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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06 Chapter 18: Saturday, Dec. 20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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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06 Chapter 16: Wednesday, Dec. 17th
- 2015.07.01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5- 2 9
- 2015.06.30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5-1 1
- 2015.06.30 [셜록/존]The Republic of Heaven 14-2 4
- 2015.06.25 Chapter 22: Conductor of Light
- 2015.06.25 [마/레]Chapter 21: There's Always Something New To Learn
- 2015.06.23 Chapter 15: Monday, Dec. 15th
- 2015.06.23 Chapter 14: Sunday, Dec. 14th
- Chapter 18: Saturday, Dec. 20th
- 완결/DearJohn
- 2015. 7. 6. 09:37
Chapter 18: Saturday, Dec. 20th
친애하는 윌리엄,
고마워요 – 그걸로 처리할 수 있어요. 그건 최소한 제가 당신의 이메일을 읽을 때 떠올릴 수 있는 희미한 인상을 줘요. 당신 정말 네 개 언어를 구사한다고요(영어 포함해서)?어떤 거죠? 얼마나 많은 외국어를 그럭저럭 구사할 수 있어요? 전 학교 다닐 때 프랑스어를 조금 했지만, 분명히 지금 기억할 수 있는 부분은 비속어뿐이에요.
사실 전 그다지 많이 여행다닌 적은 없어요. 그다지 부유하게 자라지는 않아서, 브라이튼이 보통 런던에서 유일한 탈출구였어요. 군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냈어요 – 주로 먼지투성이에 더웠죠. 오해하지는 마세요, 아름다운 광경도 있지만, 당신이나 당신 친구들이 총격을 당하는 중에는 풍경에 집중하기는 힘들어요. 그런데 우린 미국인들과 호주 사람들이랑 기지를 같이 써서, 이야기를 좀 들었어요.(남자들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 거기가 “세 대륙” 별명이 생긴 곳이에요; 의료팀은 좀 더 섞여 있었죠 –그렇지만 여자들조차도 일반적으로 “보통의 사나이”에요.”)
제가 가고 싶은 곳에 대해서라면… 캘리포니아가 좋을 거 같아요, 미국인들이 말했던 걸 들어보면요. 전부 생각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 미국인들은 모두 야단스럽고 우호적인 게 이상하게 섞였어요. 게다가 기지의 그 부대원들은 모두 영국 억양을 사랑하는 것 같아 보였어요. 안녕(cheerio)이나 잘 가요(pip pip) 같은 거요 – 만약 그걸로 섹스하게 되었다 해도, 전 결코 그걸 쓰는 것에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어요. 그건 당신에게는 안 통하겠죠 :-)
인정해야 하겠죠: 당신에 대해서는 조금 불안해요. 이것에 대해서요. 직접 만나게 되었을 때 우리가 잘 맞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가 아니라, 제 삶의 모든 사람들은 2년 동안 제가 스트레이트라고 주장하는 걸 들어왔었거든요. (그 플랫메이트, 제가 예전에 말했던 그 사람이요? 모든 사람들이 언제나 우리가 커플이라고 추측했었어요. 모두가요. 그는 결코 신경쓰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지만, 그건 절 미치게 만들었어요. 제 시간의 절반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사귀는 게 아니라고 알려주는 데 허비했지만 누구도 제 말을 믿지 않았어요.)
어쨌든, 전 한번도 커밍아웃해본 적이 없어요 – 여기에서 제 자신을 “바이섹슈얼”이라고 한 게 실제로 제가 한 것 중에 최소한 이 영역에서는 가장 근접한 거에요. 당신이 런던으로 돌아왔을 때 제가 당신을 “남자친구”가 아닌 “친구”로 소개해서 모든 것을 망칠 것만 같아요. 당신이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데도 제가 그걸 깨닫지 못하는 바람에, 당신은 화가 날 거고 제가 호모포비아 부류일 거라고 추정하겠죠. 제기랄, 제가 해외의 남자랑 채팅해왔다는 것을 누이가 알게 되었을 때 뭐라 할지 생각도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아마 그녀는 엄마에게 전화해서 그 일에 대해 떠벌리겠죠. 그녀는 그런 사람이니까요.
그러니 네, 발 빼겠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그냥… 젠장. 이게 커밍아웃 하지 않은 중년 남자의 일반적인 반응이라는 걸 알고, 전 그 전형에 완전히 맞추고 있어요, 그렇죠? 나쁜 놈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만약 정말 별일 아닌 걸로 드러난다해도 그냥 바이라고 커밍아웃하는 것만으로 야단법석일까봐 걱정되요. 그리고, 좋아요, 내 몇 안 되는 친구들이 뭐라 말할지 두려워요. 그들이 처음에 터트릴 웃음은 견딜 수 있지만 그 다음은요? 맥주 한잔 하러 나갈 때마다 제가 추근거릴까봐 두려워해서 그들이 연락을 끊을까요? 얼마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들까요, 아니면 그들은 다시는 예전처럼 절 대하지 못할까요?
시간이 늦었고 (기술적으로 “이르죠” 그렇지만 오래 전에 잠드는 것을 포기했어요) 또다시 전 횡설수설하고 있어요. 당신이 괘념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일부는 당신이 런던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 모든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기다렸다가 이 모든 게이 섹스 관련한 일들이 제 머리에 있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매력적인지 확인하고 싶어요. 그리고 제 일부는 계속해서 당신과 내가 얼마나 이어진 것처럼 보이는 지와는 상관없이, 이 모든 일을 지금 당장 그만 둬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전 관계들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에 잼병이고, 일단 불가피하게 이 일이 어그러뜨리면, 전 차라리 이 판도라의 상자를 애초에 열지 않았더라면 “스트레이트”로 지내는 게 더 쉬웠을 거라고 후회하겠죠. 그렇지만 전 세번째 부분에 매달리고 있는 중이에요. 그 부분은 제가 실제로 당신을 좋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 우리가 주고 받는 이 서신을 좋아한다는 걸알아요, 우리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와 상관 없이 말이에요. 왜냐하면 전 그런 나쁜 놈이 되고 싶지 않고, 또 정말이지 당신이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기를 바라고 있어요.
-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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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7: Thursday, Dec. 18th
- 완결/DearJohn
- 2015. 7. 6. 09:36
Chapter 17: Thursday, Dec. 18th
친애하는 존,
와, 아직은 제가 우주 전체와 동급이 된 건지는 확신할 수 없어요. 아마 당신의 태양계가 되는 것으로 시작해서 거기에서 더 나아가야 하는 거겠죠?
“키가 크고, 머리카락이 있고 안경을 썼고, 아주 많이 여행하고, 그를 보고 싶어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은 제법 정확해요. 전 햇볕에 2분 이상 서 있게 되면 화상을 입는 놀라울 정도로 영국적 안색을 띠고 있었지만, 지금은 제 피부가 근사한 별 특징 없는 베이지 색으로 자리잡기에 충분할 정도로 적도의 국가들에서 시간을 보냈죠. 제 머리도 많이 탈색되었어요 – 전반적으로 전 어두운 색감의 브루넷이지만 (당신의 사진을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제 머리는 그 당시의 당신과 제법 많이 어울려요. 아마 시각적으로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건 무가치할 거에요, 왜냐하면 제 그을린 피부는 추운 기후지역에서 며칠 이상 보낼 때마다 되도록 빠른 시일내로 사라지는 경향이 있거든요.
다른 건… 흐음. 전 이미 길쭉한 팔다리와 웃기게 생긴 외모에 대해선 인정했죠. (어쨌든 늘 이상하다고 느겼어요. 군중 속에서 두드러질 정도로 이상하지는 않지만, 곧 어느 때라도 영화배우가 되지 않을 건 확실해요.) 전 몇 차례 수염을 기르기 시작했는데, 그게 제가 지냈던 어떤 나라에서 그게 관습이고, 수염 없이는 전 이상하게 보였기 때문인데,수염이 없을 때보다 더 이상하게 보여서, 전 보통 그런 특정 지역에서의 일이 끝나면 가능한 빨리 면도해버려요.
당신에게 제 일에 관해 더 많이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정말 그럴 수 없어요. 아마 언젠가는 직접 만나서 더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거에요. 대부분은 여행이에요 – 공항에 앉아서, 트럭에 앉아서, 기차에 앉아서 이동하는 거죠. 아주 많이 앉아 있는 것뿐이에요. 제1세계권 국가를 지날때면 언제나 감사하는데, 영어로 된 책을 집어들 수 있고,음식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보통 판별해낼 수 있어서에요. (전 다른 언어들을 조금 말할 수 있지만, 그 중 세 개 언어만이 즐겁게 독서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능숙해요.) 전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되면 그 뒤에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상상하느라 아주 많은 시간을 보내게되요. 여전히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 그건 제 현재 프로젝트를 끝내는 시기에 달린 거지, 특정 날짜에 달린 건 아니에요 – 전 런던에 돌아가게 되면 당신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아주 많이 바라고 있어요. 제가 다른 일에 집중해야 할 때든 그렇지 않을 때든지 간에, 아주 많은 생각들이 당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브라이튼 말고, 여행해본 적 있나요? 당신의 군생활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이루어졌다고 추정하는데요? 언젠가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라도?
-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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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결/DearJohn
- 2015. 7. 6. 09:36
Chapter 16: Wednesday, Dec. 17th
친애하는 “우주”,
맙소사, 끔찍한 하루였어요. 일은 엄청나게 몰렸고, 지하철은 멍청한 이유로 45분동안 멈췄고, 내 플랫은 몹시 조용하고 텅 비었어요. 독감이 창궐했는데, 그 말은 곧 아픈 아이들이 동시에 한무리씩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에요 – 당신은 집에서의 적막함이 반가울 거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런던이 바삐 움직이는 동안 전 멀찍이 관전하는 느낌이에요.
일전에 채팅에 대해서는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당신 말이 맞아요 – 몇 차례의 이메일로 심중을 전부 털어놓기 위해 제가 당신에게 질문하는 것보다 한 번에 그 일에 대해 대화하는 게 훨씬 더 나았어요. 말해두자면, 당신 가족은 멍청이들 같고, 전 당신이 그런 거부 반응을 겪지 않았더라면 싶어요. (아니면 여전히 그러지 않기를요 – 마치 그들은 당신이 “드러낸” 것에 정말 적응하지는 않은 듯 들렸거든요) 만약 제 어린 시절에 성적인 부분이나 선호에 관해 숨겨야만 했다면, 그게 어떤 느낌이었을지 생각하자 몸서리가 쳐져요. 제기랄, 그건 사실 대학이 그랬죠.
당신이 당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럴 수 없다는 건 알고, 당신의 보스와 문제가 생기는 걸 원하지는 않지만, 정말 더 말해줄 수 없나요? (일반적인 면에서) 당신의 외모를 묘사하는 거라든지 당신이 뭘 하는지 같은 걸 더 말해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우린 “키가 크고, 머리카락이 있고 안경을 썼고, 아주 많이 여행하고, 그를 보고 싶어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까진 했어요. 만약 그게 당신이 말해줄 수 있는 전부라면, 존중하겠어요, 그렇지만 더 알 수 있다면 기쁠 거에요.
언젠가 곧 영국에 돌아올 거라고 말했죠 – 언제쯤인가요? 아마 그때까지 전 가장 좋은 첫인상을 만드는 법을 알아둬야 할 거 같아요 ;-)
-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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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22: Conductor of Light
- 완결/ArguingWithPinChip
- 2015. 6. 25. 23:42
“셜록, 이건 뭐야?”
반응이 없다.
“셜록?”
“뭐?”
“이건 뭐냐고?”
“그건 명백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존. 심지어 자네라도 말이야.”
존은 남자친구를 노려보았는데, 그는 문간에서 그들의 침실로 경쾌하게 거닐며 들어왔고, 애초에 그의 관심을 잡아끈 것을 되돌아보았다.
거기, 셜록의 서랍장 위에, 빛을 발하는 고슴도치 램프가 있었다.
존은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그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알고 있었다 – 그가 작고 귀여운 고슴도치를 닮았다고 말이다. 그는 어디에서 그들이 유사성을 이끌어냈는지는 알 수 없었는데, 왜냐하면 그는 전혀 작고 삐죽삐죽한 포유류와 닮은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계속 그가 닮았다고 말했고, 인터넷에서는 더 거대하고 당황스러운 규모로, 계속 그와 그 동물을 다양하고 굴욕적인 방식으로 비교했다.
셜록이 처음 그에게 그것에 관해 말했었다.
그렇지만 이제 존은 그와 셜록이 사랑을 나누는 침실에 고슴도치 램프를 두는 것에는 커다란 선을 긋는 것에 가까웠다. 인터넷에서 온통 떠들어대며, 존은 사람들이 이상하다며 그대로 내버려두는 척 하는 것과, 셜록이 그런 것을 구매해서 이토록 명백한 장소에 두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그게… 귀여울 거라 생각했어.”
존은 셜록을 노려보았고, 셜록은 처음 그 램프를 본 순간부터 진실로 볼 만한 램프를, 남자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그 램프를 잃게 될 것을 감지하며, 다른 전술을 시도했다.
“자네는 가장 빛나는 사람은 될 수 없지만, 빛을 전해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자네를 이길 수 없을 거야! 이제 자네는 정말 빛을 전하고 있어!”
존이 억지로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흔들고는, 셜록에게 키스를 허락하며 나머지 거부감도 스르르 풀리자 셜록은 너무도 행복한 듯 보였다.
“네가 고슴도치를 좋아하는 건 잘된 일이야, 보아하니 그게 나같으니 말이야.”
“난 완전히 고슴도치를 숭배한다네,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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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결/ArguingWithPinChip
- 2015. 6. 25. 13:06
그렉은 16살이었을 때 딱지를 떼었다. 돌이켜 보면, 아마도 그는 그토록 두드러진 유행에 휩쓸려, 첫 경험을 해서는 안 되었을 것이다. 용기를 북돋기 위해 훔친 술 한 병을 나눠마셨고, 그리고 콘돔 끼는 것을 잊어버린 탓에, 메간 맥캐니스터가 임신하지 않았기만을 기도하며 초조하게 몇 주를 보내야만 했었다. 심지어 섹스는 그렇게 좋지도 않았다.그렉은 너무 빨리 사정할까봐 지나치게 걱정했고, 만약 그랬다면 그는 그 수치심을 가라앉힐 수 없을 게 분명했고, 메간은 어쨌든 그의 테크닉에 그다지 인상 깊은 듯 보이지는 않았다.
마이크로프트는 15살에 딱지를 떼었다. 그의 라틴어 선생과의 빠른 관계였고, 그는 거의 20살 연상이었다. 가정 교습 중 그의 집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마이크로프트는 지루하고 궁금했고, 그의 라틴어 선생은… 글쎄, 그는 다소 수줍어 하지만 아름답고 지적인 젊은이와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마이크로프트와 그렉이 첫 경험을 한지 여러 해가 흘렀고, 그들은 수 년간 일련의 연인들과 즐겨왔었다. 누군가는 그들이 서로를 알게될 때에는 섹스가 다소 재미가 시들할 거라고, 더이상 예전만큼이나 흥미롭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들이 겪었던 모든 경험에서, 그들이 놀라운 열정을 내보일 수 있도록 테크닉에서의 정교한 수완을 쌓아왔으리러고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대신,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속이 울렁거릴 뿐이었다. 초조한 웃음과 후회하는 듯한 미소가 있었다. 그렉의 양손이 마이크로프트의 단추 위에서 서툴게 꼼지락거리다, 실수로 그의 비싼 셔츠에서 뜯어버렸다. 마이크로프트의 양손이 그의 아래에서 미끄러져서, 그렉의 위로 품위 없이 널부러졌고, 연상의 남자에게 약간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수완성은 상당히 부족했지만, 그건 이 모든 것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그들은 결국 같은 곳에 도달했기 때문이었다:
함께 얽히고, 입술이 맞부딪히고, 숨쉬기 위해 헐떡이고, 심장이 미친 듯한 속도로 뛰는 것을 느꼈다. 익히 잘 알고 있는 특별한 고지를 향해 더욱 더 높이 치솟았다.
그렉은 마이크로프트의 언어적 능력을 원하는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는 없었지만, 모든 사람은 살면서 달성할 목표를 가질 필요는 있지, 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그가 통제하고, 언제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세계에서 마이크로프트는 언제나 새롭게 배울 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전에, 이런 상황은 더 이상 그에게 미스터리가 남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모든 것을 알아내야 한다는 만족할 줄 모르는 욕구로 그를 가득 채웠다.
마이크로프트는 그렉을 감싸며, 어떤 미스터리는 지나치게 빠르게 밝혀지지 않는 게 최상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들은 천천히 절정에서 흐르듯 가라앉았고, 느리고 고르게 숨을 쉬며 이불 아래에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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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결/DearJohn
- 2015. 6. 23. 03:12
W: 좋은 저녁/오후에요 (여긴 저녁이지만 거긴 오후겠죠) – 당신이 언제 퇴근할지 알려줄 수 있을까요?
W: 당신의 질문에 기꺼이 대답하고 싶지만, 이메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로 모르겠어요.
J: 오, 하이! 사실 저 오늘 오프에요 – 그냥 인터넷을 이리저리 서핑하고 있었어요. 알겠지만 고양이 사진을 둘러본다거나 그런 거요. 당신은 잘 지냈어요?
W: 전 당신이 고양이 사진을 찾아보는 부류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J: 사실 “고양이 사진”은 완곡어법으로 쓰고 있어요. 만약 지루하지 않았다면 정말 신경쓰지 않았을 터무니 없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다룬 뉴스 사이트들을 뒤적거리고 있었어요. 오랜 습관이죠.
W: 그럼 채팅할 시간이 있는 거군요?
J: 언제든지요. 더 이상 제 인생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W: 그럼 물어보세요. 전 “폭로, 일화, 어떤 것이라도”에 관해 생각을 정돈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 특별히 알고 싶은 거라도 있어요?
J: 당신이 그 이야기를 *그렇게* 말하니 더 참견쟁이처럼 들리지만… 당연하죠.
J: 쉬운 것(처럼 보이는)부터 시작할 수 있겠죠 – 언제 처음으로 게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W: 그게 쉬운 거에요? 어떤 사람에게는 그럴 수도 있겠죠. 저로선… 사춘기 중반이었을 거에요. 정말 “게이”처럼 보인 적이 없었고, 전 사람들의 게이다(왜 사람들은 그게 진짜 있는 거라고 믿는지를 모르겠어요)를 혼란스럽게 만들곤 했죠.
J: 그럼 당신은 팝스타와 뮤지컬 대신 소년답게 축구랑 럭비에 빠졌던 거에요?
W: 우리 부모님은 둘 다 똑같이 무시하셨을 거에요. 그들은 아마 제가 커밍아웃했던 것보다 대학을 그만두겠다고 결심했을 때 더 실망하셨을 거에요.
J: 그럼 당신 집에서는 교육이 우선이었군요.
W: 제 어머니는 두 개의 박사학위가 있고, 아버지는 세 개 있죠. 그들은 제 형과 제가 그들의 행로를 따르지 않았을 때 제법 충격 받으셨어요.
J: 당신 형도 대학을 중퇴했어요?
W: 아뇨, 그는 사실 예상했던 대로, 그가 선택한 분야에서 필요한 학위를 취득했지만, 그 이상의 자격은 필요하지 않다고 봤어요.
J: 맞아요. 그럼 당신은 십대였을 때 커밍아웃했군요?
W: 진짜 경험 같은 건 없었어요 – 다른 성과 – 꽤 오랫동안요. 언제나 제 연령에 비해 작았고, 비쩍 말랐고, 유감스러울 정도로 말을 절제하지 못했거든요. 여전히 때때로 말하지 말아야 할 때를 파악하는 것에 능숙하지는 못해요. 돌이켜보면, 그 때는 더 심했죠.
J: 아마도 당신은 동급생들보다 더 영리했던 거겠죠.
W: 대부분은 교사들보다도 영리했죠.
J: 네, 그 말 믿을 수 있어요 :-)
W: 사춘기를 맞았고, 급격하게 자랐죠. 여전히 빼빼 말랐지만, 키만 멀쑥하게 커서 비쩍 야위었고, 여드름은 잔뜩 난 데다가 우스꽝스러운 용모인데다가 다른 사람에게 로맨틱한 종류의 관심을 이끌어내기에는 어려운 위치였어요.
J: 당신의 첫 이메일에서 “일반적으로 매력적이라고 여겨진다”고 했어요 – 당신은 지금 키까지 성장한 거에요?
W: 오, 여전히 키만 멀쑥하게 말랐어요. 지금은 그냥 받아들이는 거에요.
J: 사진을 요청하지는 않을 거에요, 당신이 거절할 것을 아니까요, 그렇지만 제가 굉장히 추측하기 힘들다는 것만은 알아두세요 ;-)
W: 맞춰봐요.
J: 좋아요. 그럼. 여자친구도 없고, 남자친구도 없고, 당신의 부모님은 당신이 커밍아웃했을 때 난리법썩이었죠.
W: 그보다 더 많은 일들이 있었죠.
J: 말해줄래요?
W: 전 보딩 스쿨의 6학년이었어요. (사실, 그게 제 세컨더리 스쿨의 전부였죠.) 새 학교에서는 예전의 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어요. 거기 있는 동안, 전 제게 끌리고 있다는 걸 전혀 숨기지 않는 소년을 알게 되었죠. 몇 달 지나지 않아 우리는 청소도구를 넣어두는 벽장과 체육관 뒤쪽에서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J: 데이트였어요, 아니면 그냥 노닥거리는 거였어요?
W: 전 전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후자였다는 게 밝혀졌죠.
J: 유감이에요.
W: 그러지 마세요 – 그건 유용한 교훈이었어요. 그 경험은 제가 마침내 가족에게 “커밍아웃”하도록 만들었어요, 그렇지만 – 그 당시에 전 그와 내가 영원히 함께일 거라 생각했었죠. 순진했다는 건 저도 알아요, 그렇지만 전 열여섯이었고, 희망에 차 있었죠. 그전에는 누구도 실제로 제 존재를 *원했던* 적은 없었으니까요.
J: 그리고 당신 가족은 나쁘게 받아들였고요.
W: 그들은 절 그 학교에서 빼내서 다른, 좀 더 엄격한 시설로 보냈어요. 아버지 말에 따르면 “어떤 말도 안되는 짓”도 관용하지 않을 곳이었죠.
J: 당신은 친구/남자친구랑 계속 연락했어요?
W: 전 노력했어요, 그렇지만 그는 제가 그저 편리한 구멍에 불과했다는 것과, 더 이상 편리하지 않다는 점을 아주 명확하게 밝혔죠. 그저 남학교에서 벌어질 법한 일이었고, 그는 “게이가 아니었”으니 어쨌든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을 거에요. 전 그의 제한적인 선택지에서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에 불과했죠.
J: 끔찍해요. 제가 군생활 초창기에 원나잇했던 상대들에게 그런 방식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결코 *입 밖으로* 꺼내본 적은 없어요. 그리고 지금 떠올리니 당혹스럽네요.
W: 제 생각일 뿐이지만, 그건 그 이후로 제 단 한번의 실제 “관계”였어요. 물론 그 뒤로 만남을 가진 적은 있지만 육체적인 이상을 원했던 사람은 한번도 없었어요.
J: 당신은 놓치고 있는 거에요 – 물론 섹스는 좋지만, 그냥 다정한 침묵 속에서 앉아있는 거라든지, 소파에 같이 앉아서 티비를 보며 같이 소리를 지르는 것에도 아주 많은 좋은 점들이 있어요. 당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가진다는 거요.
W: 그게 당신이 플랫메이트에 관해 그리워하고 있는 건가요?
W: 제길. 미안해요, 그건 무례했죠.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려는 건 아니었어요.
W: 내가 말하지 않았던 것처럼 해줘요.
J: 괜찮아요. 그리고 네, 아마 그런 거 같아요.
J: 예전에는 로맨틱한 관계가 아닌 사이에서 그런 종류의 우정을 나눠본 적이 없었어요, 그렇지만 그건 좋았죠. 우린 때때로 같이 사는 사람들이 그러듯 싸웠지만, 전 그가 곁에 있던 게 그리워요. 이런 일들이요 – 서로를 찔러대고, 아무 것도 아닌 이야기로 잡담하고, 어쩌다 한번씩 오랫동안 숙고하게 만드는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거요.
W: 그건 진지하게 사귀고 있는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들리는데요? 최소한 당신 경험으로는 그렇죠?
J:네, 좋은 일들이었죠.
J: 때때로 섹스는 환상적이고, 서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어요 – 그렇지마 만약 조용한 시간동안 편안함을 찾을 수 없다면, 그 관계는 결코 제대로 되지 않을 거에요.
J: 당신이 신만이 아실 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아마 당신과 저도 그 양립 가능성을 찾아내겠죠, 그리고 만약 당신이 마침내 영국에 돌아왔을 때, 우린 곧장 그 좋은 부분으로 뛰어들 수 있을 거에요 :-D
W: 날 여전히 원해요? 내가 진짜 관계를 한번도 가지지 못했을 정도로 관계에 그렇게 형편없다고 털어놓은 직후에도요?
J: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거죠.
J: 그리고 전 정말이지 당신이 말했던 그 어색한 추파를 좀 더 보고 싶어요 ;-)
W: 분명히 그 “어색함”은 약속드리죠.
J: 그건 걱정 말아요. 전 어색한 거 좋아해요.
J: 그리고 지금 그 말을 세 번 연달아 보고 있으니 이상하게 보여요. 어색함. 어색함. 어색함. 어색함. (Awkward. Awkward. Awkward. Awkward.) W가 너무 많아요.
W: 당신 사랑스럽네요.
J: 한동안 그 말을 들어보지 못했어요. 요즘 전 대부분 “악의 없는”이나 “귀여운”, 또는 “그 불쌍한 존 왓슨”으로 불렸죠.
W: 당신은 다른 걸 선호하는군요?
J: 저항할 수 없는? 재능있는? 섹시한? *눈썹 들어올리기*
W: 제발이지, 당신 컴퓨터 앞에서 정말 눈썹을 움직인 게 아니라고 말해줘요.
J: 글쎄요 *지금은* 했어요.
J: 당신 제대로 보려면 여기 있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W: 그랬으면 좋겠어요.
J: 저도요.
W: 존, 가야겠어요. 미안해요. 곧 언젠가 다시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J: 정말 그럴 수 있기를 바래요. 좋은 밤 보내요.
W: 당신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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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4: Sunday, Dec. 14th
- 완결/DearJohn
- 2015. 6. 23. 03:11
Chapter 14: Sunday, Dec. 14th
친애하는 윌리엄,
당신 부모님 일은 정말 엿같아요. 우리 엄마가 누이의 커밍아웃에 관해 “괜찮았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일에 다루는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거라는 것엔 의문의 여지가 없어요. (해리는 언제나 적대적이고 거친 면이 있었고, 그 발표는 완전히 그녀다웠지만, 엄마는 여전히 정말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어요.) 전 사실 만약 말할 기회가 있었다면 뭐라 말할지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 아마 멍청한 짓이겠죠, 왜냐하면 제 플랫메이트와 전 정말 “좋은 친구”의 선을 넘어본 적이 없지만, 당신도 알죠.
우린 충분히 오랫동안 이야기를 주고 받아왔으니, 미끼를 물어보죠: 어떤 거든 당신의 과거 관계에 관해 공유할 생각이 있어요? 폭로, 일화, 뭐라도요? 당신이 말했었던 것으로는 마치 당신에게 꽤 오래전 일인 것처럼 들렸어요. 여자와 데이트하려고 노력해본 적 있나요, 아니면 곧장 완전히 “게이”다운 관계로 곧장 뛰어들었나요?
제가 궁금해하는 게 무례한 건 아니기를 바랄게요… 제 생각에 제 청소년기는 대부분의 면에서 꽤나 전형적이었어요. 제법 “데이트”를 했지만, 대부분은 어색한 키스와 친구들에게 아주 많이 떠벌렸던(대부분 과장되었죠) 일들이었어요. 사실, 지금은 그 일에 다소 당황스러워요 – 제가 군대가서, 정말 그런 생활 방식에 정착한 남자들에 둘러싸였을 때야, 전 제가 데이트했던 여자들에게 얼마나 나쁜 놈이었는지를 깨달았죠. 누그러뜨리려고 노력했지만, 야전 병원에서 함께 일하던 멍청이 중 한 명이 절 “세 대륙의 왓슨”이라고 불렀고, 그 멍청한 별명은 그 후 오랫동안 절 따라다녔어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겟지만: 사실이 아니에요.) 전 배치 받은 뒤 한동안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했지만, 결국 그건 흐지부지 끝났고, 그 뒤로는 진짜 “관계”를 맺어본 적은 없어요. 네, 물론 여기 저기 몇 번 데이트는 하긴 했지만, 플랫메이트는 제가 시간을 함께 보낸 누구라도 겁을 줘 쫓아내는 데에 명수였어요. 아마 제가 그에게 할애할 관심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것에 그가 분노했던 거 같아요.
(좋아요 – 그건 완전히 공정하진 않죠, 그리고 그는 들리는 것처럼 그렇게 나르시시스트적인 놈은 아니었어요. 그가 질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은 알지만, 정말 그런 건 아니었어요. 최소한, 전 그가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느 쪽이든, 소위 제 애정사는 이제 상당히 오랫동안 소강상태였어요, 만약 당신이 무엇이었던 간에 제 플랫메이트와의 일을 포함하지 않는다면요. 사람으로서 저에 대해 무엇을 알려주는지 논리적으로 추론하지 않는 건 어려운 일이죠. 전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전에 쓴 이메일을 확인하는 방법이나, 우리가 채팅했던 때를 확인할 수 없으니, 바로 여기에 쓰도록 할게요: 전 추파를 즐기는 편이에요. 확실히 이 관계의 우정적 측면을 즐기고 있어요. 당신은 분명히 영리하고, 전 당신이 사물을 보는 방식과 건조한 유머 감각이 마음에 들어요, 마치 제 유머감각처럼요. (전 유머 감각이 와인의 풍미에 대응될 수 있는지 궁금해요. 스위트랑 드라이처럼?) 사실대로 말하자면, 설령 우리가 런던에 대해 그다지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해도, 제가 당신의 고향에 대한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는 것은 과분할 정도에요. 한때 전 블로그를 했었는데 (아뇨, 그걸 링크하지는 않을 거에요) 그건 마치 제가 당신을 일종의 “생각을 우주로 송신하는” 류에 당신을 이용하는 것만 같아요. 물론 우주에 해당하는 “당신”은 반응을 해주는 것만 제외하면, 그리고 그건…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표현할 단어가 없어요.
어쨌든, 이 모든 건 당신이 시시덕거리는 동안 충분히 미묘하게 구는지 그렇지 않으면 제가 갑자기 당신에게 편지를 쓰는 것에 질리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길게 말하는 것뿐이에요. 전 스스로 정말 인정하고 싶은 것보다 이 작은 유대감이 필요하고, 싸워보지도 않고 당신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에요.
-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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