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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


 

 

 

 

Sherlock Holmes <sholmes129@gmail.com>  1:13 PM

 

to: John

 

 

 

 

,

 

그 계획은 두 손 들고 환영이야.

 

난 완벽하게 솔직해야 하지지금 자네가 여기 있다면 몹시 좋을 거야늘 자네가 그리워그리고 내가 멀리 가 있던 2년 동안 느꼈던 것에 필적할 정도로 강렬하게 말이야이 곳에 처음 이사 했을 때 그건 날 놀라게 했어내 감정을 잘 안다고 여겼지만그게 얼마나 깊은 것인지는 깨닫지 못했어.

 

말했던 대로여기 오기 전에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자네에게 중요하다면 난 당연히 기다릴 거야.

 

그렇지만우선 자네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줘야겠지자네 마음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이거였어만약 날 그토록 사랑했다면왜 진정한 널 보여줄 정도로 날 믿지 않았던 거야?”

 

간단히 말하자면난 자네가 진짜 내 모습을 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어.

 

누구도 그런 적 없었어어렸을 때난 지속적으로 강렬한 감정표현에 대해서 질책 받았어벌을 받은 적은 그렇지 않은 때보다 더 많았지마이크로프트만이 유일하게 날 다룰 수 있었고자네는 그의 해결책이 뭔지 알아차단해느끼지 마언제나 나보다는 그가 더 수월하게 해냈지만난 노력했어!

 

캠브리지에서 내게 친구를 사귈 수 있게 해준 건 내 두뇌였어글쎄… 친구라고 했지만그건 내게 동료를 만들어줬어누구도 언제나 질질 짜는 소년과 친구가 되고 싶지는 않을 거야그렇지 존어렸을 때는 한 번 이상 그렇게 기절한 적도 있었어그러니난 다른 누구보다 더 영리해지려 열심히 공부했고그건 더 쉬웠어가끔 조롱 당했지만사람들은 주먹을 내지르지는 않았지(대개는).

 

그렇지만 그건 내게 자연스러운 게 아니야 존모든 걸 차단하는 것 말이야사실그건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해약이 도움이 되었어그렇지만 난 그렇게 멍청하지 않아그게 답이 아니라는 걸 알아내 본연의 모습이 되는 게 훨씬 나았을 거야.

 

난 자네와 함께 그렇게 되기를 바랬어할 수 있다면 말이야그렇지만 자네는 내가 표출하는 강렬한 감정 표현에 몹시 불안한 듯아니면 최소한 긴장하는 듯 보였어자네는 내가 마음을 열고 소위 보다 인간적이라고 말하던 대로 행동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웃어 넘겼어바스커빌 사건 동안 하운드를 본 일로 예상치 못하게 공황 상태에서 빠졌던 것처럼 내가 완전히 허물어졌던 그런 흔치 않은 경우자네는 블로그에서 그토록 우상화하고 기리던 수퍼히어로 탐정이라는 상자 안으로 나를 다시 욱여 넣어야 한다고 결심한 듯 보였어.

 

한번은 자네에게 날 영웅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지진심이었어자네는 그렇게 하고 있어자네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또는 최소한 사랑하는 남자들을제단 위로 올리고 우러러 봐제단의 문제는 언제나 사람들을 떨어뜨린다는 거고나도 그랬어바츠 옥상이 내 추락이었다고 생각해최소한 그들 중 하나였지.

 

난 너무 여러 차례 신뢰를 잃었어그리고 난 또 그렇게 될 거야이제 난 자신에 대해서 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그렇지만 그게 내가 앞으로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자네를 상처 입히고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는 뜻은 아니야난 내가 자네에게 저지른 어떤 잘못도 바로 잡으려 최선을 다 할 거야그렇지만 난 실수를 저지를 거야그리고 만약 자네가 사랑할 수 있는 내가 자네가 창조해 냈던 영웅이고평범한 인간보다 더 우위에 있는 인간이고모든 것에 초연하고 오롯한 사람이라면글쎄그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난 그런 사람도 아니고한번도 그런 적 없었어.

 

그렇지만 솔직히난 자네가 그걸 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아자네가 말해왔던 것에 비추어보면자네는 결코 그걸 원하지 않았던 것 같아어떻게또는 왜 우리가 오해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우리는 서로 엇갈린 목적으로 같이 일해왔던 것 같아아마 그건 우리가 결코 그 일들에 대해 털어놓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난 그 침묵노선이 지속 가능하다고 보지 않아이제부터 가능한 많은 것을 서로 털어놓고 이야기하려고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건 어때?

 

자네에게 어려울 것이라는 건 알아그건 어려운 일이지그리고 난 자네의 말을 기꺼이 기다릴 거야자네는 그냥 내게 기다려달라고 말하기만 하면 돼그러면 난 그렇게 하겠어.

 

나도 그 일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아나도 거의 해본 적이 없어살아오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스스로에게 난 느끼지 않는다고 확신하려고 노력했고또는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지나치게 명백할 때면 내심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보냈어그렇지만 그 본능은 우리 둘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듯 보이는데왜 계속 주의해야만 하지더 잘 해나가기로 맹세하지 않겠어?

 

또 자네는 내게 내가 멀리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심문의 고통이 무슨 뜻인지 물었어자네는 이미 내가 무슨 뜻으로 말한 건지 알고 있을 거야그것에 대해 말하는 건 내게 쉬운 일이 아니야.

 

최악의 고문에서 자신을 분리하고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네가 알아야만 하는 기술들이 있어나는 해야만 하는 것을 했고최선을 다 해서 견뎠어그건 그저 세 번 있었어때때로 악몽을 꾸고기념으로 흉터가 몇 개 남았지만자네는 이제 그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돼그건 오래 전에 끝났고이제 난 괜찮아그런 일을 겪은 사람 치고는 괜찮지자네는 그게 어떤 건지 다른 사람들보다는 더 잘 알겠지.

 

우선 자네가 걱정하는 것에 대해서물론 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야이제는 이게 기밀이라는 것처럼 우리 사이에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잘 알아그건 여기에서 더 퍼지지 않을 거야이런 면에서 내가 늘 믿음직하지 않다는 건 알지만이게 자네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건지는 알 수 있어그러니자네가 날 믿어도 된다는 걸 알아줘.

 

두 번째로 나도 알아언제나 알고 있었어안젤로 네에서 보냈던 첫날부터 알고 있었어알고 있고그건 괜찮아만약 자네가 스스로 해내고 싶은 게 있다면그렇다면 당연히 자네에게 그 공간을 내줄 거야그렇지만 이 말을 하고 싶어난 자네가 집으로 오기 위해 이 공포를 완전히 지워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부디자네가 물어봐야만 하는 모든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답을 심사숙고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들여그렇지만 자네가 우리라는 맥락 밖에서 답을 찾지 못할 수도 있는 몇 가지 일들이 있을 거라 생각해.

 

집으로 왔을 때 자네가 모든 것이 되기를그리고 모든 것을 주고 싶어한다는 걸 알아나도 자네에게 똑같은 걸 주고 싶어자네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자네가 원하는 게 어떤 것이든 말이야그렇지만 만약 우리가 어떤 영역에서 앞으로 나아간다면나도 자네의 도움이 필요할 거야함께 나아가는 것에 있어 잘못된 것은 없어심지어 아주 작은간헐적인 진전이라 해도 말이야우리는 이제 앞으로 평생을 함께 알아 갈 수 있어.

 

글쎄이게 가야겠어벌통을 확인하고 글래드스톤을 산책시켜줘야 하거든이 일에 대해서는 고마워자네의 모든 솔직한 말에 감사해그걸 편지로 쓴다는 게 자네에게는 쉽지 않다는 걸 알아그리고 자네가 그렇게 해줬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있어.

 

 

 

자네의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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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



 

John Watson <jwatson57@gmail.com>   11:58  AM

 

to: Sherlock

 

 

 

 

셜록,

 

뭐라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아마 정말 많이 미안하다는 말로 시작하는 게 가장 적절하겠지맙소사어젯밤 펍에서 나온 뒤 내가 보냈던 그 이메일과 문자는 정말 미안해솔직히 보냈다는 것도 기억이 안 나내가 말했던 것의 99퍼를 무시해준다면 더 좋을 거라고 네게 말해줄 필요도 없겠지살면서 이렇게 당황스러운 적은 없는 것 같아그게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도 모르겠어.

 

오늘 아침 속을 게워낸 뒤거의 한 주전자쯤 되는 커피를 마시고 나서폰을 확인했고다시 전부 토해버리고 싶었어미안해정말그냥네가 필요한 만큼 삭제해줘넌 그렇게 할 수 있잖아맞지필요하지 않은 것을 그냥 삭제하는 거?

 

마찬가지로어제 허드슨 부인에 대해서 너에게 벌컥 화냈던 방식에 대해서도 사과해야 하겠지그건 공평하지 않았어네가 말한 대로 그녀는 네게 엄마 같은 사람이었고,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가 그녀에게 안부 전화 한 번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 네가 궁금해하고 염려했던 건 타당한 거야.

 

그렇지만 이게 내게는 어려운 거라는 걸 이해해줘야만 해이런 너 말이야내 말은난 네가 그녀에게 애정을 품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한번은 그녀에게 손을 댔다는 이유로 한 사람을 거의 죽일 뻔 했잖아그렇지만 너의 이런 면은그녀의 마음이 아팠을 거라고그녀가 나 때문에 외롭고 버려진 느낌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고 네가 이해하고 걱정하는 건… 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더 이상 네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

 

몇 년 전 바츠 옥상에서 모리아티가 꾸며놓은 그런 상황에 직면한다면이제는 다르게 행동할 거라고 네가 말했을 때 난 어느 정도는 네 말을 믿어그 때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날 버리지는 않을 거라는 걸 믿는다고 생각해가끔 난 그걸 믿는다고 생각하지만어떨 때는 내 자신에게 속지 말라고 말하곤 해.

 

만약 내가 제대로 네 말을 이해한 거라면넌 근본적으로 내가 첫 18개월동안 알았던 너는 그 아래에 숨어있던 너와는 다르다고그리고 넌 그 다른 너를 내게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어그렇지만 왜그게 내가 이해하지 못한 거야?

 

난 네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걸 알아그건 이해해제기랄난 거의 늘 사람들이 싫어그게 내가 원래 외과의로 수련하고보건의로 지내는 걸 싫어하는 이유야보건의로 지낼 때는 사람들하고 더 자주 대화해야만 하거든외과의일 때에는 사람들은 대부분 의식이 없어훨씬 낫지그러니난 그건 이해해좋아그렇지만 그건 나였어,셜록의뢰인이나 길에서 마주치는 아무개가 아니라그건 나였고넌 내가 처음부터 특별하다고 말했어그럼 왜 내게 이런 널(진짜 너?) 숨겼던 거야?

 

넌 내게 그걸 설명해줘야만 해좋아왜냐하면 지금 당장은 그게 날 가장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아그리고글쎄솔직히 말해서사실 조금은 마음 아프기도 해네가 날 신뢰하지 않았던 것 같아서 말이야왜 그랬어?

 

난 널 위해서 뭐라도 했을 거야내가 원했던 건 네가 인간이라는 네가 날 친구로서 원했고 네 삶에서 내가 머물러주기를 원했고내가내가 널 돌봐줘도 된다는 아주 작은 암시뿐이었어그리고 그냥 요리해주거나때때로 네가 자고 있다는 걸 확인하거나네 찰과상과 멍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그냥 그게 아니라난 친구가 친구를 보살피는 방식으로 내가 널 보살필 수 있기를 허락 받고 싶었어그건 말하기 어려웠어넌 늘 그것에 대해 말할 필요 없었어때때로 넌 그냥 그걸 할 필요가 있었어그렇지만 난 한번도 그게 달가웠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어.

 

언론이 널 탓할지도 모른다고 내가 걱정을 드러내면넌 그냥 내 말을 무시했어네가 식사했는지 확인하려고 하면넌 내게 잔소리를 그만 하라며 쏴붙였어아이린 때처럼 네가 괜찮은지 보려 할 때면 넌 그냥 날 무시했어그리고 넌 날 떠났고난 내가 네게 충분하지도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어그리고 가장 최악이었던 건그 때에도난 네가 살고 싶게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걸 알았음에도난 여전히… 난 여전히 널 사랑했어그래.

 

난 그걸 멈출 수 없었어그리고 그건 날 망가뜨렸어난 정말 오랫동안 정말 안 좋았어첫 해는 거의 기억나지 않아아마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거나 소파에서 취한 채로 보냈겠지그리고 일년 반이 지난 뒤엘라는 내가 극복하고 나아가야만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어그래서 난 그렇게 했어그렇지만 난 그게 그냥 그럭저럭 살아갈 뿐이라는 것을 알았어.

 

그리고 메리가 나타났고그녀는 자기 일을 정말 빌어먹을 정도로 잘 했어내가 그렇게 불쌍했다는 게그녀가 짜둔 모든 것에완전히 푹 빠져들 정도로 내가 그렇게 홀랑 넘어갔다고 생각하면 여전히 토할 것만 같아그렇지만난 정신을 돌릴 만한 게 필요했고 그 시점에는 그거 아니면 널 만나기 전의 나로 돌아가는 것밖에 없었어그리고 난 그 때로 돌아갈 수는 없었지총구를 입안에 넣고 방아쇠를 당기는 걸로 끝났을 거야.

 

그러니 말해줘만약 날 그토록 사랑했다면왜 진정한 널 보여줄 정도로 날 믿지 않았던 거야?

 

오 그리고 말해두는 건데너랑 나는 그 2년 간 정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이야기해야 해모리아티의 조직을 해체하는 작업은 정말 위험했을 거라는 건 알아그렇지만 너랑 난 결코 위험을 피한 적 없잖아네게 즐거웠던 부분도 있었을 거라 생각해.

 

거짓말하지 않을게내가 그리웠다는 걸 알게 되어서 좋아내 말은네 고통을 즐거워한다는 게 아니야그렇지만글쎄네가 날 그리워했다는 게 기쁜 거겠지.

 

그렇지만넌 내가 조금 걱정할만한 것도 언급했어넌 심문 중 고통이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되면이라고 말했어그건 무슨 말이야?! 내게 말하지 않은 건 또 뭐지그리고 왜 말하지 않았던 거야?

 

끝맺으면서네가 익숙해지지 않아야만 하는 걸 말하려고 해:

 

네가 옳았어.

 

진심인데익숙해지지 마.

 

그렇지만 아마 네가 궁금해하던 것에 대해서는 맞아내가 도망가고 있다고내가 왜 공간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서 말한 거 말이야.

 

그래난 그건 인정할 수 있을 거야난 도망치고 있어그리고 넌 알지내가 여전히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거어젯밤 난 집에 갈 준비가 되었다고 문자 한 건 알아난 그렇지 않아셜록그렇지만 뭔가 제안하고 싶어그게 괜찮다면 말해줘.

 

우선난 이걸 계속 유지하고 싶어이메일편지문자 말이야지속적으로 하면 좋겠어가능하다면 하루에 한번솔직히 난 어느 정도는 그게 필요해그걸 기대하고 있어그러니 그래이걸 계속 하면 좋겠어.

 

두 번째로, 8주 뒤 그렉과 몰리의 결혼식 때문에 런던으로 올 때네가 나와 함께 여기 머물렀으면 해그게 어떻게 될지는 보자고알았지?

 

그 뒤에는알게 되겠지

 

이건 더 이상 너에 관한 게 아니야셜록내 말은난 네게 화나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아니야난 여전히 혼란스럽고많은 일들 때문에 여전히 마음 아프지만넌 이제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괜찮은 듯 보여그리고 만약 그렇게 지속된다면난 그 질문에 답을 전부 얻을 수 있을 거 같아그리고 우리의 삶의 그 부분이 더 가까워질 수 있을 테고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겠지난 정말 그렇게 되기를 원해.

 

주로여전히 날 위해 이 거리감이 필요해내가 왜 그렇게 느끼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또는 내가 느끼는 것 자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말이야그게 정말 말이 안 된다는 건 알아거의 언제나 그건 이해할 수 없는 것이야.

 

이건 정말 당황스럽고만약 네가 그걸 누군가에게 한마디라도 흘린다면 널 죽여버릴 거야그렇지만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지난 밤 말했던 건 사실이야두려워.난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두려워그게 어떤 의미일지우리 둘이서 서로 했던 말들이 두려워내가 느끼는 감정이 두려워그리고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할 때넌 내 말을 믿어야 해.

 

내가 너에게 집으로 갈 때난 더 이상 두려워하고 싶지 않아넌 그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아 마땅해그리고 난 그것에 대처해야 하는 널 상상하면 너무 마음이 쓰여그러니내가 거리를 두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겠어계획은 괜찮은 거 같아?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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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John Watson <jwatson57@gmail.com>   2:37  AM

 

to: Sherlock

 

 

 

 

왜 그런 말 하는 거야넌  나 ㄹ 몰ㄹㄹ라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야.

 

넌 몰라..

 

네가 내 집이야그냐 너해변가 재닌 집이 아니라.  .  언제나 너엿어… 오직… 늘ㄹ

 

그리고 넌 언제라도 날 가짛 수 있었어… 언제라도그럴 수 있었어 셜록그렇지만 넌 날 원하지 않았어.

 

내가 이런 건 내 잘못이 아니야나도 좋은 사람이었어노력했어그리고 난 그냥 널 원했던 거 뿐이야아주 조금그리고 벌 받은 거야언제나 내 잘못이야내ㅐ가내 잘못이지원했던 게젬스제임스를 봐너도 봤지내 잘못이었어젬마… 네 잘못이 아니었어셜록나 때문이었어

 

제기랄 미안해정말 미안

 

씨발… 넌 너무 아름다워어떻게 그럴 수 있지./? 어떻게 그들이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모두… 모두 널 정말 사랑해야 해넌 그러기 위ㅎ 태어난 거야사랑 받기 위해.  그렇지만 내게서는 안 돼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망ㅊ ㅕ너도 알게 될 거야.

 

언제나 벌 받았어.

 

나아안 널 저어어엉말 많이 사랑해!!! 제발몸조심해그러지 마

 

그냥 날 사랑하지 마널 정말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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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Sherlock Holmes <sholmes129@gmail.com>  8:16 PM

 

to: John

 

 

 

 

,

 

자네가 혼자 펍에 가지 않았기를 바래그렉은 기꺼이 자네와 동행해줄 거야아니면 빌 머레이라도걱정돼자네가 혼자 마실 때면 걱정돼그럴 때면 자네가 어떤지 알잖아싸우고 싶어 근질거리지그리고 그곳에는 자네 등을 지켜줄 사람이 없어.

 

돌아오면 문자해줬으면 해그때까지 자러 가지 않겠어.

 

그렇지만 이 이메일을 쓰는 이유는사과하고 싶어서야허드슨 부인과 관련해서 자네를 판단하려던 건 아니었어난 그냥 궁금했을 뿐이야그건 자네답지 않아 보였거든.

 

가끔 그녀는 친엄마보다도 더 엄마처럼 느껴졌어자네는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알지어떤 사람들은 우리를 혈육보다 더 잘 알아그리고 자네는 우리가 같이 사는 동안 언제나 그녀에게 정말 친절했어어쩌면 약간 요구사항이 많았고다소 버릇없었겠지만그건 나도 그랬어아마 자네보다 훨씬 더.

 

그렇지만 그녀는 자네를 맹목적으로 아꼈어아마 자네는 그걸 깨닫지 못했을지도 몰라그녀는 자네를 사랑했어내 생각에는마치 자식처럼그리고 그녀는 자네가 왜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는지 이해하지 못했어.

 

그게 자네가 예전에 이야기했던 것의 본질인가사람들이 자네를 떠나기 전에 자네가 먼저 그들을 떠나는 것난 자네를 떠났어그리고 자네는 더 이상 헤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기에 다른 사람이 그러기도 전에 자네가 먼저 떠난 거야만약 그런 거라면 내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어.

 

몇 달 전내 죽음이 자네에게 그런 식으로 상처 입힐 줄은 몰랐다고 했을 때자네는 화를 냈어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었지자네가 옳았어난 알았어야 했어그렇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못했어.

 

만약 내 부재의 무게를 자네가 그토록 무겁게 어깨 위로 짊어질 것을 알았더라면 나는 다른 방법을 찾았을 거야믿어줘나로서는 단 한 순간도 즐겁지 않았어자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진정 깨닫게 된 이후로난 한시도 후회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

 

그리고 이제난 아마 자네를 더 화나게 하겠지만아주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말을 할 거야그리고 자네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

 

멀리 떨어져 있던 2년 간 내가 어떻게 지냈을 거라 생각해상투적이고 낭만적인마치 자네가 사랑해마지 않는 제임스 본드 영화 같은 것이었을 거라 상상하나그렇지 않았어그건 춥고외롭고단 한순간도 자네가 나와 함께 여기 있기를 바라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

 

그것도 아주 여러 번.

 

자네에게 이미 내 마음 속에 자네를 데리고 다니는 방식에 대해 말한 적 있지처음에 난 그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부인했어그리고 마침내 인정했을 때마치 마약처럼 빠져들었어종국에난 그걸 퍼트리려 애썼어오직 가장 외로울 때에만가장 절박할 때에만 탐닉하곤 했어.

 

도주 중일 때 자네가 거기 있다는 상상은 도움이 되었어위험에 처하면난 자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지심문 중 고통이 견딜 수 없을 지경이 되면난 자네를 생각했어 – 그냥 자네의 얼굴을자네의 속눈썹이 말려 올라가서자네가 옆으로 서 있을 때면 햇살에 빛나던 방식을택시 좌석에 앉아 내 손 옆에서 자네의 손이 보이던 방식을늦은 밤 사건에서 돌아와 발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난로 옆 카펫 위로 자네가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던 방식을난 자네의 모든 사소한 것들에 정신을 쏟았고그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도움이 되었어.

 

때때로 밤에 맑은 하늘 아래에서 잘 때면난 고개를 들었고 자네는 나와 함께 거기 있었어난 자네가 런던에서 안전하게 바로 그 별들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했어자네가 바로 내 옆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아했지그러면 난 자네의 고른 숨소리와 내 옆의 자네 온기로 잠들 수 있었어.

 

우리가 함께일 때면 모든 게 더 쉬워졌던 걸모르겠나그게 그 주제에 대해 내가 다소 성가시게 굴었던 이유야자네가 거리를 두었으면 하는 바람을 존중하지 않는 게 아니야그저 자네는 혼자가 아닐 때가 언제나 훨씬 더 나았어.

 

자네는 도망가고 싶은 충동과 싸울 때에만 혼자 있고 싶어했어삶에서 도망치고자네를 돌봐주던 사람들에게서 도망치고자네 자신에게서 도망칠 때 말이야그렇지만 더 이상 도망칠 필요는 없어여기자네를 위한 집이 있어여긴 안전하고따뜻하고자네의 것이야자네는 원하는 만큼 공간을 가질 수 있어그저 여기로 오기만 한다면.

 

왜 혼자 하려는 거야자네는 집으로 가고 싶은 거잖아그러니 와.

 

자네는 책 한 권을 들고 매일 방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돼만약 자네가 집에 혼자 있고 싶다면 난 하루 종일 밖에서 벌들과 함께 있을게아니면 자네가 정원에 있고 싶다면 내가 코티지 안에 머물도록 할게그렇지만 자네는 여기 있어야 해자네가 잘 지내는지 봐줄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을 쏟아줄 사람이 있는 곳에 말이야.

 

난 지난 5년간 바로 잡아야만 하는 끔찍한 잘못을 저질러왔어허락해줘자네에게 이걸 줄 수 있게 말이야.

 

그리고 이 말을 할게난 떠나지 않을 거야자네에게 맹세했어그건 평생 동안 지킬 맹세였어난 언제나 자네를 위해 있겠다고 약속했어그리고 그렇게 할 거야난 떠나지 않을 거야자네가 내게 가라고 말하지 않는 한.

 

 

 

자네의,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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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Sherlock Holmes <sholmes129@gmail.com>  8:37 PM

 

to: John

 

 

 

 

,

 

거짓말도, 연극도 아니었어글쎄의도적이지는 않았어난 내 자신이 이 감정들을 이해해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그러니 자네가 인내심을 발휘해주기를 바래자네의 질문들에 대해 최선을 다해 답해보려고 노력할게.

 

안젤로 네에서의 그 밤—‘내 일과 결혼했어’. 그건 실수였어.

 

자네와 만난 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겠나그건 허리케인처럼초신성처럼 느껴졌어몇 초 만에 내 삶을 통째로 완전히 뒤바꿨어.

 

자네가 마이크와 함께 연구실로 걸어 들어왔던 바로 그 순간난 내 삶에서 자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어단 한번 보았을 뿐인데도알았어자네는 아마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알고 싶겠지나도 알지 못해그건 솔직한 진실이야알지 못해본능적인 것이었어뼛속 깊이 뭔가가 내 뱃속을 후려쳤고그대로 그곳에서 타오르는 것만 같았어다음날 자네가 택시에서 나와 221b 앞의 보도블록 위로 발을 내디뎠을 때까지 말이야.

 

난 자네가 원하는 모든 것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자네가 어떤 식으로 반응할 지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예측하지 못했어예전에는 누구도 그런 적이 없었어.브릭스톤의 범죄현장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자네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지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게 꺼지라고 했어. 자네가 날 훌륭하다고 생각할 거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어. 여전히 그걸 떠올리면 어지러워져그리고 나서 우린 저녁을 먹었고자네는 내 관계에 대해 이리저리 찔러 보았고난 당황했어이런 말 하는 게 자랑스럽지는 않아.

 

자네는 찔러보고 있었어그랬지자네가 발뺌할 것은 알지만보통 그런 일은 내가 잘 맞추거든어쨌든난 자네가 그랬다고 생각했고당황했어.

 

자네의 모든 것이 놀라웠어. 그걸 망치고 싶지 않았어글쎄뭐라 하든 사람들이 가볍게 데이트 하면 그 관계는 그렇게 끝나게 돼. 우리가 그 이상이 되기를 원했어. 동료를 원했어친구를계속 머물러줄 사람을 원했어자네가 곁에 머물러줘야 했어!

 

자네가 내 삶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난 형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서 내 자신을 위한 삶을 이제 막 시작하던 참이었어. 그러기 위해 일이 꼭 필요했어마찬가지로 나 혼자서는 그다지 잘 해나갈 수 없다는 건 알고 있었어난 정말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아자네도 그걸 알지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예외야자네는 예외야그리고 자네가 그 사람이 되기를 정말 간절히 원했어날 견딜 수 있고내 곁이 머물러줄 사람 말이야.

 

이제 자네가 왜 런던에서 살기로 결심했는지 이해해내가 자네를 아프게 했다는 것도자네에게 계속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도 알아자네는 마치 박물관에서 유리 너머로 볼 법한, 마치 내가 훌륭하고 놀라운 생명체인양 여겼어자네는 그런 내가 필요했다고생각해그리고 내가 끔찍하게 결점투성이인 데다가 가망 없이 평범할 뿐인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드러난 지금난 자네를 실망시켰어.

 

난 실수를 저질러왔어끔찍한 실수를 말이야그 실수는 자네의 삶을 망가뜨렸어그리고 난 자네를 살게 하고 싶었어망치는 게 아니라. 자네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었고자네가 필요로 했거나 원했던 모든 것이 되고 싶었어그리고 그러지 못했어아마 그럴 수 없을 거야. 그걸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걸 알아그렇지만 그 어떤 것도 이보다 힘들지 않을 거야. 그리고 자네를 그냥 보내주는 방법을 모르겠어

 

자네의 다른 지적에 대해서는자네 말이 옳아 자네가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신경 쓰는 듯 보일 때 이해할 수 없었어그건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정말로 조금도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어만약 사람들이 날 미워하고 싶어한다면그러게 뒀어.

 

그렇지만 내가 무감각했던 거겠지왜냐하면 결국사람들의 악감정이 나로 하여금 자네 곁을 떠나게 만들었으니까… 이제 알겠군알겠어미안해그리고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중이야주민들에게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으려고 이곳에서는 정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자네는 아마 제법 놀랄 거야.

 

자네는 그 여자를 언급했어그녀는 내 마음을 가지고 놀지 않았어누군가가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줘야만그 사람이 그걸 가지고 놀 수 있는 거야그리고 내 마음은 결코어떤 방식으로든 그녀에게 간 적이 없어그러니 제발그 점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마.

 

배려가 이점이 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그건 여러 면으로 그래예컨대 만약 내가 자네에게 마음 쓰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자네를 그리워하지 않았을 거야만약 내가 그토록 절박하게 자네를 기쁘게 해주려 하지 않았다면아마 나는 더 영리하게 생각했을 테고마그누센과 메리를 상대로 실수를 범하지 않았을 거야만약 내가 형을 사랑하지 않았다면난 그의 갈등하는 충심에 무지하지 않았을 테고그의 배신이 드러났을 때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깨닫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그렇게 상처받지도 않았을 거야.

 

마음을 쓰는 건 내게 한 번 이상 막대한 불이익을 야기했어그렇지만 난 여전히 마음을 써그리고 특히 자네와 관련된 곳에는난 어쩔 도리가 없다고 결론 내렸어그건 멈추지 않을 거야사라지지 않을 거야그러길 원하지 않아설령 다시 자네를 볼 수 없다 해도난 자네에게 마음 쓰는 걸 단 한 번도 그만두고 싶지 않아자네가 날 한번이라도 최고의 친구로 여겨줬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하는 걸 그만두고 싶지 않아자네가 내게 아내 외에 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고 말해줬던 걸 말이야.

 

그리고 존, 떨어져 있을 때면 언제나 자네가 그리웠어때때로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자네가 거기 없을 때 자네에게 말을 걸었고그래. 그랬어그렇지만 난 거기 없는 자네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했어진짜 자네가 부재할 때면 대신 붙들 수 있는 자네를 창조해냈고때때로 그리로 흘러 들어갔어만약 자네가 거기 없다면내 정신은 자네가 거기 있다는 환영을 이끌어냈어.

 

자네에게서 멀리 떨어져있던 몇 년간 그것 없이는 해내지 못했을 거야자네는 내 마인드 팰리스 안에서 안전하게 변함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었어그리고 자네는 그 안에서 자유롭게 누볐고그 일부가 되었어그곳에 자네의 일부가 닿지 않은 곳이 없을 때까지 말이야자네는 내 영혼에 새겨졌어그건 영구적인 것이고언제나 자네와 함께 해난 그걸 바꾸지 않을 거야.

 

그러니그래 존그 편지에서 내가 했던 모든 말들은 진심이었어그랬어지금도 그래언제나 그럴 거야.

 

 

 

 

늘 자네의,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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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John Watson <jwatson57@gmail.com>   7:23  PM

 

to: Sherlock

 

 

 

 

셜록,

 

네 충고를 받아들여서 일주일 동안 진료소에 휴가를 내기로 결심했어플랫에 해야만 하는 일이 있고네가 말한 대로 좋은 날씨를 즐기는 것도 좋을 거야.

 

그렉과 몰리의 결혼식에 대해서는넌 그들이 우리를 같이 앉게 할 거라는 걸 알고 있는 거지내 말은 그걸로 자리를 바꾸는 일은 없을 거야그리고 우리 둘다 물론 참석할 거고그러니… 우린 그 때가 되면 다시 생각해보자고오케이?

 

난 너에 대해 뭔가 인정해야만 해. 6월에 네가 보냈던 편지를 다시 읽었는데너무 많이 읽어서 종이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헤지기 시작할 정도야그 편지는 날 너무 화나게 했는데그 이유를 모르겠어왜 그게 날 화나게 하는지그걸 알면서도 왜 난 계속 그걸 읽는지도 모르겠어그렇지만 그만 둘 수가 없어.

 

넌 몇 년간 내가 네게서 들었으면 했던 말들을 편지에 썼어예전 그때라면모든 게 산산조각나기 전이라면 말이야넌 아마 그건 몰랐겠지넌 그때 내가 얼마나 관심을 쏟았는지 몰랐어난 널 위해서 뭐라도 했을 거야널 위해서 죽을 수도 있었어네가 바츠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걸 지켜보느니 모리아티 조직을 쓰러뜨리기 위해 같이 일하면서 해외 어딘가에서 죽는 게 더 나았을 거야난 죽었어네가 죽었을 때 나도 죽었어그거 알고 있었어?

 

내가 그립다고날 잃는다는 생각은 견딜 수 없다고우리가 만난 그 순간부터 넌 사로잡혔고(?!!?) 완전히 위태로울 지경이었다고넌 나와 함께하는 것 말고는 다른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었다고내가 없을 때면 흐릿해진다고내가 언제나 널몸과 영혼 모두를 가져왔다고?

 

어떻게어떻게 그런 말들이 진심일 수가 있지?

 

우리가 만난 그 순간부터아니야셜록그렇지 않아넌 말했지말했잖아, ‘일과 결혼했다넌 왜 내가 사람들이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신경 쓰는지왜 아이린이 네 마음을 가지고 놀았던 것에 마음 썼는지 이유를 헤아릴 수 없을 거야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건 이점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젠장넌 심지어 내가 일주일 동안 없었던 때 알아차리지도 못했어만약 내가 이사 나갔다 해도 넌 한 달은 족히 알아차리지 못했을 거야난 네 그런 점들을 받아들였어왜냐하면글쎄왜냐하면 난 선택권이 없었으니까난 너와 함께 하고 싶었고그게 너란 사람이니까난 그대로 받아들였어.

 

그러니 이제 넌 뭐라고 말할 거야그건 모두 거짓말이고연극이었다고난 이게 전혀 이해가 안 돼셜록내게 설명해줘좋아넌 완전히 솔직해져야만 해.

 

네가 더 나아졌기를 바래만약 그렇지 않다면 약속했던 거 잊어버리지 마내일은 진료소에 다녀오면 좋겠어꼭 해야만 한다면 난 전화해서 의사를 네게 보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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