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April





Chapter 4: April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신, 플랫에 있나요? MH

 

. 무슨 일이죠? -JW

 

현관에서 보도록 하죠. MH

 

존은 주머니에 폰을 집어넣고, 빠르게 계단을 내려갔다. 그는 문을 당겨 열자, 문간에 기대어 선 셜록과 짜증에 차 보이는 마이크로프트가 눈에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그는 다시 물었다.

 

내 동생은 멍청이입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말했다. “정식 의사에게 가기를 거부했으니, 당신이 그가 다친 곳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줘야 해요. 그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으니, 제 의무는 다 했습니다. 이제 당신 몫이에요, .” 그는 몸을 돌려 차에 올라탔고, 그 즉시 차는 출발했다.

 

난 괜찮아,” 셜록은 말했지만, 들어오려는 기미는 없었다.

 

존은 다시 셜록을 바라보았고, 눈동자는 그의 몸을 훑어 보았다. 그는 왼발에 체중을 전혀 싣지 않은 채, 마치 그 발로 딛고 서있는 듯 보이려 애쓰듯 지면 위로 맴돌고 있었다. “위로 올라가지,”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의 옆으로 붙었고, 그를 돕기 위해 허리에 팔을 감았다.

 

괜찮다고,” 셜록은 다시 말했지만, 그가 자신을 도울 수 있도록 존에게 기댔다. “마이크로프트가 필요한 정보를 줬다면, 이건 이런 식으로 끝났을 리 없었어.” 그는 힘겹게 계단을 올라섰다. 그는 의존적인 그 감각이 싫었다.

 

존은 셜록과 함께 느리게 계단을 올라갔고, 계속해서 자기 발 대신 존에게 기대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비협조적으로 군다면, 아예 들어올릴 거야,” 그는 경고했다. “어쨌든 무슨 일이었던 거야?”

 

본질적으로 빌딩 건설 과정에 모종의 잘못이 있었어. 난 사실 그들을 고소할 생각이야,” 셜록은 말했다. “그리고 만약 그게 자네가 환자들을 대하는 간호방식이라면, 왜 그들 중 상당수가 죽는 건지 알만 하군.” 그는 비척거리며 문을 넘었고, 소파 위로 털썩 쓰러졌다. 그는 다리를 테이블 위로 천천히 들어올렸고, 정말 잘못된 곳은 없는 것처럼 보이려는 처참한 시도였다.

 

존은 셜록의 오른발을 내린 뒤 테이블 위에 앉았고, 부드럽게 셜록의 신발을, 그리고 양말을 차례로 벗기고, 그의 다리를 들어올렸다. 발목은 부었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 몇 군데 멍들었지만 여전히 곧게 보였다. “발을 디딜 때만큼 아파?” 그는 그의 발을 천천히 위로 들어올리며 물었다.

 

아프지 않아,” 셜록은 말했다. 그럼에도 아픈 게 분명했다. “난 괜찮아.” 그는 자신의 발을 지켜보는 존을 바라보았다. “부러진 건 아니야, 그렇지?”

 

존은 고개를 저었다. “, 부러지진 않았지만 접질렸어. 붓기에 냉찜질을 해줄게, 그리고 넌 며칠 동안은 조심해야 할 거야.” 존은 일어서서 큰 지퍼백에 얼음을 넣고, 다시 셜록에게 다가왔다. “잠시 여기 있고 싶어, 아니면 네 방으로 들어가고 싶어?”

 

이 상황을 즐기고 있군, 그렇지?” 셜록은 발목에 올려진 지퍼백을 꼼지락거리며 물었다.

 

눈치챘네. 네가 거동이 불가능해져서 온전히 내 보살핌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게 내 소망이었거든,” 존은 비꼬며 말했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그의 옆에 앉아서 뉴스를 틀었다.

 

알고 있었어,” 셜록은 말했다. “정말 애처롭군. 그렇지만, 자네가 이 상황을 즐기도록 해주지.” 그는 곁눈으로 존을 슬쩍 보았다. “자네도 알겠지만 편하지는 않아. 뭔가 좀 해줄 수 없어?”

 

뭘 해줘야 편할 거 같아, 셜록?” 존은 다시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 셜록은 말했다.

 

존은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고, 주방으로 걸어가 주전자를 켜고, 카운터에 몸을 기댄 채, 다시 얼음팩을 가지고 꼼지락거리는 셜록을 홀깃 보았다. 그가 이런 식으로 굴 때면 언제나 아이처럼 보이는 구석이 있었다: 그가 불퉁하게 굴 때, 기분이 안 좋을 때, 또는 다쳤을 때 말이다. 존은 부드럽게 미소 짓고는 다시 차를 타는 일에 집중했다. 그는 차를 내와서 셜록에게 머그를 건네고는 그의 무릎 위로 베개를 올렸다. “그럼 넌 몸을 뻗을 필요 없어,” 그는 덧붙였다.

 

셜록은 존이 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했다. “담요도 있으면 좋겠군.”

 

네 다리가 아프다는 게, 네 입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고. 왜 내가 일어서 있을 때 부탁하지 않은 거야?” 존은 물었다. 방금 전까지 존으로 하여금 그에게 다정한 마음을 품게 했던 게 뭐든 간에, 그건 이미 사라져버렸다. 그건 그들에게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끊임없는 롤러코스터처럼. 그는 천천히 일어서서 담요를 가져왔다.

 

고마워,” 셜록은 말하고는 제 몸에 둘렀다. “그런데, 자네는 오늘 하루 잘 보냈나?”

 

그랬지. 휴일이었고 영화를 두어 편 봤고 몹시 느긋했어.”

 

내일 출근해? 이렇게 거동할 수 없는 상태가 얼마나 오래 계속되지? 다음 이 주 동안 휴가 내야 하지 않겠어?”

 

그저 며칠이야, 셜록. 출근하는 동안 필요한 것들은 손 닿을 만한 곳에 두도록 유념할게. 목욕하는 것 포함해서 뭐든 해도 괜찮을 거야,” 그는 말했다.

 

자넨 잔인해,” 셜록은 말했다. “자네를 위해 이 일을 했는데 말이야.”

 

날 위해 뭘 했다고? 네 발목 접지르는 거?”

 

글쎄, 명백하게 직접적인 건 아니야  사건을 찾으려던 중이었어. 우리가 사건이 없을 때면 자네가 어떤지 알거든. 자네가 심심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었다고.”

 

오 맞아,” 존은 눈을 굴리며 말했다. “알지만, 한번 정도는 형 말을 듣는 게 정말 널 죽이지는 않을 거야.”

 

존 왓슨, 지금 당장 그 말 취소해!” 셜록은 고함쳤다.

 

절대,” 존은 말하고는 셜록의 머그를 개수대에 가져다 놓기 위해 일어섰다. “이제, 난 자러 갈 거야. 여기 이대로 있을 거야, 아니면 네 방으로 갈래?”

 

자네가 의사잖아, 자네가 내게 말해줘야지,” 셜록은 말했다. 그는 정말 존이 자리에서 일어서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일어났던 일들에 약간 흥분한 상태였고, 발목은 아팠다.

 

의학적으로 네 다리를 위로 올리고 얼음찜질해야 해. 넌 네가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어,” 존은 말했다.

 

여기에서 잘 거야,” 셜록은 말했다. “내가 바로 눕도록 도와주겠어, 제발?” 그는 제 몸을 약간 꼬물거리며 물었다.

 

존은 고개를 끄덕이며, 발목이 아프지 않도록 셜록이 움직이는 것을 도왔다. 그는 얼음을 다시 올려놓고, 베개와 담요를 정돈했다. “이제 됐어?”

 

, 괜찮아. 이제 날 애처럼 다루는 것 좀 그만 해,” 셜록은 말했다. “그리고 자네가 일어났을 때 내가 죽었다 해도 속상해 하지는 말고. 자넨 명백히 날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어.” 그는 눈을 감았지만, 그들은 둘 다 그가 불퉁거리고 있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존은 부드럽게 한숨을 쉬며 불을 껐다. “혼자 일어나려고 하지 마. 필요하면 불러,” 그는 중얼거렸다. 그는 몸을 숙여, 셜록의 정수리에 키스하고는 침실로 향했다.

 

고마워, ,” 셜록은 속삭였다. 존의 방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었을 때, 그는 덧붙였다, “날 돌봐줘서 말이야.”






 



'AYearinKiss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6: June  (1) 2016.06.01
Chapter 5: May  (0) 2016.05.04
Chapter 3: March  (2) 2016.03.01
Chapter 2: February  (2) 2016.02.14
Chapter 1: January  (2) 201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