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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27 [셜존]Party in the Palace
- 2016.04.26 [셜존]Logical Thought
- 2016.04.16 Little Wee 3
- 2016.04.11 Within these lines (lies my heart) 2
- 2016.01.18 Since when you call me John? 2
- 2016.01.16 Green Carnation 2
- 2016.01.14 Madness 1
- 2015.09.11 [셜록/존]Second Chance
- 2015.09.11 [셜존셜]Anything 2
- 2015.08.11 [스마/빌보]Favour 2
- [셜존]Party in the Palace
- 단편
- 2016. 4. 27. 21:05
Party in the Palace
w.Trillsabells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1376662
The Door Opened 시리즈의 두번째 글입니다.
그의 마인드 팰리스 안에서 누군가 파티를 벌였던 것처럼 보였다. 그가 어렸을 때 그의 부모님이 열곤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보타이와 샴페인이 있는 공적인 형태의 파티가 아니었다. 또는 존이 여전히 베이커 가에 살 때 열었던 격식적인 대화와 지나치게 알코올이 많은 간헐적인 소규모의 파티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가 사건 때문에 한번 불려갔던 파티의 여파와 더 닮았다.
파티가 끝난 뒤 그의 서비스가 필요한 때는 흔하지 않았다; 파티에서의 살인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드물었다. 존이 언제나 티비로 보자고 주장했던-최소한 주장하곤 했다- 미스 마플이나 (셜록의 의견으로는 몹시 의심스러운 캐릭터) 포와로 (정말, 누가 그런 악센트와 발화 패턴을 믿지?) 같은 바로 그 터무니 없는 소위 ‘탐정’들은 언제나 디너 파티에 참석해서 우연히 살인자를 발견했기에, 그런 일들에 대한 관점을 왜곡시켰다. 현실적으로, 그건 사고들이었고, 알코올 또는 우연한 식중독 그리고 나중에 더 조심스럽게 계획한 살인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분개의 증강이었지만, 무도회장 한가운데에서 등에 칼을 맞는 것은 일반적으로 흔치 않은 일이었다.
이 특정 사건에서, 거의 300명의 십대들이 참석한 파티가 끝난 뒤 북런던의 대 저택의 각 구석에 감춰진 세 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그건 페이스북 파티 중 하나였다; 실수로 온라인에 공개되었고, 십대들로 채워진 것이다. 그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세 희생자들 간의 – 파티주관자나 그들간의 - 연관성을 찾지 못하자 연락받았다 – 그들은 모두 깨진 병으로 깔끔하고 조용하게 목을 잘렸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즉시 파괴의 규모가 복구하려면 수만 파운드가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손, 그래피티, 구조적 손상, 소규모 화재와 수재는 모두 그가 살펴볼 수 있게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이제 그건 그 자신의 머리 속에서 재연되는 것처럼 보였다.
인정컨대, 구조적 손상은 최소한이었고, 그가 정신적으로 기록한 걸 저장해두었던 대부분의 찬장과 서랍은 온전했지만, 창문은 금이 갔고, 커튼은 찢겨나갔고, 가구는 뒤집어졌고, 벽은 얼룩졌고, 빈 병과 플라스크는 그가 돌아보는 동안 그의 발치에 달그락거리며 채였다. 그의 담뱃재 데이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와서 흩어져 있었다. 알코올 섭취 그래프는 문에 붙어 있었지만, 처음 몇 군데 바는 깔끔하고 논리적이었던 반면 시간이 흐를수록, 지저분하게 번지고 엉성해졌다. 마돈나와 예쁜 아가씨라는 단어가 벽에 스프레이로 칠해져 있었고, 알코올 악취는 모든 곳에서 풍겼다.
고통스러울 정도로 밝은 복도로 걸어가면서, 그는 패턴을 알아차리기 시작했다. 그의 작업실은 대부분 온전하고 장기간 기억들은 일반적으로 손에 닿지 않았지만, 그의 관계 구역으로 더 가까이 갈수록 파괴 규모는 더 커졌다; 선반의 브라켓이 떨어져 나갔고, 벽지는 완전히 찢어졌고, 카펫은 매우 미심쩍은 얼룩이 몇 군데 들었다. 그렇지만 몰리의 연구실 문은 훼손되지 않았고, 레스트라드 사무실 문의 유리를 쓰다듬어보아도 아주 작은 갈라짐도 감지할 수 없었다. 허드슨 부인의 비즈 커튼 앞에 양말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어떤 방해의 흔적도 없었고, 비슷하게 마이크로프트의 호사스러운 서재 문은 단단히 닫혀있었지만, 그 근처에 신발이 버려져 있었고, 복도를 따라 더 걸어가자 셔츠도 보였다. 그렇지만 존의 문은 경첩이 떨어져서 어둠 너머로 이상하게 번쩍거리는 각기 다른 색깔의 빛을 드러내고 있었고, 옷의 흔적은 – 바지, 벨트, 팬티-브리프 – 그곳으로 이끌고 있었다.
자취를 따라 그는 망가진 문을 옆으로 밀어내고 그 너머의 응접실로 고개를 들이밀었다.
그는 최근에 이 방을 웨딩 플랜에 맞도록 개조했었는데, 이제 좌석 배열은 전부 사라졌고, 그 대신 커다란 노란색 방은 존과 그에 대한 기억이 재생되는 프로젝터 동영상으로 뒤덮였다. 그는 그것을 전부 둘러보면서 입을 쩍 벌릴 수밖에 없었다. 저기, 바에서 존과 함께 술을 마시는 그가 있었다. 여기에는 221b 바닥에서 낄낄거리며 누워있는 그 둘이 있었다. 저기, 그의 무릎에 올린 존의 손이. 여기, 누군가를 떄리려고 하는 그를 뒤에서 끌어안은 존이. 저기, 둘이 나란히 누워있는 동안 존이 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것이. 여기, 시끄러운 클럽에서 그에게 뭔가 말하기 위해 몸을 기울인 존이. 저기, 221b 바닥에 누운 둘과 존의 미소 짓는 입술에 키스하는 그가. 여기, 221b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 그들이. 저기, 벌거벗은 채 헐떡이며 그의 침대 위에 누워있는 존의 안으로 밀고 들어가는 그가. 여기, 명성에 관해 이야기하며 계단참에 누워있는 그들이. 저기, 주방 벽에 기댄 존에게 키스하며, 끊임없이 – 다소 성공적이지 못한 – 존의 스웨터를 벗기려고 시도하는 그가. 여기, 그가 안으로 박아 넣는 동안 “셜록, 사,사, 맙소사, 그래, 셜록!”이라고 외치는 존이. 저기, 존의 무릎 위로 몸을 굴리고 존의 이마에 붙은 포스트잇에 손을 뻗어, 결국 둘 다 바닥에 떨어지게 만드는 그가. 여기,존의 어깨에 흔적을 빠는 그가. 저기, 베개에 누워, 그를 보며 미소 짓고, “널 사랑하는 거 같아, 이상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존이.
방의 가운데, 이 모든 놀라운 광경과 이 모든 경이로운 소리 가운데에 침대가 있었다. 그가 여전히 자고, 베개 속으로 얼굴을 파묻고 있는, 그의 침대였다. 그의 뒤에는 존이, 잠에서 깨어 인지할 수 없는 표정으로 그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물론, 그의 표정은 인지 불가능했는데, 그는 그게 뭔지 알지 못했다. 그러기 위해, 그는 침대로 곧장 걸어가서 그 자신에게 손을 뻗었고, 그는 해야만 했-
그는 벌떡 일어났고, 존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재빨리 몸을 뒤집었다.
충격, 그게 존의 표정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외양은 그의 마인드 팰리스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더 엉망이었다. 머리카락은 사방으로 뻗쳐 있었고, 볼에는 베갯자국이 나 있었고, 그의 어깨에는 짙은 보라색 멍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는 아름다워 보였다; 그의 침대 속에서 그는 너무도 완전히 완벽해서 그들의 첫 경험을 그저 단편으로만 기억할 수밖에 없다는 게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손을 뻗어 존을 끌어당기고 열정적인 키스를 했고, 그게 그것을 고칠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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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존]Logical Thought
- 단편
- 2016. 4. 26. 15:17
Logical Thought
w.Trillsabells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1177728
이 픽은 The Door Opened라는,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시리즈입니다.
오 씨발.
오 맙소사, 지난 밤 그가 무슨 술을 마셨지? 그는 모종의 이유로 샷 글라스와 위스키와 유리 측정 실린더를 어렴풋이 떠올렸다. 그게 말이 될 리 없었다, 그렇지 않나?
오 맙소사, 그래, 셜록.
오 제기랄 그의 스태그 나이트였다.
오 세상에 머리야.
그는 한쪽 눈을 슬그머니 떴고, 그 즉시 그 행동을 후회하며 눈을 꽉 감았다.
빌어먹을 빛이 날카로운 쐐기풀처럼 그의 안구를 찔러댔다. 그렇다면 커튼을 치기에는 너무 취했던 거군. 최소한 그는 침대에 올라가긴 했다; 셜록 홈즈와 외출해서 감옥으로 끝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다. 그렇지만 아니, 그는 제 아래에 깔린 부드러운 시트와 그 위를 덮은 따뜻한 이불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그는 나체였다.
맞아.
그는 정말 인사불성이었던 거다, 그렇지 않나? 최소한 파자마를 입지 않을 거였다면 팬티는 남겨둘 수도 있었지만, 아니, 아무 것도 입지 않았다. 고맙군, 취한 존. 메리는 아마 이 일이 정말 우스울 거라 생각할 것이다. 비록 그가 들어와 잘 수 있도록 그녀가 들여보내 준 건 정말 다정했지만. 사실 그녀가 그를 깨우지 않았다는 건 이상했다.그녀는 어디 있지?
두통이 사그라지지 않았지만, 그는 다시 슬그머니 눈을 떴고, 한쪽 눈을 찌푸려 최소한으로만 떴다가 양쪽 눈을 크게 뜨고서 깜박거렸다.
오 썅.
괜찮아.
아니, 괜찮아.
괜찮아.
맞아. 이 상황을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자고. 그게 셜록이 언제나 말하던 거였어, 그렇지 않아?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거.
오 맙소사, 셜록.
아니, 논리적으로 굴어.
그래서 그는 나체였다. 그는 취했다; 그가 침대로 가기 전에 벗어 던진 건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언젠가 그가 19살이었을 때, 그는 처음으로 압생트를 마셨고, 성 바울 대성당의 묘지를 벌거벗고 뛰어다니는 걸로 끝났다. 사적이고, 문단속 된 집 안의 침실 안에서 벗어던진 건 분명히 그보다는 나아진 것이었다. 그건 그가 19살이었을 때 어색한 곳 몇 군데에 진흙이 좀 묻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뭔가 벌어졌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건 괜찮았다.
그가 셜록의 침대 속에서 나체 상태라는 사실도 괜찮았다. 그들이 펍 이후에 베이커 가로 돌아왔다는 것은 이치에 맞았다. 아니면 펍들이었나. 그들은 같이 나갔다; 그들은 아마 그날 밤이 그대로 끝나기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그는 흐릿하게 베이커 가로 돌아가서 더 마시고, 마돈나 어쩌고를 기억했다. 제기랄, 그들이 뭘 마셨던 거지?
어쨌든, 그가 얼마나 인사불성이었는지를 고려해보면, 메리가 그의 뒷수발을 들지 않도록 해준 건 그로서는 제법 잘한 일이었고 말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이미 베이커가에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그가 졸렸을 때 그가 가장 가까운 침대로 기어올라갔을 거라는 것도 이치에 맞았다. 그가 만약 예전 침실로 계단을 올라갔더라면 되려 놀랐을 것이다. 만약 거기에 아직도 침대가 있다면 말이다. 아니, 셜록의 침대로 갔던 건 제대로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가장 논리적인 귀결이었다.
그리고 셜록이 침대를 같이 쓰고 있다는 것도 말이 되었다. 어쨌든 이건 셜록의 침대였다; 그가 자신의 침대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밀어낼 사람인가? 그들은 둘 다 만취했고, 그러니 둘 다 졸렸을 때 가장 가까운 침대로 기어 올라갔다. 그냥 그게 같은 침대였을 뿐이었다. 봐, 간단하잖아.
그리고 그래, 셜록도 나체였지만, 그가 플랫에 살던 동안 얼마나 자주 셜록이 시트만 두른 채 돌아다녔던가? 그가 아는 건 그게 셜록이 잠자는 방식이라는 것이었다. 도대체 왜 그가 고주망태로 취한 상태로 팬티도 제대로 입고 있을 수 없을 때 셜록이 자신의 방식을 바꿀 거라 예상해야 하겠는가. 그들이 지난밤 거의 몹시 취했다는 게 뭔가 벌어졌다는 뜻은 아니었다.
좋아, 그럼 그의 배에 말라붙은 정액이 있었지만, 그건 어떤 것도 증명할 수 없었다. 그가 싱글이었을 때 그는 잠자기 전 종종 자위했다; 그건 그가 더 빠르게 곯아떨어지게 도왔다. 알코올이 그의 자제력을 낮추자, 그는 자동적으로 했을 수도 있었다. 셜록은 그 시점에서 침대에 없었을 수도 있었다. 이게 제시하는 건 그가 어지른 것에 대해 셜록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뒤쪽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대해서는 아주 많은 설명이 가능했다. 그는 휘청거렸고, 넘어졌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의 허벅지 사이에서 느껴지는 끈적거림은…
…
Shitting bloody bugger-f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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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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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 Since when you call me John?
- 단편
- 2016. 1. 18. 11:49
Since when you call me John?
w. sherlock_addict
* 원문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5696323
약하게 셜텀 암시 있습니다만 직접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유령신부 베이스 픽이 읽고 싶었을 뿐이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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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셜록/존]Second Chance
- 단편
- 2015. 9. 11. 20:31
Second Chance
w.Mildredandbobbin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1156039
Scars, Anything에 이어진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활주로는 추웠지만 하늘은 응당 그래야 하는 것보다 더 파랬다. 존은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전혀 알 수 없었고, 그가 아는 건 오직 셜록이 어떻게서든 살인 혐의를 벗어났지만 떠난다는 것뿐이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와 메리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차를 보내주었다. 작은 양보였다. 모든 일이 벌어진 뒤, 이건, 공항에서의 단 몇 분만이 그가 가진 전부였다.
셜록은 마침내 선을 넘어 버렸다. 악당들을 쫓으며 런던을 내달렸던, 그들의 멍청하고 미친 게임은 여기에서, 이 시점에서 끝났고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존은 말하고 싶다는 게 있다는 걸 알았고, 정말 많았지만, 지금이 뭐라도 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고, 말들은 그의 목 안에 꽉 막혔다.
"그럼 넌 어떻게 돼?" 존은 물었고, 고개를 들어 셜록을 바라 보았다. 그는 화가 났고, 그의 멍청한 영웅적인 행동에 대해 셜록에게 몹시 화가 났다. "이제 정말 어디로 가는 거야?"
"오, 동유럽에서 첩보 활동을 하게 될 거야," 셜록은 지루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존은 피가 차갑게 식는 걸 느꼈다. "동유럽이라고. 얼마나 오래?"
셜록은 존의 어깨 너머를 보았다. "6개월, 형이 예측하기로는. 그는 결코 틀리지 않아."
존의 배가 죄어 들었다. "맙소사, 셜록. 그들이 널 다시 거기로 보낸다고?" 그는 이를 악물었고, 코로 숨을 내쉬었다.
셜록은 그를 바라보았고, 존은 그걸 보았고, 그 얼굴 구석구석에-
"넌 돌아오지 않을 거야, 그렇지? 이게 네 형벌인 거군? 자살 임무 말이야." 한번 더 존은 무릎을 꿇고 두들겨 맞고 고문당하고 폭행당하는 셜록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셜록은 다시 시선을 피했다. "난 살인자야 존. 이게 아니면 감옥일 뿐이야."
존은 목이 너무 조였다. "아니 안 돼. 빌어먹을." 그는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게 네가 날 구해준 대가라고?" 그는 낮고 거칠게 씩씩거렸다. "메리를 구한 대가라고? 엿 먹으라고 해. 제기랄 빌어먹을, 셜록." 그는 완전히 분노에 차서 맹렬하게 몸을 빙글 돌렸다, 그는 몇 걸음 서성거렸다가 다시 몸을 휙 돌려 셜록에게로 다가갔다. "넌," 그는 그의 방향으로 손가락을 찔렀다. "네 삶을, 네 일을, 모든 걸... 내던졌어. 날 위해서." 그는 숨을 들이켰다. "씨발."
셜록은 침을 삼켰다. 그는 열렬하게 존을 향해 몸을 기울였다. "메리, 아기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었어. 자넨 감옥에 갇히거나 파멸했을 수도 있었어."
"제기랄, 셜록. 우린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 넌 언제나 그랬잖아." 셜록은 언제나 계획이 있었다. 이번만 제외하고, 그 계획은 마그누센을 죽이는 것이었고, 존을 위해 제 몸을 버스 아래로 내던지는 것에 필적했다. 그걸 했던 건 그여야만 했고, 그 결과를 대면하는 사람도 그여야 했지만, 대신 셜록이, 용감하고 훌룡하고 망가진 셜록이 영웅이 되어야만 했다. 한번 더 존은 마그누센 옆에 서 있는 셜록이 복수심으로 화려하게 빛나던, 방아쇠를 당기고, 입술에서 승리에 찬 고함을 지르는 것을 떠올렸다. 그토록 완전히 공포스럽지만 않았다면 그건 아주 통쾌했을 것이다.
"난-" 셜록은 목을 가다듬었다. "난 아직 죽지 않았어." 그의 입이 미소와 비슷한 것으로 뒤틀렸다.
존은 그를 올려다 보았고, 셜록의 얼음같은 파란 눈동자를 살펴 보았다. 맙소사. 그는 그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가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는 메리와 아이를 두고 그럴 수 없었다. 한참, 그는 그걸 고려했고, 아내와 태어나지 않은 딸을 버리고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현실감이 그를 후려쳤다. 그는 붙들렸고, 쓸모 없었고, 셜록은 죽으러 갈 것이고,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셜록은 숨을 들이켰다. "존, 해야만 할 말이... 있어," 셜록은 말문을 열었다 "나-난 언제나 말하고 싶었지만 결코 할 수 없었어."
존의 심장이 덜컹 멈췄다. 그는 턱을 들어올렸고, 어떻게든 셜록과 시선을 마주했고, 피가 귓가를 쿵쿵 울렸다.
셜록은 말을 이었다. "우리가 다시 만날 거 같지는 않으니, 이제 그걸 말해야곘지."
존은 기다렸고, 폐에 숨이 고였고, 파직거리는 기대감이 그의 안을 채웠다
셜록은 망설였다. 그는 존과 시선을 마주했고, 숨을 길게 내쉬었다
"셜록은 사실 여자 이름이야."
존은 빙글 돌았다. 썅. 그 고통이, 그 괴상한 고통이 존을 웃음 짓게 했다. 물론, 물론 그렇겠지 - 빌어먹을 농담. 결코 진지할 순 없지. 언제나 빌어먹을 농담이었어. 그는 다시 몸을 돌렸고, 셜록은 미소 지었다. 멍청이. 그들 둘 다 멍청이였다. 존은 이를 사리물며 고개를 숙였고, 히스테릭한 웃음이 가슴에서부터 자꾸만 치밀어 올라왔다.
"그렇지 않잖아," 그는 약하게 말했다..
"시도할 만은 했어."
"우린 네 이름을 따서 딸 이름을 짓지 않을 거야," 존은 말했다. 농담, 웃음, 친구, 더 안전한 길 - 다른 것을 생각했다니 멍청하고 멍청했다
"그게 통할 거라 생각했지," 셜록은 가볍게 말했지만, 그의 표정은... 그는 잠시 존의 시선을 마주했고, 망가지기 전처럼 셜록의 눈동자가 지나치게 밝다고, 그의 미소가 사그라든 건 그저 희망사항이었다. 존은 아팠다. 그는 메어오는 목을 울렁거렸다.
셜록은 그의 오른손 장갑을 벗었고, 손을 내밀었다.
"가장 좋았던 시간들을 위해, 존."
존은 그 손을 바라보았다. 악수. 이 모든 일이 지난 뒤. 그 뒤 - 그저 악수였다 그래 물론 그랬다. 다른 게 뭐가 있겠는가?
존은 그 손을 잡았고, 바로 그 손이 그 자신의 손을 잡고, 그를 만지고, 그를 안았다는 것을 기억했고, 바로 그 손이 베이커 가 밖에서 그의 손을 잡았고, 같이 수갑이 채워진 채 런던을 달리는 동안 잡았다는 것을 기억했다. 셜록은 한번 꽉 쥐었고, 그리고는 그의 손을 놓아주었고, 다른 말 없이 몸을 돌리고 비행기로 걸어갔다.
존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거기 가만히 서 있는 것 뿐이었다.
비행기는 다시 돌아와 대기 중인 자동차 쪽으로 천천히 착륙했다. 존은 생각할 수 없었고, 숨조차 쉴 수 없었다. 모리아티가 돌아왔고, 그런 이유로 셜록도 돌아왔다. 미칠 듯한 즐거움이 그의 가슴을 가득 채웠다.
느리게, 너무도 느리게 비행기 문이 열렸고 마침내 셜록이 발을 내디디며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존은 메리의 손을 놓았고 그를 만나기 위해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셜록은 마지막 계단에서 멈춰섰고, 존이 그에게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오래 걸리지 않았어,” 존은 말했고, 바보 같은 미소가 자꾸만 번졌다.
셜록은 침을 삼켰다. “이번엔 내게 주먹질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 그는 삐뚜름하게 미소 지으며 물었다.
존은 고개를 움츠리고는 그를 올려보았고, 귀가 화끈 달아올랐다. “아냐, 물론 아니지.” 그들은 오랫동안 서로 바라보았다.
“존—“ 셜록의 시선이 존의 입술에 꽂혔다. 존은 숨을 멈췄다.
“응.”
그리고 그 때 셜록이 성큼 다가와, 양손으로 존의 얼굴을 감싸쥐었고, 아주 짧은 순간 멈춘 채 시선을 마주치고는, 입술을 포개었다.
존은 셜록의 양팔을 움켜쥐었고, 키스에 응했다. 맥박이 빠르게 뛰었고, 희미하게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의 아내, 메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 그는 거부할 수 없었고,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이 두 번째 기회를, 셜록이 영원히 그를 떠나려고 했지만 말하지 않았던-
그는 숨을 헉 멈추며 뒤로 물러났다. “사랑해,” 그는 헐떡거렸다. “제기랄, 사랑해.”
셜록은 그를 빤히 바라 보았다. “존,” 그는 숨쉬었고, 다시 입술을 격렬하게 포갰다. 그는 뒤로 물러났고, 존의 이마에 제 이마를 눌렀다. “나도. 언제나 그랬어. 언제나.”
존과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의 차 뒷좌석에 앉았다. 존이 메리에게 말해야만 할지, 또는 셜록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러 갈 건지에 대한 의문은 떠오르지도 않았다. 존과 셜록이 서로 떨어질 때 즈음, 메리는 사라졌다.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한 생각이 존의 안에 울렁거리며 들어 앉았지만, 동시에 그는 자신의 대담함에, 셜록이 그의 것이라는 사실에 순수한 경이로움으로 가득 찼다. 그의 것. 존은 갑자기 압도되었다.
그는 폰을 확인했다. 그는 메리에게 연락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는데, 그들이 뭘 할 것인지에 대해 그녀와 대화를 시도하기 전에, 그가 뭘 할 것인지 파악하기고, 이 일에 대해 머리를 정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자신이 한 배반의 중대함을 실감하며 좌석 위로 손가락을 탁탁 두드렸다. 그는 메리에게 약속했고, 그녀를 용서하겠다고 말했고, 그녀를 다시 받아주겠다고 했었다 – 이제 그건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그는 셜록과 연관된 이 일에서 그냥 걸어나갈 수는 없었다,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설령 메리가 그를 다시 받아들인다 해도. 그는 그녀에게 말해야만 할 것이고, 아기와 관련된 일들을 정리해야 하고, 협의를 해야만 할 것이다. 그는 여전히 아버지이고 싶었고, 아기는 여전히 그의 아이였다. 맙소사… 이 무슨 난장판이람. 그는 입술을 깨물며 창밖을 바라보았고, 당장을 셜록을 볼 수도 없었다.
셜록의 손이 그의 손 위를 덮었을 때 그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고, 셜록이 조심스럽고, 불확실한 표정을 지은 채 그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언제나 그를 사랑해왔다고 말했던 셜록. 감정을 삼키고, 존이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동안 미소 지었던 셜록. 메리가 그를 쏜 뒤 그녀를 제거할 기회를 무시하고, 그 대신 존에게 그녀를 용서해야만 한다며 변명했던 셜록. 압박점이 존이었던, 아마도 언제나 존이었던 셜록. 그의 명성을, 일을, 심지어 그의 생명을, 존의 행복을 위해서 기꺼이 포기했던 셜록. 존을 위해 영웅이 되어준 셜록.
존은 명치에 주먹이라도 맞은 것만 같았다. 셜록은 그를 사랑했다. 사심 없이. 완전하게.
그는 겸허하게 셜록을 바라보았고, 차오르는 애정이 가슴을, 심장을, 그의 구석구석을 채웠다.
“이 멍청이,” 그는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모두 괜찮아. 난 네 거야, 언제나 네 거였어.”
셜록은 놀라며 그를 바라보았다. 존은 셜록의 뒷목을 손으로 감싸고, 그를 끌어당겨 부드럽게, 감질나도록 자제하며 셜록의 입술 위로 제 입술을 부볐다. 셜록은 작은 소리를 내며 존의 입술을 뒤쫓았고, 붙들어 깊고 부드러운 키스로 존을 제 것이라 주장했다.
뒤로 물러났을 때, 그는 멍한 눈으로 깜박이며 존을 바라보았고, 볼에는 홍조가 번졌다.
“모리아티가 먼저야,” 셜록은 숨가쁘게 말했다. “그리고 나서 내 침대에 자네가 있기를 원해, 예측가능한 미래동안 내내.”
존은 웃음을 터트렸다. “좋아, 만약 그게 네가 원하는 거라면.” 지금과 그가 메리에게 말해야만 하는, 설명하려고 노력해야만 하는 때의 어딘가에. 죄책감이 그를 괴롭혔지만, 이 미친 결정을 후회할 정도는 아니었다.
셜록은 그의 미소에 삐뚜름한 미소로 답했다. “명백하지.”
그는 등을 기대며 앉았고, 미소는 여전히 입가와 눈 주위에 걸려 있었다. “이제, 다물고 그렇게 아주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좀 그만 해, 난 생각해야 해. 모리아티가 살아있을 수는 없으니, 그가 살아있다고 우리가 생각해주길 바랄만한 사람은 누구지?”
존은 웃음을 터트렸고, 셜록이 사건에, 그 게임에 몰입하며 그의 위대한 정신이 작동하지만, 그들 사이에서 그의 손이 여전히 존의 손에 엮여 있었고, 엄지로 존의 손바닥을 가볍게 문지르는 것을 보며 존은 활짝 웃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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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9.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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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8. 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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