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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6.02 [셜존]Shower 4
  3. 2015.05.26 [셜존]the formula for glucose 2
  4. 2015.05.19 [셜록/존]Scars 2
  5. 2015.05.13 [칸존]Sacrificed For The Holmes Name 3
  6. 2015.04.13 starrysummernights drabble 3
  7. 2015.03.31 [셜록/존]AFK 3
  8. 2015.03.31 [셜존]Desperate 2
  9. 2015.02.10 [셜록/존]A Very Sherlock Musical 4
  10. 2015.01.07 [셜존셜]Sherlock Holmes and the Case of the Missing Christmas Spirit 5

[셜록/존]The Declaration


w. flawedamythyst

 


원문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957394


 

 

 



셜록이 존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평범한 화요일 오후였다.

 

그들은 차 한 잔씩 들고 거실의 팔걸이의자에 자리 잡고서 둘 다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고빗방울이 투둑투둑 유리창을 두드리고 있었다존은 책에서 뭔가를 읽으며 조용히 흠소리를 냈고 셜록은 계간 양봉을 읽다가 고개를 들어올려느리게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페이지에서 눈을 떼지도 않은 채 머그 잔을 다시 내려놓는 그를 바라보았다.

 

예전에 수천번 보았던 것과 다를 바 없었지만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번에 그 광경은 그의 안에 어떤 스위치를 딸깍 눌렀고이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자각하게 만들었다황홀한 감정의 격류가 그의 팔다리에 흘러들어그를 그 진실성으로 가득 채웠다.

 

,” 그는 숨을 내쉬었다.

 

존은 고개를 들어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제발 이 빗속에 나가야만 한다는 걸 잊어버렸다고 말하진 마.”

 

아니야,” 셜록은 말했다존에게 말해야 할까그게 네가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그렇지 않나선언하는 것?

 

그는 목을 가다듬었다. “난 방금 자네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어.”

 

존은 독서용 안경 너머로 눈을 가늘게 뜨고는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 그는 물었다그의 목소리에는 낮게 날이 서 있었다.

 

자네를 사랑한다고 말했지,” 셜록은 반복했다.

 

아니,” 존은 말했다. “넌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정확하게 다시 말해봐.”

 

셜록은 얼굴을 찌푸렸다이게 정말 이런 종류의 발표에 있어 표준적인 반응인 걸까? “난 방금 자네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는 의무적으로 반복했다.

 

존은 날카롭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는 말했다. “그 말, ‘방금 깨달았다셜록도대체 어떻게-“ 그는 말을 멈추고 화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종류의 심호흡을 했다. “셜록 87세야우린 51년 동안 함께 살았고, 46년 동안 침대를 같이 썼다고! 24년 전 같이 이 오두막으로 은퇴해서 난 자네의 지루함과 그 놈의 벌들이랑 헛간에 불을 내는 정말 짜증나는 자네의 습관을 견디며 살아왔단 말이야이 모든 일을 기억하는 거 맞지망령이 나서 전부 잊어버린 건 아니지?”

 

기억해,” 셜록은 말했다. “자네 화난 모양이군,” 그는 관찰했다. “내가 음그 선언을 잘못한 건가?”

 

존은 좌절감에 신음했다. “만약 내가 요즘 일어서는 데만 5분이 걸리지 않았다면그리로 가서 내 지팡이로 흠씬 때려줬을 거야.”

 

셜록은 그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존은 그가 예상했던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그 행동에 어떤 이유가 있을 수 있을까? “자넨 나와 같은 감정을 가지지 않은 건가?” 그는 그 생각에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슬퍼지며 물었다.

 

존은 이제 분노로 괴성을 질렀고안경 케이스를 집어들고 셜록에게 던졌다셜록의 반사신경은 그것을 잡아채기에는 너무 느렸기에 둔탁한 소리를 내며 그의 머리에 부딪혔다.

 

이 완벽한 천치 얼간이 같으니!” 존은 고함을 질렀다. “물론 빌어먹을 널 사랑하지물론 너도 날 사랑하고난 빌어먹을 40년 동안 그걸 알고 있었다고도대체 어떻게 네가 우리 중에 엿먹을 천재가 될 수 있는 거야?!”

 

셜록은 오랜 동안 숙련해온 스킬로 모든 욕설과 분노를 무시했고아주 중요한 부분만 들었다그들은 서로를 사랑했다그는 행복한 얼굴로 존을 바라보았다.

 

존은 졌다는 듯 끙 소리를 내고는 양 손에 얼굴을 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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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존]Sh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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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존]the formula for gluc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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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존]Scars




w. Mildredandbobbin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1132071/chapters/2286886

*Scars 시리즈 1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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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존]Sacrificed For The Holmes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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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ummernights drab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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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존]AFK





w.TheMadKatter13

 

http://archiveofourown.org/works/1898514

* afk : away from keyboard. 자리비움. 

 



 





*티스토리 초대장 배부합니다. 늘 언제나 여분이 있으니 필요하신 분은 댓글이나 게스트로 문의주시면 되요.




[셜존]Despe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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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존]A Very Sherlock Musical


A Very Sherlock Musical

 





w. flawedamythyst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1129596

* 마치 뮤지컬처럼 모든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게 되고, 주변의 사람들이 자신의 역에 맡게 노래를 보조하거나 춤을 추게 된다는 세계관으로 쓰여진 단편입니다. 시즌 3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위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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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SilentAuror

 



원문 주소: http://archiveofourown.org/works/2813237

*원작자님의 번역 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이분 픽을 작업하려니 의역이 난무합니다... ㅠㅠ







*  다음은 원작자님이 픽 중에 나온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링크를 달아두신 것을 여기에도 붙여놓도록 하겠습니다.


I referenced a couple of musical pieces in this story. Handel's Messiah can be found in pieces on youtube. The one they were listening to when they started decorating the tree is For unto us a Child is born, which you can listen to here if you like: https://www.youtube.com/watch?v=tAW7kcEb6LE

The choral piece that they both like so much is O magnum mysterium by Tomas Luis di Victoria, which you can hear here:https://www.youtube.com/watch?v=x4iP9xpOElw

Some of the other choral music programmed for Christmas Eve at Westminster Abbey also included:

Lo how a rose e'er blooming (/Es ist ein Ros' entsprungen) by Praetorius, which you can hear here: https://www.youtube.com/watch?v=u0bCqjlcgM4
&
Quelle est cette odeur agreable?, a traditional French carol. You can hear this here: https://www.youtube.com/watch?v=pbTSK3eE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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