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에 해당되는 글 29

  1. 2015.07.07 Chapter 33: Sunday, Jan. 18th
  2. 2015.07.07 Chapter 32: Saturday, Jan. 17th
  3. 2015.07.07 Chapter 31: Friday, Jan. 16th
  4. 2015.07.07 Chapter 30: Thursday, Jan. 15th
  5. 2015.07.06 Chapter 29: Wednesday, Jan. 7th 2
  6. 2015.07.06 Chapter 28: Thursday, Jan. 1st
  7. 2015.07.06 Chapter 27: Monday, Dec. 29th
  8. 2015.07.06 Chapter 26: Friday, Dec. 26th
  9. 2015.06.23 Chapter 14: Sunday, Dec. 14th
  10. 2015.06.16 Chapter 13: Friday, Dec. 12th

Chapter 33: Sunday, Jan. 18th




Chapter 33: Sunday, Jan. 18th

 

 

 

 

친애하는 윌리엄,

 

수년간의 경험과, 의료 면허 덕분에, 그 화상과 후두손상을 더하면 보통은 화재라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밖에 없어. 폐 손상은 거의 확실하게 2도 화상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일 거야, 그렇지? 그 문제에 대해 내가 거기 있었더라면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히 난 화상/자상/찰과상/창상 등 모든 종류의 부상에 붕대를 감는 법을 아주 많이 연습해왔어. 군에서 보낸 시간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 플랫메이트가 그의 생각보다 훨씬 더 어설펐거든. 우리의 첫 대면이 일종의 의학적 처치가 필요하지 않는 게 더 좋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렇다 해도 그게 처음은 아닐 거야. 난 한번은 여자친구와의 첫 데이트에서 납치를 당한 적이 있었어. (이상하겠지만, 우린 그 뒤에 친구이자 동료가 되었어. 그렇지만 그녀는 진료소에서 누군가와 날 엮어주려고 결코 시도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해.)

 

진실이라... 난 지난 주말에 결혼식에 갔어. 사실 같은 동료야 - 그녀는 기술적으로 내 상사야,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그건 이상했어. 그녀의 새신랑은 제법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어 - 상당히 잘 생겼고, 하드웨어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고, 테니스를 좋아해 - 그렇지만 다른 사람과 정착하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이상한 느낌이야. 비록 그녀와 잘 될 기회는 결코 없었겠지, 그 납치 사건을 겪은 뒤에는 말이야. (그리고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괜찮아 - 그녀와 난 어쨌든 잘 되지는 않았을 거야. 우린 친구로서가 더 나아.)

 

그래. 멋진 결혼식이었어. 난 혼자 갔는데, 대부분은 정말 다시 데이트 할 의도가 없는 데도 주말동안 데이트할 사람을 찾고 싶지 않아서였어. 난 춤에 더 서툴러져서 그 자리를 피했지만, 음식은 좋았고,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고, 사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 보였어. 그녀는 다음 주 동안 신혼여행을 갈 예정인데, 그 말은 내가 진료소에서 추가 근무를 해야 한다는 뜻이지만, 정말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래.

 

네 자신에 대해서 진실을 알려주겠어?


- 존 




'완결 > DearJohn'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35: Tuesday, Jan. 20th  (0) 2015.07.08
Chapter 34: Monday, Jan. 19th  (0) 2015.07.08
Chapter 32: Saturday, Jan. 17th  (0) 2015.07.07
Chapter 31: Friday, Jan. 16th  (0) 2015.07.07
Chapter 30: Thursday, Jan. 15th  (0) 2015.07.07

Chapter 32: Saturday, Jan. 17th




Chapter 32: Saturday, Jan. 17th

 

 

 

 

친애하는 존,

 

"심하게 다쳤다"는 건 아마도 해석의 문제겠지만전 확실히 더 좋아지고 있어요주 관심사는 2도 화상이에요의사로서 당신은 이미 그게 완치되려면 보통 몇 주는 걸린다는 것을 알 거라 확신하지만제 사건의 특수한 환경이 회복기간을 더 늘릴 거에요놀랍게도 어디도 부러지지 않을 수 있었지만구사일생이었죠만약 당신이 여기저와 함께 있었다면아마 제가 겪을 고통과 요양을 다소 면하게 해주었을 거에요그렇지 않기 때문에전 열악하고 지연된 의료적 처치를 겪을 수밖에 없었고 이제 그 대가를 치루고 있어요사고는 제 무기-거래와는-무관한 직업의 직접적인 결과였지만정말 모든 일을 직접 만나서 말하고 싶어요 제가 여기에서 전부 제대로 설명할 자신이 없어요당신을 직접 만나는 것과 비교하면 문자는 조야한 대체재일 뿐이고제 후두 손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서는 장거리 통화도 불가능해요지금 당장전 속삭이는 것 이상의 음성 대화도 불가능해요.

 

그런데 우린 정말 날씨에 관해 이야기할 정도로 관계가 후퇴한 건가요전 그보다 당신에 대해 더 많은 걸 듣고 싶어요 뭐라도요정말로진실된 거요최근에 제 삶에 있어서 끔찍할 정도로 진실이 결여되었고그건 제가 얼마나 절실하게 런던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지를 부각시킬 따름이에요.

 

윌리엄




'완결 > DearJohn'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34: Monday, Jan. 19th  (0) 2015.07.08
Chapter 33: Sunday, Jan. 18th  (0) 2015.07.07
Chapter 31: Friday, Jan. 16th  (0) 2015.07.07
Chapter 30: Thursday, Jan. 15th  (0) 2015.07.07
Chapter 29: Wednesday, Jan. 7th  (2) 2015.07.06

Chapter 31: Friday, Jan. 16th


Chapter 31: Friday, Jan. 16th

 

 

 

 

친애하는 윌리엄,

 

다행이야내 말은네가 다친 것에 행복한 게 아니고 (심한 거야무슨 일이었어괜찮아지는 거야?) 마침내 네가 답신을 보낸 것에 감사하는 거야지난 몇 주 동안 난 내가 지나치게 심하게 밀어부쳤고네가 나만큼 우리의 채팅에 몰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완전히 놓쳤던 거라고 다소 초조해하던 참이엇어여전히 그걸 생각하면 기분이 안 좋아다시는 술 마시지 않을 거라 맹세해 그렇지만 내가 완벽하게 좋은 장거리 (우정관계?)를 완전히 얼간이 짓을 해서 말아먹고 비참할 정도로 외로워진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 터무니 없을 정도로 마음이 놓여.

 

난 분명히 널 직접 만나는 것에 (그리고 그래키스도!) 흥분하고 있어언제든 네가 마침내 영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는 그 때 말이야그렇지만... "런던으로 이송될거라고 말했을 때그건 회복하는 데에 오래 걸릴 거라는 뜻이야네가 여기 오게 되면 어디가 되었던 간에병원으로 병문안 갈 수 있다면 좋을 거야그렇지만 기다렸다가 좀 더 정상적인 환경에서 첫 데이트를 하고 싶은 거라면 이해할게난 무슨 일이 생겼던네가 완전히 회복되길 바래. (난 추측하려는 중이야 네가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네 비밀스러운 무기 거래와 관련된 일이라서 말할 수 없는 거야덜 조심스럽다는 건 얼마나 "덜 조심스러운거야?)

 

이곳 날씨는 최근 1월 치고는 사실 몹시 좋아 부분적으로 햇빛이 나고 비는 몇 번 흩뿌렸을 뿐이고 적당한 스웨터를 입었다면 코트가 필요없을 정도로 따뜻해네가 있는 곳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지금 당장 런던보다는 요양하기 더 좋은 날씨를 찾을 수는 없을 거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대로 다시 채팅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 같을 필요는 없어명백히 그렇지만 난 반대하지 않겠어 그렇지만 내가 너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바로 그 때 네가 날 생각한다는 걸 안다는 건 좋아솔직히 말하자면그건 이제 "항상"이 되어가고 있어.)

 





'완결 > DearJohn'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33: Sunday, Jan. 18th  (0) 2015.07.07
Chapter 32: Saturday, Jan. 17th  (0) 2015.07.07
Chapter 30: Thursday, Jan. 15th  (0) 2015.07.07
Chapter 29: Wednesday, Jan. 7th  (2) 2015.07.06
Chapter 28: Thursday, Jan. 1st  (0) 2015.07.06

Chapter 30: Thursday, Jan. 15th



Chapter 30: Thursday, Jan. 15th

 

 

 

 

친애하는 존,

 

당신에게 답장을 할 수 없었다는 것에 얼마나 미안한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우리가 크리스마스에 채팅한 직후 상황은 악화되었고, 전 영원처럼 느껴지는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구금당했어요. 깨어있는 동안 제 생각의 대부분은 당신이었다고 장담해요. 크리스마스의 채팅은 불쾌한 것과는 아주 거리가 멀어요, 그건 제가 아주 어려운 시기를 버티게 했던 단 하나의 기억이었어요. 제 침묵이 당신으로 하여금 스스로 의심을 품게 만들었다는 게 싫군요 - 진짜든 가상이든 간에 당신과의 그 시도에 전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세상을 생각할 수 없어요. 오랜 침묵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려요.

 

나쁜 소식이 있어요: 전 기한 없이 병원에서 지내게 될 거에요. 다행히도, 내가 부상당했던 나라는 아니에요 - 전 지금은 스위스의 아주 좋은 시설을 갖춘 곳에 있고, 런던으로 이송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괜찮아질 때까지 이곳에 있을 거에요. 그리고 이건 좋은 소식이겠죠: 벌어졌던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전 제 프로젝트를 마쳤고, 이제 곧 자유롭게 집에 돌아갈 수 있어요.

 

이 시도의 끝은 제게는 사적으로, 그리고 직업적으로도 큰 변화를 의미해요. 마찬가지로 전 제가 말한 것에 다소 덜 조심스럽게 굴 수 있어요, 그렇지만 -  - 전 더 의미심장한 부분을 당신에게 말할 때는 그곳에서 직접 만나고 싶어요. 화면 위에 띄워진 단어들만으로는 너무 많은 뉘앙스들이 사라져요, 그리고 전 마침내 당신을 진짜로 만나게 될 때(그리고 키스하게 될 때?) 단 하나의 뉘앙스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지난 몇 주 동안 사용했던 제 폰과 랩탑은 둘 다 불운하게도 소실되어서, 교체하기 전까지 인터넷 접속은 불규칙하겠지만, 당신과의 소통할 방법을 되찾는 것을 제 절대적인 최우선 순위로 둘게요. 두 번째는 당신이 실존인물이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확신시킬 수 있도록 가능한 빨리 회복하는 거겠죠.

 

-윌리엄






'완결 > DearJohn'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32: Saturday, Jan. 17th  (0) 2015.07.07
Chapter 31: Friday, Jan. 16th  (0) 2015.07.07
Chapter 29: Wednesday, Jan. 7th  (2) 2015.07.06
Chapter 28: Thursday, Jan. 1st  (0) 2015.07.06
Chapter 27: Monday, Dec. 29th  (0) 2015.07.06

Chapter 29: Wednesday, Jan. 7th

Chapter 29: Wednesday, Jan. 7th

 

 

 

 

J - 윌리엄?

 

J - 좋아

 

J - 네가 접속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희망을 걸어봤어

 

J - 좋은 하루 되길, 네가 어디에 있든.

 



'완결 > DearJohn'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31: Friday, Jan. 16th  (0) 2015.07.07
Chapter 30: Thursday, Jan. 15th  (0) 2015.07.07
Chapter 28: Thursday, Jan. 1st  (0) 2015.07.06
Chapter 27: Monday, Dec. 29th  (0) 2015.07.06
Chapter 26: Friday, Dec. 26th  (0) 2015.07.06

Chapter 28: Thursday, Jan. 1st



Chapter 28: Thursday, Jan. 1st

 

 

 

친애하는 윌리엄,

 

Happy New Year. 여전히 네게서 소식을 듣고 싶어. 크리스마스에 선을 넘었던 거 진심으로 사과할게 - 우리가 했던 것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채팅과 농담 같은 것들 말이야. 그게 그리워.

 

- 



 

Chapter 27: Monday, Dec. 29th




Chapter 27: Monday, Dec. 29th

 

 

 

친애하는 윌리엄,

 

넌 내가 걱정하도록 만들고 있어 - 내가 이걸 끔찍하게 오독했던 거야? 우리 일? 내가 "섹스"를 가장 마지막 순위라고 말했을 때 네가 좋다고 말했던 건 알지만 난 네가 정말 그걸 반대한다는 인상은 받지 않았어... 넌 내게 약간 추파를 던지고 있었잖아, 맞지? 만약 널 불편하게 만든 거라면 정말 미안해. 내가 말했던 대로, 난 자주 그렇게 많이 마시지 않아, 그리고 내가 그럴 때면 언제나 나중에 모든 일에 대해 되짚게 되어버려.

 

여긴 상대적으로 조용한 주말이야, 제법 정상적인 일이겠지. 평소 클리닉에 오는 멍청한 부상의 수는 (이야기들은 "내 제부가 감히 내게..." "크리스마스를 위해 이걸 새로 샀는데 설명서를 읽지 않았어요"로 시작해) 그다지 심각하지는 않아. 사람들은 똑같다고 여기지만, 우린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거든.

 

어쨌든, 그래서 생각할 시간은 아주 많고, 도리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널 생각하면서 보내고 있어.

 

곧 답장해주겠어?

 

- 

 

 




Chapter 26: Friday, Dec. 26th



Chapter 26: Friday, Dec. 26th

 

 

 

 

친애하는 윌리엄,

 

지난 밤 채팅 기록을 훑어보면서 조금 걱정하고 있어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당황스러워서 말이야너도 좋았어? (그게 클리셰처럼 들린다는 건 알지만 진심이야 그건 환상적이었어.) 언젠가 다시 시도해볼 수 있을까분명히 그 거리를 좀 더 견딜 수 있게 만들 거야 ;-)

 

그게 최소한 지나치게 난데 없었던 게 아니었기를 바래그렉과 난 어제 이야기하게 되었는데널 직접 대면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최소한 그에게는 "커밍아웃"해야만 했어다소 고소해 하거나("난 언제나 당신이 당신 플랫메이트랑 섹스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니까요"처럼내가 그에게 반할까봐 그가 걱정하는 것처럼 어색해지는 걸 예상했었어사실 둘 다 아니었지 그는 내게 (다소 취해서포옹을 해주고는 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고다시 데이트할 준비가 되었을 때는 알려달라고 했어경시청의(그가 경찰과 일한다고 말했었나?) 그의 남자 동료들 중 만나볼 만한 가치가 있는 싱글들이 있다고 말이야내 생각에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 같다고만 말해둘게널 언급하지는 않았어그렇지만 그는 내가 아무런 예고 없이 불쑥 "사실 스트레이트가 아니에요"라고 털어놓은 실질적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추측했을 거야솔직히 말해서하루 종일 머리 속에서 널 떠올렸어.

 

조만간 다시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을까?

 






Chapter 14: Sunday, Dec. 14th


Chapter 14: Sunday, Dec. 14th




친애하는 윌리엄,

 

당신 부모님 일은 정말 엿같아요우리 엄마가 누이의 커밍아웃에 관해 괜찮았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그 일에 다루는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거라는 것엔 의문의 여지가 없어요. (해리는 언제나 적대적이고 거친 면이 있었고그 발표는 완전히 그녀다웠지만엄마는 여전히 정말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어요.) 전 사실 만약 말할 기회가 있었다면 뭐라 말할지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 아마 멍청한 짓이겠죠왜냐하면 제 플랫메이트와 전 정말 좋은 친구의 선을 넘어본 적이 없지만당신도 알죠.

 

우린 충분히 오랫동안 이야기를 주고 받아왔으니미끼를 물어보죠어떤 거든 당신의 과거 관계에 관해 공유할 생각이 있어요폭로일화뭐라도요당신이 말했었던 것으로는 마치 당신에게 꽤 오래전 일인 것처럼 들렸어요여자와 데이트하려고 노력해본 적 있나요아니면 곧장 완전히 게이다운 관계로 곧장 뛰어들었나요?

 

제가 궁금해하는 게 무례한 건 아니기를 바랄게요… 제 생각에 제 청소년기는 대부분의 면에서 꽤나 전형적이었어요제법 데이트를 했지만대부분은 어색한 키스와 친구들에게 아주 많이 떠벌렸던(대부분 과장되었죠일들이었어요사실지금은 그 일에 다소 당황스러워요 – 제가 군대가서정말 그런 생활 방식에 정착한 남자들에 둘러싸였을 때야전 제가 데이트했던 여자들에게 얼마나 나쁜 놈이었는지를 깨달았죠누그러뜨리려고 노력했지만야전 병원에서 함께 일하던 멍청이 중 한 명이 절 세 대륙의 왓슨이라고 불렀고그 멍청한 별명은 그 후 오랫동안 절 따라다녔어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겟지만사실이 아니에요.) 전 배치 받은 뒤 한동안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했지만결국 그건 흐지부지 끝났고그 뒤로는 진짜 관계를 맺어본 적은 없어요물론 여기 저기 몇 번 데이트는 하긴 했지만플랫메이트는 제가 시간을 함께 보낸 누구라도 겁을 줘 쫓아내는 데에 명수였어요아마 제가 그에게 할애할 관심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것에 그가 분노했던 거 같아요.

 

(좋아요 – 그건 완전히 공정하진 않죠그리고 그는 들리는 것처럼 그렇게 나르시시스트적인 놈은 아니었어요그가 질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은 알지만정말 그런 건 아니었어요최소한전 그가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느 쪽이든소위 제 애정사는 이제 상당히 오랫동안 소강상태였어요만약 당신이 무엇이었던 간에 제 플랫메이트와의 일을 포함하지 않는다면요사람으로서 저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는지 논리적으로 추론하지 않는 건 어려운 일이죠전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전에 쓴 이메일을 확인하는 방법이나우리가 채팅했던 때를 확인할 수 없으니바로 여기에 쓰도록 할게요전 추파를 즐기는 편이에요확실히 이 관계의 우정적 측면을 즐기고 있어요당신은 분명히 영리하고전 당신이 사물을 보는 방식과 건조한 유머 감각이 마음에 들어요마치 제 유머감각처럼요. (전 유머 감각이 와인의 풍미에 대응될 수 있는지 궁금해요스위트랑 드라이처럼?) 사실대로 말하자면설령 우리가 런던에 대해 그다지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해도제가 당신의 고향에 대한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는 것은 과분할 정도에요한때 전 블로그를 했었는데 (아뇨그걸 링크하지는 않을 거에요그건 마치 제가 당신을 일종의 생각을 우주로 송신하는” 류에 당신을 이용하는 것만 같아요물론 우주에 해당하는 당신은 반응을 해주는 것만 제외하면그리고 그건…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그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표현할 단어가 없어요.

 

어쨌든이 모든 건 당신이 시시덕거리는 동안 충분히 미묘하게 구는지 그렇지 않으면 제가 갑자기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 것에 질리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길게 말하는 것뿐이에요전 스스로 정말 인정하고 싶은 것보다 이 작은 유대감이 필요하고싸워보지도 않고 당신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에요.

 





'완결 > DearJohn'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16: Wednesday, Dec. 17th  (0) 2015.07.06
Chapter 15: Monday, Dec. 15th  (0) 2015.06.23
Chapter 13: Friday, Dec. 12th  (0) 2015.06.16
Chapter 12: Thursday, Dec. 11th  (0) 2015.06.14
Chapter 11: Wednesday, Dec. 10th  (0) 2015.06.14

Chapter 13: Friday, Dec. 12th



Chapter 13: Friday, Dec. 12th




 

친애하는 존,

 

만약 어제 우리의 대화 중에서 내가 틀린 인상을 심어주었다면 사과할게요전 최초의 메시지에서 제가 한동안 성적인 파트너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죠 – 그건 사실이에요,그렇지만 마찬가지로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전 장기적인 관계를 가진 파트너를 가져본 적이 없어요전 결코 미묘한 수준으로 추파를 던지는 능력을 정말 숙달해본 적이 없었고제가 시도했을 때거의 잘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경우도 거의 없었어요그 결과전 당신이 채택한 장난스러운 놀림 같은 종류를 대할 때면 얼어붙는 경향이 있습니다이상적인 세계에서 저도 몇 시간 쯤 걸려서 완벽한 반응을 떠올리고(만약 제가 이미 그걸 제 때에 대답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화답할 수도 있겠지만지금까지는 어느 쪽도 제대로 된 적은 없어요짧게 말하자면당신이 이 영역에서 제 어색함을 넘겨봐주시기를 바랍니다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저도 당신에게 충분히 재치있는 답변을 떠올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당신의 최근 이메일에서의 그 질문에 관해서라면아뇨전 어떤 방식으로든 종교적이지는 않습니다제 부모님은 종교적이시고형은 체면치레로 형식적으로 다니고 있지만부모의 종교적인 믿음은 제가 커밍아웃했을 때 제 성정체성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던 요인 중 큰 비중을 차지했고전 결코 그로 인해 조직화된 종교를 용서해본 적이 없습니다그들은 여전히 제가 게이라는 것을 전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최근 몇년간 로맨틱한 파트너가 없었다는 건 그들에게 한동안 무시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죠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면전 그들이 제게 있어서는 그토록 확고한 제 개성을 무시할 자유가 있다는 게 싫습니다제게 그럴 자유는 없지만전 때때로 최선을 다해서 그걸 흉내내곤 합니다그렇지만 휴일로서의 크리스마스에는 반대하지 않고친구와 동료와 연인들이 축하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당신은 그들을 만날 수 없게 되기 전까지 그들이 얼마나 귀중한지 결코 진실로 깨닫지 못 한답니다.

 

전 이 편지를 타이핑하고 있는 지금 바로공항에 앉아 있습니다제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다양성은 눈에 띌 정도입니다그저 피부톤이나 나이또는 넓은 인구적 특성 뿐만이 아닙니다 – 인간이 얼마나 볼 만하게 자기중심적인지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입니다수백수천만의 사람들이 가능한 빨리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서둘러 달려가고그들 중 상당수는 휴일동안 가족과 연인과 만나러 가는 중이지만그들은 서로에 대해 완전히 깨닫지 못합니다최소한, (저를 포함해서여기 있는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낯선 사람과 상호작용할 어색한 필요성을 줄이기 위해 핸드폰에 코를 묻고 있지요그리고 그들은 무슨 목적으로 세계의 절반을 가로지르기 위해 수백에서 수천 파운드를 쓰고 있지요다른 사람과 연결되기 위해서랍니다.

 

그것에 대해 생각할 때면제 반경 백미터 내의 인파 속에서 제가 유일하게 상호작용하고 싶은 사람이 당신이라는 건 얼마나 깜짝 놀랄만한 일인지요.

 

윌리엄





'완결 > DearJohn'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15: Monday, Dec. 15th  (0) 2015.06.23
Chapter 14: Sunday, Dec. 14th  (0) 2015.06.23
Chapter 12: Thursday, Dec. 11th  (0) 2015.06.14
Chapter 11: Wednesday, Dec. 10th  (0) 2015.06.14
Chapter 10: Tuesday, Dec. 9th  (0) 201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