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에 해당되는 글 383

  1. 2015.08.22 Chapter 34: Just Bend 2
  2. 2015.08.21 Chapter 33: Not Broken 2
  3. 2015.08.21 Chapter 32: The Johnlock Morning After
  4. 2015.08.21 Chapter 31: Secrets Are Like Poison
  5. 2015.08.20 Chapter 30: Hard Work 1
  6. 2015.08.18 Chapter 29: Is Yours Still Mad? 2
  7. 2015.08.17 Chapter 28: Grand Theft Auto 2
  8. 2015.08.16 [셜존]Chapter 27: Beyond Belief, pt. 2
  9. 2015.08.14 Chapter 26: Beyond Belief, pt. 1 1
  10. 2015.08.14 Chapter 25: Under Surveillance 1

Chapter 34: Just Bend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 세계에서 생존하는 유일한 방법은 비밀을 지키는 것이라고 배웠다.

 

6살이 될 무렵, 마이크로프트는 머릿속에 대단히 난해한 거미줄을 짜냈는데, 그건 어떤 비밀이 누구에게 속한 건지, 그걸 아는 사람은 누구이고, 알아선 안 되는 사람은 누구인지, 찾고 있다는 것 자체를 알아서는 안 되는 사람을 방해하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거짓말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는 아버지가 새 정부를 들이고, 어머니가 새 정원사나 스타일리스트를 구하거나 또는 새 약을 처방받았을 때 영원히 머릿속 거미줄에 정보를 추가해왔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비밀을 감췄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비밀을 숨겼다.

 

양친은 아이들에게 비밀로 해두려 했지만, 마이크로프트와 셜록은 다른 아이들과 같지 않았고, 그들이 알아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았다. 그렇지만 그들은 보고 듣고 추론한 것에 대해 침묵을 지켜야만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모든 비밀을 유지하는 것은 위태로운 균형이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비밀을 잘 꽁꽁 숨겨두는 한, 세상은 조용하고 정연하게 돌아갔고, 모두가 마치 잘못된 건 아무 것도 없고, 벽장 속의 해골들이 그들의 완벽한 가정을 위협할 수 없는 것처럼 굴 수 있었다.

 

한번, 셜록은 마이크로프트에게 집안의 침묵이 너무도 억눌리고, 발화되지 못한 너무 많은 말들로 가득차서 소리지르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프트에게 삶은 원래 그런 것이기에, 거기에 잘못된 것은 없었고, 자라면서 그가 숨겨둔 비밀들은 증식했다.

 

마이크로프트는 외롭다는 것을 숨겼다.

 

그는 아버지가 피부에 남긴 멍과 흔적을 숨기면서도 자신의 가족이 가장 완벽하고 최고의 가정이라는 아이디어를 고집했다.

 

마이크로프트는 게이라는 것을 숨겼다.

 

그는 자기 자신을 싫어해서 한번은 심각하게 자살을 고려했었다는 것을 숨겼다.

 

그는 아버지가 죽고 갑자기 파탄난 가족의 수장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분노와 공포를 숨겼다.

 

그는 엄마에 대한 혐오를, 동생에 대한 공포를, 충분히 만족스럽도록 고군분투하며 새 일을 시작했을 때의 불면의 밤을, 긴 하루와 힘겨운 밤을 보내며 계획과 전략을 짜지만 누구도 그걸 알지 못하게 했고,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그가 힘들이지 않고 해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것 자체를 숨겼다. 그는 비인간적인 페르소나를 키워왔는데, 마이크로프트는 관찰로 수 차례 자신을 열어보이면, 사람들이 당신을 아프게 하고, 그 정보를 당신에게 적대적으로 사용할 것임을 배웠기 때문이었다.

 

마이크로프트의 인생은 비밀을 숨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렉은 그에게 속을 열어보일 것을,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을, 그리고 수십 년간의 작업을 그만 둘 것을 원했다.

 

아니. 그건 불가능했다.

 

 

 


 

 

 

그렉 없는 첫 번째 주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예전 러시아 연방 소속이었던 국가에서 선거가 있어, 그걸 지휘하느라 바빴고, 순전히 우연하게 신발끈을 매는 방식으로 새 인턴 중 한 명이 사실 테러리스트 감시 대상 일원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그 실수 때문에 자신의 이너서클을 대대적으로 개혁했고, 내각을 재조직했다. 그의 등뒤에서 그가 정말 빌어먹을 개자식이고 까탈스럽게 군다고 속닥거렸던 첫 번째 사람은 그 즉시 해고되었다.

 

그렇지만 두 번째 주는 더 나빠졌다. 해야 할 일이 없었고, 그와 그렉이 여전히 사귀고 있었다면, 그는 그렉의 스케쥴을 조정해서 (물론 경감은 알지 못할 것이다) 그 둘은 며칠동안 함께 지내며, 요리하고 영화를 보고 웃으며 섹스를 하고 있었을 거라는 것을 깨닫자 마이크로프트의 심장은 뒤틀렸다. 그렇지만 이제 그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건 괜찮았다. 그건 그 둘 다 원했던 바였다. 단순히 그 문제에 관해서 양립할 수 없을 뿐이었다. 그렉은 비이성적인 요구를 했고, 마이크로프트는 그게 끝났다는 것에 안도했다.

 

그는 일에 더욱 더 매진했고, 그와 그렉이 데이트했던 지난 몇 달 동안 그가 제법 느슨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 번째 주는 고통과 무감각으로 흐릿하게 지나갔다. 마이크로프트는 세상의 모든 일도 그렉을 생각하는 걸 멈추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느리게 깨달았고, 그 기간 동안 마이크로프트는 길고 결코 끝나지 않는 목록 속에 또다른 비밀을 추가했다. 쥐죽은 듯한 한밤중,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물을 비웠을 때, 그는 슬그머니 CCTV 상황실로 숨어들어 그렉을 지켜보았는데, 그 역시 가로등의 빛에 피곤하고 창백하게 보였고, 피로 반쯤 범벅이 된 얼굴을 한 채, 아주 몹시 화난 존 왓슨을 향하고 있는 셜록에게 고함치고 있었다.

 

여느 밤이었다면, 그는 이미 차 안에서, 그렉을 데리러 현장으로 향하고 있었을 테고, 그의 플랫으로 돌아오는 동안 그가 보낸 하루에 대해 투덜대는 그의 말에 귀기울였을 것이다. 마이크로프트는 그렉만이 촉발해낼 수 있는 만족스러운 그 특별한 느낌을 경험했을테고, 그렉이 마침내 말을 멈추고 피곤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미소짓고, 입가의 주름을 만들며, 여전히 10년은 더 젋게 보이게 만들 것이고, 마이크로프트는 그에게 몸을 기울여 키스했을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렉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없었다.

 

그는 그럴 수 없었다.

 

 

 


 

 

 

그렉은 자다가 숨을 헐떡거리며 벌떡 일어났고, 심장은 쿵쾅거리며 혈관 속으로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며 그의 투쟁/도주 반응을 점화헀다. 그는 고개를 흔들었고, 무슨 일이었는지 궁금해하며- 그 때 한번 더 플랫을 울리는 쿵쿵거리는 소리에 펄쩍 뛰며 욕을 퍼부었다. 누군가 주먹으로 계속해서 그의 집 현관을 두드리고 있었고, 그렉은 이불을 걷어내고 시간을 확인했고- 새벽 1시 반이었다- 침대 옆 협탁에서 총을 쥐었다.

 

그는 맨발로 복도를 살금살금 걸어갔고, 작은 구멍으로 내다보았고, 숨을 멈췄다- 그리고 헐떡거리며 더듬더듬 자물쇠를 풀고, 문을 활짝 열어 마이크로프트와 마주했고, 그는 언제나 그렇듯 나무랄 데 없이 차려입었고, 완벽하게 공포에 질린 표정이었다.

 

마이크로프트- 무슨-“

 

난 거미공포증이 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다급하게 말했고, 목소리는 떨렸고, 눈은 휘둥그레 했다. 그렉은 눈에 남은 잠기운을 떨치려고 눈을 깜박거렸는데, 마이크로프트의 말을 잘못 들었던 게 분명했다.

 

무슨-“

 

“난 거미에 대해 통제할 수 없는 공포가 있어요. 셜록은 그걸 아는 유일한 사람이고, 우리가 아직 소년이었을 때 날 고문할 목적으로 거미를 키웠어요. 그는 내 침대 속에 넣거나, 내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게 내 얼굴로 기어가게 만들었어요. 그게 죽었을 때- 아니, 사실 내가 그걸 죽였어요, 독을 먹였지만 그에게 말해주지 않았고, 그로 하여금 자연사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그는 정확학 부검을 하기에는 너무 어렸죠- 그는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저녁식사에 나온 내 수프에 그걸 넣었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이 모든 말을 단숨에 말했고, 몸서리치며 숨을 들이키고는 독백을 다시 시작했다. “학교 다니는 동안 수학을 배우는 걸 좋아해본 적이 없어요, 어렸을 때 피아노 연주를 배웠지만 음악에는 재능이 없었고, 매순간 그게 싫었어요. 차를 좋아하지 않지만 마시는데, 그건 영국적이고 전통적이기 때문에 정중하게 받아들여지는-“

 

마이크로프트 마이크로프트, 진정해요.” 그렉은 손을 내밀었고, 마이크로프트의 전신이 약하게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남자가 제정신이 아닌 듯, 완벽하게 겁에 질린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전 캐주얼한 복장을 싫어하는데 뚱뚱하게 보일 거라 생각해서에요.” 마이크로프트는 속삭이며 대답했고, 그렉은 고개를 저었다. 도대체 뭐지?

 

왜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에요?” 그는 마이크로프트의 동공이 확장되었는지 확인하려 했는데, 가족 내력의 가능성으로 그가 약이라도 한 건지 궁금했다.

 

취하지 않았어요. 한번도 유흥을 목적으로 약을 해본 적 없고, 평생 동안 한 번도 술로 취해본 적도 없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침을 삼켰고 그렉의 손을 잡았다. “당신은 내가 비밀을 숨기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당신에게 말해주는 거에요.”

 

그렉은 뱃속이 철렁했고, 믿을 수 없어 깜짝 놀란 표정으로 마이크로프트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첫 주가 지나도록 그에게서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자, 그들의 관계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된 듯 보였고, 상처로 휘청거렸지만, 이제 마이크로프트가 그의 문 앞에 불쑥 나타나서 그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젠장,” 그렉은 속삭이고는 마이크로프트를 끌어당겼고, 상대의 입술에 제 입술을 끼워넣었고, 마이크로프트가 그답지 않게 흐느끼며 그에게 매달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들은 뒷걸음질치며 그렉의 플랫 안으로 들어왔고, 마이크로프트는 그렉의 입술에 키스하면서도 계속 말하며 동시에 숨쉬었다. 어쨌든, 그 남자는 천재였다.

 

마이크로프트는 3주 간의 그리고 그건 남은 생애 동안 지속될 거라 추정했었다결별 끝에, 그렉과 키스하는 감각에 몹시 기뻐하며 몰두했고, 그에게 밀착하며 그의 인생 이야기가 어떤 느낌인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떠들어 대다가 갑자기 그렉이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마이크로프트의 입술에 맞댄 채로 신음하고 계속 말하도록 격려하는 동안에도 조용한 눈물이 그의 얼굴을 타고 흘렀다.

 

무슨 일이에요?” 마이크로프트는 물러서서 그렉의 얼굴을 양손으로 쓰다듬으며 물었고, 습기의 자취를 더듬었는데, 그건 그의 연인에게 이 모든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그렉은 말이 없었다. 그는 이 일이 마이크로프트에게 얼마나 많은 대가를 지불하게 하는지, 그에게 이 모든 것을 털어놓는 게 그를 얼마나 겁에 질리게 하여, 극도로 두려워하게 만드는지, 마이크로프트가 그를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알았다. 그는 그래서 그를 사랑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 그걸 말할 때가 아니라고, 그들이 이제 막 다시 시작하게 되어, 둘 다 연약하고 감정적으로 고조된 지금은 적당한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는 그에게 말할 것이다. 그리고 곧.

 

그냥 당신 하루가 어땠는지 말해줘요.” 그렉은 새롭게 터져나오려는 눈물과 그의 안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안도감, 사랑과 행복을 억누르려다 실패하며 간신히 말했다.

 

마이크로프트는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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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3: Not Broken


 

 

그렉은 셜록이 택시에서 내려 존과 함께 범죄현장으로 들어오면서 그가 시야에 들어왔을 때 다시 확인하지도 않는 것을 지켜보았다. 집중하는 눈빛으로 그렉을 훑더니 얼굴을 찌푸리며 눈썹 사이에 주름이 잡혔고, 그렉의 몸에 마이크로프트의 흔적이라고는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이 모든 건 하나의 놀랄 만한 결과로 도출되었다. 그러자 셜록은 마치 결별이 전염병이라도 되는 양,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남자친구를 보호해야만 할 것처럼 존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셜록이 너무 경계해서 그렉은 그가 그대로 떠나지 않고 시신을 살펴보겠다고 했을 때 되려 놀랐다.

 

몇 시간 뒤, 책상에서의 서류 작업을 끝내자, 등이 욱신거리며 그의 나이가 고스란히 느껴졌고, 그렉은 불쑥 마이크로프트를 보았던 이후 3일을 돌이켜 보았다. 마이크로프트에 대한 분노로 귓가에 피가 쿵쿵 울리는 상태로 플랫을 걸어나왔던 그날 아침 이후로, 그는 그의 글쎄, 이제는 전 남자친구라고 해야 할 그에게서 소식을 듣지 못했다. 그날 밤 그가 퇴근해서 돌아왔을 때, 마이크로프트는 이미 가버렸고, 그 이후로 전화도, 문자도, 검은 차도, 아무 것도 없었다. 그렉은 만약 그들의 관계가 완전히 끝난 거라면 오히려 다행일 거라 생각했다. 마이크로프트는 만약 그가 감당할 수 없다면 떠나라고 말했었다.

 

그 생각은 생각했던 것보다 그렉을 더 침울하게 만들었기에, 그는 그 생각을 옆으로 밀쳐버리고 집에 갈 수 있도록 일을 끝내는 것에 집중했다.

 

그가 스코틀랜드 야드를 떠나려던 그 때, 그는 주머니 안의 폰이 진동하는 것을 느꼈고, 꺼내서 마이크로프트로부터 문자가 왔다는 것을 봤을 때, 심장이 펄쩍 뛰었다.

 

저녁 함께 하겠어요? MH

 

생각에 잠기느라 손가락이 화면 위로 맴돌았다. 그는 마이크로프트를 만나고 싶은 걸까? 그래,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그는 원했다. 그는 젠체하는 개자식이 그리웠고 더 이상 그에게 화나지 않았다. 여전히 그 일들에 대해 대화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마이크로프트가 그에게 저녁 초대를 한 이유가 그것일까? 사과하려고? 어쩌면 마이크로프트는 그에게 머리를 식힐 시간을 줬고, 이제 그 일들에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러죠. GL

 

그가 그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검은 차가 연석으로 다가왔다.

 

 

 


 

 

 

검은 차가 그를 내려준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마이크로프트는 그렉과 마주 보며 앉아서 차분하게 와인을 홀짝거리며 잔잔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그렉이 도착했을 때 그에게 키스하면서 그를 놀라게 만들었지만, 그렉은 포옹에 녹아들었고, 다소 머뭇거렸지만 행복하게 반응했다. 그는 정말 마이크로프트가 그리웠다.

 

지금까지, 일은 괜찮게 흘러가고 있었다. 둘 다 냉정해질 시간이 필요했던 듯 보였고, 그렉은 논의를 시작하기 전에 첫 코스가 끝나기만을 기다려야만 했다. 그건 쉬웠다- 마이크로프트는 결코 자신의 하루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고, 어떤 것도 말하지 않았는데, 그렉은 그들이 나눴던 대화의 상당 부분이 보통 그를 중심으로 이뤄지거나 무의미하고 중요하지 않은 주제들에 대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더더욱 마이크로프트에게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있죠 그날 아침 일은…” 그렉은 자신이 할 말을 꿰며 말문을 열었고, 이번에는 제대로 해내서 둘 중 누구도 화내지 않도록 노력했다.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 당신은 숙취에 시달리고 있었고, 분명히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상태는 아니었죠. 전날 저녁 당신과 존이 마셨던 알콜의 양은-“

 

잠깐만요.” 그렉은 얼굴을 찌푸리며 한 손을 들어오렸다. “내가 뭐에 대해 사과한다고요?”

 

마이크로프트의 미소가 아주 약간 흐려졌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그렉을 응시하는 두 개의 얼음처럼 눈빛은 갑자기 온기를 잃었다. “말이 오갔고, 당신은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모두 괜찮으니-“

 

아니, 그건 그렇지 않아요. 전 여전히 당신이 제게 모든 걸 숨기는 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요. 그건-“

 

마이크로프트는 피곤한 듯 한숨을 내쉬고 의자에 몸을 파묻었다. “우린 이미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레고리.” 마치 그렉이 인류 역사상 가장 불가능한 일을 부탁하기라도 한 듯, 그 목소리는 지루하고 성가신 듯 들렸다.

 

 해결했다고요? 당신은 제게 말하지도 않았을-“

 

왜냐하면 논의할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마이크로프트는 간단히 말했고, 그렉은 진정시키려고 했던 분노가 맥동하는 것을 느꼈다. 화내는 것은 어떤 것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전부인과의 방대한 경험으로 체득했다. 화를 내면 그저 소리 지르게 되고, 문을 쾅 닫는 것으로 이어지고 눈물과 아니. 화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내가 느끼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요? 그게 지금 당신이 말하고 있는 건가요?” 그렉은 애써 차분하고 이성적인 목소리로 물었지만, 마이크로프트가 무표정을 유지하자 통제력이 흩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극적으로 굴 필요는 없어요, 그레고리.” 마이크로프트는 꾸짖으며 그렉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그가 이야기하려던 것을 무시했고, 마치 그렉이 자신을 추스리고 주제를 바꾸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남자친구에게서 시선을 돌려 레스토랑을 둘러 보았다.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무슨 생각한다는 거죠?”

 

여전히 이야기할 게 없다고요?”

 

, 물론이죠.”

 

좋아요. 동의해요. 이야기할 건 없어요.” 그렉은 짧은 순간 마이크로프트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는 걸 보았고, 그들의 논쟁에서 그가 승리하게 둔 뒤, 의자를 뒤로 밀치며 테이블에서 일어섰다.

 

어디 가는 겁니까?” 마이크로프트는 놀란 표정을 지었고, 그렉은 고소한 느낌조차 들지 않았다.

 

갈 겁니다. 당신은 논의할 게 없다고 생각하고, 내게 말해주지 않을 테니…” 그렉은 모호하게 손짓했고 , 그가 이걸 더 잘, 더 우아하게 설명할 말을 알고 있기를 바랬지만, 그는 그저 단순한 사람이었다. “당신이 오늘 어디에 있었는지 또는 당신의 과거는 어땠는지, 또는 당신과 말하는 사람이 친구인지 적인지 또는 그런 걸 내게 숨기려 하고 내가 추측하게 만드는 관계를 이어갈 수 없어요 전 충분히 겪었어요. 예전에도 해봤고, 여기에서 원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렉은 그 자신과 마이크로프트를 가리키고는 손을 옆으로 떨어뜨렸고, 원하는 만큼 잘 설명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게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의 부인이 떠났을 때, 그는 자신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그녀가 그를 얼마나 깊이 상처 주었는지 그녀에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랬지만, 한편으로 그는 정말 안도감을 느꼈다. 그녀가 그로 하여금 겪게 만들었던 몇년간의 고통은 결코 지워낼 수 없었지만, 최소한 그 때 그는 더 이상의 고통을 견딜 필요가 없을 거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 마이크로프트의 앞에 서서 그 천재가 배려심 없이 무표정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지켜보자, 그렉은 자신이 말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제 이 일로 오랫동안 아플 것이다 그렇지만 맹목적으로 마이크로프트에게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관계라고 부를 수 없었다.

 

최선이라고 느껴지는 것을 해야만 해요, 그레고리. 그건 마이크로프트의 유일한 대답이었다.

 

그렉은 몇 초간 더 그를 노려보았고, 더 말하고 싶었지만 뭐라 할지 알 수 없었고, 심지어 설령 그가 말한다 해도 마이크로프트가 들어줄 거라고 정말 생각되지 않았기에, 레스토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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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2: The Johnlock Morning After



 

존은 깨어났을 때, 고통스러워 신음했다. 전신이 아팠다- 머리는 쿵쿵 울리며 마치 강면으로 꽉 찬 듯한 느낌이었고, 등은 마치 벽돌에 맞은 것처럼 뻣뻣하고 아팠고, 입안은 바짝 마르고 역겨웠고, 엉덩이는 지난 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단 하나의 결론으로 이끌 정도로 약간 욱신거렸다.

 

존은 다시 신음하며, 간신히 몸을 옆으로 굴렸고, 베개 위로 머리를 고정시켰다. 그는 햇살이 창날처럼 눈을 찌르자 움츠리며 눈을 깜박였고, 쿵쿵 울리는 두통이 심해지자 앓는 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는 다시는 술 마시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셜록이 무슨 짓을 저지르건 상관없이, 그는, 존 왓슨은 이제 술은 입도 대지 않을 것이다.

 

앓는 소리를 억누르며 아주 많이 눈을 깜박이자, 시야에 천천히 초점이 잡혔고, 셜록이 그의 옆에 현신했다. 그는 마치 자신의 창백한 나신을 보면 존의 숙취가 나을 수 있는 것처럼 완전히 벌거벗은 채 인상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시트를 걷어낸 상태였다.

 

이 개자식.” 존은 쉰 목소리로 말했고, 쿵쿵 울리던 관자놀이가 음절에 맞춰 욱신거리자 눈을 꽉 감았다.

 

자넨 지난밤에 불평하지 않았어, . 꽤 그 반대였지.”

 

취했었어. 그건 중요하지 않아.” 존은 베개 속으로 중얼거렸고, 그와 셜록이 경계선에 대해 이야기 했어야 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셜록이 그와 섹스했다는 것에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인데도 화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앞쪽과 뒤쪽의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솔직히 존은 놀랍도록 격렬하고 철저했을 섹스였을 게 분명한데도 기억할 수 없다는 것에 더 화가 났다.

 

한숨을 내쉬며, 그는 두뇌가 좀 돌아가게 만들어, 지난밤 당황스러울 만한 짓을 저질렀을지 떠올려보려 했지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그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가 통증에 씩씩거렸다. 맙소사, 머리가 아팠다. “약이랑 물?”

 

셜록은 침대에서 스르륵 빠져나갔고, 일 분 뒤 돌아와서는 존이 주문한 것들을 건내주고, 존과 그의 욱신거리는 머리를 밀치지 않으려 조심하며 다시 침대 위로 올라와서 편안한 자세를 취했다.

 

어땠어?”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는 건 고통스러웠다.

 

형이 자네를 내려주고 그렉에서 떼어낸 뒤- 난 자네가 그렇게 경감을 좋아하는 줄은 몰랐어- 자네는 내 빌어먹을 미성숙함에 대해 소리지르기 시작해서, 허드슨 부인을 깨웠어. 난 자네가 다른 것들을 말할 수 있기 전에 계단 위로 올라오도록 돕기 시작했지. 다 올라오자마자 자네는 균형을 잃어- 자네를 잡으려고 노력했어- 계단 아래로 떨어질 지경이었고-“

 

그리고 보아하네 네 좆 위로 넘어진 거군.” 존은 비난했다. 그는 분명히 끈적거리고 있었다.

 

그럴 리가, . 자네는 날 침대로 밀치고는 콘돔도 없이 올라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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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1: Secrets Are Like Poison



비밀은 독과 같다.

 

물론 모든 비밀이 그런 것만은 아니다. 깜짝 생일파티, 친구들 사이의 비밀스러운 농담, 당신의 다른 일행들이 모르는 동안 남자 화장실에서의 섹스, 또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잠든 한밤중에 마지막 남은 케잌을 먹는 것 같은 좋은 종류의 비밀들은 그렇지 않다. 이런 비밀들은 황홀할 정도로 놀라웠고, 섹스하거나 케잌을 먹는 건 들키지 않는 한 누구에게도 해가 되지 않았다. 그건 누구도 다치게 할 위험이 없는 좋은 장난일 뿐이다- 들어와서 당신이 섹스 중인 걸 알게 되는 그 친구만 제외하고 그리고 그건 그들의 눈만 괴롭게 만들 뿐이다.

 

그렇지만 나쁜 종류의 비밀이 있다. 그런 건 누군가의 삶으로 서서히 스며들어, 마음의 평화와 즐거움과 행복을, 때때로는 그들의 제정신마저도 앗아간다.

 

불운하게도, 그렉은 모든 종류의 비밀들에 대해 알았다. 그는 노련한 경감이었고, 비밀을 감추려는 목격자, 범죄자, 심지어 경찰관들에게도 익숙했는데, 그 비밀 중 상당수는 위험하고 사악한 부류였다. 그렇지만 그렉이 비밀의 끔찍한 영향에 대해 알게 된 건 직업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비밀스러운 만남, 은밀한 전화 통화, 밀회, 그리고 쌓이고 쌓이며, 배신과 거짓말로 겹겹이 둘러싸고 마침내 어느날 난데없이, 한 사람의 세계가 허물어지고 예전과 같은 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알았다.

 

그렉은 그런 종류의 비밀에 대해 충분히 겪었고, 이혼이 끝난 뒤 전부 걷어냈다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비밀 그 자체였다.

 

그렉은 그건 알고 있었다. 그는 마이크로프트가 다루는 일의 대부분이 최고 기밀이며 결코 그렉에게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건 국가 기밀이었고, 솔직히 그걸 알게 된다면 그렉의 생명도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 그는 그걸로 괜찮았다. 굉장하다거나 이상적이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로프트의 일의 핵심을 알지 못한다 해도 진심으로 괜찮았다. 그래, 때때로 궁금했지만 그뿐이었다. 제기랄, 사람들은 모두 호기심이 있다.

 

그렉을 괴롭히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였다. 마이크로프트가 그의 부모에 대해, 그의 친구와 지인에 대해, 그의 집, 카메라, 동생, 그리고 의도 모든 것에 대해 비밀로 부치고 있었다. 그건 그들의 관계를 오염시키고, 그렉을 망가뜨리고, 먹어치우며, 모든 것에 대해 의문을 품게 만드는 비밀들이었고, 그는 그게 싫었다.

 

그와 존이 취한 다음날 아침 그가 마이크로프트에게 그 일에 대해 대화하려고 했던 이유였다. 그는 아마 숙취가 가실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지만 그 이상은 버틸 수 없을 것이다. 그는 마이크로프트에게 그 일에 대해 말해야만 했고, 바뀌어야만 하는 것에 대해 설명해야 했-

 

당신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내 일의 기밀을 당신에게 말하는 건 거부하겠어요.” 마이크로프트는 부드럽게 대답했고, 그렉이 머뭇거리며 (맙소사, 그는 이 일에 소질 없었다),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설명하려고 노력했던 피곤한 목소리를 끊었다. 그렉은 마이크로프트의 목소리가 얼마나 차분하고 동떨어지게 들리는지 움찔했고, 침을 삼켰다.

 

그건 알아요. 당신 일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에요- 그 부분은 이해해요, 마이크. 전 어제 같은 일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에요. 내게 숨길 이유가 없었지만, 어쨌든 당신은 그럴 생각이었어요. 내게 말하지 않으려고요. 그건 최고 기밀도 아니었어요. 티비를 보던 사람은 누구든 그걸 봤어요. 그리고-“

 

내 일과 삶에서 당신에게 결코 말해줄 수 없는 면이 있어요. 만약 당신이 견딜 수 없다면, 떠날 것을 제안하겠어요, 그레고리.” 마이크로프트의 목소리는 감정이라고는 없이 확고했다. 심지어 그가 그렉의 이름을 말하는 방식은 차가웠고, 무심했다. 그의 눈빛은 비우호적이었고, 냉정한 태도에, 그렉은 이 남자가 지난 몇 달 동안 그가 사귀었던 바로 그 남자인 건지 의심이 들 지경이었다.

 

그렉은 놀라서 눈을 깜박였고, 고통이 뜨거운 파도처럼 그의 몸을 덥쳤고, 빠르게 맹렬한 분노가 잇따랐다. 도대체 마이크로프트는 뭐가 문제인 거지?

 

마이크로프트 그건 제가 말하려던 건 아니었어요. 그냥 이 일에 대해 말하고 싶을 뿐이었-“

 

이 일에 논의할 시간이 없을 거 같군요, 그레고리.” 마이크로프트는 몸을 돌렸고, 무례하게 그를 무시했고, 그렉은 입을 쩍 벌린 채 주방에 서서, 마이크로프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했다: 받아들이거나 떠나거나, 그게 그의 공식 입장이었다.

 

그렉은 입을 다물었고, 마이크로프트에게 퍼붓고 싶은 상처될만한 말들을 씹어 삼켰다. 대신, “지긋지긋해라고 생각하며, 자켓을 집어들고 현관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등 뒤로 문을 쾅 닫았다.

 

그리고 마이크로프트는 그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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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0: Hard Work



 

 

 

홈즈를 사랑한다는 건 힘든 일이었다.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둘 다, 존과 그렉이 둘 다 최상일 때를 합친 것보다 50배는 더 영리하다는 사실 때문은 아니었다. 존은 셜록의 지성을 경애했고, 존중했고, 그것 때문에 그를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는 누구라도 셜록을 괴물이라고 부른다면 주먹을 날렸을 것이고, 셜록은 경이로운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행동을 정당화했을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들이 했던 최고의 섹스는 사건의 정점이 지난 뒤, 어두운 침실에서 셜록이 열기 어린 키스와 빠른 허리짓 사이에 사건을 해결하도록 이끌었던 추론과 단서들을 끼워넣었을 때였다.

 

마이크로프트의 지성은 절제되었고, 셜록처럼 그가 아는 모든 사실들을 과시하지 않았지만, 그렉은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의 남자친구가 천재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마이크로프트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명민함을 사용하는 것을 사랑했지만, 그가 그렇게 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아주 많은 논쟁거리가 있었다. 그렉은 마이크로프트를 믿었고, 그의 많은 잘못에도 마이크로프트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그는 마이크로프트의 일에 있어서 더 의심스러운 부분들에 대해 이해하고 양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관심을 사로잡을 훨씬 더 좋은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프트가 그렉에게, 거의 중년에 가까운 이혼남인 경감에게 주로 집중하여, 지구상의 다른 누구보다도 그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그를 즐겁게 했고, 그때문에 그를 사랑했다.

 

아니, 초인적 지성이 그들을 사랑하기 힘들도록 하는 건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두 홈즈 형제가 한번 홀깃 보는 것만으로도, 가장 간단한 말로, 눈썹을 약간 들어올리고, 입술을 조심스럽게 비틀거나, 완벽하게 재단된 수트를 의도적으로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모욕할 수 있는 요령이 있었다. 이건 두 형제 누구도 그들이 연인으로 하여금 , 그가 정말 날 그렇게 생각한다고?”라 여기게 하는, 잘못된 말이나 행동을 자신들이 했다는 것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과 결합되어 갑자기 그들의 연인들이 덜 먹어야 한다거나, 완전한 무능에 대한 보상으로 사무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지에 관한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아주 많은 다른 이유들이 있었다.

 

셜록은 존의 친구를 즉시 적으로 간주하고 그에 맞춰 행동했다.

 

마이크로프트는 카메라가 있었다.

 

셜록은 정확한 (“그건 사적이어야 하는 거야!”) 추론을 해냈다.

 

마이크로프트는 광범위한 불안증이 있었고, 그걸 건드리게 되면 그는 딱딱거렸고 접근할 수 없었다.

 

셜록은 마치 두살배기처럼 울분을 터트렸다.

 

마이크로프트는 화가 날 때면, 입을 다물고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거부했다.

 

리스트는 계속 이어질 수 있었고, 그 모든 이유들은 셜록이나 마이크로프트를 사랑하는 게 왜 그토록 힘든지에 대한 훌륭한 증거들이었다. 그렇지만, 이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을 사랑하는 게 힘겨운 주된 이유는 그들이 끊임없이 가능한 가장 무책임한 방법으로 그들의 생을 마감하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존은 보통 영리한 그 젊은이가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멍청한 짓을 저질러 불쾌한 상황에 빠졌기 때문에 자신이 셜록의 생명을 구했던 적을 셀 수조차 없었다. 그는 그 모든 경우를 떠올릴 수는 없었지만, 셜록이 (그의 최고의 친구, 연인, 그의 생명) 분명하게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감각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속이 울렁거렸고, 끔찍했고, 그 직후 언제나 존은 화를 냈는데 왜냐하면 왜냐하면 셜록은 그보다는 더 잘 알았어야 했다! 그는 천재였어야 했다! 그가 셜록에게 격분하며, 심지어 떨리는 손으로 그 남자를 꽉 움켜쥐고, 열 받아서 화난 말들을 쏟아내더라도, 그의 바디랭귀지는 사랑하고 애원하고 있었다-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

 

그렉은 사실 그의 보안과 카메라와 특수요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프트가 생존하기 위해 얼마나 여러 번 번뜩이는 빠른 추론과, 사용하지 않아서 녹슬었을 격투 스킬, 그리고 순전히 운 이상의 것을 필요로 하는 싸움에 처하게 되었는지는 알지 못했다. 마이크로프트는 그에게 말해주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그건 그저 그렉을 속상하게 만들게 분명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고, 그렉은 완전히 솔직하게 말해서 마이크로프트가 정말로 위험에 처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적이 없었다. 이번 일은, 마이크로프트가 얼마나 자신의 삶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지 전부 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했고, 그건 그렉에게 매우 힘겨웠다.

 

그리고 이제, 그는 그와 존이 가장 좋아하는 펍의 부스 안에 축 늘어진 채, 그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을 분류하며 침묵했며, 술잔을 조심스럽게 들고는 테이블 맞은편에서 그 둘의 몫만큼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존을 바라보았다.

 

“- 그리고 당신은 생각했을 거에요- 그렇지만 물론 그들은 생각하지 않고요, 그렇죠? 아뇨, 지나치게 문제가 많아요. 아마 그 모든 게 지나치게 따분하다고 생각했을 거에요-“

 

그렉은 주머니 속에서 폰이 진동하는 것을 느끼고 꺼내 화면을 내려다 보았고, 마이크로프트가 한 시간 동안 몇 차례 그에게 전화하고 문자를 시도한 흔적을 보았다. 마이크로프트의 문자 사이에 셜록으로부터 온 것도 껴 있었지만, 아까처럼 그들이 한통속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렉은 읽지 않았다. 그렉에게는 결코 말해주지 않은 마이크로프트가 한 모든 일을 암시했다. 그건 그의 속을 뒤집었다.

 

또 마이크로프트군.” 그렉은 무미건조하게 말했고, 즉시 테이블 위에서 존의 폰이 띵동거리며 진동하자 존은 한숨을 내쉬었고, 마치 그게 셜록 본인인 것처럼 입술을 쭉 내민 채 노려보았다. 그는 마이크로프트에게서 온 문자들은 지워버렸는데, 그가 무슨 말을 했을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심술궂은 형으로부터가 아니라 셜록 본인에게서 듣고 싶었다. “우리가 얼마나 오래 그들에게 화내야 한다고 생각해?”

 

존은 시계를 내려다보며 얼굴을 찌푸렸다. “최소한 한 시간은 더요. 그보다 적으면 우린 애 취급 당할 거에요.”

 

그렉은 술잔을 쭉 들이키고 한숨 쉬었다. “자네 우리가 있잖아 그들을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고쳐요?” 존은 얼굴을 찌푸렸는데, 셜록을 고친다는 발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 정말 그럴 필요 없는-

 

고치는 건 아니지. 그런 말을 하려던 건 아니었어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 그들을 이해시키는 거? 내 말은, 여기 우리는 모두 남자들이고, 감정을 표현해야 할 때가 되면 우린 모두 원시인 수준이 될 거라는 건 알아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이지. 제기랄.” 그렉은 두통이 시작되는 것만 같아 이마를 문질렀고, 웨이트리스가 내미는 술잔을 기꺼이 받아들였는데, 그녀는 그들 둘 다 취하러 온 거지 그저 빈둥대러 온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듯 보였다.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들은 이해할 거에요. 결국에는요. 그들은 그게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우리에게 맞추려고 하겠죠, 설령 정말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요. 마치 오늘처럼. 그들에게는 그냥 농담이었겠지만 우리에겐…”

 

그들은 다시 침묵으로 빠져들었고, 둘 다 그날의 일을 떠올렸다. 존은 셜록의 꿰맨 상처에서 위험의 시각적인 증거를 보았고, 그렉은 그가 받은 경찰 보고서에서 알게 되었다.

 

최소한 자네에게는 더 쉬울 거야.” 그렉은 한 잔 더 마신 뒤, 갑자기 말문을 열었다. “자넨 셜록과 함께 가잖아, 그의 백업이 될 수 있고. 내가 마이크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존은 콧방귀를 뀌었다. “, 전 바로 거기 있죠. 언제나 그가 달려나가서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걸 보려고요- 아시겠지만, 한번은 그가 실제로 다리에서 강으로 뛰어내렸잖아요? 낙하가 이미 죽은 남자를 죽이지 않았을 거란 걸 증명하기 위해서요.”

 

그렉은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저였다. “그래도 최소한 자넨 알잖아. 마이크는 결코 내게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아.”

 

그들의 폰이 동시에 울렸고, 그들은 둘 다 불쾌한 기술의 산물을 내려다 보았다.

 

이제 그들은 서로 싸우고 있군요.” 존은 쏴붙이며, 보지도 않고 폰을 꺼버리고는 다소 거칠게 테이블 위로 던졌다. 그렇지만 그렉은 수심에 잠긴 얼굴로, 폰을 들고 꼼지락거리며 손 안에서 자꾸만 굴렸다.

 

난 셜록이 말해줄 때까지는 마이크로프트가 날 감시하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어.”

 

존은 얼굴을 찌푸리며 그를 바라보았고, 그 말에 뭐라 대답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심지어 그는 빅브라더에게서 그들 모두가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그렉이 몰랐다는 것 자체에 놀라고 있었다.

 

생각해볼까: 그가 내게 말하지 않은 다른 건 뭐가 있지?

 

그렉-“

 

그들은 심지어 오늘 일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지 않을 셈이었어! 만약 우리가 티비를 보지 않았거나 이미 알고 있지 않았다면, 말하지 않았을 거야! 결코. 그게 괴롭지 않아?”

 

존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전 추측했어요 예상은 했죠, 셜록이 언제나 제게 모든 걸 말하는 건 아니니까요.  익숙해졌어요.” 그는 다시 얼굴을 찌푸렸고, 그 문장에 뭔가 잘못된 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에게는 일종의 게임이에요. 그는 제가 그의 헛소리에 대답하라고 요구하는 걸 즐기거든요.”

 

난 마이크로프트와 그런 종류의 게임을 하고 싶지 않아.” 그렉은 대답했다. “난 그런 짓을 하기엔 너무 늙었어. 날 추측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그게 내게 그냥 털어놓는 공정한 관계를 원해.” 그렉의 폰이 테이블 너머에서 울렸고, 그는 존을 따라 폰을 꺼버렸다.

 

 

 


 

 

 

그 시간이 끝날 무렵, 그들은 둘 다 술에 취했고, 존은 낄낄거리며 셜록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그가 뭐라고 썼는지 그렉에게는 보여주지 않았는데, 그렉이 물어봤을 때 그의 볼에 죄책감 어린 홍조가 번졌다.

 

비러머글 홈즈.” 그렉은 웅얼거렸고, 그와 존은 집으로 갈 택시를 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문으로 향했다. 그렉은 공공주취죄로 자신을 체포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았다.

 

둘 중 누구도 펍 밖에서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익숙한 검은 차를 발견했을 때 놀라지 않았다.







 


Chapter 29: Is Yours Still Mad?



 

 

 

네 남자친구는 여전히 화났니? MH

 

문자하지 마. 너라는 걸 알고 있어서 지금 당장 나를 노려보고 있어. 그만해. SH

 

그에게 오늘 일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해주렴, 벌어졌던 일이 온전히 내 탓인 것만은 아니지만. MH

 

정말, 그들은 우리가 런던에서 그 끔찍한 재앙을 제거해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해. 그는 백 명이 넘는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였어. MH

 

그건 도움이 되지 않을 거야. 내가 사건에 대해 설명한 뒤에, 존은 괜찮았고 그 일에 대해 웃을 준비가 되어 있었어 그리고 꿰맨 상처를 봤고, 소리지르기 시작했지. SH

 

그렉은 더 했단다. 그는 우선 소리지르기 시작했고, 이제 나와 말하는 걸 거부하고 있어. MH

 

그렉과의 네 소소한 문제에 대해선 관심없어. 존이 내 실험을 내던졌다고. 어떤 것은 몹시 중요한 것이었고, 어떤 건 암을 치료할 수도 있는 거였어. SH

 

그건 사실이 아니잖니, 셜록, 호들갑 떨지 마렴. MH

 

존은 그걸 몰랐어. SH

 

그리고 그는 여전히 내던지고 있고. SH

 

오늘은… 놀랍게도 재미있었구나셜록만약 네가 그 아이디어에 동의한다면장래에 또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단다. MH

 

아마 날 디저트 카트와 헷갈리는 모양인데. 난 케이크가 아니야, 마이크로프트. SH

 

 

2분 뒤

 

어떻게 감히 존에게 총격전에 대해 불 수 있어! 우린 그렇게 열세인 것도 아니었잖아. SH

 

마이크로프트?! 대답해 이 뚱뚱하고 무능한 약골. SH

 

 

1분 뒤

 

그렉은 이제 플랫에서 나가 사무실에서 자겠다고 선언하고 있어. 그에게 문자를 보내서 행복하니, 셜록? MH

 

몹시. 내가 바라던 결과를 얻었거든. SH

 

 

4분 뒤

 

존도 이제 나갔어, 이 거만한 자식. SH

 

만취한 그들을 데려오기까지 2시간이면 될 거다. MH

 

그것도 괜찮겠군. 알콜은 존이 사건 전체에 대해 유해지도록 해줄 거야. SH

 

천만에, 동생아. MH

 

꺼져, 마이크로프트. 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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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8: Grand Theft Auto



 

 

 

 

셜록의 하루는 한 통의 전화로 시작했다.

 

그 전화는 범죄현장으로 진행됐고곧 안치소연구실로 이어지다가 종국에는 버려진 빌딩에서의 조사로 이어졌겠지만영국 정부의 형태를 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들의 도시를 위협하는 미치광이 악당이 국제 조직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셜록의 사건에 마이크로프트가 관여하는 것은 환영받지 못했지만 예상할 수 있었던 변수였다오직 마이크로프트만이 그 관여가 순수하게 충실한 블로거이자 이제 남자친구인 그 사람이 셜록의 옆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그의 기여라고는 셜록에게 폰을 건네주는 것 뿐일 사건보다 자신의 직업이 더 중요하다는 존의 주장은 셜록에게 이 사건으로 그에게 연락하지 말 것을 확신시켰다.

 

물론 마이크로프트는 결코 이걸 셜록에게 인정하지 않을 테지만그는 동생을 걱정했다지속적으로걸핏하면 총질하는 존 왓슨이 그를 커버하지 않을 때에는 더 그랬다.

 

그 다음 여덟 시간 동안앞서 언급한 버려진 빌딩에서 다소 큰 규모의 폭발훔친 차량(셜록은 마이크로프트가 철사로 시동거는 기술에 마지못해 인상 받았지만그럼에도 그는 죽어도 인정하지 않을 셈이었다), 스릴 넘치는 신원도용게임(마이크로프트는 그의 엄마였다), 그리고 하수도에서의 총격전으로까지 이어졌다형이 투덜거리며 즉흥적으로 상처를 꿰맸고추격과 놀랄만한 급습체포 이후동생을 위해 아홉 바늘엉덩이의 큰 붕대진통제를 위해 병원을 들렀는데마지막 것은 엄격한 표정을 한 형에게 즉시 빼앗겼다.

 

존이 먼저 도착하기 전에 그는 형을 닦달하여 서둘러 베이커가로 향했고마이크로프트는 그들이 플랫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셜록이 왜 그렇게 걱정스러워 보이는지 깨달았다.

 

우린 이 일을 네 남자친구에게 말할 필요가 없을 거다.”

 

셜록은 눈썹을 낮추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 말은 네 남자친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겠지.”

 

그러지.”

 

 

 


 

 

 

 

오늘 하루 어땠어?” 존은 자겟을 걸며플랫 맞은 편 마치 그날 아침 이후로 1인치도 움직이지 않은 듯 보이는 자신의 남자친구의 엎드린 자세를 바라보았다. “지루한 하루였나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루했지.” 셜록은 히죽 웃었지만기억을 되짚으며 존의 눈빛이 달아올랐고입술이 짜증으로 굳어졌다.

 

글쎄그 지루한 오늘 아까 티비에서 너와 마이크로프트가 자동차를 하이재킹하는 게 나왔는지 이유를 설명할 마음이 든다면 난 주방에 있을게.”

 

 

 


 

 

 

 

헤이.” 그렉은 자켓과 반코트를 옆으로 던지며셔츠 소매를 접어 올린 자신의 남자친구를 향해 씩 웃었고그들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는 그는 캐주얼하고 섹시하게 보였다. “냄새 좋은 걸요.”

 

그레고리.” 마이크로프트는 미소 지었고재빠르게 남자친구를 추론했다. “힘든 하루였나요?”

 

어떤 정신 나간 놈과 그의 싸이코 동생이 범죄자를 추적하느라 런던을 가로질러 한바탕 그랜드 테프트 오토를 찍었거든요이 일로 며칠동안 서류작업을 해야 할 거에요.”

 

그렇군요.” 마이크로프트는 여전히 휘저으며 온화하게 말했고양손을 엉덩이에 짚은 채 분개한 표정을 한 그렉을 조심스럽게 홀끔 바라보았다.

 

도대체 당신과 셜록은 무슨 생각을 했던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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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Beyond Belief, pt. 1




 

 

 

내가 없는 동안 착하게 굴어야해, 알았지? 해리는 지금 당장 내가 필요하단 말이야. 만약 네가 정말  내 말은, 정말 내가 필요하다면, 셜록, 그냥 차를 타 달라거나 네 폰 갖다 달라는 게 아니라  전화해. 그렇지 않다면 난 그녀와 있어야 해. 그녀가 재활시설로 가겠다고 인정하는 건 큰 발전이야…”

 

소파 위에 누운 긴 팔다리의 자문 탐정에게서는 아무런 답이 없었고, 모든 것과 삶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맥없이, 눈물 겨울 정도로 지루해 하고 있었다. 존은 아래층 허드슨 부인의 냉장고, 신선칸 안의 채소 아래에 총을 숨겨두었고, 셜록이 그걸 찾아내지 않기만을 바랬다. 이 상황에서 그게 그의 최선이었다.

 

오늘밤 9시까지 돌아오겠다고 약속할게 그럼 우린 나가서 뭔가 할 거야.” 존은 약속했지만, 여전히 남자친구에게서 아무런 답도 얻을 수 없었다. “아니면 우린 그냥 안에서 실험을 할 수도 있겠지.”

 

한쪽 눈이 슬그머니 뜨였고, 셜록은 희미한 흥미를 보이며 존을 바라보았다. “어떤 종류의 실험?”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지루하고 불퉁했지만 그 아래에는 호기심이, 이전까지 거부당했던 것을 저지를 수 있는 자유를 어디까지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해하며 희미하게 흥분이 감돌고 있었다.

 

존은 그에게 윙크했다. “네 상상력을 동원해, 셜록.  9시에 돌아올 거야. 생각해 둬.”

 

셜록은 꼼지락거렸고, 그의 정신이 본디지에 대해 떠올리기 시작하자 지루함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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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Under Surveillance



 

 

 

 

당신 날 감시했더군요.”

 

마이크로프트는 큰 책상에 펼쳐둔 서류작업을 하다가 고개를 들어 올렸는데그 작업은 지난 여덟 시간 동안그 지루한 시간 동안 그를 붙들고 있었고이제 그는 멍하니 그레고리를 바라보았다그의 연인은 쿵쾅거리며 사무실로 들어와서 이제 양손을 엉덩이에 짚고가슴을 들썩거리며 그의 책상 앞에서 분노로 헐떡거리며 서 있었다.

 

전 언제나 당신을 지켜봐왔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거리낌없이 인정했다그걸 숨길 이유도 없었고그레고리도 언제나 알고 있었다고 추정했었다모든 사람들이 그가 그들을 감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 존과 셜록허드슨 부인과 몰리에서부터셜록의 정장을 재단한 남자까지. “그게 왜 지금 당신을 그렇게 화나게 만든 거죠, love?”

 

그렉의 눈이 커졌고얼굴은 위험할 정도로 붉게 달아오르자마이크로프트는 자신이 좋지 않은 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갑자기 셜록의 인생이 어떤 느낌인지 끔찍할 정도로 깨달았다 – 그리고 그렉이 존처럼 잘 용서해주는 사람이기를 바랬다.

 

언제나요언제부터요?” 그렉은 화났다기보다 놀란 것처럼 보였지만그 감정은 여전히 거기 그대로표면 아래에서 어른거리며 마이크로프트가 정확한 날짜를 알려주면 분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당신이 셜록에게 말을 걸었을 때부터요마이크로프트는 생각했지만실제로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게 지금으로써는 더 나을 거라는 것은 알았다대신그는 깍지를 끼고 차분하게 미소 지었다. “한동안이요그렇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그건 정말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에요그레고리만약-“

 

그러지 말아요마이크로프트난 멍청하지 않아요.” 그렉은 홈즈에게 얼마나 많이 그 말을 해야할지 궁금해하며 속을 끓였다그는 새롭게 분노/고통이 치솟자한숨 쉬며 발치를 내려다보았고엉덩이를 짚은 양손에 힘이 들어갔다. “당신은 날 믿지 않아요.” 낮은 목소리가 방의 침묵을 가르고 울렸다.

 

무슨?” 마이크로프트는 이 말에 얼굴을 찌푸렸는데생각지도 못했던 발언이었다. “그건 우스꽝스럽군요-“ 그는 정보가 그의 두뇌를 가득 메우자 부정하려던 말을 중단했다그레고리의 부인은 그를 속여 왔다광범위하고 유별나게그리하여 그레고리에게 있어 신뢰는 중요했는데그는 여러 차례 배신당했지만그의 부인이 다시는 그를 기만하지 않겠다고 깜찍하게 약속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신경쓰지 않고 몇번이고 그를 상처 입혔을 것이다그레고리가 CCTV가 그를 따라가는 이유로 신뢰의 부족을 떠올린 것은 비약이 아니었지만… 마이크로프트는 감시를 풀 수는 없었다모든 것을 현상유지하는 것은 중요했다만약 그가 이전에는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정말 알지 못했다면마이크로프트는 무엇이 그레고리에게 그 사실을 누설했는지

 

셜록.

 

마이크로프트의 눈이 그레고리의 옷과 자세에서부터 필요한 모든 답을 빠르게 추론해냈다살인 사건셜록과 존을 부름 (존은 감기로 아팠고셜록의 신경이 곤두섰다), 그레고리는 그에게 단서를 내놓으라며 압박했었고셜록이 쏴붙이며아니 다섯 명의 다른 사람들에게 모욕을 쏟아낸 뒤그렉에게 돌려 형이 그를 감시해왔다는 것을 누설했다.

 

마이크로프트는 한숨을 쉬고는 일어섰고책상을 빙 돌아 그렉 앞에 섰다. “… 당신을 감시해왔다고 말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선 사과할게요.” 마이크로프트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렇지만그 결정은 신뢰 부족과는 무관한 것이었고모든 건… 당신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것뿐이에요.”

 

내 앞가림은 스스로 할 수 있어요.” 그렉은 팔짱을 끼고 호전적으로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터프한 경감 이미지 그 자체였다그 모습은 마이크로프트의 가슴에 뭔가 따뜻하고 어스름하지만 전적으로 낯선 감정을 끌어올렸지만그는 당면한 대화에 집중하기 위해 그 감정을 억눌렀다.

 

그걸 의심하진 않아요… 그렇지만 저와 데이트하는 건 당신을 더 많은 위험에 노출시킵니다당신을 노릴 사람들은 평균적인 흔한 범죄자들이 아니에요그들은 몹시 숙련된무자비한 자들이고, 절 손에 넣기 위해 당신을 이용하고 싶어할 겁니다… 당신이 보호받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어요당신은… 당신은 제게 몹시 중요한 방식으로 중요한 사람이고당신에게 나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방지하고 싶어요.” 마이크로프트는 이 힘든 발언을 마친 뒤 심호흡했고그레고리가 그 말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지켜보았다.

 

그렉은 그를 노려보았고표정은 어떤 것도 드러내지 않았고마이크로프트는 긴장하며 숨을 참았고그렉이 자신을 믿어주기를 바랬다연상의 남자가 다시 소리지르기 시작할 거라고 반쯤 예상했고이미 그를 이 상황으로 밀어넣은 셜록에게 어떤 끔찍한 일을 해줄지 생각하고 있었다마침내그렉의 자세가 바뀌었고긴장을 풀었는데그는 팔짱 낀 팔을 풀고 손을 뻗어 마이크로프트의 손에 제 손가락을 엮었다.

 

당신은 그냥… 있잖아요내게 말해줄 수도 있었어요.” 그는 여전히 런던 어디에서건 감시당했다는 것에 씩씩거리고 있었지만왜 마이크로프트가 그런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했다.

 

마이크로프트는 긴장을 풀고는 그레고리를 당겨 그에게 키스했고그렇게 남은 기분을 날렸다. “당신의 감시 상태를 상향할 때는 말하겠다고 약속할게요그레고리.”

 

그렉은 수월하게 진정되어 씩 웃었고남자친구가 다시 그에게 키스하도록 두었다. “그럴 거라 의심치 않아요미스터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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