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에 해당되는 글 383건
- 2014.07.17 [셜록/존]Chapter 6: The Photo 2
- 2014.07.16 [셜록/존]Chapter 5: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2
- 2014.07.16 [셜록/존]Chapter 4: Anticipate, Defend, Deflect 2
- 2014.07.16 [셜록/존]Chapter 3: Plan C 2
- 2014.07.16 [셜록/존]Chapter 2: The Perils of Youth
- 2014.07.15 [셜록/존]Chapter 1: Hosed 2
- 2014.07.15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3-1 4
- 2014.07.14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2 7
- 2014.07.13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1 4
- 2014.07.12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2 6
- [셜록/존]Chapter 6: The Photo
- 완결/Detective&Pin-up
- 2014. 7. 17. 00:02
- Posted by SHJW비인
셜록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화면에 띄운 사진을 노려보며, 그것을 믿을 수도, 눈을 돌릴 수도 없었다. 그는 손톱을 깨물고 있었고,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그는 담배가 필요했다, 그것도 절실하게.
모니터에는, 전체 화면으로 확대된 채 그가 살면서 볼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종류의 사진이 띄워져 있었다. 그것은… 충격적이었다. 숨을 멎게 했다. 에로틱했다. 공포스러웠다. 그것은 마치 그가 가지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도 못했던 절박한 욕구를 실체화하는 듯 그의 깊은 곳에서부터 뭔가를 이끌어냈다.
27살의 존 왓슨.
사진사는 예술가였고, 그것에는 의심할 여지도 없었다. 셜록은 달력 전체를 온라인에서 발견했고, 불법적인 디지털 다운로드를 하기 위해 멍청할 정도의 금액을 지불했다. 모든 사진들은 좋았다. 사진들은 전부 셜록이 덜 논리적인 사람이었다면 ‘마법적’이라고 부를만한 질이었다. 그렇지만 셜록이었고, 그는 그것을 ‘감각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즉시 사진사가 왜 존을 선택했는지 이해했다. 비록 모든 사진들이 거의 벌거벗었고 성적으로 암시적이었지만, 그들은 당신이 평균적인 게이 취향의 잡지에서 찾기를 바라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사진사는 단지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모든 모델들에게서 피부가 거의 다 드러나고 암시적인 포즈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움, 순진무구함, 선의, 환하게 밝혀지며 순수하게 열려있는 유혹하는 힘이 있었다.
존.
그는 모래 위에서 포즈를 취했다 – 금빛과 흰색의 피부가 황금빛 배경에 펼쳐졌다. 사진은 위에서 찍었고, 마치 사진사가 서있는 것 같았다. 소품도 없었고, 예술을 손상시킬 어떤 저급한 것도 없었다. 단지 그의 파란 눈동자가 단색적인 테마를 깨뜨렸고, 존의 가슴 위에는 구리빛 인식표가 놓여 있었다. 그는 바로 누운 채, 한 팔을 위로 올려 머리 밑에 괴었고, 다른 팔은 배 위로 편안하게 놓여 있었다. 한쪽 무릎은 올려져 있었고, 다른쪽 무릎은 다소 접혀서, 카메라를 향해 자신을 열어 보였다. 그는 그 당시엔 좀더 근육질이었고, 여전히 너무 젊어서 그의 피부는 비단 같았고, 상처로 더럽혀지지 않았다. 부드럽고 동그란 단단한 이두박근과 가슴, 그의 배에 보이는 복근과 허벅지는… 완벽했다. 부자연스럽게 크진 않았지만, 단단하고, 조밀하고, 탄탄하고, 믿을 수 있었다. 그는 그곳에 있었을 때 셔츠 없이 밖으로 나가지 않았음이 분명했는데, 그의 가슴과 배는 어두운 팔과는 달리 금빛이었다. 흰 피부가 시작되는 허리선은 보통 그의 벨트가 놓이는 곳인데, 어째서인지 믿을 수 없게 암시적이었고, 셜록의 안에 있는 뭔가를 단단하게 꽉 죄어들게 했다.
그리고… 그의 성기. 셜록이 그것을 보면서, 더구나 그것에 관해 생각하는 것은 어렵고 당황스러웠다. 그렇지만 그것을 보지 않는 것도 어려웠고, 어떻게 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있을까? 존은 완전히 벗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신축성 있는 나일론 소재로 만든 크림빛이 도는 금색의 미니 브리프를 입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가 그렇게 입은 것은… 벌거벗은 것보다 훨씬 더 에로틱했다. 나일론은 발기한 그의 성기의 모든 혈관, 이랑과 곡선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발기 자체도 그랬다. 그것은 거대하지 않았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컸고… 아름다웠다. 성기에 대해 그런 묘사를 사용하는 것은 이상했지만, 솔직히 다른 단어를 쓸 수 없었다. 뿌리 쪽은 두꺼웠고, 매우 두꺼웠는데 가운데 둘레는 최소한… 7인치에 가까웠다(셜록의 손만큼 넓다?). 머리 부분은 도톰하고 툭 튀어나왔고, 완벽하게 버섯 모양이었다.
셜록의 입안이 말랐고 그는 부끄럽게도 자신이 단단하게, 매우 단단하게 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눈을 꽉 감았다. 그건 도움이 되지 않았다. 모든 야드 사람들이 갑자기 존 왓슨의 팬티 안으로 기어들어가고 싶어했다는 것은 놀랍지 않았다. 어떻게 그가 엄청나게 군침을 흘리지 않고도 다시 존을 범죄현장으로 데려갈 수 있을까? 그건 짜증나는 것 이상이었다. 사실, 그건 다소 공포스러웠다 – 아니 격분했다 – 다른 사람들이 존을 이렇게 보았다는 것이 말이다. 도노반? 레스트라드? 맙소사 앤더슨? 그건 중요한 보편적 법칙을 여러 개 위반해야만 했다.
누구도 존의 이런 면을 봐선 안 돼. 누구도.
어쩌면 나만 제외하고.
그는 누군가의 눈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분류했고, 앤더슨을 상대로 교묘하게 그것을 해치울 방법을 궁리했다.
셜록이 다시 눈을 떠서 그 사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차분해지기 위해서는 몇 분 동안 심호흡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까지 기억해두기 위해 봐야만 했다.
이 사진에서 존의 하반신은 피할 수 없고 매혹적인 부분이었지만, 최고의 부분은 아니었다.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은, 사진사의 탁월한 안목에 감사하게도, 존의 얼굴이었다. 물론 그의 머리칼은 옆으로는 매우 짧았지만, 햇볕으로 바래진 앞머리가 좀더 길었고, 지금보다 훨씬 더 밝은 색이었는데, 볕에 탄 이마 위로 넘겨졌다. 그의 파란 눈동자는 따뜻하고 즐거웠다. 그리고 그의 얼굴은 너무도 젊었다. 정말이지, 셜록은 항상 존이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사진 속의 더 어리고, 아직 망가지지 않은 존은 더 통통하고 달콤한 얼굴을 하고서, 글쎄, 사랑스러웠다. 어쩌면 그것은 그의 표정일 것이다. 이리로 와 라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희롱하는 그의 눈은 장난기 넘쳤고 완전히 순수했으며, 그의 붉은 입술은 부드럽고 즐거운 미소로 휘어져 있었는데, 마치 그는 연인과 단 둘이서 은밀하게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사진사는 그 표정을 끌어낼 수 있었을까, 셜록은 알 수 없었지만, 그는 그가 몹시 싫었다.
그리고 그때, 셜록은 그 눈을 들여다보았고, 정말 보았고, 자신의 세계의 중심축이 기울며, 어쩌면 다시는 바로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느꼈다. 그는 존이 그 모든 시간과 그 모든 거리를 넘어서 그를, 셜록 홈즈를 바라보고 있다고 아주 잠깐 느꼈다. 그리고 그가 아주 잘 알고 있는 그 얼굴은, 그의 친구의 얼굴은 단지 그를 바라보며, 실제로는 결코 말하지 않을 것들을 말하고 있었다. 난 네 거야. 널 사랑해. 날 전부 가져. 네가 원하는 건 뭐든. 날 가져. 지금 날 만져.
셜록은 랩탑을 쾅 닫고서 한술 더 떠서 손바닥으로 눈을 문질렀다. 그는 호르몬 칵테일이 빠르고 매끄럽게 퍼지는 것을 느꼈고, 그게 그를 흥분시키고 폭력적으로 만들며 어지럽게 했다. 자기 혐오와 당황, 강렬한 흥분… 그리고 공포가 범벅이 되었다. 그는 어떤 감정도 싫어했고, 그것을 약점으로 여겼는데, 그가 지금 당장 느끼는 것의 위력에 공포에 질렸고, 그 감정들은 그가 몇 년 동안 스스로 느끼지 못하도록 금지한 것들이었다. 감정들이 그의 몸과 지성으로 흘러 들어왔고, 그것을 막기에는 무력했다. 원해, 원해, 원해,가질 수 없어, 상관없어, 상관없어, 상관없어!
어떤 사람들의 믿음과는 대조적으로, 셜록 홈즈는 버진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가 어린 시절에 했던 반 다스쯤 되는 실험으로 그는 두 가지를 확신했다: 1) 어쨌든 그가 성적으로 흥미가 있을 때, 그건 남자가 대상이었다 그리고 2) 대부분 귀찮음을 감수할 가치는 없었는데 육체적으로 접촉한 사람들은, 기껏해야 짜증날 정도였고 최악은 견딜 수 없이 잔인했다. 누구와도 그토록 가까워지지 않는 것이 훨씬 더 안전했다.
그리고 존이 있었다. 만약 셜록이 이 순간 이전에 존에게, 그의 존에게 어떤 성적인 흔들림이라도 느꼈다면, 그리고 그가 솔직했다면, 그는 감정이 있었고, 분명히 있었고, 그는 그 감정들을 터무니 없고 무의미한 것만큼이나 성급하고 무자비하게 옆으로 치워버렸다. 존은 그의 친구였다. 그들이 함께 한 것은 좋았고, 좋은 것보다 더 좋았다. 게다가 존은 자신이 스트레이트라는 것을 아주 명확히 해왔다. 셜록은 존에게 애착을 가진 것만큼이나, 스스로 진지하게 그들이 연인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 고려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그는 결코 그런 발상이 그의 정신 세계에 발을 들여놓도록 두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잘 통제해왔었다 – 그가 허기와 수면에 대한 욕구를 억눌렀듯이, 그는 그런 것도 눌러왔었다. 그는 그것에 능숙했다.
그렇지만 맙소사, 지금은.
난 보지 말았어야 했어. 어떻게 보지 않은 척 할 수 있지? 어떻게 그 이미지를 내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있지? 그리고 어떻게 존을 다시 보며, 그의 얼굴에서 그 표정을, 따뜻하고 금빛의 만져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쭉 뻗은 그의 몸을 보지 않을 수 있지? 어떻게 내가 그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지? 가질 수 없는 것을 견딜 수 있을까?
그리고 그때.
이건 아마도 내가 스스로에게 했던 일중에 가장 최악이겠군. 예외없이.
그의 머리 속에서 다른 목소리가, 미심쩍게도 마이크로프트와 닮은 목소리가 웃었다.
그는 네게 경고하려고 했어. 호기심, 셜록. 고양이 말이야.
* 마지막에 나온 고양이는 코츠월드로 가자고 꼬셨을 때 말했던 그 고양이입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속담이랑 엮은 암시였죠.
'완결 > Detective&Pin-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Chapter 8: The Talk (3) | 2014.07.18 |
---|---|
[셜록/존]Chapter 7: A Really Bad Week (5) | 2014.07.17 |
[셜록/존]Chapter 5: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4: Anticipate, Defend, Deflect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3: Plan C (2) | 2014.07.16 |
- [셜록/존]Chapter 5: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 완결/Detective&Pin-up
- 2014. 7. 16. 18:24
- Posted by SHJW비인
-A-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존은 피곤한 듯 창에 머리를 기대었다. 야드에서 혼이 빠진 채 아드레날린을 분비한 뒤, 그는 탈진했다. 그는 택시 맞은 편에서 그를 눈여겨보는 셜록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보통 곰팡이 포자나 인화성의 화학물질에 할애하곤 했던 무자비한 집중력으로 존을 연구하고 있었다.
“뭔데?” 존은 마침내 탈진한 상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플랫메이트를 바라보며 물었다.
셜록은 이맛살을 찌푸리며 존의 옷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그것도 아주 가까이 다가와서 – 마치 존의 배가 보이지 않게 동체착륙이라도 한 듯한 느낌을 받게 하며 – 그리고는 그의 냄새를 맡았다. 그는 분명히 종아리에서 정수리까지 킁킁거렸고, 심지어 코트를 입은 존의 팔을 들어올리고 겨드랑이까지 나아갔다.
존은 얼굴이 시뻘개졌다. “그 짓 그만해!” 그는 팔을 홱 치웠다.
“네게 특별히 달라진 건 없어,” 셜록은 짜증난다는 기색으로 다시 뒤로 휙 물러섰다.
“미안하군, 더 노력하도록 하지,” 존은 창문을 바라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왜, 왜 야드의 사람들이 모두 마치 그들이…”
존은 그를 바라보았다. “뭐?” 그는 얼굴에 순진무구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티를 내며 물었다.
“그… 그…” 셜록은 말을 더듬었다. 존은 할 말을 잃은 셜록을 본 적이 없었다. 거의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
“내게 말 걸고 싶어 한다고?” 존은 진지하게 제시했다.
“널 먹고 싶어한다고,” 셜록은 으르렁거렸다.
존은 머리를 긁적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뭔 뜻이야(Whatd'ya mean)?
“무슨 뜻이냐고(What do you mean)? 그게 그 질문인가?” 셜록은 한쪽 눈썹을 휘며 명확하게 발음했다. “내가 오늘 아침에 자네가 치과 진료라도 받았던 걸 관찰하지 못한 건가? 자네 입에 감각이 없어서, 갑자기 제대로 말하지 못하게 되기라도 한 거야?”
“모르게떠(I dunno),”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피곤해. 어쨌든 고러케 중요해(Wassit matter with you)?”
셜록은 창에 기대며 눈을 번쩍이며 정말 제대로 반박할 준비를 하며 턱을 악물었다.
존은 그가 뿜어내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는 집으로 가는 내내 짜증을 유발하는 언어를 구사하며 셜록으로 하여금 직면한 중대한 주제로부터 관심을 돌렸다 – 존과 그의 먹음직스러움에 관해서 말이다.
잘 변형되는 영어에 축복을.
-B-
다음날 아침, 존은 주방에서 차를 우리는 동안 부드럽게 ‘딩 딩’ 셜록에게 메일이 도착한 신호음이 울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거실 쪽으로 홀끔 바라보았다. 셜록은 방금 전까지만 해도 랩탑 앞에 있었지만 지금 그는 그곳에 없었다. 욕실에 있나?
존은 그 랩탑을 향해 슬그머니 다가갔다. 셜록의 수신함이 열려있었고, 그 제일 위에는 AndersonJ .uk로부터 온, 첨부파일이 딸린 이메일이 있었다. 그 아래에는 도노반에게서 온 이메일이었고 마찬가지로 첨부파일이 있었다. 그 아래에는 존이 알지 못하는 야드 사람에게서 온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첨부파일이 있었다.
존은 이메일을 지우기 전에 그 사진 파일의 이름을 슬쩍 보았다 – 뜨거운8월밤(hotaugustnight).jpg였다. 그는 굳이 열어보지도 않았다. 삭제, 삭제, 삭제. 그리고 나서, 그도 셜록을 잘 알았고, 이메일의 삭제된 메일이 들어있는 폴더를 제거했다. 그가 셜록의 휴지통을 비우는 동안, 그 남자가 거실로 성큼성큼 돌아왔다.
“존, 자네 내 랩탑으로 뭐 하는 중이지?”
“흠?” 존은 가장하며 일어섰다. “오, 그냥 날씨를 확인하려는 거였어.”
셜록의 시선이 어두워졌다. 그의 눈에는 충분해가 차갑게 명멸했다.
“차와 토스트 좀 먹을 건가?” 존은 물었다. 그는 셜록을 향해 다정하게 미소 짓고는 방을 가로질렀다.
셜록은 자신의 랩탑으로 갔다. 그의 손가락이 키보드를 두드렸다. “내 휴지통을 비웠군.”
“그냥 정리한 거야.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존은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의 심장은 목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고, 찻잔 두 개를 꺼내면서 손은 불안정했다. 모면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빌어먹을 셜록 홈즈에게는. 존은 그의 눈에서 깜박이는 것을 보았다. 그 바람이 그의 돛으로 불어올 것이다. 얼마나 멀리 갈지, 존은 확신할 수 없었다.
아마도 끝까지 가겠지. 셜록은 존을 따라서 주방으로 들어왔다. 곁눈으로 존은 3피트 떨어진 곳에서 셜록이 생각에 잠긴 채 카운터에 기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의 바디랭귀지의 외견상 편안함은 계략이라는 것을 존은 알았다. 그는 셜록이 방식을 바꾸는 의도를 느낄 수 있었고, 마치 어떤 외계의 사이클롭스의 거대한 눈이 공포스럽게 돌며, 시선을 그의 불멸의 영혼으로 돌리는 것 같았다.
“존,” 셜록은 느리게 말했다. 그의 어조에는 존이 예전에는 들어본 적이 없는 따뜻한 확고함이 있었다. 그것은 으스스했다.
“응?” 존은 차를 우리는 것에서 시선을 돌리지도 않은 채 대답했다. 그는 목에 홍조가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아침에 레스트라드에게 문자를 보내서, 왜 그의 부하들이 모두 특정 5.7피트의 군의관에게 공격적인 애정을 발전시켰는지 설명할 수 있냐고 물었어.”
“넌 그걸 모르잖아,” 존은 두드러지게 안정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뭘 모른다고?”
“그건 특정한 5.7피트의 군의관이지. 그건 어떤 5.7피트의 군의관이 될 수도 있어. 아니면 어떤 군의관이라도. 아니면 어, 금발기가 도는 갈색 머리카락의 딱히 키가 크지 않은 남자라거나. 아니면 스웨터일지도.”
“존,” 셜록은 경고하며 말했다.
“난 네가 정확한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 데이터가 제한적이라는 것을 지적한 것뿐이야.”
“넌 내 모든 데이터를 가진 게 아니야,” 셜록은 날카롭게 날이 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컨대, 레스트라드는 어제 아침에 사건 파일에 내가 남겼던 기록에 관해 물으려 전화했고, 난 우리가 방금 아침식사를 마쳤다고 언급했어. 그는 ‘우리? 네 말은 너와 존?’ 이라고 말했지.”
셜록은 레스트라드가 ‘존’이라고 헐떡이며 말하는 소리를 흉내내었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 말을 멈췄다. 셜록은 이걸 즐기고 있다, 개자식.
“그리고는… 그는 낄낄거렸어.”
존은 셜록의 차를 휘젓고 있던 스푼을 개수대로 던져버리고는 셜록의 방향 쪽으로 잔을 내밀었다. 그는 자신의 잔을 들고 거실로 향했고, 무릎이 풀리기 전에 소파에 풀썩 앉았다.
오, 그는 셜록에게서 이것을 숨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건 항상 실패했었다. 그는 지금 그것을 보고 있었다. 그는 살기 위해 작고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쥔 채 벼랑에 매달린 남자 같았고, 그의 아래에서는 격류가 인내심을 발휘하며 으르렁거리는 것 같았다.
“그가 네게 뭘 보냈지 그럼? 레스트라드? 네가 그에게 문자했을 때?” 존은 정확히 ‘문자했을’이라는 단어를 비틀었고, 이제 셜록을 흉내 내고 있었다. 또 다른 가느다란 가지를 붙들었다 – 그를 짜증나게 하기; 그의 관심을 돌리기. 존의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것은 통하지 않았다.
“아니이이,” 셜록은 똑같이 정확하게, 악의를 품은 학처럼 존을 따라서 소파 위로 어른거리며 말했다. “내가 그의 답을 읽어도 될까?”
“아니,” 존은 말했다.
“아, 여기 있군,” 셜록은 손에 들린 폰을 바라보았다. “그는 말했어: 미스터 8월을 물어봐.” 그는 마치 고장 난 랩탑의 꿈쩍도 하지 않는 키라도 누르는 듯 모든 단어마다 구두로 마침표를 찍었다.
존은 매우 뜨거운 차를 한입 가득 마셨다.
“이 ‘미스터 8월’이 누구일지 아이디어가 있나, 존? 흠?”
존은 웃고 싶었다. 그는 고함지르고 싶었다. 그는 손으로 얼굴을 덮고 그가 아주, 아주 멀리 있는 것처럼 굴고 싶었다. 그는 거대한 고양이의 발톱을 피해서 이곳 저곳으로 허둥지둥 내달리는 쥐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셜록은 이미 그 사진을 봤을까? 그는 단지 존을 놀리고 있는 건가? 그리고 그가 보지 않았다고 해도, 분명히 그는 추측했다. 이 사람은 50 발걸음쯤 떨어져서도 구겨진 소매를 발견할 수 있는 남자였다. 그가 그 사진을 아직 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빌어먹을 그가 그것을 추론하지 못했을 리는 없었다.
“너 그거 알아?” 존은 긴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네가 모두 다 파악했다고 확신해, 그러니 아무것도 말해줄 필요가 없어.” 그는 컵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그는 밖으로 빠져나갈 채비를 하며 소파 가장자리 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지만, 셜록은, 그 발놀림이 가벼운 자식은, 즉시 한쪽 소파 끝에서 그의 주변을 서성거리다가 잽싸게 반대편으로 달려가서 그를 막았다. 셜록은 고집스럽게 팔짱을 끼고 존은 옆으로 주먹을 꽉 쥔 채로 잠시 그들은 서로를 그저 노려보았다.
“자네가 스스로 말해주는 게 더 좋을 거야,” 셜록은 차갑게 말했다. “동의하지 않아?’
“아니. 사실, 내가 왜 말하지 않았는지 이미 추론할 수 있지 않아?” 존은 반항적으로 턱을 들어올렸다. 그는 빌어먹을 화가 치밀어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에. 왜냐하면 셜록은 그것을 볼 것이고…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셜록은 마치 그가 매혹적이라는 듯 뜯어보며, 머리를 옆으로 기울였다. “존, 어떻게 계속 나를 놀라게 하지… 자넨 당황했군.”
“그래,” 존은 긴장하며 말했다. “매우 잘했어. 난 당황했어, 셜록. 그럴 의도는 아니지만, 만약 내가 네게 요청했다면, 친구로서, 그걸 내버려두라고, 그리고 내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추적하지 말라고, 그럼 자네는 날 위해 그렇게 했을까?”
셜록은 5초 동안 그것을 고려했다. “아니이이,” 그는 이상하게 늘어진 어투로 말했다.
“그럴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 존은 거칠게 말했다. “그게 지나친 요구일 거라 생각했어, 내가 자네를 살려줬던 거에도 불구하고, 내 친구라는 자네의 주장에, 자네가 나로 하여금 일말의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해줄 거라 생각했다니.”
존은 그를 밀치며 지나쳤다. 그는 무시무시하게 화가 났고 이제 분명히 코트 쪽으로 향했다.
“존, 분명히 야드 사람들은 전부 알고 있어,” 셜록은 그의 뒤에서 순수한 분노로 야기된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자네 내가 정말 그걸 내버려 둘 거라고 예상하나?”
“아니, 그랬다면… 인간적이었겠지.” 존은 말했다. 그는 코트를 쥐고 밖으로 향했다.
그는 멈췄지만 몸을 돌리진 않았다. “영국군의 남자들 달력 2002년,” 존은 생기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난 여전히 자네에게 요청하고 있어, 셜록. 그러지 마.” 그는 요란하게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완결 > Detective&Pin-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Chapter 7: A Really Bad Week (5) | 2014.07.17 |
---|---|
[셜록/존]Chapter 6: The Photo (2) | 2014.07.17 |
[셜록/존]Chapter 4: Anticipate, Defend, Deflect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3: Plan C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2: The Perils of Youth (0) | 2014.07.16 |
- [셜록/존]Chapter 4: Anticipate, Defend, Deflect
- 완결/Detective&Pin-up
- 2014. 7. 16. 11:54
- Posted by SHJW비인
-A-
존이 틀렸다. 존은 먼저 야드로 들어가기 위해 셜록을 밀치듯 지나쳤고, 전투에 대비해서 우위를 선점했는데, 그는 사무실을 볼 수 있었고 오후 7시임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 심지어 도노반과 앤더슨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최악은 아니었다. 아니, 그것은 아주, 아주 더 나빴다. 그는 자신이 본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에는 잠깐 시간이 걸렸지만, 그 금빛 색조와 글쎄, 살색은 놓칠 수 없는 것이었다.
사무실에 있는 모든 컴퓨터 모니터는 그 사진을 화면보호기로 띄우고 있었다. 전부. 그리고 마치 좀비가 나오는 공포 영화처럼, 존과 셜록이 그 방으로 성큼 발을 들여놓자마자 모든 머리, 모든 눈이 휙 돌아갔다 – 존을 보기 위해 말이다.
존은 그가 의식이 또렷한 채로 악몽을 꾸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그가 아마도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사건 시나리오보다 더 나빴다. 이게 진짜일 리가 없었다.
존은 항상 자신의 몸이 위기 상황에서 공포를 떨쳐내고 재빨리 반응할 수 있다고 신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믿음은 그에게 잘 적용되었다. 그는 셜록의 앞으로 몇 걸음 내디뎠다. 화면보호기가 뜨는 순간, 그는 행동에 옮겼다. 그는 자기 뒤의 셜록의 껑충한 몸의 정확한 자세를 감지하고는, 뒤로 휠 돌아서 세게 셜록의 발을 쿵 찍었다.
“아우!” 셜록은 고통에 고함을 지르며, 신발을 쥐기 위해 몸을 숙였다. “자네 뭐 하는 거야?”
“오, 세상에, 미안!” 존은 셜록의 팔을 쥐고 시야를 가리기 위해 셜록의 앞에 자리잡은 채, 잡아당기고 – 글쎄, 사실은 반쯤 질질 끌며 – 몸을 굽힌 채 펄쩍펄쩍 뛰는 탐정을 레스트라드의 사무실로 인도했다.
“존, 뭐야! 내 발! 그만! 난-“
“넌 앉을 필요가 있어, 셜록. 내가 의사야. 난 이런 건 잘 안다고.”
“그렇지만 난—“
존은 사악한 체샤 고양이처럼 그를 향해 능글맞게 웃고 있는 도노반과 앤더슨을 지나치며 그를 잡아 끌었다. 물론 그들이 그 화면보호기를 뿌린 것이다. 언젠가, 오, 언젠가는…
존은 친구를 사무실 안으로 가능한 가장 빠르게 홱 잡아당겼다. 그의 주변에서 퍼져 나오는 부드러운 야유를 놓칠 수는 없었다. “으음.” 그리고 “8월은 뜨거워(hot), 그렇지 않아?” 그리고 “맙소사, 난 제복 입은 남자가 좋더라 – 특히 그가 벗었을 때는.” 한 어린 청년은, 존은 그가 누군지 감도 잡을 수 없었는데, 태양과 해변의 파라솔과 빈 타월을 손으로 급히 그린 대자보를 들어올렸다. 8월(AUGUST)이라는 단어가 위에 쓰여 있었다. 그는 윙크했다.
존은 그 중 어떤 것도 알아차리기를 거부했다.
그들은 레스트라드의 사무실로 들어갔고 존은 실제로 셜록을 안으로 던지고는 문을 쾅 닫았다. 그는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았고, 그것의 흔적에 대비했지만, 없었다. 레스트라드의 모니터에 아마도 존의 특별히 멋진 사진이 걸려있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것은 그들에게서 돌려져 있었다. 단지 레스트라드 그 자신만이, 즐거워하는 눈빛에, 입은 알겠다는 미소로 휘어진 채,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그는 좀 더 의자에 몸을 기대고, 양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매우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는데, 마치 일부러 보이기 위한 것 같았다.
“레스트라드! 난-“ 셜록이 말문을 열었다. 존은 모니터 하나가 여전히 레스트라드의 문에 있는 창 너머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셜록은 서 있는 상태라면 볼 수 있었다. 존이 그를 거칠게 의자에 앉히자 셜록의 말들은 뭉그러진 “으윽!”으로 바뀌었다.
“셜록이 발을 다쳤어요,” 존은 차분하게 레스트라드에게 설명했다.
존은 몇 번 빠르게 숨을 쉬며 주변을 좀 더 둘러보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거라는 것에 만족하자, 마침내 셜록을 내려다 보았다.
“그대로 있어,” 존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보이기를 바라며 말했다. “최소한 한 시간은 말이야. 두 시간이 될 지도.”
셜록은 죽일 듯 그를 노려보았고, 양손은 의자의 팔걸이를 꽉 쥐며, 아픈 발은 옆으로 쭉 뻗었다.
“그게 네가 숨겨온 간호하는 방식인가, 닥터, 아니면 불도저 면허라도 따려고 하는 거야?” 셜록은 그에게 내뱉었다.
그의 목소리는 통렬했지만, 존은 이보다 더 안심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셜록이 그것을 보지 못했다. 빌어먹을 미션은 성공했다. 이제 존은 어떻게 그를 다시 야드에서 데리고 나갈지 궁리해야만 했다. 여기 어딘가에 두꺼비집이 있어야만 했다. 그는 구역내의 모든 컴퓨터의 전원을 끌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레스트라드의 창문도 있었다. 그런 방식으로 탈출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낼 수 있는 변명거리들이 있어야만 했다.
도노반이 문을 통해 슬그머니 들어왔다. “보스를 위해 기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Sir,” 그녀는 크림이라도 핥아먹은 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 아무렴,” 레스트라드는 그녀를 의자로 손짓하며 말했다.
존은 팔짱을 끼고 레스트라드를 노려보았다. 난 당신에게 경고하고 있어요. 한마디도 안 되요. 여긴 일촉즉발이에요. 빌어먹을 진심입니다.
“오, 도대체가!” 셜록은 벌떡 일어나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옷깃을 접었다. “도대체 오늘 당신네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겁니까? 어젯밤에 환각제가 비처럼 내렸는데 내가 내 몫을 놓친 건가요? 정말이지 레스트라드! 우린 잡아야만 하는 살인범이 있습니다. 지금 난 당신이 내게 기록을 가져다 주는 게 필요해요. 우린 주택침입일 가능성이 높은 전과자를 찾고 있지만 소매치기들의 기록도 가져와야 할 겁니다. 그는 분명히 손버릇이 나쁩니다 – 최소한 오른손은요. 그는 왼손이 없는데 그래서 그가 빠져나갈 수 있었어요. 사람들은 의심하지 않아요. 그리고 잇몸병이 진행되었죠. 수감기록으로 아마…”
셜록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 그리고 계속했고, 존은 안도감에 축 늘어졌다. 그의 플랫메이트의 정신은 사건에 집중되었다. 신이여 감사합니다.
여전히, 존은 방 뒤편에서 방어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더 웃긴 일들이 있을지 지켜보았다. 어쩌면 레스트라드의 창문 너머로 “존”이라고 쓰고서 누드로 돌아다니는 사람이 지나갈 지도 모른다. 영국 방송으로 발표라든지. 템즈 강 위로 빌어먹을 라이트 쇼라든지.
그렇지만 아무 일도 벌어질 것 같지 않았다 – 도노반을 제외하고. 그녀는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서 그녀의 등은 의자 팔걸이에 닿아 있었다. 그녀는 펜 끝을 이 사이로 붙들고,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펜을 깨물었다.
맙소사. 그녀의 눈에는 조롱할 의도로 즐거운 기색이 역력했고, 그를 흥분시키려고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아직… 아니다. 어… 정말 아니었다. 그리고 오 맙소사, 20초 동안,그는 그것을 고려했었다. 그녀는 어쨌든 못 생긴 여자는 아니었다. 그리고 잠시였다. 그는 곧 제정신을 차렸다. 도노반. 매번 그의 제일 친한 친구를 모욕하는 여자. 맙소사, 그가 그렇게 뻔뻔하게 발정 난 개처럼 굴다니.
존은 셜록이 사건에 관해서 말하는 것을 멈췄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마치 쿠키 단지에 손을 넣다가 걸린 것처럼 존은 죄책감에 입술을 빨고는 자신의 플랫메이트를 바라보았다.셜록의 눈은 도노반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도노반, 왜 존을 바라보면서 그 펜으로 무례한 짓을 하고 있지?” 셜록은 신랄한 말투로 질문했다.
도노반은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야하게 존의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셜록을 부추겼다. “저 스웨터와 배기 진 아래에 뭐가 있는지는 상상도 못했었지. 당신 생각보다 취향이 좋은 걸, 괴물.”
“우린—“ 존은 입을 열고는, 혼자 생각했다, 빌어먹을, 왜냐하면 정말 도노반이 그들이 커플이라고 암시한 것이 지금 당장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존은 천장을 뚫어지게 올려다보며, 임박하는 파멸을 감지했다. 그녀는 그것을 드러낼 것이다. 언제라도 바닥이 입을 벌리고 그를 삼킬 것이다.
다행히도, 이 사람은 도노반이었다. 그리고 셜록은 그녀가 아는 것을 그가 모른다고 인정하며, 하물며 그녀 앞에서 “뭐?” 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라는 말을 중얼거리기보다는 트럭 한대 분량의 녹색 토마토 위로 몸을 던질 위인이었다.
그래서 셜록은 단지 의기소침한 어조로 “오 이런, 당신 인정하는군. 타임지에 광고라도 내야겠어, 그렇지?”라고 을러대고는, 레스트라드와 함께 사건에 관해 논의하는 것으로 관심을 돌렸다.
불운하게도, 레스트라드도 그다지 더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셜록의 말을 듣는 척 하며 이따금 한번씩 비록 터무니없지만 어쨌든 질문을 하는 등 꽤 잘 했다. 그렇지만 그의 시선은 계속 존에게로 미끄러졌고 그는 때때로 가면을 치우고 즐거움이나… 진심인가?... 당황스러운 흥분감을 얼굴에 번뜩였다.
오 도대체, 이 사람들이, 존은 고함치고 싶었다. 당신들 모두 성적으로 굶주리기라도 한 겁니까? 그건 빌어먹을 그냥 사진이잖아요!
레스트라드의 시선이 존에게 다소 지나치게 오래 머물자 셜록은 한계에 다다랐다. 그는 갑자기 의자에서 펄쩍 일어서서 주먹을 레스트라드의 책상에 내리쳤다. “집중해요!” 존이 그에게서 들어본 것 중에 가장 몹시 화를 내며 적대적인 목소리로 그는 소리질렀다. “레스트라드, 지금 당장 기록을 가져오라고 요청해요, 그리고 도노반, 커피 두 잔 가져오고 테이블을 치워. 어서!”
도노반과 레스트라드는 펄쩍 뛰며, 수분 내로 존과 셜록에게 전과자 기록을 레스트라드 사무실의 테이블에서 훑어볼 수 있게 했다. 도노반이나 레스트라드 누구도 감히 존을 다시 바라보지 못했다.
그들이 살인자의 기록을 찾아내고는 건물을 떠났을 때에 이미 한밤중이 지났고, 사무실은 비어 있었으며, 기계들은 꺼졌다.
위기를 면했다. 지금 당장은.
'완결 > Detective&Pin-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Chapter 6: The Photo (2) | 2014.07.17 |
---|---|
[셜록/존]Chapter 5: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3: Plan C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2: The Perils of Youth (0) | 2014.07.16 |
[셜록/존]Chapter 1: Hosed (2) | 2014.07.15 |
- [셜록/존]Chapter 3: Plan C
- 완결/Detective&Pin-up
- 2014. 7. 16. 01:50
- Posted by SHJW비인
다음날 아침, 존은 신문을 들고 소파에 앉아 있었다. 셜록은 컴퓨터로 작업하기 위해 책상에 앉아 있었다.
“코츠월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그럼?” 존은 물었다.
셜록은 고개를 들어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일년 중 이 시기엔 아주 좋던데.”
“일년 중 어느 때라도 지루하지,” 셜록은 익살맞게 대답했다.
“난 일주일 동안 진료소에서 휴가를 낼 생각이었어. 우린 그곳에 갈 수도 있을 거야. 내가 낼게. 빌어먹게 흥미로운 미스터리도 있어. 코츠월드에서.”
셜록은 그에게 ‘대체 뭐 하려는 거야’라는 눈빛을 보냈다. “런던을 떠나자고? 싫어.”
“어젯밤 그곳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읽었어,” 존은 약간 힘을 준 어조로 말했다. “꽤 수수께끼처럼 들렸다고.”
“이름은?” 셜록은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을 멈춘 채 말했다.
존은 신경질적으로 소파의 팔걸이를 두드렸다. “버톤 온 더 워터. 관광객이 운하에서 시신을 발견했어.”
셜록은 입력하고는 빠르게 뉴스 기사를 훑어보았다. “취해서,” 그는 경멸하듯 말했다.
“물론 그게 경찰이 말한 거였지,” 존은 대화를 이끌며 말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 고양이를 감안하지 않았어.”
셜록은 눈을 깜박이며 플랫메이트를 바라보고는 다시 검색했다. 그는 기사 몇 개를 더 읽었다. “고양이와 관련된 것은 없어, 존.”
“당연히, 그들은 고양이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지. 언론은 말이야. 그건 살인자에 대해 귀띔해줄 거야.”
존의 목소리에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것이 있었다. 셜록은 눈을 가늘게 뜨며 그를 바라보면서, 그게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애썼다. 그 때 그의 폰이 울렸다. 그는 내려다보았다.
“레스트라드군,” 그는 말했다.
“오?” 존은 간신히 말했다.
“이중 살인이야. 헤이버링에서. 어쩌면 넌 여기 있어야 할지도 몰라. 넌 분명히 상태가 안 좋아 보여.”
셜록은 코트와 스카프를 입고 문을 열었을 때, 존이, 글쎄 정확히 가는 것도, 그렇다고 정확히 머무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존은 문 근처에 서서, 변비라도 걸린 표정으로 이 발에서 저 발로 서성거리고 있었다.
“무슨 일인 거야, 존!”
“음…” 존은 말했다.
“그래서? 갈 건가 말 건가?”
“어… 맞아,” 존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래. 갈 거야.”
-B-
헤이버링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 존은 창 밖으로 노려보며 움직이는 차량 밖으로 몸을 날리고 싶은 욕구를 억눌렀다.
왜 이렇게 빨리 사건이 생길 수밖에 없었을까? 그는 애원하거나 위협할 시간도, 납치하거나 협박할 시간도 없었다. 분위기가 시들해지면서 그의 오, 너무도 즐거워하는 경시청의 친구들이 흥미를 잃을 시간도 없었다. 그는 셜록이 혼자 가도록 할 수도 있었다, 맙소사, 그는 정말 레스트라드와 다른 사람들을 대면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만약 셜록이 혼자 갔다면, 존은 셜록이 범죄현장에 도착하자마자 30초 이내에, 누군가 그에게 걸어와서 폰으로 찍어둔 사진을 내밀며 씩 웃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최소한 만약 존이 그곳에 있다면, 그가 방해할 수 있는 기회는 있었다. 그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노려볼 수 있다. 그는 맞붙을 생각은 아니었다. 빌어먹게도 그는 총을 가지고 있었다.
제발 신이시여, 셜록이 그걸 보지 않게 해주시길.
다른 사람들이 그 사진을 본다는 생각 – 앤더슨, 도노반, 레스트라든, 몰리, 마이크, 사라, 심지어 허드슨부인까지. 글쎄, 그건 당황스럽고, 발가락이 구부러질 정도로 당황스럽다. 그렇지만 셜록이 그것을 본다는 생각은, 그것은… 그것은… 글쎄,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셜록을 다치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약물처럼 셜록이 자신을 해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여성을 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존은 정확히 그 이유를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본능적인 것이었다. 그는 그런 것은 분석하지 않았다. 그는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가 숨을 쉬는 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집행유예를 얻었다. 그들이 범죄현장에 도착했을 때, 책임자로 있던 사람은 레스트라드가 아니라 딤목이었다. 현장에 파견된 팀은 그가 아는 사람이라곤 없었다. 평소처럼, 그는 멍하게 몇 번 깜박였고 그게 전부였다. 그는 한번 더 온화한 조수였다. 그는 남몰래 그렇게 빌어먹게도 아주 기쁜 기분을 느낀 적은 없었다.
“딤목?” 존은 거의 어질어질한 기분으로 말했고, 그들이 막 범죄현장 통제선 아래로 지나친 참이었다.
“레스트라드는 회의가 있어, 그러니 딤목이 임시로 자리를 채웠지, 내가 말 안 했나?” 셜록은 약간 흥미를 보이며 대답했다.
“안 했어” 존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셜록은 마치 그가 뇌를 먹어 치우는 박테리아에 감염이라도 된 건지 궁금해하는 표정으로, 그에게 걱정스러운 눈빛을 던졌다.
집행유예는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셜록은 범죄현장에서 살인자가 상습범이라고 결론 내릴 정도로 충분히 파악했고, 그 범죄자는 심각한 구취가 있고 한 손이 없다. 그는 야드에서 전과기록을 확인하기를 원했는데, 왜냐하면 당연히 그는 직접 가서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지 보이며 스스로 범인을 지목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존은 그에게 가지 말자고 설득하려고 했다 – 그에게 그런 지루한 일은 레스트라드에게 떠넘기고, 인도 음식이나 커피 또는 어쩌면 좋은 낮잠을 자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렇지만 셜록은 이제 의심스럽게 보고 있었다. 존은 그가 자신을 볼 때마다 가늘게 뜬 눈에서 의심을 볼 수 있었다. 셜록은 존의 제안에 대답할 의사조차 없었고, 단지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흔들었다.
존은 시계를 바라보고는 어, 오후 7시가 지났다는 것을 알았다. 만약 그가 운이 좋다면 – 아주, 아주 운이 좋다면 – 야드의 대부분이 퇴근했거나 저녁을 먹으러 갔을 것이다. 만약 셜록이 야드로 가야만 한다고 주장할 거라면, 아침보다는 차라리 지금이 더 나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여전히 ’예상하고, 회피하고, 방어하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존은 따라가야만 했다.
'완결 > Detective&Pin-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Chapter 6: The Photo (2) | 2014.07.17 |
---|---|
[셜록/존]Chapter 5: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4: Anticipate, Defend, Deflect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2: The Perils of Youth (0) | 2014.07.16 |
[셜록/존]Chapter 1: Hosed (2) | 2014.07.15 |
- [셜록/존]Chapter 2: The Perils of Youth
- 완결/Detective&Pin-up
- 2014. 7. 16. 00:54
- Posted by SHJW비인
존 왓슨이 달력에 실을 포즈를 잡았던 때는 27살이었다. 그가 취했었다고 말하는 것은 책임을 경감시킬 것이다. 그가 처음 동의했을 때는 물론 취한 상태였다. 그렇지만, 그게 그들이 했던 것이었다. 그들은 술을 마셨다. 그들은 잠깐 동안 그들이 처한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술을 마셨고, 특히 그날은 금요일 밤이었다.
그는 입대한지 1년이 지났고, 전투지역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첫 몇 년 동안 모든 것은 초현실적이었고, 마치 옆으로 걸으며, 평행우주의 자신을 발견하는 것 같았고, 그 우주는 피와 인간의 내장이 모래 위에 흩어지는 게 정상적이고, 친근하게 보이는 민간인이 총을 꺼내서 당신의 머리를 날릴 지도 모르는 곳이며, 어떤 외제차나 트렁크도 폭발물로 채워져 있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그가 했던 어떤 것이 영국의 그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될 수 있는지 가늠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이야기를 꺼낸 것은 친구였고, 어느 금요일 밤 평소 뭉쳐 다니던 그들은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는 주변에 뿌려진 전단지를 보았는데, 그건 달력에 포즈를 취해 줄 군인을 구하는 것이었다. 보수로 400파운드를 지급했다. 그 나이대의 남자들이 그렇듯, 그들은 누가 충분히 잘 생겼는지에 관해서 서로를 놀리기 시작했다.
그럴 리 없어, 젠킨스, 누구라도 네 매부리코를 보면, 넌 끌려 나올 걸.
네 뚱뚱한 엉덩이는 어떻고? 어쩌면 그들은 숨길 순 있겠지, 상자 뭐 그런 걸 붙여서 말이야.
누가 누굴 놀리는 거야? 이 복근을 보라고! 누구라도 날 보면, 너희들은 기회도 없어.
그래, 만약 네가 흔들어댈 진짜 거시기라도 있으면.
그리고 그렇게 일이 진행되었다. 그건 정말 우스꽝스러웠다. 아주 즐거운 장난이었다. 맥주 네 잔을 마신 뒤, 그들은 다같이 오디션을 보러 가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 젠킨스,그릴리, 토비어스, 스미스, 윌슨 그리고 왓슨. 그리고 그들이 모두 동의했기 때문에, 그것은 협약이었고, 존은 뒤로 뺄 수 없었다.
오디션은 굴욕적이었다. 옷을 벗고 작은 팬티 하나만 입은 채 사진사와 그의 조수 앞에서 텅 빈 격납고를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만약 그날 그곳에서 밖에서 기다리며 쇼를 하도록 서로 부추기는 친구들이 없었다면 그는 그 일을 전부 해낼 방법은 없었을 것이다.
왠지 왓슨이 최종 캐스팅 목록에 나타난 그들 중 유일한 이름이었다.
그는 그 때 그 일을 거의 펑크 낼 생각이었지만, 그의 안에 있는 뭔가가… 즐거워졌다? 흥미를 느꼈다? 만약 곤란한 게 있다면, 사진사는 합법적이고 재능 있는 듯 보였다. 그는 지난 해의 달력이 어땠는지를 보여주었고, 좋았다, 매우 암시적이었지만 예술적이었고 꽤 섹시하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수익금의 일부는 군인의 과부들을 위한 기금으로 갔다. 그리고 그들이 그를 원한다고? 정말로? 그는 27살이었다. 만약 그가 글쎄, 이렇게 포즈를 잡을 거라면, 지금 아니면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었다.
그는 이 사진이 ‘밖으로’ 유출될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그는 충분히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는 최소한 몇 년 더 파병될 거라는 것을 알았고 달력은 단 1년 동안 쓰일 것이었다, 그렇지 않나? 그리고 사진사는 그에게 그건 인쇄만 될 것이고, 디지털 버전은 없을 거라고 장담했다.
그리고 400파운드였다. 그리고 친구들은… 샘냈고, 종마 같은 “세 대륙의” 왓슨에 대해 농담했고, 이 일이 있은 뒤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줄을 설 지에 대해 농담했다.
그리고 그는 문자 그대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벗은 채로 누웠다. 사진을 찍는 것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처음엔 이상했지만 사진사는 능숙했고 재미 있었고 그가 긴장을 풀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 일은 그것으로 끝났어야만 했지만, 아니다,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그곳에 있었고, 마치, 마치 반감기가 있는 방사능 폐기물처럼, 오, 영원히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과거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결코 다시는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다.
'완결 > Detective&Pin-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Chapter 6: The Photo (2) | 2014.07.17 |
---|---|
[셜록/존]Chapter 5: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4: Anticipate, Defend, Deflect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3: Plan C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1: Hosed (2) | 2014.07.15 |
- [셜록/존]Chapter 1: Hosed
- 완결/Detective&Pin-up
- 2014. 7. 15. 23:41
- Posted by SHJW비인
The Detective and the Pin-Up
w. XistentialAngst
원문 주소 : http://archiveofourown.org/works/472711/chapters/818037
* 원작자님의 번역 게재허락을 받았습니다.
Chapter 1: Hosed
그날 오후 벌어졌던 일 중에 가장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셜록 홈즈가 그곳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 일은 범죄 현장에서 일어났다 – 나이 든 사람이 살해당했고 레스트라드는 셜록을 호출했다. 존은, 진료소에서 비번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게 존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따라 나섰다.
범죄 현장에서 셜록이 피해자는 게이이고 레스트라드가 찾아야 할 사람은 피해자가 전날 바에서 만난 젊은 남자라고 발표한 것은 단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살인은 사고였고, 거친 전희를 하는 동안 머리를 후려친 것이 불운하게도 커피 테이블에 부딪힌 것이다. 때때로 벌어지는 일이었고, 범죄현장을 샅샅이 까발린 뒤(말장난할 의도는 아니지만), 셜록은 지루한 권태로움에 그 빌어먹을 코트를 펄럭이며 나갔다. 존은 지루한 부분을 하기 위해 남겨졌다 – 레스트라드에게 이야기하고 서류작업을 하는 것이다.
존은 레스트라드의 빌어먹을 형편없는 연필을 핥으며 서류를 구기는 것 이상의 기능을 하게 하려는 중에, 도노반이 방 저편에서 숨을 멈추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굳이 고개를 들지 않았다. 도노반은 숨을 헐떡이든 말든 ‘내 시간을 할애할 가치가 있는’ 범주에 들지 않았다. 대신 그는 축축해진 연필로 다시 종이에 끼적이며, 레스트라드가 이렇게 꾸민 거라 확신했다… 이 연필을 그에게 준 건 고의적인 것이었다. 그는 마치 테스코에서의 빌어먹을 무인계산기와 사투를 벌이는 기분을 느꼈다.
그는 갑자기 방안에 흐르던 침묵이… 더 견고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레스트라드는 더 이상 그의 옆에 서 있지 않았고 모두가 완전히 움직임을 멈췄다.
그는 시선을 들어올려서 사람들이 모여 서있는 방 건너편을 바라보았고, 모두들 도노반의 손에 들린 뭔가 빤히 보고 있었다. 그들 모두 – 존이 정말 잘 알지 못하는 네 명의 법의학 팀원들과, 불운하게도 그가 알고 있는 세 명이었다. 레스트라드의 입이 떡 벌어져 있었고, 앤더슨의 입은 공포로 일직선을 그리고 있었고, 도노반의 표정은 극도의 불신과,싹트는 즐거움과 성적 흥미 사이 어딘가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모두가 그와 도노반의 손에 들려있는 물체를 번갈아 보았다.
오, 씨발. 그럴 순 없었다.
도노반은 달력을 위아래로 펼쳐 들고 있었고. 그에게는 평평하게 보였다. 그렇지만 그는 알았다. 심지어 그녀가 그것을 다소 돌리기도 전에, 그는 익숙한 붉은 벨벳 배경, 맨살의 이두박근과 겨드랑이 그리고 M E라는 글자를 알아보았고, 그는 그게 표지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은 2002년 영국군의 남자들 달력이었다.
“존!” 레스트라드는 간신히 불렀고, 그의 입은 단지 그 말을 헐떡일 정도로만 열렸을 뿐이고, 다시 벌어졌다.
“인상적인데!” 도노반은 깔깔 웃었고, 조소하는 투였지만 왠지 그 말 그대로였다.
“가!” 앤더슨이 말했고,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했거나, 토하기 전에 목이 막히는 소리 같았다.
존은 자신의 얼굴이 붉게 타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맞아요,” 존은 말했다. 그는 간신히 문 쪽으로 감각이 사라진 다리를 옮겼고, 걸려 넘어지지 않은 채 빠져 나왔다. 그가 플랫을 나오자마자 뒤에 남은 사람들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오 세상에, 오 맙소사, 존은 택시에 앉아서 생각했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는 그 달력이 지금 와서야 다시 등장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것은 너무도 오래 전 일이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만 출판되었다. 그 해의 달력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즉, 자위하기에 좋았고) 그 해의 인쇄물들은 여전히 이베이에서 탐나는 품목(마지막으로 그가 확인했을 때 500달러를 넘겼다)이라는 것이 그의 불운이었다.
존의 두뇌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했다. 부정?
그건 내가 아니에요, 그냥 닮은 거죠. (평이하게)
헤이, 그 남자 저랑 좀 닮지 않았어요? 하! (즐거운 듯)
그건 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만약 한번만 더 말한다면, 내가 총을 가지고 있고 사용할 줄 안다고 경고하겠어요. (위협하며)
아니. 전혀 좋지 않다. 사진 속의 그의 얼굴은 너무 선명했다. 젠장, 모든 것이 너무 선명했다. 분명히 존 왓슨이었고, 10년이나 어리긴 했지만 분명히 그 자신이었다. 사람들은 사진 한 장이 백마디 말보다 가치 있다고 하지만, ‘그럴듯한 관련 사실 부인’은 둘 다 가능하지 않았다.
플랜 B. 그는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들었다.
To Greg:
그 물건을 도노반에게서 뺏어서 없애버려요. JW
답이 없다.
제발. JW
답이 없다.
나중에 갚을게요. 뭐라도요. 진심이에요. JW
답이 없다.
그리고 그의 폰이 띵동 울렸다.
당신은 내게 이것보다 더 잘할 순 없을 겁니다. 미안해요.
오 젠장, 존은 생각했다. 그는 정말 엿먹은 것이었다.
* 이 사진을 보고 영감을 받아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완결 > Detective&Pin-u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Chapter 6: The Photo (2) | 2014.07.17 |
---|---|
[셜록/존]Chapter 5: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4: Anticipate, Defend, Deflect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3: Plan C (2) | 2014.07.16 |
[셜록/존]Chapter 2: The Perils of Youth (0) | 2014.07.16 |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3-1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7. 15. 09:12
- Posted by SHJW비인
Spiraling Down
셜록과 라니엘은 존과 아마리사가 엘리시오미터를 읽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공포에 지배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셜록은 한편으로 거의 흥분할 정도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 그들은 존 왓슨과 그의 데몬이 완전히 독특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제 그들은 증거를 찾았다 – 그렇지만 그 흥분은 존이 폭발물에 매여있던 것을 봤던 것과 비견할 정도의 감정에 잠식되어 침묵을 지켰다.
심지어 존의 능력에 관해 아주 애매한 소문이 집 밖으로 흘러나가기만 해도, 그는 전 지구상의 셀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추적될 것이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조종하고, 강압하고, 그를 뒤흔들 수 있는 것이라면 뭐라도 할 사람들… 만약 그가 거절한다면, 그들에 적대하는 그를 볼 바에야 그를 죽일 사람들.
물론 마이크로프트는 계속해서 실험했다. 좀 더 복잡한 질문들을 했고, 존이 아마도 알 리 없는 대답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들이 제대로 추측했는지 보는 걸 기다리는 누군가에게 망설이거나 불확실한 어조를 구사하는 일 없이 대답했다. 마치 마이크로프트가 해부학에 대해 그에게 퀴즈라도 내는 듯 자신의 대답에 확신했고, 그의 목소리는 항상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었다.
그가 질문 받은 것의 대답이 무엇이든, 존은 대답할 수 있었고, 그 대답은 손 안의 엘리시오미터가 제공한 것이었다. 엘리시오미터는 물리적 접촉을 통해 작동하는 것처럼 보였다 – 마이크로프트가 쥐고 상징들을 단지 읽기만 할 때는 쓸모가 없었다. 셜록은 만약 불안하지 않았다면 그 광경에 매혹되었을 것이다.
으스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셜록과 라니엘은 ‘평범한’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대상에 매혹되는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졌지만, 이것은 여전히 불안하게 만들었다. 존과 아마리사는 마치 매번 엘리시오미터를 읽을 때마다 약에 취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의 호흡은 느려지고, 거의 명상에 잠기는 것 같았으며, 눈은 날카롭고 매우 집중하는 듯 보였지만 왠지… 거의 멀었다. 비록 그들이 집중하고 있는 것은 누구의 눈에도 보이는 것이 아니었지만 그들의 눈에는 보이는 것 같았다.
존이 장치에 물리적 접촉을 해야만 한다는 것은 셜록과 데몬에게 이건 단지 직감이 뛰어나다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수준의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건 뭔가 그들이 알 수 없는 차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했고, 존과 엘리시오미터 사이의 일종의 연결이 있었는데, 그만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상한 대화채널 같은 것이었다.
마침내, 존은 마이크로프트와 엄마, 그리고 지난밤 디너 테이블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좌절시켰던 질문을 던졌다 – 모리아티는 누구인가.
상징들은 같았다 – 존의 어깨 너머로 보며, 셜록과 라니엘은 그렇게 판단할 수 있었다. 지난 밤처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던 것 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존은 이제 마치 누군가가 분명하고 간결한 영어로 그 뜻을 말해주는 듯 몰입하고 있었다.
그 때 존은 마치 깊은 몽상에서 빠져나오는 것처럼 눈을 깜박거렸고, 아마리사는 마치 정신을 차리려는 듯 머리를 흔들었다. 그녀는 그녀의 인간이 그녀의 눈을 문지르는 동안 존의 다리에 몸을 붙여왔고, 셜록은 갑자기 엘리시오미터를 읽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지치게 하는 것인가 여겼다.
라니엘은 걱정에 부드럽게 짹짹거렸고, 셜록의 소매를 잽싸게 달려가 소파의 팔걸이로 내려왔다. 그는 아마리사의 주둥이를 자신의 코로 밀고, 머리를 그녀의 수염에 들이 받았고, 늑대개는 그의 턱 아래를 핥았다.
“모리아티와 칼 파워스는 쌍둥이였어요,” 존은 피곤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모리아티의 수정은 실험의 일환이었어요 – 그의 어머니의 일족은 영국 시민권자인 아이를 원했고, 마찬가지로 그가 스타니슬라우스 입자에 높은 민감성을 가지길 기대했어요. 모리아티의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민감성이 있었죠. 그들은 민감성과 관련해서는 실망했지만, 만약 그가 영국 시민이기를 원했다면, 그는 국가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만 했어요. 그게 우선 모리아티와 칼 파워스가 서로 접촉하게 된 이유에요.”
물론, 그 일족은 정부 안에서 그들의 입지를 다지려면 아이가 영국 시민권자일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만 왜 민감성이 중요하게 여겨졌을까? 그들은 존과 같은 재능을 가진 아이를 가지기를 기대했던 것일까?
존은 마치 편두통이라도 있는 듯 관자놀이를 잠시 문질렀다.
“괜찮아요?” 셜록은 물었다.
“괜찮아,” 존은 재빨리 대답했다. “그냥… 일종의 기력이 소진되는 거와 비슷한 거야, 이해돼?”
아마리사는 그녀의 인간의 손을 진정시키는 듯 핥았고, 존은 손가락으로 그녀의 털을 쓰다듬었다. 그들은 피곤한 듯 보였고, 하찮은 금속을 만지작거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마치 런던을 질주하는 셜록과 라니엘을 며칠이고 따라다닌 것처럼 보였다.
엘리시오미터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그들이 거의 아는 바가 없다는 사실은 단지 셜록의 걱정을 심화시켰다. 존의 명백한 재능에 비춰볼 때, 그것은 스타니슬라우스 입자와 연결된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어떻게? 존의 탈진은 단지 그가 빠져들었던 이상한 수준의 집중력의 산물일까, 그렇지 않으면 엘리시오미터가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을 읽는 사람을 먹어 치우는 것일까?
“그럼, 어쨌든 내 생각에 지금으로서는 이 정도면 충분하겠군요,” 마이크로프트는 차분하고 평온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며 선언했지만 셜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그가 순수하게 몹시 놀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신의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존.”
셜록은 마이크로프트가 누구도 성취하지 못했던 업적을 마치 존이 사무실을 꾸리는 데 아침 시간을 보낸 것처럼 만드는 것에 다소 짜증이 났다. 그렇지만 마이크로프트가 자리를 떴고, 그는 형제가 실제로 응답하기를 원하게 만들 법한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라니엘의 입술이 말려 올라가며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지만 데몬은 문이 닫힐 때까지 침묵을 지켰다.
“그는 직접 엄마와 아버지에게 말하고 싶을 거야,” 족제비는 조소했다. “그리고 물론 가능한 드라마틱하게 발표하겠지.”
아마리사는 웃었고 존의 얼굴은 즐겁지만 그것을 보이지 않으려 할 때 짓던, 부자연스럽고 집중하는 표정이었다.
“왜?” 라니엘은 물었고, 그 목소리에는 분개가 스미기 시작했다.
아마리사는 그의 귀 뒤편을 애정을 담아 문질렀고, 부드럽게 격려했다. “너희가 서로를 드라마틱하게 군다고 비평하는 것을 들을 때면 항상 어처구니 없거든.”
셜록은 – 큰 소리로 – 마이크로프트가 그가 꿈꿔왔던 것보다 훨씬, 훨씬 더 심각하다고 지적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대신 그는 아마리사가 라니엘의 머리 위로 자신의 턱 얇은 털을 문지르며, 그의 목을 부드럽게 핥자, 약하게 한숨을 쉬는 자신을 발견했다. 라니엘은 부드럽게 만족스러운 소리를 내며 등을 휘었다. 존은 데몬들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갑자기 하품하자, 아마리사도 인간을 따라서 붉은 혀를 말며 하품했다.
“몇 시간 전에 일어난 것을 고려하면, 게으르게 들리겠지만 난 낮잠이 자고 싶은 거 같아,” 존은 인정했다.
라니엘과 아마리사는 여전히 서로를 부드럽게 문지르고 있었고 존은 소파에 기대어 눈을 감았는데, 그의 표정은 편안하고 평화로웠다. 이마의 선은 부드럽게 지워졌고, 셜록은 그에게 몸을 기울여, 여전히 이마의 주름이 보이는 동안 손가락으로 만져보고 싶은 욕구에 굳이 저항하지 않았다.
존은 목 뒤쪽에서 만족스러운 소리를 냈고, 눈을 뜨지도 않은 채로 그 접촉에 기대며, 가늠할 수 있는 이유 없이, 셜록은 자신의 목 안에서 숨이 막히는 것을 느꼈다.
그는 마이크로프트를 따라서, 그와 엄마가 엘리시오미터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곳에 있고 싶었다… 그렇지만 라니엘은 아마리사의 얼굴털을 정돈하는 것에 완전히 만족하는 듯 보였고,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의 연극을 지켜볼 기분이 들지 않았다.
존과 머무르는 것이 훨씬 더 이치에 맞는 선택이었다.
“어땠어?” 라니엘은 존을 올려다보며 물었다. “내 말은, 엘리시오미터를 읽는 거 말이야.”
존은 다소 얼굴을 찌푸렸고, 마치 올바른 단어를 찾는 것처럼 보였다. “그건… 이상해,” 그는 마침내 말문을 열었다. “그건 마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것과 비슷해 – 마치 네가 영어를 교정한 뒤 수학을 해야만 하는 것과 비슷해. 왠지 내 두뇌가 기어를 바꾸는 느낌이야.”
“그건 피곤해,” 아마리사는 중얼거렸고, 존이 그녀의 귀 부근을 긁적이자 부드럽게 한숨 쉬었다. 그리고 늑대개는 웃었다. “그렇지만 재미있기도 했어 – 그건… 흥미로워.”
존은 라니엘을 보며 씩 웃고는 자신의 데몬의 갈기털을 붙들었고, 대체로 순전히 전설적이라고 생각되는 능력을 보여준 사람치고는 무감동하게 보였다.
“당신 겁에 질린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군요,” 셜록은 지적했다.
“그래야 하나?” 존은 물었고, 잠시도 얼굴에서 편안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인정해야겠지 – 네 형이 얼마나 놀랐는지를 보면 – 일이 분 정도, 검은 수트를 빼입은 남자들이 날 어딘가의 실험실로 끌고 갈 거라고 반쯤 예상했었어.”
“우린 그런 일이 벌어지도록 두지 않을 거야!” 라니엘은 분개하며 말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프트가 그럴 능력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는 건 지나칠 수 없군,” 아마리사는 지적했고, 그녀는 입을 벌리며 강아지-미소를 지었다.
존은 갑자기 진지해졌고, 존이 ‘다정하고 명랑한 본성의 의사’에서 ‘날카롭고 계산적인 군인’으로 바뀌는 것을 보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셜록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아마리사의 강아지-미소가 얼굴에서 사라지고, 그녀의 입은 다물리고, 대화를 따라잡기 위해 귀는 빙글 돌며, 교활한 개들은 절대 보여줄 수 없는 종류의 기민하고 집중하는 눈빛이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스위치가 켜진 것 같았다.
스위치를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 존과 아마리사에게 그건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 모든 것을 더 흥분되게 만들었다.
“진지하게, 우린 이게 진행되면 어떤 문제가 될지 생각했어,” 존은 얼굴을 구기기 시작하며 말했다. “엘리시오미터 그 자체는 그다지 두렵지 않아 – 조금 으스스할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두려워하기는 힘들어, 알겠지?”
셜록과 라니엘은 알지 못했지만, 그들은 방해하지 않으려 자제했다.
“난 엘리시오미터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지, 그들이 그런 사람들을 얻기 위해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존은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만 난 상상할 수 있고, 내가 상상한 건 유쾌하지 않아.”
“누구도 알아채지 못할 거에요,” 셜록은 그를 안심시켰다. “그 일은 결코 이 집에서 새어나가지 않을 겁니다.”
“넌 실제로 그걸 보장할 순 없어,” 존은 지적했다. “그리고 만약 내가 규칙적으로 이 일을 하게 된다면-“
라니엘은 셜록이 느끼는 것만큼이나 공포에 질린 것처럼 보였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할 순 없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 재능을 사용하는 걸?” 존은 문장을 마치며 족제비를 물끄러미 내려다보았다.
“당신은 멍청이에요!” 셜록은 반사적으로 외쳤다. 그는 머리 속에서 모든 일이 펼쳐지는 듯 볼 수 있었다 – 존은 필요한 것처럼 보일 때마다 엘리시오미터를 사용할 것이고, 심지어 그게 필요하지 않을 때라도, 그리고 사람들이 그런 독특한 재능을 목격하게 되면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일로, 그의 재능에 관한 이야기들이 새어나가기 시작하면, 인간 본성이고, 사람들이 그가 방해되지 않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다지 유용하지 않을지도 몰라!” 라니엘은 거의 비명을 질렀다. “당신은 올바른 질문을 하기 위해서 아주 많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거야, 심지어 아주 작은 차이도-“
“진정해,” 아마리사는 단호하게 말했고, 가볍게 라니엘의 목 뒤를 깨물었다. “우린 멍청하게 굴지 않을 거야. 우린 아주 작은 수수께끼에도 엘리시오미터를 집어 들지도 않을 거고 – 중요한 일에만 할 거야.”
셜록과 라니엘은 의심스럽다는 시선을 주고 받았고, 속으로 존과 아마리사의 ‘중요한’의 개념이 무엇일지 궁리했다.
--
존은 자신이 엘리시오미터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다소 흥분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었다. 어쨌든, 그것은 그와 아마리사가 모리아티와의 전투에서 유용할 수 있다는 진정한 첫번째 증거였고, 그들은 셜록과 라니엘의 보디가드 역할을 하는 것 이외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 – 그들이 보디가드를 필요로 하지 않다는 것을 제외하면(그리고 때때로 베이비시터도), 보호와 협박보다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좋았다.
마이크로프트는 그들을 계속해서 실험했었고, 존과 데몬은 만약 그들이 읽어내는 것이 마이크로프트를 얼마나 불안하게 만들었는지 볼 수 없었다면 다소 분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생각에 즐거움에 찬 자부심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마이크로프트는 아마리사가 늑대개라는 것을 처음 깨달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을 보는 방식으로 그들을 바라보았기 때문이었다. 놀라움, 어리둥절함, 그리고 희미한 공포.
저녁식사는 인내심을 발휘해야 했다. 존은 그레이슨과 에얼라이나와 다른 마녀들이 단지 호기심을 발휘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고, 어쩌면 경외감도 섞여 있겠지만, 모두가 그들을 바라본다는 것은 아마리사가 처음 정착했던 때 고등학생 시절의 불쾌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 때 그들은 괴물처럼 느껴졌고 마치 그들의 정체가 – 그들이 무슨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무엇이냐에 따라 – 왠지 잘못되고 부자연스러운 것처럼 말이다.
셜록과 라니엘은 명백하게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 셜록은 식사하는 내내 한 손으로 먹으며 다른 한 손은 그의 다리 위에 올려두었고, 라니엘은 아마리사의 앞발에 마치 작고 공격적인 경비견처럼 자신을 동그랗게 말았다.
여전히, 존과 그의 데몬은 가능한 빨리 자리를 피했고, 셜록과 라니엘과 함께 공유하는 방으로 돌아왔다. 그는 샤워를 하고 양치를 하고, 아마리사의 털을 빗긴 뒤, 무엇이든 간에 그 함의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했다.
“이상한 느낌이야,” 아마리사는 존이 침대 위에 앉자마자 그의 무릎 위로 뛰어오르고는 속삭였다.
그녀는 너무도 커서, 앉는다기보다 존의 무릎 위에 늘어진다는 것에 가까웠지만, 존은 항상 그것이 편안하다고 느꼈다.
그는 물론 자신의 데몬이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알았다. 그들은 평생을 딱히 예외적이라는 느낌 없이 살아왔고, 갑자기 그들이 단지 전설적이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글쎄, 그것은 불안했다. 마치 그들이 결코 진정한 자기 자신을 알지 못했던 것 같았고, 그건 편안할 수 있는 느낌은 아니었다.
존은 늑대개의 귀를 긁으며, 편안해지려고 노력했고, 둘 다 어떻게 한번의 어색한 저녁이 그들을 바로 이제 막 정착한 데몬을 가진 불안한 십대로 되돌릴 수 있는지 15분간 궁금해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셜록과 라니엘이 걸어 들어왔다.
“넌 우리가 괴물이라고 생각해?” 아마리사는 그들이 심지어 문을 닫기도 전에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라니엘의 꼬리가 씰룩거렸지만, 셜록은 눈도 깜박이지 않았다.
“응,” 그는 어떠한 억양의 변화도 없이 직설적으로 말했고 그가 사건에서 사실을 기술할 때와 똑같은 방식이었다.
아마리사는 몸을 굳히며 뒷덜미 털이 자동적으로 곤두섰고, 존은 갑작스럽게 예상치 못한 상처에 괴상한 느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렇지만 그는 그게 셜록이라는 것을 기억해야만 했고, 괴물은 어쩌면 칭찬일 것이다, 맞나?
“’괴물’의 정의는 두드러지게 평범하지 않거나 비정상적인 것이야,” 셜록은 계속해서 말 했고, 이미 존과 데몬을 바라보지도 않은 채 자신의 랩탑을 열고 있었다. “그러니 맞아, 난 분명히 당신들은 괴물이라고 말하겠어. 당신들은 마찬가지로 평범하지 않고, 예외적이고, 비할 바 없고, 이례적이고, 독특하고-“
존은 셜록이 어쩌면 늘어놓을 유사어를 12개쯤은 가지고 있을 거라 의심했지만, ‘예외적’이라는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오자마자, 아마리사는 자신의 인간의 무릎에서 뛰어내렸고, 존은 서둘러 셜록이 앉아 있는 침대 모서리로 다가가서 그에게 키스했다.
존은 키스를 가볍고 가능한 정신을 산만하지 않을 정도로만 할 생각이었다 – 자연스러운 애정은 결코 누구도 아프게 하지 않는다 – 그렇지만 그의 손가락이 셜록의 뒷목을 감싸면서 라니엘의 꼬리에 닿았다. 접촉이 주는 충격은 마치 전류가 그의 팔로 곧장 흐르는 것 같았고, 그건 마치 길고 고된 하루를 보낸 뒤 당신의 집 문을 열었을 때 당신이 느끼는 따뜻하고 마음이 놓이는 즐거움과도 비슷했다.
셜록은 떨리는 한숨을 내쉬었고, 족제비는 쾌감에 신음을 흘리며 어깨를 붙들고 있던 손에 힘이 풀리자 빠르게 옆으로 굴러 떨어졌다. 존은 자동적으로 팔을 셜록에게 감아서 손으로 데몬을 잡으려 했고, 온몸이 닿자 라니엘과 그의 인간은 완전히 흐느적거리며, 족제비는 부드럽게 울었다. 존은 라니엘을 침대로 내려놓았고, 아마리사는 그를 핥고 부볐다. 그는 몸을 뒤로 빼서, 셜록에게 다소 숨쉴 여지를 줄 계획이었지만, 그가 몸을 뒤로 움직이자마자 셜록은 실제로 그를 잡아채며, 침대로 그를 쓰러뜨리고는 그의 위로 기어 올라왔다.
만약 다른 사람이 경고 없이 그런 시도를 했다면, 그들은 아마 최소한, 부러진 손목을 움켜쥐며 바닥에 뒹굴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셜록이라면, 존의 유일한 본능은 그를 더 가까이 끌어안는 것이었다. 그는 입술을 셜록의 쇄골 가운데 움푹 패인 곳에 두자 작게 헐떡이며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나왔고, 그 소리에 마치 발정 난 십대처럼 존의 성기가 반응했다.
아마리사는 침대 발치 어딘가에서 쾌감에 칭얼거렸고, 셜록은 그것을 존의 셔츠 단추와 씨름할 일종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게 실제로 섹스로 이어질지 아니면 단지 좀 진한 페팅으로 끝날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도 호의를 갚기로 했다 – 셜록의 타이트한 셔츠 아래로 손을 밀어 넣고, 엄지손가락을 셜록의 유두 아래쪽을 문질렀다.
그는 셔츠가 벗겨지자마자 호혜적인 애무가 시작될 거라 예상했지만, 셜록은 바로 그의 팬티를 습격했고, 마치 그는 존을 가능한 빨리 벗길 필요가 있는 것처럼 굴었다. 존은 셜록의 키스에서 절박한 기색이 느껴지는 게 자신의 상상인지 궁금했는데, 마치 일종의 부상이라도 있는지 확인하는 듯 그의 손이 여전히 존의 몸을 훑었고, 그의 입이 긴장했고, 그의 눈은 굳었는데, 마치 타격을 예상하는 것처럼 말이다.
직감적으로 그는 라니엘과 아마리사를 홀끔 바라보았고, 아마리사가 그를 진정시키려고 애쓰는 동안 족제비가 열성적으로 그의 데몬의 주둥이를 문지르며 핥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존은 그와 아마리사가 그들을 겁나게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로군. 그렇지만 이번에 그들의 공포는 모리아티와 관련된 것이 아니었고, 전부 존과 아마리사 자신들로 인한 것이었다. 존과 그의 데몬은 멍청하지 않았다 – 그들은 엘리시오미터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의 봉사를 보장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기꺼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또는 그들이 그를 경기장에서 제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셜록과 그의 데몬이 말로 염려하며 언급했던 것을 의심하는 것은 단지 그들을 입을 다물고 뒤로 물러나게 할 뿐이어서, 존은 단지 한 팔로 셜록을 감싸서 그저 꽉 끌어안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의 목에서 셜록이 입술을 떼어내고 다시 입을 맞추도록 구슬렸다. 그는 여전히 키스를 부드럽고 재촉하지 않는 방식으로 유지했고, 셜록의 어깨에서 긴장이 천천히 풀리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는 셜록이 지나치게 긴장을 푸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셜록의 얼굴에서 손을 내리고 대신 그의 벨트 버클로 뻗었다. 그는 한 손으로 풀어냈고, 으쓱한 마음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 그런 손놀림은 셜록이 그의 혀를 빠는 동안 동시에 해치웠을 때엔 자랑스러워할 만한 일이었다.
셜록은 몸을 뒤로 젖혀서 바지를 벗었고, 존은 긴장하고 거의 음울했던 표정이 셜록의 가장 위험한 미소로 바뀌자 마음을 놓았다. 그는 일종의 사냥중인 고양이처럼 존에게 덤벼들 준비가 완전히 된 것처럼 보였지만, 존은 한 손을 들어올렸다.
“잠깐만, 가져오고 싶은 게 있어.”
그렇지만 그는 수트케이스를 찾기 위해서는 침대를 벗어나야만 했고, 비록 셜록이 그의 성기를 만지지도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거의 당황스러울 정도로 단단하게 서 있었다. 그게 다소 불편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고, 그는 빠르게 개진 옷 사이를 뒤지며, 그가 윤활유를 둔 곳을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
“옆 주머니, 내 샴푸 옆에 비닐봉지 안에,” 아마리사는 나른하게 상기시켜 주었고, 라니엘의 그녀의 귀 아래쪽을 코로 문지르자 그녀의 눈은 얇은 금빛으로 가늘어졌다.
존은 그녀가 말한 곳에서 찾아냈고, 불합리하지만 의기양양한 기분으로 침대에 돌아왔다.
셜록은 윤활유를 발견하면서도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 그렇지만 또다시, 이건 셜록이었고, 그는 아마 존이 뭔가 가져와야만 한다고 말했던 그 순간에 존이 무슨 행동을 할지 알았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존은 저도 모르게 미소 지었다.
“넌 조금 인내심을 발휘해야만 할 거야,” 그는 침대로 올라오며 말했다. “충격적인 개념이겠지, 알아, 그렇지만 내가 이걸 해본 뒤로 꽤 오랜만이거든.”
“나도 어떻게 인내심을 발휘하는지는 알아요!” 셜록은 반박했다.
존은 콧방귀를 뀌었고 아마리사는 즐거움에 부드럽게 ‘훗’ 하는 소리를 냈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라니엘은 분개하며 물었다.
“인내심? 네가?” 아마리사는 숨죽여 킥킥 웃었다. “넌 지루하다는 이유만으로 벽에 총을 쐈잖아.”
“그건 달랐어,” 셜록은 주장했고, 평소에 범죄 현장에서 그가 고집하던 일종의 오만한 위엄이 담긴 말투였지만, 그가 완전히 벌거벗고 명백하게 흥분한 상태일 때에는 꾸며내기는 어려웠다.
존은 믿을 수 없다는 소리를 냈지만, 스스로에게 웃으면 근육을 긴장시킬 뿐이기에 웃으면 안 된다고 다잡았다. 그는 윤활유를 열고, 손가락을 적실 준비를 했지만, 셜록은 놀라운 속도로 그것을 낚아챘다.
그리고는 그는 뒤늦게 어쩌면 그가 허락을 구해야 하는 일일 거라는 것을 깨달은 듯 망설였다. “내가 해도-?”
“그래.” 존은 뒤로 누우면서 자신이 씩 웃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것을 숨기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그의 상상일 수도 있지만, 셜록은 다소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당신은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고-?“
“네가 날 박길 원하냐고?” 존은 그 문장을 마쳤다. “그건 근사할 거야, 그래. 만약 네가 하고 싶다면 말이야.”
아마리사는 소리 내어 깔깔 웃었고, 그녀의 인간만큼이나 즐거운 기분이었지만, 셜록은 그 소리를 알아차리지도 못한 것처럼 보였다 – 그는 평소 시체를 볼 때나 사용하던 강렬한 시선으로 존을 바라보느라 바빴다. 아마도 존은 조금 불안했어야 했지만, 만약 셜록의 집요한 시선이 그를 귀찮게 했다면 그는 베이커 가에서 일주일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셜록의 환상적인 두뇌의 일부분이 그를 연쇄 자살만큼 흥미로운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게 그는 종종 이상하게 과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게 당신이 선호하는 거에요?” 셜록은 마침내 물었고, 솔직하게 궁금한 것처럼 들렸다. “당신은 선호하는 게 있어요?”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정말 그렇진 않아. 내가 어떤 기분인지에 따라 다르지.”
셜록은 손가락에 윤활유를 문지르며 생각에 잠긴 듯한 소리를 냈다. 존이 다리를 벌리자 셜록이 그 사이로 들어왔고, 차가운 축축함이 허벅지 사이로 닿자 그는 몸을 떨었다. 셜록은 느릿하고 조심스럽게, 존의 얼굴을 바라보며 존의 민감한 살 위로 매끄럽게 동그라미를 그렸고, 존은 그가 보고 있는 것에 마음을 사로잡혀서 때때로 혀를 내밀어 입술을 적셨다.
마침내 긴 손가락 하나가 안으로 밀고 들어왔을 때, 존은 그것을 조이고픈 욕구를 참아내느라 깊이 숨을 들이 쉬었다. 그는 그렇지만 부드러운 신음소리를 참아낼 수 없었고, 그 소리에 셜록의 팔에 소름이 돋아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당신 굉장히 조여요,” 셜록은 중얼거렸고, 존의 몸을 홀깃 내려다보면서 그의 이마에 걱정스러움으로 작게 주름이 졌다.
“네게 말했지, 오랜만이거든,” 존은 헐떡였고, 삽입으로 인한 타는 듯한 쾌감과 다소의 통증을 견디며 제대로 된 문장을 만들려고 애썼고, 그건 정말이지 너무 오랜만이었다…
아마리사는 그녀의 인간의 욕구에 호응하며 낮고 길게 칭얼거렸다.
셜록은 여전히 얼굴을 찡그렸고, 존의 안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난 당신을 다치게 하고 싶진 않아요.”
“다정한 걸, 셜록,” 존은 앙다문 이 사이로 말하며, 엉덩이를 위로 올리고픈 욕구를 간신히 억눌렀다. “그렇지만 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억세.”
셜록의 눈이 분개하며 커졌다. “난 다정하지 않아요.”
아마리사는 입을 벌리고 헐떡이며 다시 콧방귀를 꼈다. “우린 네 말 믿지 않아. 넌 경시청의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가 넌 사실 근본적으로 커다란 테디베어라고 말하고 다니는 걸 원하지 않는 거라고.”
라니엘은 – 그녀의 주둥이 옆을 깨물다가 – 갑자기 공포에 질려 뒤로 물러섰다. “감히 그럴 순 없어!”
“그래, 그러진 않을 거야,” 존은 유감스러운 듯 동의했다. “그렇지만 그건 단지 내가 그렇게 말했다간 그들이 내가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하고는 격리할까봐 그런 것뿐이야.”
셜록의 눈썹이 쳐졌지만, 그는 마침내 손가락을 움직이기로 결심했고, 만약 존이 들을 수 없는 어떤 종류의 응답이라도 했다면, 그것은 그 자신의 끊어지고 흩어진 신음소리에 덮였다.
존은 많은 수의 남자들이 애널 섹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결코 그런 축은 아니었다. 그는 딱히 선호가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을 때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 그에게 섹스는 섹스였고, 포지션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 그렇지만 그가 받아들이는 쪽이었던 건 3년이 좀 넘었고, 말하자면, 그래서 그는 약간 그게 그리웠다.
그렇지만 그는 만약 셜록이 더 빨리 움직인다면 더 좋았을 것이었다. 존은 분명히 느리고 철저한 준비에 감사했지만, 셜록의 준비는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존은 그가 두번째 손가락을 추가하기 전에 두 번이나 그에게 ‘어서!’라고 으르렁거려야만 했고, 셜록이 의도적으로 그의 전립선을 피하고 있다고 희미하게 확신했다. 존은 군에서 배웠던 방식대로 욕을 하며 –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셜록의 손가락에 대고 문질러서, 올바른 각도를 찾으려고 했다.
물론, 그것은 단지 셜록을 격려할 뿐인 것처럼 보였고, 존이 정확히 원하는 곳을 그저 피하며 그가 다섯 번째로 손가락을 빼내자, 아마리사는 그녀의 인간의 좌절에 공명하며 으르렁거렸다.
“만약 더 빨리 하지 않는다면,” 존은 역청이라도 삼킨 것 같은 목소리로 씩씩거렸다. “맹세컨대, 난-“
“우릴 목조를 거야?” 라니엘은 헐떡이며 문장을 마쳤다.
“우리 취향은 아니지만, 고맙게도,” 아마리사는 비꼬았다. “그렇지만 셜록이 빨리 하지 않는다면 존이 판을 엎고 그가 어떻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보여줄 거라고 꽤 확신해.”
존은 그와 셜록이 아직도 방에 있다는 것을 지적해주고 싶은 욕구를 느꼈지만, 셜록은 손가락을 구부렸고 오 맙소사 그래, 마침내!
“그건 조금도 위협적이지 않아,” 셜록은 존의 데몬에게 지적했다 – 그리고 여전히 존의 안에 손가락을 넣은 채로 아마리사에게 말하는 그를 보는 것이 그렇게 흥분되는 것이어서는 안 되는 거였다. “어쨌든, 위협이기 위해서는, 그 전망이 혐오스럽거나 불쾌해야 하거든.”
존은 셜록의 손가락이 뒤틀리며 그의 전립선을 긁자 솔직하게 당황스러운 소리를 냈고, 셜록의 관심은 다시 그에게로 돌아왔다.
“서두를 거야?” 존은 헐떡였다. “아니면 내가 전립선 자극만으로도 사정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하는 거야?”
“그럴 수 있어요?” 셜록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질문했다.
존은 그에게 그런 발상을 주는 것보다 더 잘 알았어야만 했다고 생각했다.
아마리사는 그의 경각심을 감지하고는 더듬거리며 부정했다. “아니, 우린 그럴 수 – 그렇게 되진 않을 거야!”
셜록은 가늠하려는 표정이었지만, 거의 이상할 정도로 흥분했다. “거짓말하는 것 같아요. 난 당신이 그럴 수 있는지 여부를 알 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오, 맙소사,” 존은 신음했다.
“그렇지만 다음에 그 실험을 할 수 있겠죠,” 셜록은 수락했고 존은 때마침 욱신거리는 셜록의 성기를 볼 수 없었다면 흥미 없는 척 하는 그의 말을 믿었을지도 몰랐다.
셜록은 손가락을 빼냈고, 자신의 성기에 남은 윤활유를 부은 뒤, 망설이는 듯 보였다. “당신-?”
“난 준비됐어, 확신해, 제발이지, 그냥 박아!” 존은 씩씩거렸고, 간신히 소리치지 않을 정도로 자신을 다잡았다.
셜록은 웃었지만, 이상할 정도로 황홀한 표정이었다 – 작은 아이들이 쇼핑센터에서 고용된 산타들을 보았을 때 짓는 표정처럼.
'완결 > The Republic of Heav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4-1 (2) | 2014.09.05 |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3-2 (3) | 2014.07.21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2 (7) | 2014.07.14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1 (4) | 2014.07.13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2 (6) | 2014.07.12 |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2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7. 14. 19:32
- Posted by SHJW비인
The Reader (contd.)
물론, 존이 레스트라드와의 통화를 끊고 – 그리고 샤워하고 양치하고 아마리사의 털을 빗겨줄 때 쯤엔 – 셜록과 라니엘은 이미 방을 나섰다. 아마도 모리아티와 칼 파워스가 연관되어 있다는 그들의 발견을 열렬하게 공유하고 싶어서였을 것이고, 존은 그들의 침실 문을 닫았을 때는 즐거운 미소를 얼굴에 띄우고 있었다.
아마리사는 여전히 졸렸고, 여전히 저택의 소리와 냄새를 익히는 중이어서 존은 모퉁이를 돌았을 때 셜록의 아버지와 거의 부딪힐 뻔했을 때 그녀가 알지 못했다는 것을 탓했다.
아마리사는 뒤로 펄쩍 뛰면서 본능적으로 깜짝 놀라서 털을 곤두세웠고, 존은 얼굴을 붉히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와 셜록이 방금 섹스를 했을 때마다 셜록의 가족들과 만나도록 저주라도 받은 것일까?
그레이슨은 눈을 크게 떴고, 그의 눈은 아마리사에게 고정되었고, 그의 금색 물수리의 날개가 활짝 펼쳐지며 빠르게 접혔고 마치 본능적으로 날아오르려다가 자제한 것처럼 보였다. 아마리사는 빠르게 자세를 부드럽게 바꾸며, 드러냈던 이를 숨기고 털을 눕혔고 – 그녀는 심지어 한술 더 떠서 꼬리를 흔들었다.
그렇지만 존은 그레이슨의 깜짝 놀란 표정에서 이미 늦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어쩌면 아마리사가 늑대개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알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는 지금까지 그것을 본적은 없었다. 존은 그레이슨의 얼굴에 동정심이나 경계나 어떤 표정이 스쳐갈지 긴장했고, 그가 그들을 향해 눈을 반짝이고 있다는 것을 보자 완전히 충격 받았다.
“환상적이군,” 그는 숨을 쉬며, 셜록이 사건의 흥미로운 양상을 발견하게 될 때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어조로 말했다. “난 그녀가 늑대개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꽤나… 감명 깊을 거라고는 예상하진 못했지.”
존은 놀라서 말이 나오지 않았고, 아마리사는 꼬리 흔드는 것을 멈추고 놀라움에 똑바로 섰다.
“미안하네, 내가 굉장히 무례했지,” 그레이슨은 뒤로 물러섰다. “난 데몬을 연구한다네 – 그들의 인간과의 유대와 그들이 왜 특정한 형태로 정착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야 – 그래서 미안하게도 난 다른 사람들의 데몬과 접하면 지나치게 거리낌 없이 굴곤 해.”
그 순간, 존은 그가 막내아들에게 끼친 영향력을 명확하게 볼 수 있었다. 셜록이 다른 사람의 데몬에게 직접적으로 말을 거는 것에 그토록 심드렁할 수 있었던 건 놀랍지 않았다.
“괜찮습니다,” 존은 자동적으로 말했다. “셜록도 그다지 선이라는 게 없거든요.”
그레이슨의 입술이 미소로 휘어졌다. “놀랍진 않군.”
그레이슨이 아마리사를 거의 탐내는 듯 바라보느라 잠시 침묵이 흐르자, 그의 데몬이 부드럽게 그의 귀를 깨물었다.
“아 맞아,” 그는 깜짝 놀라며 그가 몰입했던 생각이 뭐였던 간에 빠져나왔다. “사미야가 방금 상기시켜준 건데 – 우린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주방으로 데려가려고 왔어.”
존은 무의식 중에 훗날을 위해 데몬의 이름을 기억해두면서 – 사미야 – 그와 그의 늑대개는 셜록의 아버지를 따라 내려갔다.
“난 그가 마음에 들어,” 아마리사는 속삭였다.
존은 동의한다는 뜻으로 그녀의 정수리를 문질렀다.
그렇지만 그레이슨과 사미야는 동요한 듯 보였고, 물수리는 지속적으로 존을 바라보고는 아마리사를 내려다보았다. 그들의 행동거지는 실제로 자제해야 한다고 외치는 듯 보였고, 마치 간신히 부적절하게 터져나올 거 같은 행동을 자제하는 것처럼 보였다.
존은 그냥 기다렸다. 만약 그레이슨이 그의 아들과 닮은 구석이 있다면, 그와 그의 데몬은 그렇게 오랫동안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것뿐일 것이다.
“만약 내가 지나친 행동을 하고 있다면, 그렇다고 말해주게, 그래도 상심하진 않을 거야,” 그레이슨은 마침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고, 마치 존이 말을 막을까 걱정하는 것처럼 매우 빠른 속도였다. “그렇지만 난 내가 자네 둘을 측정해도 될지 궁금하군.”
존은 눈을 깜박였고, 방어적으로 세우기 시작하는 아마리사의 등 털을 쓰다듬으려 손을 얹었다. “어떻게 측정하는 건가요?”
“침해적인 건 없어,” 그레이슨은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빠르게 말했다. “그냥 키, 몸무게, 그런 종류야. 내 조사분야는 데몬들이 정착하는 동물들의 실제 크기와 그들의 비교적인 크기야. 그들의 형태는 여전히 유사한 반면 데몬들은 일정 부분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지만, 그들은 그들의 인간의 덩치보다 더 큰 경우는 거의 드물거든. 내 현재 이론은 공유한 에너지와 관련되어서-“
존은 그레이슨이 횡설수설하는 것을 한 귀로 흘리며, 표정으로 아마리사에게 질문하며 내려다보았다. 늑대개는 어깨를 굴리고는 꼬리를 흔들었고, 마치 ‘못할 건 뭐가 있어?’라고 묻는 것 같았다.
게다가, 당신의 시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괜찮은 생각이었고… 빌어먹을 그 단어는 존의 생각에도 이상하게 들리지 않았다.
“좋아요,” 존은 부드럽게 끼어들었다.
“정말인가?” 그레이슨은 눈을 크게 뜨며 물었고 사미야는 단지 즐거움에 꼼지락거렸다. “지금 당장 시작해도 될까? 오 그렇지만 아마 우선 아침을 먼저 먹고 싶겠지-“
존은 미소를 참을 수 없었다. “지금도 괜찮아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겠죠.”
“10분도 안 걸릴 걸세, 장담하지!” 그레이슨은 열변을 토하며, 실제로 흥분한 상태로 존을 서둘러 내려가게 만들었다.
--
셜록과 라니엘은 서재에 있었고, 그들은 어머니에게 왜 일족의 아이가 그의 아버지에게 소개되었는지를 묻고 있었다. 마이크로프트도 그곳에 있었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 그는 좀더 외딴 곳에 있는 일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테헤일라를 보냈고, 이 쿠데타 계획에 대해 뭐라도 들은 바가 있는지 결론내리기 위해서 교묘하게 조사했다.
“일족의 아이가 자신의 아버지를 알게 되는 게 특이한 일은 아니야,” 에얼라니아는 설명했다. “그렇지만 보통 짧은 방문 정도로 제한하지.”
“그리고 우린 모리아티가 칼 파워스를 죽일 동기를 가질 정도로 충분히 오래 아버지의 가족을 방문했다는 것을 알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할 기회를 포착할 시간을 말이야,” 마이크로프트는 상징에 관한 책을 훑어보며 곰곰이 말했다 – 여전히 엘리시오미터의 답을 해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답변에 사용된 상징의 숫자만으로도, 답은 단지 ‘모리아티와 칼 파워스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보다 훨씬 더 복잡해 보였다.
셜록은 발자국 소리를 들었고, 문이 열리기도 전에 그게 아버지의 것임을 분류했고, 그레이슨은 황홀한 표정으로 서재에 불쑥 들어왔다.
“여보!” 그는 외치고는 에얼라이나를 품에 안고는 그녀에게 활기 넘치는 키스를 했다. “존이 측정하는 것을 허락해줬어!”
라니엘은 고개를 들어올리고는 그들을 향해 보았고, 셜록은 자신도 집중해서 듣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뭘 발견했어요?” 에얼라이나는 남편의 아이 같은 열렬한 태도에 포용력 있게 즐거운 표정으로 물었다.
아마리스는 확실히 존보다 커,” 그레이슨은 외쳤다. “그게 조금 마음에 걸리겠지만, 그녀는 분명히 그보다 커. 더 무겁기도 하고 – 그녀는 분명히 늑대보다 강해, 그녀에게 근육량이 아주 많거든.”
셜록은 미소를 숨겼고, 라니엘은 만족스러운 태도로 앞발을 핥았다. 존과 데몬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멍청이들에게 소외당하는 것보다 그들이 얼마나 놀라운지 평가 받는 것은 좋았다.
“내가 모퉁이를 돌았을 때 그들을 놀라게 했던 것 같아 – 그의 데몬이 실제로 날 보고 으르렁거렸거든! 분명히 그녀가 그렇게 행동하면 그녀의 늑대적인 측면을 보기 쉽지. 그는 정말 당신이 말한 대로야.”
그것은 흥미를 잡아 끌었다.
“존에 대해 뭐라고 했는데요?” 셜록은 불쑥 물었다.
그는 곁눈으로 마이크로프트가 히죽 웃는 것을 봤다고 생각했지만, 라니엘이 그에게 씩씩거리는 것 말고는 더 반응하기를 거부했다.
에얼라니아는 그를 향해 애정 어린 미소를 보였다. “난 그가 비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단다. 외롭고. 내가 그를 알았을 때 – 그는 인간이었지만 사람들은 종종 그를 경계했는데 그건 그의 데몬이 평범하지 않은 형태로 정착했기 때문이었어.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정하지. 그리고 만약 네가 그의 충성을 얻게 된다면, 그가 널 보호하지 못하게 하는 건 아무것도 없을 거야.”
셜록은 수영장에서 존이 도망가라고 그들에게 절박하게 명령했던 것을 떠올리며 저도 모르게 노려보았고, 라니엘은 그의 옆에서 털을 곤두세웠다.
“존과 아마리사는 어디에 있어요?” 라니엘은 사미야에게 물었다.
“우린 그들이 아침을 먹도록 자리를 비켜줬어,” 물수리는 대답했고, 거의 부모님이 승인하는 말투였다. “왕성한 식욕이더군, 그 아이는.”
라니엘은 짹짹거렸고 셜록은 왜 존이 이른 아침부터 그토록 식욕이 왕성했는지 떠올리며 만족감과 자신감에 미소 지었다.
--
아침 식사 후, 존은 스스로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더 마땅히 할 게 없어서, 그와 아마리사는 셜록과 아마리사를 찾으러 나섰고, 늑대개는 여흥으로 집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냄새를 추적했다.
그는 서재에 있는 셜록을 발견했고, 그는 마이크로프트와 일족의 아이가 아버지 가족과 접촉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아, 존,” 마이크로프트는 그들이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반겼다. “난 당신이 엘리시오미터를 읽는 것을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존은 즉시 방어적으로 굴었다. “당신 테스트는 안 하겠다고 약속했잖아요!”
마이크로프트는 눈을 깜박였다. “아버지께는 측정하도록 허락하셨잖아요.”
“왜냐하면 그는 정중하게 요청하셨으니까요.”
셜록은 숨죽여 웃었고, 라니엘이 킬킬 웃자 아마리사는 족제비의 코에 자신의 코를 부딪혔다.
“이건 실험이 아닙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명백히 회유하려고 노력하며 말했다. “마녀들은 종종 엘리시오미터를 읽는 것에 보다 능숙한 경향이 있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은 그들의 스타니슬라우스 입자에 관한 민감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요. 만약 당신이 그 질문을 했다면, 그 대답에 좀 기분이 나아졌을 수도 있었겠죠.”
존은 마이크로프트에게 꺼지라고, 그리고 다른 실험쥐를 찾으라고 말해주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지난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궁리했었고, 만약 이것이 자신이 유용하다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된다면… 글쎄, 분명히 시도해서 나쁠 건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나?
셜록과 라니엘은 침묵을 지켰고, 심지어 그의 형에 대한 무례한 발언을 중얼거리지도 않았는데, 그것은 그들도 궁금하다는 명백한 신호였고, 단지 존을 압박하지 않기로 결심했을 뿐이었다.
그는 다소 경외감을 내비치며 마이크로프트로부터 금색 판을 받아 들었다.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무거웠고, 단지 금보다 더 조밀한 뭔가로 만들어졌고, 그는 손가락으로 금속에 새겨지고 수백 년간 다루며 부드러워진 낡은 디자인의 이랑과 소용돌이를 만지며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존은 마치 그 장치가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건 괴상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도 어찌할 수 없었다. 마치 그의 안의 뭔가가 엘리시오메터를 인식하고 그것도 그를 인식하며, 이제 그가 그 인식에 맞춰서 행동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왜 사람들이 엘리시오미터를 경계하는지 알 수 있었다는데 만약 매번 그들이 이걸 집을 때마다 이렇게 느끼는 거라면 말이다.
“우선 간단한 질문을 물어보세요,” 마이크로프트는 지시했다. “당신이 이미 대답을 알고 있는 것으로요.”
“음… 어떻게요?” 존은 손안에 드린 기구를 멍하게 내려다보며 물었다. 아마리사는 금속 침을 경계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세 다이얼이야,” 라니엘은 소파를 따라 존의 방향으로 조금씩 다가오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물어보려는 질문에 맞춰서 심볼을 가리키면 돼.”
“난 심볼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걸,” 존은 아마리사가 좀더 잘 볼 수 있도록 엘리시오미터를 기울이며 말헀다.
“그저 당신의 질문에 옳은 느낌이 오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마이크로프트는 대답했지만, 그의 어조는 이상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는 눈빛에 비하면 가벼운 호기심만을 내비쳤고, 셜록이 사건에 착수했을 때 보곤 했던 같은 종류의 눈빛이었다.
“알았어요,” 존은 느릿하게 말하며 우선 왼쪽의 다이얼에 손을 뻗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가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을 하라고 말했고, 그래서 그는 아침으로 뭘 먹었는지 물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첫 다이얼은 빵 그림에 맞췄는데, 그것이 음식이었기 때문이었고, 다음은 태양을 가리켰는데, 그는 그걸 아침을 의미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침식사가 되었지만, 어떻게 그 자신을 가리킬 수 있지? 마침내 존은 마지막 다이얼로 헬멧을 골랐고, 그건 그가 군인이었기 때문이었다.
얇은 바늘이 살아 움직이듯 떨며 다이얼 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빵, 꿀, 황소, 나무, 풍요의 뿔에 각각 멈췄다. 처음 세 개의 상징은 그가 꿀과 우유가 들어간 포리지를 먹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아보기 쉬웠고, 존은 나무와 풍요의 뿔이 ‘차’를 의미한다고 여겼지만, 왜인지는 알 수 없었다.
“좋아요,” 그는 다시 마이크로프트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충분히 쉽네요 – 이제 뭘 하죠?”
“대답으로 나온 모든 상징의 뜻을 파악했습니까?” 마이크로프트는 솔직하게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사실은 아니요,” 존은 인정했다. “난 내가 포리지를 먹은 것을 가리킨다는 것은 알 수 있고, 나무와 풍요의 뿔이 내가 마셨던 차를 가리킨다고 추정했지만 그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당신은 그 상징들이 포리지를 가리킨다고 결론 내릴 수 있었고요?”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건 꽤 명백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동의한다는 소리를 내며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이제, 한번 물어보도록 하죠… 셜록이 올해 내 생일 선물로 무엇을 줬는지요.”
“오, 정말이지!” 셜록은 콧방귀를 뀌었고 라니엘은 마이크로프트를 향해 이를 드러냈다.
흥미를 느끼며, 존은 엘리시오미터 위로 몸을 숙였다. 그는 첫번째 다이얼은 바늘이 꼭두각시를 가리킬 때까지 돌렸는데, 마이크로프트는 만약 그런 게 있다면 꼭두각시 조종사였기 때문이었다. 다음에 그가 고른 상징은 모래시계였는데, 그것이 시간을 의미했기 때문이었고, 그는 그게 생일을 의미할 수 있다고 여겼다. 존은 셜록에게 가장 잘 맞을 상징을 고르느라 고심했지만 그는 결국 번개를 선택했는데, 그는 결코 그토록 자연적인 힘 같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얇은 바늘이 빙글빙글 돌며, 아기, 지구, 뱀, 칼, 정원, 알파와 오메가, 새, 돌고래 그리고 마침내 황소를 가리키며 다시 돌았다.
존은 멍하게 바라보며 어떻게 누군가 이 모든 것을 해석할 수 있을지 궁금하게 여겼다. 그는 상징들이 의미하는 것을 볼 수 없었고, 그게 어떻게 마이크로프트의 생일선물과 연결되는지도 알 수 없었다 – 그건 전부 무의미해 보였다.
그렇지만 그때, 존은 보기 시작했다.
그는 어떻게 아기가 어려움을 가리키는 지를, 어떻게 지구가 정부나 어쩌면 정치를 가리키는지를 보기 시작했고…
그것은 마치 안개 너머로 지평선의 윤곽선을 가늘게 눈을 뜨고 보는 것과 비슷했다 – 당신은 형태와 흐릿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 그리고 당신이 계속 바라보고 당신이 보고 있는 게 무엇인지 결론 내리려고 한다면, 미풍이 불어와서 안개를 걷어내고 당신을 둘러싼 세상을 드러내며 마치 대낮처럼 명확해지는 것이었다.
존과 아마리사는 시야를 공유하고는 폭발적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요?” 셜록은 당황한 표정으로 물었다.
“만약 그게 생일 선물에 대한 네 개념이라면, 절대 우리한테는 주지 마!” 아마리사는 씨근덕거렸다.
마이크로프트는 완전히 조용해졌고, 비정상적으로 고요했다. “엘리시오메터가 말한 것이 뭐라고 생각합니까?”
“셜록이 당신 사무실로 침입해서 해부한 개구리를 책상에 남겨두고 갔지요? 국제적인 보건 정책에 관한 당신의 난관들을 모호하게 언급한 것으로요?” 존은 모험적으로 추측했다. “그게 맞지 않나요?”
“아뇨, 맞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실제로 희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완전히 맞았어요.”
존은 셜록이 완전히 조용해졌고 라니엘이 존과 늑대개를 완전히 퉁방울눈으로밖에 묘사할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존은 방안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란 표정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단지 한숨을 쉬었다. “이건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또 다른 것이군요, 그렇죠?”
--
처음 마이크로프트가 한 것은 존에게 여러 가지 보다 모호한 질문들을 하게 하는 것이었고, 단지 엘리시오미터에 대한 그의 이해가 요행일 경우에 대비해서였다.
그렇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엘리시오미터를 읽는 것에 더 능숙하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상징을 파악하는 것에 거의 본능적이었고, 빠르게 질문할 수 있으며 하루나 그쯤이면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프트는 이런 것은 본 적이 없었다. 해석하는 것에 망설임도 멈추는 것도 없었다 – 존은 질문했고, 엘리시오미터는 돌았고, 존은 알았다.
마이크로프트는 가장 잘 했을 때에도 질문하고 마지막으로 해석하기까지 여덟 시간이 걸렸다. 그렇지만 어쩌면 핵심적인 차이가 있었다; 존은 읽었지, 해석한 게 아니었다.
마이크로프트는 존이 어쩌면 숨겨진 재능이 있을 거라 의심했지만, 그 재능이 엘리시오미터를 마치 동화책을 읽듯 빠르고 어려움 없이 읽는 것일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예전에 마제스테리움이 통치하던 때에, 엘리시오미터를 책 없이 읽을 수 있는 소녀에 대한 소문이 있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게 이런 것과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가 엘리시오미터의 대답을 기다리면서 존의 눈에 초점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다 – 그와는 정반대였다. 마치 그와 데몬은 다른 모든 것이 사라진 듯 엘리시오미터에 강렬하게 집중했고, 그것에서 고개를 들어올리면 마치 트랜스 상태에서 빠져나오듯 항상 눈을 깜박였다.
마이크로프트가 두려워하는 것은 적었고, 그가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더 적었지만, 이것은… 이것은 그의 등뒤로 식은땀을 흘리게 했다.
그는 셜록의 눈에서도 공포를 볼 수 있었다. 존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 – 그의 동생은 어쩌면 존의 독특함에 대한 새로운 증거라고 옹호할 것이다 – 그렇지만 셜록은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았고, 존이 갑자기 얼마나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았기 때문이었다.
전례 없는 수준의 민감성을 가진 사람은 흥미로웠지만, 그것은 거의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엘리시오미터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통제하기 위해 안달 낼 사람들이 탐낼만한 상품이었다.
'완결 > The Republic of Heav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3-2 (3) | 2014.07.21 |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3-1 (4) | 2014.07.15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1 (4) | 2014.07.13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2 (6) | 2014.07.12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1 (6) | 2014.06.22 |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1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7. 13. 23:59
- Posted by SHJW비인
The Reader
셜록은 예전에는 조사하는 동안 결코 침대를 공유한 적이 없었다. 그와 라니엘은 예전에도 가끔 침대에서 조사를 한 적은 있었지만, 다른 누군가와 같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존과 아마리사는 자면서도 움직였다. 그들은 한숨 쉬고, 신음하고, 중얼거렸고 새벽 세시쯤 존은 권위적인 어조로 ‘메스!’라고 외쳐서, 한 순간 셜록은 그가 깨어난 거라고 맹세할 수 있을 정도였다. 다른 사람들이 조금씩 움직이는 동안, 존은 침대를 가로질러 셜록의 옆까지 움직였다.
그는 정확히 껴안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 손을 셜록의 허벅지 위에 올리고, 엄지 손가락은 자신의 팬티의 허리밴드에 걸쳐져서 엉덩이 골에 올려져 있었다. 그 자세가 암시하는 바를 보아하니, 섹스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었고, 단지 편안함을 추구한 자세였다.
셜록은 이전 파트너들과는 껴안은 적이 없었다. 그는 결코 그렇게 하고 싶은 적도 없었고, 사실 감정적으로 구는 것도, 끈적이게 매달리는 것도 능동적으로 거부해왔다 – 그들은 그에게 오르가즘을 선사하기 위해서 존재했지, 그를 껴안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이것은… 멋졌다. 이것은 그가 익숙해질 수 있는 것이었다 – 그와 라니엘이 컴퓨터를 하는 동안 존과 아마리사가 근처에서 자는 것 말이다. 그리고 그보다 더 나아가서, 존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가 식사하도록 시도하는 것에, 존이 샤워하면서 아마리사를 씻길 때마다 야단법석 떠는 것에, 때때로 그들이 자는 것을 방해하는 악몽에 익숙해진 것처럼, 그는 이것에도 익숙해질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와 라니엘이 지켜보는 사이, 존과 아마리사는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었다. 늑대개는 혀를 동그랗게 말며 크게 하품했고, 반면 존은 눈을 뜨며 셜록을 바라보며 깜박였고, 만족스러운 미소가 얼굴에 번졌다.
그 미소는 빠르게 졸음에 겨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왜 그런 표정이야?”
셜록은 자신이 ‘표정’을 짓고 있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무슨 뜻이에요?”
“새로운 사건을 받아 들었을 때 짓던 표정,” 아마리사는 설명했다. “너도 알지만, 아직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알아내기를 기대하는 표정 말이야.”
자신의 의지에 반해서 셜록의 입술이 비틀렸고, 그는 스스로에게 존과 데몬이 자신의 얼굴 표정을 분류하고 있다는 게 즐겁게 느껴진다는 것이 괴상하다고 말했다.
“이건 우리에게 새로워,” 라니엘은 부드럽게 말하며, 그녀의 눈을 바라볼 필요가 없도록 아마리사의 가슴에 코를 문질렀다. “이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이런 일. 내 말은, 너희 둘은 아마 보통이겠지만…”
“그다지 많진 않아,” 존은 인정했다. “우린 이렇게 빨리 애착을 느낀 적은 없거든.”
“분명히 우린 좀 내성적이거든,” 아마리사는 맞장구를 쳤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 존의 손은 여전히 셜록의 다리 위에 올려져 있고, 아마리사는 라니엘을 껴안으며, 마치 굳이 일어나기 싫은 듯 허공에 앞발을 나른하게 휘젓고 있다 – 셜록은 그 말이 의심스러웠다. 그렇지만 곧 그는 아마리사가 다른 데몬들을 만지지 않는 방식을, 마치 평가하듯 존이 그 자신과 그가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 확실히 거리를 두는 것을 선호하던 것을 떠올렸다.
그와 라니엘이 자신들이 그러듯이, 존과 아마리사가 예외적인 행동을 취할 정도로 그들에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생각은 셜록으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다.
그렇지만 잠이 덜 깬 존은 말이 좀 많고 놀랍게도 솔직한 존이었고, 그는 말을 계속했다. “내 말은, 우린 너희들이 필요해, 신이 우리를 도우시길… 그렇지만 우린 마찬가지로 너흴 원해, 알아?”
셜록은 눈을 깜박였다.
“그게 더 중요한 거야?” 라니엘은 앞발로 아마리사의 가슴에 버티며 늑대개와 그녀의 인간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글쎄, 우린 그렇게 생각해,” 아마리사는 씩 웃었다. “내 말은, 넌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많은 게 필요할 수 있어. 예컨대 너희 둘을 먹게 하는 거 말이야. 그건 마치 우리가 너희를 사랑하는 방식이지만, 우린 마찬가지로 너희를 좋아해.”
라니엘은 궁금한 듯 투덜거리는 소리를 냈고, 셜록은 존을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무슨 뜻이에요?”
존은 데몬이 그의 팔꿈치에 코를 묻자 시선을 피했다.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셜록의 피부를 문질렀고, 셜록은 사타구니 쪽에서 흥미를 보이며 약간 꿈틀거리는 기색을 느꼈다.
“리사가 정착했을 때… 가족들과 어려운 시기가 있었어,” 존은 조용히 말했다. “사실, 지금도 그래.”
“그들은 마치 내가 잘못된 것처럼 날 바라봤어,” 아마리사의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는 셜록이 기억하는 목소리 중에서 가장 작고 연약했다.
셜록의 가슴 속에서 격노와 비슷한 것이 단단하게 똬리를 틀었다. 라니엘은 아마리사의 귀 끝을 핥으면서도 분노로 씩씩거렸고, 셜록은 존의 짧은 머리칼을 쓰다듬고 싶다는 충동에 손을 들었다.
그는 여기에 존과 아마리사가 평범하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는 것을 혐오하는 근원이 있음을 확신했다 – 그리고 그들을 다르거나 특별하게 만드는 어떤 것에라도 혐오하도록 말이다. 아마 그들의 삶에서 다른 요인들도 있었겠지만, 이것은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
셜록은 왓슨 부부를 찾아내서… 글쎄, 그들의 DNA가 결합되어 존을 태어나게 한 것은 그들이 분명히 잘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들을 다치게 하지는 않겠지만, 어떻게든 그들에게 그들이 얼마나 멍청했는지를 이해시키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혔다.
“우린 그들을 사랑해,” 존은 말을 이었다. “오해하지는 마, 그렇지만… 우린 그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
“그렇지만 우린 너희를 좋아해,” 아마리사는 라니엘의 코에 자신의 코를 문지르며 말을 덧붙였다.
“우리도 너희가 좋아,” 족제비는 부끄러워하며 속삭였다.
셜록의 볼이 벌개졌다. 존은 여전히 손끝으로 셜록의 피부 위에 느릿하게 동그랗게 문지르고 있었고, 너무 부드럽고 무의식적이라 그는 존이 자신이 하는 일을 깨닫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에 반해, 그게 셜록의 관심을 그토록 앗아가고 있다는 것은 정말 꽤나 불공평했다.
“당신 야행성 음경 기립이라도 겪고 있어요?” 그는 불퉁하게 말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아마리사는 숨죽여 짧고 딸꾹질 같은 소리로 낄낄거렸고, 마치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존은 셜록의 무릎 쪽으로 얼굴을 돌렸지만, 그의 갈비뼈는 숨 죽인 웃음으로 떨리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라니엘은 그와 자신의 인간이 정말 상처 입은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듯 분개하며 물었다.
존은 셜록과 그의 데몬을 올려다보며, 그들이 농담이라도 한 듯 환하고 따뜻하게 미소 지었다. “아무 것도 아냐, 그건 그냥… 글쎄, 보통 사람들은 그걸 텐트 친다(morning wood)고 하거든.”
“바보 같고 모호해요,” 셜록은 골내며 중얼거렸다.
또다시 존과 늑대개는 웃음을 터뜨렸다. “넌 과학적 조사에 흥미가 있어서 물어본 거야, 아니면 좀 더 사적인 거였어?”
“난 섹스하고 싶어요.”
어쩌면 더 노골적이었지만, 존과 아마리사는 얼버무리는 것보다 노골적인 것을 더 선호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마리사는 낄낄 웃었고, 존은 그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간결하고 핵심을 찌르는군. 신선해, 정말, 넌 그 괴상한 완곡어법을 쓸 필요는 없었어.”
그는 일어나 앉아서 셜록에게 키스할 때까지도 여전히 빙글빙글 웃고 있었다. 첫 입맞춤은 짧고 거의 순수했고, 그의 입술은 건조하고 다물어져 있었다. 분명히 그들이 이곳으로 오는 동안 탐닉했던 느리고 꾸준한 키스의 전조였지만, 셜록은 느리고 꾸준한 키스를 할 기분이 아니었다.
좌절스러운 소리를 내며, 그는 양손으로 존의 얼굴을 감싸 쥐고, 그의 귀밑을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며 입술 사이를 열렬하게 핥았다. 존의 입이 기꺼이 열리며, 한 손이 셜록의 목 뒤로 올라왔고, 그의 손가락은 뒷목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었다. 다른 손은 셜록의 셔츠 버튼을 풀기 시작했고 – 또다시 너무 느려서, 셜록은 스스로 하기 위해 존의 손가락을 치워버렸다.
라니엘이 그녀의 주둥이 끝부분을 따라 문지를 때에도 아마리사는 여전히 낄낄거렸다.
“당신 뭐라도 진지하게 대하기는 해?” 족제비는 물었다.
“우린 많은 걸 진지하게 받아들여,” 아마리사는 응수했다. “그렇지만 섹스는 결코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선 안 돼.”
“왜?” 셜록은 궁금한 듯 물었고, 존에게 키스하는 것을 중단하고 성급하게 그의 팬티 허리춤을 잡아당기려 했다.
“글쎄, 엄격하게 의학적인 관점에서, 섹스는 다소 괴상하거든,” 존은 대답했다. “심장박동과 혈압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뉴런은 무작위로 번뜩이고, 근육은 경련하며 수축하고 네 몸의 모든 부분이 과도하게 움직이게 돼 – 만약 그게 일종의 물질이었다면, 불법으로 규정되었겠지.”
“보호와 피임 그런 것을 제외하면,” 아마리사는 덧붙였는데, 그들의 의학적인 면은 명백하게 그 발언이 부적격하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해. 그렇지만 실제 섹스? 절대 안 되지.”
“당신은 이상해,” 라니엘은 중얼거렸다.
“네가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존은 코웃음을 쳤다.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미소 짓고 있었고, 셜록이 한 손을 존의 팬티 안으로 미끄러뜨리자, 그는 분명히 서 있었다.
--
존의 경험으로, ‘침실에서 농담을 주고 받는’ 단계가 되기까지는 몇 주가 걸렸고, 당신이 상대에게 그다지 열심히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들이 당신과 다시 자기를 절박하게 바라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농담을 하며 상대가 당신을 다시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걱정을 하지 않고 바보같이 굴 수 있을 정도로, 파트너에게 편안해질 때에 그런 단계가 되었다.
그렇지만 존은 셜록처럼 그를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사람과 잔 적은 결코 없었다.
그는 허리춤 아래로 들어오는 길다란 손가락들이 느껴지자 셜록의 입 안으로 거세게 한숨을 쉬었고, 발기한 것을 감싸 쥐자 반쯤은 쾌감에, 반쯤은 경고하며 씩씩거렸다.
“네 손은 차갑잖아!” 그는 투덜거렸다.
셜록은 화가 난 듯 보였지만 손을 빼지는 않았다. “난 일하고 있었어요 – 내가 이름을 댈 수 있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말이죠.”
숨죽인 낄낄거림이 데몬들 쪽에서부터 들려왔지만, 존은 낄낄거리는 게 아마리사인지 라니엘인지 알 수 없었다. 그의 취향대로 셜록에게 처방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그는 구태여 먼저 손을 데우지 않고 셜록의 성기를 잡았다.
셜록의 입에서 흘러나온 신음소리로 판단해보면, 그는 최소한 불쾌한 것 같지는 않았다. 명백하게 존의 손은 셜록의 손보다 따뜻했다 – 그는 분별 있는 사람처럼 담요 속에 있었다. 그는 – 큰 소리로 – 차가워진 손으로 추위에 시들해지는 부분을 만지면 그들이 염두에 두고 있는 즐거움에 좋을 건 하나도 없다는 것을 강의할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었지만, 셜록이 느리고 충분하게 손을 움직이자 그의 몸을 관통하는 쾌감에 생각의 고리가 순간적으로 이탈했다.
그런 얼굴에 화를 내기에는 어려웠고, 존은 호의를 갚아주기로 결심했다.
당신은 당신의 성기 가까이에 손을 둬도 된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매우 친밀해야 한다. 당신은 그들이 조심스럽게 대할 것이라고, 그들이 절정이 다가올 때조차도 부드럽게 대할 것을 기억할 거라고 믿어야 한다. 입술은 매우 민감한 곳이고 부드럽기는 쉽지만, 손은… 너무 날카로운 손톱도, 잘못된 곳에 가해지는 압박도, 심각한 손상도 가능하다는 것을 감수해야 했다.
그렇지만 셜록의 손길은 부드러우면서도 충분히 단단했는데, 존이 만들어내는 가장 작은 헐떡임과 신음도 읽어내며 더 많이 이끌어내기 위해 기술을 닦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지금 거의 키스를 하지 않은 채, 서로의 입 속에서 정신 없이 숨을 쉴 뿐이었고, 존은 뭔가 꼭 붙들 것이 필요해서 셜록의 뒷목을 꽉 잡았다.
집중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며, 그는 셜록에게 리듬을 맞춰갔고, 그로 하여금 경련을 일으키도록 손목이 비틀리거나 엄지손가락으로 가볍게 튀기면, 존은 소리를 지르며 저도 모르게 셜록의 목에 손톱을 박아 넣었다. 존의 뭉툭한 손톱이 셜록의 척추뼈에 긁히자 쾌감으로 즐거워하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그는 몸을 기울여 셜록의 귓볼을 가볍게 지분거렸다.
셜록은 신음도 아니고 헐떡이는 소리도 아닌 깜짝 놀라는 소리를 냈지만, 그 소리는 존의 성기로 직격해서, 셜록의 손 안으로 찔러 넣게 만들었다. 그는 고개를 파묻고 셜록의 목덜미 아래쪽으로 핥고 키스하며 깨물며 내려갔고, 유두를 입에 머금고는 빨았다.
셜록은 소리를 지르며, 엉덩이가 휙 들렸고, 존은 거의 놓칠 뻔 했다. 존은 여전히 빨며, 이를 아주 살짝 썼고, 셜록이 깊은 만족감에 점점 더 큰 소리를 내며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고, 그건 존에게 쏟는 셜록의 주의력이 더 흐트러지는 것과 상응했다. 그는 실제로 셜록의 몸이 점점 더 긴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계속 주도하며, 견딜 수 있는 것보다 좀더 세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아 쥐는 셜록의 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리로,” 셜록은 낮고 갈라지는 딱딱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난 당신에게 키스하고 싶어요-“
존은 그가 문장을 마칠 기회도 주지 않았다. 그는 셜록에게로 입을 맞추며, 깊숙하고 더럽게 혀를 놀리며, 손에 힘을 주며 능숙하게 손목을 틀자…
셜록은 거의 조용하게 흐느끼며 사정했고, 마치 절정감으로 인해 모든 공기가 그에게서 빠져 나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존에게 맞댄 채 몸을 숙였고, 존의 성기를 잡고 있던 손아귀는 느슨해지고 흐느적거렸다. 존은 손을 뻗어서 셜록의 손가락 위로 자신의 손가락을 얹으며, 함께 얽고는 자신의 성기 위로 그들의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는 그렇게 오래 버티지 않을 것이었고, 존은 실제로 그것에 약간 짜증이 났다 – 지금까지는 셜록과 함께 하면서 그의 스테미너는 완전히 나빠졌다. 변호하자면, 그에게 전달되는 아마리사의 쾌감은 – 그녀와 라니엘은 이제 막 짝을 맺은 나른한 고양이들처럼 서로를 깨물고 핥고 뒹굴고 있었고, 그녀의 쾌감은 깊어지며 왠지 더 굳건해지며, 번뜩이며 타오르는 불꽃보다는 마치 따뜻하게 빛을 발하는 잉걸불 같았다 – 존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셜록의 손가락은 그의 손가락 아래에서 여전히 흐느적거리고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존의 턱 가장자리를 따라 혀로 핥을 정도로 움직이며, 빨고 이로 긁으며 만족스러운 콧소리를 냈다.
존은 절정감에 소리를 지르지 않으려 턱을 악물었다.
눈 뒤에서 번뜩이며 하얗게 작열하는 쾌감이 사그라지고 익숙한 노곤함이 스며들자, 존은 물위에 올라온 물고기처럼 뒤로 털썩 드러눕는 대신 자신과 셜록을 조심스럽게 침대 위로 눕혔다.
존은 숨을 가다듬기 위해 부드럽게 헐떡이며, 한 손은 셜록의 척추를 쓰다듬었고, 다른 손은 자신을 지탱하기 위해 아마리사의 갈기털을 쥐었다. 그의 피부가 식기 시작하자 그는 씻는 것을 고려했고, 셜록이 턱 아래에서 키스하는 존을 붙들며 양손을 존의 가슴에 둔 채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지 생각했다.
“전 의료기록을 확인했어요,” 셜록은 아무런 전조 없이 말문을 열었다. “학교 기록도 – 우리가 손에 넣을 수 있는 건 뭐든지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 아마리사는 물었고, 존은 자신이 헐떡이느라 할 수 없었던 질문을 소리내어 줘서 고마웠다. “그건 기밀이지 않아?”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릴 뿐이었고, 아마리사는 낄낄거렸다.
“단지 기술적으로는 그렇지,” 라니엘은 중얼거리며 그녀의 털 속으로 파묻히려는 듯 아마리사의 가슴께에 몸을 동글게 말았다.
“우리가 그렇게 많이 찾아낸 건 아니에요,” 셜록은 침대 옆 테이블에 올려두었던 랩탑에 손을 뻗으며 말을 이었다. “그렇지만 이걸 봐요.”
존은 보았다. 학교 수영팀의 사진이었고, 셜록은 칼 파워스라고 추정되는 소년의 얼굴을 가리켰다.
“뭘 봐야 하는데?” 존은 사근사근하게 쉰 목소리로 질문했다.
“오 좀 – 그를 봐요! 모리아티와 아주 많이 닮았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존은 눈을 가늘게 떴고, 아마리사가 자신의 옆에서 더 잘 보기 위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그는 유사성을 찾고 있었고, 칼 파워스가 같은 코와, 같은 골격과, 같은 미소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미소는 미친 듯한 웃음 대신 긴장이 풀리고 만족스러운 것이어서 그를 동요시켰다.
“가족이겠지, 그럼?” 존의 데몬이 물었다. “최소한 그게 그들이 서로 닮았다는 걸 설명할 수 있을 거야…”
셜록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그가 왜 그의 가족과 접촉했을까? 일족 내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보통 그들의 아버지의 이름을 알지 못하고, 접촉도 허용되지 않아.”
“넌 네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잖아,” 아마리사는 지적했다.
“우린 일족의 아이들이 아니야,” 라니아는 설명했다. “우린 아버지의 집에서 살고 학교도 다녔어 – 일족의 아이들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아. 그들은 어머니들과 함께 여행하며, 인간들과는 거의 접촉도 하지 않아.”
“그럼 모리아티가 일족의 아이라면, 왜 그는 아버지를 알지?” 셜록은 반문했다.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난들 알겠어.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모르겠어,” 라니엘은 명백히 좌절스러운 듯 씩씩거렸다. “칼 파워스의 가족들은 그다지 중요하거나 영향력이 있지는 않아서, 그들은 계획하고 있는 전복에 연결을 파낼 필요는 없었-“
데몬의 말은 존의 핸드폰 신호음에 끊겼다.
--
레스트라드는 존이 좋았고, 정말 그랬다 – 어쨌든, 의사는 레스트라드가 보통 너무 바쁘거나 관리하기에는 몹시 화가 났을 때 어느 정도는 셜록이 헝클어놓은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는, 순수하게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라니아의 높은 횃대와 부리부리하고 노려보는 눈빛은 종종 사무실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데몬들을 겁에 질리게 했지만, 아마리사는 항상 꼬리를 흔들며 독수리 데몬에게 인사말을 건네었다.
아마도 그건 아마리사가 인간만큼이나 크기 때문일 것이다 – 어쩌면 더 클지도 모르는데, 말하기는 어려웠다. 데몬이 그렇게 큰 경우는 희귀했고, 레스트라드는 몇몇 경관들이 구역을 돌며 아마리사의 어마어마한 덩치가 존의 부족한 덩치를 벌충하는 거라고 웃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존이 실제로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그는 실제보다 더 작게 보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의 실제 덩치보다 사람들이 더 클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이 사람은 존 왓슨이었고, 셜록 홈즈와 함께 뛰어다니며 어떻게든 그 남자의 행동을 완화시키고, 군에 입대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총에 맞은 사람이며, 데몬으로 늑대개를 데리고 있고, 분명히 최소한 6피트였나? 당신은 속으로 그를 거인 같은 사람으로 예상하겠지만, 그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당신은 그가… 글쎄, 작다고 생각하고 만다.
그렇지만 데몬-격투장에서의 사고 이후, 레스트라드는 전투가 벌어질 것을 깨닫자마자 그 남자와 데몬이 기이할 정도로 차분해졌던 것을 잊어버리기 힘들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리적인 충돌을 목전에 두면 긴장하고 불안해하며, 베테랑 경찰관들조차도 그러기 마련이다 – 아드레날린의 부작용이다. 레스트라드와 자라니아는 위기상황을 겪고 나면 항상 긴장하며 변덕스럽게 군다.
그렇지만 존과 아마리사는 긴장하지 않은 듯 보였고, 인간보다 사냥 중인 호랑이를 떠올리게 하는 방식으로 편안하고 차분했다.
“그들은 완벽하게 잘 어울려,” 자라니아가 말한 적이 있었다.
“무슨 뜻이야?” 그는 자신의 데몬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없어서 물었다.
“그들은 둘 다 미쳤어, 그렇지만 서로 상반된 방식일 뿐이지. 위험은 셜록과 라니엘을 흥분하게 만들지만, 존과 아마리사는 차분하게 만들거든 – 그들은 좀 더 그것에 교묘할 뿐이야.”
레스트라드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 존은 미쳤다, 그렇지만 여전히 둘 중에서 더 호감이 가는 사람이었고, 만약 레스트라드는 둘 중 한 명에게 답을 받고 싶다면, 그건 존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서 그는 모리아티와의 회동에 관한 보고서를 더 자세하게 읽을 기회가 있었고, 셜록이 모았을지도 모르는 정보들을 알고 싶었을 때, 그는 셜록이 아닌 존에게 연락했다.
셜록은 아마도 존이 준비하는 모임이라면 받아들일 것이고, 어쨌든 레스트라드는 셜록이 다음 두 달 동안 존 없이 어디도 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세 달 또는 네 달쯤일지도, 만약 그가 특히나 더 편집증적으로 굴고 있다면 말이다.
물론, 비록 그가 적당한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레스트라드는 탐정이었다 – 그는 최근의 그 어조를 알았고, 어제 통화 너머로 들려온 존의 목소리는 뭔가 가득 차 있었다.
최소한 뭔가 큰 낭패 뒤에 뭔가 좋은 것이 오고 있었다.
“여보세요?” 존이 대답했고, 그 목소리는 쉬었고 다소 딱딱했는데, 마치 최근에 말이라고는 거의 한 적이 없는 것 같은 목소리였다.
“레스트라드입니다,” 경감은 자라니아에게 씩 웃으며 말했고, 독수리는 날개를 쫙 펼치며 웃으며 의기양양하게 새된 소리를 냈다.
“뭐였어요?” 존은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아무 것도 아니에요 –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레스트라드는 서둘러 말했다. “혹시 당신 둘이 와서 이야기 좀 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셜록은 항상 통화상으로보다 직접 만났을 때 좀더 말이 많고 유순(마치 그가 항상 그렇기라도 하듯)했다.
존이 마지못해 대답하기 전에 짧은 침묵이 흘렀다, “우린 사실 더 이상 런던에 있는 게 아니에요.”
레스트라드는 놀라운 소식에 익숙했고, ‘뭐라고요?’라고 폰에 외치기 전에 자신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자라니아는 좌절감에 불쾌하다는 듯 부리를 딱딱거렸다.
“왜 런던에 없는 건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레스트라드는 차분함을 가장하며 물었다. “당신을 해치려고 하거나 셜록의 관심을 끌려는 사이코패스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솔직히 뭐가 더 걱정스러운지는 모르겠군요.”
“내가 말해준대도 믿지 못할 거에요,” 존은 한숨 쉬었다.
“한번 해봐요.”
그는 존이 깊이 숨을 들이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셜록과 내가 마녀 일족을 파괴할 거라는 예언이 있고, 그 일족은 모리아티의 어머니가 속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총에 맞았고, 그들은 아마 마제스테리움을 재건하려고 시도하는 중이지만, 우리는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셜록의 어머니가 셜록네 고택으로 방문해주기를 바랬고, 그래서 그녀와 그녀의 일족이 반격을 준비할 수 있게 말이에요.”
레스트라드의 첫 반응은 웃음이었다. 그렇지만 존은 마치 이 일이 진행되는 것을 그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체념한 듯 허망한 목소리로 말했고 이 일에 관련된 모든 생각들이 일종의 농담 같아서 정말 합쳐지기 전에 사라졌다.
“만약 다른 사람이 내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내가 앰뷸런스를 불러서 그들이 어떤 사람을 데려가야 하는지 알려줄 거라는 걸 알고 있겠죠?”
“알죠, 알아요,” 존은 신음했다. “그렇지만 맹세컨대, 우린 돌아갈 거에요… 언젠가는요. 난 여기에서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내심 레스트라드는 주문에 주문으로 대응할 거라면 경시청에서의 경찰의 보호 하에 있는 것보다 세 마녀가 그를 지켜보는 곳이 더 안전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는 실제로 그걸 말할 생각은 아니었다 – 이런 종류의 행동을 부추길 수는 없었다.
“좋습니다,” 레스트라드는 한숨 쉬며, 자신과 데몬을 진정시키기 위해 한 손으로 자라니아의 가슴깃을 쓰다듬었다. “그렇지만 돌아오게 되면 분명히 연락하는 겁니다.”
“물론이죠,” 존은 빠르게 대답했고, 레스트라드가 내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에 즐거운 듯 들렸다.
“그리고 존?”
“네?”
“몸 조심해요, 알겠어요?”
레스트라드는 존이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었다.
'완결 > The Republic of Heav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3-1 (4) | 2014.07.15 |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2 (7) | 2014.07.14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2 (6) | 2014.07.12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1 (6) | 2014.06.22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0-2 (10) | 2014.06.20 |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2
- 완결/The Republic of Heaven
- 2014. 7. 12. 07:17
- Posted by SHJW비인
Structural Integrity(contd.)
“어쨌든, 너희 둘 어디 갔었어?” 아마리사는 족제비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너흰 그냥 사라졌고, 우린 지금까지 너희들을 다시 보지 못했었어.”
라니엘은 얼굴을 찡그렸다. “마이크로프트가 몇 가지 가능성 있는 전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했고, 그래서 우린 네가 네 사소한 사회적 관습에 따르도록 뒀어. 날 믿어, 그게 더 나았을 거야.”
존은 히죽 웃었다. “뭐 재미있는 거라도 있었어?”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 마이크로프트는 모리아티와 밝은 신영국을 위한 전통적 가치라고 불리는 집단 사이에 잠정적인 연결을 만들어뒀어.”
“난 우리가 그 이야기 많이 들어봤다고 생각해,” 아마리사는 곰곰이 생각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마제스테리움으로 역행하고 싶어하는 괴짜들 아냐?”
“기본적으로는, 맞아.” 라니엘은 동의했다. “우린 그것에 대해 그다지 생각해보진 않았어 – 마제스테리움이 추락한 뒤로 떠들어대는 그런 그룹은 항상 있어왔지만 정말 뭐라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 마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노예제가 폐지되고 제3제국이 멸망한 뒤에도 살아남은 방식과 비슷한 거야. 넌 항상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믿음을 정당화하는 뭔가를 지껄여대는 바보들을 볼 수 있잖아.”
“그렇지만 만약 이 특정 집단이 모리아티와 연관되어 있다면…” 존은 씹으면서 말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실제로 위협을 가할 수 있겠지, 맞아.”
존은 얼굴을 찡그린다.
마제스테리움은 지난 몇 세기 전에 존재했던 신권 정부의 이름이었다. 그 당시에, 정부와 법과 교회는 불가분적으로 얽혀있었고, 무서울 정도였다. 누구도 교회에서 활동하지 않고서는 정부에서 자리를 잡을 수 없었고,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사소한 ‘죄’조차도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도를 넘었다. 스타니슬라우스 입자의 발견, 그리고 특히 그게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끌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고, 그것을 원죄의 증거로 들었으며, 그 입자들은 왠지 그 징후가 되었다. 결국에는 정부에서 인허 받은 아동 유괴와 볼반가라고 불리워지는 장소로 이송되어, 그들에게 절단 시술이 이루어졌다.
‘절단’이라는 단어만으로 존의 입안에 있는 음식에 쓴 맛이 느껴지기에는 충분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게 심각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해?” 아마리사는 그의 불안을 감지하고는 존의 손에 코 옆을 미묘하게 문지르며 질문했다. “내 말은, 그가 실제로 그들의 목표에 투자를 하는 거야 아니면 그는 단지 그들을 위해서 자문을 하고 있는 거야?”
“그들과 접촉하는 것이 그의 평소 사업거래에 비해 보다 긴밀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전자가 좀더 가능성 있지,” 셜록이 끼어들었다.
그들은 테이블의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매우 낮추고 있었지만, 셜록은 그들 바로 옆에 앉아 있었고 그의 데몬은 그 대화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명백히 모든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마녀일족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만큼 사람을 걱정하는 건 아냐,” 셜록은 계속 말한다. “아니면 어쩌면 일족들일지도, 복수의, 그들이 충분히 믿고 있는 동맹이 있다면.”
“넌 마녀들도 이 일에 얽혀있다고 생각해?” 존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렇지만 왜 – 난 마녀일족들은 일반적으로 인간 정치에 관해 그다지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이 그런 일에 관여함으로써 뭘 얻어야만 하는 거야?”
“과거에 마녀들은 인간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어, 사실이야,” 라니엘은 말했다. “그렇지만 그건 단지 인간 정부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 마녀들은 그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누구도 그들을 보거나 제지할 수 없어서, 그들은 그들이 속한 나라의 사람들이 뭘 하든 간섭 받지 않았어. 그렇지만 요즘, 전투기와 레이더로… 그들은 감시 받고 있고, 법률이 강제될 수 있지.”
“어떤 종류의 법률?” 아마리사는 책에서 고개를 들어올리며 물었다.
“마녀들은 단지 중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어,” 셜록은 설명했다. “일종의 UN 협약에 의해서. 살인, 납치… 그런 종류의 범죄들 말이야. 그렇지만 여전히 그들은 그런 수단에 호소하곤 해 – 왜 지난 50년 동안 그들을 경멸한 남자들을 죽이던 습관이 왜 사라졌다고 생각한 거야?”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우린 단지 인간과 마녀가 훨씬 더 많이 상호작용하면서 우리가 그들이 관심을 보이면 자동적으로 황송해야만 하는 그들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서라고 생각했지.”
셜록은 콧방귀를 뀌며, 존과 아마리사가 사람들의 본성에 대해 낙관적인 믿음을 가진 것에 대해 그와 라니엘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명히 표현했다.
“국가들 사이를 이동하면서 그들이 따라야만 하는 규칙들도 있어,” 라니엘은 덧붙였다. “어떤 마녀들은 – 뭐, 사실 그들 중 상당수는 – 그들이 그 규제들을 지켜야만 한다는 것에 분개하지.”
“그리고 어쩌면 그들은 정부 자체를 바꾸려고 시도할 정도로 충분히 분개하고 있을 수도 있고,” 존은 접시에서 남은 감자들을 긁어 모으며 문장을 마쳤다. “이해했어.”
셜록은 고개를 끄덕였다. “모리아티의 일족은 그들이 통치할 수 있는 정부를 세우려고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마제스트리움의 근거지가 원래 영국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발판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죠.”
“바티칸은 어때?” 아마리사는 지적했다. “내 말은 종교에 기반한 정부에 가장 예민할 곳이 있다면..."
“그렇지만 그건 통하지 않을 거야,” 셜록은 끼어들었다. “그들이 계획하고 있는 건 순수하게 종교적인 정부일 가능성은 거의 없어 – 그들은 마녀들이 (그리고 아마 모리아티가) 유명한 먹이사슬의 정상에 있기를 바라는데, 종교적인 사다리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에서 언쟁을 벌이기에는 어려울 거에요.”
존은 이게 아마 마녀들이 에얼라이나의 일족을 공격한 이유일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결코 이 정도 규모의 영국 태생 마녀 일족을 주변에 둘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셜록은 조용하지만 속사포로 서술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물론, 그들의 멸망을 야기할 당신에 관한 예언도 그들로 하여금 당신을 쏘게 할 정도로 걱정시킨 게 분명해요, 그래서 엄마는 마이크로프트가 당신을 지켜보도록 요청할 정도로 걱정했고-“
존은 눈을 깜박였다. “다시 말해봐. 마이크로프트가 우리를 지켜보았다고?”
“방금 그렇게 말했어요, 존 – 주의를 기울여요.” 셜록은 입을 오므리고 라니엘은 불퉁한 듯 보였는데, 그들은 마치 마이크로프트가 그들이 만나기도 전에 존과 아마리사에 대해 지켜보았다는 생각에 혐오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모리아티는 우리를 죽이지 않았어,” 존은 말했다. “왜? 널 죽이지도 않았던 건, 난 그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어, 그렇지만 그는 나나 리사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 그러니-“
“분명히, 그는 다른 종류의 게임을 하고 있어,” 라니엘은 끼어들었고, 불만스럽게 보였다. “그렇지만 뭐? 그는 분명히 그 예언이 우리를 가리킨다고 확신하고 있지? 아니면 그는 단지 그의 수를 쓰기 전에 당신이 왜 그렇게 중요한지 이유를 알기 위해 기다리는 거야?”
“’그는 손쓸 수 없는 또라이’이론을 빼먹지 마,” 아마리사가 말했다. “그는 그냥 재미 있을 거 같아서 우리를 내버려둘 타입으로 보였어.”
셜록은 생각에 잠긴 듯한 소리를 내고는, 손을 휘저으며 그 문제를 넘겼다. “어떤 경우든, 마제스트리움의 재건은 정부에 있는 사람들이 필요할 거에요, 특히 일반 대중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않았던 운동이라면요. 마이크로프트는 그런 요원들을 찾아서 제거할 거고, 어려운 일이 되겠죠 – 만약 그들이 이미 빠져나가지 않았다면 말이에요,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존은 그가 한풀 꺾인 느낌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정확히는 겁에 질린 것은 아니지만(최소한, 아직은 아니다), 모리아티가 정부 안에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현기증 나는 전망은 다소 불안하게 만들었다. 셜록과 라니엘이 마녀들의 장대한 계획에 관해 말한 것 때문에, 존의 속에서 뭔가 그에게 모리아티가 시종일관 이 방면의 대가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를 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는 최소한 상당한 마녀 일족을 등 뒤에 두고 있고, 그가 스스로를 드러내기로 선택하기 까지 그를 숨겨줄 수 있는 범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존이 솔직하자면, 그는 모리아티와의 긴 전투에 대한 전망이 그 전투가 어떻게 끝날 것인지만큼 그를 위협하지는 않았다. 모리아티는 스파이를 다루고, 줄을 당기며 여기 저기를 연결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것은 존이 싸울 채비를 할 수 있는 종류의 전투가 아니었다. 그의 손에 총을 쥐어주고 죽이거나 항복시킬 적이 있다면 그것은 존의 영역이었다 – 일련의 사람들을 모아놓고 그 중에서 배신자를 골라내도록 한다면, 그는 완벽하게 실패할 것이다.
“물론이지!”
단지 다년간의 군대 훈련이 존으로 하여금 마이크로프트의 외침에 펄쩍 뛰지 않도록 만들었다. 테이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화들짝 놀랐고, 라니엘은 불쾌함에 씩씩거리며 셜록의 손에 들린 책에 가슴을 부딪혔다.
“마이크로프트!” 에얼라니아는 질책했다. “디너테이블에서 소리지르면 안 돼 – 난 그보다 더 잘 행동하도록 가르쳤잖니!”
그렇지만 한 순간, 마이크로프트는 자신의 주변을 깨닫지 못하는 듯 보였고, 그의 앞에 놓인 종이에 광적으로 끼적거리며, 그의 까마귀 데몬은 스스로 즐거운 듯 몸치장을 했다.
“뭐?” 셜록은 침착하지 못하게 물었다. “실제로 뭐라도 말할 계획이야? 아니면 단지 영리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거야?”
헤즈나는 셜록의 목소리에 실린 신랄한 어조에 눈썹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난 당신이 그들의 라이벌 의식을 과장했다고 생각했어요, 에얼라이나.”
“오 내 말을 믿어봐요, 그녀는 전혀 과장하지 않았어요…” 존은 투덜거렸다.
에얼라이나와 그레이슨은 둘 다 한숨을 쉬며 끝날 줄 모르는 아이들의 다툼에 물러섰다. 아마리사는 혼자 킬킬 웃었고, 처음엔 조용했지만 라니엘이 몸을 기울여 짜증내며 그녀의 귀를 깨물자 웃음소리가 더 크고 거칠어졌다.
마이크로프트의 까마귀는 (존은 셜록이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부리로 딱딱거리며 그래서는 안 된다는 듯 노려보았다.
“우린 예언에 대해 너무 좁게 접근했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설명하기 시작했다. “대명사는 동일해요,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같은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고 제시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만약 예언을 반으로 나눈다면-“
“잠깐, 당신 예언이 두 사람을 언급하는 거라고 말하는 거에요?” 탐신은 얼굴을 찡그리며 끼어들었다. “존만 아니라?”
“그게 정확히 내가 말하는 겁니다. 사실, 난 그게 존과 셜록을 가리키는 거라 생각해요.”
존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첫 번째 충동은 단지 그와 셜록이 마녀의 예언의 대상이라는 생각에 크게 웃음을 터트리는 게 아니었고, 그것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둘 다?” 헤즈나는 마치 마음속으로 그 생각을 가늠하는 듯 그 두 사람을 살펴보며 따라 말했다.
“분명히 가능성 있어,” 그레이슨은 깊이 생각했고, 그의 금색 물수리 데몬이 의자 뒤의 횃대에서 어깨 너머로 지켜보았다. “그리고 네 말이 맞아, 마이크로프트 – ‘그’가 다른 두 사람을 가리킬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지.”
라니엘은 불만스러운 듯 보였고, 셜록은 자신의 형제를 노려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리고 왜 그게 단지 존을 언급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 거지?”
“’그는 자신의 길을 나아갈 것’이라는 구절,” 마이크로프트는 설명했다. “그건 전혀 당신을 의도한 게 아니에요, 존, 군에 입대한 의사는 독특한 직업이 아니지요.”
존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셜록은 그것을 개인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인 듯 보였다. “그게 그의 커리어를 선택한 것보다 다른 것을 언급했을 거라 고려해본 적은 없어?”
“증거를 보렴, 셜록,” 마이크로프트는 그들이 얼마나 참을성 있게 구는지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어조로 말했다. “’그는 가장자리를 걸을 것이고 그의 데몬은 그를 눈에 띄게 할 것이다’ – 존은 우리가 사회의 가장자리라고 부를 만한 삶을 산 적이 거의 없지만, 넌 그랬지. 그리고 라니엘의 다른 데몬에 대한 행동은 종종 거리감이 있었어, 최소한…”
그는 전략적으로 아마리사와 라니엘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셜록의 데몬은 늑대개의 머리 위에 기어올라가서 아마리사의 귀를 긁으며 그곳에 있다는 것에 꽤 만족한 눈치였다. 존의 데몬은 강아지-미소를 씩 지었고, 혀는 그녀의 주둥이 옆으로 나와서 라니엘의 꼬리를 핥았다.
반쯤 당황스러운 오그라드는 감정이 존의 가슴에 스멀거렸고 (그들의 데몬이 셜록의 부모님 앞에서 하는 꼬락서니라니!) 그는 자신이 얼굴을 붉히지 않았기만을 바랬다.
마이크로프트는 말을 끝낸 것이 아니었다. “두 번째 구절은 스스로 말하고 있지. ‘그는 따돌림 당하는 사람의 집을 찾을 것이고 그의 영혼은 독특할 것이다’ – 그건 분명히 존에게 적용할 수 있지-“
“잠깐만요!” 존은 방해했다. “어떻게 ‘따돌림 당하는 사람의 집’이 적용되죠? 왜냐하면-“
“오, 정신차려요, 존!” 셜록은 말을 잡아챘다. “당신은 세 마녀의 친구이고, 아머베어와 친하게 지내는 사이에요 – 인간 사회에서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람들이죠.”
“계속 하지,” 마이크로프트는 목소리를 다소 키우며 말했다. “’한 마녀가 그를 돌볼 것’은 명백히 셜록이고, 반면 ‘그 마녀들이 그를 보호할 것’은 존을 가리키지. 셜록의 자문 탐정업은 분명히 그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고, 반면 존의 군입대는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것을 구성하지.”
“’외로움이 그를 알게 되는 것’은요? 탐신은 물었다.
에얼라이나와 그레이슨은 다소 불편하게 보인 반면, 셜록의 표정은 ‘반항적’이라고 묘사하기에 적합했을 것이다.
마이크로프트는 머뭇거리는 듯 보였지만 외교적으로 표현했다, “내 동생은 다른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에 딱히 재능 있던 적은 없었지요.”
“왜 굳이 그러겠어?” 셜록은 투덜거렸다. “보통 사람들은 너무 지루해서 만약 우리가 그들과 기분전환 삼아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끝없는 지루함에 죽어버렸겠지. 평범한 직장, 평범한 생활, 그들이 지구상의 다른 모든 호모 사피엔스들과 똑같은데도 자신이 특별하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니-“
“헤이!” 존은 마치 스스로를 방어해야만 한다고 느끼며 끼어들었다.
셜록은 그를 분개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존, 당신은 평범함에서 가능한 아주 멀리 동떨어졌다고요.”
존은 셜록에게서 들을 수 있을 가장 최고의 칭찬일 법한 말에 가슴 속에서 뭔가 간질거리는 것을 무시했다. 아마리사는 머리를 숙이고 존의 옆구리에 문질렀고, 라니엘은 꽥꽥거리며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그녀의 귀를 꽉 쥐었다.
“그렇게 하지 마,” 족제비는 책망했다.
아마리사는 웃고는 코를 바닥으로 기울이고 라니엘이 품위 없이 헝클어진 하얀 털로 바닥에 미끄러질 때까지 의도적으로 머리를 흔들어댔다. 그렇지만 그가 지나치게 샐쭉해지기 전에 그녀의 왼발을 쭉 뻗어서 그를 가까이 당기고는 부비고 빈틈없이 핥았다.
비록 족제비는 불평했지만, 존은 그가 작은 발톱을 아마리사의 두꺼운 가슴털에 말아서 그녀에게 꼭 들러붙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죽음이 그를 만질 것’은 존이 죽음의 주문에 맞았던 것을 언급하겠군요,” 헤즈나는 존의 관심을 다시 테이블에 둘러앉은 사람들로 이끌며 말했다.
“그럴 것 같군요,” 마이크로프트는 동의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것’은 셜록에게 적용될 것이고-“
“그럴까요?” 탐신은 물었다.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아니지만, 셜록, 존의 민감성이 더 잘 들어맞을 거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간과하거나 깨닫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당신이 관찰한다는 것은 들었어요. 당신은 그들이 ‘보지 못한다’고 말할 건가요?”
“네,” 셜록은 무례하게 말했다.
존은 무릎으로 셜록의 무릎을 쿡 밀었고, ‘그녀는 도와주고 있어, 착하게 굴라고!’ 조용히 경고했다.
셜록은 맞받아서 밀며, 존에게 ‘난 착하게 구는 중이에요 – 난 그녀의 성생활의 세부사항은 말하지 않았잖아요, 그렇죠?’ 라고 대답하는 듯 했다.
“게다가,” 마이크로프트는 부드럽게 끼어들었다. “그 구절의 두 번째 부분이 존에게 더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는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알 것이다’, 기억하죠? 존의 민감성은 ‘보는 것’보다 ‘아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파멸과 몰락은 각각 따로 적용되겠군요,” 존은 추측했다.
“정확합니다.”
존은 잠시 그 대화를 소화시켰다. “그게 다른 누군가를 언급하는 게 아니라고 확신해요?”
“오, 제발이지!” 셜록은 말을 팩 뱉었다. “어떻게 해야 당신이 특별하다는 사실에 눈을 뜰 생각이에요!”
“말조심하렴!” 그레이슨이 외치자, 존은 셜록이 순간적으로 잘못을 깨달은 듯 보이는 것에 놀랐다.
“우린 항상 그 예언이 존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추측했고, 이제 우린 그게 셜록도 가리키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어,” 에얼라이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지만 우린 그 이유를 알아내는 데에는 전혀 소득이 없어.”
“저도 그게 궁금해,” 헤즈나는 인정했다. “우리가 그 예언이 단지 존을 가리킨다고 생각했을 때, 난 그가 어떻게 마녀 일족의 몰락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어. 그리고 난 여전히 지금도 알 수 없어. 당신의 민감성은 분명히 인상적이지만, 존, 그건 독특해, 그렇지만 난 단지…”
“그게 그들에게 어떻게 대항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거겠죠,” 존은 말을 마쳤다. “저도 그래요. 내 말은, 주문이 어디에 있는지 감지하는 것은 편리하겠지만, 그래서요? 그들에게 대항해서 그게 어떻게 내게 이점이 되죠?”
셜록은 존이 그의 ‘생각하는 포즈’라고 여기게 된, 얼굴 앞에 손가락으로 첨탑 모양으로 만든 자세를 취했다. 셜록은 분명히 모든 대화를 확인했고, 그의 두뇌는 평소처럼 깜짝 놀랄만한 속도로 돌아가고 있다 – 심지어 라니엘은 이제 아마리사의 손아귀에서 축 늘어진 채,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모두가 동의하는 분위기에, 각기 하던 일로 돌아가서, 엘리시오미터의 메시지를 판독하기 위해 상징에 관한 책을 훑어보는 일을 재개했다.
--
셜록과 라니엘은 그날 밤 침실로 갈 때까지도 여전히 정확히 어떻게 그와 존이 마녀 일족의 멸망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 궁리하고 있었다. 물론 잠을 자지는 않겠지만 엄마는 그들을 서재 밖으로 내몰았다.
“밤새는 건 건강할 수가 없어,” 그녀는 호들갑을 떨었다. “최소한 네가 잠을 좀 잔다고 생각하게 해주렴.”
셜록과 그의 데몬은 인정하는 것은 머뭇거렸지만 예언이 그 둘을 언급하는 것이라는 마이크로프트의 이론은 타당했다. 셜록이 마녀 일족의 야망을 파멸시킬 것은 자명했다 – 그는 모리아티를 그만두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를 그만두게 할 사람이 셜록이 될 것이라는 것은, 그와 라니엘 둘 다 알고 있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와 근접한 지적 수준이겠지만, 그는 다른 의무들이 있었고, 그 일에 그의 에너지 전부를 헌신할 수 없었다… 그리고 셜록이 가진 모리아티를 좌절시키려는 생생하고 강렬한 동기도 그에게는 없었다. 그렇지만 만약 셜록의 역할이 모리아티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존의 역할은 무엇일까? 예언은 그의 민감성과 관련된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래서 셜록은 민감성: 스타니슬라우스 입자 이론의 검토를 빠르게 읽었고, 스타니슬라우스 입자와 왜 특정 사람들이 그것에 민감한지에 관한 논문이었다. 공식적으로, 그것은 여전히 이론에 불과했다 – 누구도 그 현상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스타니슬라우스 입자를 포획하고 실험한 사람은 없었다 – 그렇지만 그것은 일반적으로 사실로 받아들여졌는데, 단지 그것이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사실 그는 새로운 것을 얻지는 못했다. 스타니슬라우스 입자 민감한 사람들은 인구의 30퍼센트로 추산되지만(개인에 따라 그 정도는 다양하다), 정확한 수치는 거의 없었다. 주문과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고, 대부분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믿어졌다. 어린이들은 종종 어른들보다 더 스타니슬라우스 입자에 민감했지만, 그 민감성은 자라면서 사라지거나 둔해지는 듯 했다.
셜록은 서재에 책을 그대로 뒀고, 그것을 전부 읽을 필요는 없었다 – 그는 이미 엘리시오미터에 관한 에필로그 같은 추록을 읽고 있었다. 누구도 엘리시오미터가 작동하는 방식을 알지 못했지만, 어떤 보잘것없는 이론은 엘리시오미터도 스타니슬라우스 입자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대체적으로 일반적으로 합의된 사항은 일종의 매우 복잡한 주문이 엘리시오미터에 걸려있고, 그것은 이제 우연히 사라졌거나 의도적으로 창조된 후에 버려졌다고 설명했다. 마녀들이 종종 그것을 인간보다 더 잘 해설한다는 것에 비추어보면, 이건 더 그럴 듯한 설명으로 보였다.
그들은 존과 아마리사가 방에 딸려있는 욕실에서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마리사는 앞발을 존의 어깨에 올려서 균형을 잡은 채 서 있었고, 존이 이를 닦을 수 있도록 입술을 젖히고 있었다. 그것은 친숙한 광경이었다 – 비록 아마리사는 먹지 않지만, 그녀는 물건을 다루기 위해 입을 썼고, 자러 가기 전에 존이 그녀의 이 사이에 낀 미세한 입자들을 빼내는 것을 좋아했다.
라니엘은 기회를 포착했다. “당신은 엄마를 구했어?”
“그건 딱히 특별한 건 아니었어,” 존은 이제 개수대에 칫솔을 헹궈내며 말했다. “우리가 아프가니스탄에 있었을 때, 난 우연히 위를 올려다보았고, 그녀가 다른 세 마녀들과 대적하느라 곤경에 처한 걸 발견했어. 난 그 중 두 명을 쏘았고, 그녀는 나머지 한 명을 처리했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거야.”
“그렇지 않을 걸요,” 셜록은 지적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자연적인 보복을 두려워해서 마녀들의 전투에 연루되지 않으려고 애쓰죠.”
존의 표정으로 보아하니 그는 그 말을 의심스럽게 받아들였지만(그리고 인간성의 역사상 누군가 그토록 그들의 자질에 대해 완벽하게 맹목적인 적이 있었을까?), 분명히 별 말 없이 그 말을 넘기기로 결심한 듯 보였다. “모두와 다시 이야기하게 되어서 좋았어. 그리고 난 그들에게 라근발드에 관해 물었어 – 그는 이제 그의 일족의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크대.”
셜록은 미적지근한 소리를 냈지만, 그와 라니엘은 그 사실을 기억해두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모리아티의 마녀 일족과 분쟁이 터진다면, panserbjørne 일족의 지도자가 존을 친구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유용할 것이다.
처음은 아니지만, 셜록은 그것이 얼마나 평범하지 않은 것인지 반추했다. 지구상에는 세 종류의 지적 생물체가 존재하고, 그 중 대다수를 이루는 것은 인간(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이었다. 마녀(호모 사피엔스 뮬리에르)의 분류에 대해 논쟁이 있어왔는데, 그들은 스스로 번식하지 못했지만, 결국 누구도 마녀와 인간 여자는 매우, 매우 다르다는 것에 반박하지 못했다. 비록 그 존재는 잘 알려져 있지만, 대다수의 인간들은 살면서 마녀를 한 명이라도 만나는 일은 드물었다 – 두 문화는 간단하게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다. 우르수스 사피엔스, 아머베어는 더 동떨어졌다: 필요에 의해서 그들은 세상의 추운 지역에 제한되어 있었고, 인간사회와 접촉했을 때, 경계하며 성마르게 굴었다.
대부분의 지적 생명체들은 다른 종의 일원과 매우 드물게 상호작용했고, 대부분은 아는 사람 이상으로 발전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존… 존은 각 종에서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친구가 있었다.
“어쨌든 너희들은 뭘 찾고 있었어?” 아마리사는 물었다. “넌 도서관에 가서는 절대 돌아오지 않았거든.”
“우린 스타니슬라우스 입자 민감성을 조사하고 있었어,” 셜록은 대답했다.
“오. 너도 어떻게 우리가 마녀 일족의 파멸이 될지 궁금했군?”
“그리고 우린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박물관에서 절도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어,” 라니엘은 발표했다. “그들은 마이슈타트 길로틴을 가져갔어. 마이크로프트는 모리아티가 손을 썼을 거라고 믿고 있지.”
존과 아마리사는 그 이름에 떨지 않았지만 그들은 순간적으로 조용해졌다. 정말 이해할 만 했다 –불안한 감정 없이 마이슈타트 절차와 관련된 것에 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마이슈타트 길로틴은 마제스테리움에 고용된 과학자들이 고안한 절단 장치를 이르는 것으로, 후에 강제수용소에서 멩겔레에 의해 사용되었다. 그것은 마그네슘-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칼날로 전류가 흐르는데, 인간과 데몬 사이에 내려치면, 그들의 연결을 끊었다.
존은 실제로 조금 속이 안 좋아 보였다. “넌 그가…”
셜록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누가 알겠어요?”
셜록은 그 사건을 대충 훑어보았고, 그게 모리아티의 소행일 것이라고 라니엘에게 인정했는데, 그는 아마 나라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최소한 그들이 더 정보를 얻기 전까지는, 그리고 두 번째 접전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기 전까지는…
“괜찮아?” 라니엘이 물었고 셜록은 아마리사가 존의 허벅지에 몸을 붙이며 그들이 평온함이 필요할 때 그녀가 하던 방식대로 그의 손을 핥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괜찮아,” 존은 자동적으로 말했다. “절단에 관해 모리아티가 실험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안 좋은 것뿐이야. 내 말은… 우린 그걸 겪은 사람들을 본 적이 있어, 그리고 그들은…”
그는 말꼬리를 흐렸지만, 그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은 공포와 동정으로 뒤틀려 있었다.
“당신 절단된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고요?” 셜록은 궁금한 듯 반복했다.
‘절단’은 인간과 데몬 간의 연결이 끊어진 것을 일컫는 용어였다.
존은 고개를 끄덕였다. “난 직업훈련을 하는 동안 요양원에서 일했어, 그리고 몇 명 있었어 – 강제수용소 생존자들, 알지? 그리고 그들은 걷고 말하고 완전히 정상적으로 행동하지만, 그들은 단지… 뭔가 없어. 그들은 네 하루가 어땠는지, 저녁은 어땠는지 묻겠지만 그들은 그 대답에 정말 관심이 있는 건 아니야. 내 말은, 난 진행된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다룬 적이 있고, 그들은 절단된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날 불안하게 만든 적은 없었어.”
“어떻게 그렇죠?”
“설명하기 어렵지만, 시도해볼게,” 존은 말하고는 다시 시작하기 전에 한동안 고심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종이와 크레용을 주면 그들은 그림을 그릴 거야. 아마 그다지 잘 하지는 않겠지만 그들은 여전히 그렇게 행동하겠지 – 종이에 선을 끼적거리고, 다른 색을 고르고, 그런 종류의 일들을 말이야. 절단된 사람들에게 같은 것을 주면, 그들은 손대지도 않을 거야. 그들은 단지 조금도 움직이지 않은 채 텅 빈 종이를 몇 시간이고 바라만 볼 거야. 그들은 그저… 뭔가 잃어버렸어 – 우리에게 야망과 흥미와 뭔가 창조하고 싶게 만드는 것, 우리가 열정을 가지게 만드는 부분을 말이야. 우린 그걸 계량하거나 측정할 수 없지만, 네가 그들을 본다면… 그게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존의 눈에는 아득하고 다소 겁에 질린 표정이 떠올랐고, 셜록은 좀비 신화가 절단된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파생되었다는 이론을 떠올렸다.
존과 데몬은 눈을 깜박이며 고개를 흔들고는 침실로 들어갔다. 그들은 명백히 지쳐있었고, 상징에 대한 책을 보며 가능한 의미들을 적느라 밤의 대부분을 보냈다; 아마리사는 침대 위로 열심히 올라왔고, 존은 아주 많이 하품하고 눈을 깜박이며 속옷만 남긴 채 전부 벗었다. 라니엘은 의사의 발이 바지에 걸렸을 때 즐거움에 꺅꺅거렸다.
“넌 불법적인 총을 소지한 남자를 비웃어서는 안 돼,” 아마리사는 그녀의 인간이 이불 안으로 들어오자 느릿하게 중얼거렸다.
물론, 그 말에 라니엘은 더 심하게 웃을 뿐이었다.
“섹스하고 싶어?” 존은 마치 차나 음식을 제안할 때 사용하는 정중한 어조로 물었다.
순간적으로 생각의 고리가 멈춰서며, 셜록은 그 질문을 고려했다. 아이디어는 추상적인 방식으로 유혹적이었지만 셜록의 정신은 그 순간 완전히 몰두하고 있었고, 그것은 그의 평소 욕구들은 옆으로 치워두는 것을 의미했다.
“생각하는 중이잖아요,” 그게 그가 말한 전부였다.
셜록의 어깨 위의 자리에서 라니엘이 꾸짖듯 씩씩거리며 꼬리로 셜록의 뒷목을 찰싹 때렸다. 뒤늦게 셜록은 자신의 대답이 다소 그가 아마도 더 정중해야만 했던 것보다 무뚝뚝했을 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 그가 가장 바라지 않는 것은 존이 언짢거나 거절당했다고 느끼는 것이었다. 어쨌든 그가 예언의 수수께끼에 몰두해있는 동안 섹스를 고려했다는 사실 자체가 셜록에게는 정말 처음이었다.
그렇지만 존의 대답은 간단했다, “알았어.”
그는 아마리사가 그의 등 뒤에 바짝 파고드는 동안 몸을 굴리고 눈을 감았다.
“불 켜놔도 돼,” 늑대개는 하품했다. “그냥 조용히 해주면 돼, 알았지?”
그녀의 눈은 이미 감겼고, 일분 이내로 그녀와 그녀의 인간의 호흡은 깊어지며 잠의 첫 단계에 들어서는 패턴을 보였다. 셜록은 항상 즉시 잠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다소 회의적이었지만, 존과 아마리사는 정확히 그렇게 할 수 있는 듯 보였다.
셜록은 자신의 데몬을 보고는 어깨를 으쓱이고 수트케이스를 열어서 랩탑을 꺼내고 칼 파워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찾을 요량이었다. 심지어 마이크로프트도 칼 파워스가 모리아티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 그는 심지어 엘리시오미터에 물어보는 것을 의지하기까지 했다, 그렇지 않나?
그들은 의자에 앉을 의도였지만… 글쎄, 방은 꽤 추워질 수도 있었고, 존과 아마리사가 이미 담요 안에 의심할 여지도 없이 온기를 뿜어내고 있는 동안 다른 담요를 꺼내거나 난방을 트는 것은 낭비처럼 보였다. 셜록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편안한 자세를 취하며, 존이 깜짝 놀라서 깨어날 거라고 반쯤 예상했지만,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단지 아마리사가 잠시 그들을 바라보기 위해 잠에 취한 채 초점이 맞지도 않는 눈을 떴고, 그녀는 라니엘에게 코를 댄 채 다시 자는 자세로 돌아갔다.
셜록은 랩탑을 열었고, 그와 데몬은 아침을 먹기 전에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많은 작업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마이크로프트, 그 게으른 자식은 아마도 다른 사람들처럼 자고 있을 것이고, 셜록은 아침까지 형이 얻을 수 없는 정보들로 흡족해지고 싶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마이크로프트가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은 존을 엄마와 만나게 하는 것과 셜록을 오랫동안 죽음 주문에서 피하게 하는 것뿐이었다.
“우린 아마도 불을 꺼야 할지도 몰라,” 라니엘은 속삭였다.
셜록은 자신의 데몬을 홀끔 바라보았다. 라니엘은 이불 위에 앉아서 앞발은 랩탑 가장자리에 올려둔 채 관심은 침대 반대편에서 자고 있는 형체에 두고 있었다. 아마리사는 머리를 존의 팔 아래에 묻었고, 그 남자는 무의식적으로 눈을 가리려는 듯 얼굴 위로 손을 올려두었다.
셜록은 그의 첫 번째 충동이 라니엘의 말을 무시하고 일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반쯤 놀랐다. 그렇지만 대신, 그는 일어나서 불을 끄고,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빛에 의지해서 침대로 돌아왔다.
“이제,” 그는 잠자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낮고 부드럽게 유지하며 중얼거렸다. “칼 파워스로 돌아가자고…”
'완결 > The Republic of Heav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2 (7) | 2014.07.14 |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2-1 (4) | 2014.07.13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1-1 (6) | 2014.06.22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0-2 (10) | 2014.06.20 |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0-1 (5) | 2014.06.19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