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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조안TS]Gravid : Part Two
- 단편
- 2014. 5. 24. 03:29
- Posted by SHJW비인
Part Two
14주가 되자, 조안은 임부복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이제 그녀의 허리가 두꺼워지고 있었다 – 단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청바지를 입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녀로 하여금 몇 주 정도밖에 여유가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그녀는 마찬가지로 적절한 때에 아기침대와 이동 탁자를 골라야만 했다; 가급적이면 지금, 그녀는 자기 발을 볼 수 없을 때 그것을 모으고 싶진 않았다.
그녀는 임신 초기가 끝나고 유산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가 끝날 때까지 레스트라드와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미뤘다. 첫 12주는 말하자면 기본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였고, 잘못되어서 유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고, 특히 이것이 조안의 첫 임신이라면 그랬다. 그렇지만 이제 그 시기가 지나갔고, 그녀가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조안과 몰리 그리고 경시청에서 셜록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한 달에 대략 한번 비공식적인 모임이 있었고, 펍으로 가서 마시고 떠들며 (가끔) 추억에 잠기곤 했다. 장례식 후에 시작된 모임은 일종의 조용한 합의로 계속 이어졌다 – 조안은 그들이 정말 서로 연락이 끊어지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죽을 뻔한 경험이 주는 같은 방식으로 셜록을 알아간 사람들이었다.
그렇지만 그녀가 발표를 하기 전에, 그녀는 레스트라드와 디목이 누구의 셜록과의 첫날이 최악이었는지 크게 논쟁하는 것을 들었다.
“넌 이걸 이길 수 없을 걸,” 레스트라드가 다른 형사들에게 말하고 있었다. “넌 그냥 그럴 수 없어. 왜냐하면 네가 셜록을 만났을 때, 그는 이미 조안을 만났거든. 그리고 조안이 따라다니기 전에, 셜록은 완전히 악몽이었어.”
도노반은 숨 죽여 낄낄 웃었다. “네, 여기 경감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를 부르지 않곤 했는데, 보통 단지 그가 스스로 성가시게 굴었거든요. 그녀가 왔을 때는,” 도노반은 조안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린 그를 사건 초기부터 불렀어요, 최후의 보루보다는요.”
“그럼에도, 그는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기념비적인 괴짜였어요,” 조안은 곰곰이 생각했다. “비록, 그때를 돌이켜보면, 그 때 내가 사라와 데이트 중이었다는 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 거에요.”
“어, 그럼 설명이 되는군요,” 디목은 생각에 잠겼다. “난 그가 홀딱 반한 걸 알고 있었죠-“
“그랬어요?” 조안은 불쑥 말했다. 왜냐하면 정말, 그건 그녀에게 새로운 이야기였다.
“우린 모두 알고 있었어요,” 앤더슨은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당신이 주변에 없었을 땐 덜 뽐냈죠. 물론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분명 있긴 있었어요. 그리고 당신이 주위에 있었을 땐…”
“그는 미친 사람처럼 잘난 척 했죠,” 몰리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문장을 마쳤다.
레스트라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암탉이 있는 마당의 수탉처럼 뽐내며 걸었죠.”
“오,” 조안은 조용히 말했다. 그녀는 결코 자신과 함께 있을 때 셜록의 행동이 변하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때, 요점이 있었다 – 그들은 그녀가 그와 함께 있을 때마다 그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셜록이 마치 첫사랑에 빠진 소년처럼 그녀에게 으스대는 것을 생각하자 목이 메였고, 눈이 조금 따가워졌다.
조안은 대충 목을 가다듬었다. “여러분? 전 말할 게 있어요… 아니면, 어, 일종의 발표라고 보면 되요…”
몰리는 눈을 크게 떴다. “당신 임신했어요, 그렇죠?”
앤더슨은 술을 마시다 사레가 들렸고, 디목은 신음했고, 레스트라드는 눈이 휘둥그래졌고, 도노반은 자신의 얼굴을 한 손으로 문질렀다.
“전 임신했어요,” 조안은 확인해줬다. “어떻게 알았어요?”
“이건 우리 네 번째 모임이고, 전 당신이 소프트드링크나 무알콜 칵테일 이외에 다른 걸 마시는 걸 못 봤거든요,” 몰리는 설명했다. “그리고 당신이 바츠에 왔을 때, 테라토젠을 멀리 피하는 것을 보고 의심했어요.”
조안은 기억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테라토젠은 발생 중인 배아와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어떤 물질에 붙이는 별칭이었다 – 그녀는 그 물질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것을 확인했었다.
“그리고 전 모두 알 게 될 거라 생각했어요, 당신이 더… 어…” 몰리는 조안의 옷 아래에 볼 수 있을 작은 배를 가리켰다.
“난 알았지,” 레스트라드는 인정했다. “그렇지만 내가 살면서 한가지 배운 게 있다면 말이야, 그건 절대 여자의 몸무게와 나이를 언급해서는 안 된다는 거야.”
그는 한숨 쉬었다. “뭐, 축하해요, 조안.”
“고마워요,” 조안은 씩 웃었다. “비록 내가 임신했다고 생각하니 여전히 좀 이상하지만 말이에요 – 우린 이런 종류는 계획하지 않았거든요.”
단지 디목의 반쯤 놀랍다는 표정이 그녀로 하여금 손으로 배를 다시 감싸고 부드럽게 앞뒤로 문지르며 무의식적으로 피부 아래에 자라나고 있는 아기를 안정시키려 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얼마나 됐어요?” 도노반이 물었다. “성별은 알아요? 아니면 깜짝선물로 남겨둘 생각이이에요?”
“이제 겨우 14주에요, 그러니 아직 모르죠,” 조안은 말했다. “전 다음 진료 때 알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그녀는 알고 싶었다, 단지 그녀의 머리 속에서 대명사를 지정하고 동시에 아기를 ‘그것’이라고 그만 부르고 싶었다.
“입덧은 괜찮나요?” 몰리는 질문했다. “당신은 싱거운 음식을 먹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당신의 임신 여부를 제가 확신하진 못했거든요…”
“사실, 대부분 그 문제는 피한 것 같아요,” 조안은 인정했다. “어떤 음식의 냄새는 토하고 싶게 만들었지만, 좀 싱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시작한 날은 괜찮았거든요.”
“오 세상에,” 앤더슨은 징징거렸다. “당신 이게 무슨 뜻인지 알아요? 20년 뒤면 또 그런 사람이 있을 거라는 거죠.”
레스트라드는 콧방귀를 꼈다. “난 그때는 은퇴할 거야.”
“아멘,” 디목은 중얼거리며 한잔 더 쭉 들이켰다.
--
조안은 자신의 의사가 마음에 들었다 – 닥터 해리스는 붉은 머리의 50대 초반 여성으로, 허튼소리는 하지 않는 실용적인 성격의 사람이었다. 그녀는 결코 조안에게 거들먹거리지 않았다; 그녀는 조안이 의료전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구태여 자신의 표현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지 않았고, 그녀에게 의사 대 의사로서 모든 것을 설명했다.
그녀는 현자 16주였고 분명히 배가 둥글어지고 있었다. 닥터 해리스가 초음파 젤을 펴 바르는 피부에는 확실히 곡선이 있었다 – 이번은 조안이 가진 아이가 아들인지 딸인지 알 수 있는 진료였다.
초음파를 받는 건 항상 이상한 경험이었다. 매번 그녀는 화면에서 아기의 그림자를 보았고, 조안은 이 작은 생명체가 자기 안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게 다소 믿을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하게도, 임신에 관한 클리셰는 사실이었다 – 그건 일종의… 마법이었다.
“여기 있네요,” 닥터 해리스는 안심한 듯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고, 조안은 여전히 아기가 손을 구부리는 것에 사로잡혀 있었다. “여자아이에요.”
“오,” 조안은 여전히 화면을 바라본 채 희미하게 속삭였다.
그녀의 아기였다. 26주쯤 지나면 그녀는 딸을 낳을 것이다.
“당신은 곧 그녀가 움직이는 걸 느끼기 시작할 거에요,” 닥터 해리스는 말을 이었다. “처음엔 그다지 심하지 않겠죠, 단지 때때로 팔락이는 느낌일 거에요.”
조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자신이 정말 발로 차는 걸 느낄 때쯤이면 아기가 훨씬 커질 거라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이제 이름을 생각하기 시작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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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침대와 이동 테이블은 마이크로프트가 선물로 알아서 준비할 예정이었다. 그는 그녀가 어떤 것이든 돈을 지불한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테고, 정말이지 조안은 그렇게 심하게 반대하지는 않았다 – 만약 그녀가 몇 년 동안 일을 그만둔다면, 셜록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그녀에게 남겼다 해도, 어디에서든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할 터였다.
“당신은 조카가 당신을 최고의 삼촌으로 여기도록 행동한다면 결국 그 애를 망칠 거라는 걸 깨달아야 해요,” 그녀는 그의 비서(오늘 이름은 안시아가 아니라 타티아나였다)가 아기침대에 관한 조안의 구체적인 사항을 받아서 적자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
그건 정말로 ‘’내 방에 딱 맞고 너무 화려하지 않은 것’ 외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마이크로프트는 최소한 4일에 한 번, 때때로 두 번 방문했다. 그는 다소 동그랗게 된 그녀의 배를 홀끔 볼 때마다 거의 죄책감으로 보이는 표정을 하는 이상한 습관이 있었고 – 웃기게도 – 거의 패닉에 가까웠는데, 마치 그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듯 보였다. 그녀는 예전에 주위에 누가 임신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은 충동을 느꼈는데, 왜냐하면 셜록이 태어났을 때 그는 7살이었고 꽤 확신했지만… 그녀는 그 말을 하지 않았다.
이상한 방식으로, 마이크로프트가 들르는 것은 좋았다. 그는 항상 그녀가 알기로는 테이크아웃을 해주지 않는 레스토랑에서 가져온 맛있는 음식을 가져왔고, 그녀는 그에게 삼촌이 될 준비가 되었는지 물으면서 놀리곤 했다.
그렇지만 그건 그냥 농담이었다 – 그녀는 마이크로프트가 설령 자기 주위의 모든 양상을 통제하려 하는 성향이 있기는 했지만, 훌륭한 삼촌이 될 거라 생각했다. 사실, 그건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다; 그가 다소 상황을 불편하게 만드는 걸 성공했다는 건 사실이었다.
“오, 그런데 말이죠, 이름으로 제안하실 건 있으세요?” 조안은 물었는데, 왜냐하면 마이크로프트가 그곳에 있었고, 그녀는 아빠의… 제안이 올 수 없으니 삼촌의 제안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남자인가요 여자인가요?” 마이크로프트가 질문했다.
“당신은 이미 아기가 여자애라는 걸 아주 잘 알잖아요 – 당신은 아마 내가 안 뒤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알았을 거에요.”
“…전 당신의 요청을 수용하려는 중입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인정했다. “당신은 프라이버시의 환상을 지켜달라고 요구했지 않나요?”
“하, 하,” 조안은 비꼬는 방식으로 말했다. “그래서, 제안거리는요? 당신이 좋아하는 가족 구성원이요?”
“당신 가족은 어떤가요?”
“전 여전히 살아있는 가족의 이름을 따서 붙이진 않을 거에요, 그러니 해리엇은 제외죠,” 조안은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전 제 엄마 이름을 따지도 않을 거에요 – 이본느는 그 때엔 완벽하게 사랑스러운 이름이었지만, 시대가 지났거든요.”
“우리 어머님의 성함은 카밀라였죠,” 마이크로프트는 제안했고, 조안은 딱 부러지지 않은 흠 소리를 냈다.
“우리 외조모님은 아드리아나였어요,” 그는 계속 이었다. “그리고 우리 조모님은 아멜리아였죠.”
“제 생각에 카밀라보다 그 둘의 소리가 마음에 들어요,” 조안은 인정했다. “어쩌면 아멜리아? 비록 아드리아나도 근사하게 들리지만… 어쩌면 미들네임으로요?”
그녀는 펜 끝을 씹고는 그녀 앞에 놓은 이름 후보들의 목록을 살펴보았다. 다음이 그녀가 적은 것이었다:
클레어
미셸
제니퍼
스테파니
로렌
그레이스
멜리사
그녀는 목록의 제일 밑에 아멜리아와 아드리아나를 끼적이고는 망설이듯 묻기 전에 입술을 적셨다, “당신 가족 중에 셜록이 특히 가까이 지냈던 사람이 있나요?”
설령 그가 죽었다 해도, 그가 인정했을 법한 이름을 가지는 건 왠지 중요했다 – 조안은 그가 증오했던 사람의 이름으로 아기의 이름을 짓고 싶진 않았다.
마이크로프트는 멈칫하고는 부드럽게 말했다, “전 그가 특히 ‘조안’이라는 이름을 좋아했을 거라 믿습니다.”
뭔가 조안의 가슴을 고통스럽게 쥐어뜯었다. 마치 바이올린 현을 세게 뜯어내는 듯 말이다.
“그건… 요즘은 꽤나 유행이 지난 걸요,” 그녀는 간신히 대답했다.
“어쩌면 보다 현대적으로요? 아마 저라면 미들네임으로 조앤이나 조안나를 제안하고 싶군요.”
“…근사하게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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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주에 접어들자, 조안은 종이 한 장을 들고 소파에 드러누워서, 여전히 이름 4개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 아드리아나, 아멜리아, 그레이스, 그리고 로렌. 배는 단지 더 이상 허리에서 부풀어오르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녀의 몸은 흉골에서 치골까지 불룩해졌고, 그녀는 소파의 팔걸이에 다리를 올리곤 했다 – 그녀는 그럴 수 있을 때마다 발을 올렸는데, 정맥류의 경향이 생긴 뒤로 그렇게 했다.
그녀는 이름을 하나하나 크게 불러보았고, 뭔가 그녀에게 느낌이 있기를 바랬다.
“아드리아나 조앤 왓슨.”
“아멜리아 조앤 왓슨.”
“그레이스 조앤 왓슨.”
“로렌 조앤 왓슨.”
조안은 스스로에게 씩씩거렸다 – 그녀는 여전히 결정할 수 없었다. 어쩌면 그녀는 로렌은 제외할지도 모른다, 모든 이름이 ‘ㄴ’발음으로 끝나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로라’가 대안이 될 지도?
뭔가 그녀의 안에서 흔들렸고, 잠시 동안 조안은 자신의 위가 우르릉거리거나 트림이 올라오는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았고, 위장이 뒤집히는 느낌도 아니었다… 이상하게, 그것은 그녀의 배 안에서 금붕어가 헤엄치는 느낌과 비슷했다.
그녀는 몇 초 뒤에 자신의 딸이 움직이는 것을 느낀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몸이 굳은 채로, 조안은 배에 손을 얹었고, 거기 있었다 – 그녀의 손에 작게 꿈틀거렸고, 마치 그녀가 살아있는 새를 삼킨 것 같았다.
그 감각에 웃음이 터져 나왔지만, 셜록이 그녀와 함께 이걸 느낄 수 없다는 강렬한 회한도 치밀어 올랐다. 왜냐하면 아이의 아빠이자 그녀의 연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는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그녀는 그와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랬고, 그녀가 직면하는 문제가 무엇이든 그가 종종 빈정대는 발언이 그리웠다. 그 중 어떤 것은 순전히 그녀가 웃게끔 하려는 것이었던 걸로 보였다… 그녀는 그저 그가 옆에 있기를 바랬다.
심지어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팠다. 그것에 익숙해지는 방법이란 없었다 – 그녀의 목을 틀어막고 가슴을 뒤트는 날카로운 칼날 같은 비통함은 없었다. 이제 상처가 눌리는 듯 둔탁한 통증이었고, 딱지가 앉았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상처 같은 것이었다. 어쩌면 어느 날 그녀가 셜록을 떠올리면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단지 오래된 좋은 기억을 대하듯 즐거움만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 날이 곧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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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도노반은 조안이 그들의 모임에 도착해서는, 부스 안으로 끼여서 간신히 들어오자 중얼거렸다. “아기가 불쑥 튀어나오죠?” “조금이요,” 조안은 신음하며, 편안한 자세를 취하려고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다. 29주차가 되자, 그녀가 나쁜 자세를 취하거나 너무 오래 서있으면 허리가 아파왔다. “이제 발로 차는 게 느껴져요?” 몰리는 명백히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네.” 조안은 그 생각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느껴보고 싶어요?” 몰리는 열성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소리칠게요, 알았죠?” “이름은 정했어요, 이제?” 레스트라드는 물었다. “그다지는요,” 조안은 인정했다. “지금 당장은 아멜리아와 아드리아나 사이에서 고민 중이에요.” “아드리아나가 더 셜록의 딸이 불릴 법한 이름처럼 들려요,” 몰리가 제안했다. “그렇지만 아멜리아도 사랑스러운 이름이에요.” 조안은 한숨 쉬었다. “그럼 당신은 제 딜레마를 파악한 거에요 – 둘 중에 고르는 건 어려워요.” “아멜리아로 가죠,” 도노반은 무뚝뚝하게 말했다. “좋고, 특색 없는 이름이잖아요.” “이봐, 도노반,” 레스트라드가 구슬렸다. “그녀가 학교에 가면 어디든지 6명은 되는 아멜리아들이 있을 거야 – 그 여자애에게도 취향을 달라고.” 조안은 킬킬거리고는, 디목과 앤더슨이 눈에 띄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술잔만 노려보는 것을 알아챘다. “당신 둘은 꽤 조용하네요.” “난 셜록이 아이를 가진다는 생각을 하고 싶진 않아요,” 앤더슨은 웅얼거렸다. “왠지 비자연적인 거 같아요. 내 말은, 그는 단지 추상적인 개념으로서만 섹스를 알았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조안은 자제할 수 없었다. “오, 셜록과 한 섹스는 ‘추상적’인 것과는 꽤 멀었죠…” 한술 더 떠서, 그녀는 말미에 외설적으로 가르랑거렸다. 테이블을 둘러싼 거의 모든 사람이 움츠러들었다. 몰리만 제외하고, 그녀는 흥미로운 듯 보였다. “전 만약 그녀가 아빠의 반만큼이라도 영리하다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악몽들을 상상하고 있어요,” 디목은 인정했다. “이렇게 말하면 나쁜 놈처럼 보일 거라는 건 알지만… 당신은 절대 저한테 애 봐달라고 전화하면 안 되요, 내 말 들었죠? 절대요!” 조안은 웃었다. 누군가는 언짢아질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단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딸을 일종의 우주적인 공포로 여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다소 즐겁다는 것을 알았다. 조안은 왜 사람들이 임신에 대해 불평하는지 이유를 깨닫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제 36주였고, 진료실에서 일을 그만둔 지는 오래되었다. 그녀는 요즘 쉽게 피곤해졌고, 9시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하는 날이면 뻗어버려서 할 수도 없었다. 심지어 단지 일주일에 단 세 번 출근하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탈진은 단지 그녀의 길다란 불만 목록의 한 가지에 불과했다. 그녀는 매 10분마다 욕실에 갈 필요가 있었다(최소한, 그렇게 느껴졌다). 그녀는 앉은 자리에서 한번에 음식 전부를 먹는 데에 문제를 겪었는데, 아기가 그녀의 몸 속에서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자라나는 아이가 그녀의 골반에 낮게 자리잡자 요 근래에는 그다지 숨이 차지 않았지만, 그 대가로 걷는 것에 어려움을 느꼈고, 다리 사이에 불안정한 압박감을 느꼈다. 조안은 마찬가지로 브랙스톤-힉스 수축을 불규칙한 간격으로 겪어야만 했다. 그녀는 가진통이 그녀의 몸이 진짜 출산에 준비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짜증났다. 그럼에도, 최소한 그녀는 이름을 결정했다. 그녀의 딸이 세상에 나왔을 때, 그녀는 아드리아나 조앤 왓슨으로서 나올 것이다. 어쩌면 이름에 너무 많은 ‘ㅏ’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모음이 많은 것은 결코 누구도 다치게 하진 않는다. 문을 날카롭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조안은 소파에서 널브러져있던 곳에서 일어났다. “거기 그대로 있으렴!” 허드슨 부인이 소리 높였다. “내가 문에 갈게 – 넌 그냥 쉬고 있으려무나, 아가.” 조안은 애정 어린 눈빛으로 미소 지었다. 허드슨 부인이 조안의 임신을 안 날 이후로, 그녀는 마치 그녀가 결코 가지지 못했던 손자를 얻은 듯 대했다. 조안은 결코 배고플 일도 없었는데, 그녀가 침대 밖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정말 힘든 일이 될 정도로 몸이 커진 이후로 허드슨 부인이 그녀를 위해서 요리를 해주었다. “레모네이드 사왔어,” 사라는 플랫에 들어오며 말했다. “그리고 델마와 루이스를 빌려왔지.” 조안은 씩 웃었다. 지난 주, 그녀는 그 영화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고백했고, 사라는 그건 고전 영화에 대한 범죄라고 선언했다. 그래서 그들은 영화 보는 밤을 가지기로 했다. “진료실은 어떻게 굴러가고 있어?” 조안은 사라가 잔과 커다란 과자봉지를 들고 편하게 자리 잡자 물었다. “평소처럼 – 모두 감기환자와 심기증 환자들뿐이야,” 사라는 농담했다. 조안은 친구를 위해 소파에 자리를 만들어 주려 위쪽으로 움직였고, 아드리아나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그녀 안쪽에서 독특한 휘젓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발로 찼어!” 조안이 외쳤다. 그러자, 사라는 그녀의 거대하게 튀어나온 배를 노려보았다, “만져보고 싶어?” 사라가 끄덕였고, 조안은 아기가 발로 차느라 실제로 툭툭 튀는 자신의 피부에 그녀의 손바닥을 지긋이 누르도록 했다. 사라의 얼굴이 호기심과 매혹으로 혼재되어 밝아졌는데, 조안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아드리아나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끔 하면 그런 표정이 지나갔다. 그녀는 때때로 왜 사람들이 그것에 매혹되는지 이유를 곰곰이 생각했다; 어쩌면 순수하게 의학적 관점에서도 그건 꽤나 놀라웠다 – 그녀는 피부 아래에 온전한 다른 사람을 키우고 있다! 허드슨 부인은 아기가 차는 것을 느낄 때마다 여학생처럼 킥킥 웃곤 했고, 반면에 마이크로프트는 다소 호들갑을 떨며 ‘그녀가 원래 그렇게 세게 차는 겁니까?’와 ‘당신은 그게 아프지 않은 게 확실한가요?’같은 질문을 했다. 사라처럼, 몰리는 모든 것에 보다 의학적 관점으로 보았고, 그녀가 아드리아나의 위치와 무엇이 작은 손이고 무엇이 미니어처 발인지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조안의 배를 이리저리 누르고 찌르는 것을 좋아했다. 레스트라드와 앤더슨은 항상 그녀의 배를 만질 때면 다소 부드럽게 녹는 듯 했고, 디목과 도노반은 심지어 적응조차 하지 못했다 - 디목은 손바닥에 발차기가 세게 닿자 조금 멍청하게 씩 웃었고, 항상 다음을 기약하며, 도노반은 멀리 떨어지면서 미소 지었다. 그리고 여전히 그녀가 그들을 성으로 부르는 건 아마 이상할 것이다. 그렇지만 조안은 어찌할 수 없었다. 그건 그들이 소개한 방식이었고, 그녀가 그들을 생각하는 방식이었다. “다시 가는 건 언제야?” 사라는 아드리아나가 자리를 잡자 물었다. “대략 6주,” 조안은 말했다. “확실한 계획은 있어?” “출산하고, 양육하고, 망치지 않기만을 바래야지,” 조안은 간결하게 말했다. 모든 것이 구비되고 준비되었다 – 대부분 마이크로프트 삼촌의 호의였다. 욕실 구석에는 일회용 기저귀가 있었고, 위층 그녀의 침실에는 아기침대가 있었다. 조안은 셜록의 방을 아기를 위해 치우는 생각을 잠시 즐겼지만, 만약 그녀는 설령 그녀가 지금 느끼는 것처럼 탈진한 상태가 된다면, 그녀는 아드리아나의 아기침대는 그녀의 침대 바로 옆에 있기를 원했다. “어쨌든, 이건 충분해,” 조안은 선언하고는 티비를 켰다. “내게 왜 델마와 루이스를 놓쳐서는 안 되는지 보여줘.” 그녀의 예정일에서 8일이나 남았고, 조안은 아팠고 닥터 해리스의 사무실로 매주 자신의 몸을 끌고 가기에는 피곤했다. “나도 최소한 일주일 동안 예정일이 아닌 걸 알아, 그렇지만… 서둘러 줄 수 있어?” 그녀는 버스에 올라타면서 가운데 말을 삼키며 웅얼거렸다. 그녀는 항상 엄마들이 자궁 안의 아기들이 마치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에 콧방귀를 껴왔지만, 정말 놀랍게도 진정이 되었다. 이것은 아마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반려동물에게 말하는 이유일 것이다. 조안은 노약자들과 임부들을 위한 좌석에 털썩 앉았고, 그 과정에서 옆에 앉은 남자의 손에서 한 무더기의 책들을 쳤다. “너무 미안해요,” 그녀는 어색하게 옆으로 몸을 틀고는 통로로 흩어진 책들을 줍기 위해 몸을 숙였다. 그녀는 그에게 건네주며, 사과하는 듯 미소 지었지만, 그 남자는 그녀의 동그란 배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녀의 옷장에서 가장 헐렁한 상의와 신축성 있는 스웨터로 깔끔하게 가렸지만, 여전히 그녀는 의심할 여지없이 임신했고, 그렇지 않다면 평범하지 않은 정도로 살이 찐 것일 것이다. “당신 임신했군,” 그 남자가 어쩔 줄 몰라하는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네,” 조안은 밝게 말했다. “대략 일주일 뒤면 예정일이에요 – 의사에게 확인 받으러 나온 거구요.” 보통 그녀는 그렇게 정보를 떠들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예정일이 다가오자 훨씬 더 기운찬 느낌이 들었다. 허리 통증과 계속 소변보고 싶은 게 끝난다는 건 축하할만한 일이었다. 그녀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임신보다 실제 출산에 대해 훨씬 더 걱정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조안에게 그것은 반대였다. 많은 일들이 잘못 될 수 있어서, 임신 기간 동안 당신은 유산으로 아이를 잃을 가능성이 출산 동안 문제를 겪을 가능성보다 더 높았다. 그렇지만 그녀는 고비를 넘겼고, 설령 내일 출산을 시작한다고 해도, 아기는 괜찮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녀는 그걸 기대했다 – 노인은 단지 고개를 끄덕이고 책을 팔로 안은 채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대신, 그는 계속 거의 망설이는 듯한 소리로 말을 이었다. “애아빠는… 만날 수 없고?” 둔탁한 통증이 짧게 그녀의 가슴을 찔렀고, 조안은 이게 아프지 않을 때가 올지 궁금했다. “그는 죽었어요,” 그녀는 조용히 말하고는 시선을 내리고 멀리 피했다. “…유감이구만…” 조안의 상상일수도 있겠지만, 그 어조는 낯선 사람이 단지 그녀의 상황에 대한 무지를 사과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감정이 깔려있었다. 그녀는 그와 가까운 사람이 최근에 죽기로 한 건지 궁금했다. “당신은 몰랐잖아요,” 그녀는 다시 바라보며 미소 지으려 애썼다. 그녀의 갈비뼈 아래로 뭔가 쿵 쳤다 – 세지 않지만, 그녀가 숨을 헉 멈추고 배를 쥐기에는 충분했다. “당신 괜찮소?” 그 남자는 단지 몇 분 전에 만난 사람에게 예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걱정되는 목소리로 물었다. “괜찮아요,” 조안은 쌕쌕거렸다. “그녀는 단지 제 갈비뼈를 제대로 찼을 뿐이에요.” “그녀?” 그녀가 새로 알게 된 사람이 따라 말하며, 그녀의 스웨터 아래로 불룩 나온 배를 경외심과 경이로움에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고, 슬픔과 후회처럼 보이는 뭔가도 섞여있었다. 그가 살면서 아이를 잃은 적이 있나? 조안은 왜 자신이 그런 제안을 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 우스꽝스러울 것 같았지만 뭔가 그녀로 하여금 그렇게 말하도록 만들었다. “만약 그녀가 움직이는 걸 느껴보고 싶다면, 그렇게 해도 되요.” 망설이며, 마치 그의 손가락 아래로 그녀가 부서지는 게 걱정이라도 되는 듯, 그 남자는 조안의 배 둘레로 손을 뻗어 감쌌다. 아드리아나는 여전히 발을 차며 꿈틀거렸고(고맙게도 조안의 갈비뼈와 다른 중요한 장기들은 피했다), 그는 솔직히 그 감각에 경이로운 듯 보였고, 뭔가 훨씬 어리둥절하게 보이는 게 섞여 있었다. 버스가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고, 조안은 갑작스럽게 진료실이 있는 거리에 거의 다 왔음을 알아차렸다. “오!” 그녀는 외치고 가능한 빨리 일어서서 그 남자의 손이 떨어지도록 했다. “여기가 제가 내릴 데에요!” 그녀는 그 남자가 그녀를 부르고 실제로 마치 그녀를 따라갈 작정인 양 일어설 것처럼 보였지만, 작별인사를 하고는 그녀는 버스에서 내렸고 거리를 걸어 내려갔다. 분명히 그녀의 몸은 그녀가 재빨리 움직이는 것에 반대했는데, 조안은 거의 세 걸음도 안 되어서 골반에서 둔탁하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또 브랙스톤-힉스 수축이군 – 그녀는 그렇게 말할 수 있었는데 진진통은 더 낮은 등에서 느껴지고, 배를 감싸는 경향이 있으며, 반면에 가진통은 골반 낮은 곳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했는데, 가진통은 때때로 진진통으로 바뀌기도 하지만, 이전에 항상 그랬던 것처럼 아마 그냥 사라질 수도 있다. 그래서 조안은 스스로에게 한숨 쉬고, 이를 악물고는 계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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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조안TS]Gravid : Part One
- 단편
- 2014. 5. 23. 02:07
- Posted by SHJW비인
w. blind_author
원문 주소 : http://blind-author.livejournal.com/8942.html#cutid1
* 읽기 전 경고입니다. 셜록/존이 아닌 성변환물인 셜록/조안입니다. 성변환물이 싫으신 분은 건너뛰어주세요.
그리고 시즌 2 이전에 쓰인 작품인 듯 합니다. 그러니 203대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Part One
조안은 자신이 어떻게 호텔로 돌아왔는지 절대 완전히 확신할 수 없었다. 그녀는 절벽 아래로 달려 내려갔고, 셜록의 코트와 스카프가 유서(신이시여, 그 유서라니)와 함께 바위 위에 버려진 것을 보았다. 그의 이름을 부르는 날 선 외침이 그녀의 목을 긁은 뒤(왜냐하면 그는 죽었을 리 없다, 그가 단지 그럴 수 없었다면 왜 그가 그녀에게 응답하지 않았을까?), 마침내 그녀는 수색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셜록은 어딘가에 부상당한 채 누워있을 수 있고, 그녀는 라이엔바흐 폭포와 주변 산들을 전부 혼자서 샅샅이 뒤질 수는 없었다.
수색팀은 일주일 뒤에 철수했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긴 한 주 동안, 조안은 절대 정말 그들이 셜록을 찾지 못할 거라 믿지 않았고, 그녀는 그가 여전히 살아있고, 어느 때든, 그가 이 나무나 저 바위 뒤에 나올 거라 확신하며, 그들이 모두 무엇을 걱정하는지 물었다.
7일째에 태양이 떠올랐을 때, 조안은 우연히 폭포로 향하는 외진 길을 찾았고, 수색 임무를 맡은 경찰은 정중하게 그들이 더 이상 수색하지 않을 거라는 소식을 알렸다. 그들은 아마도 셜록과 모리아티 둘 다 가장자리에서 떨어졌고 물살에 떠밀려갔을 거라고 생각했다.
조안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에게 정중하게 감사를 표하고는 절뚝거리며 그녀와 셜록이 일주일 전에 골랐던 호텔로 돌아왔다.
처음에, 그녀는 분노했다. 왜 셜록은 자기희생적인 바보가 되어야만 해서 그녀를 쓸데없는 심부름일 게 분명한 것으로 쫓아 보내야만 했을까? 만약 그가 모리아티가 따라붙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왜 그녀를 옆에 두지 않았을까? 왜 그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지역을 떠나지 않았을까? 왜 그는 최소한 그녀의 총을 가져가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그때 그녀는 그녀가 남겨두었던 침대 위에 되는 대로 던져둔 코트와 스카프를 보았고, 코트와 스카프를 그가 다시는 결코 입지 못할 것을 깨닫자, 다음 순간 그녀는 매트리스 위에서 지독하게 울었다.
일주일 전, 그녀는 바로 이 침대에서 깜박 잠이 들었고, 셜록의 무릎 위에 놓인 랩탑 화면의 빛을 피하려 몸을 돌렸다. 분명히 평범한 사람들은 섹스 후에 곯아떨어진다 – 셜록은 섹스 후에 결코 졸린 듯 보인 적이 없었고, 오히려 이상하게 활기가 솟는 듯 굴었다.
보통, 그는 아래층에서 빈둥거리려고 침대를 떠나면서 조안으로 하여금 더 쉴 수 있게 했지만, 지난 두 달은 – 모리아티를 피하기 위해 유럽을 돌아다니던 때 – 그는 계속 그녀 옆에 머물렀다. 그녀와 함께 잠이 들거나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는 랩탑을 들고 옆에 앉아서 한 손으로 타자를 치고 다른 손은 천천히 그녀의 짧은 머리를 쓰다듬거나, 그녀의 등을 부드럽게 쓸었다.
조안은 혹시 셜록이 이 상황을 예견했는지 궁금했다. 만약 그가 그토록 과하게 애정표현을 한 것이 그 끝이 가까웠음을 알았기 때문인지 말이다.
그녀는 크게 코를 훌쩍이며 얼굴을 코트에 묻고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일주일 뒤, 냄새는 사라졌지만, 조안은 여전히 그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상상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이 부드러운 옷감에 뺨을 눌렀던 때를 기억했다 – 그들은 파리에서 늦은 기차를 탔고, 셜록은 며칠 동안 깨어있을 수 있었지만 조안은 확실히 그럴 수 없었다. 그녀가 크게 꾸벅거리자 셜록은 그녀를 자신의 어깨로 기대도록 당겼고, 조안은 브루셀로 가는 길 내내 잠들었다.
조안은 눈을 꽉 감고, 한 순간, 단 그 순간, 관자놀이에 흘러내린 그녀의 짧고 엉킨 머리를 쓰다듬는 손을 느낄 수 있었다.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쓰다듬는 손길이었고, 셜록이 그녀가 수면 문제를 겪는 동안 했던 방식이었다.
그렇지만 그녀가 눈을 떴을 때, 그녀는 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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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은… 어려웠다. 나쁘지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다. 조안은 앞 줄에 꼿꼿하게 앉아서, 누구도 그녀에게 추도연설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감상적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그 의무는 마이크로프트에게 떨어졌고, 장례식이 끝나자 조안은 경야 동안 구석을 지켰고,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으려 노력했다.
경야는 보통 사람들이 망자의 삶에서 좋았던 때를 기억하고, 애정을 담아 그 생을 기억하는 기회였지만, 조안은 그럴 수 없었다. 그녀는 차를 마실 수도, 비스킷을 먹을 수도, 셜록의 이름이 새겨진 빈 관이 땅 속에 뉘여지는 동안 의미 없는 대화를 할 수도 없었다.
그들은 심지어 그의 시신을 찾지도 못했다…
“닥터 왓슨?” 그녀의 오른편에서 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이크로프트가 그녀를 찾았다.
잠시 그들은 서로를 단지 바라보았다 – 조안은 그의 동생을 혼자 모리아티와 대면하도록 둔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터져나오는 욕구를 애써 억눌렀고, 마이크로프트는 그가 다시는 그녀 옆에 선 셜록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려는 듯 했다.
그는 비통해 보이지 않았지만, 조안은 마이크로프트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에 매우 많이 연습을 해왔을 거라 추정했다 – 그는 어쨌든 정치인들과 일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습니까?” 그는 마침내 물었고, 그건 어색하고도 매우 불편하게 들려왔다.
조안은 단지 그를 바라보았다.
“제 생각에 어리석은 질문이었군요,” 마이크로프트는 인정했다. “그렇지만 물어봐야만 했습니다.”
그 말에 조안 스스로도 억지로 한 듯 들리는 약한 낄낄거림이 흘러나오게 했다. “그렇겠죠. 그럼 만약 싼 숙박시설을 알고 계신다면-“
“뭐라 하셨죠?”
“싼 숙박시설이요,” 조안은 반복했다. “전 베이커 가의 집을 혼자서 비용을 댈 수 없거든요.”
허드슨 부인이 그녀가 머물 수 있도록 매우 극적인 수준으로 세를 감면해준 것은 사실이지만(조안은 그게 동정과 비통함을 공유하는 것에서 나온 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건 정말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 허드슨 부인은 셜록과 그녀에게 이미 최저 수준의 집세를 부과했었고, 조안은 솔직히, 그렇게 착한 천성의 여성에게서 이득을 취하는 짓은 할 수 없었다.
“사실, 전 당신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녀에게 말했다. “내 동생과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유산을 물려받았고, 셜록의 유언은 꽤 분명하죠 – 그가 가졌던 모든 것은 당신에게 남겼어요.”
조안은 눈을 깜박였다. 물론 돈은 충분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베이커가를 자신의 집으로 여겼다. 셜록이 죽은 뒤에 그곳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은 마음이 찢어지는 종류의 것이었다.
비록 그녀 자신이 셜록의 바이올린, 그의 실험실 노트, 그의 실험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할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확신할 수 없지만…
조안은 갑자기 터져나오려는 눈물을 지우려 힘껏 코를 훌쩍거렸다. 마이크로프트는 정중하게 알아채지 못한 척 했다.
“부동산을 분배하는 건 보통 시간이 걸리죠…”
“오, 아닙니다, 내 동생의 유언은 꽤… 명백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 자신도 왈가왈부 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모든 건 일주일 안에 당신의 명의로 넘겨질 것입니다.”
조안은 솔직히 뭐라 말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감사했지만, 아직 ‘고마워요’는 왠지 부적절하게 보였다.
“전… 만약 당신이 이야기할 게 필요하다면…” 그녀는 어색함을 느끼며 제안했다 – 그녀는 감정표현에 결코 능숙한 적이 없었다.
조안이 결코 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표현에 마이크로프트의 얼굴이 비틀렸다. 거기에는 동정과 연민이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죄책감에 가까운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다.
“…고맙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마침내, 그녀의 눈을 피하며 말했다.
조안은 미소 지으려 애썼고(비록 그녀는 찡그린 표정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했다), 자리를 떠나며, 뒷문으로 빠져나가서 집에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랬지만, 마이크로프트의 손이 그녀의 팔을 붙들었다.
조안은 깜짝 놀랐다 - 마이크로프트는 거의 사람을 붙잡지 않았고, 그들을 멈추게 하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다. 그가 그녀를 가까이 잡아당기자 놀라움이 더 커질 뿐이었고, 거의 공모하는 수준이었다.
이렇게 가까이 서자, 조안은 갑작스럽게 그가 셜록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갑자기 목이 메이는 것 같아서 힘겹게 침을 삼켰다. 그녀는 빠르게 눈을 깜박이며, 눈에 차오르는 열기가 눈물로 바뀌지 않기만을 바랬다.
“조안,” 마이크로프트는 낮고 강렬한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난 당신에게 셜록에 관한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했죠, 그 중 몇은 사실이었고, 몇은 순전히 의견이었지만… 만약 당신이 제가 당신에게 말해준 것 중 단 하나만 믿는다면, 이걸 믿으십시오 – 내 동생은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그리고 그게 그가 했던 일을 한 이유입니다.”
조안은 갑자기 마이크로프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를 느끼고는 긴장했다. 그는 마치 그가 했던 일을 그녀에게 정당화 하기 위해 셜록의 사랑을 들먹였다. 그가 누군가 심각하게 부상을 당했다고 믿게 하여, 그녀를 호텔로 돌아가게 한 뒤, 혼자서 모리아티랑 대면했던 일이 모두 옳았던 양 말이다. 아마도 거기에 그녀가 있었다 한들, 시신 한 구가 더 폭포에 떨어지는 일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여전히 그녀는 결정할 권리가 있었다.
최소한, 그것은 그녀의 결정이어야만 했다 – 셜록은 선택에 있어서 그녀를 부정했다.
그렇지만 조안은 장례식 동안 셜록의 형을 눕히지는 않을 것이고, 마이크로프트를 쥐려는 자신의 손목을 붙든 채 자리를 떠나며, 마치 분노와 불행으로 점철된 퇴각이 아닌, 예정된 이탈처럼 보이길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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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은 자신이 사람들이 말하는 ‘잘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고, 신경 쓸 수도 없었다. 마이크로프트가 약속했던 대로 돈은 정말 들어왔고, 처음으로 조안은 셜록이 왜 결코 그가 했던 일에 돈이 지불되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았는지 이해했다.
그럼에도 우선 그가 왜 플랫메이트를 필요로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지만, 조안은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녀는 셜록에 대한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매우 노력했다.
그녀는 해골, 바이올린, 그리고 모든 실험 도구들을 포장해서 셜록의 방이었던 곳에 치워버렸고, 그곳은 그들이 침대를 공유하기 시작한 뒤로 한 달 사이에 창고로 바뀌었었다. 조안은 그녀가 결국은 그것들을 팔든지, 누구에게 주든지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어쩌면 어느 날 그녀가 일어났을 때 셜록에 대한 생각이 그녀를 더 이상 울리지 않는다면… 그렇지만 그녀는 지금은 당장 처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조안은 기계적으로 일상을 이어갔다. 그녀는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저녁을 먹고, 자러 갔다. 때때로 그녀는 사라(끔찍하게 이해심 있는 전 여자친구)와 함께 외식하러 갔고, 때때로 그건 레스트라드(그가 일에서 쉴 틈이 생길 때)이기도 했다. 그녀는 심지어 도노반과 앤더슨(그녀는 그와 그의 와이프가 열린 관계에 합의했다는 것을 알고는 훨씬 더 좋아졌다)을 만났고, 가끔 쉬는 동안 술을 먹었고, 경찰들이 칵테일을 먹는 동안, 조안은 어김없이 레몬-라임과 비터스를 고집했다.
어느 때고 그녀가 절대로 손대지 않는 것은 술이었다. 해리의 악순환은 일정 부분 부모님의 죽음에 의해 촉발되었고, 조안의 일부분은 이 따분한 생활에도 맥주 한 모금조차도 두려워했다 – 치명적인 알코올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은 너무도 쉬울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 그녀의 주기가 늦었다.
처음, 조안은 스스로에게 그건 단지 스트레스 때문이고, 비통함이 그녀의 몸에 제약을 가한 거라 여겼다…
다만 어떤 비통함도 가슴을 더 크게 키운다는 걸 그녀는 들어본 적이 없었고, 2달 연속 생리가 없자, 조안은 스스로 믿을 만한 임신테스터를 사왔다.
양성으로 드러났을 때, 조안은 결과가 오류일 경우에 대비해서, 각기 다른 브랜드의 테스터를 더 사왔다.
그렇지 않았다.
조안은 욕실 바닥에 앉아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실없이 궁금해했다. 그녀는 유럽으로 달아났을 때 피임약을 두고 떠났다; 그들은 단지 짐을 꾸리기에는 6분밖에 없었고, 피임은 당신의 삶에서 도망갈 때 필요한 목록에서 상위에 있는 것은 아니었다. 조안은 옷가지와 총을 집어 들었고 그게 전부였다 – 그들은 심지어 가는 길에 세면도구조차 사야만 했다!
그리고 분명히, 그들은 싸구려 콘돔을 사서는 안 되었다, 왜냐하면 이제 조안은 죽은 남자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오 세상에,” 조안은 빈 욕실에서 큰 소리로 말하며, 갑작스럽게 깨달았다 “난 비극적인 여주인공이잖아. 항상 그렇게 되지 – 영웅이 악당에게 져서 죽고, 그녀는 임신한 채 남겨지잖아.”
그리고 이제 그녀의 삶은 공식적으로 항상 현실화되려고 위협했던 싸구려 모험소설이 되었고, 그게 전부였다.
“씨발!”
조안은 그녀가 낙태를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첫 아이를 37살에 가짐으로써 오는 의학적 문제를 제쳐두고, 그녀는 불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채 아드레날린에 중독된 사람이었고, 아이를 양육하기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었다. 물론 그녀의 작고 씁쓸한 일부분은 비극적인 히로인 역할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고, 이것과 이것이 상징하는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길 바랬다.
다만…
그녀는 이미 자신의 삶에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아이를 가지든 가지지 않든 그게 정말 어느 쪽으로든 변화가 될까? 그리고 신이 도우시길, 그것이 셜록의 아이라는 사실만으로, 햇볕 아래 남겨진 초콜렛처럼 그녀의 가슴의 뭔가 부드러워지고 끈끈해졌다.
빌어먹을 감정적이고 로맨틱한 면이 최악의 수준까지 이르다니!
본능적이고 강렬한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아, 낙태는 그녀가 심각한 의학적 문제를 겪게 되는 게 아니라면 제외되었다. 조안은 입양에 대한 것을 고려했지만, 그것은 단지 너무도 복잡했다. 유전적으로 지적인 면을 의심하게 될 것은 제외하더라도, 잠시 조안은 미니어처 셜록이 의심하지 않는 입양가족에게 반항하는 끔찍한 환상을 보았다.
그 순간, 최소한, 그녀는 임신을 유지할 것 같았고, 그렇다면 최소한 그녀가 욕실 바닥에서 일어나야 했다.
조안은 주방으로 가서 우유 한 잔을 따랐는데, 그녀는 이상하게도 잠에서 깬 뒤 그 한 잔이 절실했고 이제 그 이유를 알았다. 여전히 한 잔의 우유는 그녀가 들어본 것 중에 가장 이상한 요구였다 – 의대에서 한 여성은 식초에 절인 계란과 소금과 식초 칩을 그렇게 땡겨했다.
조안은 우유를 마시고, 이 일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려 애썼다. 그녀는 아이, 그 자체로는 싫어하지 않았다. 그녀는 단지 복권에 당첨되거나 번개에 맞는 것처럼, 그들을 ‘내게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로 분류해뒀다. 아기들과 그로 인해 고려해야 할 상황들은 정말 그녀의 삶의 일부분은 아니었었다.
그럼… 이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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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은 그 날의 남은 시간 동안 스스로가 투덜거리고 흐느끼고 고함지르고 두려워하는 것을 허락했지만, 다음날 그녀는 스스로에게 신발끈을 조이고 행동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처음 한 일은 그녀가 필요한 것을 파악하는 것이었고, 조안은 아침식사를 하면서 쇼핑목록을 작성했다. 빵 그리고 물론, 조안의 운이 흘러가는 방식으로 보아하니, 그건 마이크로프트가 나타날 때였다. 그녀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허드슨 부인이 인사하는 소리를 무시하며, 터너 부인이 잠시 들른 거라고 믿었다. 그래서 마이크로프트가 들어왔을 때, 조안은 파자마를 입은 채 주방 테이블에 앉아서, 자신이 쓴 목록을 노려보며 입 안 가득 시리얼을 씹고 있었다. 마이크로프트는 조안이 미친 듯이 삼키며 일종의 인사 비슷한 것을 하려고 애쓰는 동안 정중하게 미소 지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닥터 왓슨,” 그는 매우 정중하게 말했다. “좋은 아침이에요,” 조안은 목에 꽉 막힌 시리얼 조각들을 삼키기 위해 오렌지 주스를 크게 한 모금 마시고는 간신히 말했다. “오, 커피 기계를 사용할 수 없었지, 아가?” 허드슨 부인이 물었다. “내가 한 잔 가져다 줄게…” 허드슨 부인은 지속적으로 돌보는 것으로 비통함을 다룰 수 있다고 믿었었고, 조안은 결코 진정으로 그녀를 거절하지 않았다. 대부분 그녀는 그녀에게 집중하는 것이 허드슨 부인이 자신의 슬픔을 다루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찬가지로 야단법석은… 때때로…좋았다. “아뇨, 괜찮아요,” 조안은 빠르게 말했다. “난 그냥… 오늘은 커피가 마시고 싶지 않았어요.” 그녀는 시도했지만 그 냄새가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통상적이지,’ 그녀는 유감스럽게 생각했다. ‘누구나 다 그렇지?” 조안은 왜 그녀가 그들에게 진짜 이유를 말하기를 꺼리는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임신은 여전히 그녀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그것을 말한다는 게 불편했다. 마치 그녀가 그들에게 마법적인 핑크 유니콘이나 비슷한 게 있는 걸 믿는다고 말하는 것처럼. 그렇지만 마이크로프트의 눈이 그녀의 오렌지 주스, 시리얼… 그리고 테이블에 올려진 목록을 보며 깜박였다. 조안은 그것을 남겨둔 자신을 발로 차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그녀는 일종의 스파이는 아니었다 – 그녀는 5분도 유지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른 상황에서라면, 마이크로프트의 눈이 커지는 것은 우스웠을 것이다. ”당신 임신했군요.” “오, 잘 하셨어요,” 조안은 목록을 낚아채며 쏘아붙였다. “네가 임신했다고?” 허드슨 부인이 따라 했고, 커피는 잊혀졌다. “셜록의 아이니, 그럼?” “물론 셜록이지요!” 조안은 다소 기분이 상해서 쏘아붙였다. 그녀는 결코 한번에 한 사람하고만 데이트하는 타입이었고, 셜록과의 관계 이전에 시도했던 사람은 사라였다. “글쎄, 넌 요즘에는 상상도 못 할 거다,” 허드슨 부인은 순진무구하게 말했다. “무슨 열린 관계니 스윙어니, 난 모르겠다만…” 조안은 끙 신음했다. “그리고 왜 말 안 했니? 난 경험해본 적은 없다만, 내 친구들이 아주 예전에 임신했던 것에 대해선 말할 수 없겠지… 만약 물론 네가 임신을 유지할 게 아니라면 말이지.” “그녀는 쇼핑 목록에 임부용 비타민을 적어뒀어요,” 마이크로프트가 지적했다. “그건 그녀가 임신을 출산까지 지속하겠다고 계획했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조안은 다시 신음했지만 이번은 보다 더 좌절스러운 것이었다. “네, 전 임신했어요, 네, 셜록의 아이고요, 네, 전 ‘임신을 출산까지 지속’할 거에요, 그리고 모두에게 말하지 않은 건 내가 그저 어제 알았기 때문이라고요!” 그녀는 의자에서 일어서서, 테디베어 무늬의 다 낡은 파자마(해리에게 받은 장난기 어린 선물이었다)를 입은 상태로, 위엄 있게 보이려고 애썼다. “이제, 난 위층에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나서, 쇼핑하러 갈 거에요.” 그녀는 극적으로 휙 돌아서 나가는 것을 계획했지만(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셜록에게서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건지도 모른다), 마이크로프트는 그녀의 손가락에서 목록을 빼내면서 그녀를 멈춰 세웠다. “내가 이걸 대신 해줄 사람을 구해줄 수 있을 겁니다,” 그는 한번 더 홀끗 보며 말했다. “당신이 할 수 있다는 건 알아요, 그렇지만 그렇게 두진 않을 거에요!” 조안은 팩 받아 치고는 그 목록을 다시 낚아챘다. “만약 당신이 내 브래지어 사이즈를 제대로 아는 사람을 데리고 있다고 해도, 그걸 알고 싶지도 않고요! 최소한 제게 개인 프라이버시의 환상은 유지하게 해주세요.” 마이크로프트는 셜록이 즐거워했던 때를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입술을 뒤틀었고 조안은 가슴에 갑자기 느껴지는 압박감에 그녀의 호흡이 들리도록 씩씩거리지 않았기를 바랬다. “어… 왜 오셨던 거에요?” 그녀는 일련의 대화가 그녀로 하여금 그 비교로부터 정신을 떼어놓을 수 있기를 바랬다. “오, 단지 당신을 확인하기 위해서요,” 마이크로프트는 미소 지었고, 비록 그는 그녀의 (여전히 비교적으로 편편한) 배를 내려다보며, 그의 눈에는 당혹감이 깜박였다. “좋아요, 어 당신이 확인하다니, 브라보, 비록 당신이 왜 감시인들을 쓰지 않았는지는…” “어떤 것들은 보다 개인적인 방식이 필요하죠,” 그게 마이크로프트가 말한 전부였고, 그는 여전히 그녀의 배를, 조안이 좀더 불편해하는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심지어 그것에 관해 생각하지도 않았다. 조안이 아는 것은 단지 마이크로프트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 계산과 공포가 가미된 연민 사이의 뭔가 – 그리고 단지 허드슨 부인이 입을 가리며 킥킥거렸을 때, 조안은 자신이 오른손으로 동그랗게 자신의 배 주위에 보호하듯 감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안은 얼굴을 붉히며 팔을 떨어뜨렸고, 왜 그녀가 그런 짓을 했는지 궁금했다 – 마치 마이크로프트의 응시가 분열 중인 세포덩어리를 다치게 할 것처럼 말이다. “이제 갈 거에요,” 그녀는 어색하게 중얼거렸다. “점심까지는 돌아올 거지?” 허드슨 부인이 위층으로 올라가는 조안에게 물었다. “난 어젯밤에 콩과 햄 수프를 너무 많이 만들었거든…” 조안은 ‘그럼 당신은 이제 제 가정부인 건가요?’라고 묻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그것이 단지 화풀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난장판은 허드슨 부인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녀는 한숨 쉬고는, 자신이 쇼핑하러 내려올 때에는 플랫이 비어있기를 잠시 기도했다. “임신?” 사라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따라 했다. “임신,” 조안은 끄덕였다. “아직 앞으로 몇 달은 일할 수 있지만, 당신에게 경고는 해야 할 거라 생각했어.” 조안은 아기를 지키기로 결심했었다. 정말이지, 그녀는 자신의 배를 팔로 감쌌던 순간 내렸던 자신의 결정을 의심했었다 – 그 타고난 보호적인 행동이 그녀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비록 때때로 그녀는 여전히 셜록의… 셜록다움과 그녀의 위험에 대한 중독이 결합되어 세상에서 가장 미친 아이가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파트 타이머 근로자로서, 조안은 출산휴가를 받을 자격이 없었고 솔직히, 셜록에게서 물려받은 돈이라면, 그녀는 필요도 없었다. 실제로 밤 사이에, 조안은 몇 년 동안 일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부유해졌고, 그럴 계획이었다 – 그녀는 아기가 학교에 가면 다시 일을 구할 것이다. 때때로, 앞 일을 생각하며, 주위를 뛰어다니고 학교를 갈 아이를 생각하며, 조안은 아주 높은 발코니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때 당신이 느낄 현기증과는 다르지 않은, 일종의 울렁거리는 공포를 느꼈다.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은, 무력한 생명체가 전적으로 그녀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은… 글쎄, 무서웠다. “그래서… 어떻게 하고 있어?” 사라는 머뭇거리며 물었다. “그… 모든 걸 말이야.” “나아지고 있어,” 조안은 말꼬리를 흐렸다. 그녀는 쿠션 사이에 박혀있는 작은 종이 조각을 발견했던 아침에 거의 30분 동안 소파 위에서 울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구겨지고 얼룩졌고 명백히 몹시 낡아서, 명백히 셜록이 그의 어깨의 상흔을 정확하게 베끼려는 시도였던 스케치라는 것을 깨닫기에는 몇 초 걸렸다. 누군가는 그것이 소름 끼친다고 하겠지만, 조안은 대신 그 밤, 셜록이 자신의 혀로 상처를 지도화 하는 솔직한 시도를 했던 것을 기억했고(그가 죽기 3일 전) 스스로를 멍청하다고 탓하며 울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물론 호르몬 탓으로 돌렸다). 그렇지만 그녀는 나아지고 있었다. 처음에, 그녀는 적절할 시간에 일어나면 매번 울 것처럼 느꼈다. 그녀가 다시는 터무니 없이 이른 시간에 거실에서 들려오는 바이올린 소리나, 주방에서의 작은 폭발소리나, 사건을 위해 셜록이 그녀를 깨우는 일이 다시는 없을 거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플랫 주위의 모든 것이 그녀에게 그를 상기시켰고, 한 주 동안 조안은 솔직히 이사 나갈 것을 고려했다. 그녀는 극복하지 못했다 – 왠지, 그녀는 자신이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 그렇지만 그녀는 더 이상 산산조각 날 것처럼 잘못 놓인 비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여전히 그녀를 붙잡는 것들이 있었다 – 플랫이 밤에 삐걱거리면, 그녀는 자신이 발자국 소리를 들었다고 맹세했었고, 갑작스럽게 부는 바람에 그녀는 그가 정신이 팔릴 때면 자신의 짧은 머리카락을 쓰다듬곤 하던 셜록의 손가락을 떠올렸다… 그렇지만 심지어 그것들은 예전처럼 마음이 찢어지게 하지는 않았다. 단지 어떤 날, 몰리는 그녀의 직업이 더 이상 시신을 매질해도 되냐고 요청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제 훨씬 더 지루해졌다고 농담하려고 했고, 조안은 자신이 눈물을 삼키려 코를 훌쩍거리지 않고 웃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여전히 아빠 없이 아이를 양육하는 전망에 관해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였다. 마이크로프트 삼촌은 남자 롤모델이 되겠지만 그래도 그녀는 그의 과도한 권력욕이 영향력을 덜 미치게 하기 위해서 레스트라드도 꼬실 작정이다, “어, 만약 도움이 필요하다면 – 제안이나, 아이 돌보기라든지…” 사라는 어깨를 으쓱했다. “내 형제가 세 아이를 키워서, 기본적인 건 알거든.” “그럼 당신이, 내가 한밤중에 아이가 울고 뭘 원하는지 전혀 알 수 없을 때 히스테릭하게 전화를 하는 사람인 거야?” “어, 그렇게까지는 아닌데…” 조안은 잠시 동안 낄낄거렸고, 웃음소리는 마치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녹슨 것처럼, 왠지 부자연스럽게 들렸다. 사라는 마치 비외교적인 질문을 외교적으로 묻기 위해 방법을 찾는 것처럼 보였다. “넌… 노력했던 거야?” “아니,” 조안은 불퉁하게 대답했다. “우린 유럽을 돌아다니는 동안 과하게 싼 콘돔을 샀어. 그리고 셜록은 매우… 조심스러웠고.” 마치 무슨 일이 다가올지 알았던 것처럼, 그리고 가능한 많이 좋은 기억을 남기려고 애썼다. 그리고 젠장, 어쨌든 콘돔은 얼마나 효과적이었지? 98퍼센트나 그 정도일 것이라고 조안은 확신했다. 그녀가 다른 2퍼센트에 처했다는 게 밝혀졌다. 해리에게 말하는 것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갔다. 조안은 친근하게 한 잔 하러 가는 것에 동의했고(절대 좋게 끝나지 않았지만 그녀가 요 근래 자매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해리는 그녀가 고집스럽게 물을 주문했을 때 그녀를 비웃었다. “넌 이제는 애도기간을 끝내야만 해,” 그녀는 주장했다. “네가 특별한 경우에만 탐닉했던 근사한 마티니를 사줄게.” 조안은 고개를 흔들었다. “미안, 해리, 오늘 밤은 정말 소프트 드링크랑 물만 돼.” “이봐, 조 – 뭐야, 임신했어?” “응, 사실 그래.” 조안은 결코 전략적으로 소식을 전하는 것에는 능숙하지 못했다. 해리의 눈이 테니스 공처럼 커졌고, 그리고는 갑자기 분노한 듯 보였다. “나한테 그 개자식이 널 임신시키고는 뻔뻔스럽게 죽었단 말이야?” 스스로도 어쩔 수 없이, 조안은 재미있었다. “넌 그게 그의 선택이었던 것처럼 말하는구나.” “씨발, 네 아이는 어떻게 될 거 같아?” 해리는 중얼거렸고, 그녀의 생각은 명백히 옆길로 새고 있었다. “저격수처럼 총을 쏘고 똑같이 괴물처럼 지능적인… 오 세상에, 네 아기는 종말의 신호가 될 거야, 그렇지 않아?” “내가 아는 바론 아니야,” 조안은 씩 웃는 것을 숨기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녀는 아마 즐거워해서는 안 되겠지만, 해리는 단지 조안의 유전자와 셜록의 유전자가 결합되면 그 양상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 너무도 공포에 질린 것처럼 보였고, 마치 조안이 일종의 엄청난 악당을 낳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자동적으로 그녀의 손이 배로 내려와, 비록 이 단계에서 아기가 느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천천히 문질렀다. 조안의 상상이겠지만, 그녀는 자신의 배가… 자궁벽이 심지어 땅콩보다 크지 않을 작은 세포 덩어리를 보호하고 지지하기 위해 두꺼워지느라 전보다 단단해짐을 느꼈다. 앞으로 올 많은 변화 중에 단 하나에 불과했다. 10주차에 그녀의 배는 다소 둥글어지기 시작했고, 마지막 단계에서 아기의 급격한 성장을 지탱할 준비를 하기 위해 지방층이 쌓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가슴은 모유를 생산할 준비를 위해 유선이 확장되면서 사이즈가 두 컵은 더 커졌다. 조안은 의사였다; 그녀는 교재를 읽었고, 해부학적인 견본을 봤고, 병원에서 자문도 했고, 심지어 출산을 관찰하기도 했다 – 임신은 그녀에게 미스터리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의 몸이 변화하는 방식에 이상하게 매혹 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항상 여성들이 그게 얼마나 경이로운지 묘사할 때마다 정중하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신이시여 그녀를 도우소서, 그건 정말 그랬다. “그래도, 난 이상하게 지금 네 가슴 사이즈가 질투나,” 해리는 말했다. “그냥 말해본 거야. 그리고 난 네가 수술 받았거나 그런 거라 생각했었어…” 조안은 웃고는 레모네이드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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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5. 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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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5. 1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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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존]Tell Me Why
- 단편
- 2014. 5. 17. 12:52
- Posted by SHJW비인
w. Anglophile_Rin
원문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521107
*원작자의 번역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매번, 셜록 홈즈는 실제로 놀라곤 했다 최근엔 그 횟수가 늘어났는데, 그건 대부분 플랫메이트, 전직 군의관, 블로거이자 더 나은 용어가 없으니 남자친구인 존 H. 왓슨에 의해 벌어졌다.
셜록은 존이 처음 셜록의 이름조차 모르면서 자신의 폰을 건네주었을 때 놀랐다. 그는 존이 몇 년 동안 모두가 정교하게 계획된 살인에 관련된 일에 대해 그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을 때 더 놀랐다. 그가 가장 즐거운 의미로 놀랐을 때는 존이 마이크로프트를 거절하고, 셜록이 살인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며(심지어 그가 그 가방을 가지고 있었을 때에도) 그리고 셜록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이견이 있는데, 셜록은 명백하게 올바른 알약을 골랐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똑같았다) 두 창문 너머로 권총으로 한 남자를 쏜, 3연승을 이루어냈을 때였다.
그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셜록은 다른 무엇보다 자신이 여전히 놀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그는 지금쯤은 정말 자신의 플랫메이트에 대해 완전히 파악했어야만 했다; 그는 그의 컴퓨터 암호를 평균 두 번 정도의 시도 만에 추론할 수 있고, 그가 어떻게 차를 타는지 알고(그렇지만 만들지는 않는다 – 지루하다), 정확히 정해진 날에 차와 함께 어떤 것을 먹고 싶어하는지 알았고, 그리고 의사의 장황한 연설에 시달리지 않고 얼마나 많은 식사를 건너뛸 수 있는지도 알았다. 그렇지만, 때때로, 존은 셜록이 자신이 했던 말에 그에게 주먹을 날릴 거라고 확신했던 때에 대신 웃음을 터트렸고, 셜록이 (화나게도, 멍청했다)여전히 존은 단호히 그리고 바꿀 수 없이 스트레이트라고 생각했던 동안, 평균적인 수요일 아침 아침식사를 하는 도중에 그는 셜록에게 키스를 했고, 물론, 팬티 사건도 있었다.
셜록은 결코 오트밀 색 스웨터와 감각적인 길이의 청바지 아래에 그의 존이 밝은 빨간 팬티를 입었을 거라고 상상한 적이 없었다. 사실, 그는 누가 그에게 그것을 말해줘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 그는 자신이 그것을 봤을 때조차도 믿을 수 없었다.
“넌 틀린 팬티를 입고 있어.” 존이 처음으로 그의 앞에서 옷을 벗었을 때 셜록은 꽤 투덜거리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자기, 만약 내가 우리의 처음을 위해 미리 계획했다면, 난 레이스 속옷을 세탁해뒀어야 했어. 무슨 이야기 하는 거야, 틀린 팬티?” 존은 멀티태스킹하는 경이로운 재능을 발휘하며 웃었다 – 한 손으로 셜록의 벨트를 벗기고 다른 손으로 그의 셔츠 버튼을 풀며(탐정은 정말 존이 그를 위해 세운 계획에 비해 너무 많은 옷을 껴입고 있었다), 모든 건 동시에 그를 놀리며 이루어졌다. 셜록은 존이 운전하며 성공적으로 문자를 전송할 수 있는 희귀한 경우에 들어갈 거라는 거에 의심의 여지도 없었다 – 수퍼테스커, 그렇게 불렸다. 그 단어는 존이 망토와 파란 타이즈를 입고 있는 이미지를 번뜩이게 했다. 물론, 그 이미지는 다시 팬티로 돌아갔다.
“그게 빨간 색이야. 너에 관한 어떤 것으로도 네가 빨간 팬티를 선호할 거라는 결론을 내릴 수 없었어.”
“미안하지만, 넌 모든 것과 연관 지어서 팬티 선호를 연구했었어? 어떻게 그걸 할 수 있어? 길가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벗어보라고 하는 거야?”
“터무니없이 굴지 마. 그리고 주제를 바꾸는 거 그만해. 왜 빨간 색이야?”
“군 지급품이야. 적십자의 빨간색 – 의사잖아, 기억해? 그들은 속옷차림으로 자고 있을 때조차도 상처에 붕대를 감을 수 있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래서 틀린 사람을 깨우지 않게 말이지.”
셜록은 그의 말을 조금도 믿지 않아서 얼굴을 찡그렸지만 적절하게 존의 따뜻한 손이 그의 팬티 안으로 들어오며 주의를 분산시켰고 (적절하게 검은 색의 드로즈 스타일이었다) 빌어먹을 그들은 정말 이 모든 시간들을 이걸 할 수 있을 때에 말하고 먹고 살며 멍청한 세계로 뛰어드는 것에 허비했단 말인가?
그날 밤 이후로, 셜록은 그가 실제로 성관계 후의 껴안기에 대한 일반적인 관습을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그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존이 테스코에서 여섯개들이 삼각팬티를 사서 곧 빨아야 했기 때문에 결국 그가 잘못된 빨간 팬티를 입게 된 거라 결론 내렸다(사실 셜록은 존이 사오자마자 세탁하는지는 몰랐다. 그는 그런 종류의 가사일에는 관심을 기울이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 그가 아는 것은 매주 청결한 팬티, 양말 그리고 파자마가 침대 발치의 옷더미에서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니, 그는 정말 그게 존이 한 건지 허드슨 부인이 한 건지도 알 수 없었다…).
이 이론은 실제적이고 논리적이며 최소한 적절히 잘 생각한 끝에 나온 것이었지만, 며칠 뒤 셜록이 존과 함께 있던 이불에서 빠져 나오면서 허물어졌다. 새벽 세 시 즈음이었다; 그는 거실에 앉아 있었고, 갑작스럽게 해답을 찾아내면서 최근 사건을 종결지었다. 그는 레스트라드에게 문자를 보내고는 – 그게 그를 깨웠기를 강렬하게 바라면서 – 이불을 들추자, 배를 드러낸 채로 몸을 쭉 편 채, 완전히 벌거벗었지만 선홍색 팬티를 입고 있은 채 빠르게 잠든 존이 시야에 들어왔다.
이제 이것은 더 괴상해졌다. 빨간 팬티를 입음으로써 작업에 훼방을 놓았을 뿐 아니라, 이제 그는 삼각팬티와 사각팬티를 번갈아 입고 있다? 셜록은 반복적으로 존의 옆구리를 찔러서, 결국 금발머리의 남자는 투덜거리며 공격하는 손가락을 찰싹 때리고는 베개에 얼굴을 묻고 “꺼져”라고 웅얼거렸다.
“존. 너 자신을 즉시 설명해.”
“난 자고 있었어. 평범한 사람들은 밤 시간에 그러게 해. 밖은 어둡고, 그래서 우리는 그럴 시간이라는 걸 아는 거야.”
“내가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잖아.”
“나도 설명하는 게 아니야, 이 자식아, 난 네 얼굴을 때리고 싶을 때 기틀을 닦아두는 거야. 내가 뭘 설명해주길 생각한 거야, 진짜?” 존은 보다 분명하게 물으며, 얼굴을 베개에서 그의 남자친구에게로 돌렸다.
“네 팬티가 빨간 색일뿐만 아니라, 완전히 다른 밤과는 다른 스타일이야. 그건 말이 안 돼 – 남자들은 선호가 있어.”
“난 다양성을 선호해.”
“넌 그렇지 않아! 넌 매일 빌어먹을 같은 차를 마셔, 하루에 일곱 번씩!”
“좋아, 글쎄 내 거시기는 다양성을 선호해. 그리고 그들도 차를 마신다고 이야기하고.”
“그것들은 전부 빨간 색이잖아.”
“난 네게 놀라고 있어, 셜록 홈즈. ‘그것들은 전부’? 넌 두 개를 봤어. 결론을 내리기에는 끔찍하게 적은 샘플 수량이야.”
셜록은 단지 순수한 좌절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소리를 냈다.
“그것들은 전부 빨간 색이야, 기억해, 그리고 넌 전혀 과학적이지 않아.”
그 때 그 말은 정말 단지 살인과 자살 사이의 어딘가로 묘사할 수 있는 소리로 들렸다. 존은 잠시 자신이 권총을 어디에 집어넣어뒀는지 생각에 잠겼다.
“넌 이유를 말해줘야만 해. 말이 안 된다고.”
존은 베개 안으로 머리를 비비며 졸립게 미소 지었다. “난 빨래엔 잼병이거든. 빨간 셔츠와 하얀 팬티와 양말을 같이 돌렸지. 모든 게 망가졌어.”
“그건 그냥 헛소리야; 네 하얀 옷가지는 핑크색이 되지, 빨간 색이 되지는 않아.”
“난 끔찍하게 많은 빨간 옷이 있거든, 그리고 그걸 아주 많이 했고. 정말로, 진지하게 네가 보고 있는 건 진한 핑크야.”
“존…” 셜록은 칭얼거렸다. 존은 웃음을 터트렸다.
“다섯 살짜리 같은 소리 내려고 하지 마, 내 사랑; 그건 내가 소아성애자 같은 기분이 들게 하잖아. 이리 와.” 한 팔을 셜록에게 감으며, 존은 그를 가까이 끌어안았고 다시 답하는 것을 거부하며 셜록이 계속 찌르고 밀고 심지어 좌절감에 소리를 질러도 무시했다. 마침내 키 큰 남자는 포기하고 투덜거리며 잠들었다.
***
“이유를 말해줘.”
“난 그걸 내 희생자들의 피로 빨았어. 오, 그러니 난 연쇄살인범이야.”
***
“이유를 말해줘.”
“그건 기분 반지 같은 거야 – 내 흥분 정도에 따라서 색이 변해.”
***
“말해줘.”
“립스틱 자국이야. 너도 알다시피, 그들이 괜히 날 ‘삼대륙의 왓슨’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야.”
***
“존. 말해줘. 이젠.”
“우린 지금 다른 것들을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니야, 내 사랑? 난 모르지만, 모리아티가 모든 범죄마다 온 천하에 널 끼워 넣는 거 같은 거 말이야.”
“제발.”
“난 너에 대한 온갖 비도덕적인 생각들을 팬티들 위에 빨간 펜으로 적었어.”
***
셜록은 여전히 그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가 존 왓슨에게 놀라며 얻는 즐거움과는 다르게, 그는 그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에서 오는 좌절을 증오했다. 그는 분위기를 이해했고, 그는 잠을 이해했고, 그는 음식과 햇볕과 비타민과 평균적인 성인 남성이 필요로 하는 적정한 양의 운동을 이해했다. 모든 것은 그의 생존에 결정적이어서, 셜록은 이해했다. 그렇지만 그는 존 왓슨이 계속 살아가는 것이 필요했고, 그게 밝혀지면서, 그는 그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건 미치게 만들었다.
말한 대로, 그는 가장 좋아하는 게 있었다. 그건 부드러운 극세사로 된 드로즈로, 군대에서 밀집대형으로 지급할 법한 것으로 물론 다만 빨간 색이었다. 그는 존이 침대에서 그것을 입고서 닿는 감촉을 좋아했다(셜록은 벗은 채로 잠드는 것을 선호했지만, 반면 존은 최소한 팬티를 입고 잠드는 것을 좋아했다 – 그는 벗으면 너무 춥다고 말했지만, 셜록은 그게 체온 보온에 관련된 사실 문제라기보다는 좀 더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다). 몇 가지 이유로, 그 팬티들은 그에게 좀더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 마치 그가 존에게 가까이 있는 것처럼, 마치 그들이 단 하나의 옷가지를 공유하는 것처럼 – 그가 존의 피부를 공유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가까운 것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셜록은 그것들을 훔쳤다.
존이 결코 눈치채지 못하기를 바랬다. 그는 결국 마음 속에 다른 것들을 세워두었다.(그건 거짓말이었다. 그는 존이 그것들이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기를, 그리고 셜록이 그것을 가져갔으며, 그가 살아있고, 그를 사랑하고, 그가 가능한 빨리 돌아올 것을 이해하기를 바랬다. ‘그의 마음 속에 있는 다른 것’은 쇼핑과 일이었지, 그가 죽은 남자친구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었다.)
셜록은 그가 그리웠다. 아팠고, 그는 너무도 많이 그가 그리웠다. 그는 결코 예전에는 구어적 표현을 믿어본 적이 없었다 –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너무나 많이 그리워해서 실제, 신체적인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그는 어떻게 누군가 너무도 많이 걱정해서 그들 자신의 뇌가 감정과 감각 사이의 신호들을 섞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존을 가지지 못한 것은 – 그것은 아팠다. 그것은 그의 가슴과 눈 뒤를 아프게 했다, 그것은 그의 무릎과 왼쪽 새끼 손가락을 아프게 했다. 그는 눈을 감았고 존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그건 그의 코와 목과 폐를 아프게 했다 – 유령 같은 냄새 입자들은 셜록의 비강을 지나가며 불태웠고 그의 혈관으로 들어가서 모든 말단을 때렸다.
셜록이 잠들 곳을 찾았을 때, 사냥과 살인과 빌어먹을, 난잡한 일들이 끝났을 때 (일은 그를 돕고 블로그에 올리고 범죄현장에서 낄낄거릴 존이 없자 네 단어 말로 변했다), 셜록은 옷을 벗고 그로써 더 이상 자신이 살인자가 아닌 척 할 수 있었다. 그는 가방에서 그 팬티들을 꺼내어 - 그가 다녔던 어떤 곳이든 그가 가지고 다녔던 유일한 물건이었고, 생각해볼 것도 없이 그가 절대 버리지 않을 유일한 물질적인 소지품이었다 – 잠시 눈을 감고, 그걸 입을 것이다 (그건 정말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결국 그 모든 게 존의 생각만은 아니었다)
침대에 누워, 그는 천장을 응시하고, 다음에 셜록이 “말해줘, 난 이유를 알고 싶어,”라고 요구할 때 존이 뭐라고 말할지 상상하려 노력했다.
그것은 존이 아마도 똑같은 질문을 던질 때 그가 뭐라고 말해야 할지 생각하는 것을 회피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
“존.”
“…”
“존, 제발. 내게 말하지 않을 거야?”
“…”
“…말해줘.”
“왜냐하면 난 그걸 보도 블록에 흘렀던 네 피를 전부 닦아내는 데 썼거든, 빌어먹을 개자식.”
***
“말해줘.”
“싫어.”
“이유를 말해줘.”
“왜냐하면 난 화가 났어. 왜냐하면 빨간 색은 정지를 의미하지. 왜냐하면 난 널 볼 때 빨간색을 보고 그래서 너도 그래야만 해. 왜냐하면 난 때때로 네가 밉고 내 뱃속에 빨갛게 달아오른 부지깽이를 찔러 넣은 것 같거든.”
***
“이유를 말해줘. 난 이유를 알아야만 해.”
“난 토마토를 너무 많이 먹어.”
셜록은 크게 웃었고, 그건 그조차도 놀라게 했다.
***
“말해줘.”
“난 나갈 거야.”
셜록은 그때 웃지 않았다.
***
“이유를 알아?” 존은 어두운 방에서 부드럽게 물었고, 조용한 밤이어서 셜록은 아마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다.
“아니. 말해줘.” 그 남자는 자동적으로 대답했다.
“그래서 넌 계속 물었거든.” 존은 자신의 말에 웃음을 터트리며 미소 지었다. “난 단지 하나만 가지고 있었어 – 빨래하는 날에 가까웠지. 그리고 그때 네가 물었고 네가 무방비한 게 너무 재미있었어, 그래서 난 나가서 두 다스는 사왔어.”
셜록은 화를 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존은 몸을 굴려 얼굴을 셜록의 목덜미에 묻었고, 셜록은 대답으로 웃음이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 –언제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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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3. 30. 04:54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 [셜록/존]You do know you're completely mad, don't you? (2/2)
- 단편
- 2014. 3. 18. 00:24
- Posted by SHJW비인
4.
한 경관이 그들을 멈춰 세우고 그들이 괜찮은지 물었을 때 그들은 호랑이를(그리고 공중그네도) 훔치는 미친 계획을 만드는 중이었다. 겁에 질리고 상황에 조금 위압당해서, 그들은 그에게 괜찮다고 말했고, 그는 그들을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며, 당신들은 멍청이고, 호랑이는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존 왓슨은 그들의 왕이었다. 세 번째 해의 절반은(바디페인트 사건과 발레 무용수들 이후)-묻지 말자- 그것은 실질적으로 그 팀의 모토였다.
“최소한 그의 매트리스는 다시 천장에 붙어있지는 않잖아. 그게 그들이 마지막에 내 방에 들어왔을 때 한 거였어 – 그들은 우리 침대를 섞어놨거든.”
그는 접시와 유리를 거의 매일 깼다. 그는 며칠 동안 더러운 접시들을 개수대에 그대로 두었고 그의 삶을 구하기 위해 적절히 진공청소기로 청소할 수 없었고, 마이크는 혹시 그가 욕실의 곰팡이와 친구라도 된 건지 알 수가 없었지만, 그는 그것들을 치울 능력이 없는 듯 보였다.
5.
그렇지만 그들이 걸어 나왔을 때, 그들은 웃었다. 그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넌 굉장한 사람이야,” 마이크는 웃으며 말했다, “넌 굉장히 좋은 친구야, 그렇지만 넌 형편없는 플랫메이트라고.” 존은 다시 웃으며, 끄덕였다.
“괜찮아. 우린 그냥 계속 연락하고 지내자.”
6.
좋든 싫든, 왓슨 남매는 닮았고, 문을 쾅쾅 닫고, 눈물로 젖은 고백을 하고 화장실로 뭔가를 던졌다.
그렇지만 그때, 그는 그것에 대해 생각했고, 더 이상 정말 어떤 것도 적절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
7.
이제 이것은 우스꽝스럽고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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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존]You do know you're completely mad, don't you? (1/2)
- 단편
- 2014. 3. 18. 00:23
- Posted by SHJW비인
원문 주소 : http://sherlockbbc-fic.livejournal.com/5880.html?thread=21665784#t21665784
* 익명으로 올라온 글입니다.
1.
마이크 스탬포드는 존 왓슨을 대학에서의 다섯 번째 날에 만났고, 그건 그의 첫 수업에서였다. 우스꽝스러운 우정의 시작이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수다를 떠는 강의실 입구 밖에서 기다리며, 기대에 차고, 조금은 걱정하고 있는 의대 1학년들 사이에서, 마이크는 길을 잃었다. 그는 이미 능력 부족을 느꼈고, 아직 공부도 시작하지 않았다. 신입생의 주간은 음주와, 반쯤 기억하는 얼굴들밖에 남은 게 없었고, 이제 그는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할 참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회계사가 되었어야 했다.
그는 발이 걸리며 누군가를 밀었고, 사과하려고 몸을 돌렸을 때 과하게 눈 화장을 하고는 얼굴을 찡그린 귀여운 여자애와 얼굴을 마주보았다.
마이크는 더듬거리며 사과의 말을 했지만 그녀는 씩씩거리며, 그가 뒤로 물러섰을 때 그녀의 팔에서 떨어뜨렸던 가방을 어깨에 맸고, 그녀가 좀더 친해지고 싶은 다른 동료들을 찾으러 그를 밀치고 지나갔다.
그는 여전히 그녀의 뒤통수에 대고 사과를 했을 때, 따뜻한 손 하나가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걱정하지 마, 넌 그렇게 기회를 놓친 건 아니야, 그녀는 거만한 거야.”
“뭐라고?”
“어제 학생 바에서 자기 음료를 내게 엎질렀어,” 옆에 선 젊은 남자는 작게 웃으며 말했다. 마이크는 그를 놀라운 눈으로 깜박이며 보았다. “난 심지어 그녀랑 이야기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어. 난 그 옆에 있던 여자애한테 말하고 있었지.”
“엄…” 마이크는 좀 더 능숙하게 말했다. 말하는 사람은 그보다 머리 반 정도는 작았고 햇볕을 너무 많이 쐬어서인지 바래진 갈색 머리에, 쉽게 미소 짓는 편안한 얼굴이었다.
“존 왓슨이야,” 그는 말하며 손을 내밀었다. 마이크는 손을 맞잡고 흔들었다.
“마이크 스탬포드야.”
“그럼, 이제 난 최소한 누군가는 알게 되었네,” 존은 말하며 조금 웃었다. 그건 전염성이 있었고, 마이크는 자신이 웃고 있는 걸 느꼈다. “이제, 들어가야 할 때인 거 같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에 가서 자리를 좀 잡자고.”
그래서 그들은 그렇게 했다. 그리고 그런 일은, 마이크가 기억하기로, 제법 많았다.
*
의대생들은 학생들 중 가장 소란스럽고, 가장 미쳤고, 가장 무책임하기로 명성이 높았다. 사실, 몇몇 학생들이 있고, 그들의 손에 놓일 때 당신의 삶을 가장 편안하게 느끼게 해줄 사람이 누군지 묻는다면, 의대생은 아마 당신이 가장 마지막에 고를 사람일 것이다.
존 왓슨은 그 규칙에 예외는 아니었고, 되려 그 정의에 가까웠다.
처음 볼 때, 존 왓슨은 정상적이고 즐겁고 현실적인 것처럼 보인다. 마이크는 그 편안하고 분별 있는 외관은 존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모습일 뿐이라는 것을 삼일 만에 알아차렸고, 반면 사실은, 양의 탈을 쓴 늑대와 비슷했다.
물론, 처음으로 존이 그가 섹스할 수 있게 도와줬던 밤이었고, 그는 정확히 불평하는 것은 아니었다.
존 왓슨은 여성을 대하는 재능이 있었다. 그것은 거의 초자연적이었다. 그들은 그가 미소 짓는 것을 보면 녹아내리는 듯 보였고 그는 그들과 완전히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반면에 마이크는 그의 삶에서 그때는 너무 말라서, 그의 다리와 팔꿈치는 어디에 둘지 모르는 것처럼 보였고, 그는 데니스 테일러처럼 보이는 안경을 썼다.
그래서 존이 그를 루시와 메리에게 소개했을 때, 그는 즉시 어색한 대화 후에 학생 바에서 터무니 없이 싸게 파는 싸구려 사이다를 마시며 우울감에 잠겨드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또 다른 밤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5분이 지나고 그들 네 명은 그가 한 농담에 웃었고 루시는 그가 재미있는 사람인 것처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전부 존 왓슨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부터, 그의 알림판에 압정으로 꽂혀 있는 루시의 전화번호를 발견했고, 꽤 결정적인 방법으로 딱지를 뗐음을 알고는, 마이크는 존 왓슨은 아마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일 거라고 결론내렸다.
그는 아침 강의에 그에게 그것을 말했고, 존은 단지 폭소하고는 현혹시키는 듯한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2.
물론, 루시와 만나는 것은 6개월 정도 지속되었지만, 그건 단지 그런 일들 중 하나였다.
존은 그와 4인실인 다른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또다른 의대생 1학년인 조지 브라운과 방을 같이 썼고, 반면 마이크는 1층에서 1인실을 썼다.
조지는 마이크와 다르게 존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좋은 사람이야,” 조지는 솔직히 말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날 미치게 만든다고.”
“무슨 일인데?” 마이크는, 조지가 누구에게 하소연하고 있던지 간에, 물었을 것이다.
“모든 게… 내 말은, 그는 단정해, 그건 좋아. 그렇지만 그는 지난주에 취해서는 내 물건을 알파벳순으로 배열했어. 그리고 여자애들이 있고.”
“여자애들?” 그 다음 이어진 질문은 항상 마이크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조용한 존 왓슨이, 수업시간과 실험실에 관심을 쏟고, 특별히 잘생기지도 않고, 매우 지적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특출나지 않은 그 존 왓슨이 여자들에게 그렇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난 지난 두 주 동안 내 방에서 하룻밤도 못 있었어,” 조지는 말하고는 신음하며 그의 팔로 머리를 떨어뜨렸다. 그는 항상 그곳에 여자애를 데려왔다. 항상. “그는 그는 내게 경고하려고 방문에 옷걸이를 걸어뒀어. 그리고 한번 그걸 잊었고…” 여기에서 조지는 무시무시하게 얼굴을 붉혔을 것이다. “난 이해 못하겠어.”
“그렇지만 누구도 그런 말 안 하던데,” 이것이 전형적인 반응이었고, 보통 스캔들의 힌트는 속삭여졌다.
“그렇다고 그가 그들을 마음 아프게 하거나 그렇지도 않는 것 같단 말이야,” 조지는 말했다.
그리고 존 왓슨은 그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다, 정말로. 비록 마이크는 그가 그녀들에게 미소 지을 때 그의 뒤에서 한숨을 쉬는 한 무리의 2학년 여자애들을 알았다. 존은 여자애들과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그 후에 그녀와 친구로 남을 수 있는 미스터리하고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헤이 마이크,” 존은 말하며 여전히 들리지 않는 농담에 킬킬거리고 있었다, “이쪽은 로렌이고, 내 친구야,” 그리고 로렌은 미소 지었고 안녕이라 인사하고는 그녀가 걸어가버릴 때가 되어서야 마이크는 존이 그녀와 지난 주 같이 바를 떠났던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냈다.
*
그 여자애들은 유일한 게 아니었지만, 그들은 첫 해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전례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 마이크가 바에(학생 바는 아니었다) 걸어 들어가서는 빨간 럭비 셔츠를 맞춰 입은 여자애들에게 완전히 둘러싸인 존을 발견했다. 그는 마이크에게 손짓하며 소녀들을 스코틀랜드 대학의 넷볼 팀이라고 소개했고 그들에게 마이크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그날 밤 그들은 바 여섯 군데와 클럽 네 군데를 방문했고 간 곳마다 쫓겨났다(그리고 그 중 세 군데는 평생 출입금지 당했다).
또한 그날 밤, 존 왓슨과 조지 브라운은 전 대학에 한 방에서 넷볼 팀 전원과 같이 잠을 잔 걸로 유명해졌다.
“우린 아무 것도 안 했어,” 존은 다음 날 마이크가 점심을 먹으며 눈을 부릅떴을 때 말했다. “조지랑 난 몇 명이랑 바닥에서 잤고, 나머진 우리 침대를 차지했다고.”
“그렇지만 그들은 네 침대에 있었잖아,” 마이크는 질척한 샌드위치를 한입 가득 베어 물고 지적했다.
“그래… 그들은 벌거벗거나 비슷하지도 않았어, 그들은 셔츠랑 속옷은 입었어.”
마이크는 그 이미지가 평생 동안 꿈에 나올 것을 알았다.
“너, 존 왓슨, 이 부러운 새끼.”
“그래,” 존은 말하며 물을 꿀꺽 마셨다, “난 그래, 그렇지 않아?”
“개새끼.”
3.
존 왓슨과 외출하는 밤은 늘 볼만 했고, 심지어 만약 당신이 그것을 다음날 아침 기억할 수 없다 해도 말이다.
루시와 헤어진 뒤, 그들은 외출했다. 마이크는 취하고 아마 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뭔가를 할 거라 예상하며, 희망적으로 체포되지만은 않기를 바랬다. 그가 예상할 수 없었던 것은 노르웨이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걸로 끝났다는 것이었다.
“왜 노르웨이야?” 그는 물어보는 걸 기억했고 존은 어깨를 으쓱하는 거 말고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으며 씩 웃고는 ‘안 될 거 뭐 있어?’라고만 했다. 마이크는 오슬로에서 발음할 수 없을 정도로 취해서는 노르웨이 여성들과 수다를 떨 시도도 할 수 없었고 비참하게 실패했던 주말을 보냈다. 그들은 호텔방으로 구르듯 돌아왔지만 그들은 틀린 층, 틀린 방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자신이었다면, 마이크는 아마도 무시무시하게 얼굴을 붉히고는 뒷걸음질치며 영어로 사과의 말을 웅얼거리고는 노르웨이어를 시도하는 것으로 끝냈을 것이다. 그렇지만 존은 평소의 자기비하적인 매력을 이용하여 사과했고, 방에 들어온 두 남자가 멍청한 취한 학생들을 보고 웃고는 한잔 하자고 초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세상은 이상하게 돌아갔고, 그 두 남자가 스칸디나비안 연속극의 배우인 것으로 밝혀졌고, 그들은 존과 마이크 둘 다 스탭진의 파티에 초대했다.
그 일은 몇 년이 지난 뒤 마이크 스탬포드의 학생 중 하나는, 어린 노르웨이 소녀였는데 그를 티비에서 봤다며 틀림없이 사실이라고 했던 일을 설명할 수 있게 했다. 그 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은 일주일 뒤 즉흥 여행에서 돌아왔고, 새벽 세시에 존의 방으로 구르듯 들어와, 간신히 조용히 했고, 코를 고는 조지를 깨우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건 통하지 않았다. 존은 자기 교과서에 발이 걸려 화려하게 넘어지며, 인상적으로 굴렀고, 그의 발을 조지의 얼굴에 올린 채 드러누운 걸로 끝났다.
욕설은 30분 동안 계속 되었다. ‘어디에서 지냈던 거야’와 ‘이건 내가 돌아왔을 때 천장에 덕테이프로 붙어있는 널 발견했던 것보다 훨씬 나빠’라고 끼워 넣었다.
마이크는 존이 밤 동안 그의 방 바닥에서 잘 수 있게 했는데, 다음날 아침 그가 복도에서 단지 타올만 걸친 채 섹시한 여자애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너,” 마이크는 그 여자애가 걸어가는 것을 바라보며 말을 걸었다, “정말 믿을 수 없다,”
“내가?” 존은 물었다. “그녀는 너에 대해 물어봤어.”
나중에 존이 사실을 말했음이 밝혀졌고, 마이크가 마침내 용기를 가지고 복도 아래에서 그 여자애에게 말을 걸었고, 그녀의 이름은 아만다였고, 그와 한잔 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그리고 결국 그녀는 그와 복도를 따라 걸어가서 네(I do)라고 말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었다).
*
어느 날 밤, 그 짝패는 밤새 장난감 가게에 빠져있는 걸로 끝났고, 존은 마이크의 인형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극도로, 존이 전시된 인형 뒤에 숨었다가 그 얼굴을 돌려서, 크고 깜박이지 않는 눈을 그에게 향하게 했을 때 그는 소리지르며 뛰었다.
그 둘은 그것에 대해 다시는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
매튜는 항상 자신과 존 왓슨이 어떤 런던 마약상의 트럭 뒤편에 올라타서, 배에 코카인(이라고 그가 주장했다)을 채운 테디베어에 둘러싸여서 도버로 향하는 페리에 실리지 전에 몰래 빠져나와야 했던 때에 대해 사람들에게 말하곤 했다.
마이크가 존에게 그것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그날 밤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경찰이 그들이 탔던 트럭을 둘러싸고, 그 운전자를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것을 보았을 때의 매튜의 표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우리가 그곳에 3분만 더 있었다면,” 그는 말하며 머리를 흔들었고, 눈물이 눈에서 흘러나왔다.
“넌 네가 완전히 미쳤다는 걸 알아, 그렇지?” 마이크는 물었고, 그를 보았다. 존은 좀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선의 방법으로 미쳤지.”
마이크는 정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
베스는 존이 정말 관계를 가졌던 사람으로, 우정에 뭔가를 더한 관계보다는 더 나아간 것이었는데, 그가 그녀를 타워 브릿지 꼭대기로 달빛 소풍을 데려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베스는 항상 실제보다 더 인상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었고, 존은 마이크가 물었을 때 코멘트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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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존]Measuring Damage With the Fujita Scale
- 단편
- 2014. 3. 18. 00:21
- Posted by SHJW비인
w. teahigh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866792
*원작자의 허락하에 번역 게재합니다.
tor·na·do
tor'nado
명사
1. 극도로 낮은 기압의 작은 지역 주위로 바람이 휘몰아치는 난폭한 폭풍, 보통 그 진로를 따라 피해를 야기하는 어두운 깔대기 구름으로 특징 지어진다.
• • •
토요일
모든 일은 마이크로프트가 그가 보는 것을 알아챘을 때 시작된다.
존은 차를 타기 위해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고, 셜록의 눈이 그 뒤를 따른다. 그의 응시는 존의 뒷덜미에서 시작해서, 어깨를 훑고, 엉덩이를 지나 허벅지까지 모든 곳을 천천히 훑어 내려간다. 셜록의 이는 아랫입술을 지긋이 깨물고, 그의 몸은 끊임없이 의자에서 저절로 움직인다. 마이크로프트는 목을 가다듬는다.
“셜록…” 그는 말한다.
“하지 마,” 셜록은 중얼거린다.
“이걸 생각해보렴,” 마이크로프트는 말한다.
셜록은 눈을 감는다. 그는 이것에 대해 생각해왔다. 꽤나 많이. 그가 기꺼이 인정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다. 그는 가능한 모든 디테일과,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 가능한 모든 상상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생각했었다. 모든 길은 불가피한 재앙(화내는 존, 떠나는 존, 가버린 존)으로 이어졌고, 여전히, 셜록의 시선이 배회한다. 그의 손가락이 가렵다. 존이 가까이 기댈 때면 호흡은 이어질 수 없다.
“그건 널 망가뜨릴 거다,” 마이크로프트는 말한다.
셜록은 눈을 뜨고 생각한다, 알아.
• • •
그날 오후 그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자연적인 재앙에 대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그것은 산불과 지진, 사태와 화산을 보여주었다. 허리케인, 토네이도, 쓰나미. 결국, 셜록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토네이도였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었고, 약해졌다가 눈에 도달해서는 사라지며, 지나간 뒤에는 잔해의 꼬리를 남긴다. 그것은 생생한 파괴, 측정할 수 있는 생생한 힘, 볼 수 있는 생생한 힘이었다.
“끔찍한데,” 존은 말한다.
“환상적이군,” 셜록은 대답한다.
• • •
셜록은 존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왜냐하면 그가 말해야만 하는 것은 와인, 좋은 음식, 그리고 셜록이 제안하는 동안 존이 집중할 수 있는 두껍고 무거운 초콜렛 케이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는데, 단지 그 대답이 싫어인 경우에 대비해서였고, 단지 존이 영원히 떠나겠다고 결심할 경우에 대비해서였다.
“어딘가 가자,” 셜록은 말한다.
존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와인 잔 가장자리 너머로 얼굴을 찡그린다.
“음,” 그는 말한다. “왜?”
셜록은 어깨를 으쓱한다. “즐거울지도 몰라.”
존은 잔을 테이블에 올려놓는다.
“즐겁다라,” 그는 말한다.
셜록은 입술을 깨물고 창 밖을 본다.
“마이크로프트는 성가셔,” 그는 말한다.
“아,” 존은 끄덕인다. 그는 다시 식사를 시작한다. “어디 생각해둔 데 있어?”
• • •
월요일
셜록이 ‘조용한 휴가’를 약속하며 예약한 코티지는 섬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작고 누추한 오두막으로 밝혀진다. 해변에 가까웠고,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있었으며, 하늘은 그들이 도착했을 때 회색으로 바뀌고 있었다. 창 안으로 습기가 배였고, 나무에는 습기로 인한 손상 같은 것이 보였다. 코티지는 덥고 비좁고 답답했지만, 마이크로프트로부터 3시간 정도 차로 떨어진 데다가 배를 타고 와야 하는 거리였고, 그것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오,” 존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말한다. “이건. 음…”
끔찍하군, 셜록은 생각한다.
“침대가 하나뿐이야,” 존이 말한다.
셜록은 목을 가다듬고 말한다, ”문제라도?”
존은 자신의 여행가방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한다, “어, 아니. 난 – 아니야. 소파가 있어, 거기서 잘 수 있어.”
“넌 소파에서 자지 않을 거야,” 셜록은 말한다. “내가 – 만약 그게 마음에 걸리면, 내가 거기서 잘게.”
존은 웃으며 콧방귀를 뀐다. “이건 ‘조용한 휴가’가 아니잖아.”
• • •
후지타 스케일은 토네이도가 야기하는 피해를 측정하는 데 쓰인다. 셜록이 알다시피 6등급이 있고, 1등급은 가장 약하고, 6등급은 가장 강하다. 그는 왜 그것을 아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아직 지우지 않는 이유도 모른다. 그 정보는 거기에서, 무겁게, 그의 두뇌 안에 자리 잡았다.
후지타 스케일 2등급 – F1 – 은 약한 손상이다. 나무 가지를 부러뜨리고, 지붕널을 떼내고, 아마 창문 여기 저기를 깬다. 망치와 못 몇 개로는 보수할 수 없을 것이다. 지속되는 것은 없다.
• • •
그들은 걸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신선한 샐러드를 먹는다. 그들은 작은 나무의 그늘에 앉았고, 존이 움직일 때마다 피크닉 테이블은 그들의 팔 아래에서 쿵쿵거렸다. 성가셨지만, 그들뿐이었고, 태양은 따뜻하고, 심지어 멀리서 비가 내리는 듯 보이고, 셜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이건 끔찍해지고 있어,” 셜록은 식사를 마치고 말한다.
존은 한숨 쉰다. “그건 네 아이디어였어. 심지어 여긴 왜 온 거야?”
셜록은 몇 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담배가 필요해,” 그는 마침내 말한다.
• • •
화요일
셜록은 잠을 잘 수 없다.
그는 존도 잠들 수 없다는 것을 꽤 확신한다.
바람과 비는 코티지의 옆을 때린다. 전기가 나갔을지도 모른다. 셜록은 램프를 켜본다.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이미 해봤어,” 존은 침대에서 말한다.
“아,” 셜록은 말한다. 그는 일어나 앉는다. 바깥의 바람과 비에도 불구하고, 코티지는 답답하고 너무 더운 듯 느껴진다. 그는 담요를 발로 차서 바닥으로 떨어뜨린다.
존은 한숨 쉬고, 어둠을 헤치며, 커피 테이블의 모서리에 다리를 부딪혔을 때 조용히 욕설을 퍼붓는다. 셜록은 옆으로 움직이고, 존은 소파에 나란히 앉고, 무릎이—존의 맨 무릎과 셜록의 얇은 면 파자마 바지 아래의 무릎이 부딪힌다.
“우리 런던으로 기차 타고 돌아갈 수 있어,” 존은 말한다. “내일 첫 기차로. 아마 마이크로프트는 우리가 – 우리가 폰이나 뭐든 꺼둔다면 모를 거야, 그는 우린 내버려두겠지.”
“난 일요일까지 이 코티지 예약해뒀어,” 셜록은 말한다.
존은 코웃음 친다. “대체 왜 그런 짓을 한 거야?”
셜록은 어깨를 으쓱하지만, 대답하지는 않는다.
“넌 내게 말하지 않은 게 있어,” 존은 말한다.
“난 이게 좋을 거라 생각했지,” 셜록은 말한다.
“넌 좋은 걸 하지 않아,” 존은 말한다. “다 털어놔.”
셜록은 자신의 얼굴을 긁는다.
“난 그냥 생각했어 – 난 단지 조금 멀리 떠나고 싶었어. 마이크로프트와 – 허드슨 부인 말이야. 난 재충전이 필요했고, 공기가 쐬고 싶었고, 거긴 충분하지 않았어 – 두통이 있었어.”
그는 실제로 어둠을 통해 존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느끼고 즐거워진다.
“두통이라,” 존은 말한다.
셜록은 손을 휘두르며 치운다.
“만약 네가 정말 떠나고 싶다면, 그러지,” 그는 말한다. “아마 환불 받을 수 있을 거야.”
셜록은 존이 머리를 긁적이는 것을 듣는다.
“아냐,” 그는 말한다. “괜찮아. 그건… 그래. 괜찮아.”
그들은 어둠 속에서 잠시 동안 조용히 앉아 있는다. 그 때, 셜록은 손을 뻗어 존의 팔꿈치의 구부러진 곳을 쓰다듬는다. 피부는 부드럽고, 따뜻하다. 존은 밀치지 않지만, 아주 조금 긴장한다. 셜록이 엄지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동그라미를 그리며 문지르자 더 긴장한다. 존은 숨을 내쉬고 완전히 긴장을 푼다.
“너 뭐 하는 거야?” 그는 웅얼거린다.
“만지는 중,” 셜록은 말한다.
“어, 좋아. 왜?”
“내가 원하니까—“ 셜록은 입술을 핥는다. “네 흉터 만져도 돼?”
“왜?” 존은 다시 묻는다.
“궁금해,” 셜록은 말한다. “난 하나도 없거든.”
“너 흉터 많이 가지고 있어,” 존은 말한다. “네 양손과 팔은 흉터로 뒤덮여있잖아.”
“네 것처럼 큰 건 없어,” 셜록은 말한다. “그만큼 깊은 것도 없어. 만약 네가 만져도 난 거의 느낄 수 없어.”
존은 낮은 한숨을 천천히 내쉬고, 그것은 셜록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참이라는 것을 뜻한다. 셜록의 입은 미소로 말려 올라갔다. 완벽해. 그는 천이 조용히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고, 존은 자신의 티셔츠를 머리 위로 벗고 그것을 소파 쿠션에 기댄 그의 옆 어딘가로 개어둔다.
“안 보여,” 셜록이 말한다.
존은 다시 한숨 쉰다. 그는 셜록의 손을 잡고 움직여서 그의 엄지가 어깨의 새 살이 오른 구멍 위에 올려지도록 한다. 셜록은 숨을 들이쉬고, 손가락이 더듬고, 피부를 누르고, 흔적을 따라 추적하도록 둔다. 숨을 내쉰다. 존의 호흡은 부드럽고 고요하다. 그의 팔에, 가슴에 소름이 돋는다.
“아파?” 셜록은 묻는다.
“아니,” 존은 말한다. 그는 또다시 한참 동안 조용하다가, 말한다, “더 이상은 아프지 않아.”
• • •
존은 소파 끝에서 곯아떨어진다.
셜록은 발을 존의 허벅지 아래에 끼우고 커튼 너머로 태양이 떠오르는 것을 본다.
그는 눈을 감고, 다시 떴을 때는 네 시간이 지났고 존은 없다.
• • •
존은 그에게 한번 키스했었다.
수영장에서 모리아티와 만난 후였다. 오랜 후에, 그들의 관계가 바뀌기 시작했을 때, 셜록은 그가 다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멈췄을 때였다. 그것은 아이린 애들러와 죽은 사람으로 가득했던 비행기 이후였고, 마이크로프트가 그를 집으로 끌고 돌아와 난로 앞에 앉힌 후였고, 어른들이 사업이야기를 하는 동안 어린 아이는 구석에 밀려났다.
셜록은 집으로 돌아갔다. 자신의 의자에, 어둠 속에서 앉아, 분노로 속이 부글거렸다.
존은 새벽 한시쯤 펍에서 돌아왔고, 술 냄새를 풍기며 조금 비틀거리며 발을 차며 신을 벗었다. 그리고 그는 거기 서서, 작고, 굳은 자세로 셜록의 의자 팔걸이에 기댔다.
“넌 제대로 미친 개새끼야,” 그는 말했었다. 그는 몸을 밀어 넣으며 그에게 키스했고, 입은 달콤하고 너무 많은 맥주로 끈적였다. 그리고 그는 몸을 뒤로 빼고 떠나며 거실로 향하는 계단을 올랐고, 문을 쾅 닫았다.
아침에, 존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굴었다. 몇 달이 흘렀고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셜록의 입은 그가 그것을 기억할 때마다 불에 타는 듯 하다. 그는 입술을 손가락으로 쓸었다; 처음은 위를, 그리고 아래를, 생각하며.
• • •
수요일
그들은 작은 카페에 점심을 먹으러 간다. 존은 둘 다 수프와 샌드위치와 차를 산다. 존은 자신의 수프와 샌드위치를 먹고, 셜록은 자신의 것에서 햄 조금을 집고는 껍질과 수프는 남겨둔다.
그들은 둘 다 조용히 차를 마시고, 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본다.
• • •
목요일
코티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근방에 작은 서점이 있다.
거의 오래된 중고 서점이었지만 그들이 집중하기에 충분했고 몇 시간 동안 밖은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셜록은 옆의 가게로 달려가 우산을 사고, 그와 존은 같이 한 우산을 쓰고 코티지로 걸어서 돌아왔고, 우산의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셜록의 코트로, 존의 팔이 그의 팔과 부딪힌다.
• • •
후지타 스케일의 세번째 단계 – F2 –는 한 구역을 찢어낼 수 있다. 차들을 움직이고, 지붕을 통째로 뜯어내고 창문을 날려버린다. F2는 나무를 반으로 굽힐 수 있다. 심각한 손해를 야기한다. 사람들은 집을 잃는다. 그들의 삶을.
• • •
금요일
다음 날 오후 존은 그를 밖에서 발견한다. 무릎을 굽히고 쪼그려 앉아서 연신 담배를 피우며 반쯤 마신 머그 안의 녹차에 빠진 파리를 보고 있다. 셜록은 차를 버리고 파리를 날려보내는 것을 생각하지만, 그 날개가 표면에 만들어내는 잔물결은 완전히 넋을 빼놓았고, 그는 생각의 고리를 놓친다.
천둥은 멀리서 우르릉거린다. 더 많은 비가 두껍고, 회색으로 쏟아내며, 하늘과 바다를 잇는다. 10분 후에 섬에 상륙할 것이다, 셜록은 생각한다. 어쩌면 12분. 파리는 도는 것을 멈추고 죽는다. 셜록은 차에서 건져내어, 멀리 버리고, 마신다.
“제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해줘,” 존은 말하며 모퉁이를 돌고 그의 앞에 멈춰 섰고, 팔은 두 개의 테이크아웃 용기로 가득 찼다.
셜록은 어깨를 으쓱한다. 그는 미적지근하고, 너무 달짝지근한 차로 입에서 연기 맛을 헹군다. 존은 사소한 것에 너무 신경 쓴다, 셜록은 생각한다. 위생에, 청결에, 셜록과 함께 어깨가 닿을 정도로 너무 가까이 서있을 때, 사람들이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셜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셜록은 얼굴을 찡그리며 차를 삼킨다.
존은 용기들을 손으로 옮긴다. 컵들이 끽끽거린다.
“어, 난 먹을 것 좀 가져왔어,” 그는 말한다. “그 – 길 아래쪽 피시 앤 칩 가게가 있더라. 5분 정도 거리에.”
셜록은 그를 올려다본다.
“그리고 네게 줄 담배도 더 사왔어,” 존은 말한다. 그 때, 더 조용하게, “신은 이유를 알겠지.”
공기는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며 소금기로 무겁고 짙다. 셜록은 느슨해진 곱슬머리를 눈가에서 흔들고 존의 어깨에 빗방울이 내려앉는 것을 본다. 그것은 존의 흉터가 있는 그 곳의 옷감 위로 떨어지고, 셜록은 자신의 손가락 끝으로 피부의 정확한 질감을 기억한다.
“어쨌든 여기에서 뭐 하는 중이었어?” 존은 묻는다.
셜록은 머그를 내려놓고 무릎을 손으로 닦아낸다.
“생각하는 중이었어.”
“무슨 생각하고 있었는데?” 존은 묻는다.
“섹스,” 셜록은 불쑥 내뱉는다. 존은 눈썹을 둥글게 휘고 셜록은 정신적으로 스스로를 걷어차며, 말을 다시 입으로 집어넣고, 씹고, 다시 삼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대신 눈을 돌려 존의 어깨 너머를 본다.
존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의 귀 끝이 붉어진다. 매혹적이군.
“그리고… 토네이도,” 셜록은 1분 뒤 말한다.
“토네이도,” 존은 따라 한다. 왜냐하면 그 두 단어 중에 더 쉬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셜록은 끄덕인다.
“하늘이 이상한 색으로 바뀌고 있어. 녹색 같은, 아니 노랑색이나, 아니면- 아니면 검정,” 그는 말한다. “지하로 가야 할 거야, 지하실이나, 지하 저장고로 말이야. 이 집의 가장 작은 방, 가능하면, 아니면 욕실로 들어가서 매트리스로 덮어. 만약 밖에 있다면 배수관이나 배수로를 찾아.”
존은 그를 보며 눈을 깜박인다.
“명백하게 저건 기차소리처럼 들리는군,” 셜록은 말한다.
• • •
폭풍은 정확히 14분 뒤에 상륙하고, 그때 그들은 안에 가장 작은 테이블에 앉아서 잘 튀겨진 아도끄와 흐느적거리고 기름기가 가득한 칩스를 찔러댄다. 바람이 울부짖는다. 창문은 새고, 빗물은 가느다란 물줄기를 그리며 떨어지고 바닥 나무에 작은 물웅덩이를 만든다.
“그게 널 괴롭혀?” 셜록은 묻는다.
“뭐가?” 존은 씹는다.
셜록은 포크로 칩 하나를 접시 주위로 밀친다. 존은 그를 보고는 씹는 것을 멈춘다.
섹스는 그들이 대화하는 주제가 아니다. 절대. 셜록은 존이 예전에 여자를 집으로 데려온 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리고 그는 존이 그가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알 거라 꽤나 확신한다. 그는 마찬가지로 존이 그가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한다. 그것은 끔찍하게 부정확했고, 셜록은 그 생각을 고칠 필요가 있다.
존은 침을 삼킨다.
“오,” 그는 말하고 따라잡는다. “맞아. 그, 음 – 맞아.”
“그건—“ 셜록은 시작한다. 그는 멈춘다. 다시 시도한다. “난 원해…”
존은 여전히 조용하다. 셜록은 가운데 손가락의 살을 엄지 손톱에 문지른다.
“그,” 그는 불쑥 말을 잇는다. 그리고, “함께 – 너와 함께.”
존은 포크를 내려놓는다.
“그게 네가 날 여기로 데려온 이유야?” 그는 묻는다.
“아냐,” 셜록은 빠르게 말한다. 그는 입술을 적시고, 접시를 내려다 본다. “마이크로프트는 – 그는 알아. 그리고 그는 견딜 수 없게 굴 거야.”
존은 믿지 않는 듯 보인다. 셜록은 몇 마디 말을 더 그러쥔다.
“런던에서 혼자 있기는 힘들어,” 그는 말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은 지루해, 그리고 그들의 사건은 지루하고, 그들은 항상 그들의 끔찍하고 지루한 사건들을 가지고 플랫에 와, 그리고 넌 내가 그 사건들을 맡기를 원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내가 – 내가 짜증을 잘 내곤 하니까, 네 말에 따르면. 그렇지만 그곳은 너무 시끄러워, 그리고 – 난 혼자 있고 싶어.”
존은 양손을 깍지 끼고, 그리고는 손을 풀고, 포크로 손을 뻗는다. 그는 포기하고 손을 무릎으로 떨군다.
“난 단지 혼자 있고 싶어,” 셜록은 다시, 조용하게 말한다.
• • •
존은 마을로, 폭풍 속으로 돌아갔고, 셜록은 그가 말하는 것을 잊어버렸다는 것을 깨닫는다, “너와 함께.”
난 단지 너와 함께 혼자 있고 싶어.
• • •
후지타 스케일의 다섯번째 단계 – F4 – 는 마을 전체를 파괴한다. 자동차를 수 킬로미터 밖으로 던진다. 빌딩을 성냥개비로 만들어진 양 부순다. 땅을 잔해로 채운다; 집에서 떨어져 나온 벽, 가구, 뿌리를 드러낸 나무들. F4는 파괴적이다.
• • •
존은 물기를 떨어뜨리고 떨며 두 시간 뒤 돌아온다.
그는 안으로 들어와 문을 쿵 닫고 소파 끝에 서서 회색 빛에 형체만 보인다.
셜록은 보던 책에서 눈을 들어올린다. 그들 중 누구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존이 먼저 깬다.
“우린 할 수 없어,” 그는 말한다.
“왜 안 되는데?” 셜록이 묻는다.
“그냥 좋은 생각이 아니야,” 존은 말한다. “우리 같은 우정, 그들이 – 그런 무언가가, 모든 것을 망칠 거야.”
“그렇지 않을 거야,” 셜록은 말한다.
존은 딱딱하게 미소 짓는다. “그럴 거야.”
셜록은 읽던 페이지에 책갈피를 끼우고 책을 닫는다.
“어떻게 확신할 수 있지?” 그는 묻는다.
존은 망설인다. 그는 한쪽 발에서 다른 쪽 발로 무게를 옮기고 눈을 돌린다.
• • •
존은 셜록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잠이 든다.
무겁고, 단단했고, 존을 그 자신으로 만드는, 뼈와 두뇌와 피와 모든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셜록의 옆에 기대어 따뜻하고, 코티지의 열기에 충분히 따뜻해서 그의 셔츠가 그에게 달라붙는다. 셜록은 존의 손가락을 하나씩 만지고, 손목으로 옮겨 맥박 위를 쓴다. 차분하고, 이완된 상태다. 거의-거기 그의 피부에 눌려서 쿵-쿵 울린다.
존은 한숨 쉬고, 잠결에 더 가까이 움직인다.
• • •
토요일
비가 내리지 않는다.
그들은 해변을 향해 내려가는 길을 정하고, 돌 위를 미끄러지고, 바람은 머리카락 사이로 분다. 셜록은 떨고 존은 물결 너머로 돌들을 던지고 그들이 수면 아래로 무겁게 가라앉으며 사라지는 것을 지켜본다. 셜록은 죽은 새를 막대기로 찌르며, 피부 아래에 구더기들이 꿈틀거리는 것을 지켜본다.
“역겨워,” 존은 말한다.
“매혹적이야,” 셜록은 말을 고친다.
“넌 미쳤어,” 존은 말한다.
셜록은 씩 웃는다.
• • •
그날 밤, 마을의 작은 레스토랑 밖에서 한 무리의 지역 예술가들이 공연을 한다. 셜록은 코트를 입고 수프 보울 위로 몸을 쪼그리며 먹는다. 존의 팔은 소름이 돋았지만 그는 산들바람을 무시하며 춤추는 여자들과 악기를 연주하는 남자들을 본다.
“순간 돌풍,” 셜록은 웨이트리스가 애플크럼블 한 조각과 포크 두 개를 가져다 주었을 때 말한다. 존은 푹 찍고, 셜록은 말한다, “그건 작은 토네이도만큼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깔대기 모양의 구름이 없지.”
존은 한 입 가득 크럼블을 삼키고,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눈은 셜록에게 고정한다.
“토네이도 같은 행동은 필연적으로 토네이도를 만들지 않아,” 셜록은 말한다.
• • •
존의 손은 셜록의 배 위로 티셔츠를 누를 때 축축하다. 축축하고, 따뜻하군, 셜록은 생각한다. 그는 아랫입술을 핥는다 손가락은 시트를 그러쥐고 만지기 위해 뻗고 싶어 절박하다. 그는 가만히 두려 애쓰며, 어둠 속을 빤히 쳐다본다. 음악은 여전히 길 위쪽, 밖에서 연주되고, 웃음소리는 그의 귀에서 쿵쿵거리는 소리에 멀어지고, 해변의 물결은 일렁인다.
“멈추고 싶으면 말해,” 존은 속삭인다.
셜록은 그러지 않는다. 그는 무릎을 좀더 벌리고, 존에게 가까이 다가가 누르며, 얇은 담요와 겹겹의 옷 아래로 피부가 불타는 듯 뜨겁다. 존은 한숨 쉬고 셜록이 입은 파자마 바지의 허리밴드 아래로 손을 밀어 넣는다. 손가락들, 그리고 조심스러운 손이 그 주위를 감싼다. 부드럽게 쥐어온다.
셜록의 호흡이 목구멍에서 걸린다.
“세상에,” 존은 말한다. “세상에,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조용하게, 셜록은 말한다. “만지고 있어.”
존은 얼굴을 셜록의 어깨에 묻는다. 그는 손을 움직인다.
셜록은 속삭인다, “멈추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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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존은 아침에 그에게 커피를 가져다 준다. 뜨거운 김이 올라오며 향은 없지만, 코끼리도 기운 날만큼 충분히 많은 카페인이 있다. 그래서 셜록은 탐욕스럽게 마시고 10분 이내에 반쯤 남기고 내려놓는다. 존은 어색하게 그 주위를 맴돈다. 존이 청바지를 개고, 셜록이 책을 찾을 때 그들은 한번 이상 서로 부딪혔지만, 둘 중 누구도 사과하지 않는다.
“세상에,” 존은 택시가 마을을 빠져 나오자 말한다. “난 이상하게 굴고 있어. 마치 아닌 거 같—“ 셜록은 그를 바라보고, 존은 멈춘다.
“신경 쓰지 마,”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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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테이크아웃으로 하자. 빨리 되는 것. 어쩌면 타이 음식 같은 거,” 물길을 가로지르는 배에 타고 있을 때 셜록은 말한다. 존은 난간에 기대고, 짧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부대끼고, 코트 깃은 턱 주위로 세워진다.
그는 끄덕이고 말한다. “그래. 좋아.”
그들은 다시 조용해진다. 셜록은 그가 담배 몇 개를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일찍 마셨던 커피는 그의 위를 울렁이게 하고 손은 떨리게 했는데, 너무 많은 카페인과 너무 적은 음식 때문이었다. 바람은 도움이 되지 않고, 보트에 부딪힌 차가운 물은 그의 얼굴과 목으로 튀어 오른다.
셜록은 코트를 더 단단히 두른다. 난간 아래쪽의 한 커플이 그들을 보며,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셜록이 보고 있음을 알아차렸을 때 눈을 돌린다. 존도 그들을 알아채고, 난간을 쥔 손에 힘을 준다. 커플은 셜록에게 이상하게 입을 꽉 다문 미소를 보내고, 셜록은 답하지 않는다.
존은 난간을 쥐고 있던 왼손을 뻗어 셜록의 주먹 위로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문지른다. 셜록은 그들을 내려다보며 눈을 깜박이고, 다시 손을 꽉 쥔 존을 바라본다.
“타이 음식은 괜찮을 거야,” 그는 말한다.
그 커플은 걸어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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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집으로 오는 동안 셜록은 존의 셔츠 단 아래로 손을 느릿느릿 움직인다.
존은 그를 내버려두고, 처음엔 신문을 읽다가, 그 뒤 시선을 창 밖으로 옮긴다.
“난 거기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아,” 존은 유리창 너머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을 보며 말한다. “비참하게 작고 누추한 곳이었어, 끔찍해. 그게 휴가를 보내는 네 아이디어야, 그렇지? 아무 데도 아닌 곳 한 가운데 있는 따분한 코티지에서 시간을 전부 보내고, 죽은 갈매기를 막대기로 찔러서 안에 있는 구더기를 세는 거?”
셜록은 그에게 키스한다. 존은 웅웅거리고, 다시 키스하며 셜록이 더 가까이 깊게 밀어붙이자, 고분고분하게 군다. 부드럽고, 조심스럽고 조금 서툴렀고, 기차가 그들 아래로 흔들렸고, 셜록이 몸을 떼어내자, 존은 다시 창 밖을 본다.
“우린 모든 걸 망칠 거야,” 그는 말한다.
“비관적으로 구는 거 그만해,” 셜록은 한숨 쉰다. “그건 지루해.”
존은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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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가 마침내 생성될 때, 그것은 땅을 가로지르며 거의 최대 시속 500킬로미터의 속도로 땅을 가로지른다. 그건 심지어 상륙한 다음에도 불안정하다; 그것은 방향을 바꿀 수 있고, 예고 없이 사라지고, 때때로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존의 이가 셜록의 턱 아래 피부를 긁는다. 그는 흔적을 남긴다, 들쭉날쭉하고, 작은 멍들.
“넌 F5야,” 셜록은 그에게 말한다.
존은 웃으며 입으로 뜨거운 공기를 숨쉰다. 하강기류, 깔대기 구름.
그는 속삭인다,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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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존]A Stone I died (Epilogue)
- 단편
- 2014. 3. 18. 00:20
- Posted by SHJW비인
존은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 길 내내 안절부절못했는데, 분명히 병원을 떠나고 싶어했다. 그는 동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환자였지만 – 셜록에게 물었다면 너무 친절했다고 할 것이고, 존은 날카롭게 절대 그렇지 않았다. 그는 종종 들어오는 간호사들에게 친절하게 미소 지었다: 더 많은 혈액 채취를 해서, 더 많은 테스트를 했고, 그의 인지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질문을 했다. 명백히, 반짝이는 새 독을 복용한 것은 병원의 유명인사 반열에 올렸다. 모든 의사는 자신의 이론을 형성할 데이터를 원했다. 존은 그것이 으쓱하게 한다고 주장했지만, 셜록은 그가 병원문을 나서고 택시를 탔을 때 눈에서 안도의 기색을 읽을 수 있었다.
반면에 셜록은 택시 좌석으로 쑥 들어왔다. 그는 조용히 앉아서 존이 건성으로 옷을 잡아당기고 좌석에서 앉은 자세를 바꾸는 존을 지켜보았다. 움직이는 존은 좋았다. 그는 존이 그럴 때 매우 좋아했는데 왜냐하면 그건 셜록으로 하여금 이전의 존이 얼마나 고요하고 조용했는지 떠올리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셜록은 어떤 것들은 삭제하기에는 너무 공포스럽다는 것을 결코 알지 못했지만, 특정 기억은, 현관에서 들어오자마자 시체를 보는 것은, 그의 마음에서 문질러 지워버리는 게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차는 221b 밖에서 멈췄고 그들은 빗속으로 터덜터덜 나왔다. 이것은 셜록에게도 간만에 집에 오는 것이었다. 그는 3일 밤을 병원에서 존의 옆자리를 지키며 잤고, 단지 빨리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만 베이커 가에 들렀다.
그 날들은 런던을 뛰어다니며, 모리아티의 흔적을 잡는 데에 보냈다. 그는 이제 좀 더 가까워졌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하루 종일 쉬는 것은 그에게 약간의 비용이 들게 했다. 존을 집까지 데려 오는 것은 그럴 가치가 있었고, 물론 그랬다.
여전히, 더 많은 지연이 미래에 어른거렸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셜록의 이를 세우게 했다. 그는 플랫메이트가 돌아오면 더 은밀하게 일을 진행할 것이다. 존 왓슨은 이 사건에 더 이상 연관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멀리 떨어진 상태로 모리아티로부터 지켜질 것이고(존은 아직 알지 못하지만) 시간이 될 때까지 그 주제는 피하는 게 좋으며, 존이 더 회복될 때까지 불가피한 싸움을 물리칠 것이다.
그리고 모리아티가 잡혔을 때, 그는 제일 멀리 있는 표준시간대의 감옥으로 보내서, 존 왓슨이 그와 같은 날짜에도 있지 않게 할 것이다.
만약 셜록이 그를 그 자리에서 죽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잘 닳아진 17 계단을 오른 뒤, 셜록은 존에게 문을 여는 영광을 넘겨주었고 안으로 들어갔다. 의사는 기쁜 듯 작게 한숨 쉬며 가방을 내려놓고 코트를 벗었다. 그가 몸을 돌려 소파가 휙 돌아가서 거칠게 벽에 밀쳐진 것을 보았을 때 한숨이 깊어졌는데, 앞쪽으로 기울어지고 뒤쪽 천은 가로질러 치명적으로 찢어져 있었다.
“불쌍한 허드슨 부인. 이 소파는 플랫에 딸려있는 건데, 그렇지 않아?”
“흐으음,”이 유일한 대답이었다. 셜록은 그 혐오스러운 물건에 아무런 동정심도 느낄 수 없었고 홀끔 보기만 했다.
존은 가까이 걸어가, 아마도 얼마나 심하게 손상입었는지 보려고 했지만, 셜록이 팔을 잡았다.
“새 소파가 내일 배달오기로 했어. 내가 살펴봤어. 이제 침대로 가자.”
“내가 열두번도 말했지만, 셜록, 난 괜찮아! 통증도 없고, 어지럼증도 없고, 무력감도 없어. 사실 난 여기 들어온 이후로 이렇게 많이 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난 쉴 필요도 없으니, -“
“좋아.” 셜록은 말을 끊고 그를 더 가까이 끌어오기 위해 스웨터 앞을 쥐고 가까이 기대자 입술이 서로 닿을 듯 말듯했다. “왜냐하면 난 아직 널 재울 의도가 없거든.”
존의 얼굴 표정은 너무도 사랑스럽고 살아있었다. 셜록은 그가 계단으로 올라가 침실로 이끌도록 내버려두고, 가는 동안 존이 입은 옷의 가능한 많은 부분을 제거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들이 침대로 비틀거리며 가는 동안, 키스는 길었고 장난스러웠다.
셜록의 정신은 관찰을 체크하며, 모든 무한한 면에서의 존을 기록하려 했다. 셜록의 목에 닿는 그의 거친 숨. 각각의 작은 움직임, 근육의 모든 개별적인 휘어짐이나 움직임. 셜록이 긴 손가락을 안으로 밀어넣을 때 그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소리. 그리고 그때, 마침내, 셜록이 찔러넣을 때, 그를 둘러싸는 온기. 모든 곳이 따뜻하고 움직이고 진동하며 훌륭하게 살아있다.
그 뒤에, 그들은 흐느적거리며 지쳐서 서로를 안은 채 누웠다. 존은 분명히 잘 쉬었음이 분명했는데, 단 몇분이 지나자 다시 꼼지락거리기 시작했고, 일어나 수건을 쥐고 그들의 몸을 닦아냈다. 셜록은 여전히 즐겁게 욕구가 충족된 상태였고 존이 침대로 돌아왔을 때 귀찮게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존이 협탁 서랍에 윤활유를 다시 집어넣기 위해, 자기 위로 몸을 기울이는 것을 느꼈다.
“헤이, 셜록, 이게 전부 뭐야?”
존의 목소리는 깜짝 놀랐지만 재미있어 하는 듯 했다. 셜록은 마지못해 그가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보기 위해 한쪽 눈을 떴다.
여러 장의 사진들은 전부 존의 사진이었는데, 협탁 위에 펼쳐져 있었다. 하나는 군복을 차려입은 사진이었고, 몇몇은 좀더 최근 사진으로 – 하나는 셜록과 찍은 것이었고, 정말 당황스러운 사진은 최고학년 때 정장을 입은 사진이었다. 존은 예전에 한번도 본 적 없는 것처럼 그 사진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아, 그래, 그거. 마이크로프트가… 하나 고르는 걸 도와줬어.”
“그렇지만 그가 어떻게… 아니, 신경 쓰지 마. 난 네 형이 어떻게 내 졸업반 무도회 사진을 끄집어 낼 수 있었는지 알고 싶지 않아. 그리고 넌 이걸로 뭘 했어?”
셜록은 불편한 듯 꿈틀거렸다. “어, 그거 정말 날 산만하게 했어. 난… 그 때 잘 반응하지 못했어. 그렇지만 난 추도식에 그 아이디어는 몇몇을 취하게 할 거라 생각했어. 하나는 신문으로 보냈어. 너도 알다시피, 그건 인쇄되었지. 네 소식과 함께.”
“내…”
“네 부고. 그래.”
존은 침대에 앉으며 낮은 휘파람소리를 냈다.
“알지, 때때로 난 내가 죽었다는 걸 잊어버려.”
셜록은 더 가까이 와서, 머리를 존의 턱이 끝나는 곳 아래에 쉬려는 듯 묻었다.
“난 아냐.” 그는 부드럽게 대답했고, 존의 목에 코를 비볐다.
- 그의 목, 굳고 차가운, 그의 손가락에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 -
“난 아냐.” 셜록은 반복하며 손가락을 깍지꼈다.
- 여전히 소파에 걸려있는 그 손, 그의 손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있을 뿐인 손가락들, 죽은 무게, 죽은-
“난 분명히 아니야.” 셜록은 으르렁거리며 그 자신을 좀더 완전히 존의 몸 위로 올려서 그를 덮고 주장했다.
- 죽어서 셜록이 발견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몸, 안치소로 옮겨져서 부검이 계획된 몸, 절개되고 해부되고 묻히고 분해되고 썩을 운명에서 몇 시간 떨어졌던 몸-
존은 셜록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아 들어올려, 탐정이 그의 목에 계속 미친 듯이 키스하는 것을 막았다. 셜록의 머리가 강제로 들어올려지자 그는 깊고 슬픔에 찬 파란 눈에 시선을 사로잡혔다.
“미안해. 너무 미안해, 셜록.”
“도대체 네가 왜 사과하는 거지? 어떤 것도 네 잘못이 아니야.” 그는 다시 존의 목에 머리를 묻으려 했지만, 존은 단호했다.
“넌 그런 날 보면 안 되었어. 그런 일이 생긴 게 너무 미안해.”
존은 뭔가를 기다리는 듯 보였다 – 신호 – 그래서 셜록은 한번 끄덕여서 그가 이해했다는 걸 보여주었다. 미소를 지으며 존은 셜록의 턱에 둔 손을 내리고 몸을 위로 끌어올려 부드럽게 키스하려 했지만 셜록은 그를 피했다.
“다시는 그러지 마. 넌 죽을 수 없어. 절대.”
존은 웃고 그를 가까이 끌어안았다.
“그래, 뭐, 내가 할 수 있는지 보도록 하지. 그 사이에…”
셜록은 갑자기 휙 뒤집혀 똑바로 누웠고 존은 그 위에 올라타며, 위험하고 능글맞은 웃음을 지었다.
“내 삶에 좀더 살아있는 것 좀 채우자,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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