지루한 사건들을 가지고 플랫에 와, 그리고 넌 내가 그 사건들을 맡기를 원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내가 – 내가 짜증을 잘 내곤 하니까, 네 말에 따르면. 그렇지만 그곳은 너무 시끄러워, 그리고 – 난 혼자 있고 싶어.”
존은 양손을 깍지 끼고, 그리고는 손을 풀고, 포크로 손을 뻗는다. 그는 포기하고 손을 무릎으로 떨군다.
“난 단지 혼자 있고 싶어,” 셜록은 다시, 조용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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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마을로, 폭풍 속으로 돌아갔고, 셜록은 그가 말하는 것을 잊어버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너와 함께.”
난 단지 너와 함께 혼자 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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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스케일의 다섯번째 단계 – F4 – 는 마을 전체를 파괴한다. 자동차를 수 킬로미터 밖으로 던진다. 빌딩을 성냥개비로 만들어진 양 부순다. 땅을 잔해로 채운다; 집에서 떨어져 나온 벽, 가구, 뿌리를 드러낸 나무들. F4는 파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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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물기를 떨어뜨리고 떨며 두 시간 뒤 돌아온다.
그는 안으로 들어와 문을 쿵 닫고 소파 끝에 서서 회색 빛에 형체만 보인다.
셜록은 보던 책에서 눈을 들어올린다. 그들 중 누구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존이 먼저 깬다.
“우린 할 수 없어,” 그는 말한다.
“왜 안 되는데?” 셜록이 묻는다.
“그냥 좋은 생각이 아니야,” 존은 말한다. “우리 같은 우정, 그들이 – 그런 무언가가, 모든 것을 망칠 거야.”
“그렇지 않을 거야,” 셜록은 말한다.
존은 딱딱하게 미소 짓는다. “그럴 거야.”
셜록은 읽던 페이지에 책갈피를 끼우고 책을 닫는다.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그는 묻는다.
존은 망설인다. 그는 한쪽 발에서 다른 쪽 발로 무게를 옮기고 눈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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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은 셜록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잠이 든다.
무겁고, 단단했고, 존을 그 자신으로 만드는, 뼈와 두뇌와 피와 모든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셜록의 옆에 기대어 따뜻하고, 코티지의 열기에 충분히 따뜻해서 그의 셔츠가 그에게 달라붙는다. 셜록은 존의 손가락을 하나씩 만지고, 손목으로 옮겨 맥박 위를 쓴다. 차분하고, 이완된 상태다. 거의-거기 그의 피부에 눌려서 쿵-쿵 울린다.
존은 한숨 쉬고, 잠결에 더 가까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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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비가 내리지 않는다.
그들은 해변을 향해 내려가는 길을 정하고, 돌 위를 미끄러지고, 바람은 머리카락 사이로 분다. 셜록은 떨고 존은 물결 너머로 돌들을 던지고 그들이 수면 아래로 무겁게 가라앉으며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셜록은 죽은 새를 막대기로 찌르며, 피부 아래에 구더기들이 꿈틀거리는 것을 지켜본다.
“역겨워,” 존은 말한다.
“매혹적이야,” 셜록은 말을 고친다.
“넌 미쳤어,” 존은 말한다.
셜록은 씩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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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마을의 작은 레스토랑 밖에서 한 무리의 지역 예술가들이 공연을 한다. 셜록은 코트를 입고 수프 보울 위로 몸을 쪼그리며 먹는다. 존의 팔은 소름이 돋았지만 그는 산들바람을 무시하며 춤추는 여자들과 악기를 연주하는 남자들을 본다.
“순간 돌풍,” 셜록은 웨이트리스가 애플크럼블 한 조각과 포크 두 개를 가져다 주었을 때 말한다. 존은 푹 찍고, 셜록은 말한다, “그건 작은 토네이도만큼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깔대기 모양의 구름이 없지.”
존은 한 입 가득 크럼블을 삼키고,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눈은 셜록에게 고정한다.
“토네이도 같은 행동은 필연적으로 토네이도를 만들지 않아,” 셜록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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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의 손은 셜록의 배 위로 티셔츠를 누를 때 축축하다. 축축하고, 따뜻하군, 셜록은 생각한다. 그는 아랫입술을 핥는다 손가락은 시트를 그러쥐고 만지기 위해 뻗고 싶어 절박하다. 그는 가만히 두려 애쓰며, 어둠 속을 빤히 쳐다본다. 음악은 여전히 길 위쪽, 밖에서 연주되고, 웃음소리는 그의 귀에서 쿵쿵거리는 소리에 멀어지고, 해변의 물결은 일렁인다.
“멈추고 싶으면 말해,” 존은 속삭인다.
셜록은 그러지 않는다. 그는 무릎을 좀더 벌리고, 존에게 가까이 다가가 누르며, 얇은 담요와 겹겹의 옷 아래로 피부가 불타는 듯 뜨겁다. 존은 한숨 쉬고 셜록이 입은 파자마 바지의 허리밴드 아래로 손을 밀어 넣는다. 손가락들, 그리고 조심스러운 손이 그 주위를 감싼다. 부드럽게 쥐어온다.
셜록의 호흡이 목구멍에서 걸린다.
“세상에,” 존은 말한다. “세상에,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조용하게, 셜록은 말한다. “만지고 있어.”
존은 얼굴을 셜록의 어깨에 묻는다. 그는 손을 움직인다.
셜록은 속삭인다, “멈추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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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존은 아침에 그에게 커피를 가져다 준다. 뜨거운 김이 올라오며 향은 없지만, 코끼리도 기운 날만큼 충분히 많은 카페인이 있다. 그래서 셜록은 탐욕스럽게 마시고 10분 이내에 반쯤 남기고 내려놓는다. 존은 어색하게 그 주위를 맴돈다. 존이 청바지를 개고, 셜록이 책을 찾을 때 그들은 한번 이상 서로 부딪혔지만, 둘 중 누구도 사과하지 않는다.
“세상에,” 존은 택시가 마을을 빠져 나오자 말한다. “난 이상하게 굴고 있어. 마치 아닌 거 같—“ 셜록은 그를 바라보고, 존은 멈춘다.
“신경 쓰지 마,”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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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테이크아웃으로 하자. 빨리 되는 것. 어쩌면 타이 음식 같은 거,” 물길을 가로지르는 배에 타고 있을 때 셜록은 말한다. 존은 난간에 기대고, 짧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부대끼고, 코트 깃은 턱 주위로 세워진다.
그는 끄덕이고 말한다. “그래. 좋아.”
그들은 다시 조용해진다. 셜록은 그가 담배 몇 개를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일찍 마셨던 커피는 그의 위를 울렁이게 하고 손은 떨리게 했는데, 너무 많은 카페인과 너무 적은 음식 때문이었다. 바람은 도움이 되지 않고, 보트에 부딪힌 차가운 물은 그의 얼굴과 목으로 튀어 오른다.
셜록은 코트를 더 단단히 두른다. 난간 아래쪽의 한 커플이 그들을 보며,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셜록이 보고 있음을 알아차렸을 때 눈을 돌린다. 존도 그들을 알아채고, 난간을 쥔 손에 힘을 준다. 커플은 셜록에게 이상하게 입을 꽉 다문 미소를 보내고, 셜록은 답하지 않는다.
존은 난간을 쥐고 있던 왼손을 뻗어 셜록의 주먹 위로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문지른다. 셜록은 그들을 내려다보며 눈을 깜박이고, 다시 손을 꽉 쥔 존을 바라본다.
“타이 음식은 괜찮을 거야,” 그는 말한다.
그 커플은 걸어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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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동안 셜록은 존의 셔츠 단 아래로 손을 느릿느릿 움직인다.
존은 그를 내버려두고, 처음엔 신문을 읽다가, 그 뒤 시선을 창 밖으로 옮긴다.
“난 거기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 존은 유리창 너머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말한다. “비참하게 작고 누추한 곳이었어, 끔찍해. 그게 휴가를 보내는 네 아이디어야, 그렇지? 아무 데도 아닌 곳 한 가운데 있는 따분한 코티지에서 시간을 전부 보내고, 죽은 갈매기를 막대기로 찔러서 안에 있는 구더기를 세는 거?”
셜록은 그에게 키스한다. 존은 웅웅거리고, 다시 키스하며 셜록이 더 가까이 깊게 밀어붙이자, 고분고분하게 군다. 부드럽고, 조심스럽고 조금 서툴렀고, 기차가 그들 아래로 흔들렸고, 셜록이 몸을 떼어내자, 존은 다시 창 밖을 본다.
“우린 모든 걸 망칠 거야,” 그는 말한다.
“비관적으로 구는 거 그만해,” 셜록은 한숨 쉰다. “그건 지루해.”
존은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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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가 마침내 생성될 때, 그것은 땅을 가로지르며 거의 최대 시속 500킬로미터의 속도로 땅을 가로지른다. 그건 심지어 상륙한 다음에도 불안정하다; 그것은 방향을 바꿀 수 있고, 예고 없이 사라지고, 때때로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존의 이가 셜록의 턱 아래 피부를 긁는다. 그는 흔적을 남긴다, 들쭉날쭉하고, 작은 멍들.
“넌 F5야,” 셜록은 그에게 말한다.
존은 웃으며 입으로 뜨거운 공기를 숨쉰다. 하강기류, 깔대기 구름.
그는 속삭인다,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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